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9/07 16:38:02
Name 아포가르토
Subject [분석] BGM을 통해 알아보는 PD의 속마음

뭐 제목은 거창합니다만 논문 분석급의 연구를 한 게 아닙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말그대로 신변잡기.

정종연 PD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동시에 가장 열렬한 팬이자 시청자입니다.
다만 자기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프로그램을 자기 입맛대로 손보려고 하는 빠돌이(?) 기질이 있는 시청자라는게 흠이지만요.
그래도 그렇게나 열정적인 빠돌이인만큼 브금 선정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아주 기가 막힙니다.

2회 임요환 탈락 Avicii - Feeling Good  
임트롤이 떨어져서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정졸렬님(...)
---------------------------
3회 이상민 탈락 Skylar Grey - I Will Return
시즌2 킹인 이상민에 대한 최대의 예우를 해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PD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이상민이었죠.
---------------------------
4회 오현민 "저를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윤준호(델리스파이스) - Jamsu Intro.
네 다음 잠수..
---------------------------
5회 장동민 "어때? 정문아!"
Marco Beltrami - Fish in a Barrel
식은 죽 먹기(...)
5회 최정문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친절한 금자씨 OST - 속죄
---------------------------
7회 최정문 배신 친절한 금자씨 OST - 마녀 이금자
      최정문 탈락 친절한 금자씨 OST - 구슬이야기
최정문에게만 친절한 금자씨 OST를 3개나 썼습니다.
"마녀"로 캐릭터성을 입히고 편집한 다음에 브금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뭐 건덕지 준 사람 잘못이긴 하죠.
---------------------------
10회 홍진호 탈락 Radiohead  - No Surprises

---------------------------
11회 개인적으로 역대급 브금들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장동민x오현민은 시즌3 결승전도 그렇고 붙기만 하면 브금이 아주 그냥 크크
장동민 데스매치 오현민에게 승 Eminem - Kings Never Die
가사를 보면 왜 이 브금을 선정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당 화면에 딱 그 가사가 나오는건 아니지만요.

They so want a champion to fall
사람들은 챔피언이 무너지는 걸 무지 원해

It's no wonder why I laugh at'em cause why can't we win 'em all?
내가 그들을 비웃는 것도 이상할 게 하나 없어, 다 바를 수 있는데 왜 못 그래?

So fuck what these cynics say
냉소가 개소리들 다 X까라 그래

Just goes to show that when my back's against the wall
분명히 보여줄 거야 내가 궁지에 몰렸다고 해도 말이야

---------------------------

11회 오현민 탈락 FUN. - Carry On
Though I've never been through hell like that
I've closed enough windows
To know you can never look back
난 지금과 같은 지옥을 경험해보지 못했어.
난 니가 뒤를 돌아볼수 없도록 충분히 많은 창문들을 닫았었거든.
If you're lost and alone
Or you're sinking like a stone
Carry on
May your past be the sound
Of your feet upon the ground
Carry on
만약 네가 무엇을 잃어버린채 홀로 있다면,
아니면 네가 마치 무거운 돌처럼 가라앉는 중이라면,
계속 힘을내.
네 과거의 소리는 마치 땅에 새겨진 발자국처럼 곧 사라질거야.
계속 힘을내.
---------------------------
 

+그리고 12회 예고편 BGM 제목은 kiss the sky입니다.
우승자, 정종연 PD 자신 모두의 심정을 표현하는 곡이 아닐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9/07 16:43
수정 아이콘
피디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정말 대단한 제작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브금선정까지 이유가 없는게 별로 없다는 측면에서..

이정도로 만들어주는 제작진이 요즘 별로 없죠..
아포가르토
15/09/07 16:44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New)Type
15/09/07 16:47
수정 아이콘
11화 데메 같은 경우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OST "Rise"와 "Deshi Deshi Basara Basara" 쓰는 것만 봐도...
기존에 동일한 적에게 패배했던 주인공이, 결국 리매치에서 승리하는 스토리 컨셉을 그대로 적용했죠.
Kings Never Die는 현재 장동민의 상황에다가 장동민의 지니어스에서의 위치까지 녹아든 음악 선정이었구요
아포가르토
15/09/07 16:53
수정 아이콘
네 11화는 정말 역대급 브금 선정이었던것 같습니다. 장오가 붙을때마다 불꽃이 튀네요. 피디가 이 조합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거 같기도 하고.
15/09/07 16: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PD의 김경훈에 대한 마음은 잘 모르겠네요 크크 그렇게 좋아하던 이상민을 말도안되게 탈락시켰으니... 그런데 편집을 보면 많이 띄워주는것 같고
아포가르토
15/09/07 16:51
수정 아이콘
김경훈이 결승 간 이상 피디도 먹고 살려면 띄워주기는 해야죠 ㅠㅠ
그러고보면 [[임]]은 어지간히 밉보였었나 봅니다. 아니 띄워줄 건덕지가 거의 없어서 그랬나 크크크
게바라
15/09/07 16:49
수정 아이콘
10화는 콩브금은 애도에 가깝습니다 노래가 나온 배경이나 가사를 보면요. 그래서 콩팬들이 정종연한테 마지막이나마 고마워했죠 에필로그와 더불어
아포가르토
15/09/07 16:50
수정 아이콘
아하 그런거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냉면과열무
15/09/07 16:57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중반부터 특정출연자를 밀어준다는 느낌을 저도 받아서 좀 그랬습니다만(왠지 본방 보면서 스포당하는 느낌) 브금 센스는 정말 케이블을 통틀어 최고인것 같아요. 볼 때마다 pd을 위시한 제작진의 노력과 센스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트롤러
15/09/07 17:00
수정 아이콘
출연진 인터뷰를 보면 아예 pd가 BGM을 먼저 선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편집을 한다고 하던데요 크크 대단하긴 합니다
송아지파워
15/09/07 18:05
수정 아이콘
Feeling good...ㅠㅠ
스타트
15/09/07 20:26
수정 아이콘
BGM만큼은 지금까지 모든 프로그램 중 최고가 아닌가.. 411데매 브금은 정말 좋았네요.
파란아게하
15/09/07 23:28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지엠 사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편집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리즈 시절 이후
처음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16 [분석] 홍진호가 탈락하길 바랍니다. [58] 주본좌6655 14/01/13 6655
713 [분석] [암전게임] IF 만약에 [3] 2'o clock3785 14/01/13 3785
710 [분석] 더지니어스 연출자의 생각은 이러하지 않았을까 [28] 해비6022 14/01/13 6022
707 [분석] 임ㆍ홍이 살아남고 불멸의 징표를 날려버릴 수 있는 경우의 수 [6] 쵸비4669 14/01/13 4669
702 [분석] 낡은 시스템 안에서의 가넷의 무게감 [1] Falling4207 14/01/13 4207
698 [분석] 시즌2에 아쉬운 점들. [5] Leeka4127 14/01/13 4127
691 [분석] 데스매치의 구성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51] 레이몬드5311 14/01/12 5311
686 [분석] (뜬금없는 스포?)원색적 비난이라기 보단 심리학적으로? 재미있는거 본거같네요 [9] 기계공학4584 14/01/12 4584
684 [분석] 이두희는 정말로 홍진호 편이었을까요 ? [25] 엔타이어6965 14/01/12 6965
674 [분석] 제작진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14] 산타4918 14/01/12 4918
672 [분석] 지니어스2는 왜 이렇게 독해졌을까?? [14] 주본좌5362 14/01/12 5362
661 [분석] 임요환,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16] 다인5159 14/01/12 5159
2458 [분석] 결승전 1회전 숫자장기 리뷰 [21] 트롤러31602 15/09/14 31602
652 [분석] 황신이 대단한건 냉정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는거죠. [9] Leeka5598 14/01/12 5598
2446 [분석] 2라운드 게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2] SarAng_nAmoO11509 15/09/12 11509
645 [분석] 결국 3회전 때 배신했던 플레이어 다 떨어졌네요 [4] tristan4152 14/01/12 4152
638 [분석] 정말 조작이 없었을까? [60] 슈우6924 14/01/12 6924
2424 [분석] BGM을 통해 알아보는 PD의 속마음 [13] 아포가르토20741 15/09/07 20741
621 [분석] 이상민의 게임, 홍진호의 게임, 임요환이라는 말 [14] 한니발15197 14/01/12 15197
2419 [분석] 가장 빛났던 플레이어에 대한 단상 [6] 트롤러10533 15/09/07 10533
2418 [분석] 데스매치도 데스매치지만 전 메인매치 장동민 모습이 참 인상깊었네요 [14] 게바라12540 15/09/06 12540
618 [분석] 초반 탈락자는 출연자의 팬덤을 보고 사실상 제작진이 고르네요. & 나비효과 [36] 피자6148 14/01/12 6148
610 [분석] 6회게임의 나쁜 절도와 착한 계약불이행 [22] 산타4648 14/01/12 464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