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4 12:29:15
Name 날아가고 싶어.
File #1 실밥흰둥.jpg (206.3 KB), Download : 32
File #2 화난흰둥.jpg (196.0 KB), Download : 0
Subject [일반] 요로결석 고양이 치료후기




다들 맛점 하시고 계신지요?

지난번 요로결석+ 방광결석으로 장장 10박 11일을 입원하고 돌아온 저희 고양이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들렸습니다.

퇴원하며 처방사료와 약을 한아름들고 집에 들어왔더니.. 평소같으면 꼭 붙어다니던 저희 막내고양이가 생전 처음보는 목소리로 하악질을 시작하더라구요. 한 삼일간 막내는 하악질하고 퇴원한 흰둥이는 밥도 안먹고 잠만잡니다. 사람도 퇴원하면 그렇게 잠이 오더니, 고양이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자율급식하던 애들이 사료를 바꿔먹을까봐 제한급식을 할까 했는데, 아니 이런 복이 있나요... 오로지 흰둥이만 처방식을 쳐묵쳐묵 하시고, 나머지 애들은 가끔 간식처럼 한두알만 주워먹지 원래 먹던 밥을 잘 먹습니다. 제가 복받았어요..

한 육칠년만에 새로 정수기형 물그릇도 장만해보고, 음수량도 좀 재보고 하면서 먹기 싫어하는 약 억지로 먹이며 잘 지내고 있는데, 수술받고 보름이상 지났는데도 아직 예전의 깨발랄함까지는 안돌아 오고 있어요. 아마 계속 먹고 있는 보호제에 진정제 성분이 있어서 인것 같은데, 제가 사랑하는 그 깨발랄함이 안돌아오니 조금 서운하긴 합니다. 진짜 귀엽거든요.

아 퇴원 다음주 월요일에 실밥을 뽑는날을 예약했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쯤 상처가 다 아물었길래 목카라를 풀어주니 신나게 그루밍 하시고, 돌아다니시고 하시더니.. 사진과 같이 월요일 실밥 뽑으러가려고보니 두개밖에 안남았더라구요..밑에 사진은 배까고 사진찍고나니 기분나쁜표정 팍팍 짓고있는 흰둥이구요. 수의사 샘께 이야기 하니 걱정은 되나 제가 해도 된다고 해서 제가 뽑았습니다. 저 두개는 왜 무사하냐면... 그루밍 하려고 하면 저 상처부위가 제일 윗쪽이라 뱃살에 끼어서... 그루밍을 못하던 부위더라구요.. 닮을게 없어서 제 뱃살을 닮았습니다.

현재는 신체컨디션은 금새 다 좋아진 상황이고, 화장실도 매우 잘가고 잘먹고 행복한 고양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집 원로고양이 첫째랑 다시 싸움도 시작하셨구요.

고양이 집사님들과 PGR 여러분들께서 많이 걱정해 주셔서 다시 글을 남겨봅니다~
다들 고양님들과 행복하셔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닭강정
22/02/24 12:55
수정 아이콘
수술하셨군요.
저 아는 사람은 요도에 걸린거 다시 돌려놓고 약+전용 치료 사료 맥이니 지금은 피오줌도 안싸고 아프지도 않다고 하네요. 처방 사료는 병원 거 비싸다고 대량으로 인터넷 주문까지;

어쨌든 제가 봤을 때도 결석으로 으르릉 거릴 때 생각하면 건강해진 느낌이긴 한데...
날아가고 싶어.
22/02/24 13:07
수정 아이콘
그분은 다행이시네요. 근데 계속 주기적으로 병원가서 관찰은 해야겠더라구요.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사료로 잘 녹아서 그렇게 많이 치료하는데, 저희애는 스트루바이트도 있었는데 칼슘옥살레이트 결석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칼슘은 잘 안녹아서요..ㅠㅠ 처방식 육개월 먹여야 한다 그래서 저도 계속 먹일것 같아요.
트루할러데이
22/02/24 13:19
수정 아이콘
하이고,, 냥냥이도 요로결석에 걸리는군요. 쾌차를 빕니다.
집사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날아가고 싶어.
22/02/24 15:10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고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 금전적 출혈이 어이쿠...
감사합니다!
조말론
22/02/24 13:27
수정 아이콘
요로결석 전에 아픔을 어떻게 표하나요? 고양이들 아픈거 못알아챌까봐 가끔 행복하다가 마음이 아려져서요
김티모
22/02/24 14:11
수정 아이콘
계속 화장실 들락거리면서 소변을 제대로 못보면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날아가고 싶어.
22/02/24 15:11
수정 아이콘
저희애는 갑자기 혼자 조용히 있으면서 계속 쉬아자세를 취하는데 쉬아를 못봐서 데리고 갔어요. 예민한 애들은 진작에 울고불고 헀을텐데 애는 안그랬더라구요.
리얼몸부림
22/02/24 13:27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까지 강아지라서 좀 다른경우긴 하지만 수술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스트루바이트라 2달 넘게 사료먹여서 잘 녹였어요 사료랑 약은 아직까지 계속 먹고 있고요 고생하셨어요 깨발랄함도 금방 돌아오길바래요 결석은 재발률이 높다고해서 저도 그렇고 우리냥이도 그렇고 계속 관리잘해야 할것 같아요
날아가고 싶어.
22/02/24 15:12
수정 아이콘
어이쿠 고생하셨습니다. 저희도 6개월은 약 먹어야 된다고 해서 체념하고 열심히 먹이고 있습니다. 재발율이 엄청 높다고 하더라구요. 이후로도 고단백 사료를 제한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평생관리 질환이라해서요.
구르미네
22/02/24 16:27
수정 아이콘
에고 주인냥이님이 고생 했겠네요.
저희 댕댕이도 최근에 수술 받고 회복했는데.. 수술 받고나서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 넘 마음 아프더라구요.
아무튼 수술 부위도 잘 회복하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444 [일반] 집 IOT 구성기 [16] 그림속동화7367 23/08/08 7367 11
99329 [일반] 장애인 특수시설에 대한 인식이 휙휙 변한 썰 [47] 수리검12435 23/07/27 12435 27
99005 [정치] 양수발전 [13] singularian10104 23/06/18 10104 0
98756 [일반] 아내 이야기 9 [19] 소이밀크러버7267 23/05/12 7267 23
95433 [일반] 코로나19 음압 병동 간호사의 소소한 이야기 [67] 청보랏빛 영혼 s6913 22/04/16 6913 106
95111 [일반] 요로결석 고양이 치료후기 [10] 날아가고 싶어.7072 22/02/24 7072 13
94186 [일반] 국산으로 전환된 4개 만원 토착 맥주 [49] singularian17530 21/11/27 17530 37
90468 [일반] LG케어 서비스를 받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22] 대장햄토리8290 21/02/17 8290 0
86558 [일반] 한국(KOREA) 여성이 페미니즘에 등돌린 이야기 [38] 영소이10121 20/06/04 10121 24
85780 [일반] 한국(KOREA)형 제품모델(6) [23] 성상우7190 20/04/21 7190 3
83885 [일반] 동물원 이야기. [2] ohfree6154 19/12/30 6154 8
81583 [일반] 병신같은 직업 [48] Secundo14162 19/06/25 14162 106
80182 [일반] 하루 [20] TheLasid6866 19/02/19 6866 36
79687 [일반] 육아용품 선호 브랜드 순위 [44] 유랑9784 19/01/09 9784 2
78081 [일반] 이유식과의 전쟁 [47] 비싼치킨8246 18/08/31 8246 12
76819 [일반] 육아는 템빨 (Feat.중고나라) [70] 비싼치킨22690 18/04/30 22690 47
76583 [일반] 충격과 공포의 해병대 [113] 성동구21394 18/04/10 21394 9
74053 [일반] 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 세 번째 글 [2] 2018.104706 17/10/02 4706 4
73856 [일반] 오늘 생일파티 하는 거야? [25] 자제해주세요9244 17/09/20 9244 28
73791 [일반] 사무실에 지적장애를 지닌 사람이 돌발행동을 하고 갔습니다. [41] 설이12273 17/09/15 12273 8
73461 [일반] 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 두 번째 글 [6] 2018.105030 17/08/27 5030 2
73080 [일반] 유혹의 100원딜 [19] style9648 17/07/29 9648 0
72928 [일반] 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 [2] 2018.106111 17/07/19 611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