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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01 23:22:15
Name 가라한
Subject [정치] 원전 세일즈가 전공인 정권의 방미 성과 (수정됨)
상당히 중요한 내용인 것 같은데 pgr에 안 올라온 것 같아서 언급해 봅니다.

현재 폴란드에 대규모 원전 투자가 진행 중입니다. 1차 사업자는 미국 웨스팅 하우스가 선정이 됐고 더 규모가 큰 2차 사업자는 한국이 유력한 걸로 알려졌었죠.

이런 예측이 나온 이유는 폴란드의 원전 사업이 방산 모델을 따를 것으로 예측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력 탱크(MBT) 도입 사업에서 폴란드는 미국의 M1 전차를 300여대 도입함으로서 한국의 K2 흑표는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었죠.

그러나 얼마 후 폴란드는 무려 1000여대의 K2 도입을 발표하면서 미국 보다는 한국과의 계약이 사실 메인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이나 빠른 납기가 물론 큰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 기술 이전이나 현지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현지화에서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다는 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따라서 원전도 정확히 위의 MBT 전차 도입 건과 마찬가지 이유로 2차 계약에서는 한국 측과 더 큰 계약이 이루어지리라는 예측이 있었습니다.(링크한 기사를 보니 이미 LOI라 불리는 협력 의향서도 체결 된 상태네요)

문제는 여기서 미국의 웨스팅 하우스가 딴지를 걸고 나섰다는 점에 있습니다. 한국의 원자로 기술의 원천 기술이 웨스팅 하우스 것이어서 한국의 원전 수출은 지적 재산권을 위반한 불법 행위라는 것이죠. 따라서 한국의 수출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쪽은 이에 반박하고 있죠.

사실 제가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 테크니컬 하게 검증할 역량은 없으나 개인적 의견으로 아무래도 원전 업체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2,3 개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웨스팅 하우스에서는 새로운 대형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참고로 한국의 UAE 원전 수출 당시에는 한국이 웨스팅 하우스에 기술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하네요.

따라서 이 문제는 한미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이슈로 윤통의 방미에도 중요 의제 중 하나였습니다.

현 정권은 입만 열면 원전 타령에 자칭 세일즈 외교라는데 이번 방미에 이 이슈에 대한 한미간 합의문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대부분 평이하고 원론적이어서 별 다른 내용은 없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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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공동선언에는 원전과 관련해 “양 정상은 각국의 수출 통제 규정과 지식재산권을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세계적 민간 원자력 협력에 참여하기로 약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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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적 재산권을 존중한다는 문구를 추가함으로서 사실상 미국의 입장이 더 유리하게 되는데 공식적으로 합의 해 주고 온 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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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야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시민단체인 에너지전환포럼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담긴 ‘지식재산권 존중’, ‘국제원자력기구 추가의정서 준수’는 한국 원전 수출에 대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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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에너지 전환 포럼이라는 곳은 이름에서 보듯 신재생 에너지를 추구하는 시민단체로 보이므로 애당초 현 정부와 반대 입장에 있는 곳이긴 합니다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재권 관련 언급이 들어간 미국의 의도는 빤하고 큰 소리 뻥뻥 치던 것과 달리 이 이슈에 관한 현 정부의 방미 성과라는 게 솔직히 낮 뜨거운 수준이라는 건 확실 한 것 같네요.

거기에 오늘 자로 윤통이 한창 방미중이던 26, 27일 웨스팅 하우스 사장이 폴란드에서 인터뷰 한 기사들이 떴는데 하나같이 내용이 주옥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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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사장은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이 발표된 27일 당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리에게 한국의 원전 사업은 가상의 사업일 뿐이고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며 “한국의 원전은 미국법과 국제법을 어기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폴란드에 한국 원전이 절대로 건설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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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언론인 에너제티카24와 폴리시뉴스에 따르면 프래그먼 CEO는 지난 2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프로젝트는 폴란드에서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형 원전이) 미국의 수출 통제와 국제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같은 법치 국가에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술 채택을 검토하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프로젝트는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원전에 대한 우리 입장은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수원과의 합의 가능성에는 “협상의 여지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했다. 다만 “한쪽에서 분쟁이 있다고 해서 다른 쪽에서 함께 일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며 한수원과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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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칼 타이밍에 뱉어낸 웨스팅 하우스 사장님의 저 확신에 찬 언급들이 미국 정부와는 교감 없는 내용이길 바랍니다만 과연 어떨지…..

물론 한미간에 물밑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로만 봤을 때 가서 이 건에 대해서 얻은 것 없이 퍼주기만 하고 왔다는 비판은 지극히 타당하다 보입니다. 원래 정상 외교 성과라는 건 합의문으로 평가 받는 거니까요. 그리고 미국이 나중에 자기에게 불리한 일을 해주기 위해 사전에 자신에게 유리한 듯 언플할 나라인지 생각해 보면 더더욱 더 그렇죠....

IRA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자칭 타칭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권이 뭐 이 모양인지........
이래도 잘 했다고 우쭈쭈 하는 언론들은 더 말 할 것도 없고.....


다음은 참조 기사들입니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3870
http://www.ombudsmannews.com/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4848&idx=1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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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열사
23/05/02 00:08
수정 아이콘
예상 답변 : 전임 정부 때문에 원전역량이 후퇴해서 수주를 못했다
애플프리터
23/05/02 00:10
수정 아이콘
핵보유도 해야 한다는것처럼 입을 털다가 미국에 갔는데, 원자력산업도 후퇴네요.
노무현/문재인의 친북정책과는 별개로 계속 추진했던 국방부 개선, 강화는 진짜 보수가 뭔지 보여줬죠. 군인들은 리더가 중요한데, 캄캄합니다.
prohibit
23/05/02 00:13
수정 아이콘
영업사원이 영업을 못하면 해고해야하는데 말이죠
Liberalist
23/05/02 00:16
수정 아이콘
따지고 보면 웨스팅하우스와의 이슈는 이미 실제 사업할 역량이 박살난걸 넘어서 가루가 된 웨스팅하우스가 돈 내놔하고 땡깡을 부리는 쪽에 가까운 이슈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윤가가 방미 때 해결했어야 하는 이유는 저 웨스팅하우스의 땡깡이 국가간 총력전에 가까운 원전 사업 특성상 아무런 뒷배경도 없이 이뤄지는 땡깡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었죠. 웨스팅하우스에게 돈이 나가는 순간 그나마 위태위태한 사업의 수익성이 시궁창으로 떨어지게 되는 부분도 크고요.

근데 저걸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지적 재산권 운운하면서 똥이나 싸지르고 왔으니... 양심이든 이성이든 뭐라도 있으면 윤가 지지하는 인간들은 원전수출 소리는 하지도 말기를 바랍니다.
사당동커리
23/05/02 00:22
수정 아이콘
원전 원전 원전
입만 오지게 털더니
역으로 털리고 오네요
소독용 에탄올
23/05/02 00:23
수정 아이콘
SMR국내 설치 이야기도 기사가 나던데 어찌 되려나요....
알렉스터너
23/05/02 17:56
수정 아이콘
지금 원전이 싸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은 건 규모의 경제라는 아주 단순한 원리 덕이었고, SMR이 그걸 내려놓은 대안 기술이며 그렇게 싸지 않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언제 깨달을지 궁금합니다.
singularian
23/05/02 00:41
수정 아이콘
전 정권부터 진행되어 오던 원전 프로젝트입니다.

1.이집트 엘다바 원전 3조원 시행사는 러시아인데 원전이 아니라 원전 주변 건물이란 이야기 ?
Ref. https://m.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05215#policyNews

2. 폴란드 40조원 원전 수주
Ref. https://biz.sbs.co.kr/article/20000087170

3. 체코 100억 달러 규모 원전 수주에 문제가 발생?
Ref. http://www.dailydgnews.com/mobile/article.html?no=150171

4.사우디 12조원 규모
Ref. https://m.mk.co.kr/news/economy/10418133
사우디는 이 원전을 통해서 재처리의 레버리지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시공능력과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재처리 시설 공여입니다. 사우디는 NPT 서명국 아닙니다. 한국은 재처리 서비스 제공 불가능이라 중국에 기울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수주를 적극 막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시비를 건 웨스팅하우스는 캐나다 사모펀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가 작년10월에 어렵게 캐나다 카메코에 지분 49% 팔았습니다. 그리고 사모펀드가 51% 소유중입니다.

미국회사가 아니고 사채업자가 51% 소유주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미국정부 승인 운운은 캐나다 사모펀드 측 협박일 가능성이라는 이야기. 사모펀드 측에서는 올해 6월까지 웨스팅하우스의 51% 정리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매물로 내놓고 있는데 안 팔리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사채업자가 어떻게든 좋은 조건에 팔아야하니, 한국에서 진행중인 껀에서 로열티 수익 운운하면서 몸집 키우려 딴지라는 썰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사업체(Paper Company)만 미국 내에 가지고 있지, 지분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미국은 '기업간 협의'하라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입장에서는 캐나다 사모펀드의 의도를 잘 아니 무리한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고 있는 것이고, 그 상황의 브리핑을 구매자인 폴란드와 체코에 이미 했을 것으로 봅니다.

중요한 것은 웨스팅하우스는 결정적으로 시공능력이 없습니다. 한국 업체의 도움이 없으면 원전을 아예 짓지 못합니다.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이야기의 퍼즐 맞추기였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중요한 것은, 이런거 해결하러 색시까지 델고 출장가서 뭔짓을 하고 온건지?
애플프리터
23/05/02 01:24
수정 아이콘
그러면 사채업자 CEO한테 저렇게 털리고 있는거에요? 협약에 미국 지적재산권은 문장을 모호하게 했어야지...
파워크런치
23/05/02 03:41
수정 아이콘
특허괴물 같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많은 경우 같은 산업에서 일하는 회사들은 기술이 비슷한 것도 많아서(예를들면 휴대폰 같은 것) 애플 삼성 중국회사 등이 이 기술은 내가 조금 앞섰고 쟤들이 독자적이라 말은 하지만 어찌보면 비슷해 보이고, 다른 기술은 내가 쟤들거 보고 기능 추가했지만 베낀거 아니냐고 하면 딱잘라 아니다 라고 말하기 애매한게 많아요. 근데 특허괴물들은 실제 사업을 안 하니까 내 기술로 소송전 들고 가면 저쪽 회사가 똑같이 소송전 해도 난 손해볼게 없으니(생산이 0이니 피해준게 0) 일방적으로 사업하는 회사만 손해고, 중간에 1년 판매중지 걸리거나 하면 장사 접어야 하다보니 사업 안하고 특허만 쥔 회사에 갑질 당할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이건 제도상의 허점이 있다고밖에 안 보이는데 딱히 법으로 어찌 만들기도 좀 까다로운 분야라...
사부작
23/05/02 01:12
수정 아이콘
결국 한국이 하긴 하겠죠. 얼마나 미국 몫을 떼어주느냐 협상하는 걸텐데, 그 와중에 대통령이 불리한 내용을 합의문에 떡...
메피스토
23/05/02 0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 다양한 의견들이 많네요.
신고리 56호기 때 일하던 철골설계 실무자였는데, 웨스팅하우스거 99도 아니고 100% 배낀거라서 돈 주는게 상도덕 상으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건물은 그대로 배낀거고 내부 설비들은 바뀐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하우 자체는 배꼇다고 봐야겠죠. 뭐, 일종의 자동차라는 물건에 엔진룸 설계에 대한 지적 재산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라는 개념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진도 6.0에서 7.0으로 올리는 이슈 + 1400에서 1400+로 용량 올리는 이슈 +ASD에서 LRFD로 설계 바꾸는 이슈 + 전정권 이슈와 더불어 그 상황에서 나온 밝힐 수 없는 한전기술 내부이슈 등등 겹치면서 어차피 설계능력 없는데 그냥 합의보고 돈 주고 재설계 하청 주는 게 담당자들 정신건강에 이로울거라 봅니다. 물론 웨스팅하우스의 기본설계능력이 옛날의 아성 그대로라는 전제입니다.

5,6호기 공사중단과정 막바지에 LRFD 스팩이라고 보낸 게 구성도 없고 설계 예시도 없고 뭣보다 표준접합 수치가 수식과 틀리고 그 수식이 해당되는 부분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로 대충 싸질러 놔서 문의 수십가지 넣고 있었던 정신 나간 상황에서 답변 못 받고 드랍됬었는데,
5년 지나서 그 짓을 본인들도 모르는데 처음 해보는 업체들을 가르쳐가며 해야 할 실무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중이 당시 설계를 기본 베이스로 가져가기에는 너무 커져버려 접합부들이 괴물이 되어버려서 아마 담당자들 맨탈 나갈 겁니다.
제 맨탈이 그랬거든요.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만, 원전은 원전 아니면 써먹을 곳이 없어서 쓸데가 없네요.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요약하자면, 건물은 올라 갈겁니다. 근데, 올라가고 있는 건물이 제대론지 아닌지 아는 사람이 없어서 태클 걸 사람이 없어 공사 자체는 물흐르는 듯이 진행 될겁니다.
No.99 AaronJudge
23/05/02 03:32
수정 아이콘
..원전이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올라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덜덜…
그냥 아파트도 아니고 터지면 나라가 흔들리는 원전인데..
하늘을보면
23/05/02 04: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이런 수준인데 우리나라 원전이 최고 수준인양 언플 오지게 해서 우리나라 대부분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고 있지요.
그럴수도있어
23/05/02 08:43
수정 아이콘
조금 무섭네요. 하지만 잘 하고 있겠쬬??
네?
아이군
23/05/02 04: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 분들과는 약간 다른 부분을 지적하자면, 원전이 이렇게 대단한가.... 라고 하면 그렇게 말하기는 애매합니다...

예를 들어서 세계 원전 수주 1위(사실상 독점)인 러시아의 로사톰이
https://www.theguru.co.kr/mobile/article.html?no=4660
2017년 기준 총 매출이 17조 5천억이 해외 원전 건설부분은 [3조] 정도 됩니다.....

https://zdnet.co.kr/view/?no=20220127100129
그런데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하나 팔아서 버는 1년 매출이 [100조] 정도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 원전 수출 목표가 1년 매출 1조입니다......
(참고로 한국이 매년 농기계 수출이 1조 정도 됩니다........)

이게 정치적으로 이 난리를 칠 가치가 있는지는 여러분들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여러분 대부분은 로사톰 이름도 몰랐을 거라고 봅니다.
하늘을보면
23/05/02 04:45
수정 아이콘
한국수력원자력이 민간기업이 아니라서 다른 나라에서 사고나면 나라가 책임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만약이지만 그 금액이 얼마가 될지 국가가 감당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민간기업이라면 민간기업 하나 날라가겠지만요
아이군
23/05/02 04:56
수정 아이콘
그쪽은 뭐... 확률은 낮기야 하지만....

이게 수지가 맞는 장사냐면.....
Jedi Woon
23/05/02 05:26
수정 아이콘
언론에서 탈원전 정책을 가열차게 까대서 사람들은 엄청난 경쟁력 상실, 시장 선점 실패로 생각할 겁니다.
대통령도 원전 세일즈 하겠다고 떠들었으니 상당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기겠죠.
아이군
23/05/02 06:02
수정 아이콘
문재인 대통령의 반트렉터 친 호미 정책 때문에 나라 망한다!!!
당장 호미 생산을 중단하고 트렉터를 만들어야 한다!!!
트렉터야 말로 한국 미래의 먹거리(?)다!!!!

이러면 좀 많이 이상하죠.......
뻐꾸기둘
23/05/02 08:14
수정 아이콘
탈원전으로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생겼다는 선동질한 업보죠...

게다가 언론에서 다루는 빈도 보면 업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안 다뤄서 별 여파도 없을겁니다.
크레토스
23/05/02 09:33
수정 아이콘
당장 한화솔루션 해외 태양광 매출만 몇조원 단위라... 원전은 돈이 안되죠.
No.99 AaronJudge
23/05/02 21:47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그렇게 돈 많이 되지는 않네요..?
아이군
23/05/02 22:09
수정 아이콘
원전은 건설기간이 워낙 길고, 물리적으로 동시에 건설할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폴란드에 50억달러 어치 원전수출!!! 이러면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이걸 건설기간을 10년을 잡으면 1년에 5억달러 수출입니다.
(참고로 한국이 1년에 김 수출이 6억달러 정도 됩니다......)
No.99 AaronJudge
23/05/02 22:19
수정 아이콘
아하..
23/05/02 06:25
수정 아이콘
원전도 정치이슈가 된지 오래되긴 했는데... 그래도 원전 관련 전문지식을 뽐내며 전정부를 비판하던 분들의 의견이 잘 안 보이는것이 아쉽네요.
메피스토
23/05/02 0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정부 비판은 더 이상 해봐야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제 밥그릇 날아갈 때 얼마나 어이없고 근거없고 불합리하게 공사 정지 및 중단 결정이 났는지 검찰 조사에서 모두 밝혀져서 모두 감옥 들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없는게 아니었습니다. 일본 10년 걸려도 완공 못하던 거 2년 3년 만에 완공하는 거 기술 없고 경쟁력 없다고 하면 억지입니다.

당시 영국 체코 원전 등 해외 공사 물고 트이려는 그 시점에 찬물 끼얹고 아무 죄 없는 현직자과 기업들 실직자 만들고 친환경이 대세라며 그 정도 기술 전환 못견디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자격이 없다는 소리로 매도하던 사람들이

이제 이 시점에서도 사실상 섬에 가까운 남한의 전력 관리가 식량과 더불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항이라 전력 예비율, 그리고 전력 자원독립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전 정부 탓이 아니라고 하는 인간들이 있다면 전 단연코 그 사람들은 다른 목적이 있거나 인지부조화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기세 인상 없다는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을 믿을 수는 있지만, 자칭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이 통계를 조작해서 국가 정책을 바꾼 사건이고 검찰 조사가 되고 있으니 기더릴 뿐입니다.

제 인생이야 뒤바뀌었지만 더 이상 정치논리로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전 착공부터 상용화까지 빨라도 5년 6년입니다.
이제 착공한 56호기 상용화가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가면 5년 동안 늘어나는 전력량을 건설 비용과 연료비만 지불하며 감당해야 합니다.

전기세는 모든 제조 물류산업의 기반이라 전기세 상승은 물가 상승과 직결됩니다.
악재가 겹친 시점에서 국가에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입다물고 살기는 합니다만 전 정권 원전 이야기만 나오면 당시에 아침밥 먹다가 뉴스로 공사중지 정보 접하고 사업 망했던 빡침이 올라와서 발작버튼이 매번 눌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소독용 에탄올
23/05/02 10:40
수정 아이콘
전에도 비슷한 말씀 여쭈었던것 같습니다만, 남들 10년 걸리는걸 3배 속도로 지으면 빨리 짓는 쪽에 문제가 있는것 아닌가요.....
지구돌기
23/05/02 10:54
수정 아이콘
분당 다리 보행교 부실 이슈처럼 몇십년 뒤에 문제가 터질 수도 있겠지요.
물론 중간중간 잘 점검하고 이슈사항 미리 선조치하고 그러면 문제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잘 되고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메피스토
23/05/02 13:32
수정 아이콘
분당교 다리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전단면
봤을 때 설계 자체가 넌센스라서

(어떤 건축물이라도 한 군데 무너졌다고 한쪽면이 전부 뽀개지도록 설계 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분절시키죠. 철학이 없다는게 이런겁니다. 건축법상 하자 없고 당연히 뽀개지면 안되겠고 뽀개질 거 생가구안 해도 대부분 잘 서있겠지만, 한계상황 오면 어떻게 뽀개져서 안전할지에 관한 건 기본기와 철학의 문제라서요. 요즘 다 자동화되서 프로그램 돌려보고 오케이 나오면 어떻게 지어도 불문률인 시대고, 어떻게 하중분배가 일어나는건지 본인들도 모르는 시대라는 게 이런 뜻 입니다. )

몇년 후 까보고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노무현 정권 때 원전이 중간가격 입찰제에서 최저가 입찰제로 바뀌면서 원가 후려치기 당하면서 현장에서도 결국 인건비로 때우느라 말이 많았는데

저런 현장이야 더하겠죠.
설계와 감리에 돈 들이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하는 문화와 최저가 입찰제 만연화로 적게 지르고 부도내고 도망가는 업체들 때문에 양심적인 물건, 제대로 일하려는 업체들도 망하고 최저가로 후린 업체들은 하청에 떠넘기고 하청은 어쩔 수 없이 넣을 거 안넣고 줄거 안줘서 부도내고 새로 사업자 파는 악순환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메피스토
23/05/02 1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무시간이 3배여서 괜찮습니다.
원양어선 탔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요즘 노동법으로는 정상적인 기업에서 맨파워로 계산하면 시간외 수당은 커녕 법도 못지키겠죠.

그래서 건설사들이 52시간 근무제 반대했던겁니다.
그대로 돌아가면 똑같이 10년 정도 걸리거나 가격경쟁력 없어서 파산하겠죠.

개인서비스업 하청방식으로 돌리겠죠.
소독용 에탄올
23/05/02 13:44
수정 아이콘
근무시간이 세배면 당시 규정충족도 못한다는거라 괜찮은 일이 아닙니다.

52시간 근무제는 새로 생긴게 아니고 행정지침 탈법 운영을 바로잡은 것 뿐인걸요.
메피스토
23/05/02 15:33
수정 아이콘
네 맞다 아니다 좋다 그르다를 떠나서 그게 없어져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건 제 관점에서는 사실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소위 너트크래커라고 선진국에는 못따라가고 개도국에는 인건비 경쟁이 안된다는 그런거겠죠.

제가 경험한 사업자라는 건 하청을 통한 그런 합법과 위법의 틈새에서 먹고 사는 것 같습니다.

52시간이건 60시간이건 어차피 하청받은
개인사업자는 대상이 아니라서요.

그딴게 국가경쟁력이냐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저처럼 그걸 혼자서 3배 일 하며 다 할 사람은 없으니 남들은
더 한 편법을 쓰거나
돈을 몇 배 올려 받거나 할거란거죠.
소독용 에탄올
23/05/02 19:41
수정 아이콘
한국이 선진국이 된 지 얼마 안된 나라고, 원전건설이 한창 진행되던 동안의 상당부분 그리고 원전걸설을 포함한 건설과 토목 업계의 관행이 형성되는 시기의 대부분이 개도국 이었으니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30년에서 60년씩 운용해야 하는 원전건설 과정에서 지속성이 약한 개인사업자 하청 방식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양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을 어딘가에서 쥐어짜내는 체계 자체도 바람직 하지 않고요.....
닉네임을바꾸다
23/05/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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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이전의 노동부 유권해석상으로도 맥스는 68시간 아니던가요?
메피스토
23/05/02 15:22
수정 아이콘
당시 전 노동자가 아니라 사업자니까요.

사람을 고용할 정도로 일을 안하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잡무부터 계산에 디테일링까지 다 하니까 사람 쓸 일이 없는데, 쓴다고 쳐 보면 제 일당이 1/3이 되고 기타 복지비용까지 들어가는데 3명이 일한다고 능률이 3배가 되는 일이 아니라서요.

당연히 정상적인 방법으론 겨우 인건비 가져가거나 안돌아가는 시스템입니다. 경쟁력 없는 것도 그 관점에서 보면 맞습니다.
티아라멘츠
23/05/02 15:05
수정 아이콘
아 잠깐만 그러면 그건 정상적으론 경쟁력이 없는 거랑 같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52시간 아니었어도 3배는 불법인디요..

근데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원전을 사양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양산업을 어떻게 은퇴시킬지도 어려운 문제죠. 칼처럼 자르는 것도 문제는 있는데 말씀대로 살려서 얻는 득은 없고
메피스토
23/05/02 15:26
수정 아이콘
노동자가 아니라 하청 받은 사업자라서요. 적용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양 산업일 수는 있겠죠.

근데 핵융합때까지 화석연료를 제외하면 남한의 전력량 대체 가능한 에너지원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면 매우 간단합니다.

20년 30년 정도 장기적으로는 물론 대체가 되겟지만, 그 전까진 석유나 가스 말고는 별 방법이 없죠.

자연도태당하는 건 당연하지만 제초제 뿌린거잖아요.
티아라멘츠
23/05/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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ㅔ 근데 수출제재 눈치봐야 하는 가능성 탓에 신재생 아예 안할수는 없어서.. 그런데 신재생과 원전은 완전한 경쟁 관계거든요.

다만 이거로 먹고 사시던 분들 밥줄이니까 한번에 끊는 건 확실히 좀 그렇습니다. 그냥 좀 어렵네요 여러 의미로..
메피스토
23/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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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원전을 이미 유럽에선 친환경 에너지에 편입시켰습니다.

경쟁관계라는 인식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서는 기저 전력은 대체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둘은 상호 보완적으로 비율을 조정해야 되는 관계입니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70615261

과도기에 필수 불가결임을 인정한거고 화석연료 때우느니 원전이 낫다고 한겁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인거죠.

원전 대신 신재생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개념 자체가 러시아와 중국에서 천연가스 및 희토류 장악력을 늘리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해서

별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한 논리입니다. 원전 및 화력발전에 의한 야간기저전력량은 기타 발전으로 대체가 안됩니다.
미국이나 러시아는 자체 천연가스가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고 아랍은 석유가 있고 유럽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원전이 많은 프랑스에서 야간 전력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한국은 어떤 방식으로도 안됩니다.

어떤 방식으로건 원전이나 화석연료보다 더 까끗하고 안전한 기저전력 유지 방식이 나온다면 당연히 대체되겠죠.

이미 태양광 지원사업을 통하여 적자 구덩이에 빠져가며 안된다는 걸 증명했는데 다시 이런 논의가 나온다는 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5/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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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폐기시설 2050년까지 만들 계획이 있어야하지 않나요...? 아니면 어디 제3국에라도 처분가능하다던가일텐데...
티아라멘츠
23/05/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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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택소노미 통과는 솔직히 상당히 어려울 거 같은데요.
고준위 폐기시설을 어디다 지을지 답이 안 보여서..
알렉스터너
23/05/02 18:04
수정 아이콘
- 늦게나마 '조건부로' 택소노미 편입된 걸 가지고 유럽이 원전을 팔 걷어붙이고 늘린다는 식으로 프레이밍하는 건 오류입니다.
- 유럽은 이미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를 45%로 늘릴 계획입니다.
- 두 에너지원이 결국 경쟁 관계가 되는 건 계통전문가들 안에선 기정사실화입니다. 마치 기름과 물이 고르게 섞여있는 상태를 원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나 그 둘은 의도치 않게 경쟁하는 전원입니다. 가장 쉽게 소개된 영상 하나 첨부합니다.
https://youtu.be/Iqo3xAZL0BU
과도기를 원전이 담당해준다고 하자니 짓는데 10년, 짓고 나서 50년, 폐기물은 수만년이죠. 재생에너지로 이미 국가 대부분의 전력을 충당하는 나라들이 있으니까요.
- 기저전원, 첨두전원이라는 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들어선 이후 전통적인 전력계통 상식이 되었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계통은 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가서 맞춰지기 때문에 기저나 첨두라는 개념을 중심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메피스토
23/05/02 18:48
수정 아이콘
차세대 에너지 나와서 우주로 보내는게 안전하고 쉬워지면 꺼내서 버리면됩니다.

수만년 후 인류가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아마 스텔라리스 육신은 나약하다 테크타고 로봇이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지구가 수만년 후 까지 버텨 줄 리도 없고요.

그리고 재생에너지로 당연히 전력 대부분을 충당 할 수 있죠.

산업화 포기하고 지디피 포기하고 전기세 5천만명이 연간 20조 30조 더 내면 됩니다.

그 사회적 합의만 하면 가능합니다.

그게 불가능하단게 아닙니다
전기세 인상 없이 가능하다고 한게 사기라는거지.
jjohny=쿠마
23/05/02 18:50
수정 아이콘
허어...
원전 폐기물 문제에 대해서도 무언가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서 따로 여쭙지는 않았는데
'원전 폐기물을 우주로 보내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거라면 좀 놀랍네요.

[안전하고 쉬워지면]이라는 건 해결책이 아니죠. [언제 될지]는 고사하고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영역일텐데요.
jjohny=쿠마
23/05/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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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수만년'은 '수만년 뒤에 처리하면 된다'가 아니라 '수만년 동안 계속 문제가 된다'입니다. 오늘 생산된 원전 폐기물은 당장에 오늘도, 내일도, 수년 뒤에도, 수십년 뒤에도, 수백년 뒤에도, 수천년 뒤에도 문제입니다.

수만년 뒤에 인류가 어떻고 지구가 어떻고 하는 건, 대답조차 아닙니다.
메피스토
23/05/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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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30년 안에 핵융합 상용화 완료되면 질문조차 아닐수도 있죠

윗 댓글처럼 수만년 이라던가 저런 천문학에서나 쓰는 년도표기로 위험 조장 하는 건 판타지의
영역입니다.

그런 개념이라면 원전 폐기물보다 지구온난화가 더 위험하죠.
jjohny=쿠마
23/05/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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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니... 제가 이런 말까지 해야 되나 싶은데요...
이게 단순히 에너지가 충분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주로 올라가는 운송수단이 로켓이든, 미사일이든, 아니면 아직 공상의 영역인 궤도엘리베이터이든 간에,
원전 폐기물을 싣고 올라가는 그 운송수단은 대기 중에서 한 번이라도 터지거나 잘못되면 광역으로(어쩌면 지구 전역까지) 방사성 물질을 즉시 살포할 수 있습니다. 위성 궤도에서 혹시나 위성이나 우주 부유 폐기물과 부딪히면 우주 공간에 통제 불가능한 방사성의 폐기물들을 살포하게 될 것이고요.

그래서 원전보다 더 높은 안전마진을 필요로 하게 될텐데요, [막상 지상에 고정되어 있는 원전보다 안전마진 확보가 훨씬 어려울 것이 자명합니다.]

이건 단순히 [에너지만 충분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안전마진만 문제인 것도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어딜 가든 '원전 폐기물을 우주에 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료들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https://youtu.be/Us2Z-WC9rao

이런 정설을 뒤집으려면 단순히 '언젠가 에너지만 충분하면 되지 않을까'가 아니라 이게 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셔야죠.

메피스토 님이 말씀하신 게 더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수만년은 판타지가 아니에요. 이미 측정되어 있는 반감기에 기초해서 산출된 [한 번 생산된 원전 폐기물의 유해성이 자연 해소될 때까지 걸리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인류가 괜히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서 온칼로 같은 걸 만드나요?
메피스토
23/05/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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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사회적 합의를 하자는겁니다.
위험하지 않다는게 아닙니다.

빚을 넘겨주냐 위험을 넘겨주냐의 문제에서

국가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발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데

한반도라는 땅에서 전기는 지금보다 더 쓰고싶은데 전기세는 더 내기 싫고 물가상승도 싫은데 원전은 싫다는 개념 자체가 판타지고 잘못 되었단 겁니다.

전기를 더 쓰려면 필수 불가결이고 전기 사용량을 제한하고 전기세를 늘려서 친환경으로 돌리면 가능 한 일입니다.

우주로 쏘는것도 당연히 현 세대에 말이 안되죠. 이미 바다에 던지고 있고 그것도 그것대로 말이 안됩니다. 이것도 말이 안되지만 차라리 땅에 묻는 게 그나마 말이 되는거고요.

모든 입장이 서로 보기에 말이 안되고 결국 비율 조정의 문제고 30년 내 핵융합 상용화 되면 자연도태 될거라고 말씀 이미 드렸습니다.

비율 생각 안하고 산업 자체를 죽였으니 이런 반감을 가지는거고 부작용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제게 탈원전 전기세 물가가 발작 버튼이듯이 폐기물도 그러한 역할을 하는게 당연하고
폐기물매립장 건립지역 분들은 생사가
달린 일이겠죠.

원전이 필요 악이냐 그냥 악이냐의 문제인 것도 당연합니다.

어차피 친환경쪽도 원전 찬성쪽도 서로 입장을 다 알고 서로 답이 없는거 모르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친환경 할테니 당장 원전 전원 다 끄고 5천만명이 전기세 연간 몇백조 더 내자면 내시겠어요?

비율 조정의 문제고 지금처럼 가스비 유류비 비쌀때는 더 돌리고 쌀때는 덜 돌리고 하면서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전기세 인상 없이 탈원전 가능하다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가불기 꺼내서 폐기물 어쩔건데라고 하면 저도 저 정도의 대응밖에 꺼낼 수가 없습니다. 답이 없으니까요.
jjohny=쿠마
23/05/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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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엥 저는 그 말씀을 드린 게 아니고, 메피스토님 말씀이 기상천외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만약 [만약 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대책이 나올 때까지 묻어두면 된다]라고 말씀하셨으면 그런가보다 했을 거예요. 그게 IAEA가 현재 권장하는 바이기도 하고요. 아니면 [폐기물 문제는 잘 모른다] 내지는 [폐기물 문제는 아직 원전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라고 말씀하셨어도 그런가보다 했을 거예요. [폐기물 문제가 있지만, 탄소 배출 문제가 더 시급하니까 그나마 폐기물 문제는 좀 미뤄둘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셨어도 그런가보다 했을 거예요. 그 정도면 지금까지 공론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이니까요.

그런데 영 이상한 말씀을 하시니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티아라멘츠
23/05/02 20:05
수정 아이콘
이건 요약하면 폐기물 문제를 지금 고민할 생각은 없다.. 입니다. 그런데 원전을 계속 쓸거라면 택소노미는 지금 대답을 구체적으로 내라는 거고..
보틀넥
23/05/02 20:35
수정 아이콘
와 이 부분에서 짜게 식네요.. 그 쪽 산업에 종사하신다고 해서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구나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메피스토
23/05/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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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수만년간 원전 폐기물 위협에 시달린다는 개념이 그런 느낌입니다. 30년 안에 대체될 기술이고 그 폐기물 생산 총량은 정해져있습니다.
애플프리터
23/05/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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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큰 무인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다가 지난달에 터졌어요.
수십톤 핵폐기물을 우주로 안전하게 보낼려면 상당히 오래걸릴것 같네요. 그때까지 봐달라는 건 말이 안되고요.
메피스토
23/05/03 10:08
수정 아이콘
간단한 논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산업기반 포기하고 연간 수십조 더 내서 에너지 혁명 일으켜서 친환경으로 가면 되는거죠.

제가 원전 현직자도 아니고 봐달라고 한 말도 아닙니다. 전기세는 물가생산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사회적 합의만 된다면 해도 됩니다.

그리고 로켓 안전문제 말씀하시는데 상용화 단계 가고 폐기물 처리가 돈만
된다면 다 안전한 방법 알아서들 개발해서 돈 벌어서 할겁니다.

결국 화석발전 친환경발전을 해서 후대에 인플레와 빚을 넘겨주냐 아니면 원전 폐기물을 넘겨주냐의 문제이고 옳고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중 무언가를 하냐 결단하는 문제이죠.

20만년 전에 인류가 원숭이던 시절 부터 200년 전 까지의 문명 발전 속도가 200년간 발전 속도보다 느립니다. 150년 전과 50년 전도 똑같고요. 50년
후 미래는 모르는겁니다.

원자력 에너지의 이론적 개발이 불과 100년도 안됬습니다. 1개 세대밖에 안 지나간 기술입니다.

증기기관이 200년 된 기술입니다. 내연기관이 150년 됐고요. 우주달에 사람 보낸 건 60년 입니다.

전 인류 기술 발전에 좀 더 기대를 하는 편입니다.
알렉스터너
23/05/03 11:40
수정 아이콘
기술낙관주의는 기후위기로부터 인간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게 지배적인 생각입니다. 2050년이 생각보다 많이 남은 시간이 아니거든요. 그 안에 탄소를 해결해줄 획기적인 기술은 없을 걸요.
알렉스터너
23/05/03 11:39
수정 아이콘
유럽에선 제일 싼 전기가 재생에너지인데요..?
뭔가 옛날 뉴스에서 에너지 소식 들으시는 게 끊기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장에도 거대한 가정과 과장이 범벅이라 매우 당황스럽네요…
덴드로븀
23/05/02 18:22
수정 아이콘
그럼 우리는 어떤 논의를 해야하는건가요? 원자력을 너무 감축해도 문제, 너무 확대해도 문제인데 말이죠.

https://home.kepco.co.kr/kepco/KO/ntcob/list.do?boardCd=BRD_000097&menuCd=FN05030101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339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
[2016년 : 원자력 30.0% / 석탄 39.6% / 가스 22.4% / 신재생 4.8%]
2017년 : 원자력 26.8% / 석탄 43.1% / 가스 22.8% / 신재생 5.6%
2018년 : 원자력 23.4% / 석탄 41.9% / 가스 26.8% / 신재생 6.2%
2019년 : 원자력 25.9% / 석탄 40.4% / 가스 25.6% / 신재생 6.5%
2020년 : 원자력 29.0% / 석탄 35.6% / 가스 26.4% / 신재생 6.6%
2021년 : 원자력 27.4% / 석탄 34.3% / 가스 29.2% / 신재생 7.5%
[2022년 : 원자력 29.6% / 석탄 32.5% / 가스 27.5% / 신재생 9.0%]

https://www.2050cnc.go.kr/flexer/view/BOARD_ATTACH?storageNo=174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 2021.10.18
2030년 : 원자력 23.9% / 석탄 21.8% / 가스 19.5% / 신재생 30.2%

https://www.2050cnc.go.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43&boardNo=1242&menuLevel=2&menuNo=73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 확정] 2023.01.12
2030년 : 원자력 32.4% / 석탄 19.7% / 가스 22.9% / 신재생 21.6%
2036년 : 원자력 34.6% / 석탄 14.4% / 가스 9.3% / 신재생 30.6%
마텐자이트
23/05/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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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확히 따져보자면 원자력을 너무 감축해도 문제인게 아니라... 줄어든 원전을 가스발전이 브릿지전원으로 사용됨으로써 에너지안보문제에 심각하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궁극적으로 신재생전원을 늘리는게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 신재생전원 비중 정말 심각하게 낮습니다. RE100 못지키면 안그래도 위축되는 수출경제에 더 큰 피해를 야기하게 됩니다.

신재생전원보급과 함께 반드시 짝으로 도입돼야할 대용량ESS가 화재문제로 전국적으로 확대되는것에 제동이 걸렸지만, 더 적극적으로 ESS 보급을 추진하고 실시간으로 사용되는 전력의 형태를 분산하여 수요지 인근에 비축하는 형태로 가야됩니다.
크레토스
23/05/03 06:44
수정 아이콘
지금 미국이나 중국이나 ESS 엄청 만들고 있는데 한국만 제동 걸렸죠. 그래도 lfp 배터리가 삼원계보다 더 안전해서 국산 lfp 배터리 나오면 정부서 다시 ess 밀어주려는 분위기입니다.
메피스토
23/05/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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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의 아니게 어그로를 끌어서 사죄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입장 정리해서 올려드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원전이 위험하지 않다는게 아닙니다. 폐기물 문제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후대에게 빚을 넘겨주냐 위험을 넘겨주냐의 문제에서

[국가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발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데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전기는 지금보다 더 쓰고싶은데 전기세는 더 내기 싫고 물가상승도 싫은데 원전은 싫다는 개념 자체가 판타지고 잘못 되었단 겁니다.]

[이게 일견 양자 택일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라는 겁니다.]

원전은 전기세 인상 없이 전기를 더 쓰려면 필수 불가결이고

원전을 현상유지 하려면 전기 사용량을 제한하고 전기세를 조금 늘려서 친환경으로 돌리면 가능 한 일입니다.

폐기물 우주로 쏘는것도 당연히 현 세대에 말이 안되죠. 이미 바다에 던지고 있고 그것도 그것대로 말이 안됩니다. 이것도 말이 안되지만 차라리 땅에 묻는 게 그나마 말이 되는거고요. 그런데 폐기물처리장이 제 집 앞에 들어선다면 저라도 목숨 걸고 반대할 것 같습니다.

모든 입장이 서로 보기에 말이 안되고 결국 비율 조정의 문제고 30년 내 핵융합 상용화 되면 자연도태 될거라고 말씀 이미 드렸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위험전가 비율 생각 안하고 모든 원전 건설을 막고 산업 자체를 죽였으니 이런 반감을 가지는거고 그 부작용이 5년만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어차피 친환경쪽도 원전 찬성쪽도 서로 입장을 다 알고 서로 답이 없는거 모르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친환경 할테니 당장 원전 전원 다 끄고 5천만명이 전기세 연간 몇백조 더 내자면 낼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비율 조정의 문제고 지금처럼 가스비 유류비 비쌀때는 더 돌리고 쌀때는 덜 돌리고 하면서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전기세 인상 없이 탈원전 가능하다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해당 비율 조정과 폐기물 처리 기술 연구 비용 착정 등에 들어가야 할 사회적 논의와 노력이 답이 존재하지 않는 [결론이 없음에도 싸우게 되는 양자택일의 정치논쟁이 되어 버렸고 실상과는 아무 관련 없는 진영간의 대립으로 프레이밍 되었습니다.]

완만한 탈원전 친환경 투자와 더불어 완만한 전기세 인상, 그 재정을 핵폐기물 처리기술과 차기에너지에 투자.

그리고 지정학적 위치와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원전
비율 합의 등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불기 꺼내서 폐기물 어쩔건데라고 하면 저도 저 정도의 대응밖에 꺼낼 수가 없습니다. 현재로선 답이 없으니까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jjohny=쿠마
23/05/03 1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똑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폐기물 문제 해결 안하고 원전을 사용하겠다는 개념 자체가 판타지고 잘못되었단 겁니다]

- 그리고 폐기물 문제는 알렉스터너님이 갑자기 뜬금없이 가불기를 꺼내신 게 아니고요, 메피스토님께서 [원전을 이미 유럽에선 친환경 에너지에 편입시켰습니다.]라고 하시면서, 그 중요 전제조건인 [폐기물 문제]를 생략하셨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문제가 고려되지 않은 원전은 친환경 에너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함의가 있는 결정이었는데요. 이걸 무시하고 그냥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되었다]고 말하면, 그것 나름대로 허위정보에 가까운 이야기 같습니다.

- 그리고 메피스토님이 폐기물 전문가가 아닌데, 폐기물 문제에 대한 해답을 메피스토님이 내실 필요는 없죠. 알렉스터너님 말씀도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그런데 급발진해서 우주처분하면 된다라고 하시는 게 이상하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지금 인류가 어쩔 수 없는 트레이드오프 중에서 뭘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건, 메피스토님만 아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메피스토
23/05/03 10:47
수정 아이콘
매번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폐기물 어쩔건데라고 하시면 원전 다 끄면 됩니다.

폐기물은 가불기니 더 논의 안하겠습니다. 그 저급한 수준에서 대화하려면 원전 끄던가 말고는 답변 드릴게 없습니다.

친환경은 유럽에서 논의 한 바로는 원전 비율 줄이고 기타 화석연료와 친환경 발전에 필요한 산업구조 재편에 들어가는 이산화탄소 총량이 당장 시급항 문제인 지구온난화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유럽에서 원전 친환경 편입문제에서 폐기물 논의는 전혀 상관 없는 논의입니다.

빠져도 된다는게 아니라, 논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도 가불기인건 아니까요.


감사합니다
jjohny=쿠마
23/05/03 10:48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드린 말씀입니다만,

모르면 모른다, 고민이면 고민된다, 아니면 당장 시급한 탄소 문제보다는 그나마 원전 폐기물 문제가 낫다 등으로 말씀하셨으면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생뚱맞은 우주처분 방식을 가져오실 게 아니고요.
메피스토
23/05/03 1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5만년 반감기 이야기나 우주로 폐기물 발사 이야기나 동급의 이야기로 느껴져서 5만년 후면 인류가 [스텔라리스 게임 육신은 나약하다]

테크 탈거라고 말씀 드린건데.
농담 수준으로 드린 말씀입니다.

하라 마라 하실건 아닌 것 같네요. 제가 그럴게
느낀건데.

[수만년 후 방사능 농도가 반감되는 게 수만년 후에 안전하다는 이야기조차도 아니잖습니까. 그때 반만 위험하단거지.]

수 만년 후에라도 어떻게던 처리해야 하는 문제는 남아 있는거라 그 말에 스텔라리스 농담을 한건데요.

그게 현 기술로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지구상에 아무도 없을겁니다.
그걸 게임사이드 자게에서 진지하게 찾으실거라고 생각을 안했습니다.

아니면 저를 너무 낮게보셔서 진짜 진지하게 당장 우주로 쏘자고 생각하셨겠네요. 그럼 육신은 나약하다 말도 안했겠죠.

그리고 다들 말도 안된다고들 하시기에 우주 발사가 수백년 안에 상용화 되고 돈만 된다면 알아서들 할거란 것은 반 진심입니다. 안된다고 하는 건 지금 기준이고요.
그거보다 싸고 안전한 처리 기술이 나온다면 당연히 사장되겠죠.
사실 그거 말고는 완전히 방사능 폐기물 위협을 눈앞에서 치울 다른 방법이 뭐가 있을거라고 생각 하진 않습니다만 전문가들이 논의를 하고 뭐.....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래봤자 당장 4천 미터 아래 심해에 이미 던지고 있고 소말리아 해변에도 던지고 이미 일본은 바다에 방사능 뿌리는 와중에.

주위에 미친놈들이 가득한데 빨리 다음 기술 개발해서 쓸 필요 없이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안쓴다고 게네가 안쓰겟나요.

뭐 망한 농담이라면 농담이겠네요. 육신은
나약하다에서 아실거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만 페기물 당장은
답 없고 원전 대체되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 없습니다.

시점과 비율 조정의 문제지.
차세대 에너지 기술개발에 필요한 문명발전에는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장 원전은 필요하다는 입장인거고. 잠정적으로 급진적 탈원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주위 이웃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거기 때문에 그걸 설득하느니 원전을 지을 필요가 없게 하는 것 말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망한 농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며 이제 답글 그만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렉스터너
23/05/03 11: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는 진지하고 객관적인 근거들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자세였는데, 그런 게 아니신 거 같아서 대단히 아쉽습니다.
탄소중립이니 에너지전환이니 전 세계가 관심이 많고 과학자, 공학자들이 활약하는 분야서 사실 직관이 들어설 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메피스토
23/05/03 2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책을 과학자가 만든다면 하신 말이 맞겠죠.
당장 탈원전 경제성평가 자료를 산업부장관이 회의석상에서 쌍욕을 하고 나서 정책에 맞게 수치를 맞춰 오라고 반려를 했던 것이 밝혀진 마당인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직관]이 들어설 자리가 없단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굉장히 우스운 이야기네요. 순진하신 건지. 아니면 제 의견을 까내리고 싶으셔서 불필요한 사족을 다신 건지.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204MW17034227720

첨부합니다.

더하여 통계 수치가 어떻던 간에 결국 정책 결정은 사람이 합니다.
정치가 과학의 영역이 아닌 이상에 거기에 직관이 빠질 순 없죠.

게다가 [관측]이 아닌 [수학적 모델링이 들어간] [미래 예측의 영역] 이 마치 [순수 과학]인 양 [직관의 자리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건 제 기준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알렉스터너
23/05/04 2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통령이 좁은 시야로 내린 에너지 정책을 까는 것도 까는 마당에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결정자들이 큰 틀을 다 보고 결정을 못 내리니 시민들이 댓글 달면서 의견 수렴하거나 피드백을 전하는 게 무쓸모는 아니지요. 에너지 수요와 공급 모두 예측 가능하고, 어떤 경로로 가야 탄소중립이 가능한지는 직관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정치얘기가 아니라 에너지 얘기입니다만..

신나게 우주로 폐기물 쏘아버린다는 얘기하신 분이 직관에 들어설 자리 없다는 얘기에 예민해하시면 ...
jjohny=쿠마
23/05/03 11:52
수정 아이콘
- 다들 진지하게 이야기하는데 농담이셨다니... 애초에 농담이라고 하시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처음에 반론이 제기되었을 때라도 농담이라고 하셨다면 반응이 달랐을 겁니다. 아무튼 농담이셨다면 알겠습니다.

- 그런데요, 메피스토님을 낮게 본 게 아니고, 최소한 서로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던 겁니다.

- '게임사이트에서 진지하게...' 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오히려 메피스토님께서 다른 회원들을 너무 낮게 보신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 자꾸 수만년에 이상하게 꽂히시는데요, 자연적으로는 수만년동안이나 위험이 잔존할 수 있으니 [그에 대한 대책이 무조건 필요하다]가 수만년 얘기입니다. 판타지가 아니고, 어딜 가든 하는 얘기입니다. 원전 업계도 당연히 하는 얘기일테고요. (원전 업계 중에 얘기를 아예 안하는 곳이 있다면, 그거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겠죠)

- 원전에 경계심을 가진 편이긴 하지만, 저도 당장 원전 다 멈춰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 시점에서 필요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원전 멈춘다고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이미 누적된 폐기물이 어마어마하니 그 폐기물 때문에라도 대책은 무조건 마련되어야 할테니까요.

원전을 멈추거나 줄여야 한다고 의견을 드린 것이 아니라, 대화가 너무 생뚱맞게 흘러가서 의견을 드린 것입니다. 추가 설명해주신 것에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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