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에 국회 기재위에서 의결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도 올해부터 시행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었습니다.
(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5913923)
이게 무슨 일인고 하니 기획재정부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5년으로 미루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면서 실무진이 단순 실수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세액공제 시행일까지 함께 연기해버렸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economy/10644707)
저는 올 초에 고향사랑기부제 소식(
https://pgr21.com/freedom/97622)을 듣고 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까먹고 있었는데요.
뉴스를 보고 다시 까먹기 전에 서둘러서 10만원을 기부하고 답례품을 신청했습니다.
기부 자체는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지만(참고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125500517) 답례품 신청은 온라인에서만 가능하고 기부도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편할 듯합니다.
기부금 납부는 모바일보다는 PC 브라우저로 하는 것이 좀 더 편할 것 같은데 미리 팝업 차단을 해제하고 시도할 것을 권합니다.
기부를 하기 위해선 먼저 고향사랑e음 사이트(
https://www.ilovegohyang.go.kr/)에 접속해서 기부하기를 누른 뒤 진행하면 되는데,
방법 자체가 어렵진 않지만 어려우시다면 사이트 내 절차 안내 페이지(
https://ilovegohyang.go.kr/donation/guide2.html)를 보시면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기부는 자신의 현 주소지를 제외한 모든 지역 중에 골라서 할 수 있지만 답례품 신청은 자신이 기부한 지역의 물품에서만 고를 수 있으므로
특정 지역을 고집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답례품을 먼저 고르시고 그 답례품을 제공하는 지역을 고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부를 마치신 후에는 동 사이트의 답례품 탭에 들어가서 자신이 기부한 지역의 답례품 중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포인트 내에서 골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10만원 기부가 가장 많을 것 같고,
그에 따라 그 30%인 30,000p나 그 이하에 해당하는 답례품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물론 더 비싼 상품들도 많았는데 가장 비싼 건 최대 기부금액인 500만원의 30%인 150만p에 딱 맞춘 강화군의 화문석이었습니다.
답례품은 한 지역에도 여러가지가 있다보니 총 6~7천여개로 굉장히 많습니다.
지역 특산품들도 있고 그냥 상품권이나 딱히 지역과 상관없는 것들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답례품을 고르다 보면 각 지역의 특산품 홍보 효과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품들은 대부분 국산이고(중국산을 딱 하나 봤는데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송료는 제가 본 건 전부 무료였습니다.
방역마스크, 마스크팩, 그릇 세트 등 일부 품목들은 이미 품절되기도 하였고,
요트 탑승권(속초)이라거나 실탄사격체험(창원), 벌초 서비스(전남 장성군) 등 생각지도 못한 상품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충남 당진시의 100만p짜리 드론 조종자 자격증 과정이었습니다.
문제는 답례품의 갯수는 많은데 이들을 둘러보기에 사이트의 구조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이름이나 지역 검색, 큰 카테고리 정도만 지원했는데 포인트별 정렬이나 일정 포인트 범위 내 검색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한 번에 8개의 상품만 보여주고 상품 더보기를 계속 눌러서 봐야했던 것도 번거로웠습니다.
그래도 세액공제를 받는 기부를 원하는 지역에 하면서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니 저처럼 잊어먹지 마시고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