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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25 19:45:30
Name 가브라멜렉
Subject [일반] 최근에 본 웹소설 후기입니다! ( 약간의 스포주의! )
안녕하세요! 얼마전에도 웹소설 후기를 올렸는데 ... 갈수록 작품 선정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제 돈을 들여서 구매하는 만큼 본전을 뽑아야 된다는 느낌일까요.

물론 그렇게 발품을 팔아야 제 인생소설을 찾는 거지만 받는 월급이 정해진 직장인의 한계랄까 .. 뭐 그렇습니다.

이렇게 가난한 직장인의 푸념이었고 .. 다음번에는 웹툰화된 웹소설에 관련해서 한번 글을 적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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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검감 - 작가 : 한중월야 ( 시리즈/완결 ) >

최근에 매우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웹툰 나노마신으로 유명한 원 소설의 저자이기도 하구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환생무협물이지만 .. 내용물을 까보면 주인공의 무대가 혈교입니다.

최근 들어서 마교를 기반으로 둔 주인공이 매우 많아졌지만 혈교를 기반으로 한 주인공은 이 작품이 처음입니다.

( 그래서 나중에 피를 마시는 의식을 하기도 하구요. ) 최근에 읽은 무협중에서는 매우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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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 반전이 정말 많고 그에 따른 떡밥 회수가 잘 됩니다.

거기다가 일반적인 무협의 틀에서 벗어나 선협물을 적절히 넣어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습니다.

( 특히 주인공이 검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

글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우 짜임새가 있습니다. 진중한 작품은 아니지만 라이트함의 최정점이라 할까요?

가벼우면서도 짜임새 있는 글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P.S : 한중월야 작품들이 각 작품마다 시대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시대상 매우 초반이라고 합니다.

        유진성 시리즈의 광마회귀처럼요.

※ 단점 : 흥미진진한 초/중반 스토리와는 다르게 후반에는 살짝 힘이 빠집니다.

             그리고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 중간 중간의 기괴한 삽화(?)는 안구테러 수준입니다...

             혹시나 이 작품이 웹툰화된다면 역량있는 그림작가를 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제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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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를 삼켰다 - 작가 : stay ( 카카페/완결 ) >

생각날 때마다 묵혀두며 재독하는 작품입니다. 현대물이 섞인 무협입니다.

다른 퓨전무협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괜찮은 퓨전무협을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이 작품을 1순위로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 장점 : 요즘 웹소설 시장에서 천마물이 많이 나오는데 별의별 천마가 많습니다. 빵굽는 천마, 애키우는 천마 등등

             그러다보니 천마라는 이름의 무게가 옛날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천마는 천마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준다 해야 될까요?

             마도전생기에서 주인공의 스승인 천마 이천상에 버금가는 포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천상 보다는 이 작품에서 나오는 천마 독고천은 좀 털털하고 경박하지만요. ( P.S : 그놈의 마파두부 ... )

             위에서 언급한 절대검감처럼 글의 짜임새가 좋습니다.

             특히 마지막 무협 파트의 글들이 애절하고 심금을 울립니다.

※ 단점 : 작가의 초기작품 개념이다 보니 중간중간 설정오류가 약간 있는데 크게 거부감이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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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 - 작가 : 폭식마왕 ( 시리즈/완결 ) >

예전에 읽었던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이후 오랫만에 읽은 대역물입니다.

대역물중에 수작은 아니라 해도 괜찮게 읽은 작품입니다.

특히 흉노가 나오기 전까지는 매우 짜임새가 있었고 .. 이 작가가 정치물 쪽으로 매우 글을 잘 적는 것 같습니다.

다만 .. 앞서말한 흉노 part 가 너무 급격히 빌드업을 해버려서 .. 그 점이 매우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읽긴 했는데 .. 혹시나 다음 작품을 하시게 되면 ... 스토리의 개연성과 빌드업 / 밀리터리 쪽에서의 디테일의

보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부분만 보강된다면 내독나없에 비견되는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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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대로 다음에 글을 적게 되면 최근 웹툰화가 된 웹소설에 대해서 평을 할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좀 하고 싶은 말이 많네요... ( 패왕의 별 웹툰화 때문에 특히 더 .... )

아무쪼록 더워지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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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5 20:17
수정 아이콘
나노마신 보다가 [초절정의 초입 / 완숙한 화경의 경지] 이런 류의 급나누기 때문에 몰입도 떨어져서 하차했는데
절대검감도 마찬가지인가요?
가브라멜렉
22/05/25 20:33
수정 아이콘
나노마신은 안봐서 정확히는 모르는데 절대검감은 급나누기는 딱히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이 나중에 압도적으로 세지긴 하지만요..
비선광
22/05/25 21:16
수정 아이콘
나노마신은 마무리가 뜨악했죠ㅠㅠ
2부를 위한 sf 마무리 덜덜
22/05/26 07:40
수정 아이콘
한중월야 공통 세계관인 거 같더라고요
요즘 괴력난신봐도 비슷한 이야기는 나오더군요
띵호와
22/05/25 20:26
수정 아이콘
혈세 혈세 혈혈세!
가브라멜렉
22/05/25 20:38
수정 아이콘
혈세 혈세 혈혈세!
cienbuss
22/05/25 22:29
수정 아이콘
일단 '무X딱'이라고 불리는 기존 무협 팬들에게 호평받는 작품들은 아니지만 웹소설 기준으로 유행에 맞춰서 재밌게 쓴 작품들이죠, 저들도 지금은 몇 년 된 작품이지만요. 정통무협팬이라 하지 않은 건 솔직히 자칭 정통무협팬들 중에도 상당수는 신무협 유입이기도 하고. 근데 방향성 자체가 무협 자체는 하락세이고 다만 무협설정의 차용은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묵향식 퓨전판타지와는 좀 다른 느낌이지만요.

대역물은 내독나없 유입이시면 수작으로 시작하셨군요. 다른 건 몰라도 연애 쪽은 대역물 중 그것보다 나은 작품이 거의 없긴 합니다. 애초에 연애 못 쓰는 작가들이 많아서 히로인이 되기 전에 죽이자는 말도 나왔었고, 특히 대역물쪽은 더더욱 그랬죠. 모솔도 아닌 유부남작가들 조차도요. 연재한지 거의 2년 된 것 같은데 검은 머리 대원수가 평이 제일 좋으니 혹시나 안 보셨으면 시간 날 때 보시길. 그리고 가벼운 소설 좋아하시면 '근육조선'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가브라멜렉
22/05/25 22:43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검머대는 보고싶긴 한데 완결작이 아니라서 보류중입니다. 근육조선은 초/중반까지는 보다가 그 이후로는 내용이 잘 안들어와서 봉인중이구요 ...
매버릭
22/05/25 22:34
수정 아이콘
절대검감 진짜.. 뭔 놈의 기연이 그리 쏟아지는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크크크
그래도 초반 입 터는 건 좀 재밌었습니다..
가브라멜렉
22/05/25 22: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언급한게 라이트하게 즐기기 좋은 무협이라고 ... 크크
응~아니야
22/05/26 00:11
수정 아이콘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 작가 후속작은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시원하게 치트쓰는 로마 재벌가쪽이 더 나았던 느낌입니다.
cienbuss
22/05/26 11:59
수정 아이콘
미국 갈 때까지 보고 쉬는 중인데 폼 별로인가요
조말론
22/05/26 15:37
수정 아이콘
초반에 써먹은 죽고 환생 후 전개는 이제 아예 사라지고 탄탄대로도 너무 과하게 탄탄대로라서 위기감없이 그냥 어떻게 뚜까패나 보는 느낌인데 그냥 따라가면서 보지만 나름 길다면 길 6천자 언저리를 곱씹을 필요도 없이 1분컷하는 수준..
cienbuss
22/05/28 10:39
수정 아이콘
아쉽군요...
22/05/26 15:02
수정 아이콘
절대검감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가장 매력적으로 봤던 사마착 캐릭터가 사조영웅전 황약사랑 비슷하다고 해서
찾아보고 짜게 식어서 하차했었네요...대충 평을 보니 후반부 평이 안좋긴 하네요
천마를 삼켰다 찾아보겠습니다!
가브라멜렉
22/05/26 16:39
수정 아이콘
네 추천드립니다!
조말론
22/05/26 15:38
수정 아이콘
로마 재벌가 쓴 분을 내독나없에 대기엔..
가브라멜렉
22/05/26 16:40
수정 아이콘
가장 고점을 기준으로 잡다보니.. 크크 // 그래도 망나니가 필력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 중후반이 매우 아쉬운...
뻐꾸기둘
22/05/28 14:58
수정 아이콘
폭식마왕 작가는 이미 후속작 한편도 거의 완결단계일겁니다.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후반부 뒷심이 좀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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