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16 18:54:37
Name 원장
Subject [일반] (스포주의) 팔콘 앤 윈터솔저 리뷰 (수정됨)
스포일러가 포함되있는글이니 드라마안보신분들은 안 읽으시는걸 권장드려요.

시간이 더 지나면 내용을 잊어먹을거 같아서 적는 리뷰입니다...
드라마중 pgr분들이 로키 호크아이를 추천해주셨는데
로키는 보는중이고 호크아이는 6화까지 안나왔길래 보류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캡틴 아메리카 곁에 묵묵히 보좌한 팔콘에게 호감도가 좀 있어서 본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팔콘이 캡틴아메리카가 되는 과정과 윈터솔저가 과거에 대해 정면으로 마주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블 드라마는 팔콘 앤 윈터솔저가 처음이라 기대하며 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이게 제가 팔콘에게 콩깍지가 있어서인거같아서 좀 아쉽기도?

좋았던부분


팔콘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과정이 어색하지 않았다.


개연성부분도 그렇고 나름 팔콘이 그렇게 되는 과정이 고개를 끄덕이게 그려졌다. 라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캡틴을 보좌했던 팔콘인만큼 스티브와 비슷한면모로 사람들을 구하거나 품을려고 하는모습.
개인적으로 팔콘을 좋아하는게 몇십년동안 냉동인간에서 해동되서 나오고나서도 세상을 구하려는 캡틴만큼
그의 곁에서 퇴역군임이에도 불구하고 날개를 다시차고 캡틴을 도우려하는 팔콘이 정말 멋지게 보이더라구요.
의~~리아니겠습니까 의~~리. 물론 팔콘이 캡틴은 따른건 의리만으로 따른것뿐아니라 캡틴의 생각에 많이 공감하는 인물이서였겠지만.
그와 더불어서

팔콘과 윈터솔저의 관계를 시청자에게 다시 정립해준부분


캡틴 - 버키 과거의 기억을 공유하는 절친이라면
캡틴- 샘은 21세기의 이방인이 된 캡틴에게 선듯 같이 뜻을 함께한 21세기의 소중한 동료죠.
어벤져스 맴버들도 캡틴에게 소중하겠지만
어벤져스는 닉 퓨리의 주도하에 주선된 관계지만
샘의 경우 뭐 우연으로 만났을지 몰라도 캡틴을 도와준건 샘의 자발적인 의지였으니.

그래서 샘과 버키는 캡틴이란 친구가 있을떈 서로 나름 뜻이 맞았지만
캡틴이 물러서고 현역에 둘만 남겨지자 조금씩 티격태격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여러 난관을 해쳐나가고
샘이 버키의 속죄에 조언을 해주고 버키에게 꺠달음을 주듯이 둘이 가까워지는것도 좋은 부분.
항상 드라마 엔딩 크레딧에 팔콘과 윈터솔저 라고 글자를 보여주다
마지막화에선 팔콘을 캡틴아메리카로 바꿔적어서
캡틴아메리카와 윈터솔저 라고 적은 엔딩 정말 좋았습니다.

주관적으로 취향에 맞는 개그씬

버키가 샘 누나랑 묘한 분위기 풍겨서 말린다거나
버키 제모 샘이 나름 사건해결을 위해 클럽에 갔는데
분위기보고 취해서 놀려는분위기에서 샤론이 오니까 다시 정신을 차리는 장면
뭔가 이런 류의 개그가 제 취향에 맞더라구요.

사회적 불평등한 싱황에 상처입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토리

처음에 흑인관련된 내용이 나올떄 이거 블랙팬서로 가는거야? 하나 싶었지만
흑인등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
블립이후 겪게된 사회적문제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문제
참전용사에 대한 문제 등등
굉장히 다방면으로 다뤄서 인상깊었습니다.

전투씬


사실 많이 나오진 않은데 팔콘 좋아하는 입장으로썬 날개만 봐도 즐겁습니다.

아쉬웠던부분

샤론의 타락


시빌워에서 샤론이 나올떄도 조금 말은 나왔는데
스티브씨가 다른 여인을 선택하면서 샤론이 사실상 버려졌다고 봐야해서....
그래서 다시 나왔는데 결국 타락하고만 샤론..
좀 아쉬운부분이죠. 나름 캡틴의 뜻을 합께했는데...

여담으로 이걸로 어제 친구와 노웨이홈보기전에 이야기를 좀 했는데
전 캡틴이 이해는 가는데 샤론 좀 안습.. 아니냐 라고 물었는데
친구는 솔직히 첫사랑 증손녀인데 이건 못참지.. 라고 대답한..

공감되지 않는 빌런 칼리

타노스의 작중행적에 사람들의 동의는 안해도
그 이유가 뭔지는 알겠네로 납득은 되는데
칼리는 동기는 알겠어도
자기들에게 아픔을 주는 적들뿐아니라 그 이외의 사람들도 모조리 해칠려하니..
공감하기 좀 어렵더군요.
이게 피해는 안가게하겠지만 어쩔수없는상황에서는 그냥 우리 일을 우선시한다가 정도가 아니기에...
빌런이 적은 비중이 아니라 더 작품성을 해친느낌...

총평

캡틴 - 버키 - 샘 이 3인방을 좋아하던 전 재밌게봤습니다만
그 이외에 분들은 평작정도의 느낌을 받았을거 같은?
재미부분에서 좀 아쉽더라구요.
빌런이 너무 안좋게 뽑혀서....

그래도 주연 히어로들에게 팬들을 영입잘하는 마블이기만큼
저처럼 팔콘 좋아하는 분들은 추후 다른 작품이 나와도 챙겨볼정도의 애정을 만들어줬다고는 생각합니다.
지금 로키보는중이고 어제 영화보고와서 pgr에서 리뷰글적다 pgr분들의 드라마 영화추천을 좀 봤는데
닥터 스트레인지떄문에 완다비전을 보긴해야겠는데...
하아.. 스칼렛 위치 진짜 어벤져스 일원중에 가장 정안가는 인물이라 뭔가 손이 안가더라구요..
보긴 해야하는데.... 흐으...

마블 이놈들 영업은 오지게 잘해서 다른거 보게 만드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부질없는닉네임
21/12/16 19:00
수정 아이콘
악역이 망했죠. 듣기로는 원래는 바이러스 풀어서 타노스마냥 인류 반으로 줄이는 게 목적인 집단이었는데(2화인가에 나온 백신 수송이 초기 각본의 흔적) 시국이 시국인지라 스토리 뜯어 고친거래요.
21/12/16 19:01
수정 아이콘
사실 바이러스 풀어서 타노스마냥 인류 반으로 줄이는 목적이여도 칼리에게 좋은 소리는 안나왔을듯..
포스도 그렇다고 이입도 잘 안되는 캐라 너무 조져먹었던거 같습니다.
21/12/16 23:2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어쩐지 악역이 주장하는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를정도로 횡설수설하긴 했었습니다.
호랑이기운
21/12/16 19:01
수정 아이콘
본지 꽤되서 기억은 잘안나지만 결국 슈트가 짱이다로 귀결됐던거같은데요
21/12/16 19:04
수정 아이콘
샘은 혈청이 없어서 슈트가 있어야.... 크흡...
호랑이기운
21/12/16 19:08
수정 아이콘
캡틴에게 혈청은 수단일뿐 중요치않아하더니 슈트는 낼름 받아먹는거보명 슈트>>>>>혈청이란 뜻이죠
21/12/16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하고 밀렸던 시리즈들 다 보고 있는데 취향에 맞으니 정말 재밌네요.
팔콘 앤 윈터솔져도 참 재밌었습니다.
21/12/16 19:34
수정 아이콘
악역들 비루한 거나 샤론 버려진 부분은 옥의 티라고 생각합니다.
내면의 분노를 끝내 이겨내지 못한 2대 캡틴(?)이나 다시 나온 제모의 고 어벤저스들을 인정하는 대사 같은 묘사가 참 마음에 들어서...

의외로 마음에 안든 부분은 마지막 팔콘의 캡틴 슈트가 너무 화려해서 마치 채권투어 나서던 시절의 캡아처럼 느껴졌다는 것 정도네요.
깻잎튀김
21/12/16 20:30
수정 아이콘
흑인차별은 안되지만 생명공학 차별은 되는 팔콘니뮤...
뭐 호르몬 변화가 성격에 영향을 줄테니 근거없는건 아니겠습니다만.
별개로 흑인문제는 타 문화권에게 불친절한 면이 있었어요. 블팬처럼 철저히 미국인을 위한 드라마였다는 생각.
나랑드
21/12/17 00:06
수정 아이콘
고얭이 어디야? 싶긴했습니다 크크
JJ.Persona
21/12/16 20:30
수정 아이콘
완다비전이 제일 재밌었고 (연출 / 소재 / 기존 마블 요소들 트위스팅)
로키도 거의 비슷하게 재밌었고
팔콘윈솔이 재미는 있었으나 셋 중엔 젤 아래네요
호크아이는 현재까지는 로키 비스무리 정도?
시간부자
21/12/16 20:54
수정 아이콘
팔콘 1화 액션에 반해서 기대했는데 그만한 액션이 다시 안나오더군요 ㅜㅜ
21/12/16 21:00
수정 아이콘
저도 팔콘앤윈솔을 재밌게 봤지만
완성도는 완다비전이 더 높다 생각합니다
추천해요
허저비
21/12/16 21: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디플 오리지날 드라마 중에 제일 재미없게 봤습니다. 마지막 2회는 의무감으로 봤네요

제일 큰건 말씀하신 대로 빌런에 공감이 하나도 안되는데 공감이 안되면 막강하기라도 해서 긴박감이라도 주던가...빌런이 무섭지도 않고 일말의 공감도 못주니까 밋밋하기만 할 뿐 나중에는 짜증만 나더라구요

그리고 [흑인] 캡틴 아메리카라는 서사를 너무 억지스러우면서도 대놓고 풀어나가서 보는 내내 지루하고 불편했네요.
Dreamscape
21/12/16 21:43
수정 아이콘
본문엔 없는데 존 워커 스토리도 나름 인상 깊었습니다
샤카르카
21/12/16 22:01
수정 아이콘
제모남작뿐이야...
삼화야젠지야
21/12/16 22:02
수정 아이콘
이야기를 잡아먹지 않는 범위의 pc
21/12/16 23:19
수정 아이콘
사실 사람들이 기대했던건, 캡틴아메리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샘&버키 같은 버디액션물이었을것 같은데..
상당히 진중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죠. 액션에 중심을 두지 않았기에 좋은 이야기였는데, 반면 그렇기에 재미없어할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역이 매력없는건 사실이긴 한데, 그걸 존워커와 샤론카터가 커버쳐줘서 괜찮더라고요.
특히 존워커는 입체적인 인물상을 잘 살려낸것 같았습니다.
여튼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문제는, 취향을 탈수밖에 없는 작품인것에 비해서 MCU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는 점이겠네요.

P.S 제모남작 진짜 하드캐리...
캐릭터들 중에서도 신념있는 빌런이라 정말 멋진것같더라고요. 시빌워때도 느꼈지만, 여기서도 특유의 매력을 잘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제가LA에있을때
21/12/17 00:10
수정 아이콘
존워커 굳굳
버키 세뇌풀리는거 굳굳
21/12/17 00:52
수정 아이콘
제모 댄스는 밈화 되었고 마블에서 공식 인증까지 했죠. 무려 1시간짜리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nEzCv5u1O8
좋은데이
21/12/17 01:16
수정 아이콘
팔콘/윈터솔저 꽤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빌런이 가장 에러였다고 보구요..
예전부터 마블시리즈를 유치하다고만 생각하고 기피하는 편이었는데..
시빌워(영화관)-토르1~2(TV), 가오갤1~2(왓챠)-인피니티워(영화관)-엔드게임(영화관) 등떠밀리듯이 보고나니 꽤 재밌네? 싶었고
이번에 디즈니 결제한김에 드라마 쭉 정주행하니 취향에 너무 맞아서.. 퍼스트 어벤저부터 정주행중입니다..
가장 유치하게 보였던 캡아/아이언맨 시리즈가 이정도였다니..
상하이드래곤즈
21/12/17 10:35
수정 아이콘
상영 당시 다 영화관에서 봤을 때,
토르가 너무 재미없었거든요. 유일하게 한번만 본 영화기도 하고
근데 최근에 로키 정주행 후
다시 보니까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뭔가 드라마에서 포장했던 장난의 신이라기에선
선 넘은거 같은 부분도 많아서 이상하긴 하지만..
나중에 로키가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것을 모르고 단순 악역으로만 봤을때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예전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습니다.
몽키.D.루피
21/12/17 04:50
수정 아이콘
빌런보다 짭틴아메리카가 훨씬 매력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서류조당
21/12/17 23:00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빌런이 존재감도 없으면서 너무 왔다갔다 했고....
존 워커 스토리가 진짜 좋더군요. 2-3화 보면서 존 워커 진짜 좋은 놈이구나 크흑ㅠㅠ 했습니다.

다만 MCU 특징이 종종 서사 빌드업 다 뛰어넘고 이건 결정난 설정이니까 그냥 받아들여 하는 게 있는데(엔드게임 헐크처럼)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게 샤론에서 나오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437 [일반] (스포/스파이더맨) 선택, MCU팬으로서의 투정 [27] 길갈8343 21/12/19 8343 1
94435 [일반] [팝송] 아바 새 앨범 "Voyage" [10] 김치찌개8943 21/12/19 8943 2
94434 [정치] 이수정의 음모론 VS 김남국의 음모론 [26] 안희정13409 21/12/18 13409 0
94433 [일반] 강스포) TVN 불가살 1화 후기 [10] wlsak11547 21/12/18 11547 0
94432 [일반] 저작권 만료된 작품들을 고화질 이미지로 다운가능한 사이트.jpg [8] insane14665 21/12/18 14665 19
94431 [일반] 현재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많은 질문들과 답변 [366] 여왕의심복34095 21/12/16 34095 244
94430 [일반] 연도별 1조를 달성한 백화점들 [10] Leeka9290 21/12/18 9290 2
94429 [정치] 이재명 장남 논란, 선택적 사과와 '열린공감TV' 공작 의혹 [244] Alan_Baxter24614 21/12/18 24614 0
94427 [정치] 김건희, ‘허위 이력’ 비판한 ‘클리앙’에 무더기 삭제 요청 [159] 크레토스22040 21/12/18 22040 0
94426 [일반] (스포)방향성 설정을 잘한 위쳐 시즌2 리뷰 [8] 카트만두에서만두16853 21/12/17 16853 2
94425 [일반] 그들은 왜 대면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가 (3) [42] 계층방정13227 21/12/17 13227 19
94424 [일반] Outsider에 대한 한국인의 응대 : 차별, 거리두기 그리고 왕따 [50] singularian11364 21/12/17 11364 5
94423 [일반] (스포주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리뷰 [14] 원장9411 21/12/17 9411 3
94421 [정치] 일본이 중국했다? 일본이 일본했다? 일본에서 터진 조작 [15] 아롱이다롱이11549 21/12/17 11549 0
94420 [일반] 겨울에는 설산을 올라 봅시다 [36] 영혼의공원11141 21/12/17 11141 11
94419 [일반] [드라마&소설 추천] '경여년'을 보고 읽다. (스포 최소화) [8] 마음속의빛8947 21/12/17 8947 1
94418 [정치] 안철수 '올해 세무사 시험 감사 필요…부정 나오면 재시험' [32] 오만과나태14348 21/12/17 14348 0
94417 [일반] [스포X] 제가 읽었던 추리소설들 작가별로 1편씩 뽑아봤습니다. [56] ESBL9827 21/12/17 9827 9
94416 [일반] 대학교 교양과목 같이듣는 친구와 데이트 후기글입니다 [156] 마음에걸리다15979 21/12/17 15979 23
94414 [일반] 사악한 신들이 노래하는 혼돈과 파괴의 광시곡. 기어와라! 냐루코양 [21] 라쇼11244 21/12/17 11244 3
94413 [일반] (스포주의) 팔콘 앤 윈터솔저 리뷰 [24] 원장10676 21/12/16 10676 3
94412 [정치] 조응천 "60억대 자산가 김건희 건보료 월 7만원..MB 판박이" [210] 오징어게임22992 21/12/16 22992 0
94411 [정치] 이재명 장남, 마사지업소 후기도..李측 "성매매는 사실 아냐" [391] 오곡물티슈30201 21/12/16 302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