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6/17 15:04:09
Name SAS Tony Parker
Subject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 교회 사이즈별 차이- 중소교회편 (수정됨)
이 시리즈를 살려볼까 하다 경험을 써보자고 마음먹고 느낀대로 써봅니다 흐흐

저는 시골에서 지내다가 1학년 2학기에 대구로 나왔습니다. 담임목사님이 직접 한시간거리 저희 집에 여전도회랑 오셔서 집단 린치(?) 하듯이 옮기게 되었고 (그날 다 처음 뵘) 제가 사건이 터지며 대형교회로 이사가기 전까지 만 4년을 다녔었습니다.
교인수: 120명 가량 , 예산도 억을 넘어서 중소교회 감안하면 안정적

특징과 장단점을 얘기하면서 이 시리즈(?)를 이어가보고자 합니다

1.뭔가 배우고 맡기 쉽다

동갑인 목사님 아들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교회를 처음 갔던 날. 전공이 문헌정보학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목사님이 어디라고? 도서관 사서 전공?
오 마침 교회에 도서실 하나 만드려고 했는데 마침 잘왔다 흐흐 니가 거기 좀 맡아줄래?(특: 당시 1학년, 목사님 두번째 만난 자리)

???? 예? 흐흐흐 제가요? 하며 정신차려보니 도서실 인테리어 끝나고 어린이 도서관 개관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안 가 교회알람에도 직원으로 등록이 되었습죠

4-2학기까지 거기서 애들 독서지도 하고
배운건 적용해봐서 좋았습니다.

그외에 PPT 편집이나 음향 믹서 다루는 것도 교회봉사한다고 밤 새가며 배운것들입니다
이것도 배우다 보니 교회 방송부에 들어가 있었네요 중고등부 방송 담당하고 대예배때 방송실을 지키기도 했네요

교회 큰누나가 중국에서 오래 유학하고 돌아와서 중국어를 배우기도 했습니다.(북경대 조기졸업,HSK 6급 보유)

2. 관심이 고픈 영혼에게 최적의 장소

목사님은 얼굴도 모르는 애 보고 데리고 오신다고 1시간 거리 자택까지 오시고 교회누나들과 친구, 동생들은 잘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교회에 와서 전국 단위 대회, 각종 행사등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목사님 딸(교회 둘째누나)가 수시로 저를 체크하며 챙겨주기도 했고 아들인 친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불편한게 있을수가 없었죠

그 누나가 평소에 웃어가면서 잔소리까지 했습니다
니가 이랬으면 좋겠구~ 이런건 좀 하지마~식으로 매주 저에게 피드백을 날렸습니다


대신 챙겨주기도 잘 챙겨줬는데 외부행사 나가서 타 교회 애들이랑 있는데 와서 저를 챙겨주면 둘이 뭔 사이냐? 형 뭐임 뭔데 누나가 챙겨줌?? 하면서 대놓고 부러워하기도 했죠
거기서 누나는 아이돌 비슷한 이미지기도 했으니까요

목사님도 마친가지로 경산, 의성에서 교회까지 오는 저를 많이 아껴주셨구요 교회 일 있어서 부르면 교회앞에 사는 목사님 딸 누나들보다 매번 일찍 나오기도 했지만요 크크

오후예배엔 대놓고 OO이처럼 수요예배 나오고 공예배를 지킵시다 흐흐 하신적도 있습니다 교회행사 나간다고 목사님이 운전하시면 절 조수석에 태우시고 아들인 친구는 뒷자리로 보내셨죠 크크크

집이 넓은 덕분에(?) 교회 수련회 장소로 2번 쓰시고 부모님과 좋은 관계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다른 교회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았구요

그럼 단점도 기술해보겠습니다

단점:끈끈했던만큼 관계가 틀어지면 피하지 못한다

잔소리 해주고 챙겨주던 누나가 졸업연주회를 하자
저는 연차를 내고 서울로 갑니다.

내가 이때 아니면 언제 신학대학교를 가보겠어 + 서울 구경 하면서 주인공 누나 옆에서 사진을 찍고 누나네 친척들까지 뵙고 내려옵니다

애들과 목사님이 교회 단체 사진을 찍는데 저를 누나 옆에 밀어넣더군요 크크크

근데 누나가 사진 정리하면서 어휴~ 내 스타일 아니야~크크크 (절 보며) 들었니?를 시전합니다
(서로 성향이 안맞는건 많은 대화로 이미 서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아는거랑 대놓고 듣는거랑 아예 다르더군요

화를 냈어야 하는데 하필 목사님이 다 듣고 가셨기에 아무 말 없이 나왔습니다 목사님도 불편하셨던지 헛기침 두번 하고 가셨죠 그리곤 코로나가 터집니다

누나와 저 사이에 있던 친구는 목회자 지망생 코스를 밟으며 서울로 간 후 누나는 할거 다했니? 집에 빨리 가(귀찮)하고 3~40분뒤 인스타에 애들 아이디 태그와 음식이 올라오게 됩니다. 2~3달 반복됩니다
친구가 가기전엔 없던 일입니다

작은 교회는 끈끈함이 장점인데, 거기에 정을 느끼면서 다니는데 본인만 소외되는 느낌이 들고 그걸 주도하는게 평소에 그래도 친하다 생각했던 누나라 멘탈에 데미지가 상당했습니다 스타일이 달라도 그렇게 나올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죠

반복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싸울수가 없습니다 다른 교인분들한테 얘기하면 목사님 딸을 비판하는것이 되고.. 직접 말씀드리기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떠나는 것으로 하고 잠수를 타서 이적합니다. 차후 교회 큰누나에게 설명하고 완전히 정리했습니다

2. 작은 네트워크 , 홍보가 되지 않아 찾기가 어렵다

취업이나 트랜드, 기타 등등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대형교회는 자체적으로 교인 사업체와 연결되고 여타 다른 정보가 많은데 중소형에선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홍보가 되지 않아 찾기가 어렵다: 열심히 하는데 알려지지 않는 교회가 많아 이런 교회는 지인을 통해 찾아야 찾는게 쉽고 자리잡기 좋습니다. 저는 친누나와 매형,  조카 4명이 거기 있었죠

P.S 장단점이 다 있고 어떤 교회가 옮다 그르다는 주관적입니다 각자에게 맞는 교회를 다니시길 소망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6/17 15:29
수정 아이콘
근데 누나가 사진 정리하면서 어휴~ 내 스타일 아니야~크크크 (절 보며) 들었니?를 시전합니다. (서로 성향이 안맞는건 많은 대화로 이미 서로 알고 있습니다) 화를 냈어야 하는데 하필 목사님이 다 듣고 가셨기에 아무 말 없이 나왔습니다.

요 부분이 뭔가 생략이 너무 많이 되어 있어서 못 알아 듣겠네요.

'서로 성향 안 맞는거 잘 알고 있었는데, 내 스타일 아니야 라는 말을 하는게 뭐가 그렇게 화가 나지?' 싶네요;
SAS Tony Parker
22/06/17 15:32
수정 아이콘
아는거랑.. 듣는거랑 다르잖습니까
면전에서 들으면 그렇죠 크크..
하루하루
22/06/17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뭔가 두분 사이에 생략된 내용이 많은 것 같네요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니 다행.
바이바이배드맨
22/06/17 15:4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부분이 이해가 안되서 몇번 읽어봤는데

그 아래인
"누나와 저 사이에 있던 친구는 목회자 지망생 코스를 밟으며 서울로 간 후 누나는 할거 다했니? 집에 빨리 가(귀찮)하고 3~40분뒤 인스타에 애들 아이디 태그와 음식이 올라오게 됩니다. 2~3달 반복됩니다"

이부분을 보니 작은 교회는 끈끈함이 장점인데, 거기에 정을 느끼면서 다니는데 본인만 소외되는 느낌이 들고 그 주동자?가 목사 딸이지 더욱 힘들어서 떠나게되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끈끈하게 지내야하는데 너 가야지? 하고 흩어지는게 아니라 한명만 보내고 다같이 놀고 있으면 섭섭하죠. 그게 1등으로 출석할 정도로 애정을 쏟는 대상이라 더욱 그랬던거 같네요?
SAS Tony Parker
22/06/17 15:51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데 기술이 이상하게 됐네요
22/06/17 15:54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러기엔 그 누나하고 엄청 친한 사이였다고 앞에 설명된 것 같아서요. 남들이 사귀는 줄 알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 갑자기 급발진 하시는 것 같아서 크크
계층방정
22/06/17 16:04
수정 아이콘
신학대학교에서 졸업연주를 한 건가요?
SAS Tony Parker
22/06/17 16:07
수정 아이콘
예 장신대를 갔죠 그래서
계층방정
22/06/17 16:17
수정 아이콘
아 신학대학에 교회음악학과가 속한 구조군요. 전 처음에 신학대라고 하셔서 신학교 단과대학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신학대 단과대학이라도 교회음악학과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겠다 싶기도 하고요.
SAS Tony Parker
22/06/17 16:21
수정 아이콘
고장총 모두 교음과가 있습니다 크크
피아노는 기본 베이스고 세부전공이 갈리더군요
새강이
22/06/17 16:13
수정 아이콘
전여친이 중소교회 담임목사님 따님이었는데..왠지 이 글을 보고 만났으면 더 오래 만났지 않았을까 싶습셉습...
SAS Tony Parker
22/06/17 16:16
수정 아이콘
아고 어쩌다 헤어지셨...
22/06/17 16:36
수정 아이콘
제 성향이 워낙 비사교적이라 그런지 관계 자체가 굉장히 숨막히네요
저는 신자는 아니지만... 신자라 하더라도 신앙 외적인 활동으로 깊게 연관되지 않고 싶을 것 같은데... 요즘 사람들 성향상 그런 사람이 저뿐이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중소교회는 인싸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구조인가요...?
SAS Tony Parker
22/06/17 16:40
수정 아이콘
교회마다 케바케이긴한데 전 아싸들 사이에서 인싸인 편이었고

관심받는게 부담스러워서 대형으로 가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일단 중소교회는 사람 들어오는거 자체가 간혈적 이벤트다 보니 그런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
22/06/17 17:14
수정 아이콘
제가 다녔던 교회는 감리교 계열 개척교회라 10명~ 20명 정도였네요. 구성원은 누구의 친척, 자녀의 친구 같은 식이라 한다리 건너서 아는 사이였고...
근데 그 중에 저만 그 고리에 사실상 떨어져 있던 존재였는데 막내여서 그런지 크게 소외되지도, 그들끼리 틀어졌을 때 불편한 적은 없었네요.
어차피 저는 가족 중에 종교인이 없고 유일하게 제 발로 가서 제 발로 나왔던 사람이라...

그 이전에 제일 처음 다녔던 교회는 지금 생각해보면 중소규모 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는 유아부였어서 정식예배에 가본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제일 처음 실수하신 것은 '문헌' 정보학이라고 하신겁니다. 그냥 '정보학 계열 전공입니다.' 라고 하는게 정답입니다.
그래도 독서지도론은 보통 3학년 2학기나 4학년 1학기쯤 배울텐데 직접 실행해보셨다니 도움 되셨겠네요.
SAS Tony Parker
22/06/17 17:17
수정 아이콘
아 그러시면 그럴수 있죠 스스로 들어가신거면

독서지도론은 두껍긴 했지만 할만했던... 적어도 DDC 보다는요 크크크
22/06/17 17: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사실 DDC까지는 할만하죠. MARC21이 강아지라서 문제지...
SAS Tony Parker
22/06/17 17:25
수정 아이콘
마크21 교수님 공저로 수업하는데 죽을맛이었습니다... 왓더헬!!!!!
jjohny=쿠마
22/06/17 17: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까지 다녔던 교회들이 대충...

미취학: 부모님과 함께 중소교회(교단 모름)
10대: 부모님과 함께 대형교회(침례교)
20대 초반: 대학 캠퍼스 내 소형교회(초교파... 굳이 구분하자면 고신계열)
20대 후반: 지역의 소형교회(예장합동)
30대 초반: 아내가 다니던 중형교회 'A교회'(감리교)
30대 후반: 최근부터 다니기 시작한 중소교회 'B교회'(예장통합)

어쩌다보니 속했던 교회들의 규모나 교파가 상당히 다양해졌네요. 최근에 예장통합을 찍으면서 메이저급 교단들은 거진 소속되어봤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로 교회 덕후라서 이거저거 다 경험해봐야지 하면서 찾아다닌 거 아닙니다...)

지나왔던 교회들 모두에 대한 애정과 막연한 향수를 가지고 있고, 특히 최근에 다녔던 A교회는 떠나기가 정말 아쉬웠는데...
집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데 멀미를 하는 애기가 있어서, 도저히 매주 다닐 자신이 없더라고요.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도 오랫동안 교회를 출석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최근 집 근처에 지인들이 다니는 B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바로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대면예배에 참석하게 된 것도 좋았지만,
중소교회는 (대형교회와는 다른) 친밀한 분위기와 (소형교회와는 다른) 안정적인 분위기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SAS Tony Parker
22/06/17 17:24
수정 아이콘
절대로 교회 덕후라서 이거저거 다 경험해봐야지 하면서 찾아다닌 거 아닙니다...)

크흠크흠 합리적 의심이..

전 합동-고려(고신에서 분리) -합동으로 다시 온 케이스인데 통합으로 가보려고 했으나 하나님이 다시 합동으로 보내신 크크 시골이라서 제대로 해본건 없잖아 하시는듯

저도 학교법인은 초교파쪽이라 가볼까 했다가 고려로 갔고...

관계유지만 되면 중소교회는 정말 안정적이죠
22/06/17 18:23
수정 아이콘
미취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교회를 다니시는거면 상당히 독실한 신앙을 가지신 것 같은데, 그런 분들께도 교파라는건 큰 의미가 없나요? 비신자(정확히는 주일 미사만 다니는 가톨릭)인 제 입장에서는 개신교 교파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르지만, 뭔가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그런 것도 다 구별해서 다니실 줄 알았는데 흥미롭네요.
jjohny=쿠마
22/06/17 18: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교단별 차이도 있고 교단별 차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많은데,

- 사실은 교단별 차이 못지않게... 각 교단 내에서 개별교회 편차가 심하기도 합니다. 저는 교단이 어딘지는 별 관심 없고, 그 교회의 분위기나 지향성이 어떠한지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 예를 들어, 20대 후반에는 예장합동 교단(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 중 하나)의 교회를 다녔지만 그 교회는 그렇게 보수적이지 않았습니다. 평균적인 예장합동 교단 교회였다면 못 다녔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

- 30대 초반에 다녔던 감리교단 A교회도... 한국의 평균적인 감리교단 교회와는 좀 다른 지향을 보이고 있어서 애정을 가지고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메이저급 감리교단 교회에서는 한달도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니게 된 예장통합 교회는, 다닌 지는 얼마 안됐지만 직접 겪어본 경험과 이래저래 관련해서 들은 바를 참고하여 판단해보자면 그럭저런 마음 편하게 다
드러나다
22/06/17 17:44
수정 아이콘
누가 한국식 교회 경영 시뮬레이션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개척교회에서 10층 건물까지! 평일에 심방일정도 잡고! 적절한 전도 전략을 통해 찬양단 규모도 점점 늘리고 유아부 청년부도 만들어 나가며 건축 헌금으로 점점 건물을 올리는 재미!
후반 위기는 신X지 쳐내는것으로! 너무 재밌을거 같은데요.
SAS Tony Parker
22/06/17 17:52
수정 아이콘
교회 키우기 크크크크
22/06/17 18:30
수정 아이콘
아브라함 시뮬레이션

-선택 가능 플레이 목록
1. 쥬디즘
2. 오소독스
3. 카톨릭
4. 프로텐스탄트
5. 이슬람

승리조건 : 인구의 50%를 개종시킵니다.

*플레이 도중 이단 및 사이비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SAS Tony Parker
22/06/17 18:52
수정 아이콘
아니 엌 크크크크크
김연아
22/06/17 18:35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 인터랙티브가 만들면 재밌겠네요!!!!
아가인
22/06/17 20:50
수정 아이콘
지금 중소교회를 10년 이상 다녔는데 비슷한 경우를 겪고 있어서 교회 이동을 고민중이네요. 코로나때 출석은 하면서 대형교회 예배를 유튜브로 듣기도 했었고.. 결정만 남았는데 정답을 모르겠네요.
SAS Tony Parker
22/06/17 22:34
수정 아이콘
내가 교회를 옮길만큼 감정이 상했나?
교회내 내 위치는 정리하고 나올수 있는 위치인가?
옮겨서 적응할수 있나? 등을 고민해보시면 될거 같아요

교회 일 너무 맡으면 감정 상해도 옮기기 힘들더라구요 매형이 딱 그래요
아가인
22/06/23 11:59
수정 아이콘
아아 정확한 답변 이시네요 고민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비선광
22/06/17 22:04
수정 아이콘
악기같은것도 배우기도, 무대 서보기도 쉽다고 하드라고요
대형교회는 배울기회는 꽤있긴 한데 무대서기는 너무어렵거나 소그룹이나 선교서나 해봅니다 크크
SAS Tony Parker
22/06/17 22:29
수정 아이콘
중소형이 메인으로 나갈 기회는 훨씬 많죠 대형이 그런 부분에서 단점은 확실합니다 크크
비선광
22/06/18 07:27
수정 아이콘
맞아요 대예배는 거의 전공자수준만 올라가더라구요
집으로돌아가야해
22/06/18 03:31
수정 아이콘
??: 성가대를 해 보고 싶었는데 성악 전공자만 수십명이더라.
비선광
22/06/18 07:28
수정 아이콘
성가대는 연습도 빡세다고 들었어요.. 4주분량정도를 미리 연습해야한다고 덜덜
제3지대
22/06/19 20:31
수정 아이콘
대형교회도 단점은 비슷합니다
구역 모임안에서 사이가 틀어지면 교회다니는게 힘들어져서 교회 옮기거나 교회를 아예 안다니게 됩니다
실세인 인간이 꼭 있는데 그 사람한테 찍히면 교회다니기 힘들어집니다
이런걸 제어해야 하는게 목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데 교인 떨어진다는 이유로 눈 감고 외면하거나 목사가 아예 건드릴만큼의 권위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인이 다 나가도 상관없다 식으로 나가는 목사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목회하는 사명감이 있는 분들이고, 돈이 필요한 분들은 아무말 못하는게 있습니다

작은 교회나 대형 교회나 비슷한거 하나가 구역 식구의 어떤 고충이나 고민이 있다면 그걸 말하라고 반은 강요하는게 있습니다
그걸 말하는 순간 아주 신나고 즐겁게 물고 뜯고 씹게 되고 작은 교회는 모든 교인이 알게 되고, 대형교회도 많은 교인들이 알게 됩니다
마음의 고통이 있어서 말했다가 오히려 더 고통받게 되면서 교회를 떠나게 되는거죠

모 교회에서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암환자 문병을 갔는데 교인이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죄를 지어서 암에 걸린거다, 어서 당신의 죄를 회개하라
그러자 목사가 병실에서 나와서는 그 교인에게 막 나무랐다고 합니다
당신은 암환자에게 암보다 더 한 고통을 안겼다고

교회를 부흥시키는건 사람이고, 교회를 망치는 것도 사람인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SAS Tony Parker
22/06/19 21:10
수정 아이콘
8500명 규모 대구에서 제일 크다는 교회로 온지 1년 넘었습니다

대형도 사람 나름이지요 흐흐 교회도 교회 나름이구요
다만 교회가 완벽하다면 그건 지상교회가 아닌겁니다
그게 '교회의 불완전성' 이죠
모든 교인이 좋을수는 없습니다 흐흐
제3지대
22/06/19 21:22
수정 아이콘
모든 교인이 좋으면 그게 비정상이죠
목사가 뭔가 중심을 제대로 잡으면 되는데 그러면 너무 목사 중심이 되버려서 문제가 되더군요
예전에는 카리스마가 강한 목사면 대형교회로 성장했지만 그런 목사는 요즘은 없다고 봅니다
시대가 변해서 그런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라진게 목사가 중심을 잡아주는 교회는 교인이 거의 없더라고요
교회의 변화와 한국 사회의 변화가 같이 흘러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퀀텀리프
22/06/28 15:34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무사히(?) 존재하는 커뮤는 피쟐말고 없을듯 ..
XYZ가 난무할듯
SAS Tony Parker
22/06/28 15:5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매번 파이어 나서 전소될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845 [일반] 놀라운 영화 엔딩, 영화 음악들 [49] 시나브로13106 22/06/21 13106 9
95844 [정치] 에너지 기업들에 '횡재세' 걷겠다는 유럽 [112] 톤업선크림15666 22/06/21 15666 0
95843 [일반] (멘탈 관련) 짧은 주식 경험에서 우려내서 쓰는 글 [47] 김유라12861 22/06/20 12861 27
95842 [일반] 어쨌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8] 여기에텍스트입력8866 22/06/20 8866 18
95841 [일반] 여름에 쓸만한 어플 하나 추천합니다. [6] PENTAX9402 22/06/20 9402 4
95840 [일반] 웹툰화된 웹소설, 그 중에서 괜찮않던 것과 아닌 것! < 약간의 스포주의! > [80] 가브라멜렉10703 22/06/20 10703 3
95839 [일반] 최악의 경우 주가 바닥은 언제 어디에서 형성될까? [116] 다록알19429 22/06/20 19429 7
95838 [일반] (노스포)버즈 라이트이어. 두 딸이 엄지척! [18] 김홍기7320 22/06/19 7320 2
95837 [일반] 마녀2 후기입니다 스포거의 없다시피? [47] 에버쉬러브11132 22/06/19 11132 1
95836 [일반] [장르론] 우리에게 소설은 무엇인가 [10] meson5624 22/06/19 5624 2
95835 [일반] 손 발은 잘린채 아무것도 못하는 학교 현장 [217] 하카세23247 22/06/19 23247 62
95834 [일반] [팝송] 사샤 슬론 새 앨범 "I Blame The World" 김치찌개4256 22/06/19 4256 1
95833 [일반] '고딩엄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6] 15006 22/06/18 15006 3
95832 [일반] 인공지능에 의식이 있다고 주장하다 구글에서 잘린 직원과 인공지능의 대화록 [60] 단비아빠16173 22/06/18 16173 7
95831 [일반] 책 나눔 이벤트 결과입니다. [16] 터치터치4696 22/06/18 4696 7
95830 [일반] 탑건 : 매버릭 - 왜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 [30] 오곡물티슈10071 22/06/18 10071 7
95829 [일반] 글쓰기와 브랜딩에 관한 넉두리 [36] Fig.15682 22/06/18 5682 16
95828 [일반] 다행히 오늘도 똥을 만든다 [5] 노익장5983 22/06/18 5983 8
95827 [일반] 극악무도한 이엘을 사형하라! [194] 마음에평화를19632 22/06/18 19632 46
95826 [일반] 내 딸에게 쓰는 편지 [3] 카이.엔6127 22/06/18 6127 5
95824 [일반] 불편한 역사적 사실들 [86] 삼겹살최고13991 22/06/17 13991 19
95823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 교회 사이즈별 차이- 중소교회편 [40] SAS Tony Parker 11027 22/06/17 11027 9
95822 [일반] 남경은 현장갈때 여경은 공부 [85] 하니15653 22/06/17 15653 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