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영향으로, 저의 어릴 적 최대의 흥밋거리는 독서였습니다. 어무니께서는 등단하신 수필가이시고(다만 활동은 잘 안 하십니다...), 아부지께선 저를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시립도서관에 데려가시곤 했죠. 그때 먹었던 짜장면이 참 맛있었는데... 아무튼. TV는 지상파밖에 안 나오고, 스마트폰도 없고, 게임기도 없었던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가 책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제로 책과 친해질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군요 크크크
이렇게 책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학교에 다니면서 책을 통해 쌓은 어휘력과 상식으로 꽤 재미를 봤습니다. 남들에게 모범생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고요, 교우관계도 원만했죠. 공부를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지 않는데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기도 했고요 흐흐... 결국엔 작년 입시를 논술전형으로 통과했으니 독서 많이 한 보람이 있었네요!
20년 남짓한 인생에서 저에게 책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다독을 하다 보니 좋은 책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죠. 그러한 책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싹튼 생각이 있었습니다. '나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쉽게 감동하는 성격이라, 심금을 울리는 글을 읽다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피지알 입문 계기가 된 글인 '황제를 위하여' (
https://pgr21.com/recommend/2433)를 읽으면서도 느꼈습니다! 수필 말고도 따뜻한 단편 소설도 자주 찾아 읽게 되었죠.
사람들을 기쁘게 한 글을 쓴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분명 좋다고 여겨지는 글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웃고, 전율을 느꼈을 것입니다. 저도 사람들이 공감하고, 웃고, 전율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이 곧 저의 행복이니까요! 누군가가 저로 인해 즐거워할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게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흐흐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싶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