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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5 21:43
근데 말이야 맞는 말이죠. 임기 절반 이상을 같이 했으니 공과 과를 함께 짊어져야죠. 이제와서 나는 그렇게 생각안했다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21/04/15 21:46
네 저거 말곤 잡을 포지션이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대선주자라는 자가 고작 문재인을 지키겠다고 하는 거 보면 보기가 좀 별로네요
21/04/15 21:45
노무현의 예로 친노가 보답받은 전례도 있고 나쁜 선택지는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만,
이낙연의 문제는 그거보다 자기정치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21/04/15 21:47
사실 그 전까지 민주당 당원들이 장점으로 본 게 자기정치가 없는 거였죠. 시스템을 잘 관리할 거라고 생각한거라. 1월달에 사면건의로 자기정치를 살짝 내비친 게 악수가 되버린 셈이죠.
21/04/16 10:14
살기 위해서는 차별적으로 가야합니다
: 내가 이정권의 2인자로 그렇게 오랬동안해왔는데 이제와서 차별화를 말하는건 사기 내가 대통령을 안하면 안했지 그렇게는 못하겠다 이게 이상한가요?
21/04/15 22:07
문재인: 노무현을 죽인 이 나라를 부셔버리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이낙연: 이 나라가 망하던 말던 난 문재인을 지키겠다. 네 잘알겠습니다.
21/04/15 22:08
이게 맞죠. 노무현과 차별화한다하면 방향성의 옳고 그름에 대한 견해가 달라도 봐줄만한 건덕지가 있지, 바지사장 실컷 이용해먹고 차별화한다는거야말로 배신자니까요.
21/04/15 22:14
어짜피 이거 말곤 없는 이낙연 최후의 발악이라고 봐야죠.
이걸로도 당내 경선은 어느정도 먹고 갈거란 점이 핵심이고.. 미래는 모르지만 제발 제발 문재인 시절이 선녀다 같은 개같은 말만 안 나오면 좋겠습니다 하핫
21/04/15 22:15
어떤 의미에선 포스트 문재인을 노리는 것일지도. 당장 노통 마지막때 민주당 애들 다 배신했을때 배신 안했다고 칭송받은 것이 문재인이었으니.
21/04/15 22:15
저럴 수밖에 없는 위치와 입장에 처한거죠. 사실 사면 언급도 본인의 의도라기보다는 청와대의 간보기였는데 결과적으로 노무현이 고건을 뭉개버린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거라 봅니다.
21/04/15 22:27
이낙연입장에서는 이제와서 문재인 비판한다고 다른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이렇게 이야기해야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문재인에게 부정적인 국민 입장에서는 열받는 소리를 하는 것이니 그럼 그쪽에서 욕먹는 것도 감수해야죠 이런 상황은 문재인 그늘 아래 기대서 총리 생활하면서 대통령의 잘못은 뭐하나 지적 못하다가 고작 '박근혜 사면'가지고 자기정치하겠다며 차별화에 나선 이낙연 본인의 자업자득인건데 국민들이 그런 이낙연의 입장까지 이해해줄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니 그냥 자신의 업보려니 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면 되는겁니다
21/04/15 22:39
정당정치가 무서운게..
선거를 이기려면 중도를 잡아야되지만 당 경선을 이기려면 지지층을 잡아야된다는 거죠 그래서 좌우 양 극단에 있는 좀비들 의견이 강해지는게 안타깝습니다 이낙연도 순수한 충정일 수 있으나 저런 무능한자가 경선 통과할 수도 있는거죠 문빠들은 나라가 어찌되는 저런 모습을 좋아하니까요
21/04/15 22:39
지금 정부가 못난 건 둘째치고 이건 정치인으로써, 사람으로써 훨씬 이득 되는 말이고 이해가 됩니다. 까놓고 배신 해봐야 남는 게 뭘까요. 제가 이낙연이래도 지금 이런 상황이 오면 이렇게 말했을 것 같네요.
21/04/15 22:54
저도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 "정" "의리"에 굉장히 약한 면모가 있지요. 잘 나가던 유승민이 박근혜의 '배신의 정치' 한방에 고꾸라졌지 않습니까. 문재인의 과오를 딱잘라 지적한다? 정없는 사람, 배신자다 라고 몰아붙이는 앞에선 대중정치인이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그냥 순수하게 말만 놓고 봐도 이낙연의 저 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낙연 본인이 "문재인 정부에서 절반 이상 2인자(국무총리)를 했는데 내가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은 '사기'" 라고 말했다죠. 2년 7개월, 6공화국 이래 최장수 총리였습니다. 원문에 미뉴잇 님께서는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비판도 하고 쓴 소리도 할 수 있는거지'라고 하셨지만, 이제와서 문재인 대통령과 선 긋고 발뺌하면서 쓴소리하는 척 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동안의 자신의 지위와 행동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없는 사람인 겁니다. 이낙연의 저 발언대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공과 과에 대해 책임지고 당당하게 표로 심판받는 태도를 보이는게 훨씬 더 성숙한 정치인이지요.
21/04/16 00:45
네. 이 정도는 문재인 정부의 2인자로써의 책임감을 엄중히 느끼고 있음을 나타내는 발언이지요.
이낙연도 그동안 참 많이도 밉보였다 싶어요. 많은 분들이 부정적 댓글을 다시는데.. 멍청한 짓 할 때는 비판해야겠지만, 이런 발언은 굳이 비꼴 이유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이낙연이 떠올랐던건 바로 이런 쪽의 점잖은 태도.. 진중함, 충직함 같은 덕목이었거든요. 총리 내내 나쁘지 않은, 아니 꽤 괜찮은 행보를 보였던 사람이잖아요. 저도 사면 이야기 꺼낸걸 보고 이라세오날님처럼 대단히 실망했었는데, 대통령병에 눈이 돌아갔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반대로 잘 숨겨두었던 본심이 툭 튀어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말해주겠지요.
21/04/16 00:51
다른 글에 달았지만 현재 친문계열 지지자들은 재보궐에서 패배한 후 원하지 않는 이재명을 밀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져 있을텐데 오늘의 언급은 어느 정도 불신에 반창고를 붙인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해가 가는게 정권 후반기 총리는 거의 욕받이지만 전반기 총리는 파워가 쎄고 특히 이번 정권은 비중을 더 크게 두었거든요 그런데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했을텐데 존재감을 이재명이 다 가져가버렸으니 조급한 마음에 차별성으로 똥볼을 찼다고 이해하렵니다. 앞으로 1년동안 이낙연이 어떻게 수습하고 선거를 치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1/04/15 22:42
연초 사면발언이 워낙 이해할 수 없는 뻘짓이었는데 사실 청와대발 시나리오가 있었고
이낙연이 운 띄우고 문재인이 받아주는 그림이었는데 국민들 반응이 예상 외로 나빠서 이낙연 혼자 뒤집어썼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게 사실이라면 억울하긴 할 거예요... 근데 워낙 정치적 자산이 문재인정부 2인자였다 밖에 없으니 이낙연 입장에선 여기서 문재인 손절하고 독자노선 간다는 선택지가 없긴 하죠. 워딩이 많이 우습긴 한데 민주당 주요 세력한테는 저런게 잘 먹히니까요.
21/04/15 22:48
이낙연의 이번 무브는 킹치공학적으로는 꽤 영리한 수로 보이는 것이
이재명이 백신 언급하면서 문재인이랑 각을 세우는 모습 보이지마자 나는 죽으면 죽었지 배신은 못한다고 말했는데 이 말의 진짜 의미는 [이재명은 문재인을 배신했다][나는 안 할거다]거든요. 이낙연 입장에서 유일한 승리전략은 '문재인 지지자들이 정권 넘어가는 꼴은 못 보고 대안은 이재명밖에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이재명 밀어주자' 는 입장으로 대세가 넘어가기 전에 문재인과 이재명을 완전히 갈라치는 것이거든요. 근데 요새 분위기는 많이 넘어가긴 했던데 결말이 궁금하네요.
21/04/15 22:51
실제로도 그렇고(문재인 정부의 공과와 구분될 수 없고),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캐릭터가 어울리는 정치인도 아니니..
사실 이낙연 입장에선 원래 전남도지사로 커리어 끝날걸 총리에 거여 당대표 한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이 잘 풀린거지만요. 만약 이낙연이 총리 시절에 막후에서 조국을 저지하고(대놓고 했다면 욕먹었을테니..) 사태를 잘 봉합했다면 이후의 정치가 어떻게 흘러갔을까 안타깝네요.
21/04/15 22:59
돌이켜보면, 그냥 당대표 출마 안했으면 되었습니다. 당권+대권 다 노린다고 견제당하는 일도 피할 수 있었고, 보궐선거 책임론에서도 어느정도 빠져나갈 수 있었을테구요. 당시 이낙연이 탑독이었고 경쟁자라곤 이재명 뿐이었는데, 어짜피 둘다 당내 세력은 별거 없었거든요. 당 장악에 조급증을 낼 이유는 없었는데. 대통령 자리가 눈앞에 어른거리면 사람들이 다 눈이 홱 돌아가는 것일까요.
21/04/15 22:51
기사제목은 죽는 한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낙연 언급은 그런 표현이 전혀 없는데요
같이 몇년을 했는데 지금와서 배신하는것도 이상하죠.
21/04/15 23:26
이낙연이 자기 정치할만한 무언가를 보여주긴 했나요? 문재인 정부의 국무 총리란 거랑 사면 건의 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그냥 죽느니 사느니 문재인에게 찰싹 달라붙는 게 뭔가 시도할 구석이라도 있는 거겠죠.
21/04/16 01:08
막말하는 정치인들과는 확실히 결이 달라보이긴 합니다.
정치를 위한 가면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오래 썼으면 본얼굴로 인정해줘야죠. 근데 사면은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 거참..
21/04/16 00:01
친문코인 타고 일단 당내 경선 뚫어야죠.
반대호 이재명은 반대의 길을 갈듯 합니다. 오늘 나온 경기도 백신이 그 신호탄이구요. 지난 경선에서의 친문과의 대립, 잠재해 있는 혜경궁 김씨 문제, 등등으로 저는 지지도는 높으나 이재명은 당내 경선을 뚫는게 더 어렵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21/04/16 00:36
사면 발언으로 깎인 지지층의 민심을 회복하겠다는 거죠
지금까지 지지하는 골수 지지층은 실제로 그런 모습을 원하기도 할 거예요 이번 선거 대패로 향후 대선에서 이재명을 마지못해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21/04/16 00:39
정치자산이 저것뿐인데 저거라도 잡아야죠.경선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단인데요.
내년3월 이전에 집단면역이 된다면 대선도 청신호라고 봅니다.
21/04/16 00:59
친노-친문 적통이라고 인정받던 김경수가 주저앉은 상황에서. 이제 친문 직계 중에는 당장 1년 남은 대선까지 키울 사람이 없고. 이재명은 친문 쪽에서는 손가혁 혜경궁 등등 때문에 믿을수가 없겠죠. 국민의힘도 김종인에 윤석열에 이리저리 휘둘리는데, 민주당도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혼돈에 빠졌으니. 양당 모두 대선후보 경선판이 참 묘하게 돌아갑니다.
이낙연이 총선 이후에 무리해서 당권을 장악했건 보궐선거를 졌건 간에, 그놈의 사면 발언만 안했어도 민주당내 인심을 이리 잃지는 않았을겁니다. 대선이 어찌되건 당내 경선은 무난했을텐데. 거참. 21대 총선 180석 대승을 이끌면서 "어대낙"이란 말까지 나오던 게 불과 1년 전입니다. 순식간에 떨어졌고, 멀리도 돌아갑니다.
21/04/16 01:17
지금 분위기로는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고
이번 선거를 보면 품위있게 지는게 중요한데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재명은 말도 안되는 공약 남발하다가 추하게 질것 같네요. 이낙연이 미끄러진게 아쉽네요. 근데 선거는 개인이 하는게 아니고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민주당바닥을 보면 애시당초 질서있는 패배는 후보가 누구든 불가능할듯.
21/04/16 08:09
멍청한 사람은 아니네요. 여기서 문재인과 차별화해봤자 기회주의자, 배신자 이미지밖에 더 남나요. 정동영, 김무성, 유승민... 정치적 스탠스로만 보면 오히려 차별화를 권한 저 사람들이 더 노답인거죠. 이낙연은 출발선 자체가 문재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당장의 대권 욕심에 눈이 멀어 조급하게 굴기보다는 다음을 기약하겠다는 측면에서는 현명한거죠. 단지 이미 문재인 정권에게서 마음이 떠난 사람들에겐 한심해보일 수밖에 없는 행보지만요.
21/04/16 08:14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선후보가 현직 대통령을 죽는한이 있더라도 지킨다고 하는게 정상적인가 싶습니다. 일본을 그리 싫어하시지만 주군에 대한 복종 쓸데없는 비장감 사무라이들과 참 많이 닮았어요.
21/04/16 09:11
문재인을 지킨다기 보다 문재인 정권과 함께한 자신의 국무총리 생활에 책임을 진다는 발언으로 해석하면 되지 않나요?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떠나서 이낙연이 이제와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차별화 선언하면 전 오히려 더 실망할 것 같네요
21/04/16 11:39
그럼 '국무총리로서 봉사한 현 정부의 정책과제를 책임지고 완수하겠다.' 정도로 발언하면 되는 것이지, 사무라이마냥 '끝까지 충성' 운운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이네요.
21/04/16 09:32
이 발언으로 인해 근소한 차이로 경선승리 가져가고, 불복한 이재명이 탈당 후 대선합류하면
어게인 15대 대선도 나올거 같습니다. 이낙연과 이재명이 이회창 이인제가 되고 국힘이 아슬아슬하게 어부지리로 이기는 크크크크크
21/04/16 10:16
저는 이재명 도지사가 이낙연 전총리나 문재인개통령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지점이,누군가를 신앙이나 삼김으로 대상으로놓고 유지나 뜻을 받들겠다는걸 메인으로 하지 않는다는점입니다.제 성향과는 꽤 다른 사람이지만 최소한 자기가 하는일이라는거죠.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걸 [고귀한 선배님]팔아서 연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폐서인 박씨나 문재인 대통령의 근본 문제는 오랫동안 준비 해놓은 컨텐츠가 없다는겁니다.급조한 인기영합정책이나 정권 유지용 비책일뿐..저는 소득주도성장도 어짜피 누군가는 시도할일이라 지금 미리해보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여겼는데 디테일이 너무 형편없는 상태로 시작을 하려 했고..부동산도 결국 저걸 벗어나지 못합니다.(만약 신규 부르주아 계층이 생겨서 귀족층에 도전하는걸 막으려던게 목적이였다면 성공이지만). 이낙연 전총리님은 저전 사면건도 그렇고 이발언도 그렇고..본인만의 준비된 정치관이라는게 있는건지 의문스럽네요
21/04/16 12:23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정권재창출?
허허..왕조시대에도 충신이라면, 섬기는 주군의 잘못을 목숨 걸고 직언하며 간해야 하거늘... 아하..이낙연은 `간신`이 맞군요.
21/04/16 14:31
대선 출마하려면 일단 당내경선부터 뚫어야 하는데 그거 생각하는 발언 같네요.
이재명이 아무리 지지율 1위 찍든 뭘 하든 당내 지지기반이 약해서리..
21/04/16 16:38
하긴 이재명도지사는 경선지는각 나올거 같으면 인정하고 한타임 더 기다리거나 경선불복후 창당-역으로 민주당 흡수를 시도해볼수 있겠지만,이낙연 전 총리는 둘다 불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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