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기관장들, 대체지 머리 맞댄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21108010001229

제목이 어그로 느낌이 난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지켜보고있으니 진짜 폭탄돌리기같은지라...

이제 진짜 코앞으로 다가온게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입니다.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은 이미 다 매립하고 종료된 상태고, 2016년말에 수도권매립지가 사용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딱히 대안을 찾지 못하기도 했고, 재활용과 분리수거 생활화, 종량제 시행, 소각처리 증가 등으로 약간의 여유가 생기니까 2015년에 환경부, 서울, 경기도, 인천 4자 협의체를 꾸려서 3-1매립장까지는 다 쓰자고 합의를 해서 연장이 됐습니다.
대신 서울, 인천, 경기도 3개 자치단체는 3-1매립장 매립완료 이전에 자체적인 대체 쓰레기 처리장을 마련하기로 했고요.
단, 대안을 못 구하고 있으면 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까지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를 합의문에 넣었다고 합니다.

합의가 나왔을때 예상 포화시점이 2025년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인천에서는 암묵적으로 데드라인이 '2025년'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선때도 후보들이 2025년 사용종료를 공약으로 들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뉴스를 보면 아직까지도 대안을 못 구한것 같습니다. 서울쪽은 좋은 소식 자체가 아예 안 들려오고...
경기도쪽은 광역지자체만 바라보고 있으면 이거 진짜 큰일나겠다 싶은지 기초지자체들이 자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더군요.

인천은 자체 매립지 조성 사업을 꾸려서 영흥도에 만들기로 하고 부지까지 매입했으나,
유정복 시장으로 바뀌고 나서 '4자 협의체 내용대로 대체 매립지 확보 가능한데 왜 인천만 자체 매립지 조성함?' 하고 엎어졌습니다.
덕분에 2025년 종료선언이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 했습니다.

아무튼, 서울이나 경기도나 손 놓고 있는건 아닌데 대책마련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지
최근에 다양한 통계를 들고와서 '이러이러해서 쓰레기가 감소했으므로 매립지를 좀 더 사용할 수 있음!'하고 어필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이번에도 결국 연장이 될 것 같습니다. 진짜 25년에 종료하나? 했는데 인천시의 태도가 바뀌면서 명분도 좀 더 생기는 바람에...

지자체의 입장뿐만 아니라 매립지 인근 주민들의 입장도 매우 날카로우면서 다양하고
광역 지자체 3곳만 아니라 인천-김포간의 문제도 있고 해서 어떻게 해결할지 해당지역 인근 거주민으로써 정말 궁금한 문제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두가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안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