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17 20:13:32
Name 원장
Subject [일반] (스포주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리뷰 (수정됨)
본 리뷰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디즈니 한달권떄문에 부랴부랴 마블 드라마 시청중이였는데
넷플에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추가됬더라구요. 원래 없었는데.
이건 못참지 하고 봐버렸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과 정의를 내리자면 전 이렇게 적을거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스파이더맨이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멋.

예전에 pgr러분들이 유니버스가 스토리는 좀 클리셰덩어리인데 그래도 재밌게봤어요 라고 하시던데
왜 그런지 보면서 자연스레 느끼게 되더라구요.

만화적 표현을 사용(말풍선,글씨,컷씬)하며 원래 만화로 그려진 스파이더맨 분위기를 재현하고
그 롤 아칼리마냥 형광스프레이 뿌린듯한 연출.

더불어서 주인공 마일즈가 흑인 청소년이라 그런지 몰라도
창작물에서 흔히 보는 뒷골목이나 으슥한 곳에서 스프레이 아트하는모습.
음악들도 흑인들과 조예가 깊은 힙합들로 삽입되어 있어서
힙한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그래서 요즘 멋스러운 힙스러운 멋과
스파이더맨이 보여줄수 있는 거미줄과 빌딩 사이를 가로지르고 나르는 모습을 잘 섞어서
매력적인 연출이 장점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떄문에 연출을 더 돋보이게 하려고 스토리를 많이 추려놓고 쉽게 만들어 논 느낌이더군요.
등장인물소개도 유머러스하게 풀면서도 굉장히 빠르게 추려서 보여줍니다.
작중에 나오는 스파이더맨들 전원 다 그렇게 연출하죠.
대강
- 방사능 거미에 물림 (피터 포커는 거미가 방사능 돼지에게 물렸습니다)
- 자기는 어떤 특징의 스파이더맨이다.
- 자기는 어떤어떤 아픔이 있다.
이정도만 추려서 이야기하는정도.

그렇기 떄문에 사실 보시는분들은 다 보시면서
앞일이 다 예~~~상이 갑니다~ 하면서 보실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클리셰덩어리라도 이해하기 매우매우 쉬운스토리구조라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은 연출을 다 보여준거 같더군요.

진짜 빌딩 사이로 뛰어 내려가는 마일즈의 화면을 거꾸로 연출해서
스파이더맨으로써 발돋음하는 마일즈 표현한거 박수.. 짝짝
그 이후 거미줄로 약간 위태위태하게 도로와 차를 넘나들며 마일즈가 도시를 가로지르는 모습은
정말 스파이더맨의 '멋'이란 부분을 다 터트린 느낌.

개인적으로 마일즈보면서 진짜 kda 아칼리 많이 떠올랐던거 같아요.
약간 랩이 있는 음악들 흥얼거리면서 형광색 복장을 입는것도 그렇고..

아쉬웠던건 스토리야 사실 연출이 이정도니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6 스파이더들이 다 개별개별로 싸우는느낌.
서로 스파이더맨이다 보니 성격적으로 부딪히는 모습은 안나오는데
싸우는모습 보면 그냥 따로따로 싸우더군요.

따로따로싸우니까 그 부분 좀 아쉽....
그리고 막판 보스전도 좀 화려하게 싸우면 괜찮았을거 같은데
결국 아버지의 외침으로 각성해 보스에게 떄리는걸로 끝나서 좀 아쉽..

그리고 페니 파커가 위키질해보니까 뭔 에반게리온 기체같은 로봇에 있던데
유니버스 페니 파커 기체는 좀 아쉬워서....

얼마전에 노웨이홈은 리뷰를 길게 적었는데
뉴 유니버스는 좀 간략하게 적은게

단점을 가리거나 수정하는 방향성이 아니라
정말 장점을 최고로 극대화해서 만든 작품이라
이 힙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별로 취향이 아닌 경우
혹은 스토리를 정말정말 중시하는경우 등등
이런 취향이 아니신경우가 아니면 스파이더맨 좋아하시면 다 재밌게 보실거 같네요.

즐겁게 본 영화+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다음은 베놈보고와서 베놈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넷플이 일해서 노웨이홈뜨니까 스파이더맨 관련 영화 넣어주시는듯...



여담으로 이걸로 스파이더 그웬 처음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입덕했는데..
뭐 마블 메인 만화로 나온거 있으면 뭐 있는지 어디서보는지 아시는분있으면 알려주세용..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17 20:26
수정 아이콘
"멀티 스파이더맨 에피소드"로서는 좀 아쉽지 않았나 싶어요.

마일즈가 신삥 스파이더맨이라서 그쪽으로 할 수 있는 서사에 한계가 있긴 했는데....
21/12/17 2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의합니다.
적어뒀듯이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의 멋을 극한으로 추구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요.
스파이더맨 6인방중
마일즈 b 파커가 가장 비중 받은 느낌에
그다음 그웬 그다음 나머지 3 이런느낌이라..
오곡물티슈
21/12/17 20:32
수정 아이콘
지금도 제 핸드폰 배경화면은 마일즈의 첫 빌딩 낙하로 해놨습니다.
그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
거미에게 물려서 스파이더맨이 된게 아닌 인물이 하나 있긴 합니다.
피터포커/스파이더 햄은 거미가 방사능 돼지에게 물려서 된 거에요 크크크
21/12/17 20:34
수정 아이콘
앗 크크크

그냥 3명 다 한꺼번에 말해서 다 똑같이 거미에 물린줄...
진짜 마일즈 빌딩 낙하 너무 멋있었습니다.
'멋'이란 부분의 적정부분을 돌파한 느낌..
21/12/18 05:38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 햄이 원래 거미였군요
미나사나모모
21/12/17 20:33
수정 아이콘
저는 극장에서 두번 봤는데 이상하게 볼 때마다 최종전투씬에서 잠들었어요... 재미는 있었는데 참 이상한 점입니다 크크
21/12/17 20:34
수정 아이콘
저도 최종전투씬 좀 아쉽...
좀 스펙타클하게 싸우면 재밌었을텐데 좀 싱겁게 마무리 된 느낌이죠
21/12/17 20:41
수정 아이콘
간지몰빵...

한참 뒤에 이 애니를 소회하면 아 그건 아쉬웠지 그건 좀 그랬어 하는데
막상 코앞에서 보면 스크린에서 포스가 뿜어져나오는 통에 압도당하는...
21/12/17 20:44
수정 아이콘
진짜 정말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아쉬운부분이 생각나는데
그냥 보면 그 장면장면마다 포스가....
이혜리
21/12/17 21:00
수정 아이콘
6개월정도 OST듣고다녔어요
그 닉네임
21/12/17 21:04
수정 아이콘
애니라서 유치하다, 재미없어보인다는 애들 억지로 영화관 끌고갔었는데 나올때 선플라워 흥얼거림 크크크크
나파밸리
21/12/17 21:07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재미있게 본 작품이네요 영상작품을 많이 안봐서인지 몰라도
이런 표현방식의 애니메이션은 처음이었는데 그림자체가 신선했습니다
21/12/18 08:57
수정 아이콘
샘스파2와 함께 마블 역대 최고 작품이죠. 개봉당시 아이맥스3D로 본 사람이 진정한 위너에요. 속편이 내년에 개봉하는데 연출진이 바껴서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slo starer
21/12/18 10:00
수정 아이콘
엄청 기대하고 본 작품인데 좀 아쉬웠던게 프레임레이트가 너무 낮아서 꽤 거슬렸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437 [일반] (스포/스파이더맨) 선택, MCU팬으로서의 투정 [27] 길갈8343 21/12/19 8343 1
94435 [일반] [팝송] 아바 새 앨범 "Voyage" [10] 김치찌개8943 21/12/19 8943 2
94434 [정치] 이수정의 음모론 VS 김남국의 음모론 [26] 안희정13407 21/12/18 13407 0
94433 [일반] 강스포) TVN 불가살 1화 후기 [10] wlsak11546 21/12/18 11546 0
94432 [일반] 저작권 만료된 작품들을 고화질 이미지로 다운가능한 사이트.jpg [8] insane14665 21/12/18 14665 19
94431 [일반] 현재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많은 질문들과 답변 [366] 여왕의심복34094 21/12/16 34094 244
94430 [일반] 연도별 1조를 달성한 백화점들 [10] Leeka9290 21/12/18 9290 2
94429 [정치] 이재명 장남 논란, 선택적 사과와 '열린공감TV' 공작 의혹 [244] Alan_Baxter24614 21/12/18 24614 0
94427 [정치] 김건희, ‘허위 이력’ 비판한 ‘클리앙’에 무더기 삭제 요청 [159] 크레토스22039 21/12/18 22039 0
94426 [일반] (스포)방향성 설정을 잘한 위쳐 시즌2 리뷰 [8] 카트만두에서만두16852 21/12/17 16852 2
94425 [일반] 그들은 왜 대면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가 (3) [42] 계층방정13227 21/12/17 13227 19
94424 [일반] Outsider에 대한 한국인의 응대 : 차별, 거리두기 그리고 왕따 [50] singularian11364 21/12/17 11364 5
94423 [일반] (스포주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리뷰 [14] 원장9411 21/12/17 9411 3
94421 [정치] 일본이 중국했다? 일본이 일본했다? 일본에서 터진 조작 [15] 아롱이다롱이11548 21/12/17 11548 0
94420 [일반] 겨울에는 설산을 올라 봅시다 [36] 영혼의공원11141 21/12/17 11141 11
94419 [일반] [드라마&소설 추천] '경여년'을 보고 읽다. (스포 최소화) [8] 마음속의빛8947 21/12/17 8947 1
94418 [정치] 안철수 '올해 세무사 시험 감사 필요…부정 나오면 재시험' [32] 오만과나태14348 21/12/17 14348 0
94417 [일반] [스포X] 제가 읽었던 추리소설들 작가별로 1편씩 뽑아봤습니다. [56] ESBL9827 21/12/17 9827 9
94416 [일반] 대학교 교양과목 같이듣는 친구와 데이트 후기글입니다 [156] 마음에걸리다15978 21/12/17 15978 23
94414 [일반] 사악한 신들이 노래하는 혼돈과 파괴의 광시곡. 기어와라! 냐루코양 [21] 라쇼11243 21/12/17 11243 3
94413 [일반] (스포주의) 팔콘 앤 윈터솔저 리뷰 [24] 원장10675 21/12/16 10675 3
94412 [정치] 조응천 "60억대 자산가 김건희 건보료 월 7만원..MB 판박이" [210] 오징어게임22991 21/12/16 22991 0
94411 [정치] 이재명 장남, 마사지업소 후기도..李측 "성매매는 사실 아냐" [391] 오곡물티슈30201 21/12/16 302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