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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6 22:04:14
Name 及時雨
File #1 20201126_171329.jpg (2.74 MB), Download : 70
Link #1
Subject 가을 막바지의 꽃 (수정됨)


오늘 산책하다 연못가에 아직 피어있는 철쭉꽃을 발견했습니다.
새벽에는 영하 가까이까지도 온도가 내려가는 늦은 가을인데, 아직 피어 있는 꽃을 보니 신기하고 반갑더라고요.
보통 철쭉은 봄에 피어서 여름까지 보는 꽃이라고 여겨왔기에, 이런 늦은 계절에 보는 꽃이 새삼 더 애뜻하게 느껴집니다.
곧 긴 겨울이 찾아오고 꽃과 잎이 지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봄이 돌아오고 새싹이 돋아 꽃이 피겠죠.
계절에 맞지 않게 아직 피어 있는 꽃을 보며 다가올 봄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꽃 피는 계절이 돌아올 때까지 아마 한동안은 이게 제가 찍은 마지막 꽃 사진으로 남아있을 것 같네요.
다가올 봄에는 더 아름다운 꽃들이 찾아오길 기대하며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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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22:07
수정 아이콘
내 주위에도 저런 들꽃은 있을텐데...글쓴분 감성이 부럽네요
피잘모모
20/11/26 22:30
수정 아이콘
어머 예쁘네요 흐
시나브로
20/11/26 22:33
수정 아이콘
오늘 본 철쭉 얘기하러 들어왔는데. 철쭉 말고도 땅에 여러 개 같이 있는 들꽃 같은 거 남아 있더군요.
20/11/26 22:56
수정 아이콘
이런 감성이 참 좋더라구요
20/11/27 09:48
수정 아이콘
좋네요 내년에도 좋은 사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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