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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22 02:55:00
Name OrBef
Subject 인종간 불평등에 대한 임팩트있는 사진 세 장.
크리스 벜 이라는 사진 작가가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사람이 누군지 잘 몰랐고 지금도 잘 모릅니다만, 이 사람이 미국의 인종간 (특히 여성간) 불평등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하고자 설정샷을 세 장 찍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더군요.

저는 미국의 인종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견이 없지만 그 불평등이 전부 차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인도계 미국인들은 공부로 성공해서 의료계에 종사해야만한다는 집착이 강한 편인지라, 실제로 미국 의사들 중 상당수가 인도계입니다. 일반 인도계 / 일반 미국인 비율과 인도계 의사 / 전체 의사 비율이 굉장히 차이가 크지요. 이걸 차별의 결과라고 주장하면 조금 웃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공립학교의 상당수는 유대교 공휴일에 쉬지만 한국 공휴일에는 쉬지 않습니다. 이 역시 차별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유대인들이 해당 커뮤니티에서 오래 짱박았기 때문에 조금 더 인정받는 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 세 장의 사진을 보니까 머리를 탁 치게 되더군요. 분명히 존재하는 불평등이지만 의식적인 차별의 결과물은 아니기에 아무도 크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그런 상황들이 있지요. 이걸 역지사지해보라고 설정샷으로 꾸며놓았더군요. 한번 보시죠.

Race package 2
[대부분의 인형이 흑인인 편의점에서 인형을 골라야하는 백인 여자아이]

Race package 1
[약간은 불만족스러운 얼굴을 했지만 묵묵히 일하는 네일샾 백인들에게 발마사지를 받으며 행복해하는 동양 여자들]

Race package 3
[상당히 순종적인 얼굴을 하고 시중드는 백인 하녀와 뭔지 모르게 그녀를 무시하고 있는 라티노 집주인]

재미있지요? 저한테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해당 작가의 인터뷰를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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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상품권
20/01/22 03:09
수정 아이콘
첫 사진 말고는 와닿는게 없군요.
20/01/22 03:14
수정 아이콘
이게, 미국의 네일샾과 스킨케어 종사자의 절대다수가 동아시아 여성이고 메이드 인력의 다수가 라티노입니다. 그런 부분을 풍자한 거죠.
StayAway
20/01/22 03:17
수정 아이콘
이게 그 미러링인가 하는 거군요.
세인트루이스
20/01/22 03:44
수정 아이콘
참신하네요
20/01/22 0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국에서 공부할때 밤새며 실험/논문쓰다가 새벽에 청소하는 분들을 보면 다들 백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포닥하러 왔는데 청소하러 온 분들이 다들 흑인이길래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국 제가 살던 곳엔 템즈강 지류의 운하들이 많았는데 그 운하들을 아이리쉬들이 팠다고 하더군요. 백인이 같은 백인을 부렸다는게 신기했었습니다.
영국에선 어디든 유태인들의 기념물이나 상징물이 없었는데, 미국오니까 유태인들 상징,기념물, 시나고그들이 많은것도 신기했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선 아직도 유태인들은 그렇게 존중받지 않는 사람들이란 느낌을 받았거든요.
20/01/22 03:51
수정 아이콘
예 미국사는 한인간에 하는 농담중 하나가 '네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마중나온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네 직업이 결정된다' 라는 말이 있어요. 아무래도 소수 민족들은 자기들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자리를 잡게 되다보니, 특정 직종에 몰리는 경향이 있지 싶습니다. 미국도 아이리쉬들은 육체 노동이나 정비업을 많이 해요.
푸른등선
20/01/22 03:52
수정 아이콘
아마 영국쪽에 사는 아프리칸들은 대부분 60-70년대 식민지 해방이후에 (시민권 투쟁을 통해서) 아프리카에서 직접 건너간 세대들이 많아서 아메리카대륙에 수백년전에 노예로 끌려와서 오랫동안 하층민으로 정착한 미국내 아프리카계와는 뭔가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20/01/22 04:07
수정 아이콘
저한테도 꽤 신선하게 느껴져서 왜그런가 생각해보니, 첫번째사진은 저의 미적 판단기준이 백인중심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그렇고 두세번째는 단순히 접해보지 못한 사진이라 참신하게 느껴지네요.
결국 미디어의 지배력이 문제라 좀 더 오랜시간이 지나면 저런 문제는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1/22 04:08
수정 아이콘
유대'교' 공휴일이 쉬는건 종교적 공휴일이라 말이 되지만 한국 공휴일은 남의 나라 공휴일인데 안쉬는게 당연하죠.
미국에서 인종불평등보다 심각한건 소득불평등이라고 봐서 별로 공감가진 않네요. 한 30년전이면 모를까..
20/01/22 04:11
수정 아이콘
예 그런 부분도 있긴 합니다. 다만 구정같은 경우에는 중국+한국계가 늘어나면서 점차 공휴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학생이잘못하면
20/01/22 04:15
수정 아이콘
현 미국의 인종불평등 문제는 그게 존재한다는 걸 부정하는 사람들이 슬금슬금 기어나온다는게 제일 큰 문제 같습니다. 30년 전은 물론이고 10년 전보다도 나아졌지만 없다고 덮어버릴 문제는 절대 아니니까요
20/01/22 04:19
수정 아이콘
구정은 국가공휴일이 아니라 문화권 공휴일이라고 봐야죠.
미국에서 국가, 종교, 문화 개념을 가르는건 꽤 엄격하게 하는일이라..
20/01/22 04:2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미국에 와서 그말 들어본적 있습니다. 우린 포닥들이 마중나와서 다들 포닥하냐고 농담하곤 했죠.
20/01/22 04:25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이 맞습니다. 본문에서 '한국 공휴일' 이라고 한 것을 '한인 문화권 공휴일' 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긴 하겠네요.
jjohny=쿠마
20/01/22 04:3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임팩트 있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22 04:42
수정 아이콘
당장 민주당 후보들 공약봐도 소득불평등, 건강보험, 환경 이슈고 시스템적인 인종차별은 많이 사라졌다고 봐서..
시스템적으로는 요즘에는 거의 overcorrection에 가까운 세상이죠.
긴 하루의 끝에서
20/01/22 05:36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사진만 놓고 보자면 별다른 위화감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네요. 만약 본문의 언급이 없었다면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아요.
윌로우
20/01/22 06:16
수정 아이콘
왜 1번이 유독 충격으로 다가올까 생각해 봤는데 '상품'으로 선포되어 거부반응이 더 컸던 것 같네요. 저는 백인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데 크
전자수도승
20/01/22 06:37
수정 아이콘
미국에 안 살아서인지 저도 1 빼고는 딱히 이질감은 없네요
그나마도 1은 선택이 추가된 상황이라 좀 더 이입하기가 쉬운건지
모리건 앤슬랜드
20/01/22 06:39
수정 아이콘
결국 이 위치까지의 미국을 설계한 주류는 백인 남성이고 그 미국인으로서의 헤리티지를 누리는 것도 그들 덕분이니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라던 어떤 동양인분이 생각나네요. 지분 차이란거죠.
20/01/22 06:5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감정을 약간은 가지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그 유산을 단지 운이 좋아서 백인으로 태어난 후손들이 이어받는다는게 말이 안 되지만, 감정적으로는 (말씀대로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요.
푸른등선
20/01/22 06:57
수정 아이콘
인종구성이 각 인종간 거의 1:1의 비율로 유사하다면 모를까 아직도 미국내 백인 코카시안의 비중은 6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가장 인구증가율이 높은 히스패닉들인데 히스패닉 사람들 자체가 '인종'보다는 '문화'적 그룹에 가까워서 그 안에서도 백인-흑인으로 갈리는 좀 복잡한 군중이고요. 그 다음이 아프리칸들인데 의외로 적어서 10%중반이 안될걸요...마지막 아시안 이런 정도인데...

헐리웃 영화의 화이트워싱 같은 현상도 딱히 인종차별을 떠나서 시장논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돈받고 꿈을 파는 직종일수록 더 많이 팔아먹으려면 다수의 대중을 기준으로 장사를 해야하니까요. 최근에 PC가 유행하면서 PC를 장착한 일종의 럭셔리 아이템으로 인종간 밸런스를 맞추려는 좀 인위적인 노력이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정말로 인종차별 해소를 위한 어떤 정의로운 그런 거라고 보긴 힘듭니다...
20/01/22 07: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위적으로 차별하는 것하고 숫자 자체가 무지막지하게 차이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차이하고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헐리웃 PC 가 상당 부분 럭셔리 아이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에 대해서도 동의합니다. 강남 좌파 같은 거죠. 근데 PC 운동에게 그런 불순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지금까지 소수민족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것 자체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푸른등선
20/01/22 07: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PC 운동이 딱히 불순하다기 보다는 많은 대중들이 자기를 PC를 옹호하는 개념인으로 대접받기 원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논리에 따라 유행하는 한 시대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헐리웃영화에서도 요즘엔 굳이 백인 인종이 원래 주인공인 자리에 꼭 의도적으로 흑인을 집어넣는 식은 너무 속이 보이긴 하죠. 다 장사속이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소수인종들이 많은 이익을 보는 것은 분명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런 것들도 대부분 동서부 연안도시들에 한정된 것이고 중부 깡촌으로 좀 들어가면 순 백인들뿐이라...크크크...그 분들이 이런 시대 유행을 보면서 뭔가 역차별(?)이라고 상실감을 느끼는 것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도 하는 것이라 언젠가는 PC주의도 어느정도 과한 것이 사그라들고 적당히 중용의 자리를 찾아서 잦아들고 부담없는 일상으로 자리잡힐 때가 올 것 같습니다...인종 역차별 논란이나 남녀 젠더갈등도 백신 면역과정중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발열 부작용 정도라고 생각해요...
애패는 엄마
20/01/22 07:28
수정 아이콘
사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미국 뷰티 패션업계에 있는 지인이 요즘 모델 트렌드는 이쁜 백인 모델이 포토샵처리 된것보다는 어느 인종인지 알 수 없는 얼굴을 가진 (다혼혈이겠죠) 모델 피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게 유행이라고 하더군요 아예 계약 조건에 그런걸 넣는 업체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떠주니
20/01/22 08:41
수정 아이콘
사진 재밌네요. 전 두번째 사진이 제일 맘에 들어요.
맥스훼인
20/01/22 08:44
수정 아이콘
영국은 아프리칸들보다 인도쪽 이민자들이 험한일 많이 하지 않나요..
제가 영국 있을때 기억은 런던 북부는 유색인종 그것도 인도계가 많았던 느낌..
카미트리아
20/01/22 08: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3가지 사진다 별로 느낌이 없네요.
한국에서만 살아서 그런가.

첫번째 사진은 바비나 프린세스 류의 인형이였다면
체감이 됬을려나 싶기는 하고요
20/01/22 08:57
수정 아이콘
1,2번은 많이 와닿네요. 이런 류의 액션이 잦아지면 또 다른 피로감이 올 수도 있겠지만 분명 지금은 신선하군요.

아니 이게 신선한게 조금은 슬프군요.
김홍기
20/01/22 09:01
수정 아이콘
세가지 사진 모두 반어법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는 흑인아이들이 인형을 사러가면 님 말씀대로 바비인형 밖에 없는 거죠
루크레티아
20/01/22 09:02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1번 빼고는 다 그러려니 할 만한 것 같아요.
특히나 미국이라면요.
20/01/22 09:04
수정 아이콘
좋네요. 세상에는 이런 쉽고 직관적인 사진으로 일어날 변화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념은 고도의 상상력을 요구하니까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1/22 09: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저 사진들이 와닿다는 것도 아직 백인 문화 중심의 미국 시각에서겠죠. 아시아권 입장에선 1번 정도를 제외하면 그냥저냥.. 본문 설명이 없었으면 ??? 했을 거 같아요. 백인이니 흑인이니 유대계니 히스패닉이니 어차피 이쪽이 보기엔 그냥 다 미국 사람임
멸천도
20/01/22 09:09
수정 아이콘
1번은 좀 와닿는데 나머진 모르겠네요
카미트리아
20/01/22 09:10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애매한게..

저런 모양의 인형들은 바비랑 달리 그냥 있어요.
피부색만 빼고요..
파핀폐인
20/01/22 09:30
수정 아이콘
와 전 2번이 되게 와닿네요. 어색할정도로요.
cruithne
20/01/22 09:49
수정 아이콘
차별 당하는 쪽이다 보니 큰 감흥은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2번이 동남아 가서 발마사지 받을 때가 생각나서 조금 인상적이고.
이부키
20/01/22 10:10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라면 어느정도 당연한 상속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0/01/22 11:18
수정 아이콘
별로 임팩트 없네요. 오히려 인종차별 진짜로 당해본 사람들은 임팩트 없을듯요
주우운
20/01/22 11:32
수정 아이콘
저에겐 1-3 중에서 가장 작위적으로 보이는 (따라서 보기에 신선한) 사진은 2번이네요. 1번은 미국 큰 장난감 가게나 마트의 유색인종 인형 aisle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장면이고, 3번도 마이애미나 샌디에고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Desperate Housewives같은 쇼에서도 나올수 있는) 장면이죠. 2번 상황도 실제로 일어나겠으나, 작위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네일 해주는 백인 여성분들이 모두 젊고 핫한 분들이라는 점이죠. 저런 백인 여성들이 네일샵에서 실제로 일한다면, 가끔 아시아에서 화제되는 수산시장에서 생선 파는 미녀가 받는 정도의 관심을 미국에서도 받을겁니다. 네일해주시는 백인여성분들이 길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는 5-60대라면 전혀 작위적으로 보이지 않을것 같아요.
모데나
20/01/22 12:21
수정 아이콘
1번은 좀 억지스럽네요. 진열된 인형들이 미인류도 아니고, 검은피부~갈색피부는 어느인종 여자들이건 동경하지 않으니까요.
퀴로스
20/01/22 13:48
수정 아이콘
아무도 마중 안 나오는 경우는 뭔가요? ㅠㅠ
20/01/22 13:50
수정 아이콘
아직 그 집단에게 신고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왕따일 수는 없죠. 뭔가 다른 이유가.... ㅠ
20/01/22 13:53
수정 아이콘
아앗, 뭔가 제 글의 의도와는 다른 댓글이지만, 굉장히 신선한 댓글입니다.
퀴로스
20/01/22 13:53
수정 아이콘
직장에서 다들 바빠서... 알아서 렌트해서 오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 새로 오는 사람들도 픽업 나가는거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그 정도는 알아서 해야지 하는 정서가 깔려있는거 같아요.
20/01/22 13:55
수정 아이콘
그런 패턴이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인지 학습된 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후자를 미는 쪽입니다.
20/01/22 16:20
수정 아이콘
하얗다 못해 시퍼렇게 뜬 귀족 얼굴을 푸른 피라고 좋다고 하다가 이제는 조깅해서 관리한 몸에 태닝한 피부 좋아하는 거 보면 그냥 '있는 사람들' 외형을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거 같은데...
어느 시대 어느 문화 어느 인종이건 육체노동자가 경제적/정치적으로 상위계층인 적은 없다시피할테니 노동 떄문에 햇빛에 탄 걸 안 좋아하는 걸 생물학적인 본성이냐 학습된 것이냐를 따지는게 어색하지 않나 싶네요. 생물학적 본성이라고 해서 올바르지 않은걸 허용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피지알그만해
20/01/22 16:22
수정 아이콘
사진보다 영화로 만들어봤으면 좋겠어요. 백인 마틴루터킹의 I have a dream 같은거요. 뉴욕여행중에 한국계 미국인 친구에게 물었던 적이 있어요. "왜 햄버거집 알바들은 다 컬러야? 백인 알바는 본적이 없네"했더니 대답이 "백인이 햄버거집에서 일하는건 좀 이상하지" 반대로 100불 넘는 스테이크집에서는 왜 다 백인들인지 크크 본인은 살면서 딱히 인종차별은 겪어본적 없다더군요.
20/01/22 16:35
수정 아이콘
노동 때문에 햇빛에 탄 걸 안 좋아한다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안좋아한다고 하기 어려울 수 있는게 백인의 경우 장시간 노동 = 피부가 타는 것이 아니라 화상으로 벌겋게 되고 물집만 생깁니다. 미국에서 백인들이 까무잡잡하게 태운 피부를 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부의 상징인 이유죠. 백인의 경우 피부가 쉽게 까무잡잡해지지 않고 대충 햇빛을 쐬면 벌겋게 화상을 입어버리거든요. 잘 (?) 태우려면 자주, 적정한 시간만 외부 또는 태닝샵에서 보내야 하는데 이러려면 돈+시간이 있어야만 해서. 백인들이 바깥에서 일하면서 햇빛을 쏘이면 그냥 벌겋게 익고 벗겨지기만 하는 경우가 많아 (물론 백인 또한 그나마 좀 잘 타는 이태리계부터 태닝 좀 하려면 극악하게 태워야 하는 Nordic쪽 까지 다양하긴 합니다만), 미국 중부/남주 저학력 백인 노동자를 폄하하는 표현 중 하나가 "Red Neck"이고요.
20/01/22 16:47
수정 아이콘
OrBef님 좋은 글 늘 감사 드립니다.

기사에 나온 얘기지만 본문에 본 사진은 인종을 초월해서 미국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인 Oprah Winfrey 운영하고 있는 "O" 잡지에서 포토에세이 용으로 백인 사진작가인 크리스 벜에게 의뢰한 사진이라는 부분과, 미국에서는 백인 남성 작가에게 이런 사진을 의뢰했다고 항의하는 목소리부터 무의식적으로 자리잡은 편견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할 수 있었다는 의견까지 소셜 미디어에서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는 부분까지 공유 주셨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한국 버전은 "성북동입니다" 할만한 집에 사는 조선족/동남아 싸모님이 엘리트 교육 받은 한국 남자를 가정부로 부리고 있는 그림 정도 나와야 공감을 받을런가요?
20/01/22 16:56
수정 아이콘
제가 태닝 얘길 안한것도 아닌데... 까무잡잡한 피부는 현대 이전엔 백인들 사회에선 호오의 선택지가 없다시피 한거죠. 지네들이 그런 피부가 될 일이 없는데요. 그나마 만나는 까무잡잡한 인간들이라곤 자기들이 인간취급도 안하는 사람들이었을텐데... 옛날 소설들 보면 무어인이나 아프리카 토인들에 대한 인식은 거의 판타지 소설 나오는 몬스터 수준 취급이고. 제가 무식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인식도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은데... 피레네 이남은 아프리카 같은 말도 전해지는 마당이니까요.
'그래서 태닝한 백인이랑 하층민 사무노동 유색인종이랑 피부색이 비슷하면 비슷한 느낌일까?' 라는 질문으로 확장해봐도 그냥 별개 취급 하겠죠. 어차피 그런 인식의 원인은 외형적으로 보이는 사회적 계급 차이니까요.
20/01/22 21:11
수정 아이콘
오 맞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01/23 10:16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모든 인간을 동일하게 집사로 부리는게 참 fair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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