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2/21 09:46:47
Name 맥스훼인
File #1 20221220131406_8764.jpg (53.2 KB), Download : 303
Subject [일반] 중국식 통계로 완성하는 방역 (수정됨)


유머에 가까운 내용이긴 한데 코로나 관련 게시물이라 자게에 쓰겠습니다.

이번달 초 중국 전역에서 락다운이 이어지며
중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지자
중국정부가 방역을 풀지도 못하는 외통수에 걸렸다고들 했는데
그런 예상을 깨고 본격적으로 리오프닝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외신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사망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저 그래프에서 보듯이 확진자 숫자는 오히려 크게 감소하여
4만이 넘던 확진자가 2천명대로 줄었으며
사망자도 1~2명씩 나오는 수준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크게 줄인 비결은
중국인들이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활동을 크게 줄인 탓도 있지만
다른 요인도 있는데요

1. 검사수를 크게 줄임

리오프닝 이전 중국의 경우 코로나 발생지역에서는 대규모 검사가 일상적이었고
공공장소 출입 등을 위해서는 음성증명서가 필수적이었는데 이 검사 자체를 크게 줄였씁니다.
그리고 자가검사의 경우 알아서 집에서 쉬라고 하며 별도 통계를 잡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우 자가격리 때문에라도 통계에 잡힘)

2. 무증상 감염자 통계 제외

원래 중국에서는 확진자는 감염+아픈 사람을 의미하였고
무증상감염자라고 해서 검사에서 확진이 나온 사람들은 별도로 분리하여 발표했습니다.
다른 국가들 기준은 검사에서 나오면 모두 확진자로 보기 때문에 이 둘을 합하여 계산하였는데
12월9일부터 무증상 감염자를 아예 통계에서 잡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통계에서 제외한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군요

- 무증상 감염은 질병이 아니며, 무증상 감염은 환자가 아니므로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12월 9일, 중국 공학원 학자이자 국가 원장인 이란주안 감염병 진단 및 치료의 핵심 연구소는 무증상 감염은 감염성이지만 무증상 감염은 환자가 아니므로 모두가 당황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역학 교과서에서는 무증상 감염을 "잠재 감염"이라고 하며,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감염병에서 무증상 감염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그 수는 종종 현성 감염보다 훨씬 많습니다. 무증상 감염은 질병이 아니며 무증상 감염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정도의 특이 면역을 얻을 수 있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긍정적입니다. (인민일보)


3. 사망자에 대한 정의

통상적으로 코로나 사망자란 코로나 확진 후 기저 질환이 악화되는 등
코로나가 사망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653060?sid=104
국무원 연합방역기구가 20일 주최한 회견에서 베이징대 제1병원 감염병과 왕구이창 주임은 사망자 집계 기준과 관련한 질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호흡부전이 유발한 사망은 '코로나19 감염이 야기한 사망'으로 분류한다. 다른 질환이나 기저질환, 일례로 심·뇌혈관질환, 심경색 등 질환이 유발한 사망은 '코로나19 감염이 야기한 사망'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중국은 코로나 19 감염 - 폐렴, 호흡부전 발생- 이로인한 사망 만 통계로 잡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기저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은 폐렴,호흡부전 등으로 사망할지라도 통계로 잡지 않겠다고 풀이되는데
중국의 극단적으로 낮은 사망자 통계가 나름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통계는 숫자는 못 믿어도 추세는 믿을만하다고 생각해왔던 저조차도
지금의 수치는 설명이 되지 않는 상황이긴 한데
뭐 중국이 중국했다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주식을 하는 입장에서는
리오프닝을 하는 중국 정부의 자세를 응원하다가도
2,3같은 말장난을 하는 걸 보면 실소가 나오지 않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yAway
22/12/21 09:52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를 줄여야 시황제님의 심기 경호가 가능하니 뭐..
앞으로 코로나 걸려서 죽어도 대부분은 계절 독감, 호흡기 지병, 폐렴 사망이 될 겁니다.
오후2시
22/12/21 09:53
수정 아이콘
20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네셔널판에서 지적한 통계 조작이네요
기사 표현에 따르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 의미없음'
이라고 표현했죠
맥스훼인
22/12/21 09:55
수정 아이콘
외신에서는 계속 리오프닝으로 인해 확진자 속출하면 다시 봉쇄할거다 라고들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계속 강행할 거 같긴 합니다.
저는 통계가 의미있다기보다는 저런 통계를 내는 중국정부의 자세에 의미가 있다고 보긴 해요
22/12/21 18:29
수정 아이콘
중국정부 통계 말고, 검색어로 보면 이미 리오프닝전 방역이 뚤렸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2JaL_MD79Y&t=372s
사실이라면 리오프닝->확진자 속출 이 아니라 , 속출->리오프닝 이라 재봉쇄는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백지 시위 조차 책임 떠넘기기용 (관련 소식이 퍼진게)기획 일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22/12/21 10:00
수정 아이콘
일본도 코로나 초기에 저런식으로 집계했는데 어찌저찌 잘 넘어갔는데 중국도 그런가 지켜봐야겠네요.
호랑이기운
22/12/21 10:05
수정 아이콘
일본식이네요
판을흔들어라
22/12/21 10:09
수정 아이콘
오히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악화되면 '역시 시 주석의 제로코로나가 옳았어' 할 거라는 의견도 있던데 일단은 통계조적으로 확진자를 줄이려나 보네요. 우리도 의료시스템 완비보다는 백신 접종위주로 해서 위드코로나 간건데 저쪽은 서양 rna백신도 기술 이전을 핑계(?)로 거부하는 판국이니
맥스훼인
22/12/21 11:21
수정 아이콘
확진자 폭증해도
너희가 해달란 리오프닝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하면 되지 않을까요 크크
닉넴바꾸기좋은날
22/12/21 10:1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며칠전까지 봉쇄령을 내릴정도로 위험한 질병이 며칠사이에 무증상 감염 ok? 크크크크크크
22/12/21 10: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믿고 안 믿고는 통계 보는 사람에게 달린 거고 전 세계가 이미 경험 했듯이 유행도 할테고 많이 죽을텐데 공산당 파워통제로 새로운 변이나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22/12/21 10:32
수정 아이콘
몇달 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난리를 치던 중국정부가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행동하고 거짓만을 말하니 참 이게 세상인가 싶습니다.
숨고르기
22/12/21 10:43
수정 아이콘
중국 제외 다른 어느 나라나 무증상자를 검사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때문에 무증상 감염 통계가 없는 것은 세계적으로 비슷합니다. 극과 극으로 하루아침에 뒤집어지는게 좀 웃길 뿐이죠.
맥스훼인
22/12/21 11:20
수정 아이콘
한국도 여전히 밀착접촉자들은 증상 없어도 검사 가능하지 않나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2/12/21 13:50
수정 아이콘
밀착 접촉자 범위가 같이 거주하는 가족 정도라 예전처럼 사무실 이런게 안됩니다.

사무실에 확진자 떠서 갔더니 자가검사키트 두줄 안뜨면 검사 안받는다고 유료 검사 받으라더군요
여수낮바다
22/12/21 10:47
수정 아이콘
통계 만드는 사람들도 살고 싶었겠죠
저렇게 통계 조작해서 바치면 자괴감 안 들었을까요;;
-안군-
22/12/21 10:47
수정 아이콘
중국도 GDP 통계 내다보니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나보죠. 그래서 방역 완화를 할 수 밖에 없었을거고요.
그보다도 이렇게 신박한 수를 생각해내는 중국 당국의 재주가 더 신기합니다. 크크크..
이쥴레이
22/12/21 10:48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보니 특파원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이 5명인데 4명이 코로나라 기자가 직접 카메라 기자도 없이 휴대폰 들고 취재하러 다니더군요. 약국부터 검사소랑 장례식장이랑...

코로나여파인지 모르지만 사망자가 많아서 장례식장 운구차가 길게 차도에 늘어선 행렬은 좀 충격적이기는 했습니다.
22/12/21 11:08
수정 아이콘
시진핑은 mRNA백신 맞았겠죠…?
탑클라우드
22/12/21 14:47
수정 아이콘
베트남의 경우 국가에 백신 없던 시절에도 이미 하노이의 고위 공무원들은 mRNA 다 맞았었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남은 건 부자들에게 엄청 비싸게 팔았다고... 어디나 비슷하겠죠 허허허
살려야한다
22/12/21 11:23
수정 아이콘
강하다! 중국은 강해! 역시 시 주석이야!
DownTeamisDown
22/12/21 11:25
수정 아이콘
중국 경제지표 보면 더 봉쇄했다가는 경제가 망가져서 자살하는 사람이 더 많을지경이라 안풀수도 없을거에요.
EurobeatMIX
22/12/21 12:14
수정 아이콘
정책을 바꿨다보다 놔버린건가 싶을정도
kartagra
22/12/21 12:22
수정 아이콘
그냥 이러다 경제 나락갈 거 같기에 이악물고 외면하면서 푸는 거죠.
엘든링
22/12/21 13:23
수정 아이콘
재봉쇄는 안하겠군요
티오 플라토
22/12/21 13:25
수정 아이콘
방역 승리를 주장했으니 이렇게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나부네요..
크레토스
22/12/21 14:02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렇게 오래 봉쇄했으니 화이자로 전국민 3차까지 맞췄어도 푸는 순간 이 꼴 났을겁니다..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데 그건 중국 사이즈상 2년 만에 도저히 못 늘리고요.
탑클라우드
22/12/21 14:48
수정 아이콘
중국이 그들의 주장대로 '대국'의 면모를 보이고자 한다면
보다 관대하고, 보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주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계층방정
22/12/21 15:08
수정 아이콘
그림 제목에 간체자라고는 国랑 者밖에 없다 보니 순간 중국이 아니라 일본 문헌인가? 했습니다.
깔롱이
22/12/21 16:19
수정 아이콘
그 무엇도 신뢰 할수 없다는 중국!
Gottfried
22/12/21 16:59
수정 아이콘
중국인들의 문화에서 체면이나 당당함이라는 게 '염치'라는 개념이 배제되어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이외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염치가 없는 언행은 신뢰도와 평판의 저하로 이어진다는 암묵적인 사회적 동의가 있는데,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염치없는 언행을 일삼는데 해도 그 결과만 좋으면 신뢰도의 저하로 이어지지 않아요. 어차피 아무도 신뢰하지 않으니.

그래서 외국에서 '늬네들 그렇게 뻔뻔하게 굴면서 부끄럽지도 않냐? 이제 아무도 너희를 믿지 않을 거야!?'라고 비난하면,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의아해할 겁니다.

'...너희는 꽌시도 없는 타인을 믿어!!?? 레알? 그게 가능해?'

인도도 이런 부분과 중국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어쨌든 중국에서 논하는 '어쨌든 결과가 좋으면 된다'라는 대목에서, 염치라든가 신뢰도같은 건 아예 파라메터로 끼워주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두고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김건희
22/12/21 17:29
수정 아이콘
상해 지인이 확진자 폭증 중이라고 하던데요. 중국 통계야 조작이 기본이라고 봐야겠네요.
22/12/21 19:56
수정 아이콘
한국이건 중국이건 일본이건 어떤 걸 하던간에 저런 통계들은 조작하면 안됩니다. 정말 쓰레기같은 짓이에요
요정테란마린
22/12/21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이 조작이면 한국 빼고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 통계조작이죠. 애초에 확진자 수란 지표 자체가 무의미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부여잡는 게 이상한 상황입니다.
무서운사람
22/12/22 06:11
수정 아이콘
아시아인들의 질서, 단합력, 안정된 사회를 내세우며 서방의 코로나 방역에 대한 거부나 자유에 대한 대중의 목소리를 조롱하더니
중국은 일본처럼 통계조작이나 하면서 제대로 펜데믹을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4년동안 사회적 비용 치루고있는 꼴 보고있으면 코미디가 따로 없네요
22/12/22 07:01
수정 아이콘
최근 뉴스들보면 한국도 여러방면 통계조작이 드러났다는데..
한국 중국 일본 통계 조작은 아시아 종특인가요?
출입문옆사원
22/12/22 10:54
수정 아이콘
뭘 한국을 가져다 붙입니까? 국내에서 통계조작이라고 공격하는 거야 당연히 뻔한 배경이 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607 [일반] 지속불가능한 우리나라 의료비 재원 - 지금부터 시작이다. [145] 여왕의심복18755 23/01/04 18755 82
97555 [정치] 노웅래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 [247] D.TASADAR21942 22/12/28 21942 0
97506 [일반] 여성향 장르물에서 재벌과 왕족이 늘상 등장하는 이유 [72] Gottfried14350 22/12/23 14350 44
97502 [정치] 영국 보수당 의장: 간호사 파업은 푸틴을 돕고있다. [10] 기찻길12266 22/12/23 12266 0
97501 [정치] 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 23일 처리... 대통령실 반응은? [28] Davi4ever11872 22/12/23 11872 0
97487 [일반] 중국식 통계로 완성하는 방역 [36] 맥스훼인13812 22/12/21 13812 3
97471 [일반]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일상 잡담) [4] aDayInTheLife8702 22/12/19 8702 8
97464 [일반] 소아과 의사부족에 대한 개인적인 예측.. [150] lexial16529 22/12/19 16529 13
97381 [정치] 대구 도시계획과 대구의 부동산 [32] 김유라16572 22/12/11 16572 0
97356 [일반] 세종시의 출산율과 한국의 미래 [156] darkhero18971 22/12/08 18971 19
97342 [정치] 유승민 경멸하지만 대선 최종경선 때 유승민 찍은 이유 [100] darkhero19117 22/12/07 19117 0
97336 [정치] 한국에 와서 고생이 많은 마이클샌델 [76] darkhero16513 22/12/06 16513 0
97333 [일반] 노동권이 한국사회를 말아먹는 메커니즘(feat 출산율) [148] darkhero16857 22/12/06 16857 36
97236 [일반] 미국 중간선거 리뷰) ???: 트럼프, 대법원. 뭐 하려고 하지마. 보여줄거 없어. [38] bifrost16353 22/11/24 16353 11
97194 [정치] g20을 던져두고 대통령이 귀국해서 한 일 [104] 아이스베어21662 22/11/17 21662 0
97095 [정치] 삭제된 보도자료, 삭제된 기사 [1] kurt12370 22/11/04 12370 0
97017 [정치] 행안부 장관, 이태원 참사에 “경찰 배치로 해결됐을 문제 아냐” [231] Crochen31675 22/10/30 31675 0
97015 [일반] 안전에는 비용이 들고, 우리는 납부해야 합니다 [104] 상록일기20463 22/10/30 20463 89
97010 [일반] 국가애도기간 선포,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예정 등 [53] 동훈16909 22/10/30 16909 2
96874 [정치] 비트코인- 지정학적 관점과 함께. [67] lexial19063 22/10/15 19063 0
96802 [일반] '우리 집'에서 산다는 것의 행복함 [83] 여수낮바다16260 22/10/06 16260 80
96780 [일반] 내가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의 정의 [35] 깐부10462 22/10/04 10462 2
96774 [정치] 알짜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재부 [76] 베라히23908 22/10/03 239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