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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16:18
갈피는 이해를 해야 잡을 수 있는 것인데 제 글의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 되시나요? 가디언 기사 링크를 열어보면 가슴아픈 사진들이 몇개 보이는데 제가 첨부한 것은 그 기사에 들어 있는 것이지만 가슴아픈건 아니다, 기사 제목을 보면 기사의 요지가 뻔히 짐작되지만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니라 좋은 디테일 (세부)에 있으니 요지에 동의하는 분들이더라도 영어글 읽기가 가능하고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읽어들 보시라, 저는 사진들만 보았다 - 이런 내용이고 지금막 쓴 댓글과 표현상에서도 별 차이가 없는 글인데, 갈피라고 할만한 것도 없는 뻔한 글의 갈피를 잡으실 수 없다고 하시니.. 물론 가슴아픈 사진들 보기 싫은 마음 여린 분들은 기사 링크를 클릭하지 마시라 정도의 함축 정도는 끼워 넣었습니다만..
20/03/20 16:23
기사의 요지가 뻔히 짐작된다고 얘기한 부분이 제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고 부분만 아니면 무슨 얘기인지 다 이해 되시죠?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이사의 요지가 무엇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news-51626357
20/03/20 17:02
야생박쥐 먹어서 걸린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언론에서 계속 문제시 삼은 우한시장도 전파지이지 발원지는 아닐 가능성이 있어요. 중국이 더 투명하게 협조를 구하면 정확해질 것 같은데 요원하기만 하네요
20/03/20 16:19
무분별한 산림개발과 자연파괴로 야생동물이 전보다 살 곳을 잃었고 예전보다 인간들과의 접촉이 잦아지게 되면서 야생동물 밀렵도 증가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의 유행을 비롯한 에볼라, 사스, 조류독감과 같은 새로운 질병에 대한 노출위험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이군요
20/03/20 16:27
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 정도 주장은 코로나 확산 사태 이전부터도 한글 기사들로도 많이 전파되었고 해서 제목만 보고도 이런 내용의 기사라는 것이 짐작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요지가 무엇인지 설명 안 드린 것인데, 뜬굼없는 걸로 보인 분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20/03/20 16:21
사진의 구도가 굉장히 인종차별적이고 무례하네요.
지키는 사람은 백인들만 조명하고 있는 반면, 위험하고 문제가 되는 행동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예제만 보여주네요?
20/03/20 16:38
[무분별한 산림개발과 자연파괴로 야생동물이 전보다 살 곳을 잃었고 예전보다 인간들과의 접촉이 잦아지게 되면서 야생동물 밀렵도 증가]했다가 사실이고 이 사실이 사실이 된것에 서구인들도 책임이 있으니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예제만 보여주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야생동물을 보신용 먹거리나 식량으로 대하는 이들 대다수가 아프리카인과 아시아인 특히 중국인이라는 것도 사실이니 그 점을 예시한 것으로 보면 그리 문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20/03/20 16:23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니라 좋은 디테일에 있으니 요지가 뻔하고 이미 동의하는 주장을 하는 기사라는 것 만으로는 읽지 않아도 될 충분한 이유가 못되요. 영어글이라 신경에너지와 시간이 꽤 지출되니 부담이 된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겠죠. 저는 사진들만 보았어요."
??? 요지가 뻔한 주장을 담은 글이라고 읽지 않으면 안되지만 이 기사는 영어글이라 사진만 보았다는 말씀인가요? '영어라서 읽기 부담되시는 분들은 사진만 보셔도 충분히 제가 느낀 감정에 공감하실 겁니다.' 이정도로 쓰셔도 될법했네요.
20/03/20 16:27
기사의 영문제목을 이해하기 어렵게 적어놔서 다들 확 와닿지 않나봐요
'Tip of the iceberg': is our destruction of nature responsible for Covid-19? '빙산의 일각': 우리의 자연파괴가 Covid-19 에 책임있나? -->> 빙산의 일각 : 코로나 발생은 자연파괴가 원인인가? 말하고 싶은 주제 : 자연파괴로 인한 재해의 발생은 필연적이고 우리 눈에 보이는것은 일부일뿐이다...
20/03/20 16:55
'코로나 발생은 자연파괴가 원인인가?'
--- 저는 직역을 좋아해서, 그리고 기사 작성자가 굳이 'responsible'을 쓴 것에는 기사의 요지와 일치하는 어떤 의미를 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우리의 자연파괴가 Covid-19 에 책임있나?'로 했어요. 물론 기사 작성자는 'Covid-19' 앞에 '발생'에 해당하는 낱말을 집어 넣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
20/03/20 17:05
사진만 보고 어떻게 내용을 이해하라는 건지 모르겠고 여기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사이트지 영어사이트가 아닙니다.
영문 기사 하나 갖다 놓기 보다는 짧게라도 요약하거나 내용을 보충해서 적으셨으면 좋겠어요.
20/03/20 18:16
여기는 자유게시판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우는 나라라면 관심있는 분들 읽어들 보시라고 영문 기사 링크 거는 정도는 가능한 곳이 자유게시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실 제 글에서 영문 기사 추천은 곁가지고 사진이 몸통입니다. 제목에서도 사진을 거론했구요. 물론 그 사진은 보기만 해도, 그리고 번역해드린 기사 제목하고만 연결시켜도 어떤 취지의 사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선입견으로 판명된 것입니다. 즉 '번역해드린 기사 제목하고만 연결시켜도 어떤 취지의 사진인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믿지 말아야 했습니다. [무분별한 산림개발과 자연파괴로 야생동물이 전보다 살 곳을 잃었고 예전보다 인간들과의 접촉이 잦아지게 되면서 야생동물 밀렵도 증가했다. 그래서 야생동물들에게 퍼져있던,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인간들에게도 전파될 위험이 커졌다] 정도의 얘기는 다들 들어 보셨을 것으로, 그래서 다들 기사 제목에서 그 얘기를 금새 떠올릴 것으로 착각한 것이지요. 제가 이곳의 놀라운 필력을 가진 분들 글에 감탄한 나머지 이곳을 드나드는 모든 분들의 평균적인 식견을 너무 높이 본것 같습니다.
20/03/20 18:44
독자들 식견이 낮다고 깔고 가는데 중요한 건 이 글의 무성의함입니다.
어떻게 위험성이 증가하는지 구체적으로 사례만 적었어도 이렇게까지 댓글이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글의 부실함을 독자탓으로 넘기지 마세요. 주장만 하고 아무 근거도 글에 담지 않았는데 독자 식견 운운한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20/03/22 02:43
평소 쓰시는 댓글들이 구구절절 긴 것에 비해 내용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영어/내용/배경지식들을 모르는 무식한 너희들' 에 대한 냉소나 비아냥 같은 걸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20/03/20 17:27
와 나만 이해못하는게 아니였네..첫댓글에 대한 댓글도 이해안되고...
[아래 기사에서 퍼온 사진이에요. 제목만 보고도 요지가 무엇인지 뻔히 짐작할 수 있죠.] : '빙산의 일각': 우리의 자연파괴가 Covid-19 에 책임있나? 이라는 기사에 나온 사진입니다.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죠? [물론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니라 좋은 디테일에 있으니 요지가 뻔하고 이미 동의하는 주장을 하는 기사라는 것 만으로는 읽지 않아도 될 충분한 이유가 못되요. ] : 좋은 글은 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글의 디테일에 있습니다. 내 주장과 똑같은 주장을 하는 글이라고 패스해서는 안됩니다. [영어글이라 신경에너지와 시간이 꽤 지출되니 부담이 된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겠죠. ] : 영문이라 읽기 어렵다는 점도 이해 됩니다. [저는 사진들만 보았어요. 위 사진은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화나는 사진들 사이에 들어 있지만 그 사진들과는 부류가 다른, 보기 괜찮은 편에 속하는 사진이에요:] : 위 사진은 답답하고 화나는 사진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편에 속하는 사진입니다.
20/03/20 18:03
뻘겋게 되어있는 문장들은 중학생 정도의 국어 실력만 있어도 읽는 바로 그 순간+3초면 이해할 수
을, 어휘와 구문 모두 아주 평이한 문장들입니다. 글이라는 것은 무조건 최대한 빨리 이해되게 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그런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잘 쓴 신문기사를 좋은 글의 표본으로 삼는 아주 소박한 생각을 드러내죠.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화나는 사진들 사이에 들어 있지만 그 사진들과는 부류가 다른'과 '답답하고 화나는 사진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편'의 의미는 같지 않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는 문장을 오해하는군요.
20/03/20 18:17
중학생은 물론 고등, 대학 교육까지 받았음에도 3초이상 걸리는건 제가 독해력이 부족해서인가요?
저뿐만 아니라 댓글 반응만 보더라도 이해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반응은 난 글 잘쓰는데 너희들이 이해 못해 이런 태도시네요. 그냥 이렇게 계속 글 쓰시면, pgr 반응은 똑같을겁니다.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20/03/21 12:33
본인 작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시는군요. 그렇죠. 나는 맞고 남은 틀리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에서 일관되게 지적해도 마이웨이~
20/03/20 17:38
요지가 뻔한 것은 개인 의견이고, 타인은 무엇인지 정확히 모릅니다.
남들에게 전하고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뻔한다는 그 내용을 설명해줘야 합니다. 지금 본문 내용만으로는 이해도 쉽지 않고,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신할 근거도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20/03/20 18:55
뻔하게 쓴글 ... 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썼다는 말씀이죠?
약간 용법이 안맞는 느낌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는게 황당하다는 말씀이죠? (글쓴님이 '황당 하다' 는 건 좀 말이 안맞네요. '황당한 글을 쓰셔서' 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첫줄과 둘째줄이 주어가 다른데 구분이 잘안돼서 더 혼란이.... '시비를 거는 걸로 보여서는 안되죠' 라는 거는 그렇게 보여서는 안되는데 내가 그렇게 보였으니 내잘못이다.. 라는 뉘앙스로 들릴수 있습니다. 그런 의도로 쓰신건가요? 그런게 아니시라면 '시비를 거는걸로 보지 마세요'라는게 맞지않을까요. 이 짧은 문장에서 문제점이 보이네요 미묘한 전달력의 결여랄까.. 문장력이 부족하신건지.. 어떻게 읽히는지를 크게 고민하지 않고 쓰시는 느낌은 드네요
20/03/20 18:42
근데 뭔 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올 것을 정말 모르셨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이긴 합니다.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는 글이 있고 글이 서툴러서 이해가 안되는 글이 있는데 이 글은 후자에 가까워보여서 사람들 반응이 이런거거든요..
20/03/20 19:04
제 그 글을 두고 한 문장이 길고 줄도 길어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읽기가 불편하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 외에 가능한 최대한 빨리 읽히는데 적합하지 않은 한 두 가지 형식적 특성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글을 그렇게 쓰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이의 글에는 글은 최대한 빨리 이해되게 써야 한다는, 잘 쓴 신문기사같은 글에만 익숙한 이들이나 할법한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개성적인 스타일이 배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을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구문과 어휘가 엉망인 글도, 곰곰히 생각해야 이해되는 글도 아닌 글을 두고 '서투른' 글 운운하지는 않습니다.
20/03/20 18:47
실례지만 아난님의 primary language는 한국어가 아닌 거 같은데 맞나요?
한글로 쓴 글을 파파고로 영문번역한 다음에 다시 한글로 번역하면 이렇게 나올 거 같습니다.
20/03/20 19:07
머리를 싸매고 읽어야 하는 종류의 글들이라면 한글 글보다 영어 글을 더 많이 읽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치만 저는 하이텔 시절부터 한글로 쓴 글로 수백 분 이상과 논쟁을 해오기도 했죠. 지금도 여러분들이 제 댓글들을 아주 잘 이해해주고 계시네요!
20/03/20 18:49
제가 드리고 싶은 이 글에 대한 감상은 아래 기사와 같습니다.
다들 뻔히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정말 박학다식하시네요. 참 부럽습니다. http://m.kmib.co.kr/view.asp?arcid=0009310092
20/03/20 18:59
솔직히 5번 넘게 정독을 했는데도 먼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독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503이 말하는거와 비슷한 충격입니다...
20/03/20 19:31
글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인터넷에 올린 이상, 글을 누구나 읽기 쉽게 쓰셔야 하시는 게 맞아요.
어디 논문도 아니고 자유게시판 글을 얼마나 현학적으로 쓰셔서 뭔 부귀영화를 누리시려는 겁니까. 유저분들의 식견이 부족한게 아니라 당신의 표현력이 부족한 겁니다. 봉준호도 식견있는 영화를 찍어서 전세계적으로 호평하는게 아닐텐데요.
20/03/20 19:53
우선 제 글은 전혀 현학적이지 않습니다. '현학적'이란 어휘를 이렇게 함부로 쓰면 안 됩니다. 제 글은 중학생 이상이면 거의 읽는 즉시 이해할 수 있는, 엄청 평이한 구문의 글은 아니어도 평이한 축에 드는 구문의 글입니다. 물론 탐이푸르다님이라면 같은 의미의 글이라도 제 글보다 더 빨리 이해되게 썼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 차이는 별게 아니고 그냥 불가피하고 인정되어야 하는 문체 차이입니다. 그런걸 두고서 부귀영화 운운하는 비난을 하는 것이야말로 글을 엉망으로, 서투르게 쓰는 것입니다.
어디에 쓰는 글이든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것이서는 안 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글 쓰는 사람은, 적어도 진지하게 글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식의 글쓰기 태도는 가능한 최대다수의 익명의 독자들의 독해력과 글읽기 취향을 기준으로 삼아 글을 쓰는 태도, 많이 팔리는게 최고다라는 장사꾼적 태도입니다. 글쓰기는 자신을 표현하는 다소간 문학적 행위이고 자신의 글의 모든것 - 그글의 주장하는 바만이 아니라 그 글의 스타일에도 - 에 공명하는 동지를 찾는 행위입니다. 글쓰기에 대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을 수 있게 최대한 읽기 쉽게 쓰겠다는 태도에 동감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한 탐이푸르다님의 독해력이 고등학생 수준 이상으로 향상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20/03/20 21:01
글쓰기는 문학적 행위인 것은 자명하고, 최대다수의 익명의 독자들에게 장사꾼 마인드로 책을 쓰는 사람이 많지만, 글쓰기의 [정치적], [사회적] 기능도 무시되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피지알에서 글을 읽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수준 이상의 독해력이 무조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누군가와 글을 쓰려고 소통하려는 이상, 당신의 그런 관점과 조건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인드를 존중하지만, 그것이 모두가 가져야 할 진리는 아닙니다. 차라리 당신과 독해력과 철학이 일치하는 분들과 이웃을 꾸려 SNS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작성자분한테는 나을 거 같네요.
20/03/20 21:06
당신의 그런 관점과 조건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 '강요'라는 낱말을 그 낱말의 의미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장 속에 들어가도록 강요하고 있군요. 우리 모두의 공유문화자산인 국어에 폭력을 가한 것이죠. 저는 어느 분에게도 제 글을 읽도록, 글쓰기라는 것에 대햔 제 이해를 납득하도록 강요할 수 없습 니다. 저는 국어에 폭력을 가하지 않고 넷티켓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나름 공들여 글을 쓸 뿐입니다.
20/03/20 19:45
차라리 기사 번역해주시는게 더 나았을것 같네요~^^
본인이 영어 실력이 되시는 것 같으니...~ 그리고 끝에 3줄요약이 붙으면 금상첨화~
20/03/20 19:58
네, 여유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니 그러는게 백배 좋았을테지만 글 내용이 너무 뻔해서, 한글 기사로도 충분히 알려진 내용이어서
그리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생태학의 쟁점들에 관심이 깊으니 더 내용있는 글들을 번역해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20/03/20 20:34
글의 내용이 아니라 글쓴이에 대해 코멘트를 다는게 송구스럽습니다만 저도 평소 ‘나의 글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문해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라는 공격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 쓰긴 써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니라 좋은 디테일에 있으니 요지가 뻔하고 이미 동의하는 주장을 하는 기사라는 것 만으로는 읽지 않아도 될 충분한 이유가 못되요. 영어글이라 신경에너지와 시간이 꽤 지출되니 부담이 된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겠죠.] 이게 제일 문제되는 부분인데요, 전형적인 영어 직역체에 가까운데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가 읽어도 ‘이상하다’ 라고 생각할 단락일 겁니다. 결국 ‘뻔한 기사지만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라는 말을 쓴 건데요. 표현의 의아함은 둘째치고 표현 방법 자체가 상대의 의중을 미리 예상해서 ‘그러지 말고 읽어봐라’ 라는 명령조에 가깝습니다. 이런 말을 우리가 언제 많이 들었냐 하면 학창시절에 꼰대라 불리는 선생들에게 많이들 들었죠. 그래서 표현의 이상함 이전에 ‘나의 자유의지를 예측하여 구속하려 한다’ 와 같은 역린을 건드리는 겁니다. 발끈하게 되죠. 댓글에 이어지는 식견 문제도 마찬가진데요. ‘이거 해석이 안되세요?’ 와 같은 문장보다 ‘이곳의 식견을 제가 과대평가 했네요’ 이런건 그냥 대놓고 싸우자는 거잖아요. 전자의 문장도 사실 ‘함 붙자’ 이건데 후자는 ‘이런 무식한 놈들 (혀를 끌끌 차며)’ 이겁니다. 결국 종합하자면 님이 쓴 글이나 댓글이나 ‘내가 당신들보다 훨씬 지적인 사람입니다’ 라는 뉘앙스가 풀풀 풍기잖아요. 실제로 그렇고 아니고는 둘째치고 읽는 사람의 대부분은 태도든 사람이든 부정적으로 평가할겁니다. 우리가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아무리 미사여구로 포장해봐야 결국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줬으면’ 하는 겁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글쓴이의 태도가 느껴지는데 그게 한없이 건방지다면 읽더라도 대충 읽고 다음번엔 읽지도 않겠죠. 글을 잘 쓰고 못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읽는 사람의 식견 문제도 아니고요. 저도 읽어서 기분나쁠 글을 수없이 쓰는데 이런 글은 블로그나 디씨에 쓰는 것이 독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작은 팁을 드립니다.
20/03/20 21:01
창의적인 독해를 해주시네요. 글에는 확실이 글쓰는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는 어떤 태도가 녹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치만 그냥 평이하게 제 글을 '기사의 요지가 뻔히 짐작되고 그 요지에 동의하시더라도 여유가 되시면 읽어들 보시라, 좋은 글의 좋음은 좋은 요지보다는 좋은 세부에 있으니라고 추천해 놓고 정작 본인은 안 읽었다고 고백하고 사진 한장만 달랑 올린, 그래서 제목에 "사진"이 들어간 글'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대놓고 싸우자는 태도 운운도 제 댓글만 고립시켜 해석하니 그렇게 읽힐 수 있는 것입니다. ‘이곳의 식견을 제가 과대평가 했네요’라는 표현은 확실히 제 댓글 상대님들이 읽으면 기분좋아할 표현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그런식으로 댓글을 쓴 맥락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먼저 저한테 과도한 댓글을 다신건 아닌지 조금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성인군자는 아닙니다.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늘 그만큼 돌려주려고 하죠. 그치만 물론 제가 이곳분들의 식견을 과대평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 않은 것을 할말이 없어 했다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곳은 과대평가하기 십상인 곳이죠. 저는 독자확보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제 자신을 표현하고 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나를 알기 위해 씁니다. 설득에 대한 욕심은 하이텔 시절에 이미 버렸습니다. 글읽고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은 그 표현과 정리가 더 정확해지고 내용있어지는데, 한국사회에 대한 제 인식이 더 깊어지는 역할을 자기도 모르게 해주시는 분들이죠. 물론 제가 댓글을 써달라고 그 분들한테 강요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무슨 글을 어떤 문체로 쓰든 그 글이 툭툭 던지듯 쓴 글이 아니라 공들여 쓴 글이고 흥미로운 내용이 있으면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반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걸로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물론 이번 글은 공들여 쓴 글은 아닙니다.
20/03/20 21:49
중학교만 나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고 계속 하시는데 그 반증이 이 댓글들인 것 같습니다.. 진짜 멍청해서 글을 못쓴다기보단 일부러 이렇게 쓰신 것 쯤은 누구나 다 느끼고 있을텐데, 아난님께서 자꾸 모르는 척을 하시는게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 뿐이죠. 정말 한국어를 이렇게 밖에 못 쓰시는거라면 한국어가 서툴다고 밖에는 말씀드릴수가 없고, 그게 아니라면 너무 티를 내고 싶어하는게 살짝 보기 민망합니다.
20/03/20 22:05
짜증난다, 민망하다 - 이런 말은 남의 글에 대고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이에요. 이런식의 댓글에 비하면 인스턴트 식품에 유비될만한 문체가 아니라는 죄밖에는 없는 제 원래 글은 양반이에요..
20/03/20 22:15
맥핑키님의 글이 이해가 안되신건가요? 문체가 현학적이여서가 아니고 면식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시비를 걸고 있는게 이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건데요. 차라리 본문도 영어로 써보시는게 낫지 싶습니다. 고기는 덜 낚이겠지만..
20/03/21 02:31
님이 쓰는 모든 글과 댓글에서 '나는 대단해, 나는 오랫동안 인터넷 커뮤니티를 해왔어' 라는걸 본인 스스로 어필하고 계시는데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은 그걸 자신이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읽는 사람들이 저절로 깨닫습니다. 아 이 사람 뭔가 있구나 어딘가 대단하다 지적이다 똑똑하다 이런거요. 자신의 글을 본인이 평가하는건 안될 일은 아니지만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문제의 답으로는 일반적인 프로세스가 아닙니다. 마치 님이 작성한 본문에 있는 문제의 단락처럼요.
20/03/20 22:09
아무리 청중이 식견이 높아도 화자가 불친절하고 모자라다면 비호감을 느끼고 전달이 안되겠죠. 님 글을 읽고 80%의 사람들이 '뭐야?' '글이 왜 이리 허전해' 라고 느낀다면 님 글의 전달방식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심지어 그런 걸 독자 탓한다면 당신은 아집을 부리는 겁니다. 좋은 재료가지고 이렇게 요리하기도 힘든데 말이죠. 안타깝네요.
기사에는 공감하는데 이 글은 센스나 호소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20/03/20 22:18
다수결로 하면 해리 포터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을거에요. 이곳은 250자만 넘겨도 되는 자유게시판이에요. 어떻게 보아야 하는 지가 명백한 사진 한장 올리고 그 사진과 기사 제목으로 요지가 무엇인지 짐작하기 쉬운 영문 기사 링크단 것이 불친절하고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짓이에요? 물론 '명백하다' '짐작하기 쉽다'는 제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요. 저는 정말이지 그 정도는 다들 아실줄 알았어요. 플리트비체님이 질문게시판이나 이곳에 제가 올린 글들을 검색해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엄청 친절하고 자세하게 글을 올리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누구라도 언제나 그럴 수는 없고 가끔 가벼운 별 내용 없고 그리 심각하지 않은 글 올릴 수도 있고 저처럼 생각해서 제가 올린 글같은 글 올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자유게시판인거에요. 본인이나 다른 분들이 이상한 선입견이나 자격지심에 젖어 남의 별거 아닌, 죄지은거 없는 글을 두고 이러쿵 저렁쿵 핀잔을 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할거에요.. 그리구 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한테 호감을 끄는 글을 쓸 경제적 필요같은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니 센스니 호소력이니 하는거 관심 없어요.
20/03/20 22:45
타노스처럼 즐기기 위한 것이 목적인가요?
아니라면 글쓰기는 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짓기 본연의 기능, 자게가 지향하는 목표, 본의 아니게 댓글들이 공격적이라고 느끼시는 것을 보면 원래 의도하신 것에 한참 못 미치는 글이네요.
20/03/20 23:13
수천명이 읽는 글에, 그리고 글 하나에 뜻하지 않게 공격적인 댓글이 몇개 달렸다고 해서 의기소침해 글쓰기를 안 해야 한다면 저보다 먼저 안 해야 할 분들이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치고는 점잖은 편인 이곳에도 수두룩할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그 댓글들을 편협한 마인드의 산물들이라고 느낍니다. 불쾌했을 뿐 의기소침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20/03/20 22:50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건지는 알겠는데.. 글을 참 못쓰시네요. 영어에 익숙하신건지, 영어를 직역한 글을 보는 느낌입니다. 시중에 글짓기관련 책도 많이 있으니, 읽어보시고 연습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그냥 권유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게 없으니 두고 보는게 좋을 거 같네요.
20/03/20 23:13
크크 중학생 이상이면 다 읽을 수 있는 글이라니...여기 글 이해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을 너무 무시하시네요.
제가 보기엔 님 글이 중학생 쓰기 수준도 안되는 문법능력으로 쓰신거 같네요.
20/03/20 23:22
자신이 무얼 어떻게 보았다는 내용이 전부인 글은 일기장이 아니라 남들 보라는 게시판에 쓰면 아무런 의미도 없죠. 게시판에 쓰는 글에서는 그렇게 본 이유/근거를 밝혀야 하는 것이고 이유/근거가 없고 주장만 있는 글은 못배운 이들이 즐겨 쓰는 것이죠. 물론 '못배운'과 '가방끈이 짧은'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20/03/21 00:10
그러게요. 자신 뇌속에 있는 생각을 그대로 글로 써내면서 남들이 이해 못한다고 그걸 남탓으로만 하면서 본인이 얼마나 교만한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나보네요.
이런 소리 안 들으시려면 중학생한테 작문 강의 좀 듣고오세요.
20/03/21 00:33
어려운 글이 아니라, 그냥 못쓴 글이죠.
최소한 한국인이면 한국어답게 글을 씁시다. 한국사람이 한국말로 글쓰는데도 영어식 어순의 직역체로 글써진다는게 잘쓰는것과는 거리가 멀죠. 영어식 직역체의 글이 '잘 차려진 요리와 같은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문제가 있는겁니다. 그건 그냥 요리의 기본도 안된거에요. 최소한 한국어답게 한국식으로 글을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20/03/21 00:50
'한국어답게'라는 것에 대한 정의도 없고 영어식 어순의 직역체라는 주장의 근거도 없는 글을 쓰셨네요. 게시판에서는 이런식으로 알맹이 없는 글을 쓰면 안됩니다.
20/03/22 07:49
[이곳은 250자만 넘겨도 되는 자유게시판이에요.]
말씀하신대로 여긴 자유 게시판이에요. 아난님이 뭘 쓰든 상관 없는 것 처럼 Restar님고 뭘 쓰든 상관 없어요. 남한테 지젓질 맏시 싫으시면 남 지적질도 하지 마세요.
20/03/21 08:51
음.. 언어를 공부할 때 모국어, 네이티브라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알 것 같네요.
사용하신 단어는 평이한데, 문장 구성이나 어투 등 한국말을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어색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댓글 쭉 보니 글쓴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대부분, 마치 한국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쓴 글을 원어민 입장에서 읽었을 때 받는 느낌일 것 같아요. 마치 제가 영어로 쓴 글을 외국인들어게 보여주면서,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니들이 왜 이상하다고 느끼는지 모르겠다 라는 느낌? 사용하신 단어들은 평이하죠. 문맥이나 구성이 어색한거구요.
20/03/22 02:47
크크 제 영문 이메일도 저렇겠죠 ㅠㅠ 라고 쓰다가 생각해보니 저런 식인데 심지어 저는 쓰는 단어 수준까지 처참해서 이것보다 세 배로 구릴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20/03/21 23:27
글 진짜 어지간히도 못쓰시네요 정말
우리나라 중학생 평균 실력도 안될 것 같은데 엄하게 읽는 사람들을 탓하는 모습이라니 참.. 컨셉이라도 이상하고 실력이라면 더 희한하고..
20/03/21 23:29
어렵게쓰지 마시고 어려운 내용을 쓰셨으면 좋았을텐데
본문사진으론 기사내용이 전혀 유추가 안되는데 본문에서 말씀하신 "첨부기사를 읽지 않아도 괜찮은 사유"인 수고스러움때문에 진짜로 안읽은 저는 본문이 이해안간다고 짜증내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크크
20/03/21 23:31
집중적으로 비판받고 있는 사람에게 굳이 비판 더 하는거 좋아하진 않는데 글쓴분 태도가 재미있네요. 현실의 지인들에게도 그렇게 대하시지는 않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사람들 다 떠나요.
20/03/21 23:37
여기 이해 못하겠다고 댓글 단 분들 중 다수가 이미 우리나라 문이과탑티어 직업가진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이해못하면 도대체 어느 천재가 와야되는건지?
20/03/21 23:38
여기 수준이 당신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것 같군요. 궁금한데 혹시 통하는 커뮤니티 찾으시면 어딘지 알려주세요
어떤 반응이 모범적인 반응인지 가서 참고하겠습니다.
20/03/21 23:46
영어로 문장을 먼저 떠올리고 한국어로 직역하면 이런 식의 문장이 될까요? 아주 간단한 내용을 이렇게도 어렵게 전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만 봐도 뻔한 요지의 기사다. 그래도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영어 기사라서 불편할 수는 있겠다. 기사에는 보기 불편한 사진들이 많은데 개중에 괜찮은 사진을 골라 보았다."
20/03/21 23:56
웹툰 나이트런식 글쓰기 같은데요
"정체된 고대 황족에서 능력만을 위해 각 우수종이 섞여버린 잡종인 우리 남매에게 존재하는 너희의 핏줄은 자랑스럽진 않지만 나의 하나고 분명 힘이었다."
20/03/22 01:18
나이트런쪽이 좀 더 이해하기 쉽네요...
[우리남매 성능충이 만든 교잡종인데 너네 혈통도 그중의일부였음, 근데 너희 별로야] 아닌가요
20/03/21 23:59
아시겠지만.. 피지알에서 이런 반응이라면 다른 왠만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할 게시물입니다.
피지알이니까 그래도 이렇게 피드백 해주는거에요...
20/03/21 23:59
당장 이 글 댓글에서도(많이 삭제 됐지만) 오타만 제외하면 읽기에 무리없는 표현을 쓰고 계시고
아래에 다른 글 두 개도 평이하게 쓰셨는데... 대체 왜 이 글은 이렇게 난해한 지, 그리고 난해함을 말하는 댓글에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답하신 건지 알 수가 없네요.
20/03/22 00:02
이런글은 머리속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을 못하는걸까요?
아니면 일부러 어렵게 쓴 .. 아닌데 어렵게 쓴건 아닌데.. 독해도 쉽지 않고 의미전달도 잘 되지 않는 글이네요.
20/03/22 00:25
댓글에 난독인분들 많네요.
우리의 핵심목표는 제목만 보고도 요지가 무엇인지 뻔히 짐작할 수 있다 하는것을 정신을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될것라고 생각하신다 이말 이신거잖아요
20/03/22 00:28
작문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글쓴이의 태도가 문제 아닌가요? 물론 글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테고 별 재미도 없는 내용일꺼 뻔하니까요
20/03/22 00:35
제 번역 능력을 테스트해봐야겠네요.
'아래 기사에서 퍼온 사진이에요. 제목만 보고도 요지가 무엇인지 뻔히 짐작할 수 있죠. 물론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니라 좋은 디테일에 있으니 요지가 뻔하고 이미 동의하는 주장을 하는 기사라는 것 만으로는 읽지 않아도 될 충분한 이유가 못되요. 영어글이라 신경에너지와 시간이 꽤 지출되니 부담이 된다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겠죠. 저는 사진들만 보았어요. 위 사진은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화나는 사진들 사이에 들어 있지만 그 사진들과는 부류가 다른, 보기 괜찮은 편에 속하는 사진이에요: ' '사진 출처는 아래에 링크한 기사입니다. 제목만 보셔도 그 핵심 내용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세부적인 내용이 좋은 글이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기사 사진들을 보면서, 가슴 아프고 답답하고 화가 났습니다. 위에 올린 사진은 그중에 그나마 덜 자극적인 것을 고른 것이고요. 길게 쓰여진 영어 기사라서 읽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사진만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저도 사진만 봤거든요.' 이렇게 번역해봤는데요.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디테일이 좋은 기사다. 난 사진만 봤다.' 이 부분이네요. 사진만 보셨는데 디테일이 좋은 글인지는 어찌 아시는지, 이 점이 좀 이상하군요. 사진의 디테일이 좋다고 하시는 건 아닐테고요. 잘못 번역한 것 같기도 합니다.
20/03/22 01:00
아래 링크한 기사에 있는 사진입니다. 제목만 보고도 기사가 말하려는 요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점에 동의하니 굳이 읽지 않으려는 분들이 계실텐데 그래서는 안됩니다.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그런 요점이 아니라 디테일에 있으니까요.] 물론 원문이 영어라 부담된다면 그건 이해합니다. 저도 그래서 사진들만 봤습니다. 위 사진은 가슴 아프고 답답하고 화나는 사진들 중에서 보기 괜찮은 사진을 고른 겁니다.
제가 해석해 본 내용인데 세번째 문단을 저는 다르게 이해 했습니다.
20/03/22 01:12
실은 저는 본문 첫 부분을 보고 헷갈린 점이 '~ 사진이에요. 제목만 보고도 ~'가 '사진 제목'이라고 말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사진에 문장이 써있었고요. 그런데 그 문장 앞에 x가 표시되어 있더군요. 'X They are friends. Not food!' 반전이 있는 기사인가? 란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 기사입니다. 제목만 보셔도 ~' 이렇게 번역해봤습니다. 뒷 문장과 단어가 바로 연결되어야 혼동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추측컨대, 원래 써놓은 글이 있는데, 글자수를 맞추려다보니 더 집어넣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감정적인 군더더기가 덧붙어서, 문장이 이상하게 꼬인 것 같고요. '아 진짜 뭐 이런 사진이~ 나 좀 짜증나고 화남. 이거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해. 동물 보호해야 한다고! 안 읽으면 어떻하지? 뭔 이유로 안 읽는다고 할까?' => '이미 안다고 안 읽는 건 충분한 이유가 못되요. 그러나 영어라고 안 읽는 건 충분한 이유가 되겠지요. 그럼 사진이라도 보세요.' 라고 적으신 것일거라 추측합니다.
20/03/22 04:19
한박님 번역본은 두번이상 읽으면서 의미를 파악하려는 노력없이 바로 읽히는데, 원문은 대여섯번 읽어도 이해가 안돼서 문장구조까지 분석해가면서 봤으나 내가이해한게 맞는지 확신이 안섰네요.
20/03/22 00:50
글은 보는 사람이 알기 쉽게 쓰는게 쓰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게시판에 올린다는 건 뭔가를 전달하거나 같이 봐주길 원하거나 해서 일텐데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진짜 모르겠어요.
20/03/22 00:56
설명이 매우 부족한 글입니다. 제목만 보고도 요지가 짐작된다로 시작하는 글에 제목이 제일 밑에 있으면 중간내용이 들어옵니까?
그리고 굳이 링크 클릭해서 영문 기사 읽어야 하는데 본문은 구체적 요약이나 의견 등이 아니라 두루뭉술한 감상 정돈데 결국 일기장 글인거죠 물론 일기장글 쓰면 안되는건 아니지만 댓글이라도 좀 친절하게 다셨으면 아 그런거였구나 할텐데 식견타령이라니..
20/03/22 01:06
이런 글과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난 하나도 잘못되어있지 않아 이해못하는 너네가 문제인거지.
그런데 여기다가 굳이 글을 쓰는 심리는 아마 우매한 네놈들을 내가 가르쳐주마 이런 심리상태...인건가요? 그정도가 제 상식에서 상상할 수 있는건데
20/03/22 01:17
같이 쓰는 게시판이니 읽기 편하게 다듬어달라 요청 정도는 할 수도 있겠지만 글이 어렵다고 린치하는건 처음보네요. 댓글 흐름 참 기묘합니다. '글이 잘 안 읽히는데 내가 멍청한 거 아니고 이 사람이 못 쓴 거 맞지?' 라는 요지의 댓글만 열댓개가 달리니..
20/03/22 01:26
어휘가 수준이 높다고 생각해서 본인이 글을 잘 쓰시는줄 아시나본데 쓰는 어휘의 개념도 혼용하고 있고 주술 구문 안맞는것도 심한 그냥 못쓴글이 맞아요
님보다 박식한 유시민 같은 작가글 한 번 읽어보세요 글이 죽처럼 술술 넘어가게 쓰는게 진짜 박식한거지 어디서 독자탓 하면서 본인이 유식한척을 하십니까 재수없게
20/03/22 01:41
저는 번역가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왜 이분 글쓴 스타일이 영어 직역체 같이 느껴지고 읽기 어렵게 느껴지시는지 조심스럽게 부연해보겠습니다.
영어는 주어부와 술어부가 바로 붙어 있는 언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주장의 핵심이 문두에 위치하고, 그를 뒷받침 하는 설명이나 디테일한 정보 및 예시는 얼마든지 길게 뒤에 붙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장황한 문장이라도 비교적 쉽게 글의 요지가 독자에게 전달되죠. 반면에 한국어는 주어부가 문두에, 술어부가 문미에 위치하고, 부연설명이나 정보는 그 사이에 위치하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정말 어지간한 글쓰기 고수가 아닌 이상, 주어와 술어사이에 위치하는 정보량이 많아질수록 주어와 술어의 일치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영->한을 번역할때 이와 같은 두 언어의 특성을 유의하려고 합니다. 짧은 문장이면 상관 없지만, 긴 영어 문장 1개를 한국어 문장 1개로 번역하게되면 주어와 술어사이에 온갖 정보와 근거와 예시가 때려박혀서, 한국 독자가 보면 "숨막힌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와 같은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이 돠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한국인의 사고흐름과 유사하게 영어 문장 내 정보를 재배열하거나 아니면 문장을 쪼개는 방식으로 이와 같은 혼란을 없애려고 노력하죠. 글쓴분의 한국어를 보면 마치 제가 대학원 1학년때 3~4줄짜리 길이의 영어문장을 어떻게든 하나의 주어부와 술어부를 가진 1문장의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했을때와 같은 답답함이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20/03/22 02:06
번역가분 또는 언어학자분들 보면 항상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저도 글쓴이분이 지적받는 것과 같은 부류의 문제에 항상 시달립니다. 한국어로 글을 쓰려고만 하면 어디서 끊어야 할지, 쉬운 문장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문장의 의미가 잘못 읽힐 가능성은 없는지 고민하게 되고, 실제로 많은 경우에 저도 제가 쓴 문장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저는 사실 지금껏 이것이 "한국어는 미완성 언어야!" 내지는 "한국어는 근본이 없어서 글쓰기에 부적합해!" 라는 식으로 회피해 왔는데, 제가 글을 못 쓰는 건지, 아니면 한국어 글쓰기가 원래 힘든 건지 질문드립니다. (같은 의미를 가진 영어 논문은 잘만 써집니다 -_-)
20/03/22 02:39
윗분은 아니지만 흥미있어하는 주제라서 좀 껴들면,
개인적으로 한국어의 단점은 단순할 수 있는 표현도 복잡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며, 뜻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다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영어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단점의 일례로 성경만 봐도 영어로 훨씬 간단히 표현되는 문장도 이게 뭔소리여? 하는 한국말로 번역될 수 있는 것처럼요. 물론 위 예시의 경우는 번역의 퀄리티 문제로 일축할 수도 있겠으나, 그 외에도 한국어의 표현이 영어보다variation 이 훨씬 많다는 건 익히 알려진 언어의 특성이니까요. Did you eat dinner? = 저녁 먹었어? 저녁식사했나? 저녁 진지 잡수셨습니까? 저녁은 드셨어요? 등등 그 외에는 읽는 사람이 같은 Native라고 했을 때, 좋은 글쓰기 스킬을 습득하는 난이도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한국어가 미완성 언어라던가 글쓰기에 부적합한 언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위에도 말했듯이 표현하고자 하는바를 더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20/03/22 02:51
크크 저격수님만 그렇게 느끼시는게 아닙니다. 저도 정줄놓고 문장 쓰다보면 주어-술어가 따로 노는 비문을 쓰곤 합니다. 심지어 한국어 공식 문서(정부 서한, 기관 보고서, 교수 기고문 등등)에서도 정말 글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추측하기 어려운 비문을 많이 봅니다. 한국말로 얼핏 보면 괜찮은것 같은데, 영어 어순으로 재배열해보면 비문인것이 확연히 드러나죠. 이런 글들은 정말 의뢰받은 번역가들 머리를 쥐어뜯고 싶게 만듭니다. 정말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기술 보고서 말고, 호흡이 긴 문장을 구사한 글 중 제일 비문이 없었던 글은 삼성 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책이었습니다.
반면에 영어 원문을 받았을때 그 문장이 비문인 경우는 현저히 드물긴 합니다. 다만 이것은 영어가 한국어보다 우월하다기 보다는, 언어 사용자들의 문화와 정서를 표현하기 적절하게 해당 언어가 형성된거라고 보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어는 논리적인 주장을 구사하기 좋은 언어지만, 한국어는 문장을 짓고 말맛을 살리기 좋은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느낌적 느낌으로 제게 영어 문장은 레고 블럭을 만진단 느낌이고 한국어 문장은 캔버스에 수채화 그리는 느낌이에요 크크 마지믹으로 부족하나마 한국어 문장을 작문할때 팁을 드리자면, 1. 먼저 조사 사용을 유의해주세요. 대부분의 비문이나 내용 혼란은 조사의 부적절한 사용에서 오더군요. 2. 그리고 엔간하면 너무 욕심을 부려서 주어와 술어 사이에 많은 정보를 끼워넣지 마세요. 아니면 한국어 어순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이용해서 방금 전 문장처럼 주어-술어" 간격을 줄여주는 꼼수를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한국어 어순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은 독자에게 문장이 다르게 읽힐 여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과 같기 때문에 너무 남용하셔도 안됩니다. 문장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바가 비교적 명료할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3. 그리고 정히 긴 문장이 쓰고 싶으시다면 쉼표를 적절히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긴 문장 사이에 들어가 있는 쉼표는 독자의 주의를 환기하고 문장의 흐름이 변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20/03/22 07:17
문장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거라 그렇습니다. 의식적으로 1문장에 1내용, 안긴 문장과 안은 문장의 사용 배제, 접속사 사용 줄임, 쓸데없는 대명사 (~것 등등) 의 미사용만 주의하셔도 영어와 확 달라진 문장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문장 짧게 써보시는 것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짧은 문장은 긴 문장보다 쓰기 힘듭니다.
20/03/22 17:12
영어라고 별다르진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부득이하게 동남아권 바이어들과 영어로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일을 했던 적이 있는데,
같은 영어라도 의미파악이 진짜 힘든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 중에 옥스퍼드에서 학위를 받은 분이 한 분 있으셨는데, 제가 영어를 잘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분 메일에는 매번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깨달았죠.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영어 공부하면서 봤던 문장들이 유명 소설이나 저널 등에 올라온 잘 쓰여진 글이라 잘 읽혔던 것 뿐이라는걸..
20/03/22 19:05
저격수님이 쓰고 싶어하는 스타일의, 근거가 분명하고 글의 각 요소가 논리적으로 명확히 구분된 형태의 글쓰기에는 영어가 더 잘 맞는다고 저도 느낍니다.
한국어는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을 할때 유리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영어로는 명확한 표현이 되는데 한국어로는 이것저것 쓸데없는 말이 자꾸 들러붙게되는 경우가 생기고, 반대로 한국어로는 수월하게 표현되는데 영어로는 한문장으로 정확하게 같은 뜻을 전달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도 생기는 듯하네요.
20/03/22 02:31
'물론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니라 좋은 디테일에 있으니 요지가 뻔하고 이미 동의하는 주장을 하는 기사라는 것 만으로는 읽지 않아도 될 충분한 이유가 못되요.'
이걸 영어로 번역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20/03/22 03:00
흑흑 제가 방금 번역 초고를 끝내고 와서 머리 굴리긴 너무 귀찮아서ㅜ 번역하기보다는, 저문장을 영어로 쓴다면 어떻게 배열할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읽지 않아도 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요지가 뻔하고 이미 동의하는 주장을 하는 기사라는 사실만으로는/왜냐하면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니라 좋은 디테일에 있으니까요.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20/03/22 01:52
운영 메시지
제 착오로 펌글규정 위반에 대해 벌점 4점이 부과되었는데요. 해당 벌점 처분을 취소하고, 벌점을 복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회원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20/03/22 03:27
저라면 이렇게 썼을 거 같아요.
첫 글이 어땠는지를 몰라서 수정된 버전을 보고도 조금 난해하다 싶어 제 버전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제 해석이 글 쓰신 분의 의도와 거의 맞기를 바랍니다. [아래 기사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제목만 보고도 요지가 무엇인지 뻔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에이즈 이래 상당수의 인간에게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들이 야생동물들에서 인간에로 옮겨온 사실들은 잘 알려져 있죠. 이 바이러스들의 발생은 야생동물의 터전을 파괴해 그곳을 인간의 땅으로 만들고, 야생동물을 마구 사냥하고 섭식한 결과인 셈입니다. 이 기사를 포함해 좋은 글의 생명은 좋은 요지가 아닌 좋은 디테일에 있습니다. 이 기사의 요지가 아무리 뻔하고 이미 동의하시는 주장을 하는 내용이더라도 시간의 여유가 있고 영어독해가 되는 분들이시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저는 이 글에선 사진들만 보았습니다만, 조만간 이 글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되 더 이론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번역해 올릴 예정입니다. 아, 이 글을 열자마자 보이는 사진은 기사에 실린 사진들 중에 그나마 덜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화나는 사진입니다. 보시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으실 겁니다.]
20/03/22 04:33
원글 보다 훨씬 잘 읽힙니다. 하지만 글쓴이 본인도 안읽고 사진만 본 글을 먼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서 우리에게 일독을 권했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글의 요지보다 글의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면서 정작 본인은 사진만 본다?
20/03/22 08:56
지금 보는 제 입장에서 본문은 이해가 됩니다만 이게 수정이 된 거였군요
두번째 줄 사실을 잘 알려져있습니다 을을 은으로 바꾸면 더 읽기 편해지겠네요 그리고 5번째 줄이 좀 장황하긴 해요..크크 레벨업까지 당할 게시물인가 싶긴한데 글쓴분께서 공격적인 어휘를 쓰셔서 다들 줄줄이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게 되었네요
20/03/22 09:04
저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이해하기 쉽게 쓰인 글 또한 좋아하지마는 그렇다고 어떠한 글이 어렵다고, 그래서 불친절하다고 빈정거리는 것은 싫어합니다. 애정을 갖고 비판하면 그만일 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을 아우르는 모든 세상일에 있어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 감정은 좀체 다잡기 어려운 법이죠.
그것과 별개로 만약 쓴소리 듣는 당사자의 입장이라면 자세를 낮추며 살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싸늘한 태도로 일관하고 틀린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말이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오해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되고, 본인의 생각과 지식은 더욱 정교해지기 마련이며, 일상적인 불화에도 항상 대상을 사랑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도 스스로 되돌아볼 기회를 주며, 정서적으로도 좋죠. 저는 글이 읽기 어려운 것, 그리고 설령 틀린 주장을 하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팁만 좀 드리고 싶었습니다. 유연해지면 좋아요.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아낌없이 행복해집니다. 마음만으로 상대를 녹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주장을 전달하는 데도 언제나 도움이 될 겁니다. 다만 조직적 차원에는 이 지침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어요. 사람들은 호구 되기 싫어하고 누군가를 호구 만들려는 꼴도 몹시 싫어하거든요. 개인이라면 그러려니 하지만, 공식적인 창구에서 선 넘었다 싶은 사람까지 푸근한 눈빛으로 받아 준다는 인상을 준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해 볼 만하다 싶어서 받아들인 부분이 있어도 말이죠. 여기부터는 본인이 따뜻해서만 돼서는 안 되고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노련할 필요가 있겠지요. 어쨌거나 고민을 하신다면 싸우는 고민을 하지 마시고 내가 싸우지 않는 사실을 사람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을 걱정하시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아난님만이 유독 무언가 틀렸다거나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무언가 부족하기 마련이고 그것을 까칠하게 지적하면 까칠하게 반론하기 마련이거든요. 글 자체도 그래요. 제가 독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평소에 훨씬 더 이해하기 어려운 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생각해요. 제 글이 그래서 잘 알거든요. 뭐 다들 비슷한 처지겠죠. 유독 이 글의 댓글들은 이해하기 쉬운 편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크크.. 글 잘 읽었습니다.
20/03/22 21:31
첨에 내가 난독인가 싶어서 댓글읽다가 휴우 하고 다행이네 했는데... 퇴고된 글이라니... 전 난독이 맞았군요.
글쓴이분이 레벨업되어 댓글은 못다시겠지만 , 왜 본인이 그림만 본 글을 다른사람도 디테일까지 읽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가요. 상식적인 글쓰기는 “사진만 봐도 이해가 가는 기사이지만, (내가 다 읽어보았는데) 요약하기에는 (좀 귀찮고) 원문의 뉘앙스를 못살리거나 오해하여 전달할 수 있으니 시간을 들여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며 원문으로 읽어볼 가치가 (디테일이 훌륭하다던지 이런이런이유로) 있는 기사이다.” 이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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