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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1 00:02:20
Name 용자마스터
Subject [일반] 지난 하소연 이후 이야기.
지난 이야기를 올린 이후 후기를 적을까 아니면 그냥 덮어둘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적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몇몇분들이 이상하다 여기시는 부분에 대한 답변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관련 문제는 오늘 어머니와 상의를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상의보다는 제가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에 대한 하소연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폭발 단초는 매우 단순합니다.
아버지와 전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데(정확하게는 가족과 정 반대라고 해야겠군요.) 전 기본적으로 정치 혐오자이고 아버지는 더 민주 혐오자입니다.
식사중 나온 이야기로 시작해서 결국 아버지가 뭔 불평불만이 많냐, 알지도 못하는게 정치이야기나 하고 있는다, 평생 그렇게 살아라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결국 꼭지가 돌았습니다.

전 가족 중에서 지위가 바닥이라 대들 수 없고 화낼 수 없으며 따질 수 없습니다.
결국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있는 상황에 어머니가 지적하러 오셔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해서 일을 키우내거ㅗ 해서 결국 폭발한거죠.

거기서 화나는 부분과 불공평한 부분에 대해 모두 터트려 버렸습니다.
동생이 집안에 있는건 본래 부산에 있어야할 녀석이 부산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생활이 못견디겠다며 서울에서 다니고 싶다고 휴학을 해서 하루 종일 노는 것이다, 아버지는 이제 완전히 변하셔서 그렇다, 그렇게 힘들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 이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결국 해결책은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당하고 있는 쳐해 있는 상황이 비정상이며 불공평하다, 동생이 말도 못담을 모욕과 병신취급에 공정하지 못하다, 첫째로서 의무와 책임은 다 지는데 그 격에 맞는 대우는 안해줘서 미안하다 정도로 끝이었습니다.


시원치 않은 결론에 저녁까지 오고나니 전신에 힘도 없고 한번 화를 내고 나면 온몸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덕분에 괜히 해결도 안될 것이 화만 내고 몸만 아픈 후회만 가득합니다.


그리고 댓글들에 대한 대략적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독립 여부.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이 불가합니다.
직장이 없는 백수 상태로 현재 1년 정도 쉬는 중이며 수입은 공공근로로 나가고 있는게 전부이기에 쉽사리 선택할 수 없습니다.(저축은 2천 정도)
그렇다고 지원을 받아 나가면 그것이 바로 다시금 부담과 모욕으로 돌아오기에 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치기에 불과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이 그러할 수 밖에 없기에 이런 생활을 이어나가는 중입니다.

2. 물리력 동원은 왜 안하나.
말씀드렸듯 제 가족내 지위는 바닥 중에 바닥입니다.
화를 내는 것조차 첫째면 철이 들어야지 왜 그걸 용서를 못하냐, 동생과 화를 낼 나이냐, 격이 안맞다 등의 이야기로 여지껏 일방적인 대우를 받았는데 물리력을 동원하면 그건 더욱 큰 후폭풍이 몰아칩니다. 할 수 있었다면 이전에 모두 반쯤 죽여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을 것입니다.

3. 히키코모리인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친구가 없으며 공공근로 일을 하고 있고 심부름과 물건 살 것 등을 하기 위해서 나가서 생활 하려고 노력합니다.
문제는 친구가 없으니 집돌이 생활을 하고 코로나 등이 엮이다보니 나가기 힘들다는 점이겠죠.
다만 집에 있을 때는 제 방에서 나가지 않습니다.
가족과 마주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 그런데 이게 히키코모리가 맞다면 아무래도 맞는 것이겠죠.

4. 작성자 잘못 아닌가?
정확히 어느부분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집안 내력 상 나이를 먹을 수록 괴팍해지는 경향이 큰데 그 영향에 저도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제 성격도 괴팍하다는 점은 저도 인정은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려고 한 적은 없고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일반인의 상식 선상의 행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잘못이다라고 한다면 어디가 잘못인지 알려주신다면 참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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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맛다시다
20/10/01 00:14
수정 아이콘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가족간의 관계는 가끔은 감정으로 꼬인 실타래 같아서,
칼로 잘라내고 감정적 응어리가 가시고 난 후 (아주 오래 걸릴겁니다) 다시 만들어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자세히 안 읽은 것도 있습니다.)
칼로 잘라내기 위한 방법은 독립이구요. 저축이 2천 있으시다니 어떻게든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웅진프리
20/10/01 01:02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독립하진 않더라도 독립할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독립할 생각을 가져야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기지
독립은 내 힘으로 안될거야 불가능해 라고 생각해버리면
너무 절망속에만 빠지게 될겁니다

그리고 상담을 받아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담은 받으면 무조건 좋아요

마지막으로 가족들이랑 대화를 할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가족들이 대화를 잘 들어주는편은 아닐겁니다
글쓴분이 대화하기도 꽤 어려울거고요
그래도 말 안하고 참는거보다는 얘기해서 푸는게 낫습니다
일단은 어머님같은경우에는 잘못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있으니 가족구성원중 그나마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님한테 먼저 얘기하세요

이런 얘기할때 중요한것은 그동안 화를 터트리는 형식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어머님의 이런저런 사정은 이해하는데 나는 이러이러 하게 속상했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좋습니다
사람은 공격적으로 얘기하면 결국 공격적으로 받아칠수 밖에 없거든요 상대방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방식으로 얘기하면은 들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영소이
20/10/01 01:15
수정 아이콘
1. 상식은 있으신데 현실감각이 좀 부족하신 거 같아요. 상식적으로 돌아가면 전쟁은 왜 날까요. 힘에는 힘으로 부딪혀보는 게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 만은 아닙니다. 힘을 어떻게 행사할 지 방법이 올바르다면 행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시위로 대통령도 갈아치우지 않았습니까아.
2. 전에 쓰신 글부터 쭉 읽어봤는데 글에 다 풀어놓지 못하신 본인의 사정이 있으신 거 같아요. 무직에 친구없음이 단순한 밈으로 치부할 분위기도 아닌 것 같구요. 그로 인한 자신감 내지 자존감 저하가 있다면 충분히 이해가 갈 상황입니다만, 문제는 혈육이라도 마치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구조로 돌아가는 가족들이 꽤 많은데 안타깝게도 그런 가족을 두셨구요, 혹은 원래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본인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표출하시는 것에 가족들이 장시간 노출되서 그렇게 됐을 수도 있습니다.
3. 인간관계 설정에 조금 서투르실 지언정, 글쓴분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동생 싸다구 갈기고 부모님한테 사자후 날리고 집 나올(....)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한데 내가 살아온 시간에 실수나 실패가 좀 있을 수 있지 그걸로 사람대접 제대로 못받으면 생각만해도 너무 서럽잖아요.
4. 2천이면 독립하고도 떡칩니다. 본인 기준에 미흡한 거지, 진짜 간절하면 50만원 가지고도 해요. 비록 10년 더 전이지만 제 얘깁니다. 지금이라면 100만원 정도 초기자금이겠네요. 저렴이 고시원부터 시작했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눙무리...는 개뿔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꼽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독립 후 심리가 안정되거나 더 나아가서 가족과의 관계 개선됐다는 경험담들이 많더군요. 심리가 안정되면 일도 잘 풀립니다. 용기내 보세요.
브리니
20/10/01 0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벌점 4점)
대학생이잘못하면
20/10/01 02:32
수정 아이콘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2천을 들고 독립을 못한다 하시면 어디 가서 좋은 소리 듣긴 힘들겁니다...
Horde is nothing
20/10/01 02:44
수정 아이콘
한쪽 과실 100% 이라도 배고픈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궁한사람이 해결할려고 하는수밖에 없죠
대화로 서로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공통의, 각자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할 의지가 있으시다면 각자 노력을 해야하고
안될거 같다면 독립하는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립 실패로 부담감이 심해지고 모욕을 받더라도 두번째는 더 쉬울겁니다.

인터넷 상에서 짧은글로 남의 가정사에 말하는대 정답찾는게 쉽겠습니까
인터넷 글은 다 무시 하더라도 전문가와 상담은 꼭해보시길 바랍니다.
배두나
20/10/01 03:15
수정 아이콘
님 말이 다 맞다고 가정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하신 상태라면 전.. 모아둔 2천만원을 들고 우선 월세방을 하나 구해서 당장 허드렛 일이라도 하면서 살겠습니다..
브라이언
20/10/01 04:43
수정 아이콘
2천이면 전세대출받아 최대 1억짜리도 가능합니다
20/10/01 06:16
수정 아이콘
2천으로 독립 못한다보니 대춤 감 오네요
20/10/01 07:22
수정 아이콘
2천만이 아니라 2000원인데 여러분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넵튠네프기어자매
20/10/01 07:36
수정 아이콘
2천만원으로 독립 못한다는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강미나
20/10/01 09:56
수정 아이콘
지난 글까지만 봤을 땐 글쓴 분 상황이 힘들고 답답하겠구나 정도였는데 오늘 글 보니까 약간 쎄한데요. 글쓴 분 역시도 그런 상황에 오래 처하다보니 보통 사람들 생각하는 거랑은 좀 다르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전 전문가와 상담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라투니
20/10/01 11:11
수정 아이콘
정신과 신세 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는데 가까운 정신과 가보셔서 의사선생님하고 상담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혜리
20/10/01 11:17
수정 아이콘
1. 지위가 바닥인게 아니라 바닥으로 찾아가신것 같고
2. 친구가없다는건 그냥 관계에 있어서 자격지심 혹은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의 얘기도 남들이 보기에 정상적인 대화 및 논쟁도 스스로만 왜 나한테만 뭐라그래? 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3. 저 같아도 로스쿨 vs 공공근로 의 자녀라면 지금당장 놀고있어도 쟤는 알아서 하는 애 vs 어쩌지?? 의 시선으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성향상 타인을 위로 할 줄도 모르고 글쓴님과 같은 사람도 아니라서 잘 모르기에 제 3자의 시선으로 감정쏙빼고 댓글 남겨봅니다.

다른 분들이 독립독립 말씀하시지만 독립할수있을정도로 자립심이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심리상담? 같은 전문가 상담 받아보셔요
현은령
20/10/01 11:54
수정 아이콘
그냥 집나오세요. 그러고 아둥바둥 살다보면 모든게 해결될겁니다.
-안군-
20/10/01 12:02
수정 아이콘
이럴때 더 안좋은 얘기를 해봐야 별 도움이 안되는건 알지만... 저축 천만원 가지고 원룸 구해서 독립해 나가고, 이후 닥치는대로 일을 해가면서 집에다가 나름 용돈도 드리고 생활을 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독립을 못한다는건 돈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는 가족과의 대화가 오히려 독이 될때도 많습니다. 저도 정신과를 꽤 오래 다니고 있는데, 요즘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은 보험처리가 돼서 월 5만원 정도면 됩니다. 부담없이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20/10/01 12:47
수정 아이콘
돈 300만원들고 아무것도 없는 외국 혼자와서
잘 살고 있습니다

독립이 불가능 한게 아니라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고 계실뿐이네요

심리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히키코모리생활 1년 넘게 해본 외국인 노동자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찌미찌
20/10/01 14:06
수정 아이콘
용기를 드리고 싶은 데,,,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위의 댓글들은 대체로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글쓴 분에게는 어쩌면 냉정한 조언이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 성격이 다르고 대처하는 방식이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용자마스터님에게는 집에 그대로 있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끼실 것 같아요.
성향상 그래요...
일단 방에 있으면 안전하니까요.
그리고, 불필요한 돈의 소비가 없을테니(월세, 각종 세금) 최소한의 비용만을 사용하겠죠.(출퇴근 교통비등)
이것은 저도 나름대로의 합리성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럴경우엔 굴욕적이라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어느정도의 방어력이 필요합니다.
그 방어력이란, 결국엔 자존감인데, 요자마스터님의 자존감이 많이 상처를 입은 듯해요.

집안일을 기쁜 마음에 하는 것이 힘들면,
어느 정도만 하세요...
(나는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그 정도까지만 하겠다,,,라고 이야기할수 있는 근거는 있어야 하니까요)

동생분들과 대화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용자마스터님께 어떤 불만이 있을수도 있어요..오랫동안 잠재됐거나 누적된....
들으려고 한다...이야기해봐라,,, 할수있는것은 고치고 안되는 것은 안된다...라는 마음 자세로요.

그리고,
지금 시절엔 안되겠지만, 나중에라도,
공공근로가 없을 때에도,
외출해서 국공립 도서관 같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노트북이 있으면, 하루종일 있는 데에 도움이 될거에요.
거기서 책도 읽고요...

히키코모리같은 생활도 나쁘진 않은데,
활동영역을 조금 넓혀 보면 어떨까요....
(저도 제 방이 좋고,
히키코모리같은 생활도 적성에 너무 잘맞는 사람이에요.)
하우두유두
20/10/01 15:40
수정 아이콘
빨리 정규직 일자리 하니 구하셔서 청년전세자금대출 받고 독립하셔요
20/10/01 16:02
수정 아이콘
2천으로 독립할 의지가 없는분인데...위에 댓글들이 다 무슨 소용...
겨울愛
20/10/01 16:31
수정 아이콘
서울도 500/ 50 정도 월세는 흔합니다.(대학가 원룸 시세) 더 싼 곳도 구하는게 가능하구요.
환경이 안되는게 아니고 의지가 없는게 맞고 윗 댓글단 분들 말이 다 맞는 말로 보입니다.

집에서 천덕 꾸러기 신세 면하고 싶으면 집을 나와 사는게 맞습니다. 무일푼으로도 가능한게 독립인데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이 불가한 이유가 있나요?
20/10/02 14:59
수정 아이콘
칼퇴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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