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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14 12:47:29
Name 낭만토스
Subject [일반] [고전게임] 엔젤 얼라이언스 택틱스





△오프닝 bgm


오늘 고전게임 하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엔젤얼라이언스 택틱스. 일본판 원제 천사동맹입니다


파랜드택틱스로 우리에게 친숙한 TGL 의 게임이죠.


아마 국내에 들여올때 파랜드택틱스의 명성을 이용하고자 뒤에 택틱스란 이름을 덧 붙인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게임룰은 전형적인 SRPG입니다. 파랜드택틱스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유도가 있는 게임은 아니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해당 스테이지가 나오고 클리어 하는 방식이죠


대부분의 RPG게임이 몬스터나 적을 처치했을때 얻는 경험치를 바탕으로


level 업을 해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메카닉이 케릭터인 게임 답게, 매 스테이지가 끝나면 보급창고에 새로운 부품들이


들어오고(혹은 이벤트로 인해 부품을 얻는 등) 그 부품을 부분에 세팅을 하면서


케릭터의 육성을 하는 제도를 쓰고 있습니다. 똑같은 부품이라도 어떤 부품과 조합되느냐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지고, 케릭터를 밀리근접 케릭터로 키울 것인지 원거리로 키울것인지,


파워를 올릴것인지 속도를 올릴것인지 등등...여러가지 게이머의 입맛에 맞게 튜닝을 할 수 있습니다.


대충 튜닝메뉴를 보자면 [동력/장갑/공격보조/근접화기/간접화기/탄환/외부무기/각부(다리)]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부무기는 5개까지 장착이 가능한데, '스킬'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당히 재미있죠. 가끔은 게임 시간보다 튜닝시간이 더 긴 경우가 발생하기도.......


대부분의 게임의 경우 그냥 상위무기를 장착하면 무조건 좋아지는데, 엔얼택의 경우에는


'적재량' 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좋은 부품으로 세팅하다보면 적재량이 초과해서 출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품의 조화를 잘 어울리게 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중반 넘어가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부품'이 있는데


그 부품을 끼면 파워는 좀 많이 떨어지는데 적재량을 겁나게 줄여주는 아이템입니다. 그걸 장착하고


무겁지만 성능이 좋은 아이템을 막 껴줘서 특정메카닉을 굉장히 강하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튜닝 화면입니다. 처음엔 복잡하지만 꽤나 재미있답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SRPG 치고는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사실 왠만한 SRPG의 경우 주연급 케릭터


몇 개만 잘 키워준다면, 점사만 잘해주면서 너무 포위공격당하지만 않게 대충 진행하면 대부분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엔얼택의 경우 한칸 한칸의 이동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지형지물과(회피도가 달라지죠) 고저차,


앞면과 정면등 많은 것을 고려하면서 해야 합니다. 그까이꺼 대충 쓸어버리면 되겠지~ 하다가


로드를 다시하는 불상사가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뭐 어렵다고 했지만 그냥 신경을 조금만 쓰면서


하면 되는 정도입니다. 소위 말해 '정줄놓' 플레이는 힘듭니다.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기어변속입니다. S - N - P 로 구별되는 SPEED - NORMAL - POWER 즉 기어변속이


있습니다. <-이동---공격->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기어변속을 적절히 해줘야


매끄러운 게임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공격은 매 턴마다 이동1번, 공격1번으로 이뤄지고 기어변속은 이동전에만 가능합니다.


일반 공격인 간접/근접공격 또는 전력(?)을 사용하는 특수공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투화면 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락몬슨을 찍어봤습니다. 저 아래 기어가 보이시죠?>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고전게임 답지 않게 많은 부분이 음성화가 되어있다는 거죠.


제 기억에 제가 초등학생때 이 게임을 게임 잡지 번들로 받아서 해본 기억이 있는데


번들로 나온게 제가 초등학생 때라면 일본에 나온건 그보다도 훨씬 전이겠죠.


그러면 굉장히 오래전 게임인데, 것도 일판 게임이 한글로 넘어오면서 그 당시 한글 음성지원이면


뭐 대단한 셈이죠. 또한 단순 이벤트 진행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특수 공격을 할때라든지, 적을 처치했을때, 혹은 치명타를 맞았을때, 자기 기체가 터질때 등등


많은 부분에서 고전게임 답지 않은 음성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벤트 진행시 그래픽은 대항해시대4 항해모드를 생각나게 하는 그래픽입니다. 뭐 그리 좋진 않지만


중요한 것은 게임시 그래픽이니까요. 전투나 세팅시 그래픽은 '고전게임 치고 깔끔하네'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그래픽입니다. BGM이야 당시 TGL이니 뭐 괜찮죠. 파랜드 택틱스 BGM도


꽤나 좋지 않습니까? 뭐 그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효과음도 메카닉 특유의 음색을 잘 살려냈고요.







이상으로 엔젤 얼라이언스 택틱스(천사동맹)의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 문제로 와우를 본의아니게 접고 나서 추억의 고전게임들을 하나씩 하고 있는데


와우 못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그래픽이나 게임성이 굉장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그런 게임도 좋지만


추억의 고전게임을 즐겨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되실 듯 합니다.





ps. 덧붙이면 자게 7777번 글을 노리기도 했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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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8/12/14 12:53
수정 아이콘
예전 게임피아, PC power zine, PC player, PC game magazine, V champ가 공존할 때가 좋았습니다.ㅠ


요즘 온라인게임이 득세지만..진정한 게임의 재미는 패키지 게임 싱글플레이가 아닐까 합니다.
08/12/14 13:08
수정 아이콘
한참 패키지 게임 좋아라하고 영어도 모르며 개념도 부족한 초딩때 ..
파랜드 택틱스에 한번 푹 빠진 이후로 .. 택틱스만 들어가면 다 비슷한 게임이나 후속작인줄 알고 다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
그때 접해봤던 게임이었어요.
물론 이건 나의 택틱스가 아니야 하면서 바로 때려쳤지만 .. 명작인가봐요?

저도 바카스님이 거론한 게임 매거진들이 그립네요.. 부록 게임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말이죠 ..
08/12/14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파택을해보고 잔뜩기대하고 이게임 해봤는데 .. 어려워서 포기... 번들용시디로했던 기억이나네요
엘리제를 위하
08/12/14 13:10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번들용시디로 한 기억이 . 이거 그냥 어려운게 아니라 진짜 어렵습니다-_-
요즘 생각나서 다시 해보려고 했는데 시디도 사라지고 받을만한곳도 없더군요 ;;
08/12/14 13:14
수정 아이콘
이 게임 쥬얼시디로 있는게 자랑스럽군요~_~
08/12/14 13:15
수정 아이콘
프론트 미션을 생각나게 해주는 게임이지요..=_=;;

그나저나 초 저난이도의 파랜드 택틱스를 만들던 TGL이 갑자기 이런 고난이도의 게임을 만들어서 놀란 사람들 꽤 많았을 듯.
Sansonalization
08/12/14 13:21
수정 아이콘
아 이런 고전 싱글명작들 어떻게 구할수있는데 없나요 ㅠㅠ
사랑스런피치
08/12/14 13:31
수정 아이콘
저도 구해보고 싶네요..
위원장
08/12/14 13:44
수정 아이콘
정말 어려워서 포기했던 게임...
램파드
08/12/14 13:49
수정 아이콘
이거 파랜드 택틱스5(파랜드 심포니)보다 더 어렵나요? 파랜드 택틱스시리즈중 파랜드 택틱스5를 가장 어렵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에 반해 1,2는 새벽에 졸면서 해도 깨는 쉬운 난이도였던 걸로..
08/12/14 14:13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벌써 추억이라 부를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군요. 그래봤자 10년도 안 지났는데 추억이 되버리다니,
요즘 세상이 너무 빠른건지 아니면 나의 삶이 빠른건지...
08/12/14 15:18
수정 아이콘
그리 어려웠던건 없었던것 같은데... 그 당시엔 그래픽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봐도 제법 깔끔하네요.
08/12/14 15:51
수정 아이콘
게임시간보다 세팅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니 레이싱 게임들이 생각나네요. 정작 경기 시간은 몇분인데 성능 업글하고 외부 좀 꾸미면 한시간은 쉽게 넘어가죠.;;;;;;
으촌스러
08/12/14 16:56
수정 아이콘
영웅전설4가 하고 싶어 지네요..ㅜ
홍승식
08/12/14 17:48
수정 아이콘
비슷한 초고전 게임으로 신디케이트가 있었죠.
전투보다 기술개발과 파츠(?) 개량에 힘써야 했었는데, 너무 재밌게 했었습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X-COM:UFO도 재밌게 했구요.

전 아무래도 요즘 게임보다는 예전 게임이 더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날아랏 용새
08/12/14 18: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잡지 번들 게임으로 나와서 엔딩봤던 기억이 나는데....
저 은발머리가 히로인인줄 알았는데, 끝내 남자로 밝혀져서 실망-_- 했던 기억이 나네요..
빡빡이
08/12/14 20:32
수정 아이콘
극악의 난이도로 죽어도 못깨겠다고 생각했던건 저뿐인가요 ,,,,,--0-
08/12/14 23:49
수정 아이콘
이거 기억나네요. 스토리는 어떤가요?^^
낭만토스
08/12/15 00:01
수정 아이콘
Dizzy님// 음 스토리 부분을 빼놓았네요. 자유도가 없는 SRPG의 특성상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는 점이 있는데요
스토리 또한 괜찮습니다. 아주아주 대략적으로만 말씀드리면 저 주인공들은 왕립 켈베로스 기사단이라는 기간트 조종사 사관학교 생도들입니다. 그리고 뭔가 거대한 음모가 생기는데 그것을 사관학교 학생들(주인공)이 알아내고 막는 내용이죠. 복선도 살살 깔리고 꽤나 괜찮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면 안좋을 것 같아서 간략하게만 써봤습니다.
엘리제를 위하
08/12/15 02:19
수정 아이콘
으촌스러님// 그러네요


왜 제 컴에선 영전4가 안되는지 ......참.......온갖 파일을 다 깔고 인터넷에 나온방법대로 해도 안되고....

듀얼코어면 안된다는 소문이 있던데 .....아니겠죠?
으촌스러
08/12/15 04:14
수정 아이콘
엘리제를 위하여님// 듀얼코어라서 안되는 건가요? 처음 나왔을 때 한지라;;
꼭 엔딩보세요~ 스토리도 재밌고 렙노가다 마저도 재밌었습니다.
전 마지막 보스 못죽여서 헤매고 있었는데, 친구놈이 와서 제껄 엔딩봤다는..ㅜ
오빠라고불러
08/12/15 14:36
수정 아이콘
저두 이 게임 엄청 재밌게 했어요^^
두세 번 클리어 한 것 같아요.
교관한테 15턴 버티는 스테이지는 상태이상 일으키는 아이템(뭔지는 기억이ㅠ) 사용하면 쉽게 깰 수 있어요.
교관이 바보가 되더라구요.

//날아랏 용새님
은발머리가 남자로 밝혀진다고요? 정말요? 전 지금까지 여자로 알고 있었는데요..??
08/12/15 20:37
수정 아이콘
홍승식님//덜덜덜;; 제가 요즘 X-COM 플레이 중입니다;;
08/12/16 00:33
수정 아이콘
램파드님// 파택은 3가 더 쉬웠던걸로...;
정Marlowe
08/12/16 14:10
수정 아이콘
프론트 미션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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