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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3 00:41
결국 소송의 부담감 때문에 섣부르게 진행을 못하는군요.
때론 미국의 이 소송제도를 우리도 가져왔으면 하는데 때론 아니네요... 우리 나라는 영미법이 아니라 대륙법으로 아는데 그 차이에서 나오는건가보네요.
20/03/13 00:43
미국이 소송의 천국이라는 본문의 말씀도 그렇거니와, FDA 의 지루한 프로세스 덕분에 탈레도마이드같은 큰 재앙을 막은 경우가 몇 번 있다보니 더더욱 그 경향이 강해지는 것도 있지 싶습니다.
20/03/13 00:48
각 나라마다의 프로세스가 구축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현지인들 역시 나름 납득하고 지내기 마련이죠 흐흐. 꼭 이번 사례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가 보는 시선에서 저 나라는 왜 저럴까 이럴 때도 있고 반대로 그 나라 사람들이 볼 때 대한민국은 왜 저럴까 하는 게 보통이니.. 안 그래도 저 아래 어느 글에서 본문과 비슷한 요지의 이야기를 댓글로 달려다 말았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13 00:54
딴 이야기이긴 한데 얼마 전에 NDA에 자격 없는 회사 직원이 사인을 해서 상대방 사인까지 받은 후 저에게 전달해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자격 없는 사람이어서 이건 인정 안 된다고 했더니 NDA가 무슨 법적 문서냐면서 시덥지 않은 소리를 하길래 어이 없던 적이 있었죠. 그게 법적 문서가 아니면 왜 법무팀에서 리뷰하고 양사 사인까지 들어가는지. 꿀밤 주고 싶더군요.
20/03/13 08:20
몰라서 그런거죠. 그거 해당 당사자가 아니고 누군가가 대충사인하고 회사 기밀 누출된 다음 상대방이 입씼음 그 사인한 사람 독박이죠. 제 경우는 회사 리갈이랑 리뷰하고 VP에게 보내서 사인해 달라고 합니다.
20/03/13 16:23
제가 그 사람이 혹시 나중에 글 볼까봐 더 자세히 적지는 못 했는데 교포 2세로 30년 넘게 세일즈 및 COO로 일해온 사람입니다. 자기가 COO일 때는 칼 같더니 세일즈로 옮기고 나서 사인할 자격 없어졌는데 자기 귀찮다고 저렇게 하더라구요. 코로나 가지고도 초기에 한국 난리일 때 자긴 독일 사람이라고 코로나 농담 치고 다녀서 더 짜증나더라구요.
20/03/13 12:12
이 경우는 사실 1차적으로는 타츠야님 회사 보다 상대방 회사가 더 경계해야 할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자격 없는 대리가 사인을 하고 이후에 상대방 회사의 기밀을 타츠야님 회사에 보냈는데, 타츠야님 회사가 그 기밀을 누설한 경우, 상대방 회사가 타츠야님 회사에 NDA에 의거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 타츠야님 회사는 그 대리가 자격이 없으므로 타츠야님 회사가 NDA에 구애받지 않으며 따라서 NDA에 포함된 기밀준수의무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만약 상대방 회사가 타츠야님 회사의 기밀을 누설하면 (상대방 회사는 자격자가 서명했다고 가정하면), 타츠야님 회사의 대리 자격과는 상관 없이 상대방 회사는 NDA의 의무를 지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상대방 회사에서 타츠야님 회사의 자격요건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순리이므로, 대리가 아니라 부장 내지 이사급이 사인한 경우, 상대방 회사에서 타츠야님 회사의 서명자가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합당하고, 따라서 법원에서도 타츠야님 회사가 무자격자가 서명한 NDA라도 그 NDA의 의무를 져야 한다고 결론 내릴 가능성이 훨씬 높겠죠. 또, 이경우 실제적으로 타츠야님 회사에서 걱정되는 것은 무자격자가 NDA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자격이 있는 분들의 의견 반영 없이 결정하여 서명해 버렸다는 부분이겠네요. NDA가 길지는 않지만 여러모로 매우 중요한 계약인데, 회사에 불리할 수 있는 내용을 결정해버린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20/03/13 16:31
이런 경우엔 상대방 회사도 문제지만 저희 회사도 자유롭지가 않아서요. 무자격자가 사인한 문서를 상대방에 보낸 것 자체가 기만 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심해질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그 당사자는 위에 쓴 것처럼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해외 나와서 제일 짜증 나는게 일부 해당 국가 시민권자인데 평소에 한국 사람인척 하다가 조금만 불리한거 생길거 같으면 독일 사람이라 블라블라...
20/03/13 02:21
기존 방법은 실험실에서 PCR 돌리고 하는 실험인데 이게 샘플 채집하고 핸들링하고 장비 돌리고 등등. 시약값도 있지만 인력이 엄청나게 소비되는 일이거든요. 더구나 감염성 바이러스 샘플은 울트라 센서티브하게 다뤄야 하기때문에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도 훨씬 많이 듭니다. 미국이나 일본이 특별히 이상하다기보다는 한국이 오히려 특이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돼요. 좀 부정적으로 보자면 한국식으로 벼락치듯 몰아치기 및 인력 갈아넣기가 가능한 나라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한국은 파이펫 돌리는 사람들 싼 맛에 막 부려먹고 그런게 좀 심해서 그 업계에 계신분들은 많이 씁쓸할 겁니다. 연구진들 보너스나 주고 부려먹는지 걱정은 됩니다.
20/03/13 08:32
한국이나 일본이나 미국이나 샘플 핸들링 자동화(Hamilton Station)는 비슷하게 진행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박사할때 첨으로 96 well PCR을 했었는데 그때 첨으로 12 채널 파이펫맨 써봤는데, 참 빠르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1990년 후반이었으니까요. 석사땐 1992. 그때 PCR 기계가 서울대에 딱 2대 있었는데 하나는 항상 고장, 다른 하나는 그 랩쓰기도 빡세고, 어찌나 빌려쓰기 힘든지, 그냥 Water Bath 3개 붙여놓고 손으로 첨 해봤씁니다. 그때 카이스트 이대실 교수님 랩에서 TaqPol을 무상 분양하던때라 TaqPol 때려넣고 했죠.
제가 이제는 실험실에서 일하지 않지만, 제게 이런 킷을 어떻게 만들고 쓸까하고 묻는다면 침이나 코 묻은 Cotton Swap을 대충 Tris Buffer에 담긴 튜브에 넣어 희석한담에 바로 PCR 튜브에 담아서 하지 않을까 입니다. 근데 이게 RT-PCR 이니까 일반 PCR 보단 시간이 좀 더 걸리겠네요. 이제는 분석 프로그램들도 좋아져서 Real Time RT-PCR 돌리면 결과들 바로 나올겁니다.
20/03/13 09:35
Prep된 샘플을 PCR로 처리하는 과정은 왠만한 질병연구시설에서는 말씀하신대로 거의 오토메이션이 되어있을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환자 몸에서 시료 채취하고 cDNA 뽑기까지 연구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과정에서 특별 등급의 facility나 프로토콜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시간이나 비용상 아마 가장 큰 bottleneck이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TaqPol 무상분양이나 워터배쓰 가지고 PCR돌리기는 진짜 초창기 전설(?)적인 트릭들인데 말로만 들었지 저는 다행히도? 직접 본 적은 없었네요...하하...
20/03/13 01:15
제 말뜻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군요.
대구 코로나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우한 코로나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한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 또는 코로나19라고 말하는 게 맞죠. 그런데 글쓴이가 우한 코로나라는 용어를 선택했기 때문에 용어 선택이 잘못됐다고 말한 겁니다.
20/03/13 01:24
그렇게 말하고싶으시면 그냥 공식용어 쓰라고하세요 대구 들먹이지 마시고요. 전 진원지 은근쓸쩍 숨기고 뒤집어 씌울려고 하는 모 나라 정부 때문에 우한코로나라고 부를겁니다. 트럼프처럼요
20/03/13 01:49
님. 전 한국에서 출생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날의 반이상을 한국밖에서 살고있는 미국인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PC랑 엮기고 싶지않고, 그러니까 여기서 부르는데로 부를께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ok?
전 중국 직원들한테도 안부전하며 우한 코로나 팬더믹 조심하라고 보냈습니다. 우리가 왜 일본뇌염 바이러스라고 부르는줄 아세요? 190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 발견되어 많이 걸려서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이 코로나 변종이 대구에서 시작했습니까? 이태리에서 시작했습니까? 그냥 미국에 사는 언놈이 시간나서 그 나랑 상황에 관련된 글씀 그런가봅다..하고 지나가세요. 이걸 가지고 뭔 신고를 난립니까?
20/03/13 09:02
우한코로나라는 명칭이 '한국의 pc'라고 표현하시는건 확실히 틀린겁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미국 매이저 매체와 과학저널에서 covid-19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라는 놈들 다 중국돈먹고 pc하는거 아니냐 라고 분노하신다면 그래도인정할수 있지만, 마치 한국에서나 정치적의도로 pc때문에 코로나-19라고 하지 미국에서는 우한코로나라고 한다는 식으로 표현하시는건 명백한 왜곡입니다
20/03/13 02:24
트럼프라서 특별히 더 그러는 면도 있는데 진보성향이 강한 SNL 개그프로에서도 대놓고 우한 중국 언급하면서 소재로 잘 써먹고 있어요. 원래 미국애들이 중국에 대한 우월감 드러내는 경향이 강한데 정치성향과 상관없이 대놓고 쓰는데 크게 주저하거나 눈치보지 않습니다. 이런 질병과 관련된 문제에서 정부 당국자가 아닌 이상 이런 게시판 커뮤니케이션에서조차 너무 PC주의적으로 접근하실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20/03/13 04:12
맥락을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이 댓글은 오이가싫어요님이 트럼프가 '우한 코로나'라고 했다고 말했는데 잘못된 정보라서 '중국 코로나'라고 했다고 정정해 준 겁니다.
20/03/13 01:19
그 명칭이야기 많이들 지적하시는게 어느정도 일리는 있지만 현상황에서 중국이 자기네 책임 회피하는 걸 보면 우한코로나라고 불러서 못박아야 할거같단 생각이듭니다
20/03/13 01:23
공식명칭대신 멸칭을 쓰는 건 옳지 못하죠.
그리고 중국에서 발생시키려고 발생시킨 전염병도 아니고 대구에서 폭발시키려고 한 것도 아니니 둘다 온당치 못하죠.
20/03/13 01:36
발생시키려고 한건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오리발내미는건 굉장히 밉상이지 싶어서 굳이 공식명칭을 써야하나라는 생각입니다
멸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앙 닭근혜 이런건 분명히 멸칭이지만 우한코로나는 뉴스에서 부르던 방식이었고요 유럽이나 서구에서는 아직도 저렇게 부릅니다 저나 글쓴이가 국회의원도아니고 굳이 공식명칭을 써야만 하는가도 의문입니다 혐오를 조장한다고 생각하시는건가 싶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않습니다
20/03/13 01:39
말씀하시는 바는 알겠고, 최근 보건 트렌드가 지명 따는 걸 지양하는 것도 아는데.. 왜 자꾸 다른 것으로(대구, 신천지) 물타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20/03/13 01:48
https://pgr21.com/freedom/85044#3818614
비꼰 게 아닙니다. 이게 제 댓글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20/03/13 01:52
ArcanumToss 님//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과 대구 코로나라는 명칭은 그 궤가 다르고 쓰는 사람들의 목적도 판이하게 다른데, 그저 다 같은 잘못된 예시라고 묶는 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글쓴 분이 우한을 폄훼하고 싶어서 그렇게 쓰셨을까요? 세계보건기구가 COVID19 라고 이름 붙이기 전까지는 우한폐렴이라고 매스컴에서 떠들었습니다.
20/03/13 01:55
미카엘 님//
글쓴이가 우한을 폄훼하고 싶어서 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멸칭적 의미가 있다는 걸 잘 몰라서 썼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적한 겁니다.
20/03/13 04:06
미카엘 님// 매스컴이 반복적으로 썼다고 잘못된 것이 맞는 것으로 되진 않습니다.
게다가 매스컴이 잘못된 정보 전달이나 잘못된 표현을 쓰는 건 너무 잦기까지 하고요.
20/03/13 01:55
와우 그것 참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그걸 쓰지 말라거나 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토스님이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셔도 동쪽나라를 중세잽랜드라고 불러도 공식명칭을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03/13 02:03
강요할 수 있나요?
지적할 뿐이죠. 지적을 강요로 알아듣는 건 어쩔 도리는 없는 문제고요. pgr에서의 맞춤법 지적을 강요로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는 것처럼.
20/03/13 01:07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456190
미국이 진단키트 100만개 각 기관에 뿌렸다던데 그건 뭐죠
20/03/13 02:3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진단킷트조차 쉽게 도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여러 이슈들이 있는데 복잡한 실험실 장비와 전문인력이 필수적인 검진숫자가 한국에서만 저런 엄청나게 높다는 것 자체가 저는 오히려 특이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잘 이해가 안되겠죠. 한국이니까 가능한거죠. 한국인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과 함께 나름 선진국에 근접한 전문인프라는 갖춰져 있는 한편 정작 선진국에서는 가장 큰 비용 중 하나인 연구진/인력에 소모되는 인건비가 매우 낮다는 것도 작용할 거고요. 한국사회 특유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화성'이 저런 응급상황에서의 집중도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평상시에는 저런 한국적 특성들이 대부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걸 보면 웃픈 현상이라고도 봅니다. 전국에 PCR돌릴 수 있는 실험실 숫자에 비해서 검진자 숫자가 놀랍도록 많다는 건 관련분야 의료진들이나 연구진들이 자기 삶과 생계를 거의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기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것도 한번쯤은 생각해봤음 합니다...
20/03/13 03:31
맞는 말씀이십니다. 국가에서 징발한 것도 아닌데 많은 의사분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형태로 나서고 있죠...
유럽은 이런 이슈가 있을 때 국가가 인력 및 물자를 징발하는게 자연스러운 것 같고, 중국이야 뭐 공산주의니;; 미국 같은 경우는, 총기 규제를 안 하는 것 부터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풍조 때문이라고 하니, 징발이든 자원봉사든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인거죠.
20/03/13 08:43
밑에 제가 쓴 글에도 있지만 이번 코로나의 치사율이 그렇게 높지않은것도 미국에서 초기 반응이 굼뜬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에 에볼라 떳을땐 케이스가 많지도 않았지만, 걸리면 바로 죽으니 많이들 걱정했거든요. 대응도 이번 보다 빠르고. 미국에서 의사. 간호사분들 인건비 많이 비싼분들이세요. 그런분들에게 생업 재끼고 이거만 보도록 하는 사회구조가 아닌것이죠. . 돈 주는 입장이나, 받는 입장이나..물론 사명감으로 환자보시는 분들이 더욱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론 이런 검사는 보통 Contract을 주는데, 아마 Labcorp 아니면 Quest Diagnostics에서 맡아서 하지 않을까 합니다.
20/03/13 03:22
WHO는 병명에 지역명을 포함시키지 말아달라는 권고를 한 적이 있는데 "특정 지역명을 병명 앞에 수식어로 사용할 시 해당 지역과 해당 지역 거주민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한국 매체 중에서는 유독 조선일보가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을 고집하고 있는데 그 조선일보마저 영문 온라인 페이지에서는 WHO가 권고한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배운 사람 - 물론 '배운 사람'과 '가방끈이 긴 사람'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 이라면 그 이유를 납득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일본 뇌염',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과 같은 병명도 앞으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님은 그 이유가 납득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납득은 되지만 그 이유보다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우한 코로나'로 불러야 하는 납득이 잘 되는 이유가 있나요? 전염병의 명칭을 '그 병이 발견되어 많이 걸린' 지역명을 포함시켜 짓지 않으면 포함시켜 지을 경우 해당지역과 해당지역 거주민에 대해 야기될 수도 있는 혐오감보다 더 징그럽고 더 더러운 무엇인가가 발생하기라도 하나요? 아니면 WHO 권고에 대해서는 들어보거나 읽어본 적이 없고 그저 '내가 사는 곳이 미국이고 미국에서는 많이들 그렇게 부르니 나도 그렇게 부르는 것 뿐'인가요? 만의 하나 그런것이라면 WHO 권고를 1분만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3/13 08:45
네 WHO 권고 읽어본적도 없고 읽어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님때문에 WHO에서 그렇게 말했다는거 첨 알았네요. 한때 WHO에서 일해보고자 했었는데, 요즘 WHO 보면 WHO are you? 하고 싶습니다.
20/03/13 03:36
좋은 의견과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미국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없고 미국 상황에 대해 뉴스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밖에 없어 boslex 님과 같은 수준의 이해가 불가능하겠지만, 지금의 상황에 대해 미국의 소송문화와 그에 따른 테스트 승인 프로토콜이 미친 영향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판데믹에 대한 태도보다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아래 옮긴 인터뷰는 방송국이 친민주당 성향의 CBS이고 인터뷰이가 민주당 상원의원이기는 하지만 주장의 내용이 완전히 정파적인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Face the Nation, Senator Chris Murphy says government has "no concept of the scope" of coronavirus spread https://www.cbsnews.com/news/coronavirus-chris-murphy-government-has-no-concept-scope-face-the-nation/ 1:45) We could have made a decision back in January or February to accept the WHO test that was available to us or start putting serious resources into developing our own test. The administration did neither and they did neither because this president has created a culture of misinformation in which no one wants to give him bad news. And that created a disincentive in the White House and in the administration to come up with an early test. "우리는 일월 또는 이월에 우리에게 제공될 수 있었던 WHO의 검사를 받아들이거나 자체 검사를 개발하는데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기 시작하는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부는 그러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도 그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기를 원치 않게 하는, 잘못된 정보의 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백안관과 행정부 안에서 빠른 검사를 제안하는 것에 대한 불이익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떤 사건에 행위자들의 선택과 프로토콜 같은 제도의 힘 중 어느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의 문제는 일반론이 없는 문제이기는 한데, 1. 한국에서는 메르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만들어온 프로토콜과 시스템, 제도의 힘으로 현재 사태를 감당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행위자의 문제로 보아 현 정부가 잘 하냐 못하냐로 너무들 싸우는 것 같고, 2. 적어주신 boslex님의 의견은 핵심 행위자의 태도와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프로토콜 같은 제도를 더 중요하게 보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3/13 08:53
글쎄요, 이 민주당 상원의원이 말한게 제가 본문에서 말한 맥락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2월에 테스트킷 만들라고 했는데 왜 안만들었어? 이건 제가 봤을땐 Bureaucratic ignorance 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미국 회사랑 일해보신 경험이 있으신지 모르지만, 여기 사람들 일 정말 느려요..그때 트럼프가 갈궈도 지금 킷 나올까 말까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론 NIAID랑 CDC 대장들 트럼프한테 미운털 단단히 박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분들 공공보건을 위해서 열심히 하시지, 트럼프 눈치볼 분들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여기 시스템이 이래요...
20/03/13 11:26
보세요. CDC 테스트킷 개발과정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고 있잖아요.
2/5일에 이미 배포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결함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고 그리고 우왕좌왕 하니까 뉴욕이나 캘리에서 자기 테스트킷 있다 허락 해달라고 했는데 거기에 묵묵부답으로 있다가 겨우 2/29일에 일이 커지니까 2/29일에 허락해준겁니다. Bureaucratic ignorance가 아니라 님이 지금 기본적인 팩트체크를 안 하신거죠.
20/03/13 03:39
이번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한국 사람들이야말로 객관적/과학적인걸 좋아하고, 또 거기에 상당히 집착(?) 한다는 점이네요.
오히려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더 미신적이고, 객관성이나 공정성 등에 둔감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동안 우리가 가져왔던 편견(?)에 비하면 말이죠. 서양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이성적일 줄만 알았는데...
20/03/13 04:18
아래 링크에서 보면요
우리나라 검진키트는 비상용으로도 못쓴다고 나오는데요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34z6hS52YM&list=PL6WcUNn5j0Goz-RB9r1HlVm8DSluHNQZe&index=18&t=3798s 저 말이 맞다면 우린 지금 뭘 하는거죠?
20/03/13 06:41
FDA 미 승인이 정치적인건가요?
경제적인가요? 정말 몰라서 질문하는겁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에서 무슨 신약개발 이러면 FDA 승인여부가 최대의 관건아닌가요? 근데 진단키트는 FDA 미승인 제품을 써도 되는건지요 자세한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20/03/13 06:57
당장 다급하고 효과있어보이면 승인절차 좀 완화해서라도 빨리 적용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만 FDA 승인은 빨라야 연단위로 걸리는 엄청 보수적인 프로세스거든요. 미승인 제품 쓰다가 본문처럼 소송크리 맞으면 책임 질 주체도 없고
20/03/13 07:13
fda는 미국 기관입니다. fda 승인이 신뢰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한국은 식약청같은 별도의 기관이 있죠.
나라마다 처한 상황도 다른거구요. 성능의 문제보단 처한 환경의 문제입니다. 급하고 대안 없으면 쓰는거고, 대안 있으면 그때 바꿔 쓰든지 그때까지 기다리든지 하는거죠. 현행 검사법이 완벽한건 아니지만 한국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미국도 정 급하면 쓸지도 모르죠. 그런 의미에서 미국 내정문제라고 말씀드린겁니다.
20/03/13 07:14
우리나라도 미국FDA 같은 기관이 있어서 거기서 인증받으면(아마 식약처였던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쓰면되는거죠.
FDA는 미국 약품 승인 내주는데고 위에 써있듯이 엄청 보수적이기 때문에 큰시장인 미국에 판매가능 + 미국 프리미엄으로 국내 제약회사들도 승인을 받는것 뿐이구요.
20/03/13 07:24
예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걱정되는건요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검사결과가 실제와 다를 때, 즉 양성인데 음성 판정이 났고 이 사람이 계속 돌아다니면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요? 어떤 보완책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20/03/13 10:38
그건 열심히 검사하면 (전염시키기 전에) 100%에 가까운 추적 및 격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제하셨을 때의 이야기인데, 추측하자면 위음성으로 인한 전염 전 격리실패보다는 viral shedding 패턴이나 중증도 분포상 불가피한 전염 전 격리실패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 같고, 그래서 약간의 위음성 확률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A에 감염되면 5일 뒤 기침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10일 뒤에는 감염자의 100%가 중환자실로 가서 그 중 30-50%가 결국 사망한다고 칩시다(사망률 30-50%). 만약 바이러스A의 체외 viral shedding이 감염 10일차까지는 거의 전무하다가 그 뒤부터 급격하게 나타난다면, 이런 바이러스는 격리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감염자의 100%는 알아서 중환자실로 오거나 집에서 사망하고, 바이러스를 뿌리는 시점도 이미 중환자실에 와있거나 사망한 이후니까, 중환자실 내부에서만 조심하면 되거든요. 반대로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B에 감염되면 5일 뒤 기침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10일 뒤에는 감염자의 2%만이 중환자실로 가서(나머지 98%는 단순 감기증세)로 가서 그 중 30-50%가 결국 사망한다고 칩시다(사망률 0.6-1.0%). 만약 바이러스B의 체외 viral shedding이 감염 3일차부터 나타나고, 체외 viral shedding 중 대부분이 감염 3-7일차에 발생한다면, 이런 바이러스는 격리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진해서 테스트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증상을 느끼기 전' 감염자들이 이미 뿌리고 다니고(다만 기침을 안 하는 관계로 비말생성량이 적을테니 전염성이 비교적 낮을 수 있습니다), 증상을 느낀 감염자 전원이 1-2일만에 테스트 받고 격리된다 하더라도(이것도 불가능한 가정입니다만) 그때쯤이면 이미 거진 다 뿌리고 난 상태라 전체 전염 중 일부만 차단이 가능하거든요. 치명률이 비교적 높은 SARS-CoV, MERS-CoV 등은 둘 중 A에 가까운 특성을 보입니다. 일부 감염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증세가 상당히 심각해지기 때문에 알아서 병원에 입원하고(발견이 쉬움), viral shedding도 어느 정도 증상이 심각해졌을 때 피크를 찍는 패턴을 보입니다(발견 전 전염이 적음). 이런 이유로 CFR이 높고 증상 전(혹은 중증 전) 전염이 적은 바이러스들은 국지적으로 일시 유행하다 통제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Schematic-diagram-of-the-course-of-virus-shedding-and-detection-in-body-fluids-during_fig1_8405676 반대로 치명률이 비교적 낮은 H1N1pdm09 같은 것들은 둘 중 B에 가까운 특성을 보입니다. 절대다수의 감염자는 그냥 살아도 자동으로 낫고(발견이 어려움), viral shedding도 첫증상 이전에 시작됩니다(발견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점에 전염이 가능). 실제로 이런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는 격리가 어렵고, H1N1pdm09도 09년 전세계 유행 후 11년째 전세계 각지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매년 찾아오는 인플루엔자의 주요 strain 중 하나).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figure?id=10.1371/journal.pone.0051653.g005 SARS-CoV-2의 경우, 제 눈에는 A보다는 B에 훨씬 가까운 패턴이 보입니다. https://www.nejm.org/na101/home/literatum/publisher/mms/journals/content/nejm/0/nejm.ahead-of-print/nejmc2001737/20200220/images/img_xlarge/nejmc2001737_f1.jpeg 위와 같은 viral shedding 패턴은 증상 전 전염이 꽤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전체 전염 중 무증상 전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정 이상이라면, 유증상자 전원을 빠르게 테스트 및 격리하더라도 (확산속도가 느려질 뿐) 지속적인 확산 자체는 불가피합니다. 예를 들어 무증상 전염 비율이 99%라면(그렇진 않겠지만), 첫기침과 동시에 유증상자 전원을 즉시 격리시키는 마법을 써도 전염 차단에 1%밖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유증상자 대부분을 테스트 및 격리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 한국의 데이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매년 어택레이트 10-15%(유증상 기준)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보통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피크주간에 전체인구의 대략 1% 정도가 신규감염(유증상 기준)된다는 이야기인데, 5천만에 1%면 50만명입니다.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병까지 합치면 이 수는 더 늘어납니다. 즉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자 및 다른 질병환자 전원 + SARS-CoV-2 감염자 + 기존 COVID-19 확진자들을 테스트하려면 피크 주간에는 하루에 적어도 수십만건의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테스트 수량도 문제긴 한데, 감기 증상 있다고 무조건 테스트 받으러 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다수를 놓치는건 불가피합니다. 치명률이 낮고 대부분의 감염자가 약간의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 자연치유되는 질병의 경우, 테스트 및 격리를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전염체인을 전부 끊어서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테스트/격리는 어디까지나 전염체인의 일부를 끊어서 R0을 약간 낮추는 (그래서 확산속도가 느려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은 아니고, 테스트/격리조치와 기타 R0을 낮출만한 여러 조치가 결합되다보면 전염속도가 충분히 느려지면서, 주간 위중환자 발생수가 의료인프라 내에서 감당할 수 있을만한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20/03/13 10:48
(그냥 대충 잡은 수치입니다) 코로나 검사가 1/10 확률로 틀린다고 할때 검사를 2번 할때 틀릴 확률은 1/100, 3번하면 틀릴 확률이 1/1000확률로 떨어지겠죠.
실제로는 코로나 검사 신뢰도가 저거보단 높을 테니 검사를 여러면 하면 틀릴 확률이 훨씬 더 낮을 테고요.
20/03/13 08:58
네 밑에 분들이 말씀하셨든, FDA 에서 승인안해줘서 못쓰는 겁니다. 만약 이 질병이 걸림 "너 사망" 이런 경우면 예외로 쓰게해 줄수 있겠죠.
FDA는 심지어 같은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똑같은 약인데 Canada에서 판다는 이유로 쓰지말라고 합니다. ㅜㅜ 이게 미국 노인네들한테는 참 힘든거죠..약값이 몇배가 차이가 나는데 캐나다에서 파는 약 먹지말고 미국에서 파는거 먹어...
20/03/13 06:39
미국 현직 변호사는 아닙니다만, 소송 쪽으로 엮으셨는데, 제 생각으로는 소송문화보다는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 차이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먼저 false negative 소송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면, false negative와 damage 사이의 인과관계가 불확실합니다. 이 병엔 치료제가 없고, 초창기부터 병원에 가서 입원해 있더라도 병의 진행과 거의 무관한 대증요법을 받는 것에 불과합니다(antiviral 등의 효과는 불분명합니다). 그러니까 병원에 늦게 간다고 해서, 병원에 일찍 갔을 때 발생하지 않았을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진단 결과(그리고 병원 입원여부)와 무관하게 원래 죽을 사람은 죽고, 원래 안 죽을 사람은 안 죽으며, 원래 안 죽을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결과가 확실하게 달라지는 지점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전체 확진자 중 극소수만이 도달하는) ARDS 발병시점입니다. 병원에 있어서 벤틸레이터나 ECMO에 물리는 보존치료를 하면 사망 확률이 30-50% 정도로 내려가는데, 집에서 그냥 버티면 거진 100% 죽으니까, ARDS 환자 일부(50-70%)의 경우 병원에선 발생하지 않았을 결과가 집에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쪽에도 인과관계 문제가 여전히 남습니다. ARDS는 심장마비처럼 가만히 있다가 어느 순간 발생해서 10여분만에 사망하는 것이 아니고, 대략 1-3일에 걸쳐 점진적으로 악화되면서(심장마비에 비하면) moderate-severe ARDS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은 발병 즈음해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즉 감염사실을 모른채 집에 머무르던 사람도 보통은 같은 위치(ICU)에 도달하게 됩니다. 호흡 곤란 증상을 무시하고 집에서 수면하던 중 급격한 상태 악화로 의식불명에 빠진 끝에 사망한 독거자처럼 같은 위치에 도달하지 못한 케이스(전제조건이 많죠)를 생각해봐도, 원래 30-50% 쪽인지 아니면 50-70% 쪽이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false positive 쪽도 비슷한데, sine qua non은 통과할 수 있습니다만, foreseeability, direct causation 등은 통과하지 못합니다. 즉 어느 쪽이든 일반적인 케이스는 (contingency로 90%를 받을 수 있다한들)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따 놓은 당상이 아니거든요. 전반적인 문화 차이는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매우 간단한 전자제품 하나를 일정한 스펙과 디자인으로 생산하려고 한다고 칩시다. 해당 전자제품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이 수직통합 되어있는 중국 공장에 이걸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디자인해서 보여주고, 하루 지나면 작동가능한 실물 프로토타입이 나오고, 며칠 지나면 초도샘플 1천개를 줍니다. 근데 똑같이 수직통합이 되어 있는 미국 공장에 이걸 가져가면, 디자인 드로잉과 내부 설계 나오는데 1주일, 실물 프로토타입까지 2주일, 샘플 납품까지 6주 걸립니다. 위 예시처럼 소요시간이 10여배로 벌어지는건 비교적 심한 케이스에 해당합니다만, 제가 알기론 2-3배 정도의 시간 차이는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수준에 가깝습니다. 미국인의 동일업무처리 속도가 중국인보다 2-3배 혹은 10배씩 느려서(혹은 중국인의 일일 업무시간이 2-3배 혹은 10배 많아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겠죠. '똑같은 업무'를 하지 않아서 그런 측면도 있고, 문화적으로 그렇게 빠른 타임라인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 측면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완성품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더라도 마감 등이 다른 경우가 많고, 초도불량률이나 1,000번 ON/OFF시 불량률 같은 요소에서도 차이가 꽤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중국 공장은 기존에 대충 만들어 팔던 물건의 껍데기와 펌웨어를 대충 바꿔서 시제품 만들어보고, 몇 번 써보니 대충 정상작동 한다 싶으면 그대로 샘플 생산해버리는데, 미국 공장은 각 과정에서 조금씩 덜 대충 하는 대신에 훨씬 긴 기간동안 천천히 일하는데 익숙하다고 해야 할까요? CDC의 테스트킷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확도 타겟이 98%라면 90%짜리보다는 검체 채취부터 운반,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더 복잡한 프로토콜을 필요로 할 것이고, 그런 프로토콜 설계에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겁니다. 또한 원래 30일에 걸쳐서 이런 프로토콜을 디자인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집단에게 3일만에 결과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면, 원래 7일에 익숙한 집단에게 3일을 요구했을 때보다 더 이상한 결과물을 내놓기 쉬울껍니다. 이게 2-3월에 걸쳐 있었던 킷 배포-오류 발견으로 인한 회수-신형 재배포를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03/13 09:03
장문의 고견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가 극단적인 경우를 상정해서 글을 썼는데, 이런 소송 만능주의 문화가 미국 사회에 깊게 배어있고,특히 기업문화를 짓누르는 것입니다. 설계 제조쪽을 비유하여 설명하셨는데, 며칠내로 제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형) 미국 분석 장비회사의 프로세스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그때 다시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3/13 06:53
미국 Sovereign Immunity 때문에 FDA 쉽게 고소 못합니다. Federal Torts Claims Act 에 근거해서
결함 있는 약이나 백신을 허가 해줘도 FDA는 고소 못한다고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테스트킷 문제는 이미 CDC가 자기들이 만들겠다고 해서 만든 후 배포하려다가 나중에 결함이 있는 것을 알아서 늦춰진 것으로 압니다. 즉 2달의 시간동안 결함품을 만들고 있었따는 거죠. 실수 할수 있는데 문젠 이게 정말 잘 돌아가는 집단이 실수한 것하고 갈팔질팡 하는 집단이 실수하는 것은 다른 문제죠. 그리고 현재 CDC는 후자라는 정황이 계속 들어나고 있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Fauci 의사가 나와서 그랬죠. 지금 CDC의 Global Pandemic Team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고. 하지만 트럼프가 2018년도에 지속적으로 이런 GLobal Pandemic문제가 있을 거라는 정보국의 보고서도 무시하고 없앴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터졌으면 최소한 다시 만들어야죠. 그게 원래 미국 CDC의 본분인데요. 사스 때도 미국 CDC가 나서서 전세계적으로 방역 역할의 control tower역할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손 놓고 있잖아요. 심지어 국내조차도요. 하지만 그냥 손 놓고 있었죠. 그러면서 대통령이 나와서 얘끼하는게 민주당의 농간이다, 독감이랑 같다, 별거 아니다, 그냥 사라질 거라고 말했죠. 겉으로 사람들 안정시키려고 이렇게 얘기한 후 물밑에선 작업을 했으면 또 이해하는데 또 그렇지도 않았거든요. 이태리에서 확진자가 폭발하는데 이태리에서 수백, 수천명이 아무런 제재 없이 미국에 입국하질 않나 그러더니 지가 나와서 제재 하겠다 했는데도 어제 전 유럽 입국금지 할떄까지도 계속 이태리에서 온 승객들이 무사통과였습니다. 심지어 오늘도 프랑스에서 온 승객들 그냥 무사통과 되었습니다. 아무런 코로나관련 질문도 없고 screening도 없이요. 미국에서 마스크 구하기거 어려워진지가 언젠데 1-2주전에 겨우 공장을 풀가동시키질 않나 연방정부가 너무 일을 못하니까 주정부가 나서서 자기네드링 개발한 테스트킷을 테스트 해보게 해달라고 해도 몇 주째 허락도 안 해주지 않나. 더 리스트 원하시면 계속 써 드릴수 있습니다. 이건 소송문제가 아니라 그냥 행정부의 무능력이에요.
20/03/13 09:14
제 개인적인 생각엔 CDC Kit 결함이란 것이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 지놈에서 변이되는 곳을 Probe 타겟으로 찍고 킷을 만들었던게 아닌가 함니다. 전에 말했듯 얘는 항상 변하거든요. Real-Time RT PCR Machine이야 LifeTechnologies (ABI) 하고 Bio-Rad 에서 잘 만들것이고, 결국 Probe 설계 미스라고 봐야죠. FDA가 면책을 받는것은 약을 허가했을때, 특히 응급을 요하는 Fast-Track Approval 같은 경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진단 킷도 해당이 되나? 하고 좀 의아하군요. 제가 모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미국에서 좋은 변호사를 구함은 그 법의 허점을 잘 파악하여 케이스를 만들수 있다 입니다. 왜 돈많은 화이트칼라 피고들이 기를 쓰고 최고의 변호사를 구하려 할까요? 아마 님이 말씀하신 저 법도 여러번 당해서 보호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일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것 별일없던 태평성세(?)에 이런 재난 관련 부서를 트럼프가 유지했다면 아마 그게 더 뉴스였을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투표권 있으시면 꼭 투표하세요.
20/03/13 07:55
미국 시스템이 정확히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잘 몰라 주저되는 부분이 있긴한데 지금 늦어지는 이유의 주요 원인이 소송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진단 킷이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져 fda나 그것을 만든 제약회사에서도 컨트롤하지 못하는 요소가 넘쳐난다면 말씀하신 그 소송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커서 쉽사리 승인을 못해주겠지만 실상 진단 킷이라는게 정확도와 진단시간이 비례해서 골치가 아픈거지 변수가 넘쳐나서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무슨 신약같은게 아니죠. 따라서 아무리 정확도에 다소 오차가 있다한들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어서 대규모 소송을 하리라고 연결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소송보단 뭔가 다른 이유로 늦어지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리 생각이 드네요.
20/03/13 08:22
우한코로나라는 표현이 뭐 절대해서는 안되는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떻게 부르던 자유죠.
근데 미국인이시라는 바이러스 박사님이라는 분이 모두가 미국에서는 우한코로나라고 부른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대단히 의문스럽습니다. 우한코로나라고 표현하는 저널이 어디가 있나요? Covid-19이나 Sars-cov -2 정도로 명명하던데요. 우한코로나라는 표현에 기겁하는 것도 정치적이지만 과학자라는 분이 우한코로나가 미국과학계에서는 일반적인 표현인것처럼 호도하는 것도 정치적입니다
20/03/13 09:27
본인을 바이러스박사로 표현하시면서 한국의 pc에 관심이 없고 내주변에서는 다 그렇게 부른다고 하시면 그렇게 오해하기 좋습니다. 왜 이렇게 말씀드리냐면 한국에는 마치 정부가 중국눈치보느라 세계적으로 우한바이러스라고 하는데 한국만 코로나-19라고 한다는 식으로 호도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글쓴이 본인께서 애초에 본인 표현처럼 '미국사는언놈' 으로 글을 쓰셨으면 모르겠는데, 본인이 phd네 미국에서 인생절반을 사셨네 하면서 과도한 전문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일단 전문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셨으면 학자의 관점에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내주변은 다 우한코로나라고 한다 한국pc이놈들 하면서 스스로를 미국인을 대표하는 것처럼 과한 대표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20/03/13 08:42
갠적으로 이 글이 추천수가 14개나 있고 댓글이 수긍하는 분위기가 많은게 좀 의아하네요.
의료쪽으로는 전문가이실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FDA의 Sovereign Immunity에 관한 법적인 지식도 없으신 것 같고 이번에 미국 테스트킷이 왜 제대로 배포가 안되는지도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아무런 레퍼런스 없이 미국 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나마 친숙한 미국의 소송문화를 그냥 수박 겉할기식으로 결부시킨것에 호응 시킨 것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이 글을 그대로 번역해서 미국 의료인들이나 법조인들이 있는 싸이트에 쓰실 정도로 자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저렇게 우한 바이러스에 집착하는 것도 신기하고요. 미국 논문 보면 분명히 제대로 된 명칭 다 사용하던데요.
20/03/13 09:36
제글에 뭐가 그렇게 불편하신지요?
제가 경험한 현실과 추정을 바탕으로 진단킷의 배포가 느린 현실을 궁굼해하시는 한국에 계신분들, 미국에 계신분들에게 써봤습니다. 혹시나 저도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현직 미국 변호사님 계시면 코멘트 달라 했는데, 혹시 현직 미국 변호사이신가요? 혹시 FDA 에 계시나요? 그럼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에게 님의 고견을 묻고자 합니다. "이 글을 그대로 번역해서 미국 의료인들이나 법조인들이 있는 싸이트에 쓰실 정도로 자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것은 제게 어떤 의도로 물어보시는지 제가 다 궁굼합니다.
20/03/13 11:18
황당하잖아요.
Soverign Immunity는 상법이나 법 관련 수업 들으면 첫 학기 혹은 1년내에 배울정도로 기본적인 상식이고 법에 관해서 조금만 관심 있으면 알수 있는 기본상식입니다. 우리가 정부나 정부 관청을 고소 하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에요. 특히나 의료계에 종사하시면서 법에 관해서 글을 쓰려고 하시는 분이 기초적인 FDA의 Sovereign Immunity와 Federal Tort Claims Act에 대해서 모르신다면 읽는 입장에서는 황당한거죠. 기본 전제가 성립이 안되잖아요. 현재 미국에서 이쪽 관련 전문가들 중에서 테스트킷 문제를 소송문화와 연결시키는 의견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이게 정말 소송문화와 연결이 되어 있으면 정부에서 FDA승인이 이런 정확성 문제 떄문에 늦춰지고 있다 라고 언플이라도 했겠죠. 전혀 그렇게 하지 않고 있거든요. 뭐 제가 놓진게 있을수가 있는데 본인이 보신게 있으면 찾아와 주세요. 보아하니 이 건도 님의 전문 분야가 아니니 서로 레퍼런스 싸움을 해야겠죠. 당연히 불편하죠. 자신이 기초상식조차도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 한국에 계시는 미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려는 것 자체가요. 잘못된 사실을 전파하고 있잖아요. 차라리 이게 미국 커뮤니티면 이렇게 얘기 안해요. 잘못된 사실이 퍼지기 전에 다른 사람이 빨리 태클을 걸테니까요. 아뇨. 변호사도 아니고 FDA에도 종사 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제가 지금 거론하는 것은 기초 상식입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제가 지금 무슨 변호사나 FDA 내부에서 일해야지만 아는 상식을 가지고 얘기를 하고 있나. 거꾸로 생각해보죠. 전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학 전문지식이 없어요. 그런데 제가 그냥 수박 겉할기식으로 배운 지식으로 의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의학에 대해서 왜곡되게 설명해서 잘못된 사실을 퍼트리면 님 같은 전문가가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제가 왜 저런 웹사이트에 쓰실 자신감이 있냐고 물어봤냐면 팩트체크를 전혀 안 하시고 그것을 꼭 사실인양 쓰시며 "아직도 진단킷 충분치 않아서 헤메고 있는건 다 이런 이유가 있는겁니다." 이렇게 사실인양 확정을 지으셨잖아요. 그러니 전문가들의 비평을 받아드릴 정도로 자신감이 있냐는 거죠. 저에게 FDA나 변호사냐고 물어보셨죠. 전 아니니 관련 전문가들이 있는 웹사이트에 이 글 영어로 써서 비평 받아보세요.
20/03/13 12:31
님의 비판적 견해 잘 읽었습니다.
제 경력에대해 말좀 짧게 썼지만, 현재 직장 옮기기전에 IVD 회사에서 일을 했었구요. 진단 킷을 만들기위한 Recombinant Zika, HCV, Ebola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직장에서 FDA랑 일을 많이 했었죠. IVD랑 RUO Label 관련으로. 참고로 IVD label approval이 Research Use Only (RUO) 보다 훨씬 더 힘듭니다. 위에 답글에 CDC에서 만드는 킷 모른다고 한번 찌르셨는데, 그 기관에선 기존에 있던 바이러스 진단킷보다 뭐 좀 다르게 만드나 봐요? 그럼 님은 FDA 프로세스가 왜 느리다고 생각하세요? 저렇게 Sovereign Immunity와 Federal Tort Claims Act 철벽 방어를 하는데, 급합 빨리 승인내주면 되지, 왜 한국에서 쓰는 킷도 FDA에선 안된다고 할까요? 제가 위에 썼던 "그럼 이제 어디까지가 FDA가 감당할수있는 damage인가를 열심히 고려하겠죠. 그런데 이 어프로벌 프로세스에 누가 흔쾌히 자기이름 걸고 사인할까요? 그럼 서로 미루기 시작하는 겁니다. FDA가 회사에게: 좀더 많은 실험 데이타 가지고 오시오. 변호사가 FDA에게: 확신할만한 데이타 없음 디스클레이머 화이날 리뷰 안함.." 이런 프로세스가 바로 Sovereign Immunity의 보호를 받기위한 consent 프로세스 입니다. 나중에 만약 약이든 진단킷으로 사고나면, FDA가 팔짱끼고 난 모름, 우리 기관은 저 법으로 난 보호받음..이라고 말할 기관같습니까? 그런데 제 경험에서 한 말들이 님을 "발끈"하게 하는게 혹시나 제가 모르고 무식하게 전문가 앞에서 말해서 그런가하고 혹시 변호사시냐? FDA에서 일하시냐? 그러니 아니고 님의 단순 상식이라고 하시니,,,,참....어디서 공부하신 분인지 모르지만, 어마어마한 "상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나이 50넘고ㅡ 나름 공부많이 했다고 자부했는데 참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이런 상식이 없음을.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이 있는 웹사이트에 이 글 영어로 써서 비평 받아보세요" 이런 어이상실한 말을 생판 첨보는 사람에게 막해대시는 님의 용기에 경의를 표함니다. 제가 Reddit 이나 Quora 이글 써서 올리면 님이 내게 그 시간만큼의 임금 줄수 있어요? 난 이곳에 나의 견해를 피력하려 내 시간써서 올린것이지, 님들, 내 의견이 맞으니 믿으세요..라고 쓴게 아닌데요? 보세요, 님, 상식적으로 남의 글에 반론이 있음, 님의 "상식"으로 다른분들에게 반론해서 님의 논리를 인정받으면 되는겁니다. 여기서 님이 포커스해야될 분야는 보스랙스는 FDA와 함께 일하는 변호사들은 조직이 소송당하지 않기위해 엄청 보수적인 승인 프로토콜을 만들었고, 이로인해 당장 필요한 진단킷이 빨리빨리 나오지않는다는 뻘글을 썼다. 그럼 나는 이글을 반론하기위해, 내가 아는한 FDA의 Delayed Approval, Response to the market은 이러기 때문이다 라고 하는 겁니다. 보스랙스 니는 이것도 모르냐면서 까는게 아니라. 미국 전문가들 운운하지 마시고. 저도 이분야에선 전문가이고 그거에 걸맞게 돈받고 다닙니다. 운동 잘마치고 집에 와서 기분좋게 예니퍼랑 놀라고 했는데 님같은 비전문가의 비상식적인 글을 보니 오늘은 그냥 들판에 나가서 네커들이나 때려 잡아야 겠네여.
20/03/13 12:19
용어의 사용은 그렇게 불편하진 않은데, 팩트 체크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무한한 소송의 위험때문에 정부부문의 일처리가 늦어진다는 것이 글의 핵심인데, 쿠키고기님께서는 FDA의 경우 그런 소송을 방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런 법적 근거가 있다면 글쓴분의 분석은 완전히 틀린 것이 되잖아요.
더 나아가서 글쓴분께서는 [(미국) 민주당에서 이렇게 갈구는게 왜 코메디냐면, 이렇게 무한한 소송을 제한하지 않는것도 미국 의회고, 이런 관들의 운영프로토콜을 정해준게 의회며, 민주당도 집권했었고, 그네들도 이 지루한 프로세스를 모르지 않는다는것이죠.] 라고 덧붙이기 까지 했는데, 쿠키고기님 말씀이 맞다면 무한한 소송을 제한하는 프로세스와 운영프로토콜은 이미 갖춰진 것이 되니까요. 저는 미국법에 대한 지식도 없고 의학에 대한 지식도 없지만, 현재까지 나온 덧글만으로 판단해보면, Federal Torts Claims Act 라는 미국법적 근거를 제시한 쿠키고기님 말이 더 수긍이 가네요. 글쓴분은 일반적인 미국의 소송문화만 소개했을 뿐, 이 사안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는 보여주지 못한 걸로 보여요.
20/03/13 10:21
who의 [주장]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코리아 독감이 생기고 그것을 그렇게 부른다면 그게 유행할 때 한국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인종차별이 더 심해질 것은 자명한 것 같은데요.
20/03/13 14:48
이미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마스크를 썼다고 폭행하는 케이스가 있었고 또 웃기게 마스크를 안 썼다고 폭행하는 케이스가 있었죠. 이건 다인종에 익숙한 뉴욕에서 최근에 일어난 일입니다. LA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요.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배타주의적인 지역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 분은 그런 것 신경 안 쓰죠. 보통 저런 분들은 자기들은 인종차별 안 당할 줄 알고 있거든요.
20/03/14 00:05
님, 나는 누가 나한테 직장이든, 식당이든, 어디든, 나한테 그렇게 인종차별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확 밟아버리고 보상받고 은퇴하게, 저 변호사 고용하는데 전혀 걱정없거든요.
그리고 미국 사시는 척을 하시는지 사시는지 뭔 동부 서부를 넘나들며 동양인들이 차별을 받는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님 뉴욕 지하철 타본적 있어요? 난 내가 미국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중 하나가 뉴욕에서 지하철 타는 겁니다(누욕커 분들 죄송합니다). 9.11 전에 맨하탄에서 잠시 살았을때 차 없어서 지하철 타고 다녔습니다. 사람은 요, 항상 옷 깔끔하게, 매너좋게, 돈많아 보이면, 그게 흑인이던, 동양인이던, 히스패닉이던 백인이던 아무도 차별 안해요. 월마트에서 차별받았단 소리 많이 듣지만, 블르밍이나 노드스톰에서 차별 받았단 글 본적 있나요? 제글에 열정어린 답글 달아주신것 감사하고 이상 님이랑 별로 말 섞고 싶지않네요.
20/03/13 14:46
https://www.huffpost.com/entry/california-coronavirus-testing_n_5e6a957dc5b6bd8156f3d84b?ncid=engmodushpmg00000004
이런 병크도 소송문제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냥 무능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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