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터 가끔 여유가 생길 때면 혼자의 망상 속에서 판타지 세계, 게임의 세계, 마법과 스티펑크의 세계를 그려보고는 했습니다. 어릴 적 책벌레에 가깝던 특히, 비문학 위주로 읽어오던 저에게는 판타지 세계가 너무나 신기했던 탓이었을까요? 그 후로는 한창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판타지보다는 일반 소설을 읽었죠. 지금은 다시 비문학의 세계를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사실 판타지 서사시의 부활을 꿈꾸는 것은, [놀랍게도 세세하게 읽어본 적은 없지만] 톨킨 선생님의 책 <실마릴리온>과 셰익스피어 소네트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 후로부터 줄곧 생각해 오던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릴 적 나니아 연대기 영화도 인상깊게 보았던 것도 꽤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게임에서 역시 스토리의 전부는 몰라도, 제가 느끼기에 흥미로웠던 스토리들은 꽤나 잘 기억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스타2의 자유의 날개, 젤다의 전설 botw 기억 수집, 메이플스토리의 차원의 문 <하얀 마법사>, <류드의 검>, <샤레니안의 기사>, 리에나 해협, 탐정 레이브의 사건일지, 그날의 트뤼에페... 정도만 나열하겠습니다. 보통 감동적이거나 여러가지 생각할 여지를 주는 것들을 선호합니다. 더 있는데 밤이라 그런지 뇌가 일을 못하는 것 같네요.
제게는 판타지 세계라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그 안에서의 서사는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사유를 더 풍부하고 간명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멋진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를 서사시를 하프 반주에 맞춰서 읊는 모습은 얼마나 낭만적이고 간지가 나며 흥미롭습니까!
이쯤되면 저의 계획을 소개해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목표 1권 52편 (1년은 52주!)
서사시 1편당
가사를 붙인 16세기 유럽풍 다성음악 혹은 국악, 세계의 전통 민속악풍등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느낌의 서사곡(敍事曲)
혹은 가사가 없는 서사시 의 분위기에 적합한 BGM 1곡을 함께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율격은 아무래도 서사곡에는 외재율격, bgm이 나오는 시에는 내재율격에 가깝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인거 아닌가?!)
스토리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만,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스토리라는건 3파전이죠. 배신-협력의 관계 설정이 가능하고 경우의 수가 많지 않아서 머리가 덜 아프고요.
개관은 세 정령의 땅을 배경으로 하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수의 종족간의 전쟁, 그리고 세 땅 사이의 큰 전쟁을 주로 배경으로 합니다. 세 정령의 주속성은 철, 풀, 물이 될 것 같습니다. 느낌이 살짝 오시려나요?
정령의 땅에 사는 생물과 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주속성에 부가적인 속성을 더 가질 예정입니다. 흐흐. 너무 많은 걸 말씀드리면 재미가 없어지니 이만 줄여야겠군요.
준비가 얼마 걸릴 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올해 중순에서 말엽 사이에 인생 첫 연재를 피쟐에서만 해보려고 합니다. 흐흐. 준비 과정도 가끔 보고를 올려보겠습니다.
기대가 되신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 아 아닙니다.
올 한해 모두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마지막 연휴날과 잘 이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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