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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1 17:23:06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일본 도서소개] 지경학이란 무엇인가?

오늘 교보문고에 흥미로워보이는 일서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저자는 도쿄대를 졸업하여 아사히신문 주필을 역임한 베테랑 기자이며, 현재 일본의 싱크탱크 이사장, 그리고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의 위원이기도 합니다. 이번 책은 2020년 2월 20일 출판된 따끈따끈한 신작인데, 목차를 보니 매우 흥미로워보입니다. 특히 현재 세계의 주요 쟁점들을 훑어보고, 일본이 가야할 길은 무엇인가를 논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의미있는 내용이 될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저자가 말미에 "대국으로서의 일본"이 아니라 "소국으로서의 일본"을 얘기하는 걸 보니, 극우적 과대망상보다는 소국으로서 어떻게 세계의 풍파를 해쳐나갈 수 있나를 말하고자 하는 듯한데, 그렇기 떄문에 더욱더 우리에게 시의적절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목차를 대충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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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 지경학(geoeconomics)이란 무엇인가?


제1장 - 지경학의 파워게임

-2050년의 세계

-미중 "투기디테스의 함정"

-중국의 아킬레스건은 "물"

-러시아, "북극대제국"의 꿈

-기후변화의 승자와 패자

-2010년대는 1930년대의 재판


제2장 - 바다와 육지의 지경학

-필리핀 -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싱가포르, 마음의 외침

-전략적 아시아 회귀

-남태평양의 붉은 별

-인도, 글로벌 파워인가 - 지역적 파워인가?

-일대일로, 중국의 유라시아 구상


제3장 - 북동아시아의 회색지대

-롯데에게 NO라고 말하다

-제3차 한반도 핵위기

-한국은 전략적으로 불요하다

-일본과 한국, 역사와 경제의 무기화

-제1열도선으로서의 대만

-센카쿠제도 회색지대의 위험성, 해경2901의 등장


제4장 - 통화패권과 돈의 패권

-미중 플라자 합의가 있을 것인가?

-일대일로의 통화로서의 위안화

-역사극복의 통화로서의 유로화

-제재통화로서의 달러화

-도피통화로서의 엔화

-포퓰리즘에 포위되고 있는 중앙은행


제5장 - 자본주의에서 데이터주의로 이행

-급커브로 단번에 점프하는 중국의 전략

-데이터캡

-화웨이 Shotgiant 미중의 5G 전쟁

-반도체, 방위시스템과 군사력에 결정적

-중국의 비자유주의적(Illiberal) 이노베이션

-디지털인주의


제6장 - 새로운 전장

-사이버세계는 비평화 안전보장

-해저케이블은 데이터해로(sea-lane)

-석유제재라는 새로운 전장

-중동은 석유, 중국은 희토류

-호르무즈 의존도

-제4차산업혁명에는 에너지혁명이 필요하다


제7장 - 질서와 규칙의 제로섬게임

-미일동맹 - 휘말릴 리스크와 버림받을 리스크 

-아메리카 퍼스트는 실패한다

-주적은 미국의 포퓰리즘인가, 중국공산당인가?

-링크(link)외교 그리고 디링크(De-link) 외교

-미일의 세기 - 부자연스러운 친밀함 

-흑선(쿠로후네)으로서의 아시아

-BREGRET - 영국표류


결어 - 소국으로서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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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마검
20/03/01 17:25
수정 아이콘
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있기는 한데 지난 달에 발간이 되었다는 것을 보니 번역이 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쩝.. 아쉽네요...
Foxwhite
20/03/01 17:48
수정 아이콘
한국은 전략적으로 불요하다는 말은 불필요하다는 말인가봐요? 상위목차를 생각해보면
aurelius
20/03/01 18:05
수정 아이콘
한국파트만 따로 짧게 훑어보았습니다만, 일본에서는 한국의 정부를 친북 내지 친중정권으로 규정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으니 미국이 버려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듯한데, 이러한 내용의 담론이 이 책뿐만 아니라 시사정치를 다루는 거의 대부분의 일본서적에 나오는 걸 보니 뭔가 "음모"가 있는듯합니다. 일본 시사정치 패널들이 하는 말들이 우리나라 극우가 하는 말이랑 거의 동일한데, 여기서 거기로 넘어간 담론인지, 거기서 여기로 넘어오는 담론인지 아리송합니다. 뇌피셜이지만 지금 차이나게이트니 뭐니 퍼뜨리는 것도 배후에 일본이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하튼 일본의 국가전략 방침이 한미동맹을 약화 및 결별시키는 데 있는 거 같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이나 한미간의 이간질에 대해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게 참 답답한 문제입니다.
20/03/01 18:09
수정 아이콘
아사히면 꽤 진보적인 언론사로 알고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줄 몰랐네요
Foxwhite
20/03/01 18:11
수정 아이콘
일본이 대중국전략에 있어서 미국으로부터 얻는 지정학적 이점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남한의 영향력을 저평가하는 것 자체는 일본 국익에 부합하기는 합니다만... 굳이 꼭 다른나라들 제쳐두고 우리나라만 갖고 일관적으로 저런다는건 참 왜저러나 싶어요
데브레첸
20/03/01 18:32
수정 아이콘
목차만 보면 1순위로 살 책인데 일어인게 흠이네요. 번역만을 기다려야 하려나...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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