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4/06 04:16:44
Name 랜슬롯
Subject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 기간, 그리고 향후에 끼칠 영향들에 대한 이야기 (수정됨)
피지알의 절대 다수는 당연히 한국에서 하시는 분들이지만 걔중에 저를 비롯한 상당수의 피지알러 유저분들이 아마 해외에서 일을 하시거나 오랫동안 지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벌어질, 사회적, 경제적 이야기를 전문가가 아닌 그냥 일반인의 입장에서 풀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해결법에 정답이란 없지만, 한국에선 비교적 "일상 생활을 유지하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자." 라는 느낌이라면

한국만큼 의료 인프라나 감염자의 동선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를 갖추지 못한 절대 다수의 국가들은

셧다운을 시키고, 음식점도 배달만 가능하고, 기본 생리용품이나 생필품들을 제외한 모든 가게들을 국가차원에 문을 닫고 해외에서 오는

여행자, 혹은 자국민들까지도 막아버림으로써 최후의 카드들까지 모조리 꺼내들면서 막아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어떤 분들도 주장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렇게 할경우 아주 큰 문제가 존재합니다.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막을 것인가?



해외의 뉴스들, CNN, BBC, CBC 등 미국 영국 캐나다 국영 방송들을 보면 아나운서들이나, 혹은 정치인들이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의 핵심은 "Flatten the Curve." 즉, 커브를 낮춰야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https://newsinteractives.cbc.ca/coronaviruscurve/

이 사이트에서 두번째 모델에 보이듯이, 코로나같은 전염성이 극도로 높은 전염병의 경우, 중기에 극도로 많은 인구가 감염되는 상황이

나오는데, 그 중기로 들어서는걸 막는 걸 의미합니다.



이 코로나 사태의 문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고 전 생각합니다.


1. 과연 코로나 방역대책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
2. 스페인 독감과 같은 유행성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은?


1번 문제부터 살펴보죠.

코로나 방역대책으로 한국을 이상적으로 제가 뽑는 이유는 결국

a) 코로나와의 전쟁은 결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많은 나라들이 봉쇄, 쇄국, 혹은 극단적 사회적 거리두기및 모든 가게들을 정부차원에서 닫게 만드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 이 조치

들은 결국 일단 급한 불을 끄자 라는 느낌이지 장기적으로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왜냐면 최소 몇달, 길게는 1~2년 정도 코로나와의

싸움이 될텐데, 1~2년동안 경제적인 마비를 감당할 수 있는 나라들이 있을까요? 지금이야 사람들이 모아둔 저축금이나 정부의 지원금으로

어찌 어찌 버틴다고 하나, 결국에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코로나를 걱정해야할게 아니라 당장 먹고 살아야할 문제가 눈앞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장기전을 염두해둔 싸움을 해야하고, 그 장기전은 우리들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밖엔 방법이 없는거죠.



좀 추상적인 이야기는 내려놓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1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의 해외 여행은 급증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바로 10년전과 해도 비교가 될정도로 저가항공들이 정말 많이 생겨났고,

또 정말 싸고 간편하게 저가 항공들을 이용해서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머 게시판에도 올라온 글인데, 6만원 가량의 돈으로 일본여행을 갈 수 있는 시대가 됬습니다.

서울에서 제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차표가 3만원정도인데 말이죠 -_-;



문제는 코로나의 여파로 여행관련 업종이 받는 타격이죠. 거의 지리멸대 다수는 당연히 한국에서 하시는 분들이지만 걔중에 저를 비롯한 상당수의 피지알러 유저분들이 아마 해외에서 일을 하시거나 오랫동안 지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에 영어 배우러온 어학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학원.


이미 피지알 자게에도 수차례 글이 올라왔듯이, 이런 직종들을 가지신 분들은 말그대로 직격탄을 맞으신거죠.

단순히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이 끝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여행 자체가 없어진거니까요.

또한 숙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단순히 호텔을 운영하시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일반인 수준에서 방을 빌려주는 하숙형태.

까지도 그러하죠.


사실 이 암울한 상황 속에서 가장 암울한 사실은 아마,

[그래서 이 코로나 사태는 언제쯤 진정될 것인가?] 란 질문인 것같습니다.

매번 의료 전문가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할때 기간은 몇주 몇달이 아니라 1~2년 까지 봐야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자택근무라도 가능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그것조차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끼칠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같습니다.




더군다나 글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독감의 경우 1차 시기보다 그 해 겨울에 훨씬 더 피해가 컸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 그래프와 정확하게 비교하는건 맞지 않지만 팬데믹이라는 병을 감안하고 동일하게보면

우리가 겪는 이 1차 시기의 피해가 이정도면


저 2 차시기에 폭팔적인 증가는 상상을 초월할 피해가 될걸로 예상되구요.

그리고 그 2차시기의 피해를 줄이기위해 각국이 노력하는 것이구요.


결론.

이 글을 쓰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할 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했습니다.

단순히 한국의 모델이 이상적이다, 라고 하기엔 한국의 모델을 시간이 흘러도 따라할 수 있는 나라들이 없습니다.

또한 한국의 모델조차도 피해를 억제해주고 있을뿐, 근본적으로 코로나가 존재하는 한 사람들의 두려움으로 인한 소비감소.

또는 직장이나 일터를 잃어버리고 사업이 사라질 사람들등, 너무나도 많은 피해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피해들은 비단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저야 비교적 젊은 편이라 이거도 안되고 저거도 안되면 아예 할 수 있는 일들을 아무거나 해보겠다 라고 하면 되지만

부양할 가족들이 있거나 혹은 평생동안 몸담았던 직종을 코로나때문에 접고 다시 새로운 일을 찾아야한다면 그 절망감은 아마

상상을 초월할 것같네요.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겨우겨우 여러가지 일들을 헤매고 또 헤매다가 드디어 본인에게 맞는 직종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완전히 백지로 돌아간 사람들등..


제가 글로 포함하지 못한 정말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코로나의 문제는 어떻게 보면 현대 인류에게 아마 기록될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 한명의 노력으로 한나라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극복할 수 있는 문제.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무책임한 말로 들릴지 모르지만, 모든 국가들이 협력해서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모두 건강하고 힘내시고 좋은 일있기만 기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06 04:28
수정 아이콘
코로나19가 최초의 1인에서 시작되었다고 가정해보면, 한국이 언제까지 삑사리를 연벙하지 않고 시간을 벌 수 있을지 걱정 밖에 없네요.
klemens2
20/04/06 04:35
수정 아이콘
LA 쪽 어학원은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신규 비자 발급은 막혀서 심각해 보이긴 하더군요. 불안정한 신분으로 캐쉬잡 하시던 분들도 거의 정리당했다던데..
20/04/06 04:38
수정 아이콘
미국 거주중입니다. 주변에 이런 저런 인연으로 알게된 사람들 중에서 멀쩡히 잘 살다가 이번 사태로 인해 순식간에 끼니 걱정해야하는 수준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좀 있어요. 해결 방법은 저도 모르겠고, 그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타격만은 받지 않고 다들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리쑤리랑
20/04/06 04: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스페인독감 R0의 2배 됩니다. 지수함수단위로 증가하는데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말하는 10만~20만 수치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은것이며 110~220만정도 사망자가 일어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아니라 사망자만 110~220만이란 소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후 다가올 경제와 식량 타격에 비하면 미미한것으로 기록될 확률이 높으며 이 쓰나미가 닥칠 경우 약한나라 순으로 맞게 될것입니다. 이미 아르헨티나의 경우 1100만명 이상이 식량 지원 요청을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한국 또한 이 추이로 간다면 이재명 지사도 그랬고, 감염병 중앙위원회에서도 그랬듯이 인구 60% 감염 수치에 최종적으로 도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사실 그 이전에 거대한 경제적 타격이 오는게 먼저겠지만 하여튼 각자도생말고는 답이 없을것입니다.
그린벨
20/04/06 04:49
수정 아이콘
앞으로의 전망은 아주 비관적인 게 사실이죠
솔직히 백신이든 치료제든 빨리 나오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참 이정도면 많이 발전했다 싶다가도 바이러스 하나에 뼈도 못 추리는 것을 보니 정말 인간이 나약해 보입니다. 정말 존재하는지 알 수도 없는 신에게 운명을 맡겨야 할 때가 왔어요 ㅠㅠ
아리쑤리랑
20/04/06 04: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에 인간이 문명사회를 이루게 된 계기가 농업 덕분이 아닌 종교집단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게 괴베클리 테페 유적에서 시사되듯이 인간은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것에 대해 대비책을 세우기보다 신을 찾으며 비는걸 먼저했습니다 심지어 그게 어떤 해답을 내놓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인간이 전근대에 비해서 나름 대단한 진보를 한건 맞긴합니다만, 한국에서 기생충과 전염병이 사라진게 수십년도 안되고 서구조차 의사가 손을 씻어야한다는 현대 기본적인 의료상식조차 갖춘게 채 200년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때문에 세계 최고의 방역 가동 시스템을 무력화시켰는데, 간과한것은 바이러스는 인간의 사소한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이해관계를 고려치 않는다는점이죠.
아이군
20/04/06 05:02
수정 아이콘
외국은 진짜 살벌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나라는 진짜 한국 식 모델 하고 싶어도 못해요.
여기(UAE)는 사실상 모든 입국을 막았는데 하루에 200명 이상 환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들 패닉하고 더 센 정책을 쓸 수 밖에 없죠
현재 저녁 8시 이후에 집 밖을 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벌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 통제령이죠..
그런데 매일 전날의 기록을 갱신하는 중입니다.

그러면 더 패닉에 빠지고......

어떤면에서 한국은 지금 운이 좋은 겁니다. 중기(초기 아님) 중국의 대처는 단호했고 깔끔했습니다(인권 따위는 씹어먹고..). 그래서 타국에서 초기 대처를 잘하면 막을 여지가 있었죠.. 유럽은 그런거 없기 때문에 한나라에서 왕창 발생-> 잠잠해지면 다른 나라에서 왕창 발생 이 반복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 막았는데 이번에는 안쪽에서 튀어 나오는 중입니다. 그러면 뭐 멘탈 나가죠...
아리쑤리랑
20/04/06 05: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한국도 전혀 안심할때가 아닙니다. 현재 감염학과 전문가들이 수도권 폭발 얘기하는건 궤적 그려지는거 및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의 지속적 출현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냥 이게 빨리 끝나고 모든게 다 잘되었으면 하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싶겠지만,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다고 해도 있는 바이러스가 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중국의 자료는 아예 미국 정보부에서 고의적 조작이 있다고 나올정도로 거르는게 맞는 자료입니다.
솔로15년차
20/04/06 05:59
수정 아이콘
전 중국이 통제하며 막은 시점에 이미 다른 나라들도 초기대처 상황이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이 1월20일 전후인데, 사실 주요국가들은 이 이전에 이미 입국했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쩌면 작년 말에.
티모대위
20/04/06 11:05
수정 아이콘
한국이 운이 좋은것도 맞는데, 그건 인식 측면에서 그렇고 (중국이 가까우니까 우리도 위험하다는 의식 때문에 빨리 방역을 시작한것도 운이라면 운이니..) 서구국가들이 안일 그자체였죠. 요즘은 지리적 거리 같은게 별 의미없는 시대인데도 한국 신천지 터지고 할때 서구권은 '아이고 불쌍해라' 이러고 있었으니... 그때부터라도 준비했으면 한국식 방역 충분히 잘 하고 있었을텐데.
종이나무
20/04/06 06:29
수정 아이콘
일본 영해에 있던 크루즈 탑승객들이,

본국에 돌아가 대중교통 타고 돌아간 시점에서,

이미 전염이 시작되었을 것 같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0/04/06 07:13
수정 아이콘
며칠전까진 국뽕이나 즐기고 있었는데 이젠 진짜 답이 안보이네요.
우리나라가 초반대응은 역대급으로 좋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대로 그대로 가서 잘 막아낸다고 해도 경제가 얼마나 맛이 갈지 감이 안오는 상황이고
미국 만으로 200만명이 죽는다면...
정말 2차대전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재앙이 된 것 같습니다. 세계질서가 안변할 수 없을 듯
고타마 싯다르타
20/04/06 07:20
수정 아이콘
저는 어쩌면 고령화에 힘겨워 하던 나라들이 날아오를 기회가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고령자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니깐.

부머리무버라는 말도 생겼다죠?
브레드
20/04/06 07:48
수정 아이콘
일단 잔인한 이야기라는 점은 차지하더라도, 고령화 해소 효과를 얻을만큼 치사율이 높은 건 또 아니라 후유증으로 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늘어나서 복지비용 증가가 더 크다고 봅니다.
아리쑤리랑
20/04/06 07:51
수정 아이콘
그정도 효과를 얻을려면 사망자가 인구 25%정돈 나와야 됩니다
랜슬롯
20/04/06 08:16
수정 아이콘
정말 인간으로써의 감정을 다 벗어버리고 지극히 자본주의 관점에서 보고 작정하고 자연면역으로 가고 치료하는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젊은층들. 노인층들은 모조리 배제 죽던지 말던지 알아서 해라. 라고 접근한다고 치더라도 이득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고령화가 된 사회건 뭐건 간에 고령화 인구가 모조리 싸그리 증발해버리면 그로인한 소비 감소. 거기다가 그 인구 감소로 인한 비고령 인구의 심리 불안. 고령화를 대상으로 한 수많은 직업과 직종들, 다 타격받죠. 이걸 그냥 고령화 사람들이 다 죽는다고 그냥 고령화 문제 극뽁! 하고 넘어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지금 국가들이 난리를 치는게 그냥 고령층에 대한 무한한 애정때문이 아니에요.
뻐꾸기둘
20/04/06 08:53
수정 아이콘
사망자가 고량화를 해소할 정도까지 가면 고령화 문제 이전에 그 여파로 경제 박살나요.
공안9과
20/04/06 07:42
수정 아이콘
밑에 여왕의 심복님 글도 그렇고 치료제 개발이 불가능하다면, 확산을 막기 위한 이 모든 노력들이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땅파서 방역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이 사태가 한 1년만 더 간다면 나라가 망하고, 정부 기능이 마비되어 방역도 손 놓을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대요.
이른취침
20/04/06 08:4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대한 늦출수록 치명율은 떨어질테니따요. 또 그에 대응한 의료기기와 시설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거지요.
공안9과
20/04/06 08:49
수정 아이콘
그 게 언제까지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제가 1년이라고 했지만 그 것도 넉넉히 잡은거고, 늦어도 올 하반기면 결국 우리나라도 일본이나 스웨덴화될 것 같은대요.
사실 저는 여전히 치료제 개발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현재 후보물질이 260여개나 되던데, 그 게 다 꽝일 것 같지는 않네요.
이른취침
20/04/06 08:54
수정 아이콘
네. 불안불안하기는 합니다.
근데 또 심하게 터지면 사람들이 조심할 거라 다시 진정되고 하겠죠.
기본적인 식품과 생필품만 안정적이라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그 피해를 적게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상 섬이기도 해서 입국자 통제도 쉬운 편이니까요.

그리고 얼른 치료제가 나오길 바랍니다. 답답해서 죽겠...
cruithne
20/04/06 12:41
수정 아이콘
하반기까지 시간을 끌 수 있다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병상이 부족해서 죽어가는 일은 없겠죠.
-안군-
20/04/06 12:51
수정 아이콘
대증적 치료(산소공급, 체온유지, 과잉 면역 억제 등등...)등으로 고비를 넘기고 나면, 신체의 면역체계가 정상동작 하면서 치료가 된다는건 이미 나와있는 완치자들을 통해 알 수 있죠.
그래서, 그런 치료를 할 수 있는 한계치 이하로 신규환자의 숫자를 억눌러 보자는게 현재 정책의 요점입니다.
엔지니어
20/04/06 09:46
수정 아이콘
한국모델을 따라할 수 있는 나라가 많지는 않을겁니다.. 그중에서 마스크와 의료 시스템이 가장 큽니다.
전국민이 부족하지 않게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손 꼽는데, 거기에 의료 시스템까지 받쳐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봐요..

저는 캐나다에 사는데 솔직히 굉장히 비관적입니다. 의료 시스템도 공짜인것 빼면 장점을 찾기가 힘든데, 마스크를 생산하고 싶어도 능력이 안돼요. 미국이 캐나다로 오는 의료기기 수출을 막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캐나다인들도 제조업이 빈약하다는 것을 통탄하고 있네요..
보라는고민중
20/04/06 10:59
수정 아이콘
저는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데, 그나마 유럽중에 제일 빨리 셧다운해서 일일확진자는 많이 줄어들었고(일일 1300에서 300수준까지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총리가 마스크 의무화해서 억누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은 국가간 마스크 쟁탈전이 공공연하고, 오스트리아는 곧 하루 50만개 생산예상에서 안도하는 정도인데 국영방송에서는 우리는 한국처럼 남을 위한 배려로만으로 우리 문화(마스크 착용)를 바꾸기는 어렵다 이런 소리나 뉴스로 해대고 있습니다-_-;


오스트리아는 전국민/거주자 상대로 월수입 80퍼센트대의 보조금 정책을 실시해서 일단 3개월간은 보장된 상태이긴 한데, 저는 오케스트라 음악인이라 앞으로 공연이 없는 상태로 클래식계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외에 제가보기 제일큰 문제는
수상이 일단 틀어막기는 했는데 힘들다는 아우성에 슬슬 원상복귀 플랜 잡는것 같고, 무엇보다 이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을거란 인식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몇개월동안 힘들겠지만 참으면 이길수 있다 계속 얘기하고 있거든요.


수상은 젊고 능력있는데 경험까지 많은-_-;; 출중한 인물인데(지금 만34인데 벌써 4년차 수상입니다-_-) 이데올로지에 자유로운 실용주의자라 주변 전문인들의 인식에 귀가 얇은듯 합니다. 빠른 대처는 좋았는데 오스트리아 전체 의식이 확고하지 않은 면이 제일 걱정되네요.



여기는 곧 아침이라 자러가야될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히 지내셔요!^^
랜슬롯
20/04/06 11:27
수정 아이콘
음악계 시군요. 저도 얕게나마 음악쪽을 알아서 그러는데, 어우 힘드시겠네요. 공연하는 쪽도 저희도 다 취소됬는데.. 심지어 1:1로 하는 개인 레슨들까지도 취소되셔서 음악가분들도 엄청 힘들어하시는데... 난감하시겠네요. 힘내세요. 세계적 문제라서 이건 진짜 한 나라에서 문제가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당분간은 계속 싸워야할 것같습니다.
보라는고민중
20/04/06 11:33
수정 아이콘
예 일단은 괜찮지만 새로운 상황에 적응이 제일 중요하겠죠. 감사드리고 랜슬롯 님도 건투하세요!
앙겔루스 노부스
20/04/06 11:58
수정 아이콘
제바스티안 쿠르츠는 정말 보면 볼수록 사기유닛이네요... 거기에 키도 크고 잘 생겼어... 우파지도자라 진보성향인 저로서는 아무래도 좀 못마땅하지만, 이번 사태까지 잘 대처하고 있다니 정말 말이 안 나오네요... 今비스마르크가 과연 오스트리아에 등장한 것인가...
보라는고민중
20/04/06 12:11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진보성향이어서 별 관심가지 않았는데 쿠르츠가 미디아 이미지 전달하나는 정말 탁월합니다-_- 심지어 고등학교때부터 여친이라 사생활도 깨끗하다는 면까지... 저야 투표권도 없어서 상관없지만 이번 지지율 90퍼센트가 넘어간걸로 조사됬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0/04/06 11:59
수정 아이콘
저가항공업계는 정말 완전 고점에서 제대로 물렸네요. 일본여행떄문에 급증한 수요때문에 대거 승인받은게 작년 초인데, 7월에 한일무역전쟁이 터지질 않나, 어떻게든 양국이 타협해볼 거 같은 분위기가 서니 코로나가 덮치질 않나...

저가항공업계의 잘못이 아니란 점에서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587 [일반] [스연] 아이들 미니3집이 공개되었습니다. [37] 아르타니스8802 20/04/06 8802 3
85586 [일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산소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37] 훈수둘팔자18176 20/04/06 18176 2
85585 [일반] [유럽] 메르켈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3인방 [13] aurelius12173 20/04/06 12173 5
85584 [일반] 코로나에 관한 통계 그래프 몇가지 [16] 루트에리노10083 20/04/06 10083 7
85582 [일반] 넷플릭스 추천 다큐 - 죽어도 선덜랜드 시즌2(스포무) [14] 라면10057 20/04/06 10057 0
85581 [일반]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신 의료진들께 보내는 딸아이의 응원 메시지 [44] 지니팅커벨여행12792 20/04/06 12792 101
85580 [일반] 스페인독감, COVID-19 판데믹, 미국, 중국 [11] 모모스201316944 20/04/06 16944 12
85579 [일반] [단상] 크림반도는 다시 우크라이나로 귀속될 수 있을까? [31] aurelius11819 20/04/06 11819 5
85578 [일반] [스연] 시절이 하수상한데 꽃구경이나 합시다. [10] 어강됴리8615 20/04/06 8615 1
85577 [일반] 코로나 방역이 성공한게 유교문화때문? [126] KOZE16286 20/04/06 16286 4
85576 [일반] aurelius님께서 추천해주신 기사를 번역해보았습니다. [27] 간옹손건미축17646 20/04/06 17646 68
85575 [일반] [약스포] 타이거 킹: 무법지대 - 이거 실화냐 [12] 대관람차9218 20/04/06 9218 1
85574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 기간, 그리고 향후에 끼칠 영향들에 대한 이야기 [30] 랜슬롯12929 20/04/06 12929 10
85573 [일반] 일본, 코로나19 [76] UMC23119 20/04/06 23119 153
85572 [일반] 2020년 4월 첫째주 D-차트 : 강다니엘 첫 1위! 엠씨더맥스 6위-옹성우 7위 진입 [11] Davi4ever7399 20/04/06 7399 2
85571 [일반] [만화] xkcd - "병원균 저항성" [17] worcester7930 20/04/06 7930 8
85570 [일반] 토요일 하루매출 커피3잔에 남동생이 울었습니다. [74] 캠릿브지대핳생19121 20/04/06 19121 33
85569 [일반] [스연] 별걸 다 라이브 하는 아이유 - 블루밍 호흡이 가빠져 어지러워 모음 [7] VictoryFood8728 20/04/05 8728 2
85568 [일반] COVID-19 판데믹과 미래 [91] 여왕의심복25514 20/04/05 25514 116
85567 [일반] 식목일이니까 꽃을 봅시다 [22] 及時雨7335 20/04/05 7335 20
85566 [일반] 코로나 2차 파동이 올 것인가? 에 대한 생각 [45] antidote13383 20/04/05 13383 1
85565 [일반] 코로나 2차올까 겁나네요.. [336] 무우도사23971 20/04/05 23971 21
85564 [일반] [스연] 음방에서 무대를 가진 세정의 솔로 수록곡 스카이라인(SKYLINE) [4] VictoryFood7326 20/04/05 73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