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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02 23:11:23
Name 시나브로
Subject [영화] 놀랍고 놀라운 한국영화 엔딩, 영화음악들


이해관계, 배신의 연속으로 얼룩져 있는 네추럴 본 쓰레기등장인물들과 저 자리에서 노래 부르는 행위의 의미, 느낌

영화 '비열한 거리' 줄거리 : https://namu.wiki/w/%EB%B9%84%EC%97%B4%ED%95%9C%20%EA%B1%B0%EB%A6%AC(2006)#s-4




조영욱 - 욕망의 엘레지




조영욱 - 청춘의 꿈






영화 처음인가 초반인가 남한 이병헌,김태우와 북한 송강호,신하균이 서로 전혀 모르고 반국가적교류하기 전에 판문점 관광객 모자가 바람으로 넘어가고 줏어 주고 관광객이 사진 찍고 사진 못 찍게 하고 했던 장면이 나중에 저렇게 나오죠.




Moscow Chamber Orchestra - 잊혀진 사람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그냥 라이브 공연 무대가 아닌 참으로 사연 많고 의미 있는 엔딩 장면.

저 뒤로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키보드 단음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 멜로디가 계속되죠.

평론가 이동진이 왓챠에 등록한 별점 만점을 받은 몇 안 되는 한국영화.


유튜브 댓글 : 시네마 천국 다음으로 엔딩이 아름다운 영화






영화 '박하사탕'






영화 '왕의 남자'

'다음 생에서 광대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 둘은 그 순간 서로에게 줄을 타 달려간 후 줄의 탄성으로 뛰어오르며 영화가 끝난다.(이때 장생이 가지고 있던 부채를 놓아버리는데, 중심을 잡아주는 부채를 놓음은 장생이 삶을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기 전인 마지막 장면에는 죽었던 육갑을 비롯한 광대패들과 장생, 공길이 사물놀이를 하며 줄지어 이동한다. 죽어서 육갑과 만난 것이므로, 장생과 공길이 줄에서 뛰어올라 돌바닥에 떨어져서 죽었든, 반정군에게 붙잡혀 처형당했든 끝내 생을 마감했음을 암시한다.'

(https://namu.wiki/w/%EC%99%95%EC%9D%98%20%EB%82%A8%EC%9E%90#s-4)

OST, BGM 가운데 위에 유해진이랑 광대패 사물놀이 씬에서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 유해진 : "아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어~" 하면서 광대들 다 폭소하는 장면도 의미 있고 느낌 있는데 안 써 놨네요.





왕의 남자 OST, 이병우 - 에필로그 ('먼 길' Long Ver.)






웰컴 투 동막골 OST, 조 히사이시 - A Waltz of Sleigh






장화홍련 OST - 돌이킬 수 없는 걸음(Epilogue)






올드보이 OST, 심보라미 - Cries of whispers




올드보이 OST, 심현정 - The Last Waltz






기생충 OST, 정재일 - 믿음의 벨트(The Belt of Faith)

유튜브 댓글 : 오리지날 사운드트랙인지 모르고 찐으로 바로크 시대 곡인줄 알아서 음악상 노미네이트 안됐다는게 학계의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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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walker
20/12/02 23:16
수정 아이콘
JSA 엔딩에 등장인물 4명이 다 찍힌 사진 컷은 지금 봐도 짠합니다. 너무나도 잘 찍은 엔딩씬인듯..
마스터충달
20/12/02 23:35
수정 아이콘
저거 영상만들 때 고해상도 사진을 컴퓨터로 작업해야 하는데 컴퓨터 성능이 딸려서 툭하면 다운먹어가지고 애를 많이 먹었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네요. 근데 그걸 어디서 봤는지 출처를 까먹어서 글에 쓰질 못하고 있어요 ㅜㅜ

박 감독님이 정말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라고...
valewalker
20/12/02 23:39
수정 아이콘
진짜 연출구도 ost 다 정말 레전드입니다 ㅠㅠ 박찬욱감독 작품들 엔딩씬들 중 올드보이도 가슴이 먹먹해졌는데 그래도 JSA 처음 봤을 때의 느꼈던 그 감정이 최고였네요
20/12/02 23:43
수정 아이콘
언급되진 않았지만 달콤한인생의 romance도 인상깊은 곡이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랑 last waltz는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리네요.
치토스
20/12/02 23:51
수정 아이콘
비열한거리는 제 기준에서 한국 느와르 중에 손에 꼽힐만한 수작 이라고 생각 하고 마무리도 여운 진하게 남겨서 좋았는데 생각 보다 주위에 본 사람이 얼마 없더 라고요.
나 미스춘향이야
20/12/02 23:55
수정 아이콘
좋은 노래 너무 많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잘 듣고갑니다
shadowtaki
20/12/02 23:56
수정 아이콘
https://music.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kTQEDStGCEf-xkXBoA6iZgug2EF0nsqhY
한국 영화에서 많은 명 OST를 조성우 작곡가의 작품들도 추천 드립니다.
봄날은 간다, 여고괴담 두번재 이야기, 8월의 크리스마스 등 많은 명작의 OST를 작곡하셨던 분이죠.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 인어공주의 My mother, mermaid를 추천합니다.
https://youtu.be/VFtbSmK1t3I
20/12/03 20:28
수정 아이콘
순수(?) OST로는 저도 My mother, mermaid 제일 좋아합니다.
신중함
20/12/03 00: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20/12/03 01:16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떠오른 노래들이 리스트에 있네요. 너무 좋은 곡들입니다.
https://youtu.be/l-hhy5LwfpA
전 광식이 동생 광태 고 김주혁씨의 세월이가면도 참 좋았습니다.
20/12/03 01: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영화 약속의 love theme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나도 내식대로 살어, 알았어? 나도 내식대로 사랑하고 내식대로 행동해
도움 받을줄 모르는 사람은, 누구도 도와주지 못해.

흐..
위너스리그
20/12/03 01:23
수정 아이콘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한국 영화 엔딩 + 브금 꼽으라 하면 단연 올드보이랑 장화 홍련 아닐까 싶습니다.

별개로 저도 박하사탕 노래들 굉장히 좋아합니다 ㅠㅠ 특히 피아노로 된 ‘경아의 옥탑방’ 브금은 지금도 들을때마다 눈물나요
20/12/03 0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외화까지 넓히면, 개인적으로는 매트릭스1 오프닝 5분 봅니다.
트리니티 원맨쇼 이후로 요원들의 대사 : 네오.
이미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극장이지만서도 한껏 지려버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사는 오직 “셧업 앤 텍마머니” 정도였죠.

이게 분명 홍콩영화는 아닌데, 아니 그렇다고 터미네이터류도 아닌데, 아니 근데 이건 뭔가?!?!
근데 더 쩌는건 끝까지 보는데 그 재미를 더 줬던 거..
시나브로
20/12/03 02:39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 OST까지 특급 반열이죠. 제목 저절로 외워지는..

Furious Angel, Dread Rock, Rock is Dead(마릴린 맨슨), Session(린킨파크) 등
김첼시
20/12/03 03:21
수정 아이콘
올드보이 장화홍련은 진짜 덜덜덜 영화분위기와 어우러져서 미친 시너지.
20/12/03 07:07
수정 아이콘
돌이킬 수 없는 걸음 나오던 마지막 장면은 최고였죠.1
ArcanumToss
20/12/03 03:56
수정 아이콘
올드보이
인왕산
20/12/03 07:34
수정 아이콘
저는 광해!!
Rorschach
20/12/03 08:25
수정 아이콘
여기 올라온 목록 중에서는 전 장화홍련 엔딩이 제일 좋았네요.

비열한 거리는 저 술자리에 진구가 들어오는 순간 부터의 남궁민 표정이 영화의 모든걸 말해주는 것 같아서 인상적인 엔딩이었어요. 다만 저 영화는 기분이 그다지 좋진 않아서 두 번은 못 보겠더라고요. 묘하게 함께 비교되는 해바라기는 마지막에 카타르시스가 있어서 몇 번 봤는데 말이죠.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포스터 보고 코미디인줄 알고 봤으나... 크크크 류승범이 너무 해맑았...
칼잡이질럿
20/12/03 09:02
수정 아이콘
엔딩갑은 마더 아닙니까~
Sith Lorder
20/12/03 09:26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올드보이의 우진테마는 우진의 회한과 분노, 슬픔 을 모두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ost라 봅니다.
김연아
20/12/03 10:06
수정 아이콘
제목보자마자 떠오른게 와이키키 브라더스였는데, 역시!

이게 나이들어서보니까 진짜 훨씬 더 좋더라구요.
VinnyDaddy
20/12/03 10:32
수정 아이콘
올드보이 마지막에 "사랑해요, 아저씨." 대사 나오고 The Last Waltz가 흐를 때 최민식 표정이 정말 잊히질 않습니다.

저는 살인의 추억과 마더가 떠오르네요. JSA도 매우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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