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은 컬러 백라이트를 분홍과 보라 사이로 잡아볼 계획이었으나, 설치해보니 촬영 당일 팀원들이 극구 반대하는 관계로(ㅠㅠㅠ 힝구) 파랑과 민트 컬러를 적절히 섞어보기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의상 색과 비교했을 때 크게 튀지 않게 쿨한 느낌이 전달되도록 꾸며보았어요.

왁킹 댄스가 섞여 워낙 손동작이 많은 곡이다 보니, 다들 연습 때 제법 고생을 했어요. 평소 안 쓰던 팔 근육까지 으쌰으쌰.

카메라에는 다양한 앵글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어요. 그리고 비록 수십 명의 대규모 인원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편집된 영상에서 대열과 공간감을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널찍한 촬영장을 자주 노출하고, 하이 앵글 컷을 종종 공간을 구석구석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이번 곡을 편집할 때의 가장 큰 고민은 전체 컷과 클로즈업 컷을 어떻게 섞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이것은 매번 하는 고민이지만, 특히 슈퍼샤이는 댄서 전체가 대열을 이루고 시원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볼거리인 곡이잖아요. 전체 안무를 적절하게 보여주면서도 팀원들의 매력을 담아내는 클로즈업 컷은 필요하니까, 이 컷들을 언제 얼마나 어떤 비율로 섞느냐 하는 게 편집 내내 고민이었어요.

때문에 촬영 날 클로즈업을 촬영할 때도 초근접 샷보다는 해당 파트의 멤버에게 시선은 유지되면서 주변 배경도 적당히 보이는 미디엄 샷~니 샷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저희의 멋진 팀원들에 대해서는 예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_<
그밖에 촬영에 대한 피드백은 달갑게 받겠습니다.

부디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