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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elius님께서 좋은 기사를 추천해주셔서 그냥 영어로 읽기엔 너무 아쉬울거 같아서 시간을 내서 한번 번역을 해보았습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텐데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떤식으로 끝날 것인가?”(The Atlantic 3월 25일 기사)
3개월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SARS-CoV-2라 불리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지구상 모든 국가에 걸쳐 확산되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최소 44만명을 비롯하여 아직 확진 판정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감염시켰다. 바이러스로 인하여 경제 시스템이 붕괴되고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환자들이 병원을 가득 채우고 공공 장소가 비우게 되었다. 바이러스는 사람들을 직장과 주변인들로부터 격리를 시켜버렸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존재로 인하여 현대 사회는 대규모의 혼란에 빠졌으며, 머지 않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누가 감염이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나 9/11 테러와 같이 이러한 팬더믹은 이미 국민들의 정신에 각인이 되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만한 규모의 범세계적인 팬더믹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지난 몇년간 수백명의 보건분야 전문가들은 백서, 오피니언, 전문서적 등을 통하여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알려왔다. 빌 게이츠 또한 자신의 테드 강연을 듣는 1,800만명의 시청자를 포함한 들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였다. 2018년 기자는 본지에 언젠가는 조만간 다가올 팬더믹의 유행에 대해 미국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기사를 작성하였다. 같은 해 10월, 미국 존스홉킨대 보건안전센터에서는 만약 새로운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의 하나의 가설이었던 “만약 발생하면?”이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현실로 되었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아득한 과거처럼 느껴지는 지난 주 수요일 늦은 밤, 기자는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는 임신중인 친구와 팬더믹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그녀의 아이가 COVID-19로 인하여 크게 변화된 사회에서 태어난 새로운 코호트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우리는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을 ‘C세대’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앞으로 보겠지만, C세대의 삶은 다가오는 몇 주안에 만들어진 선택과 그 결과로 겪게 되는 손실에 의하여 형성될 것이다. 하지만 먼저, 간단한 계산을 해보자. 팬더믹에 대한 각 국가의 대비 등급을 매기는 세계보건안전지수(Global Health Security Index)에서 미국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83.5점을 받았다. 가장 부유하고, 강하고, 발전된 미국은 가장 철저히 준비가 된 국가여야 했다. 그러나 그 환상은 산산조각이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국가에서 창궐하고 있었던 몇 달간 미국은 철저한 대비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이 되었을 때, 미국의 준비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미국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보스턴대 약학대학에서 감염분야 전문의인 Nahid Bhadelia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SARS-CoV-2와 같은 바이러스는 가장 잘 준비된 보건 시스템의 유연성을 시험할 것”이라 말하였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더 전염성과 치명성이 높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른 숙주로 전이되어 눈에 띄는 증상을 보일때까지는 기존보다 더욱 더 보이지 않는 은밀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병원체를 격리하기 위해 각 국가들은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여 감염된 사람들을 파악하고 격리하고 그들이 접촉하고 방문했던 모든 곳들을 추적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이 왜 한국, 싱가포르, 홍콩에서는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의 동료인 알렉시스 마드리갈과 로빈슨 마이어가 기사화한 것처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월에 결함이 있는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여 배포를 하였다. 민간 연구소는 이에 대하여 대안 키트를 개발하였으나 FDA의 관료주의로 인하여 해당 키트는 빠른 승인을 얻지 못하였다. 미국에서 의사나 간호사들의 바이러스 담당 건수가 수만 건에 육박하던 중요한 기간 동안 단지 수백명의 사람들 만이 확진 여부 테스트를 받는 기회를 가졌을 뿐이다. 생물의학분야에서 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 간단한 테스트 키트를 만드는데 철저하게 실패하게 된 것은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전염병과 관련하여 정책적 이슈를 다루는 조지타운대의 Alexandra Phelan 교수는 “본인 또는 다른 사람들이 실험 실패를 고려하는 시뮬레이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험의 실패는 미국의 팬더믹 확산의 원죄였으며, 다른 모든 대응책들을 무방비로 만들어버린 단 하나의 결점이었던 것이다. 만약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정확히 추적하였더라면, 병원들은 팬더믹에 대한 대응책을 실행하고, 선별치료실을 할당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여분의 물자를 추가 주문하고 담당 인력을 배치하거나 혹은 COVID-19 확진자를 위한 특정 시설을 지정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팬더믹 대응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실제로 실행되지 않았다. 그 대신 이미 가용할 수 있는 최대 수치에 근접하고 가혹한 독감 시즌을 겪은 미국의 건강보건관리 시스템은 미 전역에 추적이 불가능하고 방치되어 있는 바이러스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미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을 담당하고 있던 각 병원들은 이제 바이러스로 인하여 절대적으로 압도를 당하게 되었다. 마스크, 가운, 장갑 등의 기본적인 보호 장비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곧 병상이 부족해질 것이며 환자에게 산소를 제공하는 산소호흡기도 비슷한 상황을 함께 보일 것이다.
위기 상황을 겪은 경험이 거의 없는 미국의 건강보건관리 시스템은 위기 상황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 각 주들이 긴급상황에 빠져 있는 다른 주들을 돕는 다는 가정하에 체계가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허리케인 또는 대규모 산불 등 지역적인 재난에 잘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반면에 미국의 50개주 전체에 걸쳐 확산된 팬더믹 같은 상황에서는 그렇지는 않다. 협력이 우선되어야 할 자리에 경쟁이 차지하게 되었고 걱정이 많은 일부 병원들은,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공포에 질린 소비자들처럼, 많은 양의 물자를 비축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백악관이 과학전문성에 있어서는 유령의 집처럼 거의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일부였던 팬더믹 대응 부서가 2018년 해체가 되었다. 팬더믹 대응 부서의 일원이었던 Luciana Borio는 2020년 1월 28일 “미국 정부가 미국내에서의 팬더믹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민간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테스트 키트의 빠른 개발과 진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해당 부서가 사라지면서 이러한 경고성 발언들은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대신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대응을 취하기 위한 능동적인 액션을 취하기는커녕 미국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였다.
통제불능하고, 맹목적이고, 무기력하고, 조율성을 잊어버린 미국은 기자가 꾸준히 인터뷰를 가진 건강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COVID-19 위기를 심각한 수준 이상으로 잘못 대처를 하였다.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에 미국의 대응을 조율한 Ron Klain은 “(당시보다) 훨씬 나쁘다”라고 하였고, 존스홉킨스대 약학대학에서 재난 대비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Lauren Sauer는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의 충격”이라 언급하였다. Gavi, the Vaccine Alliance의 대표인 Seth Berkley는 “산업화된 세계에서 미국은 최악의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될 것이다”라고 표현을 하였다.
1. 앞으로의 몇 달
바이러스 대응에 실패하고 뒤쳐진 미국은 확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한만한 것은 아니다. COVID-19는 느리고 장기적인 전염병이기 때문에 다가올 가까운 미래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자가 격리를 하더라고 확진 증상이 조금씩 나타날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사람들은 4월 초부터 집중 치료 대상이 될 것이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1만 7천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실제 숫자는 6만명에서 25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러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일 오전 기준으로 공식 확진된 숫자는 5만 4천명으로 집계되었고, 실제 확진자 수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의료보건분야 종사자들은 이미 관련 의료 장비가 줄어들고, 환자수가 증가하고,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되는 등의 염려스러운 징후에 걱정을 앞서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상황은 앞으로의 다가올 몇 달 후에 대한 암울한 경고를 보여주고 있다. 병원은 이미 병상이 환자들로 넘쳐 그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의료 장비와 그들을 담당할 의료진마저 부족하다. 환자들을 감당할 수가 없어 의사들은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즉, 생존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만 돌보고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포기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미국은 이탈리아보다 1인당 병상 수가 적은 상태이다. 런던에 위치한 임페리얼 칼리지의 연구에 따르면 팬더믹을 방치하게 되면 4월말까지 모든 병상이 가득 찰 것이라 하였다. 집중 치료 시설의 병상 1개당 15명의 COVID-19 환자들의 비율로 있을 것이다. 여름이 끝날 시점까지 병원들이 일반적인 자동차 사고,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환자를 돌보지 못하여 간접적인 사망이 많아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약 220만명의 미국인들이 바이러스로 사망할 것이라 전망하였다. 이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며, 현실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4가지 행동들이
‘재빠르게’ 취해져야 한다.
최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장갑 등의 개인 보호 장비를 신속하게 생산하는 것이다. 건강보건 관계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없으면, 나머지를 위한 대응은 무너질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고가 너무 낮아 의사들이 마스크를 재사용하거나, 기부를 요청하거나 또는 수제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런 재고 부족이 발생하는 이유는 의료 물자가 주문 제작이라는 방식으로 공급되어지고 있고, 현재 긴박하고 무너지고 있는 매우 복잡한 국제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더믹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중국 후베이성은 역시 의료용 마스크 생산의 중심지였다.
미국에서는 의료 장비의 가장 큰 보관소인 전략적 국가 비축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주들을 포함하여 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비축물들은 무궁무진하지는 않지만 시간을 벌 수는 있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시간 동안 국방생산법 발동을 통해 미국 제조 업체들이 의료 장비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환할 수 있는 전시적인 노력을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수요일 이 법을 발동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미국 상공회의소의 로비로 인하여 이 법안을 실제로 사용하는데 실패하였다.
일부 생산 업체들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그들의 결과물은 단편적이고 불공평적으로 분배가 되었다. 네브라스카대 공중 보건 학장인 Ali Khan은 “우리는 언젠가 X시에서 두건을 쓰고 일하는 의사들과 가깝게 위차한 Y시에서 마스크를 쌓아 두고 일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가적인 대규모의 운송 체계와 공급망이다”라고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공보건대학의 토마스 잉글스비는 말하였다. 이러한 체계를 담당하기 위해서는 백악관 내부에 흩어져 있는 경험이 없는 소규모의 팀에 의해서는 절대로 관리될 수가 없으며 해결책은 미군의 해외 작전을 지원하고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 등 과거의 공중보건 위기를 담당하였던 26,000명 규모의 미 국방부의 군수국에 전담을 맡기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미 국방부 군수국은 또한 두번째로 필요로 한, 대규모의 COVID-19 테스트 롤아웃을 조정할 수 있다.
테스트를 수행하는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하기 위한 면봉,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을 확보하기 위한 추출 키트, 키트의 일부부인 화학 시약 그리고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등 5가지 개별 요소들의 부족으로 인하여 대규모의 테스트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이 되어왔다. 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부족은 경직된 공급 체인망으로 인한 것이다. 미국은 3개의 화학 물질 추출 제조 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라도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추가 인력을 지원하지만, 전례 없는 전세계적인 수요에 직면하여 3개 제조 업체 모두 생산을 하는데 실패를 하였다. 한편,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지역에는 가장 큰 면봉 제조업체가 위치해 있다.
일부 재고 부족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FDA에서는 민간 연구소에서 개발된 테스트 키트의 승인을 재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적어도 한시간 내에 확진 여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의사들은 환자가 COVID-19에 노출이 되었는지를 알 수가 있다. 미국 공중보건연구소 협회의 Kelly Wroblewski는 “매일 한계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조치들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 기간 동안 팬더믹은 보건 시스템의 한계치 이상으로 확산이 진행되거나, 또는 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느려질 것이다. 국가의 운명과 더불어 이러한 확산 방향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세번째 필요에 달려있다. 2개 그룹의 미국인이 있다고 생각하자. A그룹은 환자를 치료하던, 테스트를 실행하던, 공급 물자를 생산하는 등의 의료 대응 시스템 내에 속해져 있으며, B그룹은 A그룹에 속한 사람들을 제외한 모두이며 그들의 의무는 A그룹에게 더 많은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 B그룹은 바이러스 확산 커브를 평평하게 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그들 스스로 격리를 하여 전염망을 차단을 해야 한다. COVID-19의 더딘 도화를 감안할 때, 향후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외견상 극단적인 조치가 즉시 취해져야 하며, 앞으로 몇 주간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어야 한다.
정부가 자발적으로 집에 머무르라고 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백악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었기에 각 시장, 주지사 및 사업주들은 스스로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주에서는 대규모의 모임을 금지하였으며, 학교와 음식점들을 강제 폐쇄시켰다. 적어도 21개 주에서는 강제적인 검역 조치를 실행하였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집에 머물도록 강제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몰려들고 있는 상태이다.
이 순간에, 모든 사람들의 이익이 명료하고 많은 조정의 희생에 달려 있을 때, 네번째의 긴급 요소가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중요성은 대중에게 안심적으로 전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통제가 잘되고 있다”, “확진자가 0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미국인들에게 반복적으로 말하면서 문제를 경시하였다. 일부 사례에서 보듯이 유비쿼터스 테스트라는 주장과 마찬가지로 그의 오해 소지를 지닌 말이 위기를 심화시키기도 하였으며, 심지어는 입증이 되지 않는 의학제품도 광고를 하였다.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 국장인 Anthony Fauci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참고해왔다. Anthony Fauci는 레이건 행정부 시대부터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조언을 해왔으며, COVID-19 태스크포스에 참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만나고 있다. Fauc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내가 제안한 내용 또는 권고든, 그 실체는 모든 것을 들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그는 경제 보호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철회하는 준비를 하는 듯한 신호를 조금씩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과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와 유사한 미사여구를 사용하며, 노인과 같은 고위험군에 포함된 사람들은 저위험군의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하며 일을 하는 동시에 보호될 수 있다고 주장을 한다. 그러한 생각은 매우 유혹적이나 치명적인 흠이 있다. 사람의 위험을 평가하고 “고위험군”의 사람들을 차단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동시에 “저위험군”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젊은 인구층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할 때 병원이 얼마나 철저하게 압도당할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펜실베니아대의 최근 연구 분석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측정이 감염률을 95%까지 감소할 수 있다하더라도 여전히 96만명의 미국인들이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 전망하였다. 미국에서는 약 18만개의 인공호흡기가 있으며, 더 정확히 말하자면 10만명의 호흡기 환자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호흡기 전문가들과 중환자 담당자들 만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기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테스트 키트와 보호 장비가 여전히 불충분한 지금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정책을 유지하고, 만약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고수하고, 만약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충분한 양의 마스크가 생산이 된다면, 확산에 대한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으며, 적어도 팬더믹을 일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렇게 빠르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Fauci 국장은 “4주에서 6주 그리고 최대 3개월까지 걸릴 수 있겠지만, 그 기간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2. 종반전
완벽한 대응이 있다 하더라도 팬더믹을 종식시킬 수는 없다. 바이러스가 어딘가에서 계속 지속되는 한, 단 한명의 감염된 여행자가 이미 바이러스 종식을 끝낸 국가에서 재점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미 중국, 싱가포르, 그리고 그 밖의 아시아 국가 등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국가들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하에서 예측가능한 엔드게임은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고, 하나는 매우 치명적이며, 하나는 매우 길게 지속되는 것이다.
첫번째는 2003년 SARS가 발생했을 때처럼 모든 국가가 동시에 바이러스를 구제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국가들에서 극성하고 있는지를 고려할 때, 전세계적으로 동시적인 통제하는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바이러스가 과거에 스페인 독감처럼 유행했던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전세계를 감염시키고 충분한 면역 생존자들을 남겨두고 결국 생존 가능한 숙주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 한다. 이러한 “집단 면역” 시나리오는 빠르며 그리고 매우 유혹적이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보다 더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이기에 수백만구의 시체와 작동하지 않는 폐허가 된 건강보건 시스템의 흔적을 남길 것이다. 영국은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초반에 집단 면역 전략을 고려하였으나 이 모델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확인이 되자 전략을 받아들이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이 집단 면역 모델을 고려하는 듯하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백신이 만들어질 때까지 전세계가 바이러스를 이용한 장기전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좋은 선택지일수는 있으나 가장 길며 복잡한 문제를 띄고 있다. 우선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달려있다. 만약 독감 같은 전염병이었다면, 더더욱 대응이 쉬었을 것이다. 전세계는 독감 백신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고 매년마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한 백신 제조 경험이 한 번도 없었으며, 이러한 바이러스는 경미하거나 드문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고 있기에 연구자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첫 단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지난 월요일, 모더나 테라퓨틱스(생명공학업체)와 국립 보건원이 함께 제조한 백신이 초기 임상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는 처음으로 연구자들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배양하고 백신 투여 대상자들에게 주입하는 의사 사이에 63일이라는 기간이 걸렸다는 것을 의미하며, Fauci 국장은 배양에서 임상까지 가장 빠른 기록을 만들었다며 매우 고무되었다.
그러나 또한 이것은 다른 수많은 느린 임상 시험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이다. 초기 시험은 백신이 안전한지, 그리고 면역 시스템이 실제로 활성화되는지를 시험하는 것이 될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후 실제로 SARS-CoV-2의 감염을 예방하는지를 확인할 것이다. 대규모의 시험과 동물 시험을 통해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지를 봐야할 것이다. 만약 백신이 고연령층에서 통한다면 그리고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해 다른 화학물을 필요로 할 경우 필요한 복용량 등을 정확히 알아내야 한다.
GAVI의 Seth Berkley는 “이러한 방법이 작동하더라도 대규모로 쉽게 제조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모더나 테라퓨틱스(생명공학업체)의 백신화를 하는데 새로운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백신은 인체에 비활성 또는 단편화된 바이러스를 제공하여 면역체계가 미리 방어선을 준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용한다. 대조적으로, 모데나의 백신은 SARS-CoV-2의 유전 물질인 치츠 RNA의 작은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아이디어는 신체가 이 작은 조각들을 사용하여 바이러스 파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면역체계의 준비의 기초를 형성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동물에게는 통하지만 인간에는 아직 입증이 되지 않았다. 그와는 반대로 프랑스 과학자들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파편을 이용하여 기존의 홍역 백신에 수정을 가하고 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대규모의 복용량이 당장 내일 필요할 때 수많은 공장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어떠한 전략이 빠르던 입증된 백신을 개발하는데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대량 생산을 하고 배송을 하고 백신을 실제로 투입하는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는 적어도 1년 이상 미국인들의 삶의 일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꾸준히 유지가 된다면 팬더믹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가라앉을 수 있다. 회사는 사람들로 가득차고 술집들은 붐빌 수도 있다. 학교는 다시 문을 열 수 있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 바이러스도 다시 유행할 것이다. 이것은 사회가 2022년까지 계속 폐쇄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하버드대의 스티븐 키슬러 교수는 “여러 차례의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사회 격변의 빈도, 지속 기간, 그리고 시기를 포함한 향후 몇 년 동안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의 두가지 특성에 달라질 수 있다. 첫번째는 계절성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여름에 사라지거나 약해지는 겨울성 감염병인 경향이 있다. SARS-CoV-2의 경우에도 비슷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는 면역학적으로 무결점인 숙주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계절적 변수는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충분치 않을 것이다.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 어린이 병원에서 일하는 Maia Majumder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북반구에서 여름이 팬더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두번째는 면역 기간이다.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이는 가벼운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면역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대조적으로 훨씬 더 심각한 오리지널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수는 훨씬 더 오랫동안 면역 상태를 유지하였다. SARS-CoV-2가 중간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접촉으로부터 회복된 사람들은 몇 년 동안 보호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면역을 부여하는 항체를 찾는 정확한 혈청 테스트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러한 항체가 실제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퍼지는 것을 막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면역이 된 사람들은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고, 취약 계층을 돌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동안 경제적 활동을 이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그러한 약들은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부작용과 거부 반응의 위험을 동반함에도 불구하고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기 위한 그 사이의 기간을 이용할 수 있다. 병원들은 필요한 물자를 비축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빠르게 재발하기 전까지 테스트 키트를 널리 배포할 수 있다. 미국이 SARS-CoV-2가 다시 한번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것을 방치할 이유가 없기에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넓게 그리고 강력하게 펼쳐져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Aaron E. Carroll과 Ashish Jha가 최근에 작성한 내용을 보면 “학교와 사업장을 가능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열어 두고 억제가 실패할 땐 빠르게 닫게 하게 하며, 그리고 감염된 사람들이 확인되고 격리가 이루어지면 다시 개방하는 것을 반복하여 수비적인 자세에서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집단 면역력을 축적하거나 백신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에 상관없이 바이러스는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고 더 복잡해질 것이며, 바이러스가 전부 사라질 것 같지는 않을 것이다. 바이러스가 변이할수록 백신은 계속 업데이트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고, 독감에 대비하듯이 정기적으로 재검진을 받을 필요성도 있다. 각 모델이 제시하는 것처럼 바이러스는 몇 년을 주기로 전염병이 유발되어 전세계를 들끓을 수도 있다. “나의 희망과 기대는 현재의 심각성이 감소하고, 따라서 사회적인 격변이 줄어드는 것이다”라고 Kissler 교수는 말한다. 미래에는 COVID-19가 현재의 독감처럼 겨울에 반복되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아마도 백신이 존재할지라도, C세대의 큰 상처는 그들의 세계가 백신의 부재로 얼마나 극적으로 형성되었는지를 잊어버리고 그것을 얻는 데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결국 평범해질 것이다.
3. 후폭풍
가능한 한 최소의 사망자가 도달하는 시점까지의 비용은 엄청날 것이다. 동료인 Annie Lowrey가 작성했듯이 “그 누구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해보았던” 경제적인 충격을 받고 있다고 기사를 작성하였다. 미국인 5명 중 1명 꼴로 일자리를 잃었고, 숙박시설은 텅텅 비어 있고 항공산업은 추락 중에 있으며, 식당과 중소규모의 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다. 불평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소득층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하여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심각한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성적인 건강 상태에 빠질 것이다. 버클리대 의학사 교수인 Elena Conis에 따르면 질병으로 인하여 도시와 사회가 여러 차례 불안정해진적은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까진 우리가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는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더 도시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긴 거리를 왕복하며 다니고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전염이 서서히 사라진 후에는 정신적 건강 문제라는 2차 전염 유행이 따라올 것이다. 극심한 공포와 불확실성의 순간에서 사람들 간의 접촉에서 멀어지고 있다. 포옹, 악수, 그리고 기타 다른 사회적 의례들은 이제 위험으로 물들어 있으며 불안증이나 강박증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힘들어 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공공 생활에서 제외된 고령층들은 외로움을 더 깊게 느끼면서 더욱 거리를 두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이름 붙이기를 고집하는 어느 대통령에 의해 아시아인들은 인종 차별적인 모욕을 당하고 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건은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은 가정에 머물도록 강요당함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몸을 사리는 아이들은 정신적 트라우마가 성인이 될 때까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팬더믹 이후, COVID-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은 에볼라, 사스, 에이즈 생존자들과 비슷하게 외면을 받고 낙인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의료 종사자들은 치료를 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사스가 토론토를 강타한 1~2년 후, 발병을 겪거나 혹은 대응한 사람들은 여전히 생산성이 떨어졌고, 번아웃과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오랜 격리 기간을 거친 사람들은 격리된 경험의 아픔을 앞으로 지니고 다닐 것이다. “우한에 있는 내 동료들은 그곳의 몇몇 사람들이 이제 집을 떠나기를 거부하며 광장 공포증을 만들었다는 것을 언급하였다”라고 전염병의 심리학의 저자인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의 스티븐 테일로러 교수는 말한다.
그러나 “트라우마를 겪은 후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라고 뉴 아메리칸 안보 센터의 리차드 댄지그는 말한다. 이미 지역사회에서는 그들이 각자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HIV와 에이즈의 증가는 “전염이 한창일 때 성적 성숙기에 접어든 젊은이들의 성행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코니스는 말한다. “콘돔 사용은 일반적이 되었고, 성병 검사는 주류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손을 20초 동안 씻는 것은, 역사적으로는 병원에서도 익숙해 지기 힘든 습관 중 하나였으며, “이 발병 과정에서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된 행동들 중 하나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팬더믹은 사회적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사람들, 회사들, 그리고 기관들은 재택근무를 포함하여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의 컨퍼런스콜, 적절한 병가, 그리고 유연한 육아 준비를 위한 등 그들이 한때 질질 끌었을지도 모르는 관행을 놀랄 만큼 빨리 채택하거나 또는 요구를 하였다. 노스웨스턴대 인류학 교슈인 아디아 벤튼은 “아프면 집에 있어라”라는 말을 들은 적은 생전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정부는 마스크, 백신, 테스트가 대비의 전부가 아니라, 공정한 노동정책과 동등한 건강보건 시스템 또한 포함되는 것이라 이번 기회를 통해 깨닫았을 것이다. 아마도 건강보건 관계자와 공중 보건 전문가가 미국의 사회적 면역 체계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러한 체계가 억압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COVID-19 이후 미국의 정체성을 다시 재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많은 가치들이 팬더믹 기간 동안 반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주의, 고립주의, 그리고 하고 싶어하는 저항 행동과 동일시하는 경향은 실내에 머물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 때, 일부는 술집과 클럽으로 몰려들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9/11 테러 이후 반테러리즘 메시지로 내면화된 미국인들은 공포라는 삶에서 살지 않겠다고 결심해왔다. 그러나 SARS-CoV-2는 미국인들의 생각하는 공포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핸드폰에만 신경을 쓴다.
수년간의 고립주의적인 수사도 결과를 보여주었다. 박쥐를 먹을 수 있고 권위주의가 받아들여지는 중국을 멀리 떨어져 있고 미국과 다른 곳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들이 다음 타겟이 될지 혹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노스웨스턴대에서 공중보건법을 연구하는 Wendy Parmet에 따르면 “사람들은 봉쇄를 하면 효과가 있다하는 수사를 믿었으며, 그들을 막으면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고립주의와 윤리주의라는 정치적 통일체에 빠지면, 팬더믹이 발생했을 때 더욱 취약해진다”라고 말했다.
과거의 팬더믹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가 공황과 방치의 순환에 갇혀 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 왔다. 탄저병, 사스, 독감, 에볼라 등의 모든 위기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졌고 투자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짧은 평시 기간 후에, 기억은 희미해지고 예산은 줄어든다. 이러한 트렌드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초월하여 항상 발생한다. 뉴노멀이 확립되면 비정상적인 상태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COVID-19가 더 급진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수십년 동안 발생한 다른 주요 전염병(사스, 메르스, 에볼라)들은 미국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거나, 예상보다 약했거나(2009년 H1N1 독감) 또는 특정 그룹(지카 바이러스, 에이즈)에게만 영향을 끼쳤다. 이와는 반대로 COVID-19 팬더믹은 직접적으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일상 생활에 변동을 주고 있다. 다른 질병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다른 체계적인 도전과는 구별이 된다.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해 얼버무리면 영향은 몇 년간은 그것에 대해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분석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가 다음날 못 받는다고 하면 그것은 다른 이야기가 된다. 팬더믹은 경험을 민주화하고 있다. 특권과 권력을 통해 일반적으로 보호를 받았던 사람들이 격리를 당하거나, 양성 판정을 받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있으며, 특히 연방 상원 의원도 병에 걸리고 있다. 공공보건 기관의 예산을 자르고, 전문성을 잃고 병원을 내밀게 되었으며 이는 개별적인 화난 여론이 아닌 흔들리게 되는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9/11 이후 세계는 대태러리즘에 초점을 맞추었다. COVID-19 이후에는 이러한 관심은 공중 보건으로 옮갈 수 있다. 바이러스학 및 예방접종 분야에 대한 자금의 지원, 공중보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급증, 그리고 더 많은 국내에서의 의료용품 생산이 기대될 것이다. 유엔총회에서 팬더믹이 최우선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Anthony Fauci라는 이름은 이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다. “여경이나 소방관이 하는 일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제 감염학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이해할 것이다”라고 존스 홉킨스대 의학 인류학자인 Monica Schoch-Spana는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그 자체로 다음에 피할 수 없는 질병으로부터 세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볼라 권위자인 Ron Klain은 사스를 경험한 국가들은 이를 통해 바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공공의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더욱이 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흔희 말하는 문장은 바로 나는 이런것을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건 그 누구도 홍콩에서 내뱉지 않은 문장이었다”라고 언급하며 미국과 그리고 세계를 위해, 본능적으로, 팬더믹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충분히 명백하다.
특히 온라인 알고리즘과 당파적 방송사가 시청자의 선입견에 부합하는 뉴스만 제공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런 경험에서 얻는 교훈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러한 역학관계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뉴 아메리카 안보 센터의 외교 정책 전문가인 일란 골든버그가 말했다. 그는 “2차세계대전 또는 9/11 이후 전환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것이 아니었으며, 이 아이디어들은 이미 나와있으며, 그 순간의 유동성과 거대하고 거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미국 대중들의 의지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논쟁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우리는 미국이 COVID-19를 이겼다고 믿는 세계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의 숱한 과오에도 트럼프대통령의 지지율은 급등했다. 그가 위기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중국을 악당으로 미국을 굴하지 않는 영웅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고 상상해보자. 그의 집권 2기 동안, 미국은 NATO 및 기타 국제 동맹에서 탈퇴하고 실제적이고 상징적인 벽을 만들고, 다른 나라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다. C세대가 성장함에 따라 외부의 전염병은 공산주의자들과 테러리스트를 대신한 새로운 새대의 위험이 될 것이다.
미국이 다른 교훈을 얻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탄생한 공도의 정신은, 사람들이 외향적으로 국내외의 이웃들에게 눈을 돌리게 한다. 2020년 11월 미국 대선은 “미국 최우선”이라는 정치의 거부감이 될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고립주의에서 국제협력으로 방향을 틀 것이다. 꾸준한 투자와 똑똑한 인재들의 유입으로 이하여 의료 인력이 급증할 것이다. C세대는 감염학자가 되기 위한 학교 에세이를 쓸 것이고, 공중 보건은 외교 정책의 중심축이 된다. 미국은 팬더믹과 기후 변화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끌 것이다.
2030년에 갑자기 등장한 SARS-CoV-3는 한달 만에 방역하는데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