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0/19 16:31
22/10/19 16:36
술 끊은 지 15년 가량 되어가는데 다시 술 마시고 싶어지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회보다는 술냄새가 덜 나서 유혹이 덜하기는 했습니다.
22/10/19 17:08
지난주에 어느 고객님의 초대로 그분의 집에서 3가지의 칵테일을 접하고는
위스키의 매력에 빠져 있는 차에 감사하게도 좋은 정보를 접하게 되는군요. 스크랩 하고 찬찬히 일독하겠습니다.
22/10/19 17:09
감사히 잘 봤습니다. 맥주를 넘어서 추천해주신 목록 중에 사서 위스키 한잔 씩 하는 것으로 집에서 혼술 생활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2/10/19 17:16
돈을 많이 벌거나 모으지 않거나라니 크크크.
한잔이 거의 1치킨이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는 어려운 취미입니다만 매 번 비슷한 듯 다른 녀석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2/10/19 17:24
[또한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손님은 바텐더의 노동력을 최소화 해주며 미래 가치가 높은 손님입니다]
뇌피셜이 아니라, 실제 바텐더께서 인정하신 바입니다. 흐흐흐. 잔술로 여러잔 마시면 조금이라도 양을 더 많이 줍니다.
22/10/19 17:27
글렌캐런잔은 11마존에 가끔 핫딜로 개당 7천원대에 구하실수 있습니다아.
쓸데없이 입맛만 올라가서 큰일이에요 크크 저는 발베니15 쉐리랑 조니그린 애정하고있습니다.
22/10/19 19:26
상위라고 하심은 더 높은 연수의 바틀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예를들면 15년 18년 혹은 특정한 캐스크를 돋보이려는 라벨 등과 같은 상품으로요
브랜드는 워낙 많고 품질의 차이는 크지 않으니 입맛따라 취향따라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22/10/19 18:46
집에서 온더락으로 드시는 거면 얼음이 금새 녹아서 농도 차이가 다른게 첫번째이고-
니트에 스포이드 한두방울은 그냥 니트랑 향이랑 맛이 변화하는 게 느껴지지만 엷다고 느끼진 않으실 겁니다
22/10/19 18:52
온더락은 콕 찌르는 알콜의 매운 향을 좀 줄여주지만, 동시에 위스키의 다른 향들도 약해지기 때문에 요즘엔 많이 추천하지는 않긴합니다. 특히 비싸고 숙성연수가 오래된 좋은 위스키일수록 테이스팅 글라스에 니트로 마시는 게 좋죠. 예전에 출장지의 호텔바에서 언더락으로 달라고 했다가 바텐더에게 한 소리 들은 적도 있죠. 흐흐
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리는 건 본문에 나온 것처럼 향을 좀 더 피어오르게 해준다는 군요. 미즈와리와는 다르게 냉수가 아니라 상온의 물을 몇 방울 정도만 떨어뜨리면 됩니다.
22/10/19 19:56
말씀하신것과 무관하지만 미즈와리라고 하시니 떠오르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일본에 가서 소추(일본소주)나 위스키를 니트로 마시면 "역시 한국 사람은 술을 잘마신다!" 라는 대화를 줄곧 합니다. 일본인들은 거의 미즈와리로 마시거나 온더락으로 마신다구요 허허허허
일본 사람들은 혀와 코가 예민해서 자극적인 것 보단 은은한 걸 좋아하는 듯 합니다. 실제로 위스키의 가장 많은 향을 느낄 수 있는 도수는 24%였나 그랬던거 같습니다. 물론 좋은 방법입니다만 피니쉬가 옅어지고 입 안에 들어오는 그 응축된 맛의 짜릿함이 없어 저는 묵묵히 니트로 마십니다 허허허
22/10/19 19:29
온더락잔은 일반적으로 얼음과 함께 희석시켜 마시기 위한 낮고 넓은 잔이기에 본문에서 말씀드린 테이스팅을 위한 용도로는 사실 부적합합니다.
그러므로 온더락잔에 스포이드로 물 떨어뜨려 마시는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더락의 유래가 바위처럼 크고 단단하고 울록불록한 얼음이 잔 안에 담겨 있을 수 있어 온더락 이라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허허
22/10/19 21:20
오늘 편의점에서 제임슨을 처음 가져와서 위 방법으로 마셔봤는데 매우 괜찮군요.
달착지근한듯 하다가 마지막에 때리는 오크향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조니레드가 제일 좋았는데(블랙은 그냥 더 무거워진 느낌?) 바뀔 것 같아요.
22/10/20 07:01
훌륭하십니다.
테이스팅을 하다보면서 느끼는 건 저렴하게 어디서든 마실 수 있던 제임슨도 다른 위스키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술을 마시는 상황과 공간이 맛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22/10/19 22:03
그리고 얼음 없이 이 잔에 마시는 걸 니트(Neat)로 마신다고 합니다. --> 항상 이렇게 마시는데 용어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흐흐흐
추가: 스트레이트 랑 니트 랑 차이가 뭔가요? 저는 제가 마시는 방식이 (아무것도 섞지 않고 조금씩 마시는) 스트레이트로 알고 있었는데, 이글에서는 니트라고 하셔서
22/10/20 06:58
니트와 스트레이트는 믹서나 얼음 없이 순수하게 병에 담겨있는 술 만을 서브받기 원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설명 드리면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니트는 술을 마시는 공간과 같은 온도, 즉 상온의 상태에서 믹서(음료나 쥬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와 얼음 없이 제공 되는걸 이야기합니다. 스트레이트는 니트라는 단어 보다는 "샷 한 잔 주세요" 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는 냉동고에서 보관하던 보드카나 데킬라 등을 서브 하는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니트와는 결을 달리합니다. 그렇지만 니트와 스트레이트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며 스트레이트를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니트라고 말 할 수 있다 정도의 늬앙스로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