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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3 07:32
하루카 세븐틴은 현재 전자책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야마자키 사야카는 사연 많은 만화가죠. 잡지 연재 중에 식인 장면 넣었다가 난리나서 잡지 전면 회수라는 일 벌어지는 사고를 일으키고 필명도 바꾸었으니. 여성 작가이고 작품 중에 여성이 더 좋아할만한 내용인 만화도 있지만 연재는 전부 남성지에서만 한 점도 묘하죠. 그러면서도 드라마화 된 작품이 여럿이기도 하고 근래 작품인 알몸의 사과, 옆집의 사과, 비밀의 사과 연작도 재밌습니다. 여성 중심인 성애물이라 취향 안 맞으면 별로일 가능성이 크지만 말이죠. 종이와 펜에서 타블렛으로 도구 바꾼 나이 좀 든 만화가들이 종종 겪는 증상인 그림체 다운그레이드가 생긴 건 아쉽지만 최애의 아이는 카구야님 작가인 아카사카 아카가 맡은 스토리의 힘이 더 크게 보인다 싶습니다. 요코야리 멩고가 혼자 그렸으면 훨씬 구질구질한 분위기였을 가능성이 크니
22/07/13 07:51
저도 최애의 아이는 아카사카 아카의 스토리가 매력적인 직품이라고 봅니다.
독자와 밀당하는데 도가 텄어요. 근데 요즘 카구야님은 왜 그러냐...
22/07/13 09:55
그림작가인 요코야리 멩고의 힘도 크죠. 최애의 아이는 스토리&그림이 둘다 중요한 작품입니다.
예전에 들은 말이지만, 카구야님의 그림체로 지금 최애의 아이같은 화려한 연예계를 그렸으면 진작에 이게뭐냐 소리를 들었을걸요 ;;;; 그림으로 표현이 가능했기에 지금의 스토리전개가 가능하다고 봐도 됩니다. 특히 최애의 아이에서 중간중간 나타나는 캐릭터의 어둠은 요코야리 멩고가 원래부터 주력으로 삼던 부분이고요. 요코야리 멩고가 데뷔작부터 그랬지만, 질척이는 감정묘사를 그림으로 풀어내던 작가라서 최애의 아이에서 드러나는 감정선들을 그림으로 잘 드러내주고 있다고 봅니다. 전 스토리&그림의 조합이라는 측면에서 데스노트 이후로 최고의 조합이라고 봐요.
22/07/13 11:08
크크크크 카구야 그림체는 귀염&데포르메 느낌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러브코미디야 짱이지만 화려한연예계…는 좀 안어울리긴 하네요..
22/07/13 07:51
최애의 아이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글이 올라와서 반갑근요
세븐틴 하루카 지르러 갑니다~ p.s. 리디북스가니 57,000원에 파는데요…?
22/07/13 08:57
그리고 일본만화의 힘은 취재력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점은 개인적으로도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사실 제가 뭐 직접 창작할수 있느냐 하면 걸리는게 늘 디테일의 부족이에요 대학생활물을 쓴다고 해도 정말 아무것도 없는 대학생활을 보냈기때문에 하다못해 대학동아리 인터뷰라도 해야 쓸수있을거같고 의료물 장기물 피아노물 피아노수리조율물 등등 정말 다양한 소재가 나오는 일본만화인데 물론 그냥 판타지도 많지만 개인적으론 취재없이 다 상상으로 그리기에는 백지가 너무 많아보여요... 차라리 진짜 지독하게 취재하고 그것들을 마구 활용하면 되지않을까싶을때도 있고 여튼 취재력이라고 해야하나 조사는 중요한듯
22/07/13 09:50
취재라고 하니까 김성모가 떠오르긴 하네요...
김성모가 용주골 취재라던가, 감옥가서 취재, 사채업자에게 돈빌리고 안갚기 등등을 해봤었다고 했죠.
22/07/13 09:49
데스노트 이후로, 스토리&그림의 협업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낸 또 하나의 예시긴 하죠.
그림작가는 원래부터 그림을 예쁘게 잘 그리지만, 스토리가 데뷔작부터 성인취향의 작품인 '그대는 나의 음란한 여왕' 이었고... 쓰레기의 본망같은 작품을 봐서도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어둡고 질척이는 작품을 그리던 양반이라 ;;;; 스토리작가야 카구야님으로 원체 유명하고, 사실 그림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아서 그렇지 스토리전개로는 카구야님부터도 이미 인정받았었죠. 이래저래 최애의 아이는 정말 좋은 작품이긴 합니다.
22/07/13 10:59
맵군요……
뭔가 이 시절은 경험해본 적이 없다보니 막연히 [그랬을 것이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요즘 연예계랑 많이 다른것 같기도 하고 인기와 돈을 위해 투쟁하는 본질은 별로 다른것같지않기도 하고…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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