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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7 10:44
언론도 언론이지만 몇달전 백신대란(?) 당시 여기 피지알에서도 수치상으로 백신 수급이 절대 안될거라느니, 일본이 부럽다느니, 내년에도 못맞는거 확실하다느니 이런 논조로 확신에 차서 백신관련 정책을 비판하던 분들이 꽤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분들에게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 당시 (저는 참전 안했지만) 백신을 내년까지 맞느니 못맞느니, AZ 맞느니 차라리 백신 안맞을거라느니, 무슨무슨 백신이 최고라 그거 아니면 안맞을거라느니 등등 이런 백신관련 수급,접종달성 시기 관련해서 토론 혹은 토론에서 더 나아가서 싸움(!) 했던 시간과 열정같은것들이 지금 와서 곱씹어 보면 너무나도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이었던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당장 저부터도 그런류의 게시물을 읽는 시간동안 차라리 게임이라도 한판 더했으면 레벨이라도 올랐을텐데, 솔직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아무 의미도 없고 생산성 1도 없는 (사실 인터넷질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차라리 웃긴글을 보고 낄낄 거렸으면 기분이라도 좋아졌을테니) 짓이었네요. 어느 한 진영을 비난하자는게 아니라 그 당시 백신 수급 관련해서 오고 갔던 비판,저주,독설,예상,변호,옹호,쉴드 등등이 정말 너무 소모적이었던것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1/09/17 10:53
내년이 되어도 못맞는다는 댓글이있었나요?
올초에 다른 선진국들 받을때 K협상 하다가 늦게받은건 사실이잖아요. 선진국들은 올초부터 백신공급받기 시작했고 한국은 이제서야 공급이 뚫린거죠 몇푼 아끼려고 몇개월이나 백신공급이 늦어졌는데 이정도 인프라를 가지고서도 연말에나 70% 된다는게 더 안타깝네요
21/09/17 11:04
지금 '백신 늦어서 문제다 +백신 맞으면 안된다' 쓰는것도 공감 하나도 안돼도 효력 있는 사람들은 있는거에요
자체 모순적인 공격도 저렇게 서슴치 않는데 '백신에 돈 더썼다+백신 맞으면 안된다'는 모순도 없으니 더 거리낄거 없죠
21/09/17 11:12
별로 공감되지않네요.
뭐 옳지않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기사 모두 다 통제할 수 없어요. 반백신주의자들은 어느나라나 다 있는데 모든 언로가 통제가 되는게 독재죠
21/09/17 11:57
늦었다고 하는데 어느 부분이 늦은건가요?
1. 본인이 생각하는 백신 도입시기. 2.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알려주실수 있나요? 이런 예시는 안됩니다. 1.백신도입시기 3월 2.백신 생산과 동시에 다른나라 제약사 쳐들어가서 뺏어오기 or 무리해서라도 국가예산 10%로를 줘서라도 사오기
21/09/17 12:55
https://www.google.com/amp/s/www.joongang.co.kr/amparticle/24038775
인프라 빨 백신에 거부감이 덜한 국민 정서때문에따라온거지 애초에 계약자체가 늦은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에요 누가 줘패서 뺏어오랬나요 계약을 빨리했으면됐지 국가예산 10%는 또 어디서 나온논리인지 크크
21/09/17 13:57
그러니까 계약 자체가 늦었다는 근거는 뭔가요?
본인이 올린 뉴스에 나오듯이 코로나 1차 접종률 상위 국가는 이스라엘(61.73%)·영국(48.16%)·미국(38.72%)·캐나다(23.49%)·독일(18.98%)·프랑스(18.07%) 이스라엘은 데이터 제공으로 받은거고 영국,미국 제조국이고 eu는 초기 물량 제한하면서 eu 구룹내로 돌렸고 어떻게 하면 위에 상위국가들 보다 더 빠르게 계약할수 있었는지 말해보세요 너무 궁금하네요.
21/09/18 08:51
1. 본인이 생각하는 적절한 댓글은 뭔가요?
2.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요? 너무 궁금하네요 이런 예시는 안됩니다. 1. 느낌이 그런거는 안됨 2. 하긴 알았으면 이런댓글 안 남겼겠지요.
21/09/17 12:28
https://pgr21.com/freedom/91325#4239745 를 포함해서 그런 얘기야 계속 있었죠..
그렇지 않을 거라고 하면 민주당 지지자 취급도 하고 그러던데 크크
21/09/17 13:01
늑장도입 지지를 얘기한 적 없습니다. 막무가내로 저주만 퍼붓고 다닌 사람이 있다는 걸 얘기한것 뿐이죠. 제발 나라 망했으면 하는 느낌으로요.
21/09/17 13:03
내년이 되어도 못맞는다는 댓글이있었나요? → 있었다 저거말고도 더있었다 → 있었다고 정부가 잘했냐?
그냥 있었냐고 해서 있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정부가 잘했냐? 만 하시면 되는데 굳이 틀린 얘기를 하셔서 말씀드린 거고요. 마치 여자친구랑 싸울 때 패턴같네요;
21/09/17 13:10
중요하지도 않은 사실을가지고 꼬투리잡는게 여자친구랑 싸울때같지 않으신지요
그런 사람들이 저주하면서 댓글을 달면 차단을 하세요
21/09/17 15:27
그러게요 틀린 얘기를 한 다음에 틀리다고 지적하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며 도리어 뭐라고 하는 것이 참 그렇습니다..
사실 지적당하는 본인보다는 그걸 보는 남들을 위해 얘기하는 것이기는 합니다. 지적 안 하면 계속 그렇게 얘기하고 다닐테니까요.
21/09/17 10:46
기성 언론 망했다 , 망했다 해도 코로나 시국처럼 굵직굵직한 국면마다 레퍼런스의 원전이 되어주는 거대 스피커로써의 기능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엔 노년층 대상의 이상한 유튭 채널이나 카톡 단톡방 등에 소스를 제공해 주고 있기도 하구요 .
언론 본연의 기능은 차치하고 , 그냥 이익집단의 행보로써 생각해 봐도 사회적 해악이 너무 커요...
21/09/17 10:48
글쎄요. 전 글쓴분이 기자를 하시면 다를까 의문입니다.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 언론이 여러 의견을 낼 수 있는 건 당연하다고 보구요. 이는 하나의 언론사 혹은 한 명의 기자도 같은 사안에 여러 의견을 낼 수 있는것도 마찬가지죠. 이를 학계에서는 publication bias라고 부르지만, 뉴스도 하나의 아젠다(누군가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에 반대로 생각하는 의견들이 더 가치있게 여겨지는게 사실이니까요. 이 때 기자의 숙명은 자신의 입장과 상관없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고 그래서 심지어 한명의 기자에게서도 상반된 의견의 기사가 나올 수 있는거라 봅니다.
21/09/17 10:50
그렇게 옹호한다면 그 누구건 비판받을 일도, 책임질 일도 없겠죠. '네가 하면 다를 것 같냐?'는 전가의 보도입니다.
그리고 위 기사들을 보시면 특정 언론들이 하나의 사안에 '여러' 의견을 내지 않은게 문제이지, 다른 시점에서의 기사를 내서 문제가 된게 아닙니다.
21/09/17 10:57
제가 선생님도 다를바 없을거라는 뜻은, 역지사지로 선생님이 지적하시는 부분이 과연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의도로 적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 하신 예시들은 다음과 같이 이해됩니다.
1. [접종률 떨어진다 비판하면서 동시에 '백신 공포' 조장하면 어쩌라고' 입니다] 그럼 백신 접종률 떨어지니까, 언론에서 백신의 부작용은 최대한 숨겨야 한다는 뜻인지요. 즉, 한가지 사안에는 한가지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러한 논지의 기사만 써야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2. [다시보는 AZ백신][아스트라 백신 하나에 목매는 K방역의 처량한 신세] 하나의 언론사 내에서도 AZ백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나올 수 있는데, 한가지 의견만 내야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21/09/17 11:03
1. 백신의 접종률은 플랜대비 떨어지지도 않았고, 백신의 부작용 역시 침소봉대했습니다.
2. 백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나올 수 있지만, 최근 저 기사 이전까지의 AZ에 대한 평가는 화이자보다 급이 떨어지는 백신이었습니다. 예시가 두 기사 뿐이라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구글에서 조선일보 az백신 단 두글자만 넣어도 백신 자체에 대한 급 내려치기로 가득합니다. 백신 부작용을 매우 강조하는 기사로 가득하죠. AZ백신에 대한 불신이라면 백신을 맞고 지인이 사망한 제가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제가 제일 심한 사람 중 하나일겁니다만, 그걸 메이저 언론에서 저렇게 써도 되는가? 라고 하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 기사의 방향들이 언론의 원칙에 충실해서 그렇게 쓰여진건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어서인지는 lightstone님께서 판단하시는게 맞을 것 같네요.
21/09/17 14:02
1. 정부의 플랜은 비판하면 안되는건지.
2. 정부가 플랜을 세우고 그 플랜대로만 가면 비판하면 안되는건지. 3. 정부가 플랜대로 가는 것도 언론의 보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니였는지. 4. 백신의 부작용이 침소봉대인지. 5.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기에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였는지.(ex.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의 변화) 6. AZ가 화이자 보다 급이 떨어지는 백신이라고 하면 안되는건지. 7. 백신에 대한 평가는 하면 안되는건지. 방금 말씀하신 사항들만 살짝 봐도 인간의 대소사가 얼마나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하게 다뤄질 수 있는지 아실것 같습니다만, 선생님이 비판하는 지점은 선생님이 정한 정답에 근거해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을 틀렸다고 보지 않고 다양한 시각 중 하나라고 보는 것이구요. 그 지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
21/09/17 14:21
1. 정부의 플랜은 비판해도 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언론에서 플랜 자체에 대해서 비판한 적은 극 초기를 제외하곤 없습니다.
2-1. 플랜대로 진행되고 있어도 비판해도 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언론에서 플랜대로 진행된다고 비판한 적도 없습니다. 2-2. 정부의 플랜 진행에 대한 언론의 기여도는 음수라고 봅니다. 3. 네. 침소봉대가 맞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은 현재 이 수준입니다.(기사 참조 :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89484) 이 수준의 부작용 발생에 대해서 저렇게 호들갑을 떤다면, 세상에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약은 거의 없습니다. 4. 만약 저 변화가 언론 보도의 영향력때문이라면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만... 5. 명백하게 틀린 이야기이므로 그렇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AZ는 화이자보다 급이 떨어지는 백신이 아닙니다. 6. 백신에 대한 평가는 해도 됩니다. 하지만 틀린 이야기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됩니다.
21/09/17 14:35
선생님이 백신의 부작용이 침소봉대라고 제시하는 근거는 역학의 population단위 연구인거죠. (물론 교과서적으로 해석하면 이러한 연구도 신뢰성에 누군가는 의문을 제시할 수 있지만요. 나중의 연구에서는 어떻게 결과가 달라질지 누가 확신하며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게 정답이라고 합시다. 그렇다 하더라도 high-risk group 혹은 개인단위에서 어떻게 그러한 부작용이 침소봉대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논리라면 스티븐존슨증후군은 침소봉대할만한 부작용인지요. 현재 시간적 한계, 과학적 수준의 한계로 역학연구가 이 모든것들을 설명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니 개개인에게 이 위험이 침소봉대할만한 것인지 아닌지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기도 하죠. 예를들어, 백신의 부작용으로 immune thrombotic thrombocytopenia가 있는데 내가 혈전약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 것이 침소봉대할만한 부작용인지는 아닌지는 판단이 다를 수 있는 것이죠.
백신의 우위를 나누는 건 그 기준을 어떻게 할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동의하는 것과 별개로 어떤 사람들은 efficacy를 가지고 AZ가 화이자보다 급이 떨어지는 백신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21/09/17 14:48
그걸 개인의 영역에서 판단하는게 메이저 언론의 역할은 아니지요. 메이저 언론이라면 당연히 공익과 위험성을 저울질해서 어느 쪽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가를 판단해야 하며, 그에 따른 논조를 준비해야 합니다. 2년간 전 세계 30억이 넘는 인구를 통해서 쌓은 코로나 백신의 역학연구는 절대로 적은 수치가 아니고,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은 개인과 의사가 상담할 일이지, 언론에서 저렇게 말할 내용은 아닙니다. 아니, 메이저 언론이라면 [백신은 공동체를 위해 맞아야 하지만, 일부 이런 증상이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의사와 상담하고 부작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해야겠죠. 물론 최근 서구권 언론들을 보고 있으면, 이건 언론의 역할에 대한 제 희망사항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efficacy 만으로 백신의 질과 급을 나눌 수 없습니다. 이건 개인의 판단이 아니라 그냥 틀린겁니다. 백신은 치료제가 아니며, 시험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백신의 목적은 '항체의 생성과 유지'입니다. 기준 수준 이상의 항체가 정상적으로 생성된 이후에 질병에 걸리는지 아닌지, 경증인지 중증인지는 모두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해당하지, 백신의 질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이 아닙니다. 제 전문분야인 눈이나 IT에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이 시력교정술의 리스크나 부작용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생각하십니다만, 실제로는 전체 시술자의 80%가 저도 이상의 안구건조, 30% 이상이 야간 빛번짐을 경험하며, 10% 이상이 중증도 빛번짐 및 기타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심지어 백신과는 달리 돌이킬 수도 없지요. 하지만 누구도 이게 부작용이 크고 위험하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정난시가 온 사람 개인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부작용이지요. 다시 말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AZ 백신 부작용으로 지인이 사망하였으며, 스스로는 백신을 맞으라고 그 이후 권하지도 않습니다. 백신을 맞는 것 자체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부작용이 두렵다면 개인이 판단할 일이지요. 하지만 언론에서 그 부작용을 대서특필하면서 접종 의지 자체를 꺾는게 제대로 된 역할이 맞는지는 의문입니다.
21/09/17 15:16
일단, 본문에서 선생님의 주장은 언론이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읽혀지는데, 댓글로 다른 논의(사실관계확인)가 이어지는 것 같아 이 댓글로 저는 그만하겠습니다.
개인의 영역에서 판단할 근거와 정보들을 제시해주는게 왜 언론의 역할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 백신 평가는 교과서적인 답변이죠. case-control 연구에서 대조군과 실험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테스트라고 말하는건 그냥 모든 연구를 믿지 말자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그게 교과서적인 답변이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efficacy로 백신을 비교하는 것은 limitation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 틀렸다고 볼 수 있는지요. 또한, 왜 시력교정술의 리스크랑 위험이 크다고 말하지 않는지요. 수술 동의서에 바로 명시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뉴스 검색해보시면 많습니다. 하물며,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어있고 대부분이 대상자인 코로나 백신은 훨씬 얘기들이 많은게 정상이지요.
21/09/17 16:09
lightstone 님//
개인의 영역에서 판단할 근거와 정보를 편향되게 제시하는게 언론의 역할은 아니죠. 언론은 여러 시각의 기사를 동시에 제시할 수 있지만 지금 실제로 '여러 시각'에서 제시하고 있던가요? 언론이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의도가 있는 주장을 반복하다가 이제와서 저러는건 문제가 있죠. 백신 평가는 교과서적인 답변이 맞습니다. 하지만 efficacy 만으로 백신을 비교하는건 매우 위험합니다. 실험실에서 나온 결과와 실제 임상이 어떻게 다르게 나올 수 있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으로 보이며, 차라리 백신을 비교한다면 항체생성률이나 항체 유효성, 중장기 항체 유지율 등으로 비교하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백신을 비교하면 임상에서 나왔던 efficacy 보다는 그간 수없이 쌓인 역학조사 결과를 보는게 더 나으며, 그걸 전제로 했을 때 백신간의 우열을 비교하는건 사실 중국산 백신들을 제외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코로나 백신 역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백신은 강제가 아니라 원하지 않으면 맞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약제, 시술,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떤 경우도 그 효과보다 부작용을 강조하진 않습니다. 지금 백신의 공동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맞으며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부작용만을 강조하는 기사가 옳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방역을 위한 백신의 필요성보다 부작용과 명확하지 않은 우열만을 강조하는 기사가 많은게 정상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21/09/17 10:51
정부에서는 사실 초기 발표했던 플랜을 거의 그대로 진행중입니다.
초기 플랜이 늦었다고 한다면 문제겠지만, 플랜 제시 이후에 백신 확보가 늦었다고 비판한다면 그건 사실과 다른거죠.
21/09/17 10:55
그 초기 늦은게 두번째 비난 인거죠 (이미 늦은 도입이지만 시기별 확보 물량으로 접종 플랜을 세웠고, 그 플랜 진행 한건 다행인거구요)
이걸 가지고 언론사가 부풀리고 왜곡해서 노약자 분들의 백신 기피를 늘렸죠
21/09/17 10:59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백신의 초기 확보가 얼마나 늦었는가? 를 좀 정리하고 있었는데,
초기 사망자가 폭증하던 몇몇 나라들을 제외하곤 사실 다른나라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망률 15%를 넘는 나라보다 먼저 받아왔어야 한다면 그건 좀 말도 안되는 이야기구요. 영국이 초기 백신 도입할 때, 다른 나라들도 좀 유보하는 입장이었던걸 감안하면 비판은 가능해도 비난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백신 외의 대응은 정말 욕해도 됩니다. 홍남기 이름만 보면 이가 갈리네요...
21/09/17 10:51
최소한의 인과성 여부도 안살펴보고 국민청원 게시판만 지켜보고 있다가
[백신 맞고] + [사망 or 불구] 청원 뜨면 그거 퍼다가 줄줄이 기사를 복사하죠. 시기가 시기인만큼 백신 맞은것 때문에 사망했다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는 유가족들의 억울한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그걸 제대로된 필터링 없이 제목장사 달달하게 해먹는 언론들 보면 외국에서도 다들 이러는건가 싶고 그렇더라구요.
21/09/17 10:52
언론에선 슬슬 2차 접종율 6주로 늘인거 때문에 또 욕할까 말까 간보고 있는데 2차접종도 6주는 넘지 않을테니 대충 11월이면 70프로 가능하겠네요..
k 방역 그렇게 난리치면서 홍보한거는 여전히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방역과 접종까지 잘해낸거는 인정해줘야죠. 초기에 백신 늦었다고 여전히 욕하는 사람있지만 사실 딱히 동의안하는게 물론 약간은 더 빨리 확보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런다고 지금 상황하고 달라질게 있었냐 싶습니다. 욕한번 먹은 이후엔 거의 일정을 지켰고요. 일정 지켜지고 있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도 난리친 사람들은 반성좀 하려나.. 다만 자영업자들 희생으로 이뤄진 방역이라고 상욕하는거는 인정하지만..사실그거도 어쩔수 없었다 생각도 들고요.. 백신을 조금 빨리 확보했다쳐도 큰 차이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21/09/17 10:57
애초에 정부에서 삽질하고 백신계약이 늦어져서 다른나라보다 훨씬 늦게 접종이 진행되는게 더 문제죠. 자영업자분들 괴로워한다는 뉴스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무능한 리더를 뽑아놓으니 모두가 고통 속에 사네요.
21/09/17 11:03
과연 그 자영업자들이 다른 나라였으면 상황이 더 나았을까요? 대체 어딜 봐서...? 절대평가라면 모르겠는데 상대평가라면 대체 어느나라를 가야 님이 그렇게 안타까워하는 자영업자분들이 유능한 지도자덕에 행복했을까요.
21/09/17 11:27
자영업자 지원은 정부가 욕먹어야 마땅하긴 합니다. 방역의 관점이 아니라 적극적인 지원의 관점에서요. 이와중에 초과세수 걷었다고 자랑하고 균형재정에 목매는건 사실 황당하죠. 보수정권도 그렇게 안할텐데…
충격적인 얘기 하나 하자면 미국은 코로나 시기 오히려 빈곤율이 줄었습니다. 정부가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개입해서요
21/09/17 12:08
정부가 국민 지원책 처음 냈을 때 그 경제통이라는 유승민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욕했었죠. 보수주의자들 대부분이 다 욕했었어요. 여기에서도 김경수등이 처음 지원금 의견 냈을 때 다들 미쳤다고 했고요. 그러다가 미국이 지원금 뿌리니 해도 되는 거야? 하면서 슬그머니 의견을 바꾸더군요
그리고 미국은 그냥 현금으로 전국민에게 지원금 뿌리고 있고 실업수당을 계속 주니 빈곤율이 줄었죠. 실업수당이 폭증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는 아실테고요. 방역이 그정도로 망했으니 지원금이라도 마구잡이로 뿌려야죠. 게다가 미국은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자영업자들은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자영업자 지원금 국가에서 주고 있죠. 근데 궁금한 건 일회성으로 만족할만큼 줘서 문제가 해결되는 거면 저도 100% 찬성을 하겠는데.. 만약 코로나가 3년 5년 이렇게 장기화되면 그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때도 자영업자들이 만족할마큼 계속 줘야할까요? 우리나라처럼 셧다운 한 번 없이 코로나 방역 어느정도 잘 한 나라에서 만약을 대비해 재정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장기적으로 나쁘다 생각치 않습니다. 느낌에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되면 정말 지원책 엄청나게 낼 거 같은데 행여 그때가 됐을 때 님의 생각이 바뀌지 않기를 바랍니다.
21/09/17 14:22
코로나가 3년~5년 갈것을 걱정했으면 지금처럼 셧다운 수준에 준하는 거리두기 정책을 행했으면 안됐죠.
대책없는 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얼마나 많이 봤나요..
21/09/17 14:26
일단 지금은 셧다운 근처도 아닌 거리두기고요. 코로나 시국은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재정방향을 보수적으로 잡는 게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올해 2분기만 해도 백신맞고 코로나 끝날줄 알았는데 현재 코로나 끝난 나라가 단 하나라도 있나요? 3년 5년이 가지 않길 저도 부디 바라지만 그걸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거죠
21/09/17 13:09
잘했는지 어쨌는지 몰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미국이랑 비교는 그래도 좀...
기축통화로 그냥 막 찍어 낼 수 있으니 그렇죠. 일본도 막 찍어내고. 우리나라도 기축통화였으면 이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1/09/17 13:21
우리나라는 지금 수준으로도 언론에서 재정낭비, 빚더미잔치 이러고 현재도 비난하고있는 상황인데...
기축통화국, 그것도 달러쓰는 미국과 비교하기엔...
21/09/17 11:06
다른나라보다 훨씬 늦게 접종이 진행되는게 더 문제죠. 라고 하셨는데, 우리보다 빠른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어느 지구에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우리보다 일상을 유지하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지금 자영업자가 괴로운 이유는 백신보다는 정부의 지원책 문제가 더 큽니다.
21/09/17 13:47
안타까운 건 맞습니까
백신이 문제가 아니고 돈을 안줘서 짜증나는겁니다. 돈을 더 벌 수 있는데도 영업제한 걸었는데 보상을 안해주죠. 이게 짜증나는거에요 이건 조금만 알아봐도 알 사실인데요.
21/09/17 11:00
백신 수급이 늦었다는 비판은 타당하지만
근거 없는(또는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은) 백신 부작용으로 국민 불안감과 접종을 꺼리게 만든 게 진짜 잘못이죠.
21/09/17 11:01
언론들이 반성을 할리가 없죠
그리고 그당시 비난하던 사람들도 말입니다. 초기 플랜보다 빨리 접종이 되었지만. 당시 초기플랜이 달성 될리가 없다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이제와선 초기플랜이 늦은거라고 주장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21/09/17 11:01
언론에 어떻게든 재갈을 물리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사회적 해악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리는 공평무사하고 절대적 기준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직 군사독재 시대의 운동권 언더도그마에 매몰되어 계신 분들이 기성 정치권력에 편입되시니 돌아가는 상황이 참으로 볼 만 합니다. 껄껄.
21/09/17 11:07
조중동을 위시한 종이신문들의 구독자 격감과 젊은 층의 외면은 그러한 업보들이 누적된 결과라고 보아야겠지요. 언론의 수준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다만 그러한 평가와 자연스러운 도태는 시대와 대중의 평가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지요. 특정 정치집단의 잣대와 재갈 물리기가 한 번 이루어진다면 가장 좋지 않은 형태의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21/09/17 11:07
https://www.chosun.com/politics/2021/09/16/S35ZSAXTXNAUVCHU3324IVNT3U/
[바로잡습니다] 대장동 사진 설명 바로잡고, 이재명 지사에게 사과드립니다 2021.09.16 조선닷컴은 16일 오전 4시 “대장동 개발 수익금, 주민에게 반환하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대장동 부지에 대한 사진설명 중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계열사에 취직해 있었다’는 등의 내용이 붙었습니다. ] [하지만 이 지사 아들은 대장동 관련 회사에 취직하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사진 설명은 16일 오후 3시 40분쯤 수정했습니다. 이 지사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긴 하더라구요? 크크크크
21/09/17 11:09
자유주의적 전통이 약한 이식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아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다만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인지는 시간이 평가해 줄 일이겠지요.
21/09/17 11:13
잘못하면 사과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룬다, 이거만 지키면 됩니다.
책임지지도 않을 온갖 뻘소리 늘어 놓는게 언론 자유는 아니잖아요? 본인들이 싸질러 논 똥 치우라는게 재갈 물리는 거라면 할 말 없고요.
21/09/17 11:40
시점이 달라지면 모순이 안될수도 있죠. 예를들어 작년 말에는 백신접종률 미달을 걱정할수 있는거고 올해는 백신접종자가 늘어남으로 생기는 부작용을 보도 할수 있는거 아닐까 싶어요
21/09/17 11:18
백신 맞고 사망이라는 뉴스를 작년부터 나왔죠. 이런 기사를 보면 공포심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백신에 대해 거부감도 생기구요.
그런데 접종률이나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이러한 보도를 숨기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언론이 제역할을 못하는게 아니라 정부가 이러한 백신 부작용처럼 보이는 사건들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 못하는건 아닐까요?
21/09/17 11:21
그런 기사를 쓰는건 좋은데, 그런 기사'만' 쓰는건 문제라는거죠.
조선일보에서 지금까지 AZ백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보도가 나온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부작용이 있지만 맞아야 합니다.] 가 아니라, [이런 무서운 부작용이 있어요 여러분. 이런 백신밖에 가져오지 못하는 정부가 너무 무능해요!] 라는 기사를 쓰고 싶거든요.
21/09/17 11:20
기자들이 전문성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최소한 자기가 쓰는 분야에 어느정도 지식만 있다면 저런식으로 글쓰기 창피하고 부끄러울텐데, 그런거 상관없이 거리낌 없이 씁니다. IT쪽에서 글쓰는거 보면 유튜브 보다 못한 수준으로 글 싸재끼는데, 이게 비단 IT쪽만 아니겠죠 뭐..
21/09/17 11:22
IT기사는 아예 포기했습니다. 크크...
예전 IT관련 회사에 다닐 때 관련기사들을 좀 스크랩해서 보고 할 일이 있었는데, IT전문지를 제외하곤 상업기사 외엔 없습니다.
21/09/17 13:01
그니까 IT쪽에서는 제가 아니까 어느정도 기자들이 어떻게 쓰는지 아는데
다른 분야는 모르니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근데 IT에서 써재끼는 꼬라지 보면 다른 분야도 뭐 비슷하겠죠..
21/09/17 15:39
자기 일하는 분야에서 기사 써제낀거 보면 다 똑같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도 그래요.. 커뮤 댓글에서 놀아나는 거 보면 황당하기도 하고;
21/09/17 11:22
K방역 뽕빨다가 백래쉬로 쳐맞는걸 뭐 어떻게 할 순 없죠. 정부도 AZ보고 유전자재조합백신인것처럼 구라쳤던 전적도 있고 치료제 기술이 한국이 더 선도에 있다고 구라쳤던 전적도 있고. 언론이 문제가 많지만 이 백신 문제에서만큼은 정부도 딱히 잘한 것 없습니다.
21/09/17 11:46
문통부터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데 ㅡ 계약조건을 알면서도 ㅡ 정보가 차단된 언론이나 시민은 유추할수 밖에 없죠
또 언론이 비판하니까 그만큼 서두른거죠
21/09/17 16:21
무례하군요 일반글에 마음껏 댓글 달수 있는 몸을 만드는게 소원인데
글고 정치글로 문재인 비판하면 안되는 규정있나요 그러니 문재인집단이 더 싫어지지
21/09/17 12:19
요즘 백신 맞으면 죽는 사람 뉴스만 나와서
주변에 귀 얇은 사람들이 백신 안맞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언론에 대한 분노가 차오릅니다
21/09/17 15:06
근데 단순히 부작용으로 죽었다는 뉴스보다는 백신 맞고 사망했는데 인과관계 입증이 안되서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을 못받았다는 뉴스가 많더군요.
21/09/17 21:32
그런데 사실 이것도 뭐라고 하기는 뭐한게 코로나 이전에도 아무 이유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있었다는걸 봤을때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백신 접종 이전과 이후 연령대나 성별등을 감안해서 맞은 사람의 원인불명 내지는 해당질병 사망율이 유의미하게 높아야 연관성이 있는데 그런경우가 많지 않아서 인정받기가 힘든게 사실이라고 보여집니다. 과학적 기전이 밝혀졌다면 그 자체로 받을수 있지만 기전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통계학적 차이라도 있어야 인정되는 상황이다 보니까요.
21/09/17 12:28
백신도입이 늦었다는 비판이있지만
확진자나 사망자가 충분히 관리되던 상황이었기에 도입시기가 그렇게까지 늦었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물론 그때 더 빨리 도입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윗댓글에도있는데 정부가 백신도입에 대해 거짓말을 밥먹듯이하니 못믿겠다라는 이야기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사실 계획에서 크게 벗어난적이 없습니다 모더나사 항의방문때도 비아냥거렸지만 효과가 있었죠
21/09/17 12:42
비판에 일리가 있지만, '지금와서 보니'는 분명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은 '일정대로 접종률 70%'를 달성했지 않았냐, 하면서, '백신 수급이 불안했던 때 언론의 비관적 예상'을 비난합니다. 예상이 틀렸다가 아니라 '거짓'이었다고 비판하려면, 그 예상이 '당시의 시점에 거짓된 근거에 기반했느냐'를 따져야지, '결국 틀렸다'가 기준이 돼선 안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좋게만 봐라'라는 소리밖에 안되니깐요. 오마이뉴스가 링크한 기사 중에 '노바백스 물량 9월까지 절반만 도입… 11월 집단면역 목표 가물가물'이란 한경 기사가 있습니다. 4월 기사네요. 당시 방역당국이 "노바백스 2천만명분 중 절반이 9월까지 들어오고 나머지는 도입일정이 미정이며,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노력하겠다는 것 외에 답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수급을 풀어냈습니다만, 당시로선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목표를 설정한 방역당국조차 속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한때 언론이 아스트라제네카 불신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었죠.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막 이뤄지는 시점에 나왔죠 그런 비판이. 근데 당시엔 실제 아스트라제네카가 '불안한 백신'이었습니다. 단순히 FDA 긴급사용 승인을 늦게 받아서가 아니라, 임상시험에서 더 적은 양을 투약받은 사람에게서 예방율이 높게 나오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안 해명을 못했기 때문이죠. 임상시험이 중간에 중단된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그 불안과 우려를 전하는 기사를 '대규모 접종을 해본 지금와서 보니 괜찮은 백신이었으니 그때 그 기사는 거짓으로 비판받아야 해'하면 안되는거죠.
21/09/17 13:36
그 당시에 밝혀진 사실로 비판했다면 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물론 과잉 수사는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지만요.
더 밝혀지지 않은 사실을 미리 예상하고 인지하여 기사를 쓰는 기자가 존재할 리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기자가 아니라 예언자죠. 다만 사실관계의 업데이트가 과도하게 늦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그점도 비판의 소지가 있죠. 또한 해당 시점의 예측으로 과하게 까는것도 별로 좋은 태세는 아닙니다만, 설령 예측이 틀렸더라도 그 근거가 해당 시점에 합리적인 가설과 근거로 예상되었다면 비판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과정이 어쨌든 결과가 잘 나왔으니' 혹은 '결국은 잘되지 않았냐'는 논리적인 비판은 아닌 건 사실입니다. 결국 기자란 직업은 사실관계를 기초에 어떤 주장을 내세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주장 자체가 그들의 메인 목적입니다. 사실관계만을 파악하고 싶다면 기사가 아니라 통계와 논문을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이점에 있어서 통계와 학술논문에 대한 접근성이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각설하고, 기자가 사실에 기초해서 한발짝 더 나아가 어떤 주장을 내세우거나 예측하고자 하는 행위 자체를 까는 건, 그냥 기자를 때려치라는 것이랑 동치입니다. 정확히는 기자의 존재의의를 거부하고자 하는 것이고, 일종의 기자혐오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21/09/17 13:47
같은 생각이시네요.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좀 격하게 말해서 언론은 '그 시점에 자료를 토대로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게 역할인데, 그게 귀에 거슬린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죠. 위기를 극복한 건 칭찬받을 일이나, 그렇다고 위기 때 위기라고 한 사람을 몰아 붙일 필요는 없죠.
21/09/17 15:36
적극 동의하고 싶은 댓글이네요. 지금 밝혀진 사실을 가지고 과거에 뭐라고 예측한 사람들한테 [했제] 하는 건 좀 별로긴 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과 같이 그 근거가 [해당 시점에 합리적인 가설과 근거로 예상] 되었어야겠죠.
관련해서 기억나는 기사 중에 하나는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41224277 이건데요, [블룸버그는 현재의 접종 속도라면 한국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데 6년 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고 하고 있죠. 그런데 지금도 저 당시에도 한국의 접종 플랜은 (초기 수급이 늦었기 때문에) 2분기까지 빌빌대다가 3분기부터 접종 스퍼트하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 건 싹 무시하고 당장 빌빌대고 있는 [4월의 접종 속도] 를 가지고 와서 [한국은 6년 4개월이 걸릴거야~] 라고 하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올바른 예측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의도를 가지고 작성한 얘기인거죠. 아 블룸버그에서 그랬어~ 난 그냥 퍼온 거야~ 정도 남탓은 할 수도 있겠네요.
21/09/17 15:40
전에 댓글 달았었는데 OECD 꼴찌 → OECD 하위권 → 이제 그만큼 맞췄다고 잘했다는 거냐 순서대로 욕할 거고 그대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21/09/17 13:10
저는 한국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전체 시민들을 2개월 넘게 가택 연금 시키면서도 컨트롤 전혀 못하고 매일 300명씩 사망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보니... 특히 그 와중에 자화자찬하고 있는 정부와, 헐도록 빠는 언론을 보고 있으면, 그래도 한국 많이 발전했다 싶죠 허허허
21/09/17 13:40
일반탭으로해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특정언론사 애기라서 조심스러운거 같은데, 상당수가 못볼거 같아서요. 그리고 그래야만 댓글도 글과 관련해서 나올거 같아요.
21/09/17 14:14
보고 싶은 부분만 보는거죠 지금와서 봐라 결국엔 이렇게 되지 않느냐 라고도 말씀하실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지 FDA 긴급 승인도 늦어 충분한 임상실험도 제대로 못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비판은 저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역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 백신 도입이 늦은 점도 사실이니까요 충분한 비판 포인트가 되죠 아마 사실을 근거로 주장을 할때 주장을 어느정도로 하느냐에 비판 포인트가 있다고 봅니다만 그러한 비판과 판단들이 진영에 따라 너무나 갈린다는게 문제겠죠
21/09/17 14:25
사실을 보도하고, 자기의 의견을 '극단적'으로만 표출하지 않으면 되는거죠.
그렇게 하면 조회수장사가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데스크선에서 커트하고 편집하는지. 뭐만 보면 양극단입니다. 한쪽은 구국의 영웅 문대통령하면서 자화자찬하고, 한쪽은 나라망해먹게 만드는 지력 최저 문앙이러고 있으니까요. 적당히는 어디다가 가져다 놨는지 모르고, 사실관계 증명하느라 헛된 힘을 써야하는게 참 슬픕니다.
21/09/17 15:26
언론들 정말 너무했죠.
더 나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게 아니라 논조가 망하라였으니... 백신 접종 부작용 기사의 효과로 제 주변 상황과 뇌피셜로 봤을 때 5퍼센트는 접종률을 떨어뜨렸을 것으로 봅니다.
21/09/17 19:02
그리고 보니 그 명문이 저기에 빠져있군요. 너무 아쉽습니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0/12/30/S4UJ5EJNDBAIDG4SIUC2GYSOC4/ 이 참에 다시 보면 좋겠습니다. 흑흑.
21/09/17 19:45
3일전 기사, 이것도 명문입니다.
[기자수첩] 백신 접종률 70% 달성, 국민 신뢰가 먼저다 기사링크 : https://biz.chosun.com/opinion/2021/09/14/ZGRL5XN25RAGNJF3VSJOVIO3S4/ 이건 이전 기사입니다만... 무려 [다리 폭발]입니다. 원문 기사에는 백신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나왔지만... 참고로 저 선수는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문제로 밝혀졌습니다. 태권도 前챔피언, AZ 맞은 후 다리 절단… “붓더니 다리 폭발” 기사링크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05/09/VWUPYOTJ5BFN7CVNYEWYSEKZCQ/ 기사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j60Tac-67yg (YTN 정정기사) 뭐랄까, 진짜 더 붙일 말이 없긴 하네요.
21/09/17 20:41
만약에 언론이나 비판 여론이 한 방향이기만 했다면 모르겠지만, 꾸준히 양방향 가불기 기술을 써오고 있습니다.
1.'그 좋은 백신' 도입 늦은 정부가 잘못했다. 여기서 그 좋은 백신은 백신이 안 들어 올 때는 백신 자체, AZ가 들어오자 AZ는 안 되겠고 화이자, 즉 그 좋은 백신은 정부가 입수 못한 백신입니다. 2.'그 문제 많은' 백신 때문에 사람들이 죽고 있다 당연히 AZ 위주로 경험할 때는 AZ가 불신의 한복판에 있었고, 화이자 모더나 위주로만 맞는 지금은 화이자에 대한 찬사와 기대는 모두 사라지고 사람 죽이는 못 믿을 백신도 모두 화이자 모더나입니다. 이 백신들은 몇만 명 임상까지만 딱 하고 긴급승인 한 다음에 전국민에게 맞추기부터 하고 부작용을 알아가는 사상 초유의 속도전을 벌인 터라, 먼저 맞아보는 나라 보고되는 거 참조 하면서 접종을 한다는 결정이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그 결정시 정한 계획표 대로 주욱 가고 있고, 그래서 백신 도입 늦었다고 비판이 나오게 된 정책적 판단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북미 유럽만큼 우리가 코로나 통제가 안 되고 사망자가 누적되고 있는 급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 이유도, 우리가 코로나 유행 피해를 타국 대비 잘 컨트롤 해 오고 있어서, 코로나 피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어서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로 죽을 걱정이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의 맛과 일부 부작용까지 맛보기 주는 백신에 대해 내켜지지 않는 건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기 도입 시나리오에서는 그 거부감을 정부에 토로하고 그것이 정부 실책의 근거가 되는 그림이 자연스럽게 연상됩니다. 왜냐구요? 그 거부감, 우리가 백신을 입수해서 경험할 수 있게 된 시점 이후부터는 꾸준히 언론 지면을 통해서 계속 생산 중입니다. 지금 포털 댓글은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덮여저 있더군요. 제 생각엔 정부가 북미 유럽과는 달리 얼리 어답터가 되지 않겠다고 한 결정에는 독감백신 때 언론이 안티백서질 제대로 하던 거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독감백신이 그 해 갑자기 사람 죽이는 살인무기가 되어버렸었습니다. 그 직후에 받는 미지의 백신에는 어떨까요? 당연히 예상대로, AZ를 많이 맞을 때는 AZ, 화이자를 많이 맞을 때는 화이자 위주로, 수백 수천의 백신 부작용 사망자를 낳는 원흉처럼, 접종 후 사망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언론과 그로 인한 K-여론 형성 과정이 그따위인 맛을 독감백신 때 봐버렸으니, 정부는 아마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21/09/17 20:45
언론이나 일부 여론이나, 하나만 했으면 저도 다른 상상은 안 했지만, 백신 도입 늦어서 문제이면서 동시에 백신이 신뢰가 낮아서 문제인,
두 방향 때리기가 같이 가고 있는 모습이 지금입니다. 만약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영국 못지 않은 속도로 백신을 선제 도입했으면 언론이 어디에 조회수 장사를 집중했을지 명약관화하다고 생각됩니다. 백신을 모든 연령에서 실제로 맞을 수 있게 된 이후인 지금, 포털에는 백신 못믿겠다 댓글이 그야말로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론이 백신 맞고 사망 기사로 미끼를 쉬지 않고 공급해 주고 있으니까요. 이곳도 모 전문가 님께서 그런 의견 초기부터 진압 안 했으면 아마 별 소리 다 나왔을 겁니다. 만약 한국 정부가 미친 척 하고 백신을 조기 도입했으면, 이곳을 제외한 인터넷에는 그정도 시급성이 없는 상황에서 검증 안된 백신 조기 도입해서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는 정부의 성급함을 성토하는 논쟁이 아마 백신 관련 갑론을박 중 가장 지배적인 주제였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언론은 백신의 실물을 들게 된 이후부터는 쉬지 않고 "들여 와서 백신을 맞춘다는 것 자체"로 불만인 사람들을 양산하고 있으니까요! 현재 언론이 그쪽 방향 조회수 장사도 쉬지 않고 잽을 날려 오고 있기 때문에, 즉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안 벌어진 일에 대한 상상이라고 깎아 생각할 일이 아닐 거 같습니다. 벌어지고 있다니까요! 우리나 코로나 컨트롤 잘 하고 있었던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을 한시가 급했던 북미 유럽만큼 빨리 받지 않았던 것은, 안전과 속도 사이에서 타협점을 잡았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델타 아니었으면 거리두기 타이트하게 안 하면서 백신에 대한 시급성을 끝까지 덜 느끼며 별 문제 없이 지금까지 왔겠죠. 문제는 델타 덕분에 감염 속도가 가팔라졌고, 잘 막던 나라들도 다 뚫린 상황 가버렸으며, 그래서 백신 조기 도입 안한 것이 나쁜 결정이었던 것으로 결과론이 나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그 결과론은 반대쪽으로도 작동했습니다. 백신 먼저 속도 올렸던 나라들이 하하호호 마스크 벗으며 꽃 구경 할 줄 알았더니, 델타 덕분에 일상 복귀는 아직 위험한 일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백신 먼저 맞춘 메리트가 희석되어버린 겁니다. 어차피 저 동네도 백신 그렇게 먼저 깔아 놨는데도 일상 복귀 하려면 감염 재확산과 사망자 재증가를 감수해야 해서 아직은 쉽지 않아진 거죠. 게다가 올해 초에 백신 독점하고 먼저 깔아놨던 터라 맞은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이제는 항체가 감소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어차피 또 맞아야 하는 상황 가버렸죠. 그러니 결과론은 결과론일 뿐이고, 저는 그냥 처음 의도가 납득 가능한 선 내이면 그걸 심지어 깔 타이밍 기다리고 있다가 이때다 하고 까는 정성까지 들이는 식으로 그렇게 과몰입할 필요 있냐는 생각입니다. 정말 이걸로 깔 타이밍이 지금 이 때 뿐이어서 지금 이 기사가 나오는 거 같은 그런 기사들이 있어요.
21/09/18 02:16
대충 군대가 잘못했는지 논란이다. <- 군대가 잘못했네 하면 대략 99%는 맞는 말이 됩니다.
대충 언론이 잘못했는지 논란이다. <- 언론이 잘못했네 하면 대략 99%는 맞는 말이 됩니다. 언론인들이 태어날때 부터 악마라서가 아닙니다. 군관계자들이 태어날때 부터 악마라서가 아닙니다. 인실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제가 기자라도, 제가 장교라도 저분들처럼 일할겁니다. 왜냐? 개짓거리의 리스크가 없는데 개짓거리를 안하면 리스크가 생기거든요. 이건 구조적 문제고 그 구조를 조지던가 암큰 둘을 조지는 분위기를 만들던가 해야 그나마 정상적인 사회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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