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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5 14:19:25
Name 뜨와에므와
Subject [기타] 소수파가 다수파를 이길수 있는 게임 설계의 아쉬움.

앞으로의 지니어스 남은 회차의 재미는 제작진의 능력에 달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시즌, 어쩌면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가장큰 계기가

홍진호 선수의 오픈/패스 게임이었죠.

어쩌면 그 회차 덕분에 시즌2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룰브레이킹이라는 부제조차)


정치질로 인해 뻔하게 흘러가는 게임에 소수(개인)의 능력으로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게임 설계...

그게 없고, 어제처럼 뻔한 왕따놀음으로 강자인 홍진호 선수가 떨어지고 나면

이 프로그램은 동력을 잃고 말겁니다.


어제의 핵심 룰브레이킹은 '칩을 포기하고 절대찬성/반대를 한번 더 쓸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런 기회가 다수파에 있었을 뿐 아니라 소수파에 있었다고 해도 그냥 잠시 멈칫하게 하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었을 그런 상황이었죠.

소수가 다수를 이길 정도의 효과는 줄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는 겁니다.


이런 게임 설계가 불가능하다면

다음시즌(을 하게 된다면)에는 아예 비방송인, 방송인으로 초반에 팀을 나눠서 배치해서 팀전을 하게 하고

몇회차 이후에 개인전(자율)으로 돌리는 방식을 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능력을 갖춘 비방송인들이 방송에 적응하는 동안 나가떨어지고 다수가 살아남은 방송인들이

똘똘뭉쳐 왕따전략 쓰는 모습은 정말 불편하고 재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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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14/0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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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뱅처럼 각자가 당연히 소그룹으로 찢어질 수 밖에 없는 걸 시켜야 할 거 같아요.
레지엔
14/01/05 14:27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은 뱅으로 말하자면 아웃로를 잡건 부관을 잡건 보안관에 붙어 버리고 데스매치 면제를 받는 거라서요. 1화가 제대로 보여줬는데, 거기서 사자-악어-독수리가 한 편이 된다는 것 자체가 미스였습니다. 리허설로 게임 돌려보고도 이해를 못했을리는 없고(그 정도 플레이어 데리고 이런 방송 찍으면 제작진은 진짜 무능한거고. 근데 시즌 1을 볼 때 그러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연합 그 자체는 가능하되 연합 내 플레이어간의 인센티브 차이로 좀 느슨한 형태의 연합이 되도록 가는게 8인 이상의 방송용 메인 매치로 적합해보입니다.
에스터
14/01/05 14:29
수정 아이콘
1화에서 사자갓이 그렇게 사자뽕에 취했던걸 보면 실제로 게임 이해도가 떨어진것 같긴 합니다..
그 안에서 직접 게임하면서 포인트를 잡아내기가 쉽진 않죠;;
레지엔
14/01/05 14:35
수정 아이콘
사자갓이 사자뽕에 취한 건 좀 이해가 되는데(프로급 플레이어도 100%라고 생각한 전략의 시작이 맞아떨어지면 다른 가능성을 머리에 지우는 일이 왕왕 있으니) 다른 연합원들이 포식자-피식자 숫자를 이해못했다는게 좀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이 게임은 설명부터가 대놓고 '포식자는 오래 가기 힘들어요'라고 하고 있는데...
14/01/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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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너무 연합이 중요한 게임이 되어버려서, 일단 연합을 하는게 중요하고 게임 판단은 안해도 되는 분위기라... 초반에 연합할 생각을 하면 인물구도가 어떤지 고민을 하게되지 게임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게임에 관해 차분히 생각하려고 하면 벌써 빅연합이 생기고 자기는 떨거지가 됨)

그나마 1회 메인매치에서 게임이해의 중요성이 나올 뻔 했으나 데스매치가 연합에 유리한 게임이었고, 그 이후 게임들도 '연합필승' 구도가 생겨버렸죠. 게임을 잘 이해하냐가 승패에 영향을 안미치는 수준으로 온 것 같습니다.
레지엔
14/01/05 15:15
수정 아이콘
제작진을 까야됩니다.
엔하위키
14/01/05 14: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뭉칠거 같아요. 연합의 요지는 데스매치 제외를 달성하지 못해 데스매치에 지목되더라도 연합의 힘으로 승리하게 만들어주는 점인데, 이걸 타파하려면 데스매치에서 개인 기량이 100%까지는 아니어도 70-80%는 차지하게 만들어줘야 연합에 의지하려 하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2,4회차 해달별 게임이라니... ㅠㅠ
레지엔
14/01/05 14:25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을 한다면 경매 게임과 협상 게임을 더 늘리는걸 고려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게임에서의 수치(예컨대 그 게임에서만 통용되는 칩)가 가넷으로 바로 환산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에는 시즌2의 양상은 나오기 어려워질 겁니다. 즉 게임의 승리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 늘리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더 줄여주고, 플레이어간 협상을 피할 수 없도록 하는 게임이 필요하죠.
14/01/05 14:30
수정 아이콘
아예 5:5게임처럼 개인 능력만으로 좌지우지되는 게임이 한번쯤 나올 타이밍입니다
14/01/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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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을 보면 진짜 왠만하면 우승하려고 했고, 탈락자 자동 지정이면 패배는 피할려고 했는데
시즌 2는 다들 목표가 꼴지만 안 하자 이런 분위기 같네요. 다들 우승 열정이 없어요. 어제도 6명 연합이 안 만들어지는게 정상인데
(징표 받는 2명 외에는 4명은 쩔이가 되죠) 데스매치 4번 중에 3번이 정치게임이니 안전빵으로 다수 모임에 참가만 하려고 하네요
루키즈
14/01/05 14:31
수정 아이콘
진작에 이지메게임이 되버렸어요-_-;;
이브이
14/01/05 14:39
수정 아이콘
붕대맨의 설명을 듣고나서, 게임에 대한 작전을 생각하기는 뒷전이고 일단 그냥 모인다음에 뭘 어떻게 할까~ 생각하는게 저는 좀 맘에 안들더군요.
원시제
14/01/05 14:40
수정 아이콘
뭐 뭉치는것도 좋고 친목질도 좋고 다 좋은데
그걸 '게임을 하면서' 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시즌 1의 연합은 게임 내부에서 '승리하기 위한' 배신이었다면
시즌 2의 연합은 게임이고 뭐고 연합 아닌 사람 떨어뜨리기 위한 연합이 되어버리니...
메인매치가 재미가 없어지고, 데스매치도 딱히 밸런스가 맞는 사람들이나 게임이 아니라서
방송 자체의 전반적인 재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막장드라마같은 정치판이 재미있기 때문에 꿀잼을 느낄수는 있는 부분이지만;
'게임' 자체의 흥미도가 매우 떨어져 있지요.
낭만양양
14/01/05 14:52
수정 아이콘
시즌1은 그래도 사람들이 게임을 좀 하려고 했는데.. 시즌2를 보면 게임보다는 살아남는데 너무 집중하는 느낌이예요..

그러다보니 연합. 친목이 더 심해지고.. 게임과 상관없이 다수파에만 들어가면 승리 이런느낌이라.. 버려지는 게임들이 너무 많네요..
버스커버스커
14/01/05 14:55
수정 아이콘
성규의 부재가 진짜 너무너무 아쉽네요. 노홍철 은지원이 성규처럼 해줄줄 알았는데...;;
14/01/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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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은지원이 노홍철과 같이 묶일급은 아니죠. 어제는 은지원이 최고였는데요.
노홍철은 아예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합니다.... -_-
기아레인저스
14/01/05 14:57
수정 아이콘
오픈패스도 7화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직 5화했을뿐입니다 조금 기다려봐도 좋을듯 하네요 인원이 많을때 연합게임 많이해둬야죠
뜨와에므와
14/01/05 15:03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지니어스는 개인 게임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글 자체가 망글이겠죠.

하지만 개인게임이기때문에 연합의 형태가 되어도

개인(소수)가 다수를 이길수 있는 길이 열려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14/01/05 15:18
수정 아이콘
본래 연합게임을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지니어스의 모습일 수도 있으나, "지니어스"라는 제목에서부터 게임능력이 뛰어난 능력의 참가자가 높게 올라가서 우승하는 모습이 그려지죠.

제작진은 잠 달리 생각하나봅니다. 여러면을 고려한 결과겠지만, 친목이나 정치적 영향으로 뛰어난 능력자들이 초반에 다 탈락하고 나중에 가서 게임 쩌리들끼리 우승자 뽑으면 그게 왜 지니어스인가 싶을 겁니다. 제작진은 흥행수표가 되는 연예인들의 참가 인센티브 제공을 이유로, 세상사를 담은 게임판 보여주기라는 명분 아래에서, 연합게임을 계속 배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돼지
14/01/05 15:12
수정 아이콘
성규보다가 이번 시즌의 쭉정이들 보고 있으려니 부들부들
MDIR.EXE
14/01/05 15:26
수정 아이콘
따져보면 3인 이상의 연맹은 무의미합니다. 1인 단독우승과 거기서 나오는 생명의 징표로 2인까지 확정 생존이 가능한데 3인 부터는 다수가 공동우승하는 경우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러모로 까다롭죠.

그런데도 지금처럼 대규모 연맹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1. 다대 소의 대결에서 다가 소를 이기기 쉽고
2. 이 때 소에서 꼴찌가 생겼을 때 다수 연맹이 꼴지의 지목을 받을 확률을 사람수 만큼 분배하기 때문에 수를 불릴 수록 지목될 확률이 적어지기 때문이죠.
3. 거기다가 데스매치가 연맹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면 지목되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높고요.

이번화는 3의 이점을 제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1, 2의 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다음부터는 이점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14/01/05 15:45
수정 아이콘
소수가 다수를 압도할 수 있는 게임이 나왔으면 하는데 어려우려나요.
지금 게임 추세가 무조건 설명 끝나면 모여모여이기 때문에 이를 뒤통수칠 수 있는 게임을 5회나 6회쯤에는 꺼내서
이에 대한 경각심 + 카운터를 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전혀 이런 생각을 제작진은 하지 않는 것 같네요.
14/01/05 15:57
수정 아이콘
사실 7계명도 홍진호 플랜이 조금만 일찍 터졌어도 역전 가능했죠. 제작진은 나름대로 할만큼 하고 있다고 봐요. 다만 제작진도 짜증나긴 할 듯..
라라 안티포바
14/01/05 16:41
수정 아이콘
시즌1도 7화 오픈패스 전까지 망스멜이 다분했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도 늦지 않을 듯 해요.
14/01/05 18:46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 우승자가 탈락자의 가넷을 반만 얻고,
탈락자가 자신의 가넷의 반에 해당하는 상금만 받아서 나가도 정치/연합 문제는 많이 해결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우승자가 아닌 이상 가넷은 똥이라 제대로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
가넷이 정말로 돈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큰 변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가넷부자 vs 거지연합 구도가 나오게 될 수 있겠죠.
거지들이 연합을 해서 부자를 이기고자 하지만 결국 뒤에서 부자가 가넷으로 꼬시면 연합이 와해되는 그림도 나올 수 있죠.

장기전을 위해 당장의 우승을 포기하고 가넷 콜렉팅에 열중하는 플레이어도 있을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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