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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3 20:19:5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단상] 미국은 일본을 어떻게 바라볼까? (수정됨)
왜바마, 일본 로비, 사사카와 재단...

일부 사람들이 일본이 미국에 대해 갖고 있는 영향력을 묘사할 때 쓰는 말입니다.
과연 이들의 말처럼 미국이 일본의 금권에 의해 휘둘리는 나라일까요? 혹은 미국은 일본의 본심을 모르는 순진한 나라인 것일까요? 혹은 미국의 전략가들이 일본애호가여서 일본의 전략에 그대로 수긍하는 사람들일까요?

먼저 확실히 언급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미국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두고 일본과 1900년대 초부터 경쟁한 나라입니다. 문호개방정책(Open Door Policy)을 내세워 만주와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동등한 이권을 주장하면서 일본과 충돌하였고, 일본의 동아시아 팽창이 격화되자 일본에 대해 각종 제재를 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진주만 기습 이후 무력으로 일본을 초토화시키고 점령한 나라입니다. 

미국은 1945년부터 1952년까지 무려 70만 대군을 투입해 일본을 점령하고 개조시켰습니다. 비록 미국이 바라는 자유민주주의적 가치관이 확실히 뿌리내리지 못했지만, 미국의 공산권 봉쇄전략에 충실히 복무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갖춘 보수적 정치인들을 기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시 노부스케입니다. 

미국은 그에 대해 어떤 환상도 없었지만, 다른 대안들보다 그가 유용했기 때문에 그를 적극적으로 밀었습니다. 그는 반미적 성향의 인물로 천황주의자였지만, 그는 리더십이 있었고 유능한 행정가였으며 무엇보다 강력한 반공주의자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1970년대 미국 외교의 거두 헨리 키신저의 경우 미중 국교정상화를 위해 모택동 주은래를 만났을 당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일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당신들한테도 좋지 않다. 주일미군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군국주의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모택동과 주은래 모두 이에 동조하였고, 그 이후 주일미군 관련 사안으로 시비를 걸지 않았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헨리 키신저 본인 개인적으로도 일본을 깊이 혐오하던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미일관계를 그래도 어느 정도 중시하던 국무부의 관료들의 조언에 불구하고 키신저는 일본을 완전히 무시하고 중국과 비밀스럽게 협상했는데, 이 배경에는 키신저 본인의 대일혐오증에도 일부 기인한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리고 키신저는 "중국과 일본이 연결되는 것은 결코 막아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일본은 동아시아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다주는 사건에 자국이 완전히 패싱된 것에 대해 큰 불만을 품었지만, 이를 내색할 수 없었습니다. 일본은 그 사이 차분히 경제를 다지고 있었고, 급기야 1980년대에 이르면 유럽의 영국, 독일, 프랑스를 합친 것보다 큰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역문제로 미국과 종종 충돌하게 되었죠. 

미국의 군사전략가들은 군사적 기지로서의 일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무역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안보적 필요를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들이 NSC와 국방부, 심지어 국무부의 주류 의견이었고, 일본 견제를 원하던 상무부의 의견은 소수파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선점하고 있던 반도체 분야는 그대로 두기에는 군사적으로 너무나 민감한 분야였고, 한편 일본이 점점 자신감을 갖고 중국을 상대로 독자적인 외교를 추진하고 동남아시아 각지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전략을 밀어붙이자 미국은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특히 1980년대는 중일관계의 황금기로 중국의 관료들은 1900년대 초 량치차오와 캉유웨이를 이은 제2의 일본유학파들이 되었고, 중국공산당의 지도부 또한 일본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됩니다. 

미국은 이에 위협을 느끼게 되고 이제 상무부 뿐만 아니라 백악관 내에 전반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미국 사회 내부적으로도 일본을 적으로 묘사하는 소설이나 기고글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은 일본에 대해 강력한 무역제재 조치를 취하게 되고 게다가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일본의 환율절상을 강제합니다. 

그리고 불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이시하라 신타로가 지은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입니다. 미국의 쇠퇴를 지적하며 일본의 부흥 내지 재건을 주장한 책으로, 오늘날 보면 허무맹랑한 극우 찌라시에 불과하지만, 당시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국 국방부 내 DARPA가 이를 직접 번역하고 국방부 및 정부 인사들에게 회람시켰습니다. 

아울러 같은 시기 일본의 반도체 수입을 제한하고,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특혜를 주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 성장을 촉진시켰습니다. 
(오늘날 미중갈등에서 한국이 이득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면 이 당시의 역사를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980년대말 미국은 일본을 동맹국이라기보다 적으로 인식하고 크게 압박하였고, 1991년 걸프전쟁 당시에는 일본으로부터 거의 강도 수준으로 전비를 뜯어냅니다. (약 130억 달러) 일본 우익 주류에서 이대로는 안된다...그저 돈만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정상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 계기가 이때부터라고 합니다. 아울러 동시에 걸프전쟁에서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을 목격하면서 일본 우익 주류는 세계대전의 기억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미국에 감히 도전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다시 품게 되었습니다. 

한편 냉전의 종식 이후 미국의 경제가 다시 부흥하고 미국의 국력이 절정기에 이르면서, 미국 내에서 일본위협론은 사그라들게 되었고,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던 중국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에 빠지게 되었고,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의 부상에 대해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근 10년 간 미국은 일본에서 매우 중요한 우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베 신조. 그는 회전문처럼 자주 교체되던 일본정치에 안정을 가져다주었고, 미일동맹에 충실하며, 또 미국이 간절히 바라던 헌법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치인이었습니다. 오늘날 일본헌법이 미국이 만든 산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역설적이지만, 미국은 오늘날 자기들이 만든 그 헌법이 실수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이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자세를 보여야 미국에 더 유용하다는 게 미국 전략가들의 판단이고, 더욱 중요하게는 일본 내 우파(오자와 이치로)와 좌파(하토야마 유키오) 일부에서는 중국과의 협력을 추구하는 아시아주의자들이 있는데, 아베와 같은 우파들은 태생적으로 중국과 깊은 협력이 불가능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보다 다루기 수월합니다. 

이를 통해 미루어보면, 일본이 미국에 영향을 행사한다기 보다, 
일본이 미국이라는 부처님 손바닥 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로비를 욕하기 전에, 미국이 그리고 있는 동아시아 전략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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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꿀
20/12/13 2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얼마전 강철비2를 보면서 일본의 뭐시기재단이 악의 축으로 나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최후의 흑막으로 묘사된 걸 보면서

'미국이 저런걸 용인한다고?' 싶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역시 그런식의 묘사는 좀 오바된게 아니었나 싶네요.
---P.S----------------------------------------------------------------------------------
가끔씩 인터넷에서 유튜브 썸네일을 보면 '일본을 넘어섰다!', '한국이 가진 이것에 일본이 전율하는 이유!' 이런식의 국뽕이 넘쳐나는데

저는 왜 굳이 일본을 그렇게까지 의식하고 뛰어넘어야 한다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일본에 복수해야 한다는 감정?) 그렇게 와닿질 않아요.

그냥 예전 김구가 말한 것처럼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의 부력이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가 강력히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지금 국력이면 대한제국 시절처럼 무력하게 나라가 먹힐 수준까진 아니라고 생각하고, 코딱지보단 조금 큰 국토에서 세계 10위권 GDP에
예전처럼 존재감없는 수준은 아닌 문화적 영향력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최고! 뭐 이런건 아닙니다. 그냥 딱 경제적 위치에 맞는 수준의 영향력)이 있는 지금도 그렇게까진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20/12/13 2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을 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둘째치고, 지금의 나쁘지 않은 경제적 위치를 상실할 위험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일본이 자신의 위치를 상실했던 과정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일본은 지금의 중국을 상징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과거 일본의 상실과정은 반쯤, 혹은 대부분 필연이었을 수 있지만 지금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기에 현재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서 매우 유동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입니다.
20/12/13 2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대 대한민국의 국력 포지션은 옛 조선시대보다는 당시 일본제국이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위로는 자국의 안위를 위해 차지해야 하는 반도국가(북한)이 있는 (사실상의) 섬나라. 주변 열강들 사이에서 줄타기해야하는 상황도 그렇고요.
지금까지도 식민지 & 후진국 컴플렉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벗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부족한가봐요.
aurelius
20/12/13 20:5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1900년 당시 일본이 열강의 말석이었듯이 오늘날 한국이 소위 서구선진국 클럽의 말석에 있지요. 저번 이코노미스트 표지가 보여준 것처럼...시대가 다르긴 하지만 폭주하기 전 일본 외교관들과 전략가들로부터 배워야 할 점은 여전히 많습니다.
훈수둘팔자
20/12/13 20:38
수정 아이콘
'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 책은 제목만 보면 그냥 현재 일본의 흔한 국뽕서적(일본에 고마워하는 아시아 각국, 유럽? 일본이 더 살기 좋았습니다 등등...)
수준의 불쏘시개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미국이 예민하게 반응했네요.
20/12/13 20:53
수정 아이콘
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은, 한국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이시하라 신타로의 단저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소니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씨와의 공저입니다. 그 때문인지 대부분이 기업, 경제에 관한 내용이고, 일본의 외교적 스탠스에 관한 내용은 곁다리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미국이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할만한 내용인지는... 현 시점에서는 좀 판단하기 어렵죠.
20/12/13 20: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현대 대한민국이야 미 황상의 재조지은에 감사감사해야하는 입장이죠.
미국이 일본 대항마로 한국 밀어주지 않았으면 한국은 절대 아시아 유이의 선진국이 될 수 없었을 겁니다.
암스테르담
20/12/13 20:50
수정 아이콘
이래서 주식 전문가들이 반도체 앞길이 트였다고 했죠.
우주나라시
20/12/13 20:55
수정 아이콘
요즘 핫한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본문의 80년대 말의 일본에 대한 경계심과 인정?이 많이 반영되었더라구요
cienbuss
20/12/13 21:15
수정 아이콘
나라마다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법이죠. 과대와 달리 지금은 개인의 역량으로 총력전에서 전략 상 열위를 뒤집는 것도 불가능하고, 설사 성공해도 자원을 제대로 흡수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데. 어떻게 하면 더 위대한 한국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본을 뛰어넘 을 수 있을까 이런 건 부질없는 고민이라 봅니다. 행복회로 최대한 돌려서 반토막 안 났고, 대신 미국이 만주쪽에 완충지대 만들어주고, 인구절벽 없는 세계선을 가정해도. 몇 십년이 아니라 몇 백년 전부터 자잘한 분야들에서까지 누적된 차이나 땅과 인구로 인한 체급적 차이가 있어서. 이미 조선 부터는 북방으로부터의 피해 감안해도 GDP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잘 모르기도 하니 막연하게 무시하다 식민지화 됐다는 게 트라우마로 남았던거라.

2차대전 때 열강의 지위에서 미국과 싸울 정도였다는 게 대단한거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시 일제는 파면 팔수록 우리가 이해관계자가 아니었으면 웃음벨인 요소들이 많은데. 20세기 중후반부는 정말 대단했죠. 성장이 멈췄느니 갈라파고스화니 해도 그때 쌓아놓은 게 엄청나고. 위대한 한국에 집착하는 건 일부 극우 일본인들이 40년대와 80년대의 삶의 질적 차이를 간과하고 과거로 가면 40년대로 가고 싶다고 하는거랑 비슷한 수준이라 봅니다. 물론 나도 잘 살고 나라도 강하면 좋지만,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전자일 수 밖에 없어서.

우리도 국뽕, 국수주의 같은 게 완전히 없어진 것도 아니고 없어지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전에 비해서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연한 근자감, 외국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 같은 것에서 벗어나려면 역시 사람들이 직접 가 보는 게 좋죠. 맹목적인 일뽕이든 혐일이든 완화된 계기 중 하나가 검열 풀려서 컨텐츠 직접 볼 수 있게 되고, 가 볼 수 있게 됐다는 게 크다고 봐서. 대역물들도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테크 올려서 기술우위로 일본과 중국을 먹을까 였다면. 요즘은 그건 불가능하니 외교적 환경을 어떻게 이용해야 나아질지에 대해 다루는 작품들이 늘어나는 것 같고.
공항아저씨
20/12/13 21:16
수정 아이콘
미국이 금 본위제를 폐지하고 기축통화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교 가능한 대상이 필요한데 그게 '유로'와'엔'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플라자 합의에서 쥐도 새도 모르고 골프치러 가는 척 하다가 기자들이 골프장 도착한 사진 찍고 돌아가자마자 비행기타고 미국 플라자 호텔까지 날아가서 아무도 모르게 협의하면서 무엇을 보장받았을지.

일본 중앙은행은 스위스와 함께 세상에서 단 둘뿐인 주식상장된 중앙은행이죠. 여기는 일반인이 투자가 불가능하고 주주가 공개되고있지도않습니다.

아베노믹스를 시작하며 일본 중앙은행은 일본 주식거래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로지 구입만 하고있죠. 음모론일수도 있지만 미국도 일본도 서로를 버릴 수 없는 관계까지 갔다고 생각합니다.
20/12/13 21:30
수정 아이콘
일본은행의 주식(정확히 말하자면 출자증권)은 일반인도 그냥 살 수 있습니다.
공항아저씨
20/12/13 21:41
수정 아이콘
[평상시에는 거래가 불가능하여 자본금 평가액으로만 시세가 표출된다. 거래가 가능하지만 주주는 어떤 이익도 얻지 못하는 장식용이다.] 라고 되어있는데 이걸 의미하신건가요?
20/12/13 2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붉은색으로 강조된 내용이 어디에 그렇게 되어있다는 말씀이신지요?
(찾아보니 나무위키 일본은행 항목에 나오는 내용이군요. 나무위키를 너무 믿으시면 좀...)
그건 차치하고, 일반인이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일본은행 출자증권은 그냥 증권회사에서 아무나 살 수 있습니다. 거래량도 적고 사봤자 메리트가 없어서 사는 사람이 없을뿐이죠.
20/12/13 21:56
수정 아이콘
저번에 Cheme님께서 써주신 반도체 EUV 노광 기술이 원래 일본인이 80년대 고안한건데 미국이 일본 반도체 견제하느라 관련 기술을 네덜란드 전자회사인 필립스에게 넘겼고 이게 바탕이 되어 한대에 1,500~2,000억원 한다는 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제작하는 슈퍼을인 ASML이 탄생했다고 들었습니다..
감전주의
20/12/14 00:4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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