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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9 02:07
정치 공작이라고 보는 여론이 더 높다고 해도 오차 범위 정도의 우세이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만큼 정당한 결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라..
그리고 이번 이준석 지지자 집회 참여자 수를 보니 제가 다 민망할 지경이더군요. 10명도 채 안되는 것 같던데.. 이제 국힘 쪽은 20대표 우습게 볼 게 확실합니다. 더 이상 이준석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거에요.
22/07/19 02:22
이준석이 애매한것이 청년층에 대한 소구력이 강력한것도 아니고 기존 지지층한테는 딱히 뭔가 새로운게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정치니 하는건 저 태고적 40대 기수론 시절은 접어두고서라도 문국현(…) 같은 아직 까먹긴 최근 사례가 있죠. 포퓰리즘 등에 맞서서 간난신고 끝에 돌아온 신념의 정치인은 오세훈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깡다구 있는 정치인은 홍준표시장이 있고요. 똑똑한 정치인도 유승민의원이 이미 있죠. 이 분들 중 일부는 끝물이긴 합니다만 잘 알려져 있는데다가 능력주의 면에서도 압도적으로 탄탄한 실적이 있는 정치인들입니다. 생각보다 정치영역에서 민주화 이전부터 온갖꼴을 다 봐온 기존 국민의 힘 지지층에게 뭔가 이미지나 실적 측면에서 믿음을 주거나 특별하거나 새롭다고 느낄 만 한 부분이 없어요…..
22/07/19 02:53
그나마 믿을 구석이 청년 민심이었는데 그마저도 영 신통치 않은듯 하고요. 전여옥은 주최자 추산 인원도 믿어줄테니 공개해보라고 sns로 대놓고 조롱하고 있던데..
22/07/19 03:04
여름님과 소독용 에탄올님은 어느 세상에 사시는건지...
아무리 눈감고 귀막아도 이준석의 청년소구력이 약하다니요. 그 평행우주는 어느곳이랍니까
22/07/19 04:11
KSOI는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가 받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수위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 ‘적절하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30%대였지만, 20대만 16.6%로 낮았다. 20대에서 ‘과도하다’는 응답은 37.7%로 가장 높았고, ‘미흡하다’는 33.1%였다.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2022/07/11/RHAHD5ZRFBC4VGVDIWX6JJWQBI/ 20대에서 유독 징계가 적절하다는 답변이 낮은 측면은 있지만 미흡하다(징계가 부족하다)는 의견까지 합하면 49.7퍼센트로 과반에 가까워요. 과도하다는 응답 37퍼센트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죠. 특정 커뮤 반응 말고 통계적으로도 이준석의 청년소구력이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만 다른 평행우주를 알 수 있는 통계자료 제시 가능하실까요?
22/07/19 06:41
오히려 되묻고 싶네요. 이준석이 청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 왜 청년들은 이준석의 징계에 행동하지 않고 관망 내지는 외면만 하고 있는지.
22/07/19 06:54
이준석이 당원 가입하래서 당원 가입하던데요. 지방모임 하재서 지방모임 하고 있고.
오프라인 집회는 이준석도 싫어하고 지지자도 호응 없죠. 성향이 그렇습니다.
22/07/19 12:53
그정도 지지는 강한 지지가 아니죠.
국민의 힘 기존 지지층은 계파보스 라고 할 정도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세대입니다….
22/07/19 15:50
현재 세대는 20대나 30대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특히 중위연령이 44세 넘는 나라에서 정치하는데 현재 세대를 20대라고 보는건 현실과 거리가 멀고요. 국민의 힘 기존 지지층은 말씀하신 80학번류 부터 위로 올라가시는 분들이라 당연히 20대랑 괴리가 있죠. 그리고 그 괴리를 가진 분들이 국민의 힘 주요 지지층입니다.
22/07/19 15:58
소독용 에탄올 님//
제가 대명사를 혼용해서 썼군요, 2번째 줄에서의 현재 세대는 현재 청년 세대를 뜻합니다 요 댓댓글의 저의 주장은 "아무리 눈감고 귀막아도 이준석의 청년소구력이 약하다니요" 였습니다. 국민의 힘 주요 지지층에서의 지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 있겠습니다.
22/07/19 12:56
강한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박근혜나 문재인이 있었죠.
국민의 힘 기존지지층에게 “하는 말이 마음에 들어서 지지한다.” 정도의 지지가 강한 소구력이라고 받아들여지기는 어렵습니다.
22/07/19 12:25
윤석열에 대한 실망이 이준석에 대한 지지와 일치하는 건 아니죠.
이준석을 지지하지 않는, 문재인이 싫어서 윤석열을 지지했을 뿐인 20대도 윤석열의 행동을 보고 '똑같은 놈들이네' 라면서 지지를 철회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22/07/19 13:12
일단 이준석 청년 지지율은 결과로 보여줬죠. 대선후보때 윤통이 이준석 만나러 내려가서 사진찍고나서 지지율이 바닥찍고 반등했거든요.
제생각엔 이준석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지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인물이 잘나서가 아니라요. 어쨌거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전 봅니다.
22/07/19 07:48
위에 스토리북님도 쓰셨지만 당원 가입하라고 해서 당원가입 늘고 있고 거기에 지방모임에 청년들 많이 오고 있죠. 그런데 다들 이준석과 젊은 층이 큰 관심이 없던 시위에 사람 안온것만 가지고 청년 소구력 없다고 까시니까 하는 말입니다.
22/07/19 07:54
저도 없다곤 생각 안하긴 합니다.
근본적으론 그정도 지지론 윗선이 생각을 바꿀만하지 않다라 봅니다. 명분 자체도 확실히 이준석 대표가 쥔 상황에서 징계 강행도 그런거 같고요. 참 그렇긴 합니다. 이준석 대표를 부당하게 징계를 해서 정권 지지율은 하락한다 보는데 막상 징계는 정당하다나 미흡하다가 높고요. 세대포위론 이야기하는데 진짜 어디가 포위된걸까 생각하게 되네요.
22/07/19 02:36
징계 잘했다든 여론조사도 몇 개 본 것 같은데 각서가 있는 한 그닥 여론이 한 쪽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남에 한해서야 치우칠 순 있겠지만
22/07/19 04:56
지난 주말에 이준석 수호집회라는 것이 열렸는데 10명따리 정도만 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눈치 볼 이유가 전혀 없죠. 몇몇이 도배하는거 말곤 별 영향력이 없다는 소리라서 말입니다..
22/07/19 08:34
20대가 반민주되는 과정 중에 조국수호도 한 몫 했을텐데, 그런 그들이 수호준석하면 그야말로 내로남불 아닐까요?
안모인게 오히려 높게 평가받을만하다 봅니다. 20대를 무시하지말지는 수호집회가 아니라 투표결과겠죠.
22/07/19 08:53
조국이야 문제가 있던걸 지키겠다고 나선거라 준석이 같은게 아닐터인데...부당하게 당한걸 지켜주는거와 동일선상이 아닐텐데요...
22/07/19 13:53
조국수호대 입장에선 조국은 무죄인데 억까당한거고,
준석수호대 입장에서도 준석이는 무죄인데 억까당하는 중인거라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22/07/19 09:13
안모인게 높이 평가되려면 이준석 케이스랑 조국 케이스가 같아야죠. 그렇게 생각하실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냥 오프에 모이고 하는걸 귀찮아하고, 온라인/커뮤 특화세대의 한 면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 이대표를 옹호하는 인원들이 저정도 밖에 안될리는 없을 테니까요.
22/07/19 06:32
이준석 징계에 관한 여론조사는 여러 개가 있습니다. 사실 본문에 링크된 여론조사를 제외하면 징계 찬성의 여론이 더 높습니다. 링크된 여론조사도 찬반이 오차 범위 내 1.6%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죠. 웬만한 듣보잡 여론조사 업체도 뉴스나 신문을 보다 보면 한두번씩 이름은 들어보기 마련인데, 위 여론조사를 진행한 넥스트 위크 리서치란 곳은 생판 처음 들어보는 곳입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찾아봤더니 이번 조사를 제외하고는 아예 검색조차 안 되는 곳이네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징계 이후 실시된 다른 여론 조사들입니다.
‘이준석 징계’ 여론…적절 33.2% 과도 31% 미흡 27.5%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0711/114385937/1 양분된 이준석 징계 여론...‘잘했다’ 47.5% vs ‘잘못했다’ 42.5%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207120170 이준석 중징계 "잘한 결정" 49.9% "잘못한 결정" 42.7%…2030도 등 돌렸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07/10/2022071000018.html 정당하게 선출된 당대표에게 증거도 없이 의혹만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때렸습니다. 어떻게 봐도 명분은 이준석 당대표에게 있다는걸 부인하기 힘든 상황이죠. 게다가 거대한 권력에 개인이 맞서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 대개 국민들은 개인의 손을 들어 줍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약자를 응원하는 심리, 홀로 맞서는 용기를 높게 평가하는 심리와 동정 여론이 더해져 다윗을 응원하는거죠.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유승민 원내 대표 때도 그랬고 현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추윤갈등 때도 그랬습니다. 명분이 비등비등할 때 여론은 웬만하면 개인 편을 들고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현 정권은 역대급으로 인기가 없는 정권입니다. 집권세력이 밉고 싫다보니 그에 정면으로 맞서거나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 편을 들어주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죠. 그리고 지금까지는 거의 대부분 그래 왔습니다. 이처럼 이준석 당대표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여러가지 조건들과 상황을 고려하면 여론은 압도적으로 이준석 당대표의 편을 들어줘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이례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여론은 정반대의 태도를 보입니다.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징계 찬성 의견이 높죠. 이런 여론조사가 가리키는 바는 명확합니다. 이준석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비호감도가 상당하다는 방증입니다. 명분이고 절차고 다 필요없고 그냥 이준석은 더 이상 꼴보기 싫다는 얘기죠. 다분히 감정적인 판단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겁니다. 그리고 여론 조사 안에 담긴 국민들의 심리를 잘 뜯어봐야 되는데 징계 찬성 여론과 반대 여론이 의미하는 바는 좀 다릅니다. 일단 징계 찬성 여론은 거의 모두 이준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비호감을 갖고 있는 국민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이준석을 지지하는 사람이 정당한 징계였다고 답하거나 징계가 미흡하니 더 강한 징계를 내렸어야 된다고 답할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명분이 부족한 징계인만큼 당연한거죠. 하지만 징계 반대 여론은 다릅니다. 이준석에게 호감을 갖고 있고 이준석을 지지해서 징계가 부당하다고 답한 사람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준석은 싫지만 그렇다고 당대표를 증거도 없이 반강제로 쫒아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상당 수의 사람들이 징계 반대 여론에 섞여 있습니다. 결국 징계 찬성 여론 뿐만 아니라 징계 반대에 섞여 있는 플러스 알파까지 합친 여론이 이준석에 대해 비호감을 갖고 있는 국민이라 추론할 수 있죠. 그에 비해 징계 반대 여론 중에서도 일부만이 이준석을 지지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데 그 여론의 크기가 이준석에게 비호감인 여론에 비해 훨씬 작습니다. 종합하면 이준석은 호불호가 강한 정치인인데 호에 비해 불호의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그 불호의 강도 또한 상당히 견고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징계의 명분도 부족하고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이 상당히 흉흉함에도 불구하고 징계 찬성 여론이 더 높거나 비슷하다는 얘기는 이준석에게 매우 부정적인 시그널입니다. 이준석이 정치적으로 살아 돌아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설령 살아 돌아온다 하더라도 이준석에 대한 전반적인 민심이 워낙 싸늘해 정치적으로 성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걸 의미합니다. 또한 일부 이준석 지지자분들은 이준석을 싫어하는 사람은 60대 이상 가세연 시청자, 태극기 부대이거나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 뿐이라고 크게 착각하고 있는걸 자주 보는데, 이런 분들이 인식하는 '그 세계관' 과 '진짜 현실'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22/07/19 07:14
거꾸로죠.
박근혜가 지지율 34%에 부정평가 58%일 때도, 유승민이 반기를 들자 박근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찬성 36% 반대 34%가 나왔습니다. 여론은 현직 대통령과 싸우는 여당 정치인을 좋게 보지 않아요. 그래도 윗 사람 뜻에 따라야 일단 굴러갈 거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싸운 끝에 아예 갈라서게 되면 다릅니다. 지지율은 반비례하게 되죠. 반등했던 박근혜 지지율이 다시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가만히 틀어박혀 있었던 유승민의 체급이 대선후보까지 올라갔습니다. 박근혜는 쿼터갓이라 유승민은 결국 TK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에 비하면 오히려 이준석이 근본이거든요. 징계받은 후의 설문조사에서 윤석열 지지율이 폭락하고 이준석이 차기 당대표 1위를 찍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22/07/19 10:13
제 기억하고 조금 달라서 검색해봤는데,
제가 기억하고 있는 건 거부권 행사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에 대한 여론조사더군요. 당시 친박계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측 손을 들어준게 많게는 51~58%까지 나오더군요. 가장 적게 나온 갤럽 조사에서도 36 vs 31로 유승민측에 손을 들어주었구요. 박근혜의 거부권 행사야 '정치적인 판단'이니 찬성측이 높게 나왔을지 몰라도, 유승민 '개인'만 보면, 여론이 유승민측에 손을 들어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유승민 전 의원이 억울하게 당하는 포지션처럼 보이긴 했죠.
22/07/19 10:28
KSOI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 징계, 수사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에 찬성이 52%, 반대가 41%였죠.
단순한 지지율 설문과는 달리, 이런 문제는 질문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곤 합니다. 그래서 시사패널들이나 보수유투버들이 가장 강조했던 게 윤석열 지지율입니다. 지지율은 장난칠 수가 없으니까요. 이준석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 거니 징계가 결정되면 반등할 거라고 주장했고, 이건 당내 주류의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징계가 반영된 후에 지지율이 크게 떡락하면서 이번 주에 전부 입 닫았죠. 결국 오늘 대통령 발 "지지율 하락 이유는 나도 모른다"는 망언이....
22/07/19 10:42
정치적인 현안에 대한 판단과, 정치인 개인에 대한 판단이 꼭 함께 가는 건 아니니까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윗선을 들이받은 것,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것에 대한 판단이 별개로 움직였던 것처럼 말이죠. 이준석 대표 '개인'에 대한 여론의 방향을 보려면, 본문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라던가, 징계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는 게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들만 보면, 위에 딕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이 그렇게까지 호의적이진 않아 보입니다. 호의적인 시선이 아예 없다는 게 아니라, 상황을 바꿀만큼 충분치는 않아보여요.
22/07/19 10:44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이 보신다면, 개인에 대한 여론의 방향도 이준석에게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저는 지금 상황을 바꿀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라.... 이준석은 잠깐 쉬어가도 됩니다. 이번 당대표로 따낼 수 있는 커리어는 다 먹었어요. 좋아하건 싫어하건 "감투 씌워주면 이긴다."는 명제는 확실하게 박았죠. 장기적으로 봐서도, 당원 모수 구성을 뒤집어 엎겠다는 계획이 현실적인 수치까지 도달했습니다. 아예 유죄 박히지 않는 한, 먼 길 돌아가더라도 별 탈 없이 몇 년 안에 복귀하리라 봅니다. 하기사 유죄 박혀도 다 정치 잘하는 마당에 뭐...
22/07/19 11:03
뭐 정치인으로서 재기불능까지 간 건 아니니까요. 충분히 더 성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여론조사 결과가 이준석 대표에게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여론조사에서 보이는 '가능성'까지 전부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모르겠는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상황을 바꿀 힘이 없고, 칼자루는 기존 국힘 사람들이 쥐고 있어서...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봐요. 솥에 불이 아직 꺼진게 아니니까요.
22/07/19 08:53
아마도 이준석을 싫어하면서 다윗을 응원하는 심리가 있는 태극기 부대이거나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수라서 그렇다는 결론이 나오지 싶습니다.
22/07/19 13:13
젊은 보수 남자 에게만 인기 많다고 봐야죠
대략 20% 정도이지 않을지.. 나머지 집단으로부터 10% 정도 가져오면 총 30% 지지율 정도일듯 해요
22/07/19 07:41
"토요일에 이준석 수호집회란 것이 열렸는데 10명 정도밖에 안왔다고 하더라"는 정보를 전달해주시는 분들의 출처가 궁금합니다.
제가 파악한 워딩 출처는 전여옥씨의 페이스북과 시위 초반 시간대의 사진 몇장으로 나온 정보 아닐까 싶은데요, 원래도 50명짜리로 '윤리위 규탄 집회'를 신고했고 그 이상은 온 것으로 주최측에서는 확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m.dcinside.com/board/newconservativeparty/3404188 10명이나 50명이나 한줌아니냐 등등 깎아내리려면 깎아내릴 수야있겠지만, 각자의 정치 스탠스와 무관하게 '정반합'의 과정 중 '합'에 해당하는 행동들에는 내려치기보다는 응원이 건전한 접근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2/07/19 07:51
"정치인이 권력과 권위를 획득할 수 있는가?"를 예측함에 있어 "얼마나 적은 비토층을 만드는 가?"는 그렇게 중요한 지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51%로 상징되는 "다수연합을 만들 수 있는가?" 입니다.
이준석은 대단히 논쟁적인 인물이고, 진보진영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견해를 기반으로 소위 나대면서 많은 비토층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가 "정치인으로서 권위와 권력을 획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해답이 아닙니다. 그가 처한 문제는 대선과정에서의 돌출 행동으로 전통적 보수층의 비토를 받고 있다는 점이죠. 다수연합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사람들에게 비토를 받고 있지만 그에게 다행인 것은 윤리위 징계과정에서 뉴보수층의 지지를 잃지 않았고, 다윗과 골리앗 구도로 인해 전통적 지지층에게 동정을 어느정도 사는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날이 가면 갈수록 떨어져가는 상황에서 현 이너서클이 [이준석이 필요하다]라는 판단을 하는지 여부가 앞으로 중요한 이정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전통적 지지층이 비토를 철회하게 하는 것이니까요
22/07/19 07:55
전통적 보수층의 비토를 받고 있다?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준석이 TK, 부울경 모두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입니다. 징계가 확정된 이후에요.
22/07/19 07:59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이지만 당내 주류의 비토를 받아 밀려났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가 당대표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지는 주류의 비토를 철회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22/07/19 08:18
'전통적 보수층의 비토'와 '당내 주류의 비토'는 아예 다른 겁니다.
그리고 이준석이 하고 있는 건, 당내 주류를 내 편으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당내 주류를 갈아엎겠다는 거죠. 그걸 무슨 수로? 당원 숫자로 밀어붙여서. 어려운 길이지만 정석이죠.
22/07/19 08:25
푸틴조차 그의 지지집단과 자신의 견해가 합치되지 않으면 자신의 견해를 견지하지 못합니다. 푸틴조차 그러한데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에서 권력과 권위의 원천인 '전통적 보수층의 비토'와 '당내 주류의 비토'가 분리 될 수 있겠습니까?
22/07/19 08:35
당연하죠. 예를 들어 '당내 주류'인 권성동의 차기 당대표 지지도가 '전통적 보수층'인 TK에서 4% 입니다. 이준석은 29% 군요.
윤석열 지지도가 떨어지면 당연히 둘은 분리되죠.
22/07/19 08:42
'주류'인 윤석열과 전통적 보수의 분리가 진행되는지 여부가 중단기적으로 이준석이 당대표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지 결정할 겁니다.
22/07/19 07:52
이준석에 대한 호오는 둘째치고 당대표 징계는 두고두고 회자될 수밖에 없죠.
애초에 징계 때린쪽도 다 욕먹을거 감수하고 때린거 같으니 계속 욕해주면 될거 같아요.
22/07/19 09:21
유죄 확정된 사람들보다 강한 징계라...
이준석 대표를 솥에다가 대놓고 집어던져버렸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주는군요. 허허..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이야기가 나오던데, 전 그게 오히려 이준석 대표에게 부정적인 시그널로 읽히더군요. 적합도 조사 1위라고는 하나... 그냥 간단히 말해서 충성스러운 지지층 20% 정도 남은거 아닐까요. 1등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여 그렇게 압도적인 차이도 아닙니다. 저 지지도로 어찌어찌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해도, 결선에서는 그냥 원사이드하게 깨질지도 모릅니다. 안철수, 나경원 등등의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결선투표같은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쪽에 손을 들어줄까 싶네요.
22/07/19 10:28
적어도 말씀하시는건 부정적인 시그널 아닙니다;;
충성스러운 지지층이 20%라는 소리는, 언제든지 당대표로 다시 취임 가능하다는 의미에요. 나경원이 왜 아직까지도 무시못하는 인물인데요. 나경원도 깃발꼽으면 모이는 인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인 차이가 되려면 대선후보급이어야 합니다. 그게 아닌 이상은 지금처럼 고만고만한 지지율로 싸움하는거고, 이준석의 나이/경력을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의 지지율이 이례적인거죠.
22/07/19 10:57
제가 부정적이라고 한 이유는, 현재 상황을 방어해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서입니다.
이준석 대표에게는 '여론' 말고는 기댈만한게 없어서... 20% 가지고는 아무래도 부족해보여요. 게다가 이번 논란을 겪으면서 '확장성'에도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었죠. 뭐 나중을 위한 발판 정도는 되겠지요. 확장성도 나중에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테구요.
22/07/19 11:08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방어할 필요가 없죠.
대통령&윤핵관이 동반으로 지지율 하락하는 중인데요. 오히려 징계받은게 현재 대통령/여당과 분리되버려서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이준석에게 제일 치명적인건 경찰수사가 어떻게 나오느냐인데, 이건 좀 지켜보는것 말고는 답이 없죠. 경찰에서 대놓고 '시간 오래걸린다'라고 말했으니까요;;; 지금 대통령/여당이 잘나가고 있었으면야 당연히 이준석이 매우 불리한 판인데, 현 시점에서는 나쁠게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통령 지지율이 TK쪽에서도 부정평가가 높다는건 좀 생각해봐야하는 문제죠.
22/07/19 11:18
이준석 대표가 현 정권에게 부당하게 탄압받는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잡아내고,
현 정부 여당의 '대안'으로서, 이명박 시절 박근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는 나쁠게 없겠죠. 하지만... 지지자들 말고도, 현재 이준석 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한테도 '대안'으로서 자리잡아야 하는건데 이거 난이도가 너무 높아보이긴 하네요.
22/07/19 11:27
최소한 이준석은 현 윤핵관&자한당의 대안정도는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의외로 TK쪽 지지율이 나쁘지 않은게 그걸 증명한다고 봐요. TK쪽에서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가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요. 말씀하시는것처럼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건, 한참 나중에 대선급 올라가서의 일입니다. 현재로서는 당내에서 대안취급 되는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봐요. 지금의 이준석이 민주당쪽에게까지 대안으로 인정받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보고요. 여전히 당내주류에서 밀려나고 그쪽에서 힘이 없는건 사실인데, 지금 이준석이 당원들 만나면서 외곽쪽에서 다시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죠. 적어도 이준석의 SNS나 행동 하나하나가 뉴스 상위권에 계속해서 온다는것 자체가 이준석의 존재감을 증명하는거라고 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이준석을 더 무시할 수 없게 되겠죠. 이건 대통령&윤핵관의 자업자득이에요.
22/07/19 11:46
현재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온전히 받아먹을 수 있다면 좋기야 하죠.
그런데 이건 '가능성'인거지, 현재로서는 딱히 받아먹는 거 같지는 않아요. 뭐 굳이 지금 당장 받아먹을 필요는 없고, 한참 후에 받아먹어도 되긴 하는데, 그러려면 그때까지 최대한 상처를 덜 입고 버텨내야 한다는 그런 조건이 또 붙죠.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꿔내려면 넘어야 할 고난도 많고, 증명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고난들을 다 이겨낸다면야 이준석 대표에게 긍정적인 상황이 펼쳐질테지만.... 이준석 대표가 현재의 고난을 다 버텨낼만큼의 정치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22/07/19 12:02
온전히 받아먹을 필요가 없죠. 그냥 분리만 되있어도 알아서 이득보는 구조입니다.
원래 당대표로 남아있으면, 지지율하락의 책임을 함께지기 마련인데.. 지금은 아예 정치적으로 쫓겨났잖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냥 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 지지율 대책으로 비대위같은거라도 하면, 결국 현 지지율과 분리된 사람을 찾을수밖에 없는데 그중 하나가 이준석이 되버린 상황인거고요. 그리고 당원권 징계가 중징계라서, 지금 이상으로 공격할 요소도 없고요. 일단 지지율 하락이 우선이고, 여기서 이준석 불러다가 다시 싸움하면 명분도 없지만.. 다시 싸움하는 순간 지금보다 더 지지율에 치명타라는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준석에게 징계준 이상, 현 시점에서는 더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모 의원이 얘기한것처럼, 나중에 경찰조사로 유죄판결나면 그걸로 추가징계를 거론할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추가로 징계할 방법이 없죠. 지금 이준석은 오히려 중징계 이후로 당내 공격들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게 이런게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징계가 조금 더 늦어졌어도 오히려 애매했을텐데, 지지율 하락이 가시권에 들어온게 징계 이후시점이라는게 참..;;
22/07/19 12:09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해도, 그 기회를 살리는 건 이준석 대표 본인이겠죠.
잘 모르겠네요. restar님처럼 긍정적으로 보실 수도 있는거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고 뭐 그런거니... 흐흐,
22/07/19 12:21
바람생산공장 님// 아니 잘 이해를 못하겠는게, 왜 지금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거죠?
지금 이준석은 징계맞고 쫓겨난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행보를 보이면, 징계 무시한다고 더한 공격의 요소가 될수밖에 없어요. 이준석이 지금 왜 그냥 비공개 당원모임만 하고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잠행하면서 그냥 당원만 만나고 헤어지는 형식이라, 딱히 흠잡기가 애매한 미묘한 경계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패널들이 정치행보라고 욕하기는 하는데, 그냥 그정도죠) 적어도 이준석이 공개적으로 무슨 활동을 하려면, 최소 당원권징계기간은 끝나야죠. 그래야 기회를 살리든 뭘하든 할 수 있는거고요. 거기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좋은 상황인데.. 거기서 부정적인 얘기를 할까요 긍정적인 얘기를 할까요? 괜히 두둔하면 두둔하는데로 윤석열 삽질에 말려들어가는거고, 부정하면 부정하는대로 정권의 배신자취급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당원권 징계가 방패가 되는데, 왜 여기서 무슨 행동을 해야한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여당도 지지율 수습하느라 바빠서 징계맞은 이준석에게 추가타 꽂을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오히려 고난이 아니라 전화위복이죠.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당원권 징계는 방패가 되었고, 현 정치상황에서 입장발표 잘못해서 욕먹느니 아예 거리두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22/07/19 13:02
Restar 님//
이게 시작점부터 시각차가 워낙 커서... Restar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준석 대표의 입지와, 제가 생각하는 이준석 대표의 입지가 많이 달라서 그런거죠 뭐. 제가 생각하는 현재 상황과, 지지자분들이 생각하시는 현재 상황이 너무 달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22/07/19 13:11
바람생산공장 님// 음... 저는 그냥 지금 상황 자체가 이준석이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고 보는 쪽입니다. 입지 문제가 아니라, 중징계란게 그런거라고 봐요.
몇일전에 이준석 창당 가능성 뉴스가 나온거 봐도 아시겠지만, 중징계 기간에 행동 잘못하면 바로 해당행위자가 되기 쉽다고 보거든요. 그런 관점에서도 이준석이 지금은 행동하면 안된다고 보는겁니다. 아예 당 윤리위와 전면전 하는거였으면야 또 얘기가 다른데, 일단 잠행하면서 수그리기로 결정한 다음부터는 징계기간동안은 자발적으로 뭘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의 입지와 상관없이요. 거기다, 대통령 지지율까지 떨어지고 있는데.. 여기 얽힐 필요또한 더더욱 없죠. 바람생산공장님이 어떤 그림을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준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런 상황이어도 똑같이 그냥 자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징계내린쪽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찍어누르는 그림이 아니라면, 그냥 자중하면서 징계이후를 봐야죠. 말씀하시는것처럼 이준석이 정치력을 발휘하고 고난을 극복하고 이런건, 징계가 끝난 이후에 주어지는 고난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가만히만 있어도 핍박받은 포지션이 유지되는데, 이걸 깰 필요가 없죠.
22/07/19 14:25
Restar 님//
음. 간단히 말하면, '저렇게 죽이겠다고 달려드는데 버텨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입니다. 윤핵관, 안철수 등이 절대 바보가 아닌데... 이준석 대표가 가만히 앉아서 '대안 세력'의 위치 차지하는 걸 가만히 놔둘지 모르겠습니다. 당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외부 인사를 끌어들여 돌파하려 시도하는게 기본 스킬트리처럼 되어있는데, 당 지지율 떨어지면 그냥 어디서 외부인사 하나 끌어와서 자리 깔아주는게 편하지, 굳이 이준석 대표가 다시 왕귀하는 걸 지켜보려 할까요. 성상납, 7억투자건 우려먹으면서 질척질척 거릴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데요. 물론 앞으로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도 일단 본인이 상처없이 살아남아야 가능한 이야기죠.
22/07/19 14:49
바람생산공장 님// 네, 그러니까 지금 시점에서는 일단 소강상태라는겁니다.
원래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상황'자체가 지지율하락을 각오하고 했던건데, 일단 징계먹인 이상에는 굳이 더 공격하면서 자체지지율을 더 깍아먹을 수 없다는거죠. 자체 지지율이 높으면야, 그 지지율 깎으면서 공격해서 확실히 죽일 수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그렇게 나서면 안그래도 지지율 떨어지는데 더한 책임론을 맞으니까요. 그래서 지지율이 무서운겁니다. 지금 시점은 여당의 무능함이 돋보이고, 권성동의 입과 장제원과의 관계등이 메인이 되있는 상황이라서 쉽게 나설수가 없어요. 그리고 일단 징계먹인 이상에는 추가타를 먹이기도 애매하다는게 현실이죠. 사실 윤리위도 억지인데, 거기서 더한 무리수 두기는 쉽지 않을거고요. 결국 건수가 있어야하는데, 그 건수를 이준석이 안내주고 있죠. 언론노출 최소화하고 공식발언 줄이면서 당원들만 비공개로 만나고 있으니.. (물론 그럼에도 뉴스 상위권은 항상 차지하지만..) 뭐가되었든간에 현 시점에서 대통령/윤핵관쪽에서 이준석을 공격할 여력과 지지율이 안됩니다. 그냥 상황이 그런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다시 공격하는건, 말씀하신대로 대안세력으로 왕귀하는 상황이 되서야일텐데.. 그때는 아직도 좀 시간이 남았죠. 그때까지는 대통령/윤핵관은 자기 앞가름 하는수밖에 없어요. 안철수도 그때까지 자기 세력을 좀더 견고하게 해서 대안세력으로의 입지를 다져야하고요. 다만 안철수가 장제원과 함께 가는 느낌이 많은데, 윤핵관 장제원이랑 붙어있는게 대안세력으로서의 입지를 깎아먹는거라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또 지켜봐야겠죠.
22/07/19 15:03
Restar 님//
딱히 정답이 없는 문제이니 지켜보죠 뭐. 지지율 상관없이 이준석 대표를 묻어버리려고 할지, 동력 자체를 잃어버려서 그냥 내버려둘지, 이준석 대표를 묻어버리려다가 본인들이 묻힐지.... 흐흐.
22/07/19 09:48
최강욱 징계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 해명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며 계속해 피해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 △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한 점 이준석 징계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증거 인멸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이준석 대표의 소명은 [믿기 어렵다]는 점. △ 김철근이 투자유치 약속 증서를 단독으로 결정하였다고 [믿기 어렵다]는 점. 음.... 명백하게 차이나지 않나요? 최강욱은 당직자들이 기겁해서 신고했을 때 이미 멀리 갔죠. 심지어 마지막 변론에서까지 딸딸이가 아니고 짤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2/07/19 09:53
제가 k-페미를 무지 싫어해서 좀 찾아보니, 사과문도 최강욱 의원이 안썼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본인이 안그랬다는데, 딸어쩌구하면서 나중에 인정해서 형량을 깎아야 하나요? 어디서 많이 본 장면아닙니까? k-법원에서요. 더 웃긴건 김남국은 안했다는데, 옆에서 들은 사람들이 난리치는겁니다. 혀가 꼬여서 혹은 지들 어휘가 딸려서 잘 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도 안하나요? 그리고, 설사 그게 사실이라도 이게 6개월 나올 일인지도 생각해봐야죠. 실형이 나온 일도 6개월인데요.
22/07/19 10:01
최강욱씨가 예전에 무슨 칼럼에 짤짤이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평소에 많이 썼던 단어라고 생각해요.
미치지 않고서야 화상회의에서 특히 여성보좌관이 있는 회의에서 누가 쓸까요? 최강욱이 과거에 성희롱발언 비스무리한 전적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저렇게 갑자기 급발진을 할 개연성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k-페미로 미쳐가는 사회가 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웃긴건 그 k-페미를 살뜰하게 챙기는 민주당이라 아이러니 합니다.
22/07/19 10:06
뭐 각자의 생각이 있는 것이니까요. 님이야 제가 이해가 안될 것이고요.
법원 판단도 별 거지같은 사항이 있어 저런 내용이 진짜일까?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만약 진짜 최강욱이 그랬다면 바로 사과하고 수구렸으면 그냥 넘어갔을겁니다. 끝까지 아니라고 하니까 저 꼴 난거죠. 전 그 신념 쪽이 좀 더 맞다는 입장이고요.
22/07/19 10:00
아니 아직까지 짤짤이 믿으시는건 좀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들은 사람이 많은것도 사실이고, 그 상황에서 짤짤이 나오는것도 맥락에서 이상한데요. 심지어, 대화 공개할때도, OO이 하냐?가 아니라 OO이 치냐? 라고 발언했다는게 중론인데요. 그 당시 자주 나온 댓글인데, 짤짤이는 하는거고, 딸딸이는 치는거죠. 짤짤이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거고요. 김남국이든 최강욱이든 논란되니까 부정하는거야 당연한거고, 행위자의 행위부정을 무조건 믿어줘야할 이유가 없죠.
22/07/19 10:09
저도 K-페미를 혐오하는데, 그것과 이건 다른 얘기라고 봅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화상회의에서 여성보좌관이 있는 회의에서 사용하냐고 하시는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미친행동을 하죠. 전 급발진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보좌관의 존재'를 잊어버린쪽에 가깝다고 보긴 합니다. 수행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런 경우가 은근히 있죠. 그리고 해명의 짤짤이란 단어가, 짤짤이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상대자가 필요하다는 점. '하는것'과 '치는것'의 차이때문에라도 짤짤이라는 단어가 해명이 안된다고 봅니다. 이게 해명이 되면 믿어주기라도 하겠는데, 이게 해명이 안되는 이상에는 참여자들의 증언이 더 우선시된다고 봅니다. 뭐, 이제 나머지는 믿고싶은대로 믿는거겠죠.
22/07/19 10:13
이 기사를 보면 김남국씨는 했다고 하네요.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68839
22/07/19 10:16
검색해보니 칼럼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치는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시절 아이들의 오락거리 가운데 ‘쌈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짤짤이’라고도 했다. ‘홀짝’보다 난이도가 높고 도박성이 강해 뒷자리 아이들의 필수종목이기도 하고 쉬는 시간은 물론, 소풍 때나 수학여행지에선 큰 판이 벌어지곤 했다. 동전을 길게 쥐고 손바닥으로 세 개씩만 잡아 세어내는 솜씨도 얼마나 훌륭했던지" -2018년 6월 6일 최강욱 변호사 '전북일보' 칼럼 중-
22/07/19 10:20
누가봐도 정치적인 움직임이었죠.정말 의혹이 있고 그에 대한 책임늘 묻고 싶은 거라면 성상납으로 2년 때렸으면 될 일이었는데 추가징계 때 써먹으려고 일부러 남겼잖아요.
진짜 무혐의가 나온다면 살아돌아오긴 할텐데 일단 넘길게 확실해 보여서 당장은 아무것도 못할 겁니다.빨라야 총선 이후겠죠. 국정이 마비되면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거고요.
22/07/19 11:03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이제 출구전략을 논해야 되는데
이준석에게 어떤 출구전략이 있을까요? 이준석이 석고대죄한다? 당장은 살겠는데 웃음벨이 될거고 몰래 뒤에서 하더라도 허수아비 행이죠 윤핵관 측에서 사과한다? 여기는 지구4입니다 현실적인 대안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준석이 버틴다?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이거 정도인데 이 선택지는 천운이 오지 않으면 말라죽을거고 천운이 와도 윤핵관 측과 영혼의 한타를 이겨야 할건데 영혼의 한타를 이길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나 싶습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수 밖에 없는데 꽤 오랫동안 찬바람 맞는걸 버틸수 있나 싶습니다 문국현이 어떻게 됐었고 원희룡이 지금 뭐하고 있고 고진화는 어디갔는지 우린 봤잖아요
22/07/19 11:14
그냥 버티면 되죠.
지금 윤핵관 하는거보면 버티면 여당내 야당 포지션으로 충분히 살아날 것 같습니다. 이명박한테 찍혀 나가고 다음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는데, 이준석이야 뭐 시간도 많고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 현대통령과 원수지지는 않았는 걸요.
22/07/19 11:43
이준석의 시간이 많다고 보시는군요
그런 의미에서는 버틴다도 답은 될듯 합니다 제 견식이 잘 맞진 않아서 말씀드리기는 애매하지만 지금 이준석이 버티는 길은 김종인 루트로 접어들었다 보거든요 자기 머리는 못깎고 이슈만 들고 승리토템 하는 길이요 안철수는 시간이 없고 정치자산이 없어서 지금 이미지가 됐나요 제가 생각하는 시한은 다음 총선인데 다음 총선때 공천 받으려면 올해 안에는 답이 나와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22/07/19 11:48
국회의원 못해본게 큰 약점이라면,선거로 당대표에 당선된건 큰 자산이죠.
김종인과 이준석이 다르다고 봅니다. 이준석은 독단적이고 적이 많다는 이미지, 골치거리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참모 이미지는 아니죠. 김종인이 해결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준석은 자기 주장이 강하죠. 미래는 누가 알겠습니까만,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
22/07/19 11:15
엥. 이준석은 지금 출구전략을 만들 필요가 없죠...
징계받은거야 큰데, 일단 징계받으면서 대통령&여당과 완전히 분리됐는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윤핵관이 잘나가면 당연히 이준석이 출구전략을 찾던가 그랬어야하는데, 지금처럼 대통령 지지율이 수직하락하는 상황에서는 그냥 현상태 유지만해도 이득이라고 봅니다. 차기 당대표 1위 조사가 유의미한건, 이준석에게 TK쪽 지지층이 어느정도 있다는점이 확인된거라고 보고요. 김종인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이 차기 당대표로 나와도 가능성있다고 보더군요. 현재 대통령&윤핵관이 같이 추락하고있는 상황에서는, 이준석이 반사이익을 받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준석을 묻거나 석고대죄하게 만들려면 대통령 지지율이 60%이상 올라가야해요. (...)
22/07/19 11:45
이준석이 유승민 포지션으로 대선 나간다면 지금 배척받는 이미지가 나쁘지 않을텐데요
생각해보세요 상대방에게는 실패해가고 있는 대통령을 혹세무민해서 만든 당대표고 같은 쪽에서는 배신자 아닌가요? 이준석이 이대남 중 보수쪽 외에 어디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tk 지지도는 상대파트너가 똥볼찬 반사효과 일 수도 있습니다 지지율은 절대 내 것이 아니고 상대평가니까요 대선 전 지지율 당별 지지율만 봐도 그렇죠
22/07/19 11:50
이준석이 누구를 배신했나요? 유승민이야 박근혜랑 대립하고 탄핵 동참해서 배신자로 부른다 치고
이준석이 윤석열 지지자들한테 배신자소릴 들을 이유가 없죠. 보통 이준석한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이준석이 부정선거 주장 단호하게 잘라서 그러는 건데 그런류의 인간들하곤 같이 안엮이는게 좋아요.
22/07/19 11:57
지지자들의 희망회로 메타를 돌리는게 좋을리가 없은까요
대립하는 상대방은 권력욕에 찌든 구태에 무능하니까 버티면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거했던게 박근혜 당선 때 민주당 쪽 사람들 생각이었죠 더러운 MB에 이어 나온 구태 박근혜를 지지하는 국민은 개다 이런 류의 국개론도 나왔죠 사람은 이성적이지도 않고 평균은 5등급입니다 그리고 유능한 인간들이 모두 이준석처럼 생각하지도 않아요 이준석이 난 놈인건 맞는데 난 놈이 날려면 동남풍이 불어야해 라고 기도하는게 아니라 뒤에서 부채질이라도 해주라는겁니다
22/07/19 12:05
배신자라는 표현이 이미지를 뭉뜽그려 표현하기에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배신행위를 찍으라니 애매하네요 내부총질자 정도로 표현할걸 그랬나요?
22/07/19 12:09
근데 분란자가 더 나빠요 배신자는 배신대상이 죽으면 살 가능성이 생기는데 분란자는 분란자가 원인이 됐다고 볼 가능성이 더 크잖아요
22/07/19 11:56
이준석의 진보 확장성을 근거로 그의 정치인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저는 그 주장에 회의적입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요한건 51%로 상징되는 다수집단의 지지를 받는 것이고, 나머지 49%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는 다수집단의 지지를 받기만 한다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준석의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당내 노선 투쟁에서 승리하고, 전통적 지지층의 비토를 철회시키는 것이지 진보진영으로의 확장성이 아닙니다.
22/07/19 12:00
맞아요 그러니까 보수 여성층과 6070에서 이준석을 지지하게 만들고
그 사람들의 세가 51을 넘게 만들어야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건 무언가 모르겠습니다
22/07/19 12:13
당내 노선 투쟁에서 져서 할 수 있는게 가만히 있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기도 하지만 이준석에게는 6070에게 - 보수 여성층은 유의미한 집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자신의 노선이 옳다고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대선과정에서 축적된 비호감을 1월 7일에 윤석열 당시 후보와 화해하고,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한 승장이라는 스토리만으로 해소하기에는 부족했죠.
이번 징계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날개 없는 추락은 그에게 6070을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져 윤석열이 안철수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없게 되어야 하겠지만요.
22/07/19 12:18
어떤 점에서는 현실적이라 슬픈 대안이긴 하군요
살아남으려면 나라가 위험해야한다니 말이에요 다만 말씀하시는 안은 윤핵관 혹은 윤통이 수그리고 들어가는 것이 전제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가능할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간혹 작은 것을 지키려고 이해못할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어서요
22/07/19 12:30
지난 대선과정에서 2번째 탈주 이후, 이준석 대표의 정치 생명이 끝났다는 말이 나돌아 다녔었고 저 또한 동의했습니다. 그 이후 일어난 일들은 그동안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였습니다. 한 번 일어난 일은 두 번 일어나고, 두 번 일어난 일은 세 번도 일어납니다.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은 조직 개편이 필요하고,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와 이준석 뿐입니다. 현재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오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지면 윤석열은 잡아먹힐 가능성 때문에 안철수를 선택하지 못하고, 안철수는 지난 10년간의 행보를 보아 독이 든 성배를 들이키지 않을 겁니다. 모든게 지지율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마저도요.
22/07/19 12:33
다른건 몰라도, 저도 안철수가 독이 든 성배를 들이키지 않을거라는 쪽에 한표를 던지고 싶긴 합니다.
안철수는 유리한 환경을 찾아다녔지, 불리한 환경으로 투쟁하기 위해 들어가는 행보는 보여준적이 없다고 봐서 ;;;; 결론은 모든게 지지율에 달렸죠.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기간이 참 절묘하다고 요즘 생각중입니다. 그 정도 기간이면, 입닥치고 있으면서 지지율 추세를 보고 거기에 맞춰서 움직일 수 있다고 보여져서...
22/07/19 12:38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대통령은 정말 지지율은 안보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평생을 따라다닌 비토의견을 떨치고 살아남은 사람이라 부정평가에 크게 연연할까 싶거든요 그동안 딸피 정치인 막타 쳐온 것은 검찰이라 검찰만 쥐고 있으면 된다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윤통은 5년하고 다음 권력을 한동훈이 받는게 최선이겠죠 그러면 막후 승자는 이준석도 안철수도 아니고 권성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권성동이 아니라도 당내 검찰계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요 그리고 이준석이 다시 윤통픽이 된다고 해도 이번 일이 재발할 가능성은 윤핵관들을 날려버리기 전에는 상존하는 것이고 윤통픽이 되면 정권 순장조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는데 그게 밝은건가? 싶습니다
22/07/19 12:58
니가커서된게나다 님// 저도 윤 대통령이 정말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논란이 된 "언론은 지지율이 왜 떨어지는 지 알고 있지만 정부는 왜 떨어지는지 모른다."도 솔직한 대답이라고 생각하고요. 대선 과정 그리고 지금도 윤 대통령 주변을 둘러싼 궁중암투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자기PR식으로 이야기한 "빨리 배운다"... 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무능한 보스형 정치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사람들을 철저히 챙길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위상과 권위에 도전한 이준석을 결코 자기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겠죠. 윤 대통령에게 불행한 것은 이제 모두가 이렇게 생각할 거라는 겁니다. 누가 현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해결할 지는 모르겠으나 윤 대통령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의 정치적 입지는 상당히 축소 될겁니다. 난맥상을 해결한 사람을 쳐내지 못할 정도로요.
22/07/19 13:23
이준석을 모양새도 안 갖추고 팽하면서 당이든 대통령이든 출혈이 컸지만, 어쨌거나 이준석 본인이 한 건 자기변호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존재 자체가 당정의 치부가 된 여기서 적극적인 액션을 하면 오히려 여당 지지자들에게 내부총질한다고 찍힐 수 있어서 지금처럼 조용히 존버하는 게 최선이 아닌가 싶네요. 이미 당장 보여줄 수 있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은 다 보여줬고 이제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때를 기다려야죠.
22/07/19 12:23
글쎄요. 대선과정에서 이준석은 대선 후보를 아바타로 부리고 았다는 말이 나돌아 다녔을 만큼 일시적이긴 하지만 당내 권력투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결국, 전통적 지지층의 비토 철회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달려 있는 만큼 궁정 암투에서 안철수 의원으로 상징되는 세력이 승리하는지 이준석 대표가 승리하는지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7/19 13:20
바람생산공장님과 제 판단이 대부분 일치할 것 같습니다. 차이가 있는 건 궁중암투로 진행될 것이냐? 노선투쟁으로 진행될 것이냐? 일 것 같습니다.
22/07/19 12:31
1. '지금'시점에서는 이준석에게 출구전략이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하고싶은겁니다.
당원권 정지는 굉장히 큰 중징계입니다. 이 중징계 받은 시점에서 이미 출구전략이고 자시고 없어요. 원래라면 처음에 적으신것처럼 아예 항복하던가 몇년은 잠수타던가 그래야했겠죠. 그런데 절묘하게도, 윤석열이 나토 다녀오고 중징계 받은 이후부터 말실수/정부 난맥상 등등이 커지면서 지지율 하락이 커져갔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굳이 항복할 필요가 없죠. 그냥 지켜만 보면 되는거지.. 기본적으로 중징계 기간이라, 여기서 이준석이 다른 정치행보 보이면 그거 자체가 구설수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을 옹호할수도, 부정할수도 없죠. 그러니 그냥 중징계 핑계삼아서 아예 중앙정치에 대해서 언급을 안하는게 유리한거죠. 기본적으로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쫓겨난 상황이니. 적어도 중징계 기간인 6개월간은 뭔가를 안하는게 가장 유리한 길이라고 봅니다. 뭘 하더라도 중징계 기간 끝난 다음에 해야겠죠. 현재의 지지율 하락세 추이도 봐야할거고요. 2. 이준석의 확장성에 대해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확장성 있다고 믿지만, 이건 제가 지지자라서 그렇게 볼수도 있겠죠. 이건 각자의 생각대로 보면 될거 같습니다. 3. TK지지도가 상대가 똥볼찬 반사효과라도, 그 반사효과를 받아먹을 수 있다는것 자체가 중요한겁니다. 현 여당내에서 윤석열&윤핵관은 한몸이라고 봐야합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반사효과를 얻어갈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안철수와 이준석밖에 없죠. 그런데 지지율이 안철수에게 쏠리는게 아니라, 안철수를 이기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는것만해도 이준석의 보수내 잠재성이 상당하다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원래 체급으로 치면 안철수가 이준석보다 더 높아야하는데, 현 시점에는 안철수와 비등비등하다는 의미니까요.
22/07/19 12:40
이번에는 그 무운이 아니라 진짜 무운을 빌어줘야겠군요
카운터 파트너가 그래도 정치인 같은 사람이 올라와야 발전하는 것이니 앞으로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22/07/19 12:54
뭐, 중징계 이후의 지지율 흐름이 이렇게 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치라는게 개인플레이만으로 되는게 아니고, 결국 시운이 같이 따라야 하는거라서.. 현 시점에서 이준석 개인만 놓고보면 지켜봐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여튼 현 시점에서 이준석은 의미없고, 윤석열을 봐야죠. 윤석열과 윤핵관의 행보가 차후 국정운영&여당의 포지션을 결정할테니까요. 이준석의 위치도 덩달아 함께 결정될거고요. 이런거 보면 어쩔 수 없이 정치판이라는건,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맞는것 같습니다. 그 변수속에서 각자의 살길을 찾아가는거죠. 당장 민주당도 전당대회 준비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을 유심히 보고있을거고요. 민주당도 사실 전당대회한다고 대통령/국힘쪽에 신경 안쓰고 있는게 오히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과도한 정쟁이 아니라, 그냥 대통령 스스로 걸려 넘어지는 형국이라..; 뭐가되었건 현재 상황은 대통령의 자업자득인걸로...
22/07/19 12:14
"제가 흑화하게 하지 말아달라. 저같이 여론선동 잘하는 사람이 흑화해서 그러고 다니면 기대해도 될 거다" -본인이 실제로 한 말
흑화버튼을 누르는 선택지가 개인적으로 기대됩니다
22/07/19 13:10
다음 선거에서 윤핵관 주도로 이길거라고 가정하면 지금 이준석은 무조건 살길을 찾아야죠
하지만 다음 선거에서 참패가 예상되면 결국엔 당원이고 국회의원이고 이기게 해줄 사람을 찾겠죠
22/07/19 15:53
지금 국민의 힘 국회의원 주류는 대통령 지지율이 얼마나 떨어지건 각자도생 할 수 있다 정도 자신감이 있는 분들일겁니다.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서 자기 지역구에 대통령 사람 받아넣을 수 있는걸 더 우려할걸요.....
22/07/19 15:46
요즘 팝콘은 캬라멜 팝콘이 달달하니 좋습니다.
근데 파란놈들도 하고 있는거 보면 고구마 같이 먹는 느낌인데 그래도 이정도면 버텨줄만 합니다(?)
22/07/19 15:58
국힘지지자들만 몰랐다고 보지, 나머지 정당지지자들은 이준석이 팽당할꺼 다 알고있었겁니다.
꿀잼보다는 당연히 이리 될껄 정말 몰랐나? 하는겁니다. 알고도 했으면 그냥 망하자는건지.
22/07/19 16:17
선게에세도 지속적으로 사냥이 끝난 사냥개와 솥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었죠.
그때마다 솥보다 커진 사냥개를 삶을 수 있겠냐는 논리를 펴던 지지자 분들이 꽤 많이 뵌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그런얘기하면 희망회로 돌리는 민주당 지지자 취급을 받았었는데요 ;; 하지만 생각보다 사냥개는 커지지 못했고...솥이 작아도 여러번 삶으면 되었던 걸로..
22/07/19 17:41
징계의 내용이 사실인지 같은 각론들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거지, "왜 징계받았는지"는 이해하고 있죠.
예상해온 바와 같이 토사구팽 당한건 이해하는데 사유가 참인지 거짓인지, 방식이 내부논리상 맞는지 같은걸 이해 못하는 형태일테니까요.....
22/07/21 13:21
그건 맞습니다. 사실 언론 뿐만 아니라 좌우 불문하고 모든 커뮤니티에서도 징계 될거란 의견이 대부분이었죠. 다만 징계사유가 맞나 싶은 것이고요 흐흐
22/07/19 18:31
현재 이준석이 받은 징계의 의미가 실제 징계사유의 참/거짓은 차치하고라도 실질적으로 토사구팽이고 무리하게 진행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계에 대한 여론조사가 반반 혹은 그 이상이 나온다는 건 이준석에게 사람들이 가지는 감정이 좋지 않다는 거죠. 그리고 지지하는 정당은 바꿀 수 있어도 싫어하는 정치인개인을 다시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추후 총선때 지지율이 떨어지면 대체할 다른 사람을 찾는다는 의견이 여럿 보이고 저도 그에 동의하는데 그게 이준석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그럴려면 이준석의 소구력을 믿어야 하는데 국힘 국회의원들과 전통적인 지지층은 이준석이 표를 더 모아줬다는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다가 현재 보여주는 징계 여론조사가 그 생각에 대한 재확인을 했다고 여길 겁니다. 징계 반대 시위에 얼마가 나왔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현재 여론조사에서 왜 비토가 심한지를 이준석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지율이 떨어지면 찾아줄 거라는 생각은 현재의 비토 여론을 목격한 정당, 지지층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에요.
22/07/19 20:49
국민의힘이 뭐로 돌아가는걸 막을수없...는게 아니죠.
국민의힘은 변했던 적이 없습니다. 해오던대로 해왔고 앞으로도 별로 변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이준석은 그 당을 선택한거고 그 당의 일원이자 심지어 대표까지도 잠시 맡았던 인물이고, 다시 그 당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해서 그 당이 하던걸 계속 하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뭘 더 바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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