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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2 20:29
어휴 고생 많으십니다.. 저런 사람은 알콜 중독인 거 같네요. 저렇게 술먹고 일하다가 사고나면 본인 몸도 망가지고 사업장에도 악영향 주는건데,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죠. 세상에 절대가 어딨다고 참... 많이 힘드셨겠지만 글쓴님께서 사람 목숨 구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21/01/12 20:38
제가 몇 달전에 아침 일찍 낚시를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중간에 아침먹으러 들어간 해장국집에 많은 분들이 술을 먹고 있더군요.
거기가 무슨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는데도 아니고 무엇보다 주차장에 선 차들이 태반이 대형 트럭이던데 솔까 이거 다 음주운전 아닐까 의심되더군요.
21/01/12 20:49
참 기상천외하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합의를 해 주겠다는건 뭐죠;;; 누가 누구에게 호의를 베푸는거지.... 사무실에서 가만히 서류를 만져도 술마시고 일하는건 안되는 건데, 전기 일을 하면서 소주 글라스는 뭔... 이런 문제있는 껀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시는게 참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고 피곤도 하시겠습니다만, 이렇게 참교육해주시는 덕에 사회가 좀더 안전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성격이라 ㅠ
21/01/12 21:14
산재 문제에서 무조건 사측을 악으로 몰기도 어려운게 이거죠.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서도 저런 사람이 드물지 않게 나오는 현실이라...현실은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더라구요.
21/01/12 21:19
진짜 고생 하셨습니다.
저도 하루 벌어 하루먹고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진짜 대단들 하더군요. 배달대행 했었는데.... 배달을 술 마시고 하더라구요
21/01/12 21:22
20대 때 인테리어 현장에서 잡부로 잠깐 일 했던 적 있는데 아침부터 드시고 오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소위 술힘으로 일한다면서요.
21/01/12 21:34
사회에 나가서 일 시작하면 뼈저리게 알게 되죠
일은 할만해요 사람 상대하는게 뭐 같은거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경까지 끼셨는데 크게 안 다치신게 다행이네요
21/01/12 22:00
법도 디테일하게 만들어야죠.
시설과 관리 그리고 행위를 나눠서 원인을 파악해서 처벌하는 방식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니면 안전조치 어기면 즉시 해고라도 하게 해주던가요
21/01/12 21:38
티비와 인터넷로 보는 세상과 밖의 세상을 직접 겪어보면 이슈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글을 이렇게 쓰시긴 하셔도 심적 파도가 느껴지네요 오늘맘 편히 쉬세요
21/01/12 22:47
하.. 진짜 점심때 술한잔 먹으라고 해놓고 술기운 때문에 업무에 집중이 안되면 오늘 일 못했으니 저녁 먹고 가라고 하고;; 이분들 대체 왜이러는 걸까요
21/01/13 12:08
생산직 아무리 꿀빤다고 부러워했어도
사실은 안 부러운 게 이것때문... 밤마다 주말마다 술에 절어서 살지 않으면 왕따가 될 텐데...
21/01/12 23:06
배운 사람들이 세상물정 모르고 오만해서 약자들 괄시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실상은 수준이하, 상식밖 사람들이 규정 규칙 상식들을 세상물정이라는 단어로 다 찍어 누르려니까 나오는 말인데 말이죠
21/01/13 00:11
점심때 반주로 소주한잔이면 모를까
글라스로 한잔이라니 그냥 죽고싶은것 아닌지ㅡ 이런 일부 몰상식한 노동자들이 일으키는 산업재해땜에 다수의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이지요
21/01/13 09:20
이분야 탑 오브 탑은 공구리공이죠.
제가 십여년 전 고만고만한 중소 건설사 근무 때 경험담입니다. 공구리공팀이 점심 먹고 옥탑 콘크리트 타설하는데 회식 수준으로 소주 까고 옴. 관리 직원들한테 안 걸림. 승강 호이스트 타러가기 귀찮다고 현장 용어로 공구리 호빠라고 옥탑까지는 펌프카로 압이 안나와서 콘크리트를 못 밀어 올리니까 하부를 열고 닫았다 할수 있는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운반하는 콘크리트용 운반 용기가 있는데 거기에 몰래 타고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옥탑까지 감. 크크크크크 안전관리자가 타설 전 현장 보러 갔다가 호퍼에서 공구리가 안나오고 사람이 나오니까 이게 머선일이고하고 뒤로 까무라침. 개지랄 지랄해서 중지 시키고 집에 가라고 하니까 가는척 하다가 공구장 암묵하에 안전관리자 몰래 다시와서 공구리 침. 크크크 담날 안전관리자가 퇴출했던 공구리공팀이 다시 와 있기에 또 지랄하니까 공기 운운하며 공구장이 직급으로 안전관리자 눌러 버림. 담부터 안그란다는 맹세 받고 마무리. 또 한번은 목수팀 출출하다고 현장에서 보름달 빵 안주해서 막걸리 깜. 안전관리자 발견 후 피꺼쏫. 경고하고 막걸리 압수하려 했으나 다 먹었어, 다 먹었어하며 계속 마심. 빡친 안전 관리자 막걸리 상을 발로 차버림. 목수들 망치 빼들고 안전관리자 죽인다고 쫓아와 안전관리자 도주. 크크 안전관리자 목수팀 퇴출 요구. 공구장 공기 이유로 반려. 책임은 공구장님이 지시는 걸로 하시죠 했다가 개쌍욕 쳐들음. 현장 나갈 때마다 목수팀장이 살벌하게 보면서 허리춤에 망치 보여줌. 나중에 협력업체 소장이 마련한 자리에서 안전관리자하고 목수팀장하고 소주 마시고 풀음. 크크크크크 이일 후 전 두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1. 중소기업 가지말지. 2. 또라이로 인정 받으면 좀 편해지는게 있다.
21/01/13 10:36
직업 환경에서 음주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알코올 의존 내지는 중독 징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자세로 나온다니 합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능하면 끝까지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음주 관련 중독자로 몰아 가중에 가중처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1/01/13 13:09
전기공사업 운영하면서 다른건 몰라도 안전에는 민감해서
아침부터 술냄새 난다 > 집에 가세요 일하는데 묘하게 이상하다 > 집에 가세요 반주 시도한다 > 집에 가세요 교통비 3만원정도 주고 위험요소들은 사전에 차단하는게 좋습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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