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4/27 17:28:42
Name 102
File #1 123.jpg (203.5 KB), Download : 78
Subject [일반] 지난주말, 독성이있는 식물을 봄나물인줄 먹었던 놈입니다.



일반인들이 많은 사이트에 이런걸 질문했던것도 잘못인것이고,
당장 병원에 가라는말을 듣지않는것 또한 잘못 맞는것 같습니다. 답을 정해놓고, 이런걸로 위안얻으려했던것 죄송합니다.  

조언 감사하고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집 바로앞이 병원이고 일요일 집에 대기하고있다가 증상이 있으면 바로) 가겠다고 쓴것까지 욕먹으니까 그다음엔 더 할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원한는 답이 있었으니까요.
다른 사이트 같으면 쪽팔려서 지웠을것 같네요. 다른사이트에선 잘 활동도 안하지만요.
이게 조금만 먹어도 바로 죽는 그런독이 아니라... 한의학에서 일종의 강심제 같은건데 저는 1회성 소량 섭취해서 넘어간것 같습니다.  

글쓸 당시 다른증상은 없고 맥박이 조금 빨리뛰긴했으나 먹고 14시간이 더 지났을때라
병원 응급실 가서 검사받아야하나 현실적으로 고민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응급실 빨리 갈게요 라고 거짓말을 하지않겠다고 말한것도 큰 실수같습니다. 글쓴 태도부터가 잘못입니다. 부끄럽네요.
다음에도 이런 운이 따라주지 않을 수 있으니까 앞으로는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같이 미련한 사람이 피지알에는 없겠지만 정보공유 차원에서 사진하나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보면 완전히 다른데, 왼쪽이 은방울꽃(으로 추정)입니다. 오른쪽은 비비추인데 이건 봄나물입니다.
은방울꽃 모양은 산마늘(명이나물)이랑 더 비슷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오레우스
20/04/27 17:31
수정 아이콘
그 질문글 기억 나네요. 시일이 좀 지나서 본지라 댓글은 안 달았지만...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20/04/27 18:08
수정 아이콘
시일이 좀 지나서, 그 글 아래에 사과글 이어갈까했는데 비판댓글들이 이어지다보니, 피지알 접속하면 빨간숫자 올라가있고 보면 또 멘탈상하고 해서 이렇게 자게에 정보글을 빙자한 사과글 올리네요.
20/04/27 17:38
수정 아이콘
보통 마음이 급하면 병원부터 가지 글써서 물어보는 경우 괜찮다, 혹은 일단 기다리다 아프면 XX해라 같은 말을 듣기 위해서 쓰는 경우가 많죠...
20/04/27 18:10
수정 아이콘
질문글중 다수는, 답을 정해두고 상대방을 통해 동의를 구하려는 의도라서... 저는 그게 좀 위험한 동의라서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탄산맨
20/04/27 17:38
수정 아이콘
헷갈릴만 하겠다 싶네요. 저도 그 글 본 기억이 나는데... 무사하시다니 다행입니다.
20/04/27 18:12
수정 아이콘
이제는 죽을때까지 헷갈리지 않겠죠. 비비추는 잎맥의 골을 보면 구분이 쉬울것 같아요.
Euthanasia
20/04/27 17:42
수정 아이콘
진짜 산마늘 같이 생겼네요.
20/04/27 18:13
수정 아이콘
네, 산마늘도 몇주전 사서 밭에 심어놨습니다. 이제 모르는건 눈도 안돌려야겠습니다. 근데 웃긴건 저걸 산마늘이랑 헷갈린게 아니라 비비추랑 헷갈렸었어요.
알라딘
20/04/27 17:47
수정 아이콘
비슷하긴하네요.... 몸에 이상없으셨다면 다행..
20/04/27 18:15
수정 아이콘
네 사실 비슷한것들 많아요 특히 백합과 저런건... 앞으론 쳐다도 안보렵니다.
트라팔가 로우
20/04/27 17:53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20/04/27 18: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0/04/27 17:55
수정 아이콘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라면 백합과 식물은 잎단계에서 구분하긴 매우 어려운것 같아요. 뿌리를 캐보면 좀 더 쉽겠지만요..
은방울꽃도 물론 약용으로 사용하긴 합니다. 물론 약용일지라도 복용법과 복용량에 따라 독이 될수도 있으니 유념해야죠.
20/04/27 18:17
수정 아이콘
예, 이젠 봄에 올라오는 새순은 다 먹어도된다느니 이런말 무조건 부정할겁니다. 그중 또 다행인건 은방울꽃의 꽃, 꽃대, 뿌리쪽에 독성이 더 강하다더군요. 그리고 생걸로 먹은게 아니라 데쳐서 한점, 두점 이렇게 먹어서 덜 먹은듯...
20/04/27 17:59
수정 아이콘
그럴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은 안해야겠다 싶어서 솔직히 말을 했는데, 오히려 적당히 사회적인(?) 거짓말을 하고 넘어갔을때만 못한 결과가 나올 때... 무탈하셔서 다행입니다.
20/04/27 18:17
수정 아이콘
예, 근데 그걸 너무 고지식한 방법으로 댓글로 달았던것 같습니다. 이건 솔직한거지만 어떤면에서 예의가 없어보였을듯합니다.
Lord Be Goja
20/04/27 18:05
수정 아이콘
BB추..
그래도 몸은 건지셔서 다행입니다.
역시 먹을건 마트에서 파는거만 먹어야겠어요..
20/04/27 18:19
수정 아이콘
아니면 확실히 구분되는걸... 드시면 될듯. 산나물 중독되서 응급실 실려가는사람들 은근히 있나보더군요. 잘 알만한 사람들이 그러는것 보면 좀 무서워요.
20/04/27 18:10
수정 아이콘
몸은 좋아지셨나보네요. 다행입니다. 그리고 사과할 이유는 없죠...
20/04/27 18:20
수정 아이콘
아뇨 이렇게 해야 마무리가 잘 될것 같습니다
하늘하늘
20/04/27 18:18
수정 아이콘
실컷 은방울꽃은 이쁘니까 눈에게 양보하시는게 좋다.
먹은건 아직 어린싹인데다 조금만 먹었으니 괜찮을것 같다 라고 써놓고 보니
쓰기전에는 하나도 없던 댓글이 쓰고나니까 주루룩 달렸는데 다 응급실 가라라는 내용이어서
황급히 지웠었네요.
20/04/27 18:22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약간은 고맙고 힘이되네요. 이유는 제가 어제 듣고 싶었던 대답이라. 흑...
저도 이것저것 열심히 검색했는데 은방울 잎 나물로 먹기도 한다는거 봤었습니다. 근데 일부러 먹을 이유는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더럽게 맛없습니다.
루카쿠
20/04/27 18:55
수정 아이콘
무얼 하셨든, 그게 보기 안 좋게 보였든 지금 중요한게 아니죠.
거두절미하고 아무 일 없었으니 된 겁니다.
조금만 운이 없었어도 어떻게 됐을지 알수가 없었던 건데 님 행동은 1도 중요하지 않죠.
만약 뭔일이 있었다면 아무리 멋지게 행동했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정말 다행입니다.
20/04/27 20:04
수정 아이콘
예 큰 경험치를 쌓았습니다. 이걸 짱아치 담았으면 뭔일당했을지... 그나마 판단을 잘했네요.
20/04/27 18:59
수정 아이콘
다행인 소식입니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미루다가 돈 더 쓴 경험을 해본지라
애매하면 주말이라도 일단 응급실 가는 걸 그래도 권합니다..
20/04/27 20:04
수정 아이콘
새겨듣겠습니다.
배고픕니다
20/04/27 19:13
수정 아이콘
명이나물 1키로 팔길래 사서 계속 먹는중인데 왼쪽은 진짜 명이나물같이 생겼네요
20/04/27 20:06
수정 아이콘
둘은 시차가 난다고 하네요. 근데 저도 겉모습만보면 모르겠습니다. 다만 산마늘은 향기로 구분을..
이른취침
20/04/27 19:16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자연을 가까이 하다보면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죠.
저도 아들녀석때문에 독버섯 책을 보다보니 식용과 독버섯을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막 올라오더라는...
하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게 무조건 좋겠죠.
20/04/27 20:07
수정 아이콘
버섯류도 위험하죠. 아는것말고 건드리지않습니다. 지금은 한입버섯 말리고있네요 흐흐
20/04/27 20:09
수정 아이콘
아주 오랜회원님으로 알고 있는데... 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20/04/27 20:27
수정 아이콘
회원가입이전부터 글쓰고 방문 했었으니 오래되고 애정도 있는곳이네요. 글은 담백하게 썼지만, 제 몸의 경험상 많이 먹으면 매우 위험할것 같아요. 약간 뭐랄까 심장 부스터 느낌이...이거 저는 반모금 마신셈인데, 한 500미리 들이킨다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를것 같아요.
다리기
20/04/27 21:33
수정 아이콘
당시에 봤었는데 살짝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댓글은 안 달고 도망 갔었습니다.
다행히 바라던대로 생존신고(?) 글도 올라오고 현실은 아름다워서 안심이 되네요 크크
20/04/27 21:47
수정 아이콘
제목에 독초를 먹은것 같다고 적어서... 독사, 그라목손, 청산가리 아니면 사약 같이 느껴졌을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제가 실제로 겪어보니 소량임에도 반응이 즉각 오더라구요. 확실히 이거 과다복용 또는 장기간 복용하면 위험합니다.
-안군-
20/04/27 22:20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독초와 식용을 구분하셨을 선조님들께 감사를(...) 은 농담이고요, 무사생환 하셨으니 앞으로 조심하면 되겠죠;;
20/04/28 07:53
수정 아이콘
예쁘고 어디든 있지만 사람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는 무서운 꽃이더군요. 민간이나 한의학이나 적절량 맞추려고 돌아가신 선조들도 있을듯요.
노련한곰탱이
20/04/28 0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은방울꽃이면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가 제시 애인 죽일때 쓴 거 아닌가요? 덜덜
쾌차하셨다니 다행이네요

긴가민가해서 찾아보니 그 두번째 애인의 아들을 중독시킬때 쓴거군요;; 걘 살았지만 듀오는 이거땜에 깨진거고
20/04/28 07:55
수정 아이콘
서구에서도 널리알려진 꽃이면서 독초였군요. 기억이안나지만 예전 일본 롤플레잉게임하면서도 왠지 봤던느낌이..
이거 즙을 낸다거나, 쌈싸먹는다거나 하면 정말 죽을지도 모를겁니다.....
모지후
20/04/28 08:28
수정 아이콘
헛! 은방울꽃!;;;
브레이킹 베드에서 나올 정도로
독성이 있는 식물로 유명한데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네요;;;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20/05/02 19:02
수정 아이콘
댓글확인을 다한줄 알았는데 늦게 봤네요. 너무 써서 국끓일까 고민했었는데 만일 그랬으면 어찌되었을지 식은땀 납니다.
제가 최근 가장 잘한일이, 아무 정보없이 모양만 보고 은방울꽃인걸 찾아낸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915 [일반] [스연] KBO 5월 중 관중입장 추진이 사실인걸까요? [50] Lobelia10434 20/04/28 10434 0
85914 [일반] [19금?] 연애도 성관계도 안하는 선진국 청년들 [166] 데브레첸24710 20/04/28 24710 4
85913 [일반] 라떼는 말인데 현재는 이래요(학교에서 적용되는 법령) [14] ioi(아이오아이)8719 20/04/28 8719 0
85912 [정치] 아베노마스크 비리의혹 [102] 모쿠카카13809 20/04/28 13809 0
85911 [일반] [스연] 브랜뉴뮤직이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받았다고합니다. [7] theboys05079889 20/04/28 9889 0
85910 [일반] [스연]KBL 돌아오는 성리학의 대가 [20] 코끼리7588 20/04/28 7588 1
85909 [일반] [스연] 듀얼가드의 프로토타입(?) [16] 로즈 티코7011 20/04/28 7011 0
85908 [일반] 한국(KOREA)형 음식모델(14) [13] 성상우7421 20/04/28 7421 3
85907 [일반] 아직도 정신 못차린 LG의 벨벳 폰 가격 [98] 토니파커15712 20/04/28 15712 0
85906 [정치] 조선일보의 품격 [163] 로빈18241 20/04/28 18241 0
85905 [일반] [스연] 8로 도배한 아이유x슈가 에잇(eight) 첫번째 티저 [20] VictoryFood7870 20/04/28 7870 0
85904 [일반] [Wild][사진다수] 영화 이야기인데 사실은 하이킹 이야기임 [16] OrBef9261 20/04/28 9261 3
85903 [일반] [스연] 9년만에 반복되는 벚꽃야구..! [27] Lobelia10021 20/04/27 10021 1
85902 [일반] 엑시엑의 마스터 플랜 (부제: MS는 혁신적인 향후 10년에 대해 어떻게 운명을 걸었을까) [14] 간옹손건미축8306 20/04/27 8306 6
85901 [일반] [스연] 창원LG 조성원 감독 취임 [11] style7036 20/04/27 7036 1
85900 [일반] [스연] 안준영PD-기획사 유흥업소 17회 3800만원 결제, 놀라운 "우연의 일치" [145] fallsdown20626 20/04/27 20626 1
85899 [일반] 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추이 업데이트 (4/27) [16] 손금불산입9774 20/04/27 9774 5
85898 [일반] [스연] K리그1 2020 공식 인트로가 공개되었습니다 [19] Davi4ever7741 20/04/27 7741 4
85897 [일반] [스연] 도쿄올림픽 근황 [24] 강가딘12623 20/04/27 12623 0
85896 [일반] [스연] 오마이걸 미니7집 "살짝 설렜어 (Nonstop)" m/v [57] 발적화8344 20/04/27 8344 3
85895 [일반] 요즘 애들이 생각하는 요즘 애들 [26] Lobelia13743 20/04/27 13743 2
85894 [일반] [스연] 스연게 오픈 일정에 대한 현황 [73] 악포9427 20/04/27 9427 16
85893 [일반] 지난주말, 독성이있는 식물을 봄나물인줄 먹었던 놈입니다. [40] 10211308 20/04/27 1130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