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7/04 23:57:47
Name 송파사랑
Subject [분석] 김구라가 그립습니다.
오늘 이상민연합이 홍진호연합을 무참하게 찍어누르는 걸 보면서.

저는 맛탱이 김구라가 떠올랐습니다.



이상민연합이 홍진호연합에 앞서는 점은 오현민도 장동민도 아닙니다. 바로 리더십입니다.

홍진호도 이준석도 김유현도 리더십이 없습니다. 능수능란하게 판을 휘저으며 우리팀에겐 결속을 상대팀에겐 배신과 멘탈붕괴를 유도하는

그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더욱더 맛탱이 김구라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김구라는 사실 게임이해도는 최연승, 최정문보다도 떨어질 정도며 김경훈보다 약간 윗급의 플레이어입니다.

하지만 김구라에게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물론 시즌1에서 그 리더십은 박살이 났습니다. 이유는 소통 없는 리더십이였기 때문이죠.

김구라는 홍진호와 이상민 등 본인에게 도움이 될 플레이어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본인의 생각만 옳다는 일방향적 리더십으로

시즌1에서 탈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즌4에 김구라가 등장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김구라는 본인이 인정하는 사람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본인이 인정하지 않으면 개무시하죠.

김구라가 시즌1에서 홍진호를 무시했던 것은 홍진호가 지금의 홍진호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그당시 홍진호는 그저 전 프로게이머 경력의 무지렁이였을 뿐, 아무 인지도도 없던 뜨내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김구라는 홍진호와 이준석을 모두 인정하였을 것이고(단, 김유현은 개무시할 가능성이 높음) 홍진호와 이준석을

왼팔과 오른팔로 삼아 이상민연합에 대응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김구라의 강력한 리더십이 힘을 발휘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구라는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다수연합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플레이어 중 하나죠.

어차피 우승자는 한명이고 나머지는 떨어질 운명일 뿐 다수연합이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설치고 다니는게 바로 김구라입니다.



지니어스 시즌4에 김구라가 왜 포함되지 않았는가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최연승, 최정문, 김유현, 김경훈 보다는 훨씬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발전가능성이 있었던 플레이어로 생각되는데 말이지요.
(물론, 현재 한국예능판의 중심에 서 있는 김구라의 급 자체가 너무 높아진 게 섭외불가능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오늘 홍진호연합의 메인매치-데스매치 처참한 패배를 보며 그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지니어스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는 리더십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회차였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크로스게이트
15/07/05 00:01
수정 아이콘
뭐 이준석과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다수연합을 싫어한다는점에서는요..

근데 김구라가 리더쉽이 있었나요? 지니어스 내에서는 불통의 대명사였던것같은데요. 결국 그 불통의 리더쉽때문에 탈락했구요.
파란무테
15/07/05 00:02
수정 아이콘
본문엔 동의합니다. 막강한 리더십이 또 필요하네요. 이상민vs장동민이 아니라, 이상민,장동민vs누군가 가 되니까 싱겁네요....
그러나, 김구라는..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만해도.....
15/07/05 00:02
수정 아이콘
게임이해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리더쉽은 있으나 마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뚜렷한 전략과 계획하에 사람들을 모으고 설득하고 실행하고 결단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이상민이나 장동민이나 어느정도의 게임을 꿰뚫어보는 최소한의 이해력은 가지고 있기에
뚜렷한 플랜을 가지고(실패하던 성공하던) 밀어 붙일 수 있다고 봅니다.
설득과정에서 둘은 항상 게임이해도를 바탕으로 간단하게나마 플랜을 설명을 잘 해줍니다.
동료들은 듣고 믿을만하면 따르는거고 아니라 생각하면 반대편에 서거나 하구요.

개인적으로 김구라는 ?입니다.
3시즌을 거치면서 시즌4의 사람들이 호락호락하지도 않고 과연 김구라를 따라줄까 의문이듭니다.
15/07/05 00:20
수정 아이콘
김구라는 게임 이해도가 너무 떨어져요...
막 호통친다고 사람들이 따라오는게 아닙니다.
주본좌
15/07/05 00:27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서 과거미화의 예라고밖에 안보이네요.....

개그맨출신 플레이어중 하나인 장동민이 있는이상 김구라를 굳이 섭외할 이유가 없을뿐더러
기억에 남는 활약조차도 없었으니까요
카미너스
15/07/05 01:46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서 활약을 잊어버리신 거겠죠.
프로겜블러 홍진호와 하필 포커로 붙어서 지기 전까지,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던 사람이 김구라였습니다.
15/07/05 11:19
수정 아이콘
존재감이 있던건 사실이었으나, 실질적인 게임이해도 능력은 본인이 구박하던 박은지보다 못한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대선게임때 까지만 하더라도 어느정도 판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사기경마때부터 게임이해를 어려워 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본인이 탈락하게된 도둑잡기땐 그 수준이 절정에 달했구요. 시즌1을 시즌4 하기전에 한번 복기를 해봤는데 특히나 도둑잡기때 본인 스스로 자살하러 들어가고서는 맛탱이 가는모습을 보곤 아 이사람은 지니어스엔 별로 맞지않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결승전때의 심드렁한 자세는 부록이구요.
Legend0fProToss
15/07/05 01:17
수정 아이콘
콩은 김경란을 데려와야될거같은데
둘 사이가 그닥 인거같아서ㅠ
자유형다람쥐
15/07/05 01:22
수정 아이콘
리더쉽은 필요하지만 그게 김구라는 아니다. 딱 이정도로 정리가 되겠네요.
Jon Snow
15/07/05 02:38
수정 아이콘
김구라 맛탱이 가기전까지 괜찮았죠. 그 선거게임?에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문제는 맛탱이가 가고 사기경마? 에서 너무 삽질을 못하고 홍진호를 깐게 잘못..
그리고 김구라는 학벌 좋아해서 김유현 좋아했을것 같네요.
15/07/05 08:38
수정 아이콘
낫다와 낮다도 구별못해서 사람한테 짜증내던사람이 리더십이 있다고는 생각못하겠네요. 김구라는 철저히 불통이었지 리더십과는 거리가 멀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M5bn-87Fr84
방민아
15/07/05 16:37
수정 아이콘
그보다 김구라가 나왔으면 이상민이랑 하지 홍진호랑 할 것 같진 않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28 [질문] 그래도 난 홍진호가 기대된다. [13] 총사령관5916 15/07/06 5916
1927 [기타] 참가자들의 역량이 아쉬웠던 2화 [36] 하늘의이름6162 15/07/05 6162
1926 [기타] 여러분은 이상민의 꼬드김에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21] Tad6234 15/07/05 6234
1924 [질문] 만약 코인포기를 연달아 했다면? [10] 우리강산푸르게6122 15/07/05 6122
1923 [유머] 순망치한 [9] 아리마스5263 15/07/05 5263
1922 [분석] 평소처럼 다수연합이 승리하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25] 신유5948 15/07/05 5948
1921 [기타] 가넷매치의 배치가 아쉽네요 [3] 공허진4061 15/07/05 4061
1920 [기타] 손오공이 죽었다. [6] 하고싶은대로5605 15/07/05 5605
1919 [기타] 임요환 탈락에 관하여 - 김경훈의 하드캐리? [13] MJay5526 15/07/05 5526
1918 [분석] 1,2회를 보고 분류해본 플레이어간 전력차 [31] 찐빵6768 15/07/05 6768
1917 [분석] 임요환이 탈락해서 너무 슬퍼요 [54] 카미너스7024 15/07/05 7024
1916 [유머] D의_의지.jpg [5] 예니치카5744 15/07/05 5744
1914 [분석] 2화 메인매치 감상평 [28] 이상 그 막연함5423 15/07/05 5423
1913 [분석] 김경훈이 트롤을 안했다면 홍진호연합의 미래는 있었을까? [6] 크로스게이트5122 15/07/05 5122
1912 [분석] 시즌4 2화 감상. [11] 라라 안티포바5182 15/07/05 5182
1911 [기타] 이상민은 인정해야 될듯 [12] interstellar5422 15/07/05 5422
1910 [기타] 콩이여 깨어나라! [10] 안심4528 15/07/05 4528
1909 [분석] 데스매치 승이 많다고 하면 이길 확률이 커질까요? [3] erinome3556 15/07/05 3556
1908 [유머] 콩무룩 [34] SSoLaRiON7376 15/07/05 7376
1907 [분석] 이준석은 자기 연합에서 탈락후보가 나오길 원했다. [10] Leeka6398 15/07/05 6398
1906 [분석] 김구라가 그립습니다. [12] 송파사랑5688 15/07/04 5688
1905 [분석] 메인매치 - 왜 임 변호사를 포섭하지 않았을까요? [7] Seed5107 15/07/04 5107
1904 [분석] 2화를 지배한 자는 바로 장동민 [8] legend5810 15/07/04 58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