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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14:17
수도권이 조혼인율이 높은게 당연한 현상이죠. 혼인 적령기 인구가 그쪽에 다 몰려 있을 텐데.
지방이 집값싸니 뭐니 해봐야 결혼할 사람 자체가 없는데 조혼인율이 높을 리가요.
20/03/20 14:18
전 금전적 여유는 있지만 오히려 그렇다보니 결혼 안해도 싱글로 얼마든 재밌게 지내고 있어서 결혼을 왜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척들이나 부모님이 결혼 압박준다고 그거때문에 결혼하는건 더 아닌거 같고. 사회적인 결혼에 대한 중요성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개인적인 필요성은 못느끼겠고.. 그리고 이건 뻘플이지만 제목보고 순간 중국에서 코로나와 이혼증가의 상관관계가 생각이 났네요;
20/03/20 14:33
전에 돌아다니던 짤방 중에 20살짜리 여동생이 군대가는 남친이랑 혼인신고했다가 취소 못하냐거 울고불고 했다는 게 있었는데 그 영향으로 허수가 줄어든 것도 있지 않나 싶습미다... 크크크
20/03/20 18:50
전설의 돌싱년... 돌대갈싱싱년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94967
20/03/20 14:30
저는 그것 이전에 일단 집을 살 수 있느냐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 집 마련할 능력이 되는 사람은 어떻게든 금방 결혼하는 것 같더군요.
20/03/20 14:28
요즘은 결혼해도 혼인신고 안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져서 그것도 고려해봐야할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줄어들고 있긴 하겠죠
제 주변만 봐도 일단 2세는 어떻게든 분양받고 가지려고 하고 각자 청약넣기위해 주소지 따로 두고(한명은 위장전입이겟죠) 산다는 사람이 꽤 있더라고요
20/03/20 14:33
서로 이해하고 힘을 합쳐 살아간다는 생각보다는 상대방 때문에 인생이 힘들어 진다는 생각이 팽배해졌으니 더 많이 결혼을 할리가 없죠.
20/03/20 14:33
인구구조도 한몫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네요.
인구 천명당 결혼 건수이니까 아무래도 혼령기의 인구비율이 줄어드는 상황도 일단 저 수치의 감소에 한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20/03/20 14:35
근데 지금은 아이를 낳을수 있는 인구수 자체는 적지 않은 시기입니다. 현재 극악의 출산율에도 인구감소가 아직 안오는 이유가 아이를 낳을수 있는 커플의 절대적 수 자체가 많아서 아직 버티는 거라고 하거든요.
경제적 문제든, 사회인식 문제든간에 지금 이건 되게 심각해 보이네요
20/03/20 14:36
집이 지금보다 덜 비쌌고, 수도권 집중화가 지금보다 덜했죠.
부모님 세대가 신혼당시에 집 사기위해 필요로 했던 노력보다, 지금 세대가 신혼때 비슷한 수준/위치의 집 사기위해 필요로 하는 노력이 엄청 차이나긴 할 겁니다.
20/03/20 14:51
근데 PIR (price to income ration)을 보면 1986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그간의 공급덕분인지 주욱 감소하여1998년 이후부터는 40언저리에서 놀고 있긴 합니다. 강남아파트 PIR도 부모님 세대 수준으로 올라가진 않네요.
20/03/20 14:43
신혼에 요구되는 집의 최소 기준치(?)가 높아진 것도 한몫하지 않을까요?
결혼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좀 가혹할 정도로 높게 바뀐 것 같아요 남 눈치 많이 보는 우리나라 특성상 무시할수도 없고...
20/03/20 14:47
제가 33인데 서울은 전세로도 어렵고 그냥 경기도 성남(현재 거주)이나 광주에 30평대 빌라 하나(2~3억) 사서 평생 살려고요
같이 살 여자 있으면 살고 없으면 그냥 결혼 안하고 하하..
20/03/20 17:09
신혼부부면 60%까지도 대출 되려나요? 호갱노노 들어가서 서울지도펴고 아파트 10평대 4억이하 찍으면 꽤 많이 나옵니다. 강동구, 노원구, 구로구, 관악구, 광명시 이런 덴 많고, 서초구에도 있네요.
20/03/22 18:45
한몫이 아니라 정확한 이유입니다.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세대치고 안정적인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는 사람은 극소수였죠. 빌라 전세만 해도 다행.
20/03/20 17:05
집없이 결혼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형님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게 있긴했지만.. 누나들은 원룸에서 시작... 집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 의식이 문제입니다. 70년 초반생까지는 결혼안하는건 상상할수 없는 일이었고 70년 중반 x세대까지는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정도의 포지션.. 70년후반+ x세대는 30대 후반까지는 결혼해야지 하다가 나이 더 먹고 포기... 80년대 초반생 부터 결혼 꼭 할 필요없지 않나? 80년 중후반부터 결혼 하지마...
20/03/20 21:24
실제로 85년생 이후 출생자부터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회의적으로 돌아섰다는 기사를 최근에 본 적이 있습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조차도요.
20/03/20 20:27
옛날엔 집을 사서 결혼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겁니다. 집이 있더라도 요즘처럼 아파트가 아닌 작은 단칸방이라던지 작게 시작해서 솔직히 결혼하기 쉬웠습니다 거기다 옛날엔 결혼이 필수인 시대라고 결혼도 빨리 했죠 30살이면 노총각 노처녀 이야기가 나왔으니...
요즘 시대가 결혼하기 난이도가 무지막지하게 높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여성들이 대부분 사회진출하니 자연스레 눈이 높아졌는데 (아파트 전세) 집값이 상승하니 난이도가 미칠듯이 상승한것이 크죠
20/03/20 14:36
사회인식의 변화가 가장 절대적인 요소인데 집값이나 월급같은 경제적요소로 계속 저출산을 설명하려 하는게 참 답답합니다. 돈없어서 결혼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크게 결혼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는데 돈탓을 하는거죠.
20/03/20 14:41
http://m.ssjnews.com/client/news/view.asp?cate=C06&mcate=M1003&nNewsNumb=20190669237
임금이 높을수록 혼인을 많이 하는게 팩트죠.
20/03/20 15:55
무조건 점츠슛님처럼 댓글달아주시는 분이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비슷한 요지의 댓글을 3~4번 달았었는데 항상 똑같은 반응이 나왔었거든요. 과거 제가 달았던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80654#3523794 왜 못살던 시절 더 애를 많이 낳았을까요? 또 현재 선진국하고 후진국들의 출산율을 비교해봐도 좋습니다. 경제적으로 설명하면 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기회비용을 소모하는데 여성 임금이 높을수록 이 기회비용이 커서 오히려 출산율이 줍니다. 그래도 남성임금 자체는 자녀수와 약하게 양의상관관계인데 이게 또 복잡합니다. "소득이 증가했을때 출산율이 증가할까?"라는 질문은 소득상승이 자녀수 수요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경로들을 고려해 봐야하고, 그게 쉽지 않습니다. 자세한건 노벨경제학상 받은 게리 베커의 'treaties on the familly'를 읽어보면 나오는데 저도 한참전에 읽은거라 잘 설명은 못하겠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선진국에서 소득오른다고 출산율이 오른다고 보기 힘들어요. 그리고 현재 월 소득별 기혼자 그래프는 이 문제를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이를태면 최근 10년간 대다수 소득분위에서 임금이 떨어진 자료가 있나요? 근데 출산율은 떨어졌죠. 월 소득별 기혼자 그래프는 정태적이고 변수가 하나밖에 없어서 시간 하나만 집어넣어도 무의미해집니다.(단순회귀분석적인 해석이죠.) 길게 말할것도 없이 출산율감소가 눈에 보이니 최소한 소득감소가 보여야 하는데 이게 없습니다. 이런 연유에서 저는 현재의 출산율 감소가 경제적 문제때문이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20/03/20 21:27
팩트는 임금이 높은 사람이 결혼을 많이 한다는 게 아니라 임금이 낮은 사람이 결혼을 기피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소득 여부와는 상관없이 전 계층에서 결혼을 했거든요. 즉, 고소득자는 예나 지금이나 결혼을 많이 하는데(심지어 이들조차 과거보다 혼인율이 낮아진 것으로 압니다.) 저소득자는 예전과는 다르게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20/03/20 14:41
이 얘기를 주야장천 했던 적이 있는데 어차피 그건 해결도 안되는데다가 불편한 진실이라 여당이든 야당이든 관심도 없고
금전적인 문제같은건 어느쪽으로든 몰이하기 훨씬 좋아서 그쪽으로만 집중되죠. 현실은 싱가포르는 기혼자들한테 우선적으로 주택을 공급해주다시피하는데 출산률 한국급이고 북유럽 서유럽 열심히 젠더평등 어쩌구 해봤지만 무슬림 이민자들빨로 출산률 유지하고 있죠. 우파적 방식이나 좌파적 방식이나 경제문제로 봐서는 택도 없고 전국민이 무슬림으로 개종하지 않는 이상은 걍 출산률 제고는 포기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0/03/20 16:00
저도 이 얘기를 많이해왔는데 항상 반응이 똑같았습니다. 저 혼자서 사회적 통념앞에서 다르게 말하려고해도 티도 안나니 무슨의미가 있나 싶고.. 같은 요지의 댓글을 달아도 어차피 또 똑같은 댓글 달릴걸 아니까 나중에는 이런 주제가 나오면 그냥 보고 넘어가겠지 싶네요.
20/03/20 14:51
두분 말씀이 다 맞습니다. 사회구조가 변화해서 옛날에는 돈이 없어도 어떻게든 결혼을 했는데 이제는 돈이 없으면 굳이 결혼을 안하는거죠.
20/03/20 18:23
닉언불일치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우리나라에서 당장 전쟁이 나서 인구의 절반이 죽어나가고 기반시설이 죄다 파괴되면 출산율은 역대급을 찍겠죠. 그게 아니라면 경제적 요소가 크게 작용할거고요. 비교대상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20/03/20 18:30
점프슛님 리플에도 달았지만 최소한 과거보다 현재의 출산율이 낮아진게 경제적으로 사는게 퍽퍽해져서는 아니라는게 요지입니다.
20/03/20 14:40
실제로 발달된 매체로 타인의 삶을 쉽게 엿볼수 있는/그러나 그 타인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여유는 없는 계층 및 집단들 (주로 선진국 내의 중산층 이하 사람들이죠) 에서 출산율이 낮게 집계된다고들 하더라고요.
소위, '남들만큼'은 살고 싶은데 자신이 보는 '남들만큼'이 너무 어려운 거죠. 그래서 결혼 또는 육아 포기.
20/03/20 17:02
이게 다른 거와도 복합적으로 합쳐져서 그런듯...
자꾸 남과 비교하고 좋은거만 보면서 자기는 힘들다고만 하니 ... 연예인 육아프로그램 보면서 저 봐라 저사람은 돈도 잘 벌고 애도 잘 봐준다 등.. (그사람은 일하는건데..) 누군 해외여행.. 누군 뭐했다더라... 피곤해요 우리 처지에서 나아질수 있는 부분은 나아지도록 하고 좋은 부분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덜 피곤하게 살수 있는데... 왜 이렇게 비교하고 자기를 불행하다 하는지....
20/03/20 14:38
생각보다 이혼을 엄청 하는군요;
이젠 부모 이혼한건 티도 아니겠네요... 저도 이혼가정인데 저때만 해도 반에서 끽해야 1~2명? 있었는데...
20/03/20 14:46
진심으로 한국 혼인율 및 출산률을 높이려면 우선 군대를 모병제로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재는 것도 많아지고 젊을때 사고쳐서 결혼하는 비율도 줄어드는데 남성 사회진출을 조금이라도 당겨야 결혼하는 퍼센티지가 높아질겁니다. 사회적으로 동거문화나 미혼모 같은데 대해 어느정도는 장려하는 수준으로 언론에서도 때려대야 한다고 보고요. 집값문제는 조금만 더 사회적 갈등 뭉개면서 20년만 버티면 전세제도 없어지고 그냥 서울경기권 집은 월세 사는게 당연해지면서 해결 될거라고 보고요.
20/03/20 15:00
공감합니다. 이제는 진지하게 모병제 전환하여 젊은 친구들 인생 썩히게 하는 일은 줄어들었음 해요. 군대가 인생에 어떤 의미였나? 생각하면 글쎄요... 차라리 의견대로 사고치고 결혼하는게 더 국가발전에 도움될것 같아요.
20/03/20 14:49
뭐 유행이라고 생각할렵니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독신이야말로 인생의 극치이다 인생의 완성이다 식으로 열심히 부채질했던거 생각하면 물론 여성상대로 많이 이런광고질했지만 독신생활 부추키는건 오랜전통이기도 해서 뭐 그러려니 우리속담에도 있잖아요 홀애비 이가 서말이지만 과부는 은이 서말이라는 가장 어처구니없는 속담
20/03/20 14:55
딩크족이니 뭐니 하는 건 사실 되게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되구요 이문제는 경제적 이슈 & 사회복지와 매우 연관되어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죠. 결혼 건수가 줄어드는 것은 "결혼할 적령기 인구"자체가 줄어드는 것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적령기 인구 자체가 줄어드니 -> 결혼 건수 줄어듬 -> 경제 활력 떨어짐 -> 기반 마련 어려움 -> 저출산 -> 적령기 인구 줄어듬. 이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겁니다.
20/03/20 15:01
적령기 인구는 대충 1%쯤 줄어든 걸로 보입니다. 재작년에 적령기였던 사람들 대부분이 작년에도 적령기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혼인건수는 7%가 줄어들었으니, 이건 적령기인구가 감소한 영향보다 크게 나타난 거라고 봅니다.
20/03/20 14:57
비혼의 이유를 단순하게 하나의 원인으로만 파악하려니 싸움만 나게 되는거 같아요.
결혼에 대한 경제적 가치관의 변화, 여성의 사회적 위치 변화, 생활패턴의 변화, 삶의 지향점의 변화, 연애관의 변화 등 수많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겠지요. 우리 사회가 하나같이 가정에 대한 긍정적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부정할 수 없지만요..
20/03/20 14:59
이게 제가 지금의 저출산에 문재인정부의 책임은 적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책임질 부분은 앞으로 엄청 크게 나타나겠죠. 작년에 결혼이 큰 폭으로 감소한 건 앞으로 몇년간 출산율에 큰 영향을 주겠죠. 문재인정부의 저출산관련 삽질의 영향은 아직 시작도 안된겁니다. 지금의 저출산은 기존의 삽질의 결과에요. 지금이 바닥이 아니라는 거죠. 7,8년쯤 후에 바닥찍고 좀 반등되지 않을까싶은데, 그래봐야 좋아도 1.0 근처겠죠.
20/03/20 15:17
아..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막막해지는데
한국은 비혼출생률이 0.3%로 OECD 최하위 입니다 평균은 16%정도고 프랑스의 경우는 50%가 넘습니다 협박을하나 돈을쥐어주나 어짜피 결혼율은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결혼이라는 구조밖에서 태어나는 아기와 한부모 또는 조손가정등에 대해 한국사회가 얼마나 척박한지 되돌아봐야합니다
20/03/20 15:24
조혼인율이 1,2,3위인 세종, 제주, 서울은 집값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곳인거 같네요...
저도 예전에는 집 살돈이 없어서 결혼 안 한다고 했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기니까 집 살돈이 있는지없는지는 후순위로 밀리더라고요 집값이 높은게 결혼율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맞는거 같으면서도 우선순위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20/03/20 15:30
세종은 공무원들 많아서 그럴거 같고
제주는 서울갈생각이 적어서 서울은 서울 정착된 사람들이라서? 이유야 복합적이지만 소득격차가 1위의 이유아닐까 싶네요
20/03/20 15:35
같은 생각 이네요.
세종, 제주는 뭐.. 그렇다 치고. (제주엔 정착하려고 내려가는 친구들도 더러 있으니.) 서울은 이미 서울에 정착한 그래도 남들보다 좀 여유로운 사람들일 확률이 높겠죠. 서울 바로 옆 인천,경기쪽 들인 중위가 박살나고 있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20/03/20 15:38
외국으로 이주하셔서 세 달만 살아보시면 생각이 조금 다를 겁니다!
제 경우에, 제가 갖게 됐던 생각은 "한국인은 결혼이랑 맞지 않나 보다" 였어요.
20/03/20 15:43
옛날에는 결혼을 하기 위해 인생을 살았다면
지금은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있읍니다.. 플스 스위치 옛날엔 돈 있어도 안 샀는데 요샌 그냥 다 질러~
20/03/20 15:47
인구통계학은 단위을 넓게 봐야. 당장 10년 장기적 관점으로 결혼 및 출산율 정책 펴야하나 누구도 그렇게 안하니 문제네요. 우리나라는 당장 눈에 보이는 취업율 지표가 우선이지 출산율이나 교육 정책은 항상 뒷전 입니다.
20/03/20 16:10
어차피 이유는 하나가 아닙니다. 사회적 인식변화, 집값, 남녀갈등 등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건데 그래도 가장 큰걸 공략하자면 역시 돈 문제 아닐까 합니다. 일단 안정적으로 먹고살만 하면 정착해서 가정을 꾸릴까 하는 생각을 더 하게되죠. 사회적 인식변화를 정책적으로 하기엔 너무 힘들죠.
20/03/20 16:35
소득문제 &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가장 크죠
옛날처럼 결혼 안하고 혼자 산다고 루저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살기 너무 편하고 좋은 세상에 많지 않은 돈 나한테만 집중하고 살면 세상 행복한데 굳이 결혼을 왜 하겠어요 물론 전 결혼 하긴 했는데..
20/03/20 16:43
저번에 그 이상한 서장훈 무당복장하는 예능짤 보니까
12살짜리도 아니고 무려 22살짜리가 임신했다고 여기저기서 눈치준다던데 그런 사회에서 출산율 유지될리가요
20/03/20 17:23
시대가 갈수록 남녀간의 거리가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성차별이나 경제능력 이런 부분이 아니라 그냥 서로에 대한 이해 자체가 점점 멀어져가는듯해요.
20/03/20 17:48
이글 읽고보니 그런거 같아요. 예전에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녀탐구생활(?)같이 도서나 TV에서 남녀심리의 이해(?)를 위한 컨텐츠들도 꽤 있었던 거 같은데..
제가 티비를 덜봐서 그런건지 몰라도, 그런게 예전 만큼은 아닌거 같아요.
20/03/20 17:42
결혼은 둘째치고 연애하는 비율도 줄어든다고 하죠
연애하는 비율이 줄어드는건 역시 야동이 가장 크겠고, 그다음이 페미니즘이겠죠 연애하는 비율이라도 올려야할텐데 이게 야동을 없애자니 그 외 문제들이 클거 같고 페미니즘 무시 못할테고 방법이 없어보여요
20/03/20 18:01
그렇죠 억제는 하지만 찾으면 나오죠 찾기도 쉽고...
야동 없었으면 페미니즘이 어쩌니 뭐니 해도 성욕 해결할려고 연애시도 할려고 노력 엄청 할거 같은데
20/03/20 19:26
그시대에 비해서 인터넷속도 하드 용량이라던지 버퍼링안걸리는 실시간 영상이라든지 화질이라든지 많이 발전했죠
야동때문에 연애안하는건 아니겠지만 연애안하는 이유중 하나로 가장 큰게 야동이 무조건 맞다고 보네요
20/03/20 21:33
윗분들 말씀대로 야동은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높은 해외에서 만들어져서 해외에서 정식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억압이 욕구를 키운다는 특성 상 야동을 극도로 억압하는 우리나라 환경이라면 오히려 다른 나라보다 출산율이 높아져야 정상이라고 봅니다. 야동은 그저 부차적인 문제고, 핵심은 가치관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봐요. '진심으로' 결혼에 흥미가 떨어진 겁니다.
20/03/20 18:09
집값이나 돈 얘기는 혼인만 통계를 집계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일반혼인율=연간 혼인건수÷당해연도의 15세이상 인구×1000] 인데, 마찬가지로 [연애율 = 연간 연애건수÷당해연도의 15세이상 인구×1000] 이렇게 해서 구해도 혼인율 빠지는 것과 비슷하게 빠질 것 같습니다. 진짜 사랑하는데 돈 없어서 결혼못한다는 사람 못봤습니다
20/03/20 19:06
역으로 예전에는 아떻게 연애율과 혼인율이 높은 거죠?
저에게 있어 연애는 알파매일 잘난남자만 할 수 있는 거든요. 여자친구 있는 남자애는 다들 오~~~ 하면서 지위가 올라가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알파매일의 상징이자 잘난 남자라는 증거거든요.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못난 남자(?)도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랬나요?
20/03/20 19:10
연애를 한다는 것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남성으로서 굉장히 상위권이라는 거 아닌가요? 소위 알파메일이라 불리는
예전에는 상위권이 아닌 남자들은 어떻게 연애를 했고 여자친구가 있었던 걸까요? 동일 나이대 남자중에서 키, 얼굴, 성격, 사교성, 돈, 직업 이런 것에서 굉장히 뛰어난 알파메일만이 연애하고 여자친구 있는 거 아닌가요?
20/03/20 20:59
옛날에는 무조건 결혼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어가지고 A급이 아니고 B/C급 남자라도 어떻게든 결혼을 하려 들었고
여자는 경제력이 없으니까 A든 B든 C든 F든 어떻게든 결혼을 하려 들었고 유희수단도 별게 없으니까 시간 죽이기 위해서라도 결혼을 하려 들었고 애는 낳는 족족 다 노동력이거나(농경시대) 잭팟을 노려볼 수 있는 복권(산업화시대)니까 우짜든지 결혼해서 애 낳는게 답이었죠 그렇게 낳은 세대가 남아선호사상까지 겹쳐서 지금은 옛날 C,D라고 생각했던 여자들도 남자를 골라 잡을 수 있게 됐고 F여자면 돈이나 벌자라고 생각하게 됐죠 D,F 남자는 결혼 시장에서 아예 도태되고요.
20/03/20 21:39
경제적 문제가 아예 문제가 안된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절대적인 빈부의 문제가 아니라요. 이제 대개의 경우 더 이상 세 끼를 굶는걸 걱정하는 시대가 아니지만, 더 많은 것을 누리기를 원하는 시대죠. 이게 사회적 인식의 변화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필연적으로 경제적 여건의 차이에 따라 누릴 수 있는게 달라지니까요. 모든걸 가지기엔 충분하지 않은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선택을 한거죠.
20/03/20 21:44
결국 가치관의 변화가 저혼인, 저출산을 여기한 것임은 자명한데, 문제는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냐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루저 근성'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규격화된 삶의 틀에 미치지 못한 루저들을 혹독하게 대해왔어요. 그동안 한국인들이 남들을 의식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고군분투를 해온 이유는 이 루저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IMF 외환위기 이후로 경제적 성취의 난도가 나날이 높아져 감에 따라 루저들의 숫자가 늘어갔고, 루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갈수록 힘겨워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목표치가 일정한 임계치를 돌파하게 됨에 따라 다수의 젊은이들은 달성해야 할 '평범한 삶'을 포기한 채 루저가 되는 길을 선택하여 주저앉아버리게 된 겁니다. 마치 경쟁형 온라인 게임에서 게임 룰이 혹독하게 변함에 따라 뉴비유저들이 떠나 소위 '고인물화' 되어버리는 것 처럼 말입니다. 결국 스스로 루저가 되는 길을 받아들인 (저 같은) 젊은이들은 그 보상(?)으로 기혼자들보다 편안한 삶을 살게 되니, 마냥 나쁜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 측면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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