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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7 23:29
남초 커뮤는 연애 못하는 모쏠이라는 자학 정서가 깔려 있는 반면 여초 커뮤니티는 남자들 못났다고 까는 정서가 기본으로 깔려 있죠. 뭐 저도 전형적인 찐따지만..
22/05/27 23:45
그냥 남자나 여자나 모두 자기의 개인영역이 침범당하거나 달라지는걸 더 못견뎌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전 30대 후반이라서 제 기준에서 20대-30대 초반인 분들을 관찰했을 때 그렇더라구요.
22/05/27 23:48
남녀를 떠나 누가봐도 괜찮은 사람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시대니까요
미디어랑 네트워크, 알고리즘 기반 큐레이팅이 너무 발달해서 양산을 이끌어낼 매력 포인트를 너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잘나고 못났는지 상대방은 어떤지 규격화도 쉽고 따라서 남녀 모두 포기도 더 쉽고 빠른 것 같습니다. 또 나처럼 포기한 사람도 많은 걸 아니까 포기가 포기를 부르는 거 같고요. 또 우리나라는 유달리 튀는 거 싫어해서 짚신이 되어볼까 하다가도 주변에서 다 뜯어말리는데 별일이 일어나나요. 국민성에 트렌드가 절묘하게 맞아 들어간 것이 결과적으로 지옥으로 가는 것일 뿐입니다.
22/05/28 01:05
밑 댓글에서도 나왔지만 자유의지가 존중되고 기회가 평등해지니 본질적으로 접근하게 되는거 같아요 도태될 사람은 남녀 안가리고 도태 사실 자연생태계에서 구애에 실패한 수컷들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22/05/27 23:51
둘러보면 젊은 남초 여초 동일하게 상대편의 성적 매력(외모뿐만이 아니라 성품이나 가치관 등까지 포함해서 복합적으로)이 평균적으로 매우 떨어진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웃긴게 심지어는 같은 나라 안에서 다른 세대 이성과 비교해도 내 또래세대 이성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거죠. 남초에서는 같은세대 여자들이 역대 어느세대와 비교해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스럽고 감사와 배려가 없다고 생각하고, 여초에서는 같은세대 남자들이 역대 어느세대와 비교해도 단연 나약하고 남성성이 부족한 투정쟁이이면서 남자대접은 윗세대보다 더 받으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렇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있겠습니다만, 전 현대 교육체계가 지향하는 인간상이 좀 이상한 방향으로 잡힌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남자는 남성성에서 오는 여자는 여성성에서 오는, 상대에겐 없는 매력으로 상대에게 어필하는게 양성생식을 하는 생물인데, 현대교육은 뭔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이거저거 다 섞인 잡탕을 만들어내려는것 같단 말이죠. 그렇게 만들어진 인간상은 대체로 어느쪽에서도 매력이 없습니다. 젊어서 연애를 할때 당연히 모든것이 다 맞을수는 없고 어떤 뭔가에 콩깎지가 씌이면 자잘한 결점이나 차이는 일단 눈감아주고 천천히 맞춰나가는게 기존의 양상이었는데, 상대에게 매력을 별로 못느끼니 콩깎지부터 없는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 봐주고 뭐고 없고 엄청나게 까다로워지는거죠. 그러면 타고난 피지컬이나 조건으로 그 까다로운 허들을 넘고 시작할 수 있는 알파의 독식 경향은 더 강해지는 것이고...
22/05/27 23:55
어느 정도 동감되는게 요즘보면 남성성은 마초라고 악으로 치부하고, 여성성은 미소지니라고 배격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네요
남성은 여성의 여성성에, 여성은 남성의 남성성에 매력을 느끼는게 자연스러운 것일텐데 그걸 죄악시하고 배격하는게 트렌드가 되었다는 게 참 이상하죠
22/05/28 00:05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인간을 마치 상품처럼 본다면, 남초에서 보는 한국의 여성에 대한 성토는 그 가치보다는 가격에 더 큰 불만을 가진 것 같습니다. 물론 남초에서도 페미는 뭐 뚱뚱하네 못생겼네 어쩌네 하지만 대체로 한국 여자가 못생기고 매력이 없다는 주장, 즉 여성의 가치를 폄하하기 보다는 그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 즉 요구하는 사항이 많고 이기적이라는 주장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반면 여초에서는 한국 남성에 대한 가치 자체를 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심지어 돈을 왕창 벌어주고 모든 걸 여성에게 맞춰주는 호구 짓을 해도 결혼을 겨우 해볼까 말까 고민해보겠다고 주장하는 수준입니다. 재미있는 건 고전적인 남성과 여성의 역할 분담(소위 가부장제)에 대해서는 남초 여초 모두 공통적으로 부정적이고 서로 결혼을 하면 자신들이 무조건 손해라고 주장하는 거죠. 또 하나 재미있는 건 남녀 모두 가부장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걸 굉장히 신봉하는 듯한 면모를 보인다는 겁니다. 남자들은 고된 일도 거리낌 없이 하는 소위 스시녀들을 찬양하면서 주체적인 여성상을 찬미하는 듯 하다가도, 한편으로는 극도로 남성에게 순종적인 수동적인 여성을 지배하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고, 여자들은 반대로 여자들도 남자만큼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돈을 왕창 벌어주는 남편과 결혼해서 가정주부로 사는 판타지를 품는 듯 하더군요. 남녀 사이의 선천적인 차이는 전혀 없고 사회적으로 세뇌된 성 역할 때문에 여성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하면서 남성은 선천적으로 폭력적이라는 주장을 하는 면도 있구요.
22/05/28 00:16
음 위에 말씀해주신 부분은 층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남초도 소위 말하는 '매운맛' 사이트로 갈수록 한국 여성이 매력이 없다는(좀더 나아가서는, 가치가 없다는) 주장이 강해집니다. 가격거품론이야 그거랑 수반되는거니까 당연히 따라가는거고...
여초도 뭐 들여다보면 층위가 나름 있는데 개인적으론 기혼자 위주냐 미혼자 위주냐가 새 시리즈로 치면 일종의 한계선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미혼자 위주는 진짜 보다보면 어질어질해질 정도로 매울 때가 많은데 기혼자 위주는 그보다는 좀 덜매워요 크크
22/05/28 00:54
스시녀에 대해서는 완전히 잘못 표현하신 것 같네요. 오히려 한국남자들이 일본여자들에 대해 품은 생각은 주체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남편을 존중하고 때로는 '순종'하기까지 하는 여성상입니다. 실제로 일본여성들이 한국 여성들에 비해 그런 면이 있고, 지금 일본에서 부는 '여자력'이라는 단어도 여성에게 그런 역할을 일정 부분 강요하는 면이 있습니다. 때문에 님은 완전히 반대로 쓰신듯요. 한국남자-일본여자 유튜브 요새 많은데 보면 대부분의 일본여성 와이프들은 남편을 극도로 존중해주는 면을 보입니다. 특히 밥상차려주는 거라던가 선물이라던가 이런데서 한국여성들과는 상당히 다른 면을 보이는데 설령 저 모습이 유튜브에서일 뿐이라고 해도 한국남자들이 일본여성들에게 기대하는건 주체적인 여성이라기 보다는 '예쁘고, 귀엽고, 게다가 나를 존중해주기까지 하는 여성'인거져. 예전에 스시녀와 김치남이라는 만화를 그렸던 고마츠 사야카도 해당 만화에서 자신이 남편에게 어떻게하는지 그런 일상같은걸 만화로 많이 표현했었는데 그거 보면 진짜 남편을 거의 왕자대접해주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한국 여성들에게 악플세례를 정말 많이받았고 주로 고마츠 사야카가 받은 악플의 대부분이 "여자가 남자의 노예냐, 남편에게 저렇게 하는게 자랑이냐" 이런 류의 것들이었다고 하죠. 거기에 대해 사야카는 "남편은 집안의 생계를 짊어지고 하루종일 일하고 오는데, 내가 겨우 밥 맛있게 차려주는게 뭐가 그리 대단한건가"하고 반응했었죠.
22/05/28 00:57
글쎄요. 저도 디씨질 많이 하는데 보다보면 스시녀는 중장비도 몰고 공사장에서도 일하는 털털한 여자라고 찬양하는 글이 개념글에 종종 올라와서요.
어차피 소위 스시녀라는 이미지는 실제 일본 여자들이 어떤 지랑 100퍼센트 연관되는 개념도 아닙니다. 그냥 남자들의 여성성에 대한 판타지를 투영한 가상의 무언가에 불과하죠. 잘생기고 여성을 배려하는 훈남 갓양남이 실재하는 무언가가 아니듯 말입니다.
22/05/28 00:59
그건 일부의 사례일 뿐이죠. 일본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전업주부의 비율이 높습니다.
오히려 그런 중장비모는 여성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 모습은 남편을 존중해주고 밥 맛있게 차려주고 그런것들이 대부분 한국남자들이 일본여성에게 품은 환상이죠. 실제로 여자력이라는 단어가 그런거 아닌가요? 주체적인 여성상은 페미니즘쪽에서 추구하는 방향이지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일본여성들이 그리 선호하는 타입은 아니죠.
22/05/28 01:02
이게 제가 첫 댓글을 좀 잘못 단 감이 있는데 남초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고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능동적인 여성과 남자에게 철저히 복종하는 수동적인 여성상을 스시녀에게 동시에 투영하는 감이 있더군요.
22/05/29 00:44
말씀하신 '주체적인'이라는 말은 너무 포괄적이고요. 같은 '주체적'이어도 말씀하신 블루칼라 일도 스스럼없이 하는 털털한 면이 있는가 하면, 흔히 선망되는 화이트칼라적으로 잘나가는 삶을 추구하는 주체성도 있겠죠. 전자의 경우 독박병역과 결부되어 "자국민 여성들은 이러한 종류의 의무도 다하지 않을뿐더러, 일상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지 않으려고 한다"라는 비판으로 이어집니다.
22/05/28 00:07
좋은 지적입니다. 남성성 여성성이라는 틀로 개인을 지나치게 속박하는 것은 문제지만, 지금의 세태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가진 고유의 장점마저도 다 사포로 밀어버리는 감이 있죠. 그게 과연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22/05/27 23:55
원래 연애결혼이나 일부다처제가 소위 알파메일들한테 훨씬 유리한 제도기도 하고...
전 세계적 양적완화때문에 전 세계가 일본식 버블로 접어들어서 눈은 겁나게 높아졌는데, 동아시아는 유교식 전근대문화의 잔재 + 미친 남녀성비(이것도 유교탓이죠...)로 상대적으로 연애를 하려면 을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죠. 뭐 요즘은 한국도 일본식 초식화가 많이 진행되어서 한 15년만 지나면 이것도 뭐 어쩌라고? 로 변할 것 같긴 합니다만은. 몇 몇 한국 남성들이 스윗한 한국 남성(=호구스러움으로 읽는)을 자부심을 가지던 시절이 있었는데(지금은 좀 바뀌었다고는 해도), 아예 출산률을 강제로 통제해버려 더 미친 남녀성비를 자랑하는 중국의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것보다 훠어어얼씬 스-윗한 태도로 여자들을 대합니다. 안그러면 매칭 자체가 안되거든요.
22/05/28 00:10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혹은 개인적 이유를 들고 있지만 사실 통계적으로 성비가 무너진 게 가장 핵심적인 문제 같습니다. 정상 성비에서도 20대때는 성적 욕구나 매력 측면에서 남성이 열세인 구도가 펼쳐지는데, 90년대생 전체적으로 성비가 크게 무너져있으니 남성들의 불만이 넘쳐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죠. 충족되지 못한 성적 에너지는 분노 에너지로 전환율도 높은 것 같습니다.
22/05/28 00:23
성비가 기본적으로 무너진데다, 한국은 군대 2년 때문에 남자들이 경제력에서조차 여자들한테 밀리죠. 남자가 경제력을 확보한 시점(30대 초반)이 되면 남녀 모두 재는게 많아지면서 연애 자체가 힘들어지기 시작하고요.
22/05/28 00:21
동상이몽에서 추자현이 한국 네티즌들한테는 욕을 오지게 먹었지만 중국에서는 반대로 추자현이 현모양처라고(일단 아침밥씩이나 차려주니까!)호평받고 우효광이 철딱서니 없다고 욕을 오지게 먹었죠. 중국 애들이 해외 나가서 그리운게 [아빠가 해준] 밥이에요. 둘 다 맞벌이 하는 것도 있고 중국 요리 자체가 여자들이 하기에 기구 사용이 힘든 점이 있긴 한데 그걸 고려해도 여자들은 퇴근하면 소파에 누워있고 남자들은 밥을 합니다. 집은 당연히 남자가 해오는 거라서 물어볼 것도 없고 저 나라에서 싸우는건 [신부한테 줄 지참금 액수]고요. 그나마 한국보다 나은 점이라면 무조건 남자가 고백해야되고 이런건 없고 무조건 맞벌이라는 점인데, 여튼 상해 남자들보다가 한국 남자들 보면 정말 한국이 훨씬 선녀예요.
22/05/28 00:01
양산형남친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느껴집니다만, 이게 결국 성적 선호의 범주가 좁아지는, 획일화되는 의미라면, 사실 먼저 수천년간 압도적이었던 건 양산형여친이었겠지요.
외모원툴의 극단적으로 좁은 선호여성타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력이나 권력, 다양한 능력과 개성으로 상대를 사로잡는 게 가능했던, 그나마 남성에게 좋은 시절이었달까요. 이제는 남성권력의 안개가 걷혀져가고, 여성이 자신의 성적 욕망과 소통욕구를 정직하게 응시하게 됨에 따라 진정 쌍방향적 주체적 성선택이 가능해진 거라면, 우리는 이걸 현대사회의 진화라 부를 수 있을까요?
22/05/28 00:10
짝을 찾는데 있어 봉건적 굴레로부터 자유롭게 선택하게 된 것은 맞는데, 그게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2/05/28 00:17
가장 본능에 의존할 것만 같은 성적 선호 역시 많은 부분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고, 개인의 자유로운 선호를 보장하는 것이 다양한 선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며, 사실은 당대의 사회적 선호를 투사하는 결과가 될 뿐이라는, 새롭지 않은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달갑지 않지요.
22/05/28 00:12
예전에 어딘가에서 읽은 주장입니다만, 그 동안의 중매를 통한 사실상 반강제성의 혼인 강요는 미혼 남성을 줄임으로써 사회 안정을 도모하는 시스템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꽤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은 자유 연애의 시대가 오면서 다시 야생의 번식 경쟁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남성들이 도태되는 건 피할 수 없다 대강 그런 주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2/05/28 00:02
낭만이 사라진 시대라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눈에 안보이는 막연한 무언가를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거 같아요 대신에 눈에 보이기만 하면 전망은 막연하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막연한 사랑이나 희망찬 미래같은 뜨뜻 미지근한건 힘을 잃고 코인이나 별풍 유사연예 같은게 유행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22/05/28 00:11
원래 일본이 타입별로 분류해서 양산 잘하는 나라죠. 여자들도 타입별로 취향 인기 다 양산됩니다. 앞머리 하는 법, 화장 하는 법, 무슨 무슨계 여자, 등등... 어, 그리고 어차피 좋은 건 비슷비슷하게 좋습니다. 나쁜건 제각각이지만...
본문에 언급하신 그런 부류의 사람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뿐만이 아니고 그냥 사람한테 인기가 많을 타입이고 어딜 가나 사랑받을 타입입니다... 대부분의 여자들 뿐만이 아니고 그냥 이 사회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받아들이는 모두가 좋아하는 이상형이라는 것입니다..
22/05/28 00:58
뭐 어쨌거나 성적 매력을 가진 사람의 공급이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남자냐 여자냐 이전에 그런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문제의 키포인트죠.
22/05/28 00:59
그거야 일자리도 똑같지 않습니까? 일자리는 많죠, 좋은 일자리가 없을 뿐. 다른 점은 취업은 안하면 못 사는데 연애는 안 해도 살만하다는 점에서 사정이 훨씬 낫죠.
22/05/28 00:22
그냥 여권이 신장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여성의 기준은 높았는데 (10만년 전만 해도 지금의 알파메일 외에는 그냥 지금처럼 쩌리였겠죠) 문명이 진화하면서 그동안 도태되던 남성들이 기회를 가지게 되었었었죠. 그러다가 여권이 신장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 다 개소리고. 지금 한국.... 아니면 동아시아 여성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습니다. 그게 전부 인 것 같습니다. 양성평등이 훨씬 앞선 구미 사회에서도 이정도로 남성들이 집단 인쎌화 되지는 않거든요. 계네들은 별식을 먹는다는 느낌으로도 이런 저런 남성을 섭취하는데 여기는 뭔가 완벽한 정찬이 아니면 맛보려고 하지도 않아요. 그러니 양 성이 동시에 도태되는 느낌이랄까. 아직까지 남자들은 다들 하체가 뇌를 지배하는 상태라서 어쨌든 여성들은 마음만 먹으면 자는 건 가능하거든요. 상대할 여자가 부족하다 vs 상대할 (괜찮은) 남자가 부족하다. 이 시점이 지금 현대 한국 인 것 같습니다.
22/05/28 00:45
남자친구를 계속 바꾸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나 압력은 구미사회와 차이가 없을까요? 아니면 양성평등 기조가 들어온지 얼마 안 되다보니 연애에 있어 여성의 적극성과 능동성에 관한 문화지체가 있는 건 아닐까요? 이런저런 문제를 생각하다보면, 과연 눈높이가 높아서라고 단순화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22/05/28 01:02
저도 핵심은 문화지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보수적인 성관념과 본능적으로 타고난 알파메일을 지향하는 여성들의 유전적 성향의 환상의 콜라보.
22/05/28 01:04
여성의 알파메일을 선호하는 경향은, 시간이 한참 더 지난다해도 바뀔 수 없는
어떤 유전적 레벨에 새겨져있는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지체가 없어진다고해도 바뀔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보네요
22/05/28 00:51
아니죠 그 반대로 양산형이라는게 양산형에만 맞추면 어느 정도의 인기는 보장이 된다는 것이죠... 본문의 노래의 가사 내용도 쟤나 나나 똑같은 양산형인데 왜 난 안되냐 이런 노래고요. 일본에는 양산형 여자로 분류하는 타입도 있습니다. 별 특이할 것도 없어요...
오히려 인스타보면 모든 여자들 얼굴이 다 똑같은데 이게 바로 얼마나 사람들이 이상형의 양산을 갈구하는지 알 수가 있죠.
22/05/28 00:44
사실 인간은 전혀 일부일처제적인 동물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남성과 여성이 1:1로 매칭되던 사회는 전근대적 관습과 신분제 붕괴가 공존했던 아주 짧은 시기밖에 없구요. 역사적으로 낮은 지위의 남성은 성비에 상관없이 연애나 결혼자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지금의 모습은 오히려 비정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아닐까요?
22/05/28 00:53
저도 그런 측면은 있다 봅니다. 단, 그 과정에서 개인들이 느끼는 불만이 있고 그게 사회적으로 터져나온다면 그건 그자체로 문제겠죠.
22/05/28 00:55
성관계 기준이면 꽤 일리있는데 혼인형태 기준이면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일부일처제도 생각보다 유서깊고 강력했던 양태입니다. 옷한벌 입고 바닥에 널빤지 하나 깔아놓고 자던 중세 농노들도 나름 서로 결혼하고 살았어요
22/05/28 01:07
놀랍게도 중세 농노 밑에 한참 바닥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낮은 지위의 남성들이 연애나 결혼자체를 하지 못했다는것은 그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는게 아닙니다. 결혼적령기 즈음이나 그 전에 고된 노동이나 열악한 건강, 전쟁 등으로 죽어서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게 소모되었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인데 설명이 조금 부족했네요. 일례로 우리는 105:100으로 시작하는 출생성비가 결혼적령기에는 100:100으로 균형을 맞춘다고 알고있지만 실제로 자연상태에서는 80:100정도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중 40과 80 만이 후손을 남겼다고 하구요.
22/05/28 02:28
일부다처제가 공존하는 경우도(공인된 경우와 명목상으로는 제한된 경우 모두 포함해서) 비율상 대부분의 가정은 일부일처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22/05/28 06:59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얘기를 하자면
사회경제적 지위 하위 10~X%의 사람들이 아무런 발언권 없이 완전히 무시당하던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시간 빌게이츠들끼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뭉쳐서 불만을 표출하고 여론을 나름 조성해갈 수 있는 사회로 바뀐걸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22/05/28 00:46
성비 불균형도 한 몫한다고 봅니다. 정말 아닌 거 같은 여자들도 연애시장에서 꽤나 쉽게 남자들 만납니다.
물론 시작만 그렇지 끝은 좋지않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요.
22/05/28 01:09
결혼을 배제하고 연애만 생각하면 양산형 남친이 마법사를 양성하며 승자독식하는 구도죠. 뭐, 그런 만큼 양산형 여친도 마녀들 양성하며 승자독식하고 있고요. 근데 이게 결혼에 이르면 1:1로 매칭이 되어야 합니다. 결혼이 필수라는 문화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으니, 양산형이 이르지 못할 거라면 그냥 결혼하지 말자는 결론에 이르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저조한 출산율에 기여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혼외 출산율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혼외 출산율이 엄청 낮습니다. 결혼이라는 허들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예 애를 못 낳죠. 그에 반해 혼외 출산율이 높다면, 결혼이라는 허들을 넘지 않아도 아이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결혼과 출산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 나아가서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다르게 볼 수도 있죠. 꼭 결혼을 해야 할까요? 반대로 결혼을 꼭 한 번만 해야 할까요? 뭐가 됐든 지금의 결혼 문화는 바뀌긴 바뀌어야 할 겁니다.
22/05/28 01:22
말씀하신 것처럼 연애가 승자독식이라면 혼외출산이 활발해져도 크게 달라질 건 없지 않을까요? 매력이 없는 사람은 계속 연애도 못할테니까요. 실제로도 우리나라에서 미혼남녀의 연애률은 남자는 25퍼센트, 여자는 31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개중에 연애시장에서는 날리다가 경제력 등 문제로 결혼 문턱을 못 넘은 사람들이 일부 구제될 수는 있겠지만, 크게 달라지는건 없을 것 같습니다.
22/05/28 01:35
'양산형' 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느 정도 품질과 효율성을 보장해주죠. 저평가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크크
평범 이라는 말로 바꿔도 되네요.
22/05/28 01:38
이런 글 읽을 때마다... 뭐랄까. 러브코미디에서 개연성 찾는 느낌이 듭니다. 결혼이 현실이다! 라는 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그 시작에 개연성이랑 조건을 따지는 것 만큼 의미 없는 건 없다고 생각해서요.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시작한다면 시작부터 현실적인 요소들이 여럿 개입하겠지만 그런 현실적 성격의 만남이 아니라면 원 글의 '양산형 남친'은 의미가 없지 않나요? 좋아하기 시작하면 키 얼굴 뭔 상관인가요 그냥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내 취향이 되는 건데.
22/05/28 01:49
우리나라가 많이 특출나긴 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이 저출산이 문제입니다. 멀리본다면 사회를 유지하게 하는 2명 이상의 출산율을 보여주지 않는한 인구멸종이 정해진 결말입니다.
인터넷이라는 통신기술과 그것으로 인한 커뮤니케이션방식, 그로인해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변화했지만 사회의의 남녀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전통적 메커니즘은 구시대의 것이라 서로 충돌하는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아직 누구도 답은 모르지만, 어쨋든 우리나라가 이 문제를 극복해야만 하는 가장 절박한 처지에 있는건 분명합니다.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동반되어야만 할 것같아요. 우리세대는 불가능이고 다음 세대 정도에는 뭔가 실마리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2/05/28 01:51
그런데 연애의 조건을 논하기에는 여긴 너무 늙은이 사이트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늙은이들도 연애는 해야겠지만 다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면 생애소득에 위험이 닥쳐오는 경우도 많지요 남성이 매력적이어야 연애한다는 걸 모르는 남자는 없을 겁니다. 최소한의 매력입니다. 깔끔하게 정돈하고 너무 살찌지만 않으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죠. 아는 것과 실천에는 갭이 있고 실천해도 성공하는지는 또다른 일이긴 합니다만. 양산형 아니더라도 연애는 많이 해요. 연애와 결혼은 다른 문제입니다. 남자가 결혼 못하는 이유와 여자가 결혼 못하는 이유는 동일하죠
22/05/28 02:02
일단 본문에 동의하는 점부터 먼저 적어보겠습니다. 확실히 사회 전반적으로 눈이 많이 높아졌고, 특히 여성들의 눈은 더 높아졌습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죠. 여권신장으로 인해 여성들이 경제력을 갖추면서 선택의 폭이 늘어나기도 했고 화장술과 피부 관리, 성형 등의 발전으로 (주로 여성들이) 외모를 많이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도 작용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가장 큰 원인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확장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알파남 알파녀에 대한 접근성이 너무 좋아졌죠. 과거에는 공중파 방송으로나 보던 연예인급 외모의 보유자들이 유튜브나 개인방송같은 다양한 미디어로 마구 노출되고 있기도 하고, 이런 사람들을 실제로 만날 방법도 많아졌죠. 특히 여자는 더 그렇고요. 인스타에서 잘생긴 사람 찾아 DM 보내다 보면 만나자고 하는 남자들 많을 거고, 정 급하면 소개팅 앱 아무거나 깔면 쪽지함이 빌 날이 없으니까요.
아무튼 원인이야 다양하겠고 뭐가 제일 중요한 원인인지는 다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눈이 높아졌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하실 겁니다. 그런데 연애의 기준이 정말 그렇게 극단적으로 높아졌을까요? 정말 [모나지 않은 성격에, 인싸여서 주위에 친구가 많고, 180을 넘는 키에 남친룩을 무난히 소화하며, 적당히 날티가 나면서도 너무 불량하지는 않은…]이라고 표현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남자가 '양산형'이라고 일컬어지고 이런 특성이 '연애 스타터팩' 취급받는 사회가 되어버렸을까요? 저는 사람들의 눈이 높아졌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얘기 되는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높아졌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그러니까 적당한 수준의 사회성을 갖추고 평균 언저리의 키에 외모와 직업이 평범한 사람들도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연애를 잘 합니다. (그거 다 곱연산하면 되게 괜찮은 사람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얘기하는 적당과 평범은 상위 50% 같은 기준보다 더 넓은 범위입니다. 또 이 조건들이 무조건 and로 계산되는 게 아니라 서로 상호보완하기도 하고요.) 물론 연애 스타터팩이라는 게 있기는 하죠. 그런데 제 생각에 이건 적당한 수준의 사회성과 적당한 수준의 유머감각이면 충분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친구들이랑 만나서 재밌게 얘기하고 올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제가 롤창이라 롤으로 비유를 드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롤으로 비유를 해보겠습니다. 연애시장이란 건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외모를 티어에 대응시켜서, 아이언부터 챌린저까지 싹 다 풀어놓고 알아서 듀오를 만들어서 노말이든 칼바람이든 우르프든 랭겜이든 맘대로 돌리라고 하는 거죠. 듀오를 못 구하거나 구하고싶지 않다면 혼자 게임해도 되고요. 당연히 챌린저, 그마급의 실력자와 듀오를 하려는 사람이 줄을 서겠죠. 아이언쯤 되면 듀오를 구하기가 많이 힘들 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나는 그냥 노말이나 칼바람만 돌리면서 즐겜할 건데 굳이 다이아 이상 실력자랑 기를 쓰고 듀오를 해야하나? 싶은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연애하는 걸 여기저기 자랑하고 연인을 트로피 삼기보단 그냥 자기들끼리 알콩달콩 연애하고 싶은 사람들이겠죠. 이런 사람들은 패드리퍼에 성격 더러운 다이아보단 플레이스타일 잘 맞고 유쾌한 골드를 듀오로 더 선호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듀오를 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무조건 티어가 높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우리 사회가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적당히 나랑 비슷한 티어에서 같이 게임하면 재밌고 즐거운 사람 찾는 경우가 여전히 훨씬 많은 것 같거든요. 그런데 커뮤니티에서는 패드리퍼 마스터한테 듀오 신청이 끊이지 않는 현상에만 집중해서 매너고 뭐고 다 필요없고 티어가 최고라는 얘기만 주로 하죠. 티어가 전부가 아닌데도요. 그리고 뭐 커뮤니티를 떠나서도, 가렌 원챔만 하면서 '아 내가 가렌 하나는 진짜 진국인데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네..' 라고 자조하는 사람도 있고 맨날 이상한 뉴메타 템트리만 하면서 '이거 진짜 재밌는데 왜 다들 싫어함?' 하는 사람도 있고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긴 한데,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금 연애시장이, 리신 이즈리얼 쓰레쉬 이런 픽률 높고 무난한 챔피언들 두루두루 하면서 적당히 재미있게 게임할 줄 알고 트롤 안 하는 정도면 티어가 실버여도 듀오 구하기 많이 어렵지 않은, 그러니까 보편적인 취미생활 하면서 성격에 큰 하자 없는 정도면 외모가 평균 중심으로 ±20% 정도 되는 사람들도 연애하려고 마음 먹으면 어떻게든 다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지 않나 싶어요. 남자 기준에서요. 비유 걷어내고 다시 얘기하자면, 사회 전반적으로 눈이 높아진 것도 맞고 연애의 필요성이 많이 줄어들기도 해서 예전보다 연애를 하기 어려워진 것은 맞으나 극단적인 수준으로 기준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평범한 사람들도 최소한의 조건만 갖추면 어렵지 않게 연애를 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이야기되는 내용들은 다소 과장된 부분들이 있어 보인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22/05/28 02:19
이게 좀 지나친 일반화일수 있는데, 연애할 수 있는 조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연애를 못해본 사람들 아닌가 합니다. 자기가 연애 못하는 이유를 자꾸 남들 시선이 비현실적으로 높아져서 그런 거라고 합리화하려는 것 같아요...
22/05/28 02:28
좀 과장해서 말하면, 여성이 정말로 원하는 남친상이라기보다는 연애 못하는 남성이 현실을 합리화하려고 만든 남친상일 수도 있는 걸까요. 참 웃프기도 하네요.
22/05/28 02:34
저는 진짜 살면서 180넘고 스타일 좋고 날티와 진중함을 둘 다 가진 인싸를 연애의 기준선으로 얘기하는 여자를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이건 '이상형'으로 얘기해도 눈 너무 높단 얘기 듣죠.
그거랑 별개로 모순되는 두 특성을 동시에 원하는 경우는 꽤 있긴한데.. 이건 좀 다른 얘기니까요.
22/05/28 02:56
그에 더해서 애초에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은 있는지 의문이 가요. 누구를 너무 좋아해서 그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마치 무슨 스펙처럼 연애를 자기 인생 포트폴리오에 넣고 싶어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대체 왜...? 컴퓨터처럼 머릿속에 조건문 넣어두고 자기가 좋아할 사람을 고르는 사람이 있을지 정말 의문입니다. 그런 if문 있다 하더라도 절대 글 본문의 기준처럼 포지티브 형식이 아니라 네거티브 형식(그러니까 이런 사람은 거른다, 예를 들어 가게 점원을 하대하는 사람은 거른다)일 거란 생각을 합니다.
22/05/28 03:20
두동동 // 말씀하신 '연애할 수 있는 조건을 이야기하는 사람'에는 저도 포함되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이 글을 저 스스로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쓴 거라는 말씀이신데, 글을 직접 쓴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합니다. 일종의 인신공격 아닌가요? 글의 논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뜬금없이 발화자가 연애를 못했으니 신포도 이야기 하듯 한다는 식의 말씀을 하시는 것은 타당한 반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 개인적으로는 연애 잘 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맞는 이야기도 아니시네요.
만약 저를 대상으로 한 표현이 아니라 쳐도, 상식적으로 봐도 오히려 연애를 해본 남자들이 "여자들이 이런 조건을 보더라." 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연애를 못해봤으니 괜히 연애의 조건에 대해 논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한다는 말씀은 (설령 그런 사람이 소수 있는지는 몰라도) 일반화시킬 정도의 논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22/05/28 04:33
정말 인신공격성 발언이었던 것 같아서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원 글에서 말씀하신 '양산형 남친'의 예시와 같이 연애율이 떨어지는 이유로 '여자의 보는 눈 높아져서'가 적절한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연애가 무슨 조건을 만족해야 그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양산형 남친, 스타트팩 같은 조건은 그냥 전형적인 인싸 이미지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싸일수록 많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그러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마음이 맞아 연애를 시작할 확률이 높은 것 뿐이죠. 그 인싸 요소 하나하나가 (키 180, 남친룩 소화 가능 등등) 연애 확률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관관계는 있을지 몰라도 인과관계는 없다고 할까요? 역으로 말하면 그런 '인싸' 요소 없어도 사람 많이 만나고 교류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연애할 확률이 높아질 거고요. 3호선 탈 때 종종 학여울역에서 서코 참가하는 덕후들을 보는데 의외로(?) 커플 동반 참가비율 높습니다. 당장 제 덕후친구 몇몇도(딱 '덕후'의 스테레오 이미지 입니다. 패션덕후 아니에요) 그렇게 만나서 연애 잘 하고 있는 걸 보면... 코로나19 동안 연애율이 하락한 이유도 같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슨 조건을 만족해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얻고, 그 다음부터 상대방을 만나서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 일단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만나고 그 다음 연애를 시작하는 거라 생각해요. 연애를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할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보통 그런 만남 자체를 잘 갖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첫 댓글 같은 표현이 나왔습니다. 이게 어떻게 인신공격성 느낌 없게 표현할 수 있을지 잘 감이 안잡히는데... 어쨌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22/05/28 09:27
어떤 상대가 자신의 마음에 든다는 것 자체가
그 조건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자신이 생각하는 몇가지의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 즉 조건을 만족하기때문에 마음에 드는것 아닌가요? 주장에 어폐가 심하네요. 누구나 상대에게 아무 매력도 못느끼는데도 좋아하게되지는 않지않습니까.
22/05/28 10:14
그러니까 그 조건이 적어도 본문의 '스타터팩'은 아니라는 거에요. 정말 주관적인 조건이고 일반화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 생각하는 겁니다. 정말 사소한, 일상적인 상황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거죠. 왠지 모르게 말이 잘 통하고 이야기하기 즐거워서, 자기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서, 종종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색달라서,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해줘서 등등등... 그렇게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유일한 방법은 그냥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보는 것 뿐 아닌가요? 그런 '매력을 느끼는 조건'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연성 논리 따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좋아하게 되는 거죠;;
22/05/28 10:59
아무리 주관적 조건이 몇개 있다고 해도, 그런건 사람마다 다를수있겠지만
어느정도의 일반화가 가능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조건이라는게 있습니다. 예를들면 여자의 외모나 남자의 능력같은거죠. 그리고 그런게 많이 하자가 있을경우 연애가 힘든것도 팩트에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논리는 존재합니다. 어쩌다보니 좋아하게되는게 아니라 이유가 있으니 좋아하게 되는겁니다. 자꾸 연애에서 '조건'이 차지하는 가치를 너무 폄하하려고 드시는데 정말 사람이 좋아하게되는데 님 주장말마따나 별 이유가없고 그냥 사소한 일상에서의 그런걸로 연애가 이루어진다면 매력적인 외모나 조건을 가진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에는 연애의 성공률이나 상대의 레벨같은게 별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왜냐면 매력적이든 아니든 저마다 나름대로 누리는 일상이 있고 그 일상에서 수많은 이성들을 마주칠테니까요. 하지만 전혀 그렇지않다는거 아시잖아요? 일반적으로 이성에게 선호되는 조건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매력적인 조건을 가진 사람을 만날 확률도 더 올라가고 연애도 쉬워지고, 그렇지 못할경우에는 연애의 성공률 자체가 급락합니다. 결국 이 말은 연애 역시 조건에 크게 영향받는다는 거잖아요.
22/05/28 03:08
피우피우 //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의 25%만이 연애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세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42%가 지난 1년간 섹스를 한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두 가지 자료를 교차해서 보면 상당히 많은 비율의 남성들이 단기든 장기든 간에 여성과의 교제 자체를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보통만 해도 연애는 한다는 것은 현실에 부합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22/05/28 02:28
양산형..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런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결국은 연애를 하고싶은 남성이 필사적으로 노오오력을 하든지, 눈을 엄청 낮추든지가 해결방법이죠. 스킨십에 더 목마른 사람이 열심히 우물을 파야지 뭐 딱히 방법이 없는..
근데 남자들도 워낙 이것저것 즐길 거리가 많으니 '내가 굳이??' 해버리기 쉽고 그렇게 지내던 중 우연히 운명의 상대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는데... 는 꿈이고 그렇게 하염없이 나이만 먹다가 죽을때까지 혼자 잘 살았다고 합니다.
22/05/28 02:38
그냥 좀 심플하게..
다들 눈이 너무 높아진 것 같아요. 많이 가진(돈, 외모, 성격, 화술, 능력, 인맥 뭐가 됐든...) 소수의 사람들은 많이 가진 사람끼리 서로 만나니까 결혼률이 높은데, 적게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하게 적게 가진 사람이랑은 만나기 싫고, 자기보다 많이 가진 사람과 만나기를 원하죠. 자기와 비슷하게 가진 사람과 만날 바에는 그냥 연애,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만다는 성향이 많이 퍼졌구요. 물론 자기보다 많이 가진 사람과의 만남이 쉽게 생길리가 없고, 그게 작살난 연애/결혼률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렇게 눈이 높아진 이유가 1) 자기 객관화가 안되어서 객관적으로는 자기와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이성을 자기보다 적게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성향이 남여 모두에게 생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2) 그냥 자기 객관화가 되더라도 자기와 비슷한 조건의 사람과 연애/결혼하는 것에서 혼자 사는것보다 큰 메리트를 못 찾게 된게 아닌가 싶긴 하네요. 3) 그리고 이것도 사실 은근 중요한건데... 사람들이 비혼으로 혼자 살면 나이 들어도 계속 행복할줄 알아요. 나이가 들면 가족이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해진다는 걸 전혀 모르죠. 돈 조금 있어도 (많이 있으면 애초에 결혼을 했을테니;) 가족 없으면 결코 나이 들어서 행복할 수 없다는 걸 몰라요. 독거노인을 별로 본 적이 없으니 나이 들어도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헤어나오질 못하죠. 저러다 한 50 넘은 독거중년, 독거노인이 되어서야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는거고요. 진짜, 진짜 솔직히 얘기해서. 80%의 사람들은 눈만 낮추면 연애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연애, 결혼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에요.
22/05/28 08:22
3번같은게 거의 7-80%의 사람들이 결혼하던 시대의 메타인데 아마 70%의 사람들이 결혼을 안하는 시대가 되면 이건 좀 바뀔겁니다.
연애 결혼을 못/안하는거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버린게 아니라서 지금 세대들이 노인될때쯤 되면 본인들이 자본만 축척해놨다는 가정하에서는 어떻게든 잘 놀고 잘 살걸요. 치솟는 이혼률보면 기혼으로 산다고 딱히 계속 행복한 것도 아니고요.
22/05/28 12:49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외로움, 특히 가족과 아이로만 채워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 부분이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부분인거구요. 그부분은 시스템이나 메타로 커버될 수 없다고 봅니다. 기껏해야 애완동물과 친구로 커버하는 정도겠지만, 그걸로 부족하다는 건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겁니다.
장담컨데 30년 뒤에는, 미혼 60대의 절대다수가 가족이 있는 기혼 60대를 부러워 할 겁니다.
22/05/28 03:29
(위 이그나티우스님 대댓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첫 번째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언제든지 연애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항상 솔로는 있습니다. 완전고용이라고 해도 자연실업률이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인데.. 그래서 보통만 해도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특정 시점에서 조사하면 당연히 솔로들은 많습니다. 연애 잘 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솔로인 기간과 연애중인 기간이 있죠. 두 번째로 2012년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44세 남성의 30.4%, 여성의 33.2%가 이성교제중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아서 우려된다는 결과였던 것 같긴한데, 어쨌든 10년 전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30%가 10년 동안 25%로 낮아진 것이 과연 극단적인 정도의 변화인가 하는 점은 의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고요. 뭐.. 10년 전에도 이미 기준이 너무 높아서 연애하기 어려웠다고 하신다면.. 당시 체감상 납득이 잘 안 될 것 같긴합니다. 세 번째는 사실 개인적인 해석이긴한데, 저는 보통만 해도 '연애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연애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본인이 적극적으로 연애전선에 뛰어들지 않으면 당연히 못 하죠. 아직은 남자가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여자가 그걸 수동적으로 받아주는 형태가 보편적인데, 남자 쪽에서 연애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여자들 눈이 어떻든 연애 시작이 안 됩니다. 특히 평범한 남자라면 더 그렇고요. 근데 이건 연애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죠. pgr에서도 그렇고 항상 연애,결혼 이런 얘기 나오면 더 재밌는 게 많아져서 연애 가성비가 떨어졌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연애의 가성비 하락에 여성들의 높아진 기준도 일부 일조를 했겠지만 정말 그것 뿐일까요? 정말 그 기준이 너무 높아진 게 문제라는 식으로 다 설명이 될까요?
22/05/28 03:57
'보통만 해도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특정 시점에서 조사하면 당연히 솔로들은 많습니다.' -->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서 지난 1년간 섹스를 하지 않은 20대 남성의 비율을 같이 말씀드린 겁니다. 보통 연애와 섹스가 같이 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연애를 안/못하는 사람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추측 가능합니다. 현재 연애하는 남자의 비율과 1년 이상 섹스를 안 하는 사람의 비율을 믹스해서 생각해보면 장기간에 걸쳐 이성교제를 하지 못하는 남성이 상당히 많은 비율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2/05/28 04:02
아니 이거 수정하면 대댓글이 아래로 떨어져버리는 버그 여전히 있네요 크크
1년간 섹스를 하지 않은 남성이 42%라는 건 58%는 경험이 있다는 것이고, 보통 연애보다 섹스하기가 더 어려우니 (연애는 안 하고 섹스는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게 되는 사람들이 1년이나 연애를 안 할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 같군요.) 1년간 연애 경험이 있는 비율은 대충 60% 이상은 되겠죠. 그럼 뭐 본인이 연애에 별로 뜻이 없는 사람들도 고려하면 그렇게 심각하진 않은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냥 10년 전에도 연애중인 청년 남성 비율은 30%였는데 혹시 이 때도 연애의 커트라인이 너무 높아서 연애 못한다는 곡소리가 나왔었나요? 제 기억엔 아닌 것 같아서요.
22/05/28 04:10
그러면 40%가 많은가 적은가 하는 주관적 판단의 문제가 되는거고, 이 부분은 댓글타래를 읽으시는 분들이 판단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하위 40%가 탈락하는 게임이라면 충분히 빡세다고 느끼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죠.
22/05/28 04:22
"1년간"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 60% 정도 된다는 것이니까요. 기간을 좀 더 늘리면 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고, 사실 연애시장에서 매력이 없는 사람은 남녀불문하고 수 년 단위의 솔로기간을 갖는 게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뭔가 좀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자꾸 태클 거는 느낌도 들어서 죄송하긴한데.. [모나지 않은 성격에, 인싸여서 주위에 친구가 많고, 180을 넘는 키에 남친룩을 무난히 소화하며, 적당히 날티가 나면서도 너무 불량하지는 않은] 것이 남친 스타터팩 취급 당하는 사회라면 1년간 연애 경험자가 60%나 된다는 게 오히려 정말 대단한 것 아닐까요... 사실 저 기준 자체가 과장을 많이 섞어 적으신 거라고 이해하고 있긴한데.. 저걸 양산형이나 스타터팩이라 표현하신 게 좀 충격이라 계속 언급하게 되네요. 아무튼 늦은 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2/05/28 06:22
그런데 그런 조사는 보통 당사자에게 묻는 것이고 그걸 곧이 그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론 훨씬 후려쳐야 할 겁니다.
그리고 연애의 조건은 예나 지금이나 높을 것이고 10년 전에도 그런 곡소리 나왔었어요. 솔로부대나 안생겨요 드립이 언제 나왔었는데. 사실 30년, 50년 전에도 현대 같았으면 연애 못하고 평생 혼자 살아야 했을 사람들이 중매나 맞선 같은 걸로 어거지로라도 결혼 하던 시절이었던 거 생각하면 연애 할 수 있는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미래에나 소수인 것이고 단지 현대에 와서는 굳이 맞선 봐서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니까 저기에 못 드는 사람들이 결혼을 안 하니까 혼인률이 바닥을 치는 거고요
22/05/28 08:33
그리고 그 60%가 나왔다면 역으로 그만큼 어렵다는 거만 반증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조사 자체가 번화가에서 돌아다니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을 테니 그런데서 열심히 놀러다니는 소위 인싸가 아닌 사람은 이미 배제하고 시작하겠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 과연 자신이 솔로라든가 말할 사람은 적을 테고 모태솔로라고 하면 이상한놈 취급하는 세상에서 태연히 그렇게 말할 사람은 거의 없죠. 그러니 저 60%도 부풀려진 거고 조사대상인 인싸들 사이에서도 줄이고, 애당초 모수에도 안 들어갈 아싸들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20~30% 나올까 말까일겁니다. 영화배우들도 자기가 잘생기지 않았다 하듯이 피우피우님이 본 그 "보통"도 평균치에선 상위 30% 안에는 들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겁니다
22/05/28 11:40
abc초콜릿 님// 최소한의 검색은 좀 해보시고 댓글을 다시는 건 어떨까요?
당사자에게 묻는 조사이니 곧이곧대로 대답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건 인정합니다. 그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몰라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죠. 표본에 선택편향이 끼어있을 수 있다. 이것도 경우에 따라 가능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뭐 번화가에서 인싸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요? 무슨 대학교 1학년 교양 글쓰기 수업 발표도 아니고 누가 그렇게 조사를 합니까? [...연세대 사회학과 엄유식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가 지난 1~5월 서울시에 사는 19세 이상 남녀 21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년 서울 거주자 성생활 연구’ 결과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응답은 36%로 드러났다...] [...남녀를 구분해서 보면 여성 중에는 43%, 남성 중에는 29%가 섹스리스라고 답했다. 여성 중에서 성관계를 안 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19~29세의 젊은 남성의 42%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부분이 두드러진다...] 이렇다고 하네요. 온라인으로 조사했다는군요. 연세대 사회학과 엄유식 교수님과 세브란스 병원 최준용 교수님이 퍽이나 번화가에 돌아다니는 인싸들 상대로 일일이 물어보며 조사하셨겠습니다.
22/05/28 03:34
마지막 가는날까지 눈 높은채로 아름답게 혼자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젊어서도 봐주던 사람 없던 추하게 여기저기 늙은 몸뚱이 먹여살려달라 드러눕지 말구요.
22/05/28 04:36
"모나지 않은 성격에, 인싸여서 주위에 친구가 많고, 180을 넘는 키에 남친룩을 무난히 소화하며, 적당히 날티가 나면서도 너무 불량하지는 않은…"
침착맨이네요 그런 침착맨을 가진 쏘맘은…
22/05/28 08:02
연애는 잘 모르겠고, 결혼은 톨스토이의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비슷비슷 천편일률적이나 불행한 가정의 모습은 천차만별 개성적이다." 통찰이 대체로 들어맞는 것 같더군요. 만일 한국 결혼 시장 배우자 가치 판단 잣대가 다양성보다 획일성으로 점점 수렴하고 있다면, 저게 그 이유들 중 하나 아닐지. 당사자들이 보기에 결혼 환경이 점점 안 좋아진다고 판단이 들어서 이윤 추구보단 리스크 회피 우선?
22/05/28 13:46
그런데 통념상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장해주는 조건을 만족한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행복한 결혼생활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행복한 결혼에 대한 지혜가 늘어나서 획일화된 조건을 들이민다기 보다도, 결혼조건에 대한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 더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22/05/28 08:34
양산형 여친이 더 오래전에 있었죠. 예쁘고 순종적인 착한여자. 짧게 요약하면 청순한여자.
양산형 여친, 양산형 남친 둘다 환상이 만든 산물이죠.
22/05/28 09:08
저도 연애를 못하지만 그 이유가 180이 안되서는 아니고 170이 간당간당해서일거고 인싸가 못되서 그렇다기보다 아싸 성향이 심해서 일거고 등등.
내가, 그리고 많은 사람이 포도를 못먹는다고 저 포도는 3m 위에 달려있어서 NBA 선수 아니면 못따먹는 거야 라고 할 필요 있을까요. 2.5m 정도 위에 달려있어서 쉽다면 쉬운데 키가 평균 이상이어야하고 운동능력도 평균 이상이어야하는 정도 같네요. 안되는 사람이야 그것도 어렵지만.
22/05/28 10:17
22222
2.5m 에 달려있는 포도가 맛있다면 다른 도구를 구해서라도 반드시 딸텐데, 시큼한 걸로 판명되었으면 대다수의 남자들이 여분의 노력은 하지 않겠죠.
22/05/28 13:36
이러이러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연애를 더 잘 할 것이다, 라는 추론이 어째서 발화자가 연애를 못해 억울해서 쓴 신포도라는 식의 인신공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에도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그런 모욕적인 발언이 나오네요. 제가 연애를 못해서 뿔난 싱글 남자라는 증거라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제 글의 논리에 허점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지적하면 되는 것이지 글쓴이가 이러저러한 약점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라는 근거없는 추측을 하는 것은 별로 적절한 비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애 잘 하면서 살았고, 오히려 연애의 회수가 반복될 수록 '짚신도 짝이 있다'는 류의 통설이 별로 현실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강해지더군요. 상식적으로 봐도 활발하게 연애를 하는 사람일수록 연애의 조건에 대해서 더 고민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22/05/28 13:39
본문에서 연애하려면 압도적인 조건이 필요하다니까 나오는 말이죠. 선생님이 싱글인지 커플인지 트리플인지는 모르겠고 선생님이 쓴 글 내용을 보고 말할 뿐입니다.
22/05/28 13:53
연애에 유리한 조건에 이러저러한 것이 있을 것이다, 라는 본문 내용으로부터 글을 쓴 사람이 연애를 제대로 못해서 뿔났을 것이다, 라는 결론이 어떻게 도출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22/05/28 10:41
저런 걸 양산형이라고 부르면, 연애 못하고 있는 본인들은 무슨 유니크한 매력을 갖고 있는데 여자들이 안 봐주고 있다는 걸까요.
매력이 있고 여자들과 잘 공감하는 남자들은 지금도 연애 잘 합니다. 여자 입장에서 매력도 없고 여자들과 같은 인간으로 대화도 잘 못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경제적 압력 때문에 반은 억지로 연애할 필요가 없어진 거죠.
22/05/28 12:13
의외로 남녀 불구하고 좋아하는 이성상이 많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키가작은 남자도 괜찮다는 여성도 있고, 약간 비만인 여자도 괜찮다는 남성도 있는데
커뮤니티 사회를 중심으로 어떤 이상적인 획일적 이성상이 제시되고 누군가가 거기에 부합되지 못하는 이성을 만나면 일종의 사이버 불링까지 하는 그런 세태라는 거죠 그렇게 뭔가 사회적으로(?) 정립된 이상형이라는게 소위 양산형 아니냐는 겁니다 그런 양산형이 아닌 사람을(도) 만날 수 있는 사람들도 왠지 이제는 그런 정도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게 유무형의 압력으로 작용하는 그런 시대가 아닐까라는 거죠
22/05/28 13:39
제가 이 글을 쓴 것이, '저는 유니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들이 봐주지 않아서' 썼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시면 글쓴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합니다. 제가 연애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어떻게 꿰뚫어 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매력이 있고 여자들과 잘 공감하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생각해보자는게 본문 내용 아닌가요? 그런 비판을 하시면 의견교환을 이어나가기 곤란합니다.
22/05/28 12:05
솔직히 커뮤글보다보면 연애 한탄글 종종올라오는데 대부분이 자신이 연애 못하는 이유가 자기가 못생겨서, 혹은 키가작아서 로 생각하더군요.
진짜 이유는 매력이 없어서 인데요. 외모잘나면 연애할때 도움은 되죠. 근데 외모가 다가 아니에요. 솔직히 보자마자 눈 하트뿅뿅 그러면서 반할정도의, 다른 단점은 모두 제쳐들고 여자가 달려들정도의 외모를 가진 남자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이성을 꼬실때 제일 중요한건 화술이에요. 외모도 그저그렇고 능력도 그저그런데 그저 말하나로 여자 잘만나는사람들 널렸습니다. 화술이 별로면 여자라도 많이 접해서 일반적인 대화라도 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어버버 거리거나 대화끊기게끔 말도 잘못하는 사람을 누가 만납니까; 그리고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건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상상도 못한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고 이성으로서의 어필이 되는건데, 그저 난 못생겼어, 키작아만 생각하면서 남탓만하고 자존감도 떨어지는 남자를 누가 만나나요. 이걸 상대가 눈이 높다라고만 생각하면 그냥 늙을때까지 연애못하는거죠. 더구나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억지로 결혼하는 사회가 아니게 바뀌니까 더더욱 상대방입장에선 저런 사람들을 만날필요가 없는거구요. 그리고 본문의 조건이면 양산형이 아니라 상위1퍼의 어마어마한 매력남입니다; 그냥 길거리만 나가봐도 외모가 다가 아닌 각양각색의 커플들이 대다수인데요.
22/05/28 12:52
똑같은 말을 해도 외모가 어떠한 무게를 가져다 주는 지 생각하면, 화술은 똑같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전혀 다르게 받아들인다가 사실에 가까울 겁니다.
성경에서 사도 베드로마저도 겉모습이 추레해보여서 무시받다가 막상 연설을 하니까 "저렇게 무식하게 생긴 사람이 말은 엄청 잘하네?"라고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과연 외모를 뒤집을 정도로 훌륭한 화술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 지, 그 정도면 그것만으로도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은 은근히 무시되더라고요
22/05/28 12:58
아무리 화술이 뛰어나도 외모가 안 되면 커트라인에서 짤릴 가능성이 크구요 (쪽팔려서 못만나겠다)
화술에는 자신감도 중요하고 그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것 중 하나가 외모죠 너무 외모 지상주의 같은 발언이긴 한데, 그게 현실이니까요
22/05/28 13:02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앵간한 사람들이 다 커트라인은 있고, 그 커트라인을 뚫고도 사람의 인상을 완전히 바꿀 정도로 뛰어난 화술이라면 정종철급에나 가능한 레벨이죠
22/05/28 13:03
화술이 좋고,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결국 필요한건 자신감인데 그 자신감이 외모적인 결여때문에 떨어지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외모가 후달린다고 생각하다보니 이성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애서도 영향을 받으며 30년 이상을 살아왔습니다
22/05/28 13:25
언더테이커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사실 말을 잘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센스있고 말을 잘하면 의심?만 삽니다 크크 동성친구와 하듯이 편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보통의 화술이면 되죠. 이성이기에 앞서 사람으로서 가까워져야하는데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급발진을 하니 단호한 거절이 돌아오고 자존감이 하락하고 악순환이 반복되죠... 제 주위에 키가 작고 못생겼는데 자기보다 키가 큰 여친을 만나는 지인도 있고, 외모 상관없이 애인 잘만나는 사람들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감과 노오력이죠. 대부분의 남성들은 장동건으로 태어날수가 없으니니 여자 만나려면 노오력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여자가 외모 관리에 쓰는 시간의 2분의 1이라도 써야죠... 억울해할 필요 없어요.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잘 보이고 싶잖아요. 일반론일수도 있겠지만 보통의 일을 하는 성인 여성분이 동년배 남성보다 외모 관리에 쓰는 시간과 돈이 몇배는 될겁니다(시간은 훨씬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제 동생도 보면 얼굴에 천만원 이상쓰고 맨날 다이어트 입에 달고 살고 관리 빡세게 합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헬스장은커녕 밖에 나갈때 썬크림도 안바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그리고 본문에 해당하는 남성은 양산형이 아니라 좀처럼 주변에 없는 상위 1퍼센트입니다. 주변 여성분들이나 지인들 사귀는 남친 보세요 저런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제 주변엔 딱 2명있네요. 오빠의 편견을 빼고 본다면 제 동생은 안친한 동창한테도 소개해달라고 연락올정도로 외모가 괜찮은 편인데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보면 무슨 불곰처럼 생긴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크크
22/05/28 13:45
상위 1%의 매력남이 아니라도 각자가 고유한 개성을 찾아 연애를 할 수 있다... 저도 제 글이 틀리고 그런 주장이 맞았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다양한 지표들이 가리키는 사실은 '연애는 하는 사람만 한다.'라는 사실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미혼남성 중 현재 연애중인 사람의 비율이 25%에 불과하고, 1년 이상 섹스리스인 20대 남성이 42%인데, 이것은 상당히 높은 비율의 남성들이 장기적으로 이성교제 관계를 갖지 않고 쭉 싱글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만약에 사람들이 모두 상대방의 다양한 매력을 봐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렇게까지 연애하는 사람이 적은 사회가 되지는 않았겠죠. 물론 저도 제가 말한 연애에 유리한 남성상은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 실제 여성들의 선호와는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짚신도 짝이 있다는 식의 설명을 하기에는 모든 지표가 우리나라 사회가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2/05/29 14:01
연애는 어떨지 몰라도, 사업설명회 등을 할 때 보면 발표자의 외모에 따라 신뢰도가 확 달라지는 경우는 많이 봐왔습니다. 얼굴이나 키 뿐만 아니라 목소리, 말투, 옷차림 등도 상당한 영향을 주죠.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닐겁니다. 사람의 외적 조건은 진입장벽을 좌우하는 큰 요소임에는 분명할겁니다.
22/05/28 14:12
즐길거리가 많아져서 연애동기가 약해지고, sns, 미디어, 연예엔터사업의 발달을 통해 보통은 접하기 어려운 최상위 매력을 밀접하게 접하고 유사연애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남녀모두 눈높이와 기대치가 높아진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전통적인 연애구도에서 여성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프로치당하는 입장이다보니 어느정도 보정이 되지만, 능동적으로 꼬셔서 성사시켜야하는 남성쪽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5/28 16:27
예전에는 못하면 못하는사람들끼리 결혼해가지고 살았는데
요즘에는 못하는 사람들 목소리가 더 커져가지고 자기들끼리 연대하고, 이상한 커뮤니티만들어가지고 백날 "내가나쁜게아니라세상이나쁜거임. 결혼하는애들은 바보멍청이임" 이러면서 맨날 인터넷에 한남 김치녀 퐁퐁이 피싸개 한남유충 이백충 군무새 이런거 만들면서 세력불리고 있으니...
22/05/28 16:58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흔히 이야기하는 알파 메일)이 정형화 되어가는것은 사실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서로간에 정보 공유가 쉬워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요.. 사이트의 성격에 맞게 스타크래프트에 비유해서 설명을 해보자면.. 초창기에는 선수들마다 개성이 뚜렷했지만 점점 리그가 진행되어 가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그러면서 분석이 진행되어 가면서 선수들간의 고유스러운 색깔은 부족할지라도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되는 식으로(소위 이야기하는 가위바위보 싸움 같은 정형화 양상) 변하는 거랑 비슷한게 아닐까 싶어요..
22/05/28 17:05
좋은 지적입니다. 여성들의 온/오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그리고 상대편인 남성들 역시 온/오프 커뮤니티를 통해 최적화된 남성상이 점점 수렴되는 느낌입니다. 본문에도 적었던 남친룩만 해도... 물론 이런 정보들이 연애의 최저선이라는 타이틀로 유통이 되지만, 실제로 보면 어떤 특정한 형태의 캐릭터로 정형화는 과정으로도 보입니다.
22/05/28 19:57
연애는 그렇다 쳐도 그래도 결혼은 어차피 저 '양산형남친' 에게 단한명만 선택 받아서 결혼하게 되니깐
결국 양산형남친만 바라 보던 여성들도 30대 넘어가면서 기준을 조금씩 낮추고 타협해서 결혼하더라구요 이게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 30대중반 이제는 30대후반까지 늦춰진게 문제인것이지만.. 비하하는 이야기로 이때 결혼하는 남성을 퐁퐁 이라는 조롱 밈도 있긴 했지만 어쩔수 없지 않겠습니까 여성이 연애 할 나이에 기준치가 높은걸 주변의 여성들과 비교해보고 자신을 인지하고 강제로 기준치를 내리라고 할수 없는거고 나이 들기 전에 '양산형남친'에 지원해서 한번이라도 연애 해보고 결혼까지 갈 레이스에 있는 지원 자격이 되는데 굳이 하향지원해서 그밑의 대다수의 남성을 원할 이유가 없는것 같습니다. 저 '양산형남친'이 결혼으로 떠나버렸을때야.. 그밑으로 기준이 내려오는것이겠죠.
22/05/29 09:48
여자들은 개인생각보단 집단을 우선시해서 양산형 남친이 양산형이 아니게됩니다 수많은 시어매들로 이루어진 군론으로 남친을 평가하게되죠. 여초카페를 통해 혹은 다른 여성 집단의 사이즈 평가를 통과하면, 통과한걸로만 봐도 프리미엄 모델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남자들이 그 허들 맞추기엔 너무 높아서 지레 포기하고 다른 즐길 가치를 추구하죠
22/05/31 00:02
저도 연애하면서 깜짝 놀랄만큼 저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 여자친구의 친구들에게 공유가 되더군요. 반대로 제 여사친들은 저에게 자기 남자친구의 프라이빗한 정보를 상담하고... 뭐 그러다보면 말씀하신 것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거겠죠.
22/05/29 13:20
경제적으로만 봐도 커뮤니티 등에서 논해지는 "보통사람"은 상위 10% 이상급의 사람을 뜻합니다. 이를테면 연봉 5000 이상, 인서울 대학을 나왔고, 공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말하죠. 그 이하는 루저취급을 하죠. 사실 그 루저들이 절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본문이 말하는 양산형남친도 마찬가지죠. 아마 세상 남성들의 90%는 저 기준에도 못 들겠죠. 사랑과 연애도 이젠 시장논리에 좌우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22/05/31 00:02
좋은 지적이십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지나치게 올려쳐진 "보통"의 기준에 대해서 좀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과도하게 높은 평가기준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22/05/30 15:41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짚신도 짝이 있다란 말은 짚신신던 시대에 나온말이죠. 세상이 바뀌었고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었습니다. 어차피 내가 마음먹은대로 얍! 하고 되는 삶도 아니고 또 앞으론 어떻게 전계될지 알수없는 삶의 흐름에 따라 지금 이순간을 사느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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