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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2 00:04:40
Name 치열하게
Subject [일반] 할머니 할아버지와 조상 사이의 간격 (수정됨)
추석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달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더니 구름에 가려져 흐려 보입니다.
저희 집안은 올해 추석엔 아픈 사람들이 있어서 차례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족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눴습니다.

아픈 사람이 있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습니다.
따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아픈 사람이 있는데 제사 준비를 하면 힘이 들기 때문에,
조상이라고 해도 귀신이기 때문에 아픈 사람을 데려갈 수 있으니,
혹은 그렇게 제사를 지냈는 데 후손이 아픈 걸 방치했으니 서운한 마음에,
등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결국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는 사람마다 집마다 다르겠지요.

저도 제사 때나 혹은 산소에 찾아서 절을 할 때 속으로 갖가지를 빌어본 적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잘 되게 해주세요'나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를 절을 하며 속으로 말하는데
올해 집안에 아픈 사람이 두 명이나 나오게 되어서 조금 야속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제사 괜히 지내네', '절 괜히 했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상이라고 표현 했지만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이니까요.


올해 추석에도 커뮤니티엔 '조상 덕 본 사람들은 제사 안 지내고 해외여행 간다'란 짤이 돌았습니다.
문장에서 저는 어색함을 느꼈는 데 그것은 바로 제사를 지내는 대상인 '조상'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이 어색함은 '제사를 지내야 조상님께서 잘 보살펴 주시는거야'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어색함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사진을 사용하지 않고 지방을 씁니다.
지방에는 제 기준으로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총 네 분이 쓰입니다.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야 아버지들과 고모들만 보셨고, 할아버지조차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큰어머니께서만 직접 뵜었지요.
예전에 그렇게 절을 많이 하던 세 분은 제가 얼굴조차 본 적이 없는 어색한 사람들이었는데
최근에 합류하신 할머니는 많이 다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촌들까지해서 평생을 배고플까 걱정 아플까 걱정하신 분이지요.
무언가 대단한 걸 바라고 제사 지내며 절을 하는 '조상'과는 다릅니다.

이것도 사람마다 집집마다 다를 것입니다.
저희 집이야 제주인 큰아버지 기준으로 조부모와 부모의 제사를 지내는 격이고,
다른 집은 증조부, 고조부까지 올라갈 수 있고, 아니면 그냥 부모의 제사만 지내겠지요.
확실한 건 사대부 집안이 아니고서야 대다수의 평범한 집들은 아무래도 조부모까지 지낼테고
그렇게보면 흔히 표현하는 '조상'이라고 하기엔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사에는 조상만 있는 건 아니고 먼저 간 자식이나 형제 자매인 경우도 있습니다.
제사란 것이 조상만 챙기거나 조상 덕을 보기 위해서만이 아닌거죠.


정리하자면 '조상님께 제사' 라고 하면 뭔가 초월적 존재에 하는 그런 미신 의식 같지만
사실 먼저 간 그리운 가족들에게 인사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정해진 음식이 있고 절을 하는 것이 추가되지만 거창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늘로 간 가족에게 힘든 일 있을 때 잘 풀리게 해달라고(예를 들면 가족의 수술이 잘 되라고) 비는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든지 있을텐데요.  




ps. 할머니 할아버지나 아버지 어머니나  먼저 간 가족과 생전 사이가 안 좋았던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여기선 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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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도피중
20/10/02 00: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조상님이 무언가를 이뤄주신다"라는 개념에서 하는 것이 제사가 아니라 본래 유교에서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않고 다만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부모님이 해주신 은혜를 다 갚기 어려우니, 돌아가시고 나서라도 효를 다하는 마음, 곧 정성을 다하는 것" 제의 의미겠지요.
그렇게 정성을 다하다 보면 그 모습에 '조상신'이 아니라 [하늘]이 감복하여 복을 내리리라. 즉 정성을 하다하는 마음이 우선이고 그 마음을 스스로를 위한 것이며, 음복은 그에 따라 올 수도 안올 수도 있는 개념으로요.

어제 오늘 하루종일 아무도 오지 않는 차례의 음식을 차리고 치우기를 반복한 입장에서 이런 개념이라도 잡지 않고서는 앞으로 차례나 제사를 계속 못지내겠다 싶더군요. 다들 나훈아니 추석영화니 뭐니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겠고 낮에 쿨쿨 자다 일어나 보니 하루 반이 날아가고 없음. 크크크
풀풀풀
20/10/02 00:22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다 해야했다면 앞으로는 제사를 주도적으로 지내는 사람 성향에 따라 많이 갈리겠죠
자기 편한대로 간소화해서 제사 계속 유지하는 사람도 많을거같아요 차례상에 햄버거 피자 올라갈지도 크크
방구차야
20/10/02 00:44
수정 아이콘
제사나 종교의식은 결국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은 영혼의 형태로 제사나 기도를 할때 그 옆에 와 계실지 아니면 완전한 무의 형태로 승화하셨을지 알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제사나 의식을 통해 그 행위자들은 위안을 얻고 고인이나 조상이라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죽음 이후의 삶은 아무도 알수없지만, 죽기전에 나의 가족이나 후대가 내가 죽고난 이후 똑같이 이렇게 나를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겠지라는 믿음이 생긴다면, 미지수인 죽음 앞에서도 한가지 안위를 가지고 눈을 감게 될것입니다. 결국 종교에서도 집회와 믿음을 강조하는 이유가 멀리있는 신은 증명할수 없지만 같은곳을 바라보며 모인 이들의 믿음은 현실의 괴로움과 불확실에서 스스로의 멘탈과 일상을 위안속에 살수 있는 이유 때문일겁니다.

제사할때 당장 같은 시대를 살았던 조부께 예를 표하는건 이해하지만, 증조부나 고조부까지 예를 표한다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까지 할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나의 자식들도 훗날 나이가 들테고 그들도 손자나 증손자가 생긴다면 그들이 지금 내가 고조부를 기억하는 것처럼 나 역시 기억해줄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길수 있는 것이겠죠. 누군가에게 그런 원거리의 기억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누군가에겐 현재의 인생에서 믿음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더 의미있게 살수도 있을겁니다.

더구나 현실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많고 여러 사람들과도 바쁘게 섞여사는 젊은 시절에는 그러한 믿음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나이가 들고 힘이 빠지면 내 힘으로 증명하고 해결할수 있는 것보다는 믿음에 의해 살거나 과거를 기억하며 살게되는 순간이 오게 되는데, 제사를 진행하는 이유도 젊을때는 체감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그런 부모들, 조부모들을 위한 봉사라는 의미가 있고 내가 늙고 죽음이 가까워지면 나를 기억해줄 사람은 누구일까를 돌아보게 될것 같습니다. 친척모임이나 제사의 최고 연장자는 보통 그런 노인세대기 때문에 그 형식 역시 과거의 방법으로, 그분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고 그 아래 세대는 심정적으로 완전히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한다해도 예의상 따라가는 면이 강하며 그때문에 항상 연례행사로 제사나 친척모임은 대체 왜하는 것인지 불만이 나올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는 현세주의자라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가 되고 죽고난 후에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기념해봤자 나는 알지못하고 현세에 내가 느낄수 있을때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한 현세를 아무리 중요하게 여긴다고 해도, 당장 증명할수 없는 믿음을 통해 현세에 위안을 얻는 사람이 있다면 그 행위를 잘못된 악습이라 할수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하게
20/10/02 00:55
수정 아이콘
전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다하는 것'이나 '하늘이 감복하여 내리는 복' 보다는 '내 가족에게 밥 해준다'의 의도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https://pgr21.com/freedom/76538)에서 언급한 어디서 본 장면이 감옥이나 타향에 사는 사람이 며칠 굶어가며 음식을 챙겨 본인 어머니 제사상을 차리는 거였습니다. 제사상을 차리는 그 사람의 마음이' 못 다한 효를 다한다'보다는 '우리 어머니 밥은 내가 아니면 누가 챙겨드릴까'의 마음이지 않을지요. 올 추석도 고생하셨습니다.
20/10/02 01:01
수정 아이콘
뭐 해석의 나름이겠지만.
그 그리움을 꼭 제삿상이란 형식에 얽매인거 부터가 종교죠
치열하게
20/10/02 01:01
수정 아이콘
저희 친가나 외가나 제사 형식이 미묘하게 다른 것처럼 일률적으로 정해진 게 없으니 가족끼리 얘기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지요. 저희 가족도 할머니 생전에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 제사를 할아버지 제사날로 통합을 했고, 이제는 할머니 제사날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또 좋아하는 음식 올리는 거는 정말 찬성입니다. 생각해보면 저희 할머니 1주기 성묘 때 아주 잠깐 드시던 '말랑카우'(워낙 드시고 싶다는 게 없으셨습니다. 이것도 괜찮네 하신 거였지 찾던 음식은 아니었죠), 제가 친척들 다 모이는 할머니 생신 때 사가려했지만 딸기철이 아니라 못 샀던 '르빵 딸기케이크', 음식하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들 드리려고 산 '허니문' 와인이 등장했죠.
치열하게
20/10/02 01:08
수정 아이콘
제가 윗댓글에서도 말한 '내 가족에게 밥 해준다'는 의도도 결국 가족을 잃은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겠지요.
치열하게
20/10/02 01:14
수정 아이콘
그런 의식인거죠
blood eagle
20/10/02 02:13
수정 아이콘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만, 원래 제사라는게 나와 같이 밥을 먹었던 가족에게 지내는거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고조할아버지(할아버지의 할아버지)까지 지내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굳이 어려운 격식 같은걸 따질 필요도 없고 의무감 같은것도 가질필요 없다고 봅니다. 단지 나와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었던 내 가족을 그리워하고 기리는 행위라고 생각하거든요.
유료도로당
20/10/02 08:19
수정 아이콘
제사상 차리는 노동을 누가 하느냐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요.실제로 어떻게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음식준비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하신게 아니라면 본문글은 좀 허망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승률대폭상승!
20/10/02 08:27
수정 아이콘
원래 겪어보기전에는 몰라요
sensorylab
20/10/02 08:3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했던 제사의 가장 불합리했던 부분은 할아버지의 조부모 혹은 부모를 위해 왜 나의 어머니가 고생을 하시나? 였습니다. 시집와서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분들을 위해 매번 홀로 제사상 차리시는 모습이 어릴적 부터 참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정작 어머니는 본인 부모 제사도 못 챙기시는데요.
치열하게
20/10/02 10:15
수정 아이콘
어려운 격식이나 의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태종이 세종에게 3년상 FM대로 하지 말고 금방 탈상하라고(고기 먹으라) 한 것처럼 죽은 가족도 자기 제사 때문에 살아있는 가족이 힘들어하는 걸 좋아하지 않겠지요. 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넘기고 한 번 놀러도 가보고 하는 마음이겠지요.
치열하게
20/10/02 10:19
수정 아이콘
저는 주로 제기 닦아라, 음식 날라라, 설거지 해라, 병풍 꺼내와라, 뭐 좀 사와르 등 잡일 위주였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노동은 바뀌고 있고 바뀌어야하지요.
강미나
20/10/02 10:2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같은 이유로 딱히 제사라는 형식을 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는거죠.
치열하게
20/10/02 10:22
수정 아이콘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는 '조상님께 인사드려라'와 아버지 어머나가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드려라'의 차이랄까요
치열하게
20/10/02 10:31
수정 아이콘
그건 이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지요. 차라리 명절 때 부부가 각자 집으로 가서 명절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하게
20/10/02 10:3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글쓰면서 또 위 몇몇분 댓글 보면서 그런 생각이 점점 강해집니다. 각자 집 마다 알아서 하는 거일텐데 거기다 대고 '어휴, 미련하게 제사를 왜 지내냐' 할 필요도 없고, '근본도 없나 제사도 안 지내고'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펠릭스30세(무직)
20/10/02 12:37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가 싫어하는 친척 이란 존재는 바로 부모들의 형제와 사촌이죠
20/10/02 13:06
수정 아이콘
종손며느리로 ..3대(시부모님 생존 시에는 고조부모, 현재는 증조부모까지) 봉제사 40여년 모셔오고 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제관(절만 하는 남자손)이 약 스무명에 이르렀었죠.
지손며느리들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종신노비와 다름없는 한 사람의 처절한(?) 희생만이 제사를 이어가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가문의 전통도, 관습도, 미풍양속도, 3대조상의 음덕을 기림도, 같은핏줄끼리의 우애며 결속도....
시할머니 시어머니 그리고 나... 바통받아 이어가는 그녀들의 노동력이 없었다면, 말짱 헛소리에 불과하지요.
이제 이 의미없는 의식을 내 대에서 끝내는 것, 결코 내 며느리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죠.

돌아가신 윗대 어른들이, 살아생전 수많은 덕을 쌓아야만이 ..후손들에게 음덕을 베풀 수 있는 것이어늘..
돌아만 가셨다고 베풀 수 있는 음덕은 없고, 제사만 모신다고 받을 수 있는 음덕도 아닙니다.
한 해 한 번 조부님 돌아가신 날에 후손들 함께 모여,
형편맞게 외식하고 술잔들 나누며 추억담이나 주고받는 게, 오히려 의미 있다 싶군요.
데오늬
20/10/02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명절이나 제사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씨 제사에 김씨는 다 자고 이씨 박씨 최씨 여자만 일하고 있고 뭐 그런 게 문제인 거죠.
그들도 다 애틋한 할머니 있고 할아버지 있는데 말이에요.
치열하게
20/10/02 14:17
수정 아이콘
다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죠.
치열하게
20/10/02 14:26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이젠 집안의 어르신 위치이기도 하시고 좀 더 가족을 위한 방향으로 바꾸시겠지요.
살아생전 덕을 쌓아야 음덕을 베풀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벌초할 때 한 번은 어른들께 이건 누구 무덤인가요 물었었을 때 7대인가 8대 조상의 묘라고 하더군요. 그 앞과 뒤도 아니고 하필 이 분 묘 벌초를 하냐구 물으니 지금 저희 전체 집안(대종까지 포함) 재산을 그분이 만드셨다고..... 정말 아래 후손들에게도 대접받으려면 그만한 업적이 있어야 하는구냐 느꼈습니다.
치열하게
20/10/02 14:30
수정 아이콘
남자쪽만이 아니라 여자쪽 제사도 하는 게 좋은 방향이겠죠
20/10/02 15:02
수정 아이콘
제사 자체는 무속신앙입니다.

이것은 한국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는것 에서부터 출발하여.
혼백과 령의 존재를 인정하는것에서부터 출발하는것인데.

기독교에서는 십계명의 율법과 대치된다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아라)고 해석하여 같은 집안에서도 종교적인 해석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집이 있고. 안지내는 집이있고. 한술 더 떠서. 명절에 가족간에 싸움나기도 한 주제입니다.

특이한점은 제사에 대하여 거창하게 지내라 라고 명시한 내용이 없는데(간소하게 해라는 있습니다).
제사를 빌미로 가문의 위세를 과시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었고. (결혼식을 무리해서 성대하게 하는 이유와 같음)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만 이상한게 아니고. 중동같은 데서도 이런 이벤트를 빌미로 세을 과시한다던지 하는 일은 있어왔습니다.

무속 신앙에서 귀신과 령 혼백등의 존재를 인정하다보니. 이와 연결되는게 조상신(조상귀신) 인데요.
그분들을 제사라는 이벤트로 잘 챙기고 위로하면. 그분들 또한 그에 감화하여 자손들을 챙겨준다고 믿고 있었으며.
무속인. 즉 무당 또한 조상에 대한 굿이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현대에는 전반적으로 간소하게 하자는 움직임이 추세인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재밌는것은 현대 물리학의 초끈이론 M이론 , 다중우주론 , 홀로그램 우주론 , 양자역학의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중슬릿실험. 등등으로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가 아날로그로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움직임(양자도약)이 확인되었으며. 물질은 입자이자 파동임이 증명되었고.
이에 따라. 현재 우주가 일종의 가상 시뮬레이션이라는 이론에 대하여 상당히 지지하는 학계의 움직임이 많다는 점 입니다.
* 금세기 최고의 천재라는 테슬라 창업주 일론머스크 조차 현세가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라는 얘기에 대하여. 상당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 라고 얘기합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서양 니체의 영원회귀 , 동양 불교의 윤회론 , 각종 무속신앙
귀신의 존재. 저승사자의 존재 . 령의 존재 신의 존재. 천사의 존재. 사탄의 존재. 조상신(귀신)의 존재가 모두 과학적으로 설명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의 이론물리학과 양자역학의 가장 뜨거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20/10/02 16:26
수정 아이콘
유교에서 귀신의 존재를 부정했던 것은 아니죠. 조상신이 직접 복을 내린다는 인식에는 대부분 부정적이었지만.

사후의 귀신의 존재가 필요 이상으로 강조되면 윤회전생(輪廻轉生)의 논의로 흐를 우려가 있고 또 그것의 존재를 아주 무시하면 가문의 계통을 유지하는 제사가 그 의의를 잃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성리학자들의 답변은 [제사의 의의를 확신할 만큼 귀신의 존재를 실재하는 것으로 긍정하되 그것이 윤회전생할만큼 영원한 것은 아님]을 밝히는 것이다. ... 그렇다면 더 이상 그 기가 남아 있지 않은 먼 조상에 대한 제사는 어떠한 의의를 갖는 것인가? 그것은 그저 자기 혈통의 근원에 대한 추념의 의미만을 갖는 것인가? 그렇게 단정해 버릴 경우, 먼 조상에 대한 제사의 의의는 크게 약화되고 만다. 실제로는 제사를 흠향할 귀신이 없는데 단지 자손들이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로만 제사의 의식을 행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마치 연극과도 같은 허구에 불과한 것이요 조상과의 유대감이 그렇게까지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성리학자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이이는 [기가 완전히 소멸된 먼 조상에 대한 제사는 불멸의 이(理)가 뒷받침해 준다]고 설명하였다.
http://www.xuanflute.com/paper2/1998-08%20%EA%B7%80%EC%8B%A0(%EC%9E%90%EC%97%B0%EC%B2%A0%ED%95%99).htm
치열하게
20/10/02 16:30
수정 아이콘
앤트맨.... 당신은 옳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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