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30 23:39:55
Name endeavorhun
Subject [일반] 차였네요. 사랑은 참 힘드네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PGR21 눈팅만 하다가..... 어딘가에 토로를 하고 싶어서 이곳에 글을 씁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32살에 L사 다니는 연구원 공돌이입니다. 얼마전 아는 지인분을 통해서 전 여친을 만나게 되었지요. 첫눈에 보자마자 느낌이 너무 좋았고, 3번 정도 만난 후에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여친의 나이는 29살입니다.)6달 가량 만났는데 사귀는 내내 정말 행복했습니다. 서로 천생연분이라 생각했고.... 2달 정도 지난 뒤에는 서로 결혼 얘기도 오고가며, 집도 알아보고 서로 언제 가족을 소개시켜줄까라는 말도 오고갔지요. 결혼을 잘 하는게 제 인생의 꿈이였는데.모든게 이루어 질 것만 같았습니다.

다만 2주전에 여자친구가 저를 만나는 주말을 빼고는 평일 내내 술을 마시고 택시로 귀가를 했습니다. 연락이 잘 안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걱정이 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택시를 생활화하는 여자친구의 그런 모습이 아쉬워서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며 조금 다퉜습니다. 다투었지만 금방 다 잘 해결될꺼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3주전까지만 해도 여자 친구는 웨딩드레스며 결혼식장도 보고 있었으니깐요. 여자 친구는 공감도 잘 하고, 타인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도 할 줄 아는 친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싸우고 난 뒤로 무언가 쎄해지더라구요. 연락을 그렇게 많이 하는 여자친구가 연락도 뜸해지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저번주 일요일에 만나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아직도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네요. 내가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었을까라는 생각도 계속 들고... 이별을 말하는 그 순간에도 계속 잡았고, 헤어지고 나서도 전화를 했었는데 전화할때는 다른 사람이 된 것 마냥 항상 애교 많았던 목소리에서 이제 저를 아주 귀찮게 생각하는 목소리로 변해있더라구요. 나는 누구랑 연애를 했나 싶기도 하고.......

이별을 통보 받을때, 너가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 같다. 그동안 나와의 추억을 생각하면... 꼭 나에게 실망한 이유를 말해달라 해서 들은 얘기는 아래의 3가지 입니다.

1.오빠 대화할때 말 더듬는 것
(저는 가끔 더듬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제가 나 말 더듬는다라고 말해야 '아 그래?? 너 가끔 더듬는거 같기는하네' 이런 수준입니다.)
2.밥 먹을때 입에 음식이 묻는 것
3.걸음 걸이 (살짝 팔자걸음입니다.)

....이 얘기를 듣고 이게 연인에게 매력이 떨어질 수 있는 이유인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내가 외적으로나 혹은 잠자리를 못 만족시켜주냐도 계속 물어봤는데 그런거면 애초에 안 사귀었다 이런 말만하고......

아무튼 이제 다 끝났는데 상실감이 참 크네요. 두서 없는 글인데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답답하고 힘든 마음으로 글을 썼는데 댓글들 보며 제 생각 이상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되네요. 조금만 더 힘들어하고, 다른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꺼라는 희망을 가지겠습니다. 위로와 제 이별에 대한 추측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ㅜ 정말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ce of Base
19/09/30 23:43
수정 아이콘
아니 1,2,3번 모두 연애초기에도 알수 있는것들인데 결혼을 앞둔 이제 와서 ㅠㅠ
힘내시기 바랍니다. ㅠ
endeavorhun
19/09/30 23:53
수정 아이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19/09/30 23:44
수정 아이콘
구구단을 못해도 정이 떨어질 수 있고, 트름 한번에 마음이 식을 수 있는게 연애 초반 아닐까요.
사람의 관계란게 51:49만 되도 유지가 되는거라고 이야기 많이들 하는데, 뒤집어보면 51:49로 유지되고 나아가던 연애가 사소한 한 포인트로도 뒤집힐 수 있겠죠. 그래서 이유란게 이게 뭐지 싶기도 할 거 같아요. 힘내시구요.
endeavorhun
19/09/30 23:5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 스스로 연애에서 자존감이 많이 높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참 바닥으로 갔네요... 감사합니다...
김엄수
19/09/30 23:45
수정 아이콘
보통 저런건 싫어져서 눈에 띄는거지
저거때문에 싫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마음이 떠난거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endeavorhun
19/09/30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마음이 떠난 부분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본인도 잘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바람을 폈나 생각도 들었는데 통화도 잘 됐었고..... 감사합니다....
19/09/30 23:46
수정 아이콘
헤어진답시는 이유도 참 구질구질하네요.
지나간 버스 생각 그만하시고 다음 버스 기다리세요~
endeavorhun
19/09/30 23:56
수정 아이콘
말씀 참 감사합니다ㅠ
아카데미
19/09/30 23:47
수정 아이콘
쩝;;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더 좋은 분 만나실 겁니다...
이유 보다가 예전에 만나던 사람이 오빠는 맨날 밥먹는데 쩝쩝거리는 소리 난다고, 소리 낼 때마다 지적했던게 생각나네요. 막상 입 다물고 조용히 식사하는 버릇들이니까 헤어짐 ㅠ
endeavorhun
19/09/30 23:56
수정 아이콘
ㅠㅠ 하 사랑은 너무 어렵네요
소환술사
19/09/30 23:5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핑계같네요 털어버리시죠
endeavorhun
19/09/30 23:57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09/30 23:55
수정 아이콘
결혼하기 전에 헤어지신게 더 나은듯합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참 내 마음 같지 않아서 힘들어요.
endeavorhun
19/09/30 23:57
수정 아이콘
ㅠㅠ 그러네요 너무 슬프네요 감사합니다ㅠ
19/09/30 23:56
수정 아이콘
핑계입니다...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온게 아닌가싶네요
endeavorhun
19/09/30 23:58
수정 아이콘
저도 그쪽이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애정이 넘쳤던 친구가 순식간에 이렇게 변하니 상실감이 너무 크네요...
19/10/01 0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특정 기준에 대한 차별적 표현은 피지알에서 지양하는 표현입니다.
endeavorhun
19/10/01 07:03
수정 아이콘
ㅠㅠ 4년제 서울에 있는 대학교 나왔습니다. 학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착한아이
19/10/01 08:08
수정 아이콘
헐..
진리는태연
19/10/01 08:59
수정 아이콘
사례가 얼마나 많길래 학력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학력 높아도 공부만 잘했지 비합리적 감정적 사람들 많이 봤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 없네요
페로몬아돌
19/10/01 10:16
수정 아이콘
전문대졸이 그 정도면 고졸은 생각도 못하고 다니는 수준인가요...??
이유진
19/09/30 23:57
수정 아이콘
아마 시간이 지나면 글쓴이님 놓친걸 후회할겁니다.
그리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endeavorhun
19/10/01 07:03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태랑ap
19/10/01 00:00
수정 아이콘
구질구질하네 조상이도우셔서 결혼전에 잘피해간듯합니다
힘내세요
endeavorhun
19/10/01 07:06
수정 아이콘
태랑ap님이 해주신 말씀 똑같이 주변 형들이 말해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애패는 엄마
19/10/01 00:02
수정 아이콘
그냥 할말이 없어서 헤어진거네요 원래 맘에 들면 맘에 안 드는 짓도 이뻐보이고 맘에 안들면 이쁜짓도 미워보이죠

그냥 맘에 다른 사람이 생긴거 같네요. 고민하던 와중에 싸운거 같고
endeavorhun
19/10/01 07:06
수정 아이콘
그런거 같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불타는로마
19/10/01 00:07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ndeavorhun
19/10/01 07:07
수정 아이콘
축하받을 일인거 같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불같은 강속구
19/10/01 00:09
수정 아이콘
6개월 사귀시고 결혼 얘기 하시는건 좀 급하신거 아닌가요.
두 분 다 요즘 기준으로는 나이가 많지도 않으신데...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라서 그런 점들이 보기 싫어지는 겁니다.
나는 여전히 상대를 사랑하는데 헤어지자는 얘기 들으면 그 상실감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이런 게시판에라도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 이해됩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 흔한 얘기라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 아물어요.
저도 예전에 여친이 떠났을 때 너무 힘들었고 죽고 싶기까지 했습니다.
여전히 그 사람 생각하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은 드는데 괴롭진 않습니다. 힘 내세요.
endeavorhun
19/10/01 07:07
수정 아이콘
ㅠㅠ 좋은 말씀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드래곤
19/10/01 00:09
수정 아이콘
아직 젊으시니 걱정마세요. 글읽어보니 너무 다행이네요. 결혼까지 하셨으면 더 안좋으셨을듯합니다.
endeavorhun
19/10/01 07:08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씩 이성을 찾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9/10/01 00:10
수정 아이콘
이유는 찾는 겁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에는 이유가 없죠. 마찬가지로 정 떨어지는 데도 이유는 없습니다. 사랑을 오래 지속하고 싶으면 사랑하게 하는 이유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의 장점(무언가 창의적인 것과 연결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예를 들면 글쓰기 같은.)을 발견하고 그걸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고 합니다.

https://youtu.be/nzPbn_mvkzY
꼰대 소리 해서 죄송하고, 위로 노래 하나 드리고 갑니다.
endeavorhun
19/10/01 07:09
수정 아이콘
노래가 참 좋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아이폰6S
19/10/01 00:10
수정 아이콘
저도 500일정도 사귄 전여친이랑 헤어진지 2달정도 됐네요.
글쓴이님 글만 봐서는 글쓴이님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
다행입니다.
저도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무기력증이 잠시 왔었습니다. 지금 힘드셔서 글 쓰신거 너무 공감합니다.
저 또한 헤어진 후 pgr에 도움을 청했었네요...

정말 세상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 한 순간 남이 된다는게....2달이 지난 지금도 너무 무섭고 잔인한거 같아요.

경제적 능력에 좋은 직장이니 다시 좋은 여자분이 등장할껍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시간이 해주네요.
확실히 저도 60일정도 지나니 조금씩 괜찮아집니다.
같이 힘내요!!
endeavorhun
19/10/01 07:10
수정 아이콘
제 자존감에 힘이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스날
19/10/01 00:13
수정 아이콘
그정도로 헤어지는거면 지금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결혼하면 서로 이해안되는 모습 훨씬 더 많이 보니까요.
endeavorhun
19/10/01 07:1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그러네요. 저는 검소한 생활을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전 여친은 안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이별이 더 나은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本田 仁美
19/10/01 00:1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화이팅
endeavorhun
19/10/01 07:11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비바램
19/10/01 0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탈퇴를 위한 수정
endeavorhun
19/10/01 07:1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설렘이 끝났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9/10/01 00:2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엊그제 소개팅 2연타 까이고... 자존감 바닥입니다..
그래도 시작은 하셨잖아요...흑흑
endeavorhun
19/10/01 07:11
수정 아이콘
우리 같이 힘냅시다 흑흑
꿀꿀꾸잉
19/10/01 00:3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endeavorhun
19/10/01 07: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힘낼께요!
19/10/01 00:4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유에는 굳이 맘을 두진 마세요 그저 헤어질 구실로 하신 얘기입니다.

털어내시고 더 좋은 인연찾으시길 바랄게요

솔로부대 복귀를 환영합니다
endeavorhun
19/10/01 07:12
수정 아이콘
넵 더 좋은 인연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뽀롱뽀로롱
19/10/01 00:50
수정 아이콘
세가지 이유는 헤어진 이유를 말해달라니까
납득시킬려고 그냥 말한거같네요
사람은 다 자기에게 맞는 사람이 있는거같아요
힘내세요
endeavorhun
19/10/01 07:12
수정 아이콘
짚신도 제 짝이 있다던데 저도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문직이되자
19/10/01 00:51
수정 아이콘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던데, 조건도 좋으시니 전여친보다 좋은 사람 만나길 기원합니다. 대외활동도 늘리시고 힘내세요.
endeavorhun
19/10/01 07:13
수정 아이콘
혹시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대외활동이 있을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9/10/01 0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자친구분이 평일에 술먹고 늦게 자주 귀가하신거죠? 그럼 제가보기에는 그런 술자리에는 남자분이 합석할 확률이 높죠

여자분이 말하는 헤어지는 이유도 너무 약하네요
결혼 까지 생각했는데 저런이유라면 오히려 잘헤어지신것 같습니다 서로 안맞는분이거나 여자분이 다른 썸남이 생긴거라면 인연이 아닌거죠

세상에는 매력적인 분들 진짜 너무 많습니다
나하고 맞는 이상형 다시 찾으시면 됩니다
endeavorhun
19/10/01 07:14
수정 아이콘
넵 그렇게 믿겠습니다. 다른 매력적인 이성을 제가 만날 수 있기를... 감사합니다!
감별사
19/10/01 01:05
수정 아이콘
그 이유는 핑계에 불과한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이미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보통 좋아하는 연인이 연락이 뜸해지면 마음이 식은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냥 다른 분 만나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굳이 시간 허비하지 마시고...
endeavorhun
19/10/01 07:14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할께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9/10/01 01:10
수정 아이콘
설렘만 찾다 35 넘는 여자애들 많은데
설렘도 뭐 좋게 포장한 단어가 설렘이고
endeavorhun
19/10/01 07:15
수정 아이콘
설렘이.... 제가 그런 부분이 그 친구한테 부족했나보네요.... 감사합니다!
인총난
19/10/01 01:13
수정 아이콘
주변 경험상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아보이네요.
(실망한 이유가 저거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미 이별을 고하셨으니, 본인 의지든 상대방 의지든
설령 다시 만나도 관계는 결코 예전같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끝나버린 일입니다.
히브리 속담인가, 어디서 주워들은 말인데 최고의 복수는
잘 사는 것이라 하더군요.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잘 추스리시고, 가버린 상대방 분이 후회할 만큼
더 좋은 분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endeavorhun
19/10/01 07: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꼭 잘 살고 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콜트레인
19/10/01 01:14
수정 아이콘
원래 진짜 싫은 점은 말을 못합니다 해봐야 의미도 없고
endeavorhun
19/10/01 07: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알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영원히 알 수 없을 것 같네요. 알려고 하는 것도 의미 없고... 감사합니다!
19/10/01 01:20
수정 아이콘
헤어지는건 핑계와 구실입니다

부디 저 단점까지좋아해줄분을 만나세요
endeavorhun
19/10/01 07:16
수정 아이콘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야광충
19/10/01 01:25
수정 아이콘
섣불리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위에 몇분들이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다른 남자가 생긴 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오히려 인생에서 더 큰 문제 불거지기전에 빠른 손절했다고 맘 편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ndeavorhun
19/10/01 07:17
수정 아이콘
비트윈 채팅이나 전화를 하면 다 받아서 그건 아닐꺼라 생각했는데... 얼마전까지 인스타에는 제가 준 꽃도 올렸었고 그랬었는데... 그럴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19/10/01 01:40
수정 아이콘
사랑은 욕구죠 욕구가 채워졌고 떠난겁니다 애초에 서로 맞는 사람이 아닐겁니다
endeavorhun
19/10/01 07:18
수정 아이콘
그런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19/10/01 02:12
수정 아이콘
헬스 고고싱~
endeavorhun
19/10/01 07:18
수정 아이콘
요즘 잡념을 떨치기 위해 턱걸이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19/10/01 02:23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endeavorhun
19/10/01 07:18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파랑파랑
19/10/01 03:09
수정 아이콘
잦은 술자리, 억지스러운 이유들 보면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마음 아프겠지만 결혼전에 헤어져서 다행입니다. 좋은 인연 만날겁니다. 잊고 힘내세요
endeavorhun
19/10/01 07:19
수정 아이콘
잊도록 하겠습니다.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능소화
19/10/01 04:50
수정 아이콘
남녀문제는 진짜 사바사여서...
일반론적으로 언급하면 연애-결혼 단계라는게 자기최면단계-내외부적 요건 대입-산술적 플러스 결론-장기적 안정성 확보 이런걸로 결혼이 성립되는데요.
글로만 보면 결혼 성립 불충분 및 과속으로 인한 연애전선 이탈이라 짐작이 됩니다.
단점 언급은 진짜 단점이었을겁니다. 고쳐지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니깐요.
질문하셨던 외모적인건 단점들과 결부되는것 같고,
성적인 부분은 그냥 쏘쏘였거나 기대이하였다고 판단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장점이었다면 의문 자체가 없엇거나 다른 대답이 나올 확률이 높거든요.
여자분 나이가 29살인것도 무시 못할 요건인거 같고요.

심플한 결론은 연애해보니 맞지 않은 상대였다 정도인데요.
상대방이 다른 이성에 관심, 자신의 부족함, 감정의 진실성 이런것들은 고민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본적인것과 부차적인것들에 대한 구별만 잘하셔도 이별에 대한 치유가 쉬워지실거에요.

상대가 있어 좋은시간을 보냈고 그 후 아픈 시간을 보내는 것이고 이건 흔해 빠진 논리구조아니겠습니까. 살만해지시면 또 다른 이성를 만나세요.
개인적인 조언으로는 26세 전후 이성을 만나시는걸 추천합니다.
endeavorhun
19/10/01 07:21
수정 아이콘
26살 전후를 추천해 주시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제가 들은 저 단점들 한번이라도 말했으면 제가 고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턴데 알 수가 없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능소화
19/10/01 10:46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신분의 동일-고로 우선 사회생활을 해야합니다.
사회생활의 안정성-직장 내 여유가 있을만한 연식이 좋습니다.
남녀를 떠나 때가 덜 묻을 수록 좋다- 고로 어릴 수록 좋습니다.
아홉수의 예민함- 특히 여성일 경우 요즘은 덜 해졌다고 해도 생각이 많고 예민합니다. 주변에서도 건들고요.
여자는 나이가 깡패- 개인적으로 미모 절정기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탄력이 없어져서..미모 뿜뿜이면 좋은거죠.

추가로 단점이든 부족한 점이든 상대방에 맞추거나 상대방이 개선되기를 요구하는거면 장기적 상대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는 사람 만나세요.흔한 말로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용되는 감정입니다.

가벼운 만남은 그냥 맘 가는대로 행동하시면 된다고 보고요.
endeavorhun
19/10/03 08:51
수정 아이콘
이시는 그대로를 받아주는 사람....이게 정말 공감가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9/10/01 07:18
수정 아이콘
이유가 너무하네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구실찾기에 불과하다 생각됩니다
힘내시란 말씀은 감히 못드리겠고 한동안 힘드시겠지만 멘탈 잘 붙잡으시길..
endeavorhun
19/10/01 07: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곳에 글을 쓰니 제 생각 이상으로 마음이 정리되고 힘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9/10/01 08:0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ㅜㅜ 전 기간은 1년 정도,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함, 납득 안가는 이유로 이별 통보..였어요. 저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건 납득이 안가는 이유였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그게 컴플렉스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전 이겨내진 못하고, 시간이 흘러서야 그녀의 지적(?)이 머릿속에서 희미해지고 결국 사라졌어요. 글쓰신 분께는 부디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랄께요! 힘내세요
endeavorhun
19/10/03 08:53
수정 아이콘
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생각보다 많나보네요..
아타락시아1
19/10/01 08:09
수정 아이콘
감히 공감도 하기 힘든 아픔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유는 왜 저런걸... 시간이 조금씩 마음을 녹여주기를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ndeavorhun
19/10/03 08:53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백곰사마
19/10/01 08:11
수정 아이콘
이거 다른 남자입니다.
술 마시다가,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 거예요. 확신합니다.
그게 아니라, 정말로 저런 이유 때문이라면 더더욱 만날 필요도 없고요. 저런 흠결 하나 못 품어준다는 것은
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얘기해서 고칠 기회도 안줬다?

오고 가는 사람, 와닿진 않겠지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그런 사람인데, 내가 잘 헤어졌다. 하세요.
그 인간이 잘못된거라 생각하는게 낫습니다. 내 탓은 심각한 과실 있을 떄나 해야지 허구헌날 내 탓, 내 모습만
따지면 자존감 떨어집니다. 이 경우는 거의 여자가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게 확실하다 생각하니 더더욱 그럴 필요 없고요

인연은 언제든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니, 마음 잘 추스리시고 잘 기다리세요. 지나서 보면, 걔랑 그렇게 되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줄 몰라서 방황한 그 시간이 아까울겁니다.
endeavorhun
19/10/03 08:5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제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꺼라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롱카롱
19/10/01 08:18
수정 아이콘
내가 내돈 벌어 쓰는데 택시탄다 어쩐다 하네? 결혼하면 더 간섭하겟네? 아 짜증나-> 다른 사람 눈에 들어오고 단점 보이는 거죠. 평생 그런 단점 감수해야하는 것도 싫고... 성인이 남이 명백한 잘못 한 것도 아닌데 고치려고 하면 틀어질 확률이 높은거 같아요. 전 그래서 타인에 대한 기대를 접으려고 노력합니다...굳이 말해야할 때는 이런 부분이 섭섭하다 정도?

더 잘 맞는 분이 있을거에요
endeavorhun
19/10/03 08:5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 맞네요. 그런 잔소리들 굉장히 싫어했을 것 같아요. 다 잘 맞는분 있겠죠ㅠ
19/10/01 08:28
수정 아이콘
남여모두 결혼직전까지 가게되면 생각이 많아 질수 있을것 같네요 고민의 시기에 계기가 생겨서 결정한거 아닐까요? 그계기가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지만 그벽을 넘지 못한건 사실이겠지요 진부하지만 만고의 진리 인연이 아닌것 같네요
endeavorhun
19/10/03 08:5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인연이 아니었던거죠. 감사합니다~
paramita
19/10/01 08:56
수정 아이콘
이 글 읽으니 제가 19년전에 이별을 당했을때가 떠오르네요. 저 역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고 몇 달 동안 무척 힘들어 했었죠. 그런데 웃긴게 저도 2년 뒤에 똑같은 케이스로 사귀던 여친에게 이별을 통보를 하게 되더라구요. 남녀간에 사랑과 이별은 공식이랑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받아들이고 마음을 내려놓는게..힘내시고 조만간 더 좋은 분을 만나시게 될 거에요. 저도 두 번의 헤어짐 뒤에 결혼해서 지금은 딸 둘을 낳고 잘 살고 있어요.^^
endeavorhun
19/10/03 08:56
수정 아이콘
그냥 마음이 식으면 별 이유가 없이 이별을 통보하나 보네요. 저도 paramita님처럼 됐으면 좋겠네요
윌모어
19/10/01 09:08
수정 아이콘
이유야 얼마든지 가져다 붙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전 여자친구가 입에 뭐 묻히고 먹을 때 입에 뭐 묻은 줄도 모르고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 예쁘거든요. 그러니 훌훌 털어버리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다른 사랑 찾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질겁니다.
endeavorhun
19/10/03 08:57
수정 아이콘
넵. 다른 사랑 찾기 위해 노력할께요!!
미기전
19/10/01 0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끄러운 이야기를 댓글로 하나 남기고 싶네요.

전전 여친과 (A라 칭하겠습니다) 1년 가까이 연애 중, 마지막 약 한 달 간 만남 및 연락 빈도가 뜸해졌으나 비트윈도 잘 하고 전화도 잘 받고.. 연애 내용을 (꽃 등) 인스타에 올리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이별 통보.

지지난 연애 때 제가 보였던 모습과 글쓴님 전 여친분의 행동이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댓글을 남깁니다. 당연히 당시 연애했던 A분께는 떳떳하지 못한 일이었죠.. 글쓴님 전 연애상대분의 상황이 완전히 동일하다 장담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급 기시감이 들어서요.


그전에도 이후에도 누군가에게 그런 방식으로 이별을 통보한 적이 없었는데 그땐 왜 그랬을까.. 돌이켜 생각해본 적이 많아요.
결론은 -> 그 무렵 A에 대한 마음이 극도로 식었었다는 거였습니다.
타성적으로 그냥 그냥.. 약속을 잡았으니 만나고 주말이니 만나고 비트윈이/전화가 오니 답하고 선물을 받았으니 올리고.

물론 막상 만나서는 와중에도 열심히 데이트했던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마음이 식었다는 걸 잘 몰랐구요. 아니 그냥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니 A 역시 그동안 잘 몰랐겠죠? 약간 변했다, 일이 힘든가 보다, 정도였지 급 이별을 고할 줄은 몰랐을거에요.
하지만 집에 오고 난 뒤에도 / 다음 약속을 나가기 전에도 "아 귀찮다 아 쉬고 싶다" 를 되뇌이고 있는 저를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세상일 참 우연찮게도, 이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된 계기는 하필 회사에서 어떤 분과 (B라 칭할게요) 약간 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아.. 내가 A를 진짜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나... 맞아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B에게 하듯이 했었지.." (결국 시간이 흐른 뒤에는 B가 전여친이 되었음..)
식은 마음을 깨닫고 나니 A와의 약속이 정말 고역이었어요. 그렇게 이별을 통보하게 되었고.. 사실상 뜨뜨미지근하게 지내던 지난 약 한 달 간이 [저 혼자만의 정리 기간]이었던 셈이더라구요.. 상대에겐 정말 잘못한 일이 맞았어요.

A는 정말 정말 좋은 분이었어요. 단지 저랑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을 뿐이었죠. 고작 저에게 그런 식으로 이별 통보를 받을만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이별하고 1~2년 지났을까? 결혼했다는 소식도 들었구요.

A에게 저는 당시에 굉장히 끝이 좋지 못했던 힘든 연애로 남았을 가능성이 높겠죠.
히지만 A와 실제로 정말 인연이었던 분을 만나 결혼하게 된 지금에 와서는 제가 그분께 의미나 기억으로 존재할까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글쓴님께 전 여친분이 이야기한 몇 가지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을 거에요.
그런 부분들에 너무 메이지 마시고 전 여친분은 지난 기억으로 남기시고.. 서로 사랑하고 퍼즐처럼 정말 잘 맞는 누군가, 글쓴님의 참된 인연을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되시길 빌겠습니다.
엘케인
19/10/01 12:30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 표요.
글쓴이님이 너무 힘들어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좋은 인연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endeavorhun
19/10/03 08:58
수정 아이콘
헐.......... 정말 제 전 여친이 이랬을 것 같네요. 그러면 전 여친 상황이 상상이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iPhoneXX
19/10/01 09:11
수정 아이콘
일단 여친이 언급한 내용들은 고치려고 하시는게 좋아보여요. 내가 생각하거랑 상대방이 생각하는거랑은 다른거니까요.
그리고 이별 통보에 대해서는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 3가지 사실 이외에 다른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입 밖으로 말 못할..그 이유는 이야기 안해주니 괜히 추론하실 필요가 없고..내가 그만큼 상대방에게 아까운 존재가 아니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누가 봐도 놓치기 아쉬울 사람, 그게 재력 포함이든 외모 포함이든간에 아쉬운 사람이면 여자가 먼저 대쉬하기도 하고 반대로 울면서 잡기도 합니다. 대부분 아쉬울꺼 없으니 이별 하는거죠.
냉정하게 다음에도 연애는 하실테니 내 단점이 뭔지, 내 가치를 어떻게 하면 더 올릴지를 생각하면서 준비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endeavorhun
19/10/03 08:59
수정 아이콘
넵 그런 발전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씨구3
19/10/01 09:12
수정 아이콘
결혼까지 생각하셨다고 하면 최종 면접에서 서로 아니였다고 생각하세요
상처 입고 흉터도 남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치유해 질 것입니다.

궁합때문에 파혼당한사람도 있는데요~
시간이 흐르니깐 아련한 추억입니다.
endeavorhun
19/10/03 09:00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이군요. 힘낼께요!
카이레스
19/10/01 09:30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건지, 아니면 막살 결혼까지 하려니 심경의 변화가 온건지
그냥 또 다른 사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endeavorhun님 자신이 부족해서 그랬다거나 잘못했다거나 등 자신을 탓하지는 마시고
인연이 아니었던거로 생각하시면서 흘려보내셨으면 하네요
아프겠지만 아픈만큼 지난 시간에 충실하셨던거니까 헛된 시간 보내신건 아닐겁니다.
또 다른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날거에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endeavorhun
19/10/03 09:00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 만날 수 있게 노력할께요.
그리움 그 뒤
19/10/01 10:39
수정 아이콘
사람이 마음에 드는 이유도 제각각이고, 마음에서 멀어지는 것도 제각각입니다.
구질구질한 이유일 수도 있고, 거창한 대의명분일 수도 있습니다.
거창한 이유라고 이해해 줄 필요도 없고, 구질구질한 이유라고 해서 욕 먹을 일도 아닙니다.
더 마음에 드는 다른 사람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구요.
다른 사람이 더 눈에 들어오고 기존 사람에 대한 마음이 식었는데 의리(?)로 계속 만난다면 그게 더 불행한 일일거라 생각합니다.
도의적 비난이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은건 당연한 욕구인데 그거 알아봤자 별 의미도 없습니다.
미련일 뿐이죠.

그냥 인연이 아닌 겁니다.

지나간 버스는 빨리 잊어버리는게 낫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 치유되는게 낫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힘내세요.
endeavorhun
19/10/03 09:01
수정 아이콘
빨리 소개팅을 다시 받거나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9/10/01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4년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한달조금 지난거같은데 힘드네요..아직 멘탈 회복도 안되고..같이 힘냅시다ㅜㅜ
endeavorhun
19/10/03 09:02
수정 아이콘
ㅜㅜㅜㅜ 저도 예전 4년 사귄 여친 있었는데 제가 찼는데도 여파가 정말 오래갔습니다. 힘내시기를 바랍니다ㅠ
세츠나
19/10/01 11:59
수정 아이콘
대충 기간만 보면 그냥 콩깍지 주기(약 3달 정도)를 못벗어난 것 같기도 하네요.
일단 연애가 시작되면 뇌가 자동보정을 하고 모든걸 좋게 해석해주는 기간이 대충 그 정도 되거든요.
이 기간 동안은 스스로 아무리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믿더라도 이미 뇌에서 한번 조작을 거친 데이터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판단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건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일 뿐이고 뇌가 로우데이터 자체를 안가지고 있으니까요.
딱히 뭐를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여자분이 알아차린 사소한 이유들에 더해서 여자분 스스로도 잘 모르는 부분까지 상대방 취향에 원래부터 안맞았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떤 로맨틱한 이벤트(예를 들어 여행 등)나 사건들에 의해 그런걸 모르는 상태에서 연애가 시작된거죠.
endeavorhun
19/10/03 09:0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싸우지마세요
19/10/01 12:23
수정 아이콘
I was a car... T.T
endeavorhun
19/10/03 09:03
수정 아이콘
ㅠㅠㅠ 난 차였어
티모대위
19/10/01 15:07
수정 아이콘
음... 함부로 속단하긴 어려운데요, 그 여자분이 글쓴분을 가질 만한 그릇이 못되시네요...
들어준 이유를 보면 그걸 가지고 참참못 하기는 어려워보이는데, 저게 진짜 이별통보의 이유가 맞다면 어차피 인연이 아닌 겁니다.
저게 이별의 이유가 아니라면... 그럼 더더욱 인연이 아닌 겁니다. 그 경우는 더 나쁜 상황밖에는 생각이 안나네요...

어느 쪽으로 봐도... 어쩔수 없는 결말이었네요... 다시 괜찮아지실 겁니다. 너무 상심치 말고 더욱 글쓴분을 아껴줄 수 있는 사람 만나실거에요.
건강이제일
19/10/01 15:33
수정 아이콘
비슷하지만 약간 이유를 더하자면. 두분이 짧은 연애에도 불구하고 결혼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저런게 이유랍시고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연애와는 달리 평생 가야하는 결혼이라는게. 저사람의 저 사소한 습관을 과연 내가 평생 견딜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들어 버린거죠.
그렇다고 결혼 얘기를 하신게 잘못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연애 시절엔 좋은 점이 크게 보여서 싫은 점을 덮고 가지만. 결혼을 얘기할 땐 반대로 싫은 점이 크게 보이기 쉬워요. 그게 일상을 공유해야하는 결혼의 현실이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947 [일반] 와! 조커! (짤막감상평.노스포) [7] 쿠엔틴8194 19/10/02 8194 1
82946 [일반] 조커 보고 나왔습니다. [노스포] [19] v.Serum9069 19/10/02 9069 3
82945 [일반] 돈으로 배우자의 행복을 사는 법 [46] Hammuzzi11976 19/10/02 11976 42
82944 [정치] 문득 대선전날 정몽준의 노무현 지지철회가 정말 잘못한건가 싶어요. [89] 10213262 19/10/02 13262 0
82943 [일반] (삼국지) 요립, 부족한 능력과 지나친 자만심 [12] 글곰7008 19/10/02 7008 19
82942 [일반] 화성연쇄살인사건 기사를 보며 든 아쉬움 [48] 치느12006 19/10/02 12006 0
82941 [정치] 2019년 유시민을 이해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 [398] 서양겨자19984 19/10/02 19984 0
82940 [일반] 조커 감상평(노스포) [20] 내일은해가뜬다10654 19/10/01 10654 1
82939 [일반] 조커 봤습니다(스포 무) [49] 나의다음숨결보다11992 19/10/01 11992 0
82938 [일반] "14건 범행" 이춘재 드디어 자백..화성 사건보다 많다 [47] Redrum14990 19/10/01 14990 5
82937 [일반] 홍콩 경찰 실탄 발사, 시위 남성 가슴에 총상입고 쓰러져 [39] ZZeTa10566 19/10/01 10566 12
82936 [정치] 검찰, 특수부 대폭 축소…서울중앙지검 등 3개만 남긴다 [316] 고기덕후18778 19/10/01 18778 0
82935 [정치] 황교안 "'한국당 소환 불응할 것…내 목을 치라" [126] 뿌엉이13383 19/10/01 13383 0
82934 [정치]  pgr에서 정치인이란 언제까지 정치인인가....궁금해졌습니다.. [32] 모나카빵7112 19/10/01 7112 0
82933 [일반] 도마뱀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42] possible7794 19/10/01 7794 7
82932 [정치] 표창장 위조 vs 마약 밀반입 [192] ASPS15044 19/10/01 15044 0
82931 [일반] (삼국지) 이통, 주군을 제대로 고른 혜안 [19] 글곰8786 19/10/01 8786 28
82930 수정잠금 댓글잠금 [정치] 안철수의 예측: 친문재인 댓글부대에 "완장 찬 홍위병" [214] 가자미18192 19/10/01 18192 0
82929 [정치] 조국수호를 외치는 분들이 원하는게 정확히 뭘까요 [243] 메메메16948 19/10/01 16948 0
82928 [정치] 윤석열 총장을 막을 유일한 방법 [92] 일각여삼추20053 19/10/01 20053 0
82927 [일반] 차였네요. 사랑은 참 힘드네요. [114] endeavorhun11441 19/09/30 11441 6
82926 [일반] 니체 철학을 간단히 알아보자 (2편) [6] 평범을지향5769 19/09/30 5769 11
82925 [일반] 출산과 낙태로 보는 체리피킹 [79] kien12364 19/09/30 12364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