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0/27 18:30:32
Name 미네랄은행
Subject [일반] 방송국놈들 vs 절대미각
예전에 TV에서 보고 각인된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은 눈을 가리고 마시면 의외로 콜라와 사이다를 구분하지 못한다.'

정확치는 않은데, 아마 호기심천국에서 본거 같습니다.

제가 놀란건, 코를 막은것도 아니었는데 그저 눈만 가리고도 지나가던 시민들이 구분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실험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꽤 높은 확률로 맞추지 못하더라고요.

이 정보는 그 오랜시간을 제 뇌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간만에 가족 외식을 했습니다.

식당에 여러가지 음료를 셀프로 마실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이 내용이 생각나서 딸에게 말했더니, 안믿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득이만만하게 실험을 제안했죠.
저는 호기심천국을 통해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으니까요. 후후


그런데...

딸이 다 맞추는 겁니다. 너무나 쉽게...

저는 인정할수 없었습니다.
일단 셀프바의 음료는 탄산도 너무 약하고 일반적인 콜라, 사이다와는 차이가 있으니 재 실험을 요구했고, 딸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집에가는 길에 콜라, 사이다 그리고 덤으로 환타도 하나 더 샀습니다.

집에 도착해, 이번엔 완벽하게 눈도 가린채 실험을 시작했죠.



다맞췄습니다.

둘째 아들에게도 시켜봤는데, 아주 쉽게 성공했습니다.



충격적인 결과였죠.
그래서 제가 해봤습니다.

저는 심지어 한방울도 마시지 않고 냄새만으로 구별해 냈습니다.
너무나 확연하게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제 아빠의 권위는 무너졌고, 오기만 남았습니다.

코를 휴지로 막고 다시 구분할수 있는지 테스트 했습니다.



넹.
코 막고도 다 맞췄습니다. 우리 식구 모두...


이 방송국 놈들...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

아무리 정보에 대한 접근이 힘들던 시절이라지만...
이딴 가짜 정보를 퍼트리다니... 방송분량이 그렇게 궁색하더란 말이냐.

아빠의 권위와 자존심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유일한 해법은...
우리 가족들이 특별한 절대미각이라면?
우리 가족이 돌연변이 엑스맨이라면 가능하다!
우리 네식구 모두 AB형이라는 점에서 다소 괴팍한 집안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고 눈가리고 콜라, 사이다 구분이 가능하신가요?
안된다고 말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얀사신
20/10/27 18:31
수정 아이콘
구분이 안될리가요...
미네랄은행
20/10/27 18:33
수정 아이콘
역시 방송국놈들인가요...흑
StayAway
20/10/27 18:32
수정 아이콘
와이프분 쪽이 절대미각인듯..
미네랄은행
20/10/27 18:34
수정 아이콘
절대미인이었다면 좋았을텐데요...
及時雨
20/10/27 18:37
수정 아이콘
사모님 여깁니다
VictoryFood
20/10/27 18:37
수정 아이콘
사모님 여기에요!!
i제주감귤i
20/10/27 19:11
수정 아이콘
라는 내용의 라노벨 추천해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요!
티모대위
20/10/27 19:49
수정 아이콘
사는거 마자요~?
진샤인스파크
20/10/27 20:2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확인사살이네요?
미네랄은행
20/10/27 22:37
수정 아이콘
댓글중에 부비트랩을 발견했다!
뜨와에므와
20/10/27 19:12
수정 아이콘
와....
....와.............
20/10/27 20:10
수정 아이콘
로 14행시 시작하시죠.
20/10/27 21:22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
20/10/27 22:52
수정 아이콘
으악 크크킄
민서은서애비
20/10/27 23:01
수정 아이콘
어이쿠 부인이신가보네요.. 신랑분께서 게시판 여기저기에 칭찬을 아주그냥. ...
20/10/28 00:51
수정 아이콘
인생뭐있나요
20/10/27 18:33
수정 아이콘
눈 가리고는 구별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개인적 경험으로 아는데 눈, 코 동시에 가리고는 구별 못할 것 같군요. 액체의 점도나 당도나 탄산의 자극 강도 같은 걸 미리 제품별로 외워놓으면 가능할 것도 같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미네랄은행
20/10/27 18:3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상처만 남았네요...
아케이드
20/10/27 20:54
수정 아이콘
냄새도 미각의 중요한 요소이니 코를 가려버리면 당연히 구분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긴 하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20/10/27 18:35
수정 아이콘
대학때 엠티가서 실험해봤는데 펩시 코카콜라 사이다로했는데 정확히 맞추는 경우가 반도 안됐습니다 1/3정도? 사이다도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펩시 코카콜라를 헷갈려하는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미네랄은행
20/10/27 18:38
수정 아이콘
펩시와 코카콜라... 그래 이거다!
유지애
20/10/27 21:11
수정 아이콘
저는 물맛도 맞춥니다... 너무 과신하지 마시죠 크크크
홍콩야자
20/10/27 19:56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만 마시고, 펩시는 맛없고 약간 느끼하다고 하는 친구가 있었죠. 그래서 그 친구한테 실험 해봣는데 맞추질 못하더라고요.
근데 사이다는 레몬향이 강해서 다 맞추지 않나요?
20/10/27 20:21
수정 아이콘
탄산을 즐기지 않는친구들은 못맞추더라구요 비슷하다고 느끼나봐요
전 이걸헷갈린다고?였는데 구분못하는 친구들이있더라구요
물맛이좋아요
20/10/28 01:27
수정 아이콘
펩시 마니아입니다. 코카와 펩시는 확실히 구별가능합니다. 펩시는 맛있고 코카는 맛이 없거든요. 콤비콜라 815콜라 다 구별가능합니다. 특히 콤비콜라는 확실히 다른 맛을 가지고 있고 815는 가장 맛이 없어요. 사이다도 스프라이트, 칠성, 축배 구별가능합니다.
리자몽
20/10/27 18:35
수정 아이콘
방송국 놈들이 원래 그렇죠

인기를 위해 진실은 관심없는 곳이니까요

저도 코 막고 콜라, 사이다, 환타까지는 구분 가능합니다 근데 코카콜라랑 펩시는 구분을 못하겠네요
어제내린비
20/10/27 19:48
수정 아이콘
저는 콜라도 맛으로 구분 가능합니다. 코카는 약간 신맛이 나고 펩시는 코카보다 달아요.
제가 신맛을 극단적으로 싫어해서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리자몽
20/10/27 19:56
수정 아이콘
저도 눈뜨고 마실땐 펩시가 더 달아서 구분이 가는데 눈 감으면 거기까진 구분 못하겠더라구요 크크
Rorschach
20/10/27 20:31
수정 아이콘
펩시가 확실히 달죠 크크
그런데 전 한모금씩만 마시면 못 맞출것 같아요. 몇모금 마시다보면 알 수 있긴 할 것 같고요.
김연아
20/10/27 22:39
수정 아이콘
페이커다!!!!

여러분 여기에여 여기~~
어제내린비
20/10/28 10:11
수정 아이콘
어.. 페이커가 그런말도 했나요? 저랑 같네요.
그런데 제 게임실력은 왜 이렇죠? ㅠ.ㅠ
큰통치킨
20/10/27 18:37
수정 아이콘
콜라 사이다는 가능하고
코카콜라 펩시는 좀 아리까리 하더군요
20/10/27 18:3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저도 간혹 애들한테 강하게 말했다가....혹시? 하는 생각이 들면 슬며시 밑밥을 좀 깔아두네요 크크크
미네랄은행
20/10/27 22:26
수정 아이콘
현명한 아버지시군요. 전 이미...늦었...
올해는다르다
20/10/27 18:43
수정 아이콘
해봤는데 첫잔 구별은 쉽고
콜라 사이다 여러잔을 배치해놓고 순서대로 뭐가 뭔지 맞추라고 하면 어려워지고
펩시 코카를 여러잔 놓으면 매우 힘들고..
아르네트
20/10/27 18:44
수정 아이콘
사이다종류도 다 구분가능한데요..;;;저도 그 방송보면서 신기해했던.
덴드로븀
20/10/27 18:52
수정 아이콘
눈가리고 코막고 하면 구분못하는 경우가 많긴 하죠.
미네랄은행
20/10/27 22:27
수정 아이콘
코 막고도 생각보다 쉽더라고요. 후각 자체를 마비시켜야 하는건지...음.
아스트랄
20/10/27 18:55
수정 아이콘
헐 그렇군요. 방송국에 낚였다니...
20/10/27 18:56
수정 아이콘
저런 정보들을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실험설계하면 정반대의 결론도 낼 수 있다고 말하곤하는데 티비/매체의 권위때문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죠. 특히 건강에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이요.
대장햄토리
20/10/27 19:01
수정 아이콘
다 구분 가능하죠 크크
그냥 음료 자체를 어쩌다 드시는분이면 모르겠는데..
코카콜라 제로콜라 펩시 사이다 그냥 탄산이 들어 있다뿐
맛이 확연히 다 다르죠..
어느정도 음료 드신분들은 그냥 다 맞출겁니다..
라라 안티포바
20/10/27 19:03
수정 아이콘
같은 음료종류끼리아니면 못맞추기가 더 힘들지않나요;
인터넷에서 나오는 논쟁도 제로콜라 vs 코카콜라 혹은 펩시콜라 vs 코카콜라정도지..
물맛이좋아요
20/10/28 01:28
수정 아이콘
제로 콜라는 뭔가 점도가 달라요. 단맛도 뒷맛이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20/10/27 19:05
수정 아이콘
코를막고 마시는거 아니었을까요? 그냥은 너무 쉬울거같은데
20/10/27 19:05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는 내무실에서 TV보는데 스펀지인가 뭔가 아무튼 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에서 '건빵을 물 없이 한 번에 x 조각 이상은 못 먹는다'는 내용이 나오기에 그 자리에서 방송에서 나온 양의 세 배를 먹은 적이 있네요. myth busted!

사실 TV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지적수준이 높거나 합리적이진 않죠. EBS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쁜 말을 할 때 튀는 침의 독소가 사람에게 위해를 끼친다'느니 하는 소리를 합니다.
20/10/27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물,별사탕 없이 먹었는데
그거 보고 으잉 했네요
체크카드
20/10/27 21:19
수정 아이콘
한번에 먹기는 힘들지 않나요?? 여러 조각 한번에 넣으면 입안이 말라 버리던데요 크크
미네랄은행
20/10/27 22:30
수정 아이콘
엇 저도 본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3배라니... 군인을 무시하지 마라!
20/10/27 19:12
수정 아이콘
저처럼 눈 뜨고 마셔도 콜라 사이다 잘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제작진이 그런 사람들 아니었을까요?
20/10/28 09:42
수정 아이콘
콜라 사이다를 눈뜨고 마셔도 구분 못할 정도면 거의 실명위기 아닙니까?
20/10/28 10:02
수정 아이콘
아 물론 보면서 먹으면 이야기가 다른데, 제가 남의 음료수 실수로 마시면서 전혀 모르고 그러거든요. 약간 미맹 아닌가 싶어요.
뜨와에므와
20/10/27 19:15
수정 아이콘
눈이야 시각으로 구별하는 걸 막는 거고
맛은 후각과 미각이 같이 작용되는거니까요...
코 막으면 알기 어렵죠

음료는 아니지만 코막으면 심지어 사과랑 양파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실제로 나오는데요
마르키아르
20/10/27 19: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이거에 꽂혀서 술자리에서 지인들 상대로 테스트 많이 해본적 있는데...

콜라 : 사이다는 많이 구분하는데

( 이것도 의외로 틀리는 사람 좀있습니다 . 30%정도는 틀리는 사람들이 있는? )

펩시 vs 코카콜라나

제로콜라 vs 일반콜라는 구분할줄 아는 사람이 10% 이하더군요..

특히나 제로콜라, 일반콜라는 난 100% 구분한다면서 자신만만해 하는 사람들...

정작 테스트 할때.. 음?!? 하면서 당황하는 표정을 짓다 틀리는 모습을 본게

술자리에서 꿀잼이었습니다.. 크크크...

( 90%이상은 다 실패햇다는 애기를 다 미리 해줘도, 자기는 다르다면서 자기 100% 구분한다고 끝없이 다들 도전해오더군요.. -_-;;)
카미트리아
20/10/27 19:45
수정 아이콘
저도 팹시랑 코카콜라 구분 내기로
그날 술값 떠 넘긴적이 있지요.

자신 만만하게 시작해서 자신 만만하게 대답했는데 틀리더군요
미네랄은행
20/10/27 22:53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니, 지인들과 테스트 해본분들이 꽤 계신거 같은데, 대부분은 술자리에서 해보신거 같아요.
평소엔 이런거 할 생각 자체가 안나거나 분위기가 안되겠죠.

추측컨데 음주정도와 산만한 분위기에 따라서, 아무래도 맞출 확률이 좀 더 낮아질것 같기도 합니다.
가족이 아닌 친구들과 술마실때 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녹차김밥
20/10/27 19:16
수정 아이콘
그거 말도 안 된다면서 당연히 구분 가능하다고 친구 앞에서 큰소리 친다음에 패스트푸드점에 눈 가리고 앉아서 보기좋게 왕창 틀렸었습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스스로 납득이 안 돼서 세웠던 가설은, 해당 패스트푸드점 탄산음료 퀄리티가 거의 설탕물 수준으로 믹스된 것이었기 때문에 구분이 안 됐던 게 아닐까 했습니다. 그래서 캔이나 병음료로 하면 쉽게 구분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 실험은 마지막 자존심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거기에서마저 틀리고 싶지는 않아.. ㅠㅠ

평소에 미각은 남들보다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는 생각합니다
마감은 지키자
20/10/27 19:54
수정 아이콘
디스펜서형 탄산음료의 경우 정말로 색만 다를 뿐 맛은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특히 CGV...). 정확히는 보고 마시면서도 '이게 콜라라고? 이게 사이다라고?' 싶죠. 크크
해질녁주세요
20/10/27 19: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펩시vs코카콜라도 어느 한쪽을 오랫동안 마셔온 사람은 구분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수기 물이랑 시중에서 판매 중인 생수도 블라인트 테스트로 구분했었습니다.
미네랄은행
20/10/27 22:32
수정 아이콘
헛, 고수시군요.
정수기물과 생수 구분은 정말 엄두도 안나네요.
별소민
20/10/27 19:19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 펩시는 진짜 구분못함
다크서클팬더
20/10/27 19:22
수정 아이콘
코카 펩시도 페트병에 담긴것에 한해 구별됩니다. 코카 캔의 경우 페트에 비해 향미가 미묘하게 달라서 구분이 힘들구요.
20/10/27 19:30
수정 아이콘
그 안쓸신잡에선가 김영하 작가가 구분이 안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황교익 씨가 코를 막으면 구분이 힘들다고 하니 코 안 막고 암흑속에서 구분이 불가능했다고 하니 듣고 의아해 했던 거 같고..
20/10/27 19:34
수정 아이콘
저도 직접 해 본 적이 있어서 결과가 재미납니다.
제가 즐겨 자주 먹는 것들은 웬만하면 다 구분이 됩니다.
한참 탄산 마실때 콜라 같은 제품 업소용까지 구분 했고, 물도 동생때문에 몇 번 블라인드로 마셔보고는 1년 정도는 구분했습니다.
지금은 아마 못할 거 같긴하네요
제로콜라 외엔 안마신지 꾀 됐고, 물도 삼다수만 마셔서.. 딱 요거 두개만 찾아 낼 거 같습니다.

한참 블라인드 실험할 때 맥주도 해봤는데 잘 안마시던 거라 그런지 에일 라거 조차 구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비 실험 실망한 건 모기 실험이였습니다.
티비에서 씻는 것과 안 씻는 것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었는 데 제가 워낙 많이 물리는 채질이라 직접 실험해 봤거든요.
밀폐된 장소에서 차이가 적은 데 야외나 넓은 장소에서는 차이 많이 납니다.
미네랄은행
20/10/27 22:35
수정 아이콘
소주파라 참이슬과 처음처럼 구분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주문한거랑 다르게 나와도 눈치못채고 마셔본 경험이 여러번인걸로 보아, 결론은 정해져있는것 같습니다...
20/10/27 19:35
수정 아이콘
작년초에 콜라킹 대회가 있었죠 크크

https://www.youtube.com/watch?v=DbIJ3Hsk4oE

생각보다 잘 맞추고 생각보다 못 맞추더라구요. 개인차가 좀 심한 부분인듯?
20/10/27 19:36
수정 아이콘
아 본문은 콜라 vs 사이다군요.. 이건 너무 쉬울 것 같은데...
미네랄은행
20/10/27 22:36
수정 아이콘
흠... 대회까지? 저희 아이들을 프로 콜라킹으로 키워봐야 할까요?
간손미
20/10/27 19:45
수정 아이콘
당연히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한잔이 아니라 복수의 잔 (저는 5잔으로 했었는데요)하면 어렵습니다.
친구들 4명이서 6잔가지고 콜라vs.사이다 다 맞출 수 있는지 시험해봤는데, 정답률이 50% 살짝 넘는 수준으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중국에서 한거라 스프라이트랑 콜라긴 했습니다)
미네랄은행
20/10/27 22:40
수정 아이콘
오 실험조건을 바꿔봐야할까요? 땡기는데요!
Lord Be Goja
20/10/27 19:51
수정 아이콘
'육즙가두기'
바둑아위험해
20/10/27 20:10
수정 아이콘
한국 캔맥주는 맛없다며 맥주(카스,하이트,칭따오,아사이 등) 를 다 구분한다는 친구가 하나도 맞추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리움 그 뒤
20/10/27 20:10
수정 아이콘
전에도 한 번 쓴거 같은데요.
제가 방송국 인터뷰를 몇 번 요청받았었는데 얘네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자기네들이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심지어는 틀린 내용이어서 그렇게 답하면 안된다 했더니 그렇게 답 못해주신다는거군요..라고 하더군요.
결국 그 틀린 내용을 말해주는 양반이 인터뷰 한게 나오더군요.
이런 경험때문에 저는 다른 분야의 언론 인터뷰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방송을 다 그렇게 만들지는 않겠지만...얼마나 진실될지 모르겠습니다.
Lapierre
20/10/27 20:11
수정 아이콘
저도 콜라끼리 못 맞추는건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사이다,환타,콜라 같이 종류가 다른건 맞추기 쉽죠..
미각이야 둔한 사람은 짠맛 단맛도 잘 못 느끼니 미각이 둔하면 모를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채식부꾸꼼
20/10/27 20: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 보고나서 성인될때까지 그거믿고 살았어요 히잉 나쁜방송국
하오하이동
20/10/27 20:31
수정 아이콘
저도 술자리에서 지인들하고 해봤는데(콜라 사이다를 세잔 랜덤하게)
여덜명중 여섯명이 못맞췄어요
물론 저도 못맞췄구요
개인차가 큰가 보네요
우리는 다 신기해 했었는데
개념은?
20/10/27 21: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둠속의 대화라는곳을 간적이 있는데 완전히 암흑과 같은 공간에서 한시간 이상 체험하는거였거든요.
막 이동부터 시작해서 물건만지는거 등등,, 진짜 하나도 안보이고 답답하고 그랬는데..
마지막 코스가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는거였는데..
저는 분명 청포도 주스를 먹었는데 콜라라 그러고 막 그러더라고요. 눈이 안보인지 한시간이 넘으니까 다른 신경이 예민해졌을것 같은데도.. 비슷하게도 아니고 완전히 틀렸었거든요. 거기있는 10명인가? 전부 서로 다른 음료수 선택했는데 다 틀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중요한건 완전히 안보이는거라 그쪽에서 교훈을 주려고 거짓말을 할수도 있는거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허허
20/10/27 22:16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어둠속의 대화 다녀왔는데 저희 그룹은 10명 다 맞췄었..
천국와김밥
20/10/27 21:04
수정 아이콘
맛에서 향의 비중을 강조하려다 무리수를 둔 것 같네요
abyssgem
20/10/27 21: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실험해본 결과로는 개인차가 크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콜라와 사이다는 절반 이상이 구분했고, 코카와 펩시는 테스트 해본 전원이 구분 못 했습니다. 후자는 호언장담하던 사람들도 다 실패하더군요. 제 경우도 전자는 구분 가능했지만 후자는 불가능했고, 전자 역시 맛으로 구분한다기 보다는 코 끝으로 느껴지는 향으로 구분이 돼서 가능했습니다. 사이다는 약간의 비린내(입냄새?) 비슷한게 느껴지는데, 콜라는 그 특유한 매캐한 향이 그 비린내를 가려줘서 쉽게 구분이 되더군요. 코를 막아버린다면 전자의 구분 확률도 크게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물론 대충 찍어서 맞추는 경우를 배제하기 위해 여러번 반복테스트 시켜서 1번이라도 틀리면 무조건 틀린 것으로 간주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찍는게 아니라 맛 만으로 정확히 구분이 가능하다면 10번을 시켜도 10번 다 정확히 맞춰야 하는 거니까요.

이렇게 볼 때, 본문의 방송 사례는 아주 터무니 없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elegantcat
20/10/27 21:32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다른 건 구분했는데 뭐가 펩시이고 뭐가 코카인지 구분을 못 했습니다.. 아 김이 빠진 콜라이긴 했어요.
20/10/27 21:39
수정 아이콘
크크 간만에 귀엽고 재밌는 글이네요
저도 방송국 놈들의 스트레오 타입에 길들여진 한명인데
한번도 테스트해본 적은 없네요 조만간 한번 시도해봐야겟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꿀행성
20/10/27 21:40
수정 아이콘
아 옛날 생각나네요 크크크 예전에 친구가 똑같은 질문 하길래 야 장난하냐 사이다랑 콜라를 왜 구분 못해! 하고 눈감고 뭔가를 마셨는데
그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와 인간의 감각이라는게 이렇게 허황된것이었나 싶어서요
제가 다른분들보다 미각이 둔한거일수도 있는데 그때 정말 하나도 구분을 못했어요
시야만 차단했을 뿐인데 이럴수가 있나 싶더라구요
나중에 술자리에서 다시 해보고 싶네요 흐흐
유자농원
20/10/27 22:06
수정 아이콘
카스 하이트 구분합니다
그거 두개밖에 못먹던시절이 있어서...
Quarterback
20/10/27 22:17
수정 아이콘
펩시랑 코크도 충분히 구분할 수 있더라고요.
오렌지망고
20/10/27 22:28
수정 아이콘
저도 콜라사이다 해본적 있는데 맛 안보고 향만 맡아도 다 구별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전부다...
미숙한 S씨
20/10/27 22:36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방송에서 그런 헛소리 했다는 얘기 듣고는 역시 대한민국 방송 신뢰도는 빵점이구나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아니, 칠성 사이다랑 킨사이다도 맛을 보면 구분이 되는데, 사이다랑 콜라를 겨우 코 막는다고 구분 못한다니...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20/10/27 22:45
수정 아이콘
어둠속의 대화
라고 흑암 내에서 체험하는 프로그램 있는데,
음료 마시는 부분에서 생각보다 많이 틀립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에 콜라 사이다 구분 못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도 생각보다 마니 틀릴거라 생각해요.
유료도로당
20/10/27 22:53
수정 아이콘
콜라랑 사이다는 생각보다 향이 꽤 달라서 눈만가리고 맞추기는 어렵지않습니다만...코까지 막고는 거의 불가능할텐데요? (휴지로 막은거면 향이 느껴질것같아서 의미 없을겁니다.) 눈가리고 코를 완전히 막으면 사과랑 양파도 구분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20/10/27 23:18
수정 아이콘
사과vs양파요??? 어디 방송국 놈들인가요 크크크크
유료도로당
20/10/27 23:22
수정 아이콘
이거 엄청 옛날에 호기심천국인가? 실험했지싶어요 크크크 방송국놈들을 너무 믿으면 안되려나 싶긴하지만...
보라준
20/10/27 23:34
수정 아이콘
아오 진짜 크크크크 얼탱이가 없네요
20/10/27 23:19
수정 아이콘
저도 해봤는데, 콜라류 구분은 차가운 상태에서 탄산이 빠지기 전에 빨리 하면,
많이 마신 사람들은 대부분 구분합니다. 따른 후 1분만 지나도 맛이 많이 변합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플라스틱병 콜라가 구분하기 더 어렵습니다.
마니에르
20/10/27 23:4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동일한 실험을 한 기억이 나서 찾아봤는데, 코 안막고 두 명 테스트해서 한 명은 구분하지 못했고 한 명(김현정)은 구분하네요.
https://youtu.be/x6x5hcUauN8?list=PLX6LonQ-H-DuLida83v_8WOWC1LNCbCR-
1:20분 경부터 하는데 나름 재밌습니다.
앓아누워
20/10/28 00:19
수정 아이콘
친구들하고 팹시, 코카 블라인드 테스트 해봤는데 한명도 빠짐없이 다 맞추더군요
인간성승헌
20/10/28 02:24
수정 아이콘
바나나우유 딸기우유도 해보세요 이것도 구분못한다 들었습니다
미네랄은행
20/10/28 08:40
수정 아이콘
호오... 이거 확실한가요?
애들에게 탄산을 잘 먹이지 않아서, 펩시와 코카콜라를 구분하는건 힘들것 같은데, 딸기,바나나 우유면 익숙하니 도전할만 하겠네요.

근데, 이것마저 애들이 맞추면... 저는 그저 팔랑귀 아빠로 낙인찍히는.
안할란다
20/10/28 09:06
수정 아이콘
일단 사이다 세잔 먹이면 그때부터 성공률 확 떨어질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525 [정치] 바이든 아들의 마약 추정 영상이 공개 되었습니다. [49] 양말발효학석사20469 20/10/27 20469 0
88524 [일반] 용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7] 及時雨7766 20/10/27 7766 3
88523 [일반] 방송국놈들 vs 절대미각 [97] 미네랄은행15344 20/10/27 15344 20
88522 [일반] 자살, 그리고 자살징후에 관한 이야기 [18] M270MLRS11504 20/10/27 11504 9
88521 [정치] "왜 더 큰 평수로 옮겨요? 이거 거래허가 못내줍니다" [128] LunaseA21852 20/10/27 21852 0
88520 [일반] 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인천 고교생 형 "억울함 풀어달라" [94] 유료도로당14486 20/10/27 14486 0
88519 [일반] 넷플,왓챠 추천작 애니 [청춘돼지] 리뷰.(스포주의) [58] 초아10392 20/10/27 10392 3
88518 [정치] [기사] 최악 전세난에 '빈집세' 검토...수도권 규제지역 대상 [257] 로켓15783 20/10/27 15783 0
88517 [일반] [유럽] 마크롱, 이슬람극단주의에 전쟁을 선포하다 [123] aurelius16585 20/10/27 16585 35
88516 [정치] 달러의 방주와 쿼드 플러스. [110] kien15307 20/10/26 15307 0
88515 [일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토크멘터리전쟁사와 본게임 [50] 판을흔들어라13353 20/10/26 13353 5
88514 [일반] 저한테 일 가르쳐 준 사수 이야기. [26] 공기청정기13602 20/10/26 13602 16
88513 [정치] KB 주간거래지수 통계가 사라집니다. [274] Leeka23546 20/10/26 23546 0
88512 [일반] 출산율과 코스피에 대한 행복회로 [45] 공부맨14121 20/10/25 14121 0
88511 [일반] e스포츠 수집카드의 도입은 정녕 불가능한 것인가.. [32] StayAway12801 20/10/25 12801 1
88485 [일반] COVID-19 유행시기 중 보고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에 대한 역학적 평가 및 위험 의사소통 [177] 여왕의심복30806 20/10/23 30806 94
88509 [일반] 백신으로 보호받지 못한 국민 [200] 여왕의심복24745 20/10/25 24745 81
88508 [일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242] TWICE쯔위25852 20/10/25 25852 9
88507 [일반] [팝송] 레이니 새 앨범 "mama's boy" 김치찌개6363 20/10/25 6363 2
88506 [정치] 이인영, 시진핑 제국주의 발언에 "우리가 동의하고 말고 문제 아냐" [524] 훈수둘팔자25905 20/10/24 25905 0
88505 [일반] 입원하지 벌써 2개월이 다되갑니다. [33] 한국화약주식회사10196 20/10/24 10196 27
88504 [일반]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 간 시민결합 제도 공개 지지 [40] Tigris9314 20/10/24 9314 19
88503 [일반] [경제] 신냉전 미중패권 중국 전문가와의 대담 [36] levi710557 20/10/24 1055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