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스펙터클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고딩입니다. 몇 번이나 미뤄진 등교를 드디어 시작했고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평소의 일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규칙으로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1. 마스크를 무조건 낍니다.
농담 안하고 점심 시간 외엔 절대로 벗으면 안 됩니다. 친구들도 답답해하긴 하지만 잘 쓰고 다닙니다. 쌤들도 꼭 끼고 다니시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수업 하실때 되게 숨차하시더라구요... 쌤들 고생 많으십니다.
2. 급식실 식탁에 칸막이가 쳐졌습니다.
그리고 급식 먹을 때도 2분 간격으로 반끼리 이동합니다. 앉을 때는 지정석이라서 옆에 친한 친구 없으면 묵언 수행하고 밥만 먹게됩니다... 다행히 저는 친구 옆에 있어서 다행이지만요. 투명 칸막이라 뭔가 더 어색하기도 합니다.
3. 에어컨 틀 때는 창문을 한 쪽만 엽니다.
슬슬 교실은 덥더라구요. 다른 학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희 학교는 에어컨 틀면 맨 뒷창만 열고 나머지는 닫습니다. 이게 최선인 것 같아요.
4. 등교, 점심 먹을 때 체온을 측정합니다.
점심 먹기 직전에도 체온을 잽니다. 제가 몸에 좀 열이 많은 편이라 어쩔땐 37.6도 이렇게 나오는데 그때마다 쌤들이랑 애들이 기겁을 합니다. 온도 높게 나와서 교무실 갔다 온 적도 있어요. 그럴때마다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이 해명을 해줍니다. 제 특징이 조금만 창피한 일 있어도 얼굴 막 빨개지는거라 제 친구들은 다 알거덩요..
5. 중간고사.... 하...
등교 개학 시기가 다른 학년들과 시험 일정 맞추다 보니 시험이 확 앞당겨졌습니다. 생기부 챙기느라 활동도 산더미같은데 시험범위는 줄지 않더군요...
앞으로도 간단한 일상 글로 남기겠습니다. 아직은 초반이라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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