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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3 22:07
사회는 계속 바뀔 것입니다.
의사 집단 내에서 만연했던 폭력도 사회적 분위기와 여러 사건 후 신체폭력이 먼저 없어지고, 언어폭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포츠계도 얼마나 빠르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신체폭력부터 사라질 것이라 생각해요. 더 좋은 날이 올껍니다.
21/02/23 22:09
외부에서 메스가 들이밀어진 현재가 뿌리 뽑을 수 있는 적기겠죠. 해당종목 한정으로 워낙에 좁은 판이고 윗사람에게 밉보이면 실력과 상관없이 미래가 사라지는게 현실이니 자정 가능성 같은 건 없다고 봐야...
21/02/23 22:12
대한민국 사회에서
저런 짓을 거리낌없이 벌인다는 게 이런 저런 각도로 생각해 보려 해도 상상이 잘 안 되네요. 딱 하나, 내무반 생활관의 폐급 쒸레기 고참이 후임들을 갈구고 조지고 패는 모습에 비춰 보면 완벽하게 대입이 됩니다. 훈련소 마치고 자대 배치 받은 지 며칠 안 되던 날, 자다가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깼는데 생활관 투고가 너무나 당당하게 제 관물대 열고 제 컵라면 꺼내면서 야 깼냐? 끓여와 하던 게 생각나네요 크크크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허지웅 작가의 [닫힌 사회]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정신병자 같은 짓을 프로팀 감독이나 군대 고참들이 거리낌없이 저지를 수 있는 건 그들이 군림하는 사회가 외부로부터 철저히 벗어나 있기에 [그래도 되니까]가 성립되어서죠. 이 나라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법과 상식에서 벗어난 닫힌 사회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래도 되니까] 가 사실은 [이러면 안 되는구나] 라는 것,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래봅니다. 그 출발은 사실 [나]부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고통의 기억이라 글로 쓰시기 힘드셨을 텐데, 감사합니다.
21/02/23 22:14
국가대표 감독이 어린선수들 심심하면 데려다가 성관계해서 고참선수들이 어린선수들 자기전에 같이 손목 묶고 잤다고 한게 20년 전밖에 안되었죠...
저도 10년전에 회사에서 전무님이 회식하고 취기 올라오면 꼭 어린 신입사원들 옆에 놓고 터치해서 전무님 좌우에 고참 여성직원 붙이고 그 양옆에 덩치큰 남자 붙여서 스크럼 짰었습니다... 점점 사회가 좋아지고 있는거겠죠... 이또한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1/02/23 22:25
연예인이나 선수들 학폭논란 근래 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솔직히 말해서 칼로 찌르거나 위협하거나 기절할때까지 패거나 이런 수준(이건 시스템의 문제를 벗어난 수위라고 생각합니다)이 아니라면 과거 중학생 미성년자 시절의 일을 한참 지난후 대중들이 단죄하는 행위는 좋게 안 보입니다. 제 3자 일반인들에게 그 사람들을 단죄할 권리는 없습니다. 비판에서 그칠 일이지 온갖 비난과 욕설이 정의라는 이름을 앞세워 행해지는걸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21/02/23 23:29
단죄라기보단 그냥 불매운동이죠.
연예인이나 프로스포츠 선수니까 그나마 이렇게 현실적으로 어떤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지 그외 분야는 어차피 아무 의미 없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실 피해자에게 찾아가서 진실된 사과를 하고 같이 사이좋게 사진 한방만 찍어오면 쉽게 사태를 무마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선례들도 있구요. 그것조차 못하는? 안하는 사람들이 딱히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어릴적 일이라고 하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 결국 현재진행형이라는 얘깁니다.
21/02/23 23:50
불매는 개인자유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었던건 비난과 욕설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폭력 같은 것은 개인의 문제보단 시스템의 문제가 훨씬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 국민 중 학폭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정말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직접적으로 괴롭힘 당하는 아이에게 폭행과 욕설을 가하지는 않더라도 꼽주기,피하기,무시하기,얕보기 같은 형식으로 간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죠. 심지어는 괴롭힘 당하는 소위 '찐x' 무리 내에서도 서열이 존재하고 따돌림 당하고 그래요. 피해자들에게 정말 편견없이 대해주는 얘들은 백명중 한명 꼴이였습니다. 실상이 이런데 지금 논란중인 연예인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과연 떳떳할까..? 떳떳한 경우는 굉장히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대중들이 학폭을 개인에게 책임을 묻고 단죄하는 상황이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21/02/24 00:09
전 좋게 봅니다.
이거 말고는 학폭을 근절할 방법이 없어요. 다 까발려져도 서로서로 묻어두고 가는 형편이라, 오히려 피해자가 도망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이렇게라도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하고, 앞으로 학폭이 선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줘야 없어질거라고 생각해요.
21/02/24 00:20
앞서 말했듯 학폭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는게 사실이라고 보는데 그런 대중들의 또 다른 폭력을 빌려 학폭을 근절한다는건 옳지 못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폭력으로 막을거라면 차라리 학교마다 학폭교육대를 배치하여 주먹으로 응징하는게 효과가 빠르겠죠.
21/02/24 00:28
학폭에서 자유롭지 못한게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학창시절에 그랬으니 사회에서도 계속 그렇게 살라는 뜻은 아닌거 같고, 잘 이해가 안됩니다. 또 다른 폭력이라기 보다는 보이콧에 가깝다고 봐야죠. 사람들이 남양에 하고있는 일이 폭력은 아니잖아요. 뭐 누군가에게는 폭력으로 느껴질수도 있겠지만요.
21/02/24 01:04
당시 학폭에 가담했었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학폭 논란 연예인들을 심판하는 현상이 부조리하게 보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했듯 불매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온갖 비난과 욕설을 문제삼는 것인데 이게 폭력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면 뭐라 할 말이 없군요. 그리고 학폭이라는 것이 시스템의 문제가 훨씬 심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러한 개인에 대한 응징이 더욱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겁니다.
21/02/24 06:37
욕설이나 비난에 대한 것은 저도 같은 생각이네요.
댓글 수정 전의 글만 읽어서 정확한 의미를 알지 뭇했습니다. 너무 열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21/02/24 01:05
등돌리고 불매하는거야 개인의 자유인데 학폭 근절이라는 정의를 앞세우며 또 다른 폭력을 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윗 댓글에서 작성하였는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02/24 01:13
아까부터 또 다른폭력이라고 혼자만의 정의를 하시는데 그거또한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테고 개인의 자유입니다. 가해자가 학창시절에 폭력을 행한것과 비슷한것인지도 모르겠고요.
적어도 대중들한테 등돌릴만한 짓을 했으면 대중앞에 나서거나 인기로 먹고사는 업에는 발을 들일생각 조차 말아야된다고 생각하네요. 단순하게 비판하고 물러날것이면 비난이나 욕을 하지도 않았겠죠. 잠잠해지면 복귀하고 잊혀지면 다시 발을 들일테고 이런것조차 보기싫은분들이 많기때문에 점점 비난의 강도가 세지는거죠.
21/02/24 01:20
욕설과 비난은 엄연히 언어폭력으로 구분되어 질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지 제 혼자만의 생각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음악,연기 등의 인기로 먹고산다고 한들 발을 들일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자와 작업물은 별개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존레논도 무지막지한 인간이지만 별개로 그 사람의 음악을 좋아할 수 있는거고 그의 창작활동을 대중들이 폭력을 이용해 강제로 금할 권리는 없습니다.
21/02/24 01:24
그냥 여기까지할게요 자신의생각이 옳다고 저한테도 강요받는 느낌이 드네요. 갑자기 창작자 얘기는 왜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인기로 먹고사는분들이 비난을 버티면서 계속 활동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못버티면 은퇴하는거고 그것도 학폭 가해자의 자유겠죠.
21/02/24 01:42
그걸 공개해서 팔아먹든 말든 개인의 자유죠. 팔든 말든 대중들이 비난할 권리는 없고요. 단지 가해 행위에 대한 비판만 하면 되는겁니다.
21/02/24 02:28
깔따구 님// 가해행위에 대한 비난이나 욕이요 그게 폭력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생각하세요. 가해자들도 폭력 가해자인데 폭력도 당해봐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그럼 이만
21/02/24 03:19
21/02/24 09:49
근데 그런 댓글이 너무 많이 보였죠. 네이버 댓글은 말할 것도 없고 pgr에서도 엄청나게 많았고.. 타커뮤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인기로 밥먹고 사는 직업이라고 해서 창작활동을 금지시킬 권리가 대중들에게 있다고 생각안합니다.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스포츠에서야 징계를 주는건 이해가 됩니다만 개인의 창작활동을 폭력으로 막을 권리의 당위성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학폭은 개인의 문제보다 시스템의 문제가 훨씬 심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전국민의 대다수가 가담자였기에 순전히 개인에게만 집중된 단죄는 더욱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21/02/24 06:54
적발한 개인을 숙청하였으니 대중의 죄는 씻겼고 학폭도 근절될거야! 이렇게 될까 걱정하시는 것으로 선해하겠습니다.
폭력을 비판만 하라고 하면 어려운 게 선택과 실행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없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천박한 조롱과 모욕은 물론 멀리해야겠죠.
21/02/23 22:26
본인이 싫었던 일은 꼭 후배에게 안 했으면 합니다.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는 정말 최악입니다. 군대 있을때 전역비가 있었습니다 전입와서 이틀 됐는데 10만원 내라고 해서 냈고 전역할때 되서 후임들에 나는 전역비 안받는다고 말했고 소대장한테 '이런 악습이 있다' 말하고 나왔습니다
21/02/23 23:40
저도 30대로써 느낀게 우리나라는 참 폭력에 너무 관대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뉴스에서 본것 같아요 애들끼리 절도하거나 그런건 큰 죄인데 애들끼리 때리는건 오히려 그냥 넘어가거나 서로 합의해서 그냥 넘어간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이러니 사람을 때리는걸 너무 쉽게 생각할 수도 있죠 청소년도 마찬가지고 성인도 마찬가지고.. 인식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리는것도 폭력 말고도 언어폭력도 마찬가지구요..
21/02/24 11:39
미국에서 한국 가족 드라마를 보다보면 욕은 이해하겠는데, 따위를 날리거나 치고박고 육박전이 너무 자주 나와요.
좀 있다가 친구니까 가족이니까 서로 화해하고... 아이들은 그런걸 이해하기가 힘들죠.
21/02/24 00:28
학폭에서 벗어난 지가 14년?쯤 되었지만 아직도 저에게 그 그림자는 무섭습니다. PTSD 당연, ADHD+우울증까지 다 왔구요. 상담치료 받는 중인데(지금은 백수여서 잠시 재정상..) 상담사 분이 저보고 꽤 오래 봐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후... 아직도 마음에 돌덩이 몇십 개는 얹고 살아갑니다.
21/02/24 07:31
7년님 잘못이 아닙니다.
심지어 잘못한 게 있다 해도 그건 그거고 이 문제에서 잘못이 아닙니다. 내 잘못도 있으니까 용서해줘야 하는 게 아니고 애초에 굳이 용서할 의무는 없습니다. 편해지기 위해 하라고 할 수는 있는데 그게 일상적이고 요식적인 그런 용서가 아니에요. 초월이라고 해야 할까 언어의 한계가 있네요. 게시판에 잘못 골라 쓰시면 양비론 인텔리스놉들이 붙는데(이게 근대사나 성범죄 논쟁과 닮은 지형이어서 못 지나치는듯) 지금 여기는 안전할겁니다.. 혹여 다른 때 만나도 지지 마세요.
21/02/24 09:17
아니....... 이건..... 좀 심한데요??
선수도 아니고 스탭인데 그런식으로 괴롭히나요?? 스탭은 나를 보좌.. 비서..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가?
21/02/24 10:36
저는 학생때 수영을 했었는데
그냥 기분나쁘면 레이스중인 후배 머리잡아 올립니다 선배나 코치님이 나한테 삔또나갔다? 그날은 레인 도는 내내 속도나 호흡보다 언제 내 머리채 채갈까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돌아버리죠 여자선수 마사지도 지금생각해보면 음 키판으로 개 까고... 지금도 보면 타종목에 비해 수영한애들이 허우대는 멀쩡한데 쫄탱이인 경우가 이런경우 반복이라 그런것 같아요
21/02/24 19:10
스포츠계 특유의 폐쇄적인 구조, 선배에게 밉보이면 그 세계에서 더 활동할 수 없는 엘리트 중심 문화 등의 이유로
80년대 이전의 문화가 2020년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는거 같네요 저런 곳은 외부에 의해 구조가 박살나기 전에는 자정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적고보니 양궁이 참 신기한 케이스네요 어떻게 저렇게 투명하게 실력중심주의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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