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07 13:13
그런데 이건 해당인구 통계를 정확히 알아야 비판할수 있습니다. 만약 외국인 노동자가 백만명쯤 된다면 10년동안 6천명이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거든요. 비슷한 예로 얼마전에 로이터에서 한국내 태국 불법체류자들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하여 한바탕 논란이 된적이 있었는데 같은 기간 비슷한 연령의 우리 국민 조사망률과 비슷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된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reuters.com/article/us-thailand-southkorea-workers-idUSKBN28W033
21/03/07 13:19
2015년쯤에도 비슷한류의 기사가 있었고, 그에 대해 BBC에서 팩트체크 기사를 냈었죠. 요컨대, 노동자들의 출신국의 해당 연령대 사망률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
https://www.bbc.com/news/magazine-33019838
21/03/07 13:21
숫자 자체는 그렇지만 문제는 카타르측이나 각 나라의 대사관측이나 저 노동자들의 사망원인이나 정확한 실태조사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요.
섭씨 50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죽으면 그걸 '자연사'로 봐야할진 모르겠습니다.
21/03/07 13:26
노동자 사망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건설업에서 사망사고를 막는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한국은 월드컵을 유치하고 개최할 때까지 6년간 15000명이 산재사고로 죽었습니다. 그중에는 월드컵과 관계없이 죽은 사람이 더 많겠지만 아무튼 모두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이죠. 대한민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건설노동자가 매년 수백명씩 죽어나가는데 그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의 후진국에서 노동자에게 선진국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저 기사를 쓴 가디언지 기자가 카타르 국왕이라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21/03/07 13:28
와, 우리나라에서도 건설현장에서 엄청 갈려나갔었네요. 이정도면 카타르가 선녀로 보이네...
몰랐었는데 중요한 거 하나 배워가는 기분이네요.
21/03/07 13:30
냉정하게 보자면, 개도국의 발전은 수많은 시체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그래왔고, 카타르도 그랬을 뿐이죠. 물론, 안타까운 일입니다.
21/03/07 14:30
이분야 갑은 사실 응8에서도 잠깐 언급됐던, 서울올림픽을 위해 [치워쳤던] 빈민가 이야기가 아닐까싶긴한데...뭐 30년도 더 된 옛날얘기긴하죠.
그나저나 사망자 수는 비율을 고려해야해서 본문 데이터로는 좀 부족해보이긴합니다.
21/03/07 15:57
https://pgr21.com/freedom/89993
현장의 산재 문제는 단순히 노동자를 갈아넣는다는 시선으로 보기엔 좀 복잡하죠.
21/03/07 16:02
한국이 유독 안전에 둔감한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제도도 느슨하고 집행도 느슨하고 현장도 느슨하죠.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라서 미국에서 일할 때 프로젝트 매니저가 창고 돌아보면서 '여기에 가드 레일 세워요' 이러길래 아,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서군요! 하니까 그게 아니라면서 여기 사람이 서서 작업할 거잖아요. 뭔가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크크 미국은 안전 규제 다 맞추니까 비용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21/03/08 01:19
작년에 물류 창고 사고났던 한익스프레스 같은 중견기업이랑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같을 거 같진 않긴 해요.
그런데 저도 나름 대기업에서 일했던 지라, 그건 삼성이라 그런 거 아닐까... 하는 푸념을 해봅니다 크크 물론 삼성은 한국기업 아니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말씀 들으니 진짜 삼성만큼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완벽히 맞춰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