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19 14:54:25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번역]1kg도 안되는 흙덩어리가 90억달러나 하는 이유 (수정됨)

Why Two Pounds Of Dirt From Mars Costs $9 Billion
Business Insider/2021. 5. 31

1) 화성에서 토양 샘플을 가져오는데 성공한다면, 2파운드(약 900그램)의 샘플을 가져오는데 약 90억달러가 소요될 것.



2) 계획은 3단계로 진행됨. 
-1. 화성에 가서 토양 샘플을 채취할 로봇을 보낸다. 
-2. 토양 샘플을 모아 화성 궤도에 올릴 로봇을 보낸다. 
-3. 샘플을 지구에서 회수한다.



3)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로버는 착륙 성공 확률이 약 40%였음. 여기에 쓰인 예산만 27억 달러.
이 로버는 현재 화성을 돌아다니며 생명의 흔적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지형(제제로 협곡, 물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에서 
토양 샘플을 수집중



4) 샘플 수집용 로버는 소형 자동차 크기인데, 여기엔 각종 첨단 카메라와 레이더, X-레이와 분광광도계가 탑재되어있음.



5) 하지만 모은 샘플안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아내려면 돌을 부수고 얇게 슬라이스해서 초고배율 현미경으로 살펴봐야 하는데
로버안엔 그런 기능을 탑재할 수 없어서 결국 지구로 샘플을 보내야함.



6) 지구에서 보낸 로버에 지구의 미생물이 묻어 화성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것도 중요함.



7) 로버를 만드는데 16,000번 이상의 미생물 오염여부 검사가 이뤄졌음.



8) 닐 암스트롱이 달에서 월석을 채취해 담은 용기는 3중 봉인된 알루미늄 박스였고, 10일동안 오염을 방지할 수 있었음.
지금 로버에 실린 샘플 보관용 용기는 10년을 버티도록 설계됨.




9) 43개의 티타늄 재질 봉인튜브(분필크기)는 나사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보관용기.
나사는 연구소에 멸균실 안에 멸균실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봉인튜브를 고압공기로 세척후 탈이온수로 씻어낸 다음, 
아세톤과 다른 화학물질을 섞은 용액에 담가 또 소독
그 다음 초음파로 또 씻어낸 다음, 
150도로 29시간동안 구워버림. 
(이래도 살아남은 박테리아나 세균이 있다면 그게 더 신기하겠네...)



10) 이 43개의 봉인튜브는 단 한번만 개봉할 수 있음. 그래서 로버가 채취할 샘플을 고르는 것도
나사의 연구진이 오랜기간 심사숙고해서 고른다음 원격조종으로 채취해야함.
이 원격 조종도 지구-화성간 거리가 멀어서 전파를 보내도 10분정도 걸림.




11) 로버에 탑재된 카메라와 관측장비는 현재까지 다른 행성에 보낸 관측장비중 가장 최첨단. 
이 카메라와 전자장비를 탑재해 화성까지 보내는데만 2000만달러가 들어갔음.
그리고 이런 전자장비가 화성의 극한환경을 버텨내야함




12) 화성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것은 2023년에 끝나고, 2031년에 화성에 샘플을 가지러감




13) 샘플을 가지러가는 다른 로봇은 샘플을 회수후 화성에서 대기를 이용해 연료를 만들어내는 장치를 탑재후
화성에서 연료 및 산소를 만들어내서 샘플을 로켓에 싣고 화성궤도까지 올려야 함. 
그리고 이 로켓은 화성궤도에서 대기중이던 다른 우주선과 도킹후 다시 지구로 와서 재돌입해야 함. 




--------------------------------------------------------------------------
음...  이 정도면 흙덩어리 900그람에 10조 5천억 가량 하는건데(아마 배송비가 9조 9천억 9백9십9억할듯...)
그 돈 들어갈만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8/19 14:57
수정 아이콘
와... 저렇게 돈 쏟아부어 흙을 분석하니, 뭔가 흔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주꿀
21/08/19 15:33
수정 아이콘
별거 못 찾더라도 나사에서 만든 기술의 부산물이 우리 생활속 어딘가로 나올 겁니다
불가촉천민
21/08/19 17:52
수정 아이콘
콩국수라든지... 콩국수라든지...
21/08/19 14:58
수정 아이콘
배송사기네요;
나주꿀
21/08/19 15:31
수정 아이콘
6000원 할인쿠폰을 드려요 해서 봤더니 15만원 주문시 증정이라고 써있더군요. 장난하나...
아이군
21/08/19 14:58
수정 아이콘
배송비 10조 보관료 3000억 포장비 2000억 물건값 0원의 배송이군요..
신류진
21/08/19 15:19
수정 아이콘
[로켓배송]
뽀롱뽀롱
21/08/19 15:03
수정 아이콘
로켓배송 무료인줄 알았는데
보리달마
21/08/19 15:10
수정 아이콘
198억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아이군
21/08/19 15:23
수정 아이콘
단 0원짜리는 배송비가 10조입니다.
소주의탄생
21/08/19 15:09
수정 아이콘
저 흙더미에 만에 하나 생명체가 발견이라도 되면 정말 대단한 일일텐데요
21/08/19 16:27
수정 아이콘
어 이거 완전 영화 라이프...
40년모솔탈출
21/08/19 15:21
수정 아이콘
그냥 지구에서 전 우주에 지구 미생물을 퍼트리면 안 되려나요?
우리가 젤나가다.
아이군
21/08/19 15:24
수정 아이콘
과학자들 입장은 없다면 노플라블럼.. 아니 오히려 내가 더 해보고 싶다!!(희번득)
있으면... 존중해야지...
스테비아
21/08/19 15:30
수정 아이콘
오다가 직각으로 하나 떨어져주면 좋은데요. 우리집 앞에...
21/08/19 15:43
수정 아이콘
에일리언 옵니까?
레드빠돌이
21/08/19 16:06
수정 아이콘
3000원짜리 커피 한잔에 배달비가 5000원도 이해 못 하는 세상인데 덜덜
21/08/19 16:10
수정 아이콘
나사덕분에 콩국수 맛있게 먹고있습니다
21/08/19 16:16
수정 아이콘
이런거보면 우주개발은 진짜 웬만한 나라에서는 엄두도 못낼만 하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하늘을보면
21/08/19 20:28
수정 아이콘
미국기준이고 중국기준이면 1/10정도 하지 않을까요?
도널드 트럼프
21/08/19 16:20
수정 아이콘
먼 미래엔 쳐다도 보지 않을 흙 따위가.. 지금은..
21/08/19 16:31
수정 아이콘
진짜 로켓배송이군요.. 이상하다 무료배송이랬는데..
빛폭탄
21/08/19 16:44
수정 아이콘
화성 간다는 분한테 부탁하면 되는데 나사 자존심이 세네요.
BlazePsyki
21/08/19 19:53
수정 아이콘
이제 스타십이 저런거 수십개 싣고 화성 가면 되죠?
화성 갈끄니까아~
Birdwall
21/08/20 09:34
수정 아이콘
저 멸균과정을 거치고도 살아남은 미생물이 있다면 진짜 연구감이군요 크크
21/08/20 12:35
수정 아이콘
머스크가 2026년에 화성간다고 했는데... 예산문제로 세 번 정도만 소독한 우주인 신발로 가면 오염도 시키고,
샘플채취한후에 지구에 오면 더 빨리 오겠네요.
홍냥이
21/08/22 15:46
수정 아이콘
쿠팡 무료배송 이용하면 될건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026 [정치] 농협, 11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전면 중단 [134] 한검23825 21/08/19 23825 0
93025 [일반] [보건] 다음주부터 백신 2차 접종자는 저녁시간에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78] 오클랜드에이스18231 21/08/19 18231 1
93024 [정치] 이재명 측 안민석, 황교익 사퇴 촉구 "후보에 굉장히 부담" [59] 어서오고18618 21/08/19 18618 0
93023 [일반] [웹소설] 종말 후 외톨이 갤러리가 생성되었습니다. [9] 물맛이좋아요16132 21/08/19 16132 1
93022 [일반] [정보]닭가슴살 구입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36] Ha.록15446 21/08/19 15446 1
93021 [일반] 권대희씨 사건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55] 맥스훼인16769 21/08/19 16769 2
93020 [일반] 번역]1kg도 안되는 흙덩어리가 90억달러나 하는 이유 [27] 나주꿀18434 21/08/19 18434 7
93019 [일반] 홍콩입국시 한국의 백신증명서는 인정되지않습니다 [38] 여기18930 21/08/19 18930 1
93018 [일반] 집안 청소하다가 35만원 득한 썰에 대해서. [16] 랜슬롯12322 21/08/19 12322 2
93017 [일반] 데이팅 서비스의 현실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578] 심장소리87727 21/08/19 87727 107
93016 [일반] 독일은 백신이 남아 320만회분 버리네요. [101] 양말발효학석사22517 21/08/19 22517 5
93015 [일반] 비록 가짜지만 멋있는 지구 사진들... [29] 우주전쟁15346 21/08/19 15346 6
93014 [일반] [펌]아흐마드 마수드의 워싱턴포스트 기고문 번역 [63] 훈수둘팔자20065 21/08/19 20065 43
93013 [일반] 여느 개죽음 [16] bettersuweet14059 21/08/19 14059 21
93012 [일반] 신학대학교가 많다고 생각하게 되는 기사입니다 [45] SAS Tony Parker 16315 21/08/19 16315 10
93011 [정치] 난세의 영웅..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54] 올해는다르다21770 21/08/18 21770 0
93010 [일반] 무너진 아프간을 보고 생각난 아랍의 봄의 시작점 [46] 나주꿀17626 21/08/18 17626 13
93009 [일반] 핫한 그 분 하니까 생각나는 혼밥 논란 [30] 옥수수뿌리15731 21/08/18 15731 4
93008 [일반] 다 받아 낼껄 그랬나? (나홀로 전자소송후기) [17] 나른한오후18506 21/08/18 18506 34
93007 [일반] z폴드 사용후기. 모기장따위는 단점이 아니다. [32] 아타락시아114632 21/08/18 14632 6
93006 [일반] 스티븐 킹을 거의 죽일 뻔 했던 자동차 사고... [13] 우주전쟁13854 21/08/18 13854 7
93005 [일반] 미국이 전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43] 김은동18757 21/08/18 18757 7
93004 [일반] 미드 영드 캐드 코미디 추천작 몇개 [5] azrock11467 21/08/18 11467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