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06 20:53:49
Name chilling
Link #1 https://www.facebook.com/megajin/posts/2274883679216071
Subject [정치] 전직 기자의 뒤늦은 회고
바쁜 시기가 지나고 조금 한가해진 7월 첫째 주말. 전날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난 여파로 약간의 숙취가 남은 상태에서 여유롭게 평소에 따라가지 못했던 축구 기사를 보다가 우연히 서형욱 해설위원의 개인 sns까지 흘러가게 되었네요. 거기서 전직 기자가 쓴 글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최근 인터넷에서 나름 이야깃거리더군요.

중앙일보에 근무했던 한 전직 기자가 과거에 본인이 썼던 일종의 페이크 뉴스들을 고백한 글인데, 반성문 곳곳에 있는 합리화와 당사자에게 사과하지 않은 셀프 용서로 더 비난을 받기도 하고, 인간의 복잡한 면에 더 집중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이 글이 일반이냐 정치냐 고민하다가 애매할 땐 정치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정치 카테고리로 올리며, 한 글 안에 다양하게 생각할 거리가 있는 것 같아 가져옵니다. 페이스북에 가입되어있지 않은 분들도 계시기에 원문을 복사해 그대로 붙입니다.



-----

어제 오늘 존경하는 Sukchun Kwon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글이 회자됐습니다. 어떤 어려운 삶의 지경이 와도, 그것이 언론사에 돈이 되고 화제가 될 게 아니라면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는 거죠.

기자들은, 어려운 이들과 공명하고, 시간을 들여 깊은 취재를 하기에는 이미 너무 바쁘고 값싼 존재가 되었다고요. 처음의 소명감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조악한 보상체계에 대해, 그는 말했습니다.

권 선배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분이어서요. 모처럼 돌아온 그의 글을 읽자니 어떤 동의나 비판에 앞서, 그냥 마음에 내내 얹혀있던 십년 전 편집국의 풍경이 그려지고야 말았습니다.

*

십 년 전 저는 중앙일보 기자였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에서 시위대 반대편에 서고, 용산 참사 유족 분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를 취재했습니다.

나이 서른에, 메이저 언론사로는 아마도 처음으로 애엄마 수습기자로 들어가, 조직에 충성하고 선배들의 사랑을 받고자, 제 손에 여러 번 피를 묻혔습니다.

죄송합니다.

*

광우병을 둘러싼 과학적 사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함부로 대하는 것에 분노해서 시위대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성난 시민들이 “조중동 아웃” “개와 조중동은 출입금지”를 외치던 2008년 초,

저는 중앙일보 44기 공채 기자로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하나 낳고 나이까지 서른이 꽉 차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일이었기에, 저를 뽑아준 조직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기레기”라고 싸잡아 욕을 먹지만, 사실은 선배들도 동료들도 정말 좋았습니다. 삼성도 다녀보고, 국회도 구경했으나, 그처럼 우아하고 유능하며 지적인 이들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직을 믿고, 사람들을 믿었습니다.

성난 시위대 속에서 동기들이 고립되고, 매일 밤 거리에서 날 선 말들이 오갈 때, 일개 수습기자의 노트북 가방을 짊어지고 함께 취재에 나선 데스크가 있었습니다. 그는 술 취한 시위대가 어린 기자들을 향해 소리지르면,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대신 고개를 조아리고 물러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아무 죄도 짓지 않은 어린 것들이, 조직의 이름 때문에 한꺼번에 싸잡아 욕먹을 때는, 저희도 조금은 억울했습니다.

저희는 단지, 시험을 봐서 회사에 들어간 것뿐인데. 개중에는 시를 쓰는 친구도 있었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친구도 있었고, 그저 안정된 직장이 필요한 친구도 있었는데요. “왜 우리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느냐” “왜 대화의 기회조차 주지 않느냐”고 항변하려 들 때마다 그 데스크는 우리를 달래 끌고 나왔습니다.

“다치면 안돼. 여기서 누구도 다치면 안된다.”

그는 한 때 학생운동의 리더였던 이였습니다. 누구보다 우직하게 조직에 충성했지만,”업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때 앵커를 했고, 지금은 아주 뜨거운 현역에서는 물러났습니다.

일년에 한 번이나 연락을 드릴까 말까 하면서도 여전히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은, 그 밤 그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또 다른 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고등학생 시위대라는 어린 친구들과 촛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새벽까지 토론을 했습니다. 어차피 집에는 못가고, 남대문경찰서 기자실은 돼지우리고, 저는 사우나 티켓을 끊어 겨우 씻던 시절입니다.

그 중 유독 이론이 풍부하고 화술이 대범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헤어질 무렵, 그 친구가 제게 “고백할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고등학생이 아니라 대학생 이념 동아리에서 나온 친구였습니다.

당혹감이 지나간 뒤에는 배반감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말을 하지 말지, 왜 했을까.”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고민하다 당시 시경 캡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역시 제가 신뢰하고 따르던 사람이었습니다.

캡이라는 위치는 현장의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모아 선별하고 아젠다를 만드는 역을 했습니다. 조중동 데스크였던 그는 제게 “쓰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이랬습니다.

“이걸 쓰면, 너무 많은 어린 친구들이 다친다.”

그런 그가 어떤 이유로 기레기라고 비난받는 걸 보며, 그래도 누구 한 사람은 변호를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기레기인 사람은 오히려 드물 겁니다. 그는 제게 좋은 기자였습니다. 연락도 한 번 못해 보고, 개인의 능력이나 성정을 뛰어넘는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만 여겼습니다.

수습을 시작하고 조금 지나 저에게는 경찰과 시위대의 정보가 동시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사람들과는 유독 다른, 기이한 어떤 특성이란 게 있을 텐데요, 제게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상반된 성향의 사람들이 비밀을 털어놓게 만드는 종류의 재능이 있었습니다. 억지로 보거나 들으려 하는 게 아닌데, 어쩌면 그것은 무당과도 비슷한 일일 겝니다.

그렇게 지위고하를 막론한 양측의 핵심 정보원들이 물어다 주는 정보를 그러쥐고 있으면, 때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이중간첩 같은 심정이 되곤 했습니다.

사실은 제 존재부터가 그랬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온갖 것들이 뒤섞인 “키메라”라고, 정체를 모르는 “혼종”에 “잡종”이라고, 오래 생각해왔습니다.

*

저는 결혼을 통해 상위 중산층의 삶으로 본격적으로 편입했으나, 사실은 공부만 잘하는 “천출”이었고, 사춘기 시절 기생충의 “반지하방”을 오래 경험했으니 “로얄” 같은 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조중동 기자가 되기 전에는 꼴보수 아버지를 뺀 온 가족이 “노빠”였습니다. 저는 노무현 탄핵에 폭주해 대학원을 작파하고 열린우리당 대변인실에 들어간 뒤, 총선 승리를 지켜보곤 미련 없이 물러나와 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중산층으로서의 안정된 삶을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전라도 광주의 가난한 정치 낭인의 딸이었고, 무학에다, 교사에 의한 미성년 성폭력의 생존자이기도 했습니다.

외가는 당연히 모두가 김대중의 사람들이었고, 저도 자연스럽게 노무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그 “근본 없음”이 닮았으니까요. 제 외사촌 오라비는 노무현 당시 최연소 청와대 행정관이었고, 지금도 정권 실세 누군가의 친구라고 합니다만, 그렇다고 우리가 로얄로 신분 상승을 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력서에 올라가거나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스펙들은, 저의 본질을, 비밀을, 우울을, 그림자를, 그러니까 달의 뒷면을, 섬세하게 설명해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늘 무언가를 반쯤은 알고, 반쯤은 모르는 듯, 숨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때론 지주보다 더한 마름처럼 앞장서 위악을 떨기도 했습니다.

진짜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한 건, 마흔을 넘겨 불과 얼마 전부터의 일입니다. 제 마음이 부대껴 더는 견딜 수 없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제 근본을, 제 계급을, 제 자신을 배반하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이 저의 씻을 수 없는 업보가 되었습니다.

*

용산의 정보를 받은 것은 한 형사로부터였습니다.

저는 사람의 목숨값을 돈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게 어느 쪽에서 어떤 목적으로 생산된 정보인지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 때 저는 사람의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우리는 지면 판형을 바꾸고 특종 한 방을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고 따르는 워킹맘 선배들이 아름다운 교육정책 기사를 기획했지만, 조직은 스트레이트를 원했습니다.

그때 데스크는 아까와는 다른 분이었는데요, 저는 그 데스크를 인간적으로 좋아했습니다. 그가 기죽어 있는 게 싫었습니다. 저를 신뢰하는 그를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용산의 비극을 쓰면서는 다시금 분열을 느꼈습니다. 저희 엄마의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방편 중에는 개포동 구룡마을의 “하꼬방”이 있었습니다. 재개발이란 말을 듣자마자 어쩔 수 없이 그 시절이 떠올라 괴로워졌습니다.

그 때 저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엄마는 무리를 해서 저와 동생을 영어 수학 보습학원에 보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학원 차가 구룡마을까지 들어오는 게 끔찍하게 싫었지만, 엄마는 그런 것까지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아이들이 실용적이고 안전하게 다니는 걸 바랐을 뿐.

별 같은 눈빛을 가진 남자아이가 저를 위해서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로 시작하는 노래를 불러주었던 저녁이었습니다.

허름하고 다닥다닥한 “난쟁이”들의 집에, 학원 차가 우리 남매를 내려놓자, 남자아이 하나가 기가 막히다는 듯 소리쳤습니다.

“허, 진주 너 여기 살았어? 공주인 줄 알았는데 그지였구나.”

저는 그 때 제 동생을 보호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를 노려보며 말했습니다.

“응, 나 여기 살아. 그래서 뭐? 우리 집안은 나로부터 시작되지만, 너희 집안은 너로 인해 끝날 거야. 똑똑히 기억해 두길 바래.”

그리고는 더 이상 그 학원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별 같은 눈의 소년은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용산의 기사가 나간 뒤, 유족들의 편에 섰던 대학 선배 하나가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는 조각 같은 미모로 유명했던 법대 학생회장이었습니다. 버버리 코트를 휘날리며 시위를 이끌어 탄성과 비아냥을 동시에 받는 종류의 사람이었고요.

사시를 보지 않고 여태 빈민운동을 하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소박하게 나이들었을 줄도 몰랐습니다. 그는 제게 짧게 물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저는 가슴을 쥐어뜯으며 울었습니다만, 사과할 때를 놓쳤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용산의 비극을 다룬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읽고, 온통 불에 타는 악몽을 꾸며, 다시금 알았습니다. 이 손이 쓰지 말아야 할 것을 썼다는 것을.

며칠 전, 그 트라우마로 돌아가신 분의 기사를 읽고 다시금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었습니다.

*

노무현이라는 거대한 비극의 일부가 된 건, 지금도 이해하기 힘든 하느님의 실수 같습니다. 돌이킬 수만 있다면, 돌이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평생 지고 가야 하는 일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십 년이 되어도 이 일을 쓰는 것은 고통스럽습니다. 평생 그럴 겁니다.

어느 날, 데스크가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어.”

가방에는 여권이 있었고, 저는 일을 잘했고, 모든 것이 남들보다 조금씩 빨랐습니다. 저보다 훨씬 유능했던 선배도 구하지 못했다는 표를 구하고, 남편과 아이에게는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아침에 출근했던 그 차림으로 건너갔습니다.

도착해 보니 메일이 한 통 와 있었습니다.

“노건호 씨를 취재하라”고.

제게는 마침 스탠포드의 친구들이 있었고, LG의 친구들이 있었고, 국정원과 검찰과 경찰의 모든 곳에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은 저밖에는 할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저를 아끼던 데스크가 만약에 진짜 제 모습을 알았다면, 결코 시키지 않았을 일이었기도 했습니다.

팔로알토에서 저는 서른 명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노건호 씨의 집, 회사, 자동차, 투자, 여행, 골프 모든 사소한 것들을 탈탈 털어 말해주었습니다. 언제 어느 비행기를 타고 누구와 어디를 다녀왔는지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때 대통령의 아들과 다투어 어울렸던 친구들이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모두 다 말씀드릴게요. 제 이름은 빼주세요. 사실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허망하고도 슬펐습니다. 사자의 새끼가 고작 이런 자들과 어울렸다니. 그의 아비는 우리 가족의, 저 같은 근본 없는 것들의, 우상이었는데, 그를 제 손으로 무너뜨리는 것 같아 참담했습니다.

술에 취한 그의 아들을 인터뷰하고, 며느리를 인터뷰했습니다. 기사가 나갈 때마다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로 불이 났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은 타사의 선배와 동료들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진보 거물 기자 하나는 “휴, 잘했다.”라며 비난, 격려, 아쉬움, 안타까움, 모든 감정들이 뒤섞인 한숨을 쉬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숭배하는 꼴보수 아버지가, 어느 날 미국까지 전화를 걸어 말했습니다.

“거, 그만 해라. 시골서 밀짚모자 쓰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거, 보기 좋더라. 이제 그만 해라.”

“아버지, 알아요. 근데 멈출 수가 없어요. 제가 막을 수 없는 일이에요.”

전화기를 붙들고 통곡했습니다. 그 집이 그다지 비싼 집이 아니고, 그 자동차가 그렇게 비싼 차가 아니며, 그 골프장이 그리 대단한 게 아니란 건 저도 알고 저의 데스크들도 모두 알았습니다만, 어찌 됐든 기사는 그렇게 나갔습니다.

제가 쓴 것들과 제가 쓰지 않은 것들로 세상의 모든 비난을 들었습니다. 목숨까지 위협받을 때, 친구들이 울면서 말했습니다.

“진주야, 제발 네가 그렇게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해.”

“내가 댓글을 달까? 너 그런 사람 아니라고 내가 댓글을 달까?”

그 때 저는 말했습니다.

“아냐, 내 이름이니까, 내가 함부로 내 이름을 빌려주었으니까, 대가를 치를게. 괜찮아. 너까지 다치지 말고, 그냥 내가 다 받을게.”

그 때도 우리 선배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들이 저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은 사람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
“진보는 부패의 크기가 아니라, 부패했다는 사실 자체로 무너진다.”

그 말들이 우리를 움직였습니다. 조직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 다른 이념과 지향 속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너무 많은 피를 손에 묻혔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어느 날, 그의 며느리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디테일을 적은, 익명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선배들은 무시하라고 충고했습니다. 몇 번은 침묵했지만 저는 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저도 유산을 하였다고.

그 계정으로 다시는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그저 하혈이라고만 밝혀왔지만, 그 때 저는 아마도 아이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내내 하혈을 하면서 아이가 사라진 것을 자연스럽게 알았습니다. 제 죄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 한참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당시 퇴사를 고하고 한 달 동안 집에 누워있는데, 매일처럼 저희 집에 들러 죽을 사주며 함께 울었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제가 죽어버릴까 봐, 데스크가 선배를 저희 집으로 출근시켰던 겁니다. 그 선배가 요즘 그럽니다.

“진주씨, 십 년 전이랑 똑같구나. 내가 죽 사주고 싶다.”

저는 온 국민의 우상을 제 손으로 무너뜨렸고, 매일, 매순간, 그의 죽음을 인식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손을 씻어도, 제 손에 묻은 피를 다 닦아내지 못할 것을 압니다. 몇 번 이 일을 고백한 바 있지만, 평생 동안 몇 번이고 계속해서 사죄하고 참회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서른 살의 죄가 마흔 살의 죄로 다시 돌아온 지금, 그 죄를 부인할 마음은 없습니다. 인정합니다. 저는 역사의 죄인이며, 그 트라우마를 안고 어떤 방법으로든 평생 속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

시간이 흘러 조직을 떠나고 보니, 조금 더 선명해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세월호의 기사를 쓰는 일부 후배 기자들을 볼 때 저는 안타까웠습니다. 시를 쓰고, 세상을 바꾸고 싶고, 그저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은 어린 친구들이, 조직 속에서, 조직의 좋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 죄를 지을 때, 십 년 뒤 저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나, 마음이 아파 울었습니다.

세월호의 유족들만큼은 아니어도, 평생 그 이름과 살아가야 하는 친구들 때문에 슬펐습니다. 그들은 꼭 과거의 저 같았기 때문입니다.

노회찬 때도, 김용균 때도 그랬습니다. 슬펐습니다.

그 때도 제 미래를 조금 먼저 알아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판사 한 분이 저를 불러 말씀하셨죠.

“앞장 서 칼을 휘두르다 화살받이가 되지 마세요. 로얄들은 손에 피 안 묻혀요. 어쩌려고 그래요?”

*

광우병과 용산과 노무현을 거치며, 사람이란 얼마나 모순적이고 오류가 많으며, 가슴 아픈 존재인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 죄가 얼마나 큰지도 새록새록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조직 때문에, 사람 때문에, 스스로에게 거슬리는 일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교사에 의한 성폭력 생존자의 딸이어서, 이 일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웅크려 유예된 벌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틀림과 다름
19/07/06 21:08
수정 아이콘
셀프용서??
누가 용서해준답니까?

영화 밀양에서 나온것이 있죠?
전도연이 그랬죠. “내가 용서를 안했는데 어떻게 먼저 용서할 수가 있어?”

당신은 이 글을 씀으로서 용서를 바란다고 하지만 진정한 용서를 바라고 싶다면 이렇게 하는것이 아니죠
chilling
19/07/06 21:31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저도 밀양이 생각나더라고요. 개봉하는 날 바로 밀양을 당시 여자친구와 보고 나와 강남에서 사당역까지 걸어가며 기독교, 용서에 대해 뜨겁게 대화했던 대학생 시절도 불현듯 떠올랐고요.

그냥 그렇습니다.
틀림과 다름
19/07/07 01:08
수정 아이콘
실질적인 피해 받으신분(그분들의 식구들)이 아닌 제3자지만
그렇지만
그분이 돌아가시고 서울에서 장례식치룰때 울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댓글 달았죠
本田 仁美
19/07/06 21:12
수정 아이콘
지금 유예된 벌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마음이 너무 괘씸하네요.
그렇게 웅크려서 숨어 있으면 진짜 벌을 받을 날이 있기나 할까요?
chilling
19/07/06 21:35
수정 아이콘
이미 본인 스스로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는 정도의 벌은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조금이라도 그 무거운 죄책감을 덜고 싶다면 당사자들에게 백 번이라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게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本田 仁美
19/07/06 21:53
수정 아이콘
죄를 짓고 스스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하는 미덕이죠.
심지어 스스로 이것이 벌이라고 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자신의 죄를 동정으로 포장하려는 수단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자신이 서있는 곳이 달라지니 새로운 프레임을 잡는 수단으로 장기를 이용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chilling
19/07/06 21:5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감정을 건드리며 포장하려는 얄팍한 수일 수도 있고, 본인의 포지션이 바뀌었으니 과거에 대한 선제적인 약치기일 수도 있겠죠. 다만 거기까지 상상하긴 싫네요. 그렇다면 정말 최악을 마주하는 기분일 것 같아서요.
本田 仁美
19/07/06 22:01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 최악이라고 생각한것 밑의 밑이 있다는 것을 아는게 현실이라고 이미 알아버려서... 이것만으로 찝찝함은 사라지지 않네요.
무난무난
19/07/06 2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본인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손에 펜이 아니라 칼을 쥐고 다른사람을 찔렀다는 글이네요. 본인이 먹는 값비싼 밥의 대가를 치르고 본인의 십자가를 본인이 더 무겁게 했네요. 저 분이 잘못한 당사자에게 사과조차 하지않고 글을 썼다면 좀 역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sns가 열린 공간이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분들은 sns 세대가 아니니까요. 당신은 웅크려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받지 않았겠지만 당신이 공격한 사람들은 어떤 지옥을 걸었을까요
chilling
19/07/06 21:54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역겹다는 생각과 동시에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대못 박힌 가슴은 어떻게 치유할 것이며... 복잡한 감정이 생깁니다.
무난무난
19/07/07 21:45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참 그 세대때의 혼파망을 낱낱이 보여주는 글이네요... 의미있는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투니
19/07/06 21: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참 말이 기네요.
덴드로븀
19/07/06 21:22
수정 아이콘
벌점드실수 있습니다...수정하심이...
19/07/06 21:35
수정 아이콘
대신 하고싶은 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점이 간당간당해서 몸 사리는 중이라ㅠㅠ
녹차김밥
19/07/06 21: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펜이 칼보다 강하다면, 펜으로 지은 죄는 칼로 지은 죄보다 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이영도 작가의 소설 구절이 떠오르는군요.

일종의 확신범이 되지 않고서는 과연 조중동 일선에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저런 사람도 있었군요. 최소한 기자들이 자기 가치관에 따라 글을 쓰고, 짤리는지는 데스크에 맡겨 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란 게, 명예란 게, 출세란 게, 돈이란 게 그렇지가 않나 봅니다.
chilling
19/07/06 22:28
수정 아이콘
주변에서 보고 들으면 확신범 아닌 사람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내 자아를 지우고 까라면 까는 케이스도 있고 군상들이야 다양하겠죠.
들깨수제비
19/07/06 21:21
수정 아이콘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고 싶어서 선택했던 일을 결국엔 태어난 환경 탓이었다고 하는 건가요. 역겹습니다.
19/07/06 21:36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chilling
19/07/06 22:29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이 제일 역겨운 대목이긴 합니다.
19/07/06 21:22
수정 아이콘
사과를 받아야할 분들이 고인이 되신분들이 너무 많죠..
이사람들은 사과의 기회조차 없을것이며 그에 따른 벌조차 쉽게 받기 힘들겁니다.
당신이 이야기한 그 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을것이기에
chilling
19/07/06 22:38
수정 아이콘
고인이 되신 분들이 많기에 너무 슬프면서도 답답합니다.

제가 무슨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서던 청년 활동가도 아니고 단지 세상이 조금 더 제 기준에서 좋아지길 바라는 필부였지만 본문과 같은 악행들의 합으로 바람이 무너졌다는 점도 화가 나고요.
19/07/06 21:23
수정 아이콘
자기 위안을 위한 역겨운 글이네요
chilling
19/07/06 22:40
수정 아이콘
그런 점이 있다는 걸 부정하긴 어렵겠죠. 억지스러운 자기 합리화도 많이 보이고요.
19/07/06 21:23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글이긴 하네요. 조직과 개인은 다르지만, 조직의 이름하에 흘러가고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도 많죠.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는 표현은 정말 최고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 저런 글이라도 쓸 줄 아는 사람은 그래도 아직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조차 되지 못하는 진짜 짐승들도 세상에는 있다고 생각해서요..
저정도 자기고백이면 그래도 괜찮죠.
19/07/06 21:39
수정 아이콘
절대 아닙니다.
마지막엔 진정성있는 반성과 당사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라도 있을까 싶어 시간내서 끝까지 읽었는데
결국 끝까지 역겨운 변명과 자기 합리화뿐인데요?
뻐꾸기둘
19/07/06 21:25
수정 아이콘
피해자에겐 사과하나 안 하면서도 마음편해지려고 SNS에 글 싸지르는걸로 셀프용서 하시는 꼬라지란...
chilling
19/07/07 12:39
수정 아이콘
사람 속이야 알 수 없지만 그런 의심이 들게 글을 쓰긴 했죠.
간옹손건미축
19/07/06 21:31
수정 아이콘
"Dixie Chicks"의 not ready to make nice가 떠오르군요.

Forgive, sounds good
Forget, I'm not sure I could
They say time heals everything
But I'm still waiting
chilling
19/07/07 12:40
수정 아이콘
상황에 딱 맞는 가사네요. ㅠㅠ
하심군
19/07/06 21:32
수정 아이콘
세상에 쉬운 거 하나 없죠.
chilling
19/07/07 12:4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사회에 나가보면 내 뜻과 다른 압박을 마주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화가 나지만 과거의 행위에 대해선 인격살인 수준으로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후일에 회고하며 반성하는 지점에서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내용들이 보이긴 합니다.
19/07/06 21:33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나오는거 자체가 좀 신기하긴 합니다. 세상이 진짜 변하는건가...
chilling
19/07/07 12:47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고, 조금 검색을 해보니 다른 사정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렇네요.
서린언니
19/07/06 21:34
수정 아이콘
글 잘쓰네요... 자기합리화이긴 하지만
19/07/06 21:41
수정 아이콘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이지요.

특권을 거머쥔 0.01%
거기에 기생해 떡고물을 챙기는 5%
감언이설에 넘어가 부조리한 체제를 뒷받침하는 X0%

그저 흔한 5% 중의 하나가 감상에 빠져 누설한 자기위안글이군요.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가가 되는 것은 너무나 험하고 어려운 길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적극적인 부역자는 되지 않을 수 있어요. 본인의 선택으로.
김티모
19/07/06 21:48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과를 돈도 안되는 글 몇줄로 퉁치려고 하네요.
거기다 마지막엔 자기도 피해자의 가족라는 감성팔이까지.
펜대 휘둘러서 남의 가슴팍에 박아놨으면 본인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러야지 장난하나.
전소된사랑
19/07/06 21:52
수정 아이콘
얼마나 자기애로 똘똘 뭉쳐 있으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자기반성과 채찍질을 통해 정신적인 우월함을 스스로 획득했군요. 나르시즘과 자기비하의 절묘한 접점을 잘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향성
19/07/06 21:57
수정 아이콘
저땐 저걸로 권력과 친하고 요즘은 또 다른 시류로... 신념도 없고 그냥 모든 행위가 자기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죠.
아이고배야
19/07/06 21:58
수정 아이콘
어엌 혓바닥이 참으로 기네.
역겨워서 맛있게 먹은 우럭회가 넘어오려고 해요
19/07/06 21:59
수정 아이콘
학폭 가해자들이 판사 앞에서 잘못했다고 비는 짤이 생각나네요. 막상 사과받을 사람은 따로 있는데...
아모르
19/07/06 22:00
수정 아이콘
깨시민 시즌2
19/07/06 22:03
수정 아이콘
역겨워 죽겠네요. 기자라는 직업인 중에 멀쩡한 인간이 있는가 싶네요. 이제 점점 기술의 발전으로 존재조차 부정당할 놈들이...
미친고양이
19/07/06 22:05
수정 아이콘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 한 악의 평범성에 대해 가장 잘 들어맞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을 보다보면 유산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유산과 관련된 개인적인 괴로움을 죄의 댓가로 넘기는 듯한 내용도 있었고요.

그래도 심증만 있던 것을 확인시켜주니 좋네요.
chilling
19/07/07 13:17
수정 아이콘
네, 아이히만에 대한 다른 주장들도 나오다 보니 악의 평범성이 논란도 있지만 어쨌든 그 생각이 바로 나더라고요.
유지애
19/07/06 22:09
수정 아이콘
진짜 역겨운 글이 뭔지 느껴주게 하네요 크크크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되새김질 할 수록 구역질이 납니다
꿀꿀꾸잉
19/07/06 22:17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맘이 편해질려고 쓴거같은데..
리리컬 매지컬
19/07/06 22:22
수정 아이콘
이념을 떠나서 이 글은 반성하는 글이라기보다는....뭐라고해야되지? 오히려 나르시시즘에 더 가깝네요
말다했죠
19/07/06 22:23
수정 아이콘
자기연민이 타인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보았으면 안 썼을 글 같네요
19/07/06 22:25
수정 아이콘
어우 정말 글에서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네요.
DownTeamDown
19/07/06 22:28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맘이 편해지려고 쓴 글입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어보여요
그렇다고 반성을 제대로 하는것도 아니고
이건 반성이 아니라 변명이라고 하는거죠
프로취미러
19/07/06 22:29
수정 아이콘
진짜 근래 보기드물게 존나게 역겨운글
19/07/06 22:29
수정 아이콘
"저는 교사에 의한 성폭력 생존자의 딸이어서, 이 일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체 이게 왜 나오는거죠?
제가 모르는 맥락이 있는지 한참을 고민했네요. 여기저기에서 온갖 핑계와 변명을 끌어오는 모습이 정말 역겹네요.
19/07/06 22: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뭔 헛소리인지
chilling
19/07/07 13:19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누구도 공감하기 어려운 빌드업이죠.
간옹손건미축
19/07/06 22:31
수정 아이콘
이진주 기자, 뻔뻔한 사람이네요.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5781
https://theworldeveryonehappy.tistory.com/178

자기는 시키는대로 글썼다라고 하는데, 그 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 가슴을 후벼팠는지, 망각하는 인간인지 어이가 없네요
스팸계란간장밥
19/07/07 00:07
수정 아이콘
와 글 읽고 이거까지 보니까 진짜 구토할거같네요
이진주 기자 진짜 쓰레기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9/07/06 22: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로열들은 피 안묻힌다.

조중동 기자들은 호위무사 , 칼받이일 뿐이다.

와닿긴하네요
chilling
19/07/07 13:23
수정 아이콘
현실을 보면 그 부분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니깐요. 한 명이 없어지면 또다른 호위무사가 등장할 뿐이죠.
Bemanner
19/07/06 22:35
수정 아이콘
감성팔이도 이정도면 중증이네요. 성폭력 피해자인거랑 정치 기사 이상하게 쓰는거랑 도대체 뭔 상관인지?
성폭력 피해자라서 여성주의 관련 글 중 사실관계를 비틀어서 쓴 글이 있다 그러면 연관성은 있다고 할텐데
자기가 상류층 올라가고 싶어서 글 쓴게 성폭력이랑 뭔상관이에요..
아이고난
19/07/06 22:41
수정 아이콘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인데.. 좋은 기사로 속죄 하시려나..
프로취미러
19/07/06 22:41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은 기자나부랭이 벗어나셔서...
닭장군
19/07/06 22:41
수정 아이콘
궁형
황금가지
19/07/06 22:41
수정 아이콘
역겹기 그지없네. 신나게 다른 사람들 죽여놓고 이제 와서 감성팔이????? 웅크려 유예된 벌???? 속죄하며 살아간다??? 아무런 죄의 대가도 치르지 않았으면서 무슨 헛소리신지???? 그냥 이런 나르시즘적 글을 쓰면 그 죄가 희석되는건가???? 헛소리도 좀 작작 하시죠
19/07/06 22:42
수정 아이콘
안 하느니만 못 한 비열한 살인자의 회고 잘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서 빌기라도 할건지? 안 할거면서 또 펜만 잘 굴리네요.
foreign worker
19/07/06 22:42
수정 아이콘
행위에 대해 전혀 벌을 받지 않은 주제에 감성팔이로 용서를 구하나요?
정의봉 맛이라도 봤으면 모르겠네.
아우구스투스
19/07/06 22:45
수정 아이콘
혀가 긴 변명이네요.
아케이드
19/07/06 22:45
수정 아이콘
감성팔이 쩌네요 크크 저런 인간이 왠지 더 미워요
심플맨
19/07/06 22:50
수정 아이콘
이야 이렇게 변명을 당당하게 쓰는 걸보니 아직도 자기 죄가 얼마나 큰 지 잘모르는 것 같네요. 죄책감이라게 있으면 이런 글 쓰기도 매우 매우 매우 민망할텐데 기자분은 자기애에 취해서 자기변명을 아주 멋지게 썼네요. 에라이...
김엄수
19/07/06 22:51
수정 아이콘
차라리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고 강변하는게 낫지 너무 추하네요.
심지어 조동...은 모르겠고 중앙에는 꽤 괜찮은 기사도 많고 괜찮은 기자도 많아요.
JTBC에도 중앙일보 출신들 많고요.
그냥 저 분은 그 기레기라고 불리는 직업군 중에서도 더 뻔뻔하고 추악한 짓들을 한거죠.
이제와서 속죄는 무슨...
Liberalist
19/07/06 22:51
수정 아이콘
혓바닥이 엄청 기네요. 이런 류의 무리들이야 실제로 어떠한지는 안 봐도 뻔하죠.
가라한
19/07/06 22:55
수정 아이콘
감성 팔이던 뭐든 그래도 이 사람은 회사 나와 셀프 용서를 곁들인 사과쇼라도 하긴 하는거죠. 조중동의 민낯에 대한 증인 이기도 하고. 진짜 악당은 어차피 인간은 한 겹 벗으면 다 욕망의 노예인데 우리가 뭔 날못이냐? 고고한척 하는 놈들은 끝까지 물고 늘어져 파멸 시켜 버리겠다는 사주와 데스크 임원들이죠. 10 몇 년 전에 봤던 조선이던가 중앙이던가 논설위원의 칼럼 내용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남성인권위
19/07/06 23:00
수정 아이콘
본인의 기자 시절과 무관한 모친의 성폭력 사실을 꺼내며감성팔이 하는 게 뜬금없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페미더군요.

치트키를 희한하게 쓰네요.
스팸계란간장밥
19/07/07 00:08
수정 아이콘
역시 지능이...
파이몬
19/07/07 00:11
수정 아이콘
진짜 감성팔이는 그분들 필살기인가
一代人
19/07/06 23:01
수정 아이콘
똥을 싸네...
감성적인 말 좀 섞어 넣으면 냄내가 안날까?
19/07/06 23:04
수정 아이콘
합리화가 말도 못하게 역겨운데요
홍삼모스키토골드
19/07/06 23:06
수정 아이콘
저는 저 분 개인적으로 알고 왜 저 글은 썼는지도 아는데, 사실 지금 정상 멘탈이 아니라 안타깝습니다. 나쁜 사람들과 싸우다가 정상적이지 않은 글을 쓴듯해요, 물론 역사와 피해자들에게는 살아 있는 동안 속죄하며 살아야겠죠
저격수
19/07/06 23:42
수정 아이콘
글 읽고 나서 맨 위로 올라가서 글쓴이를 봤고, 글쓴이가 요즘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고 들은 바가 많아서 동명이인인가..? 까지 생각해서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들어갔는데, 지금 시점에 왜 (본인에게 해만 끼칠, 그리고 기자라서 그걸 모르지도 않을) 이런 글을 썼는지.....
저도 이 사람을 싫어하게 되어버렸네요.
홍삼모스키토골드
19/07/07 00:04
수정 아이콘
사실 학내성희롱피해자를 1년간 돕다가, 이런 일로 오히려 공격당해서, 멘탈이 나간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올라온 듯 해요, 글쓴이보다 글쓴이가 돕던 학내 성희롱 피해자가 오히려 더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글쓴이에 대한 공격과는 별개로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들은 정리되었으면 해요
저격수
19/07/07 13:08
수정 아이콘
그게 일이 좀 꼬여서... 전 확실하게 모르는데 어쩌다가 그 가해자를 연사로(?) 부른건지...
홍삼모스키토골드
19/07/07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연사로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해교수가 행사에 관여하게 되었고요, 문제의 단체 및 행사 PM이 가해교수 제자였죠, 그 뒤에도 피해자 학생에게 바로 알리지 않고 수 주째 고의로 은폐했고요
다크 나이트
19/07/07 00:09
수정 아이콘
이미 역사는 과거가 되었고 직접적 피해자들중에는 이미 돌아가신분들도 많은데 가해자가 뭘 어떻게 속죄할건지 참...
그리고 속죄라는건 죄의 대가를 받은 다음에 할 일인데 어디 죄의 대가를 셀프로 받을려고 하는건지... 저 글에는 결국 자기 합리화, 자기 위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본인이 지금 하는 일이 과거의 죄의 대가일 수 없습니다.
홍삼모스키토골드
19/07/07 00:4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처럼, 본인이 평생 안고가야 할 죄이지, 다른 대체재가 대가나 용서가 될 순 없겠죠,
동굴곰
19/07/06 23:07
수정 아이콘
펜으로 푹푹 쑤셔서 사람 죽여놓고 이제와서?
게다가 여자고 페미니까 좀 봐줘~ 냄새가 나네요.
정치하고싶나?
배고픈유학생
19/07/06 23:12
수정 아이콘
좀 무서운데요. 나는 어쩔 수 없는 조직의 폭풍속에서 칼자루를 쥔 것처럼 포장하는데.
결국에는 자기의 야망과 욕심 때문이지 않았겠습니까?

그래도 일말이나마 후회해서 기자 그만두고 페북에 회고를 쓰는거보니 완전한 괴물은 아니네요.
비슷한 일 하고도 뻔뻔하게 잘사는 사람이 훨씬 많을테니까요.
황금가지
19/07/06 23:16
수정 아이콘
자신이 저지른 짓에 피해를 입은 분들께 찾아가 그분들(돌아가신 분께는 사죄도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 분의 가장 가까운 가족분)이 됐다고 할때까지 사죄를 했다면 혹시 모를까 그런 일련의 속죄의 행위 하나도 없이 이딴 자기만족성 갬성팔이글을 쓰는자는 그냥 자신을 포장해보려는 시도만 하는 괴물이라고 봅니다. 어떤 의미론 더 악질이죠
중년의 럴커
19/07/06 23:13
수정 아이콘
역겹네요.
도요타 히토미
19/07/06 23:14
수정 아이콘
정치하고싶으신듯.
19/07/06 23:14
수정 아이콘
할많하않...
네오바람
19/07/06 23:16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더 추하더군요. 인간도 아닌놈들
센터내꼬야
19/07/06 23: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9/07/07 00: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꼼꼼한곰
19/07/07 01:08
수정 아이콘
감사...! 압도적 감사...!
palindrome
19/07/07 01:59
수정 아이콘
속 시원합니다
뽀롱뽀롱
19/07/06 2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자들은 유능하고 지적이며
욕하는 어린 시위대는 술에 취해있지요
자신들은 돼지우리에서 씻지도 못했고요

엄마는 팔지 맙시다 자기 욕먹기 싫다고 엄마를 들먹이나

쓰고보니 좀 무서워서 자기검열 좀했습니다
달포르스
19/07/06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무현 때는 진짜 언론이 사시미들고
사람 하나 난도질하는 모양새였죠.

여담이지만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정도 들어봤을겁니다.
팟캐스트에 김프로라는 분 계시죠
본인이 런칭한 김프로쇼도 나름 인기있었고
타팟캐스트도 자주 출연하고 했었는데..
사실 전직 SBS 기자 김요한씨죠.
딱 저 일 이후에 때려쳤다고하더라구요.
파이몬
19/07/06 23:28
수정 아이콘
기자들 평균 인성이 이정도인가요? 무섭다 진짜..
대성당늑돌
19/07/06 23:28
수정 아이콘
어쩌라고
저격수
19/07/06 23:35
수정 아이콘
걸스로봇 이진주 씨가 중앙일보 기자였어요? 같은 사람인가요?
이 사람이 노건호 호화생활과 용산 기사를 쓴 사람이라고요? 그래놓고 퇴사한 다음에 온갖 착한 척은 다하면서 페미니즘에 뛰어들고?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 하나 늘었네요.
19/07/06 23:36
수정 아이콘
피해자 유가족에게 무릎꿇고 비세요.
이딴 글로 자기 위로 하지 말고.
기레기 수준 잘 봤습니다.
19/07/06 2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서사와 서술 모두 읽기 힘든 글이네요.
2. 양아치네요. 진정 저런 것들까지 “팔아야” 하는 것입니까?? 이건 아픔을 나누며 서로 위로하는 게 아니에요. 날 장사하면서 약자를 재차 죽이는거에요. “너네는 이러이러하여 죽을 만 했다”
테네브리움
19/07/06 23:43
수정 아이콘
셧더도어
19/07/06 23:47
수정 아이콘
누구 말로는 '뚝배기 깨져서 더이상 사람들의 눈에 나지 않는게 차선의 속죄'라던데......
St.Johan
19/07/06 23:49
수정 아이콘
마이크로닷 부모가 그랬었다죠? 외국에서 고생많이 했으니까 자기네는 그걸로 죗값 치른거라 생각한다고. 본인의 행동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사죄할 생각은 1도 없는거죠.

제대로 된 직장은 가지고 싶고, 좋은 직장에서 좋은 동료들한테 이쁨도 받고싶고, 그렇지만 자기가 일하면서 피본 것 때문에 이딴거 쓰면서 마음은 좀 편해져야겠고, 그러면서도 자기 가족 팔아서 자기가 이렇게 행동한거에 대한 이유도 가정환경 탓으로 좀 떠넘기고 싶고.

정말 자기 꼴리는데로만 하는데요? 그냥 하나도 안 미안한거 같은데요?
19/07/06 23:50
수정 아이콘
쓰레기, 재활용 안됨. 끝.
쭌쭌아빠
19/07/06 23:53
수정 아이콘
논리적 개소리라는 글에 참 적합한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웨트
19/07/07 00:13
수정 아이콘
22222

벌점이 간당간당하여 욕은 못쓰겠다만 논리적 개소리 그자체죠
셧더도어
19/07/06 23:57
수정 아이콘
사람 십수명 도살하고 완전범죄 이룬 살인자의 고백인가요? 처벌도 안받고 개꿀이네요. 이맛에 기자하죠.
황금가지
19/07/07 00:45
수정 아이콘
영화 제목이 생각나네요. 나는 살인범이다
스팸계란간장밥
19/07/07 00:10
수정 아이콘
우웩~~~~우우우욱~~우웩~~~~~~~
캬~~~아아아왁~~~퉤에에엣!
Multivitamin
19/07/07 00:10
수정 아이콘
글로 밥좀 먹어본 사람의 글인건 알겠습니다. 글이 겉보기엔 번지르르하네요. 번지르르한 글이 남의 피와 눈물때문이란게 더 역겹네요.

피해자한테 사과 안하고 글로 난 잘못없음요 저런 짓 하는건 정말 기xx 답네요. 적극적 친일파나 독재정권 수하 고문담당자가 나는 참회했소 하고 글하나 찌끄려 놓고 난 착한사람이다 하는 걸 보는거 같아요.
외력과내력
19/07/07 00:39
수정 아이콘
https://www.google.co.kr/amp/news1.kr/amp/articles/%3f2734544

한 인간이 이렇게 궁금해지기는 오랜만이네요.
서쪽으로가자
19/07/07 03:29
수정 아이콘
이 대표는 "기업에서 마케팅을 했는데 일이 싫었던 것은 아니다. 늘 더 좋은 일이 하고 싶어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퇴사 이후 방황하다 글 쓰는 걸 좋아해 결국 한 중앙일간지에 입사했는데 너무 재밌어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리버풀EPL우승
19/07/07 00:43
수정 아이콘
여름이라 그런가, 실외기가 말이 많네.
애패는 엄마
19/07/07 0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거라도 쓰니 진실이 밝혀진다고 봐서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한데 데스크의 책임은 없고 개인의 일탈 뿐이라는 거 때문에 역시나 개선될 리 없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다들 착한 기자님들인데 나만 혼자 실수한 거임이라는데

데스크도 공동 책임이죠 누가 체크하고 허가해줬을까요 까놓고 편집국이 어떻게 결정하는지 알면 서로 엄청 토론했을텐데 끝까지 상류층 기생하겠다는건지 끝까지 글이 비겁하네요
19/07/07 00:58
수정 아이콘
이진주 이 사람에 대해 알면 알수록 토할것 같은 인간이네요.

어린시절에는 가난한 부모를 천하게 여기고 본인이 천출이라는 컴플렉스로 자기보다 높은 계층에 대한 선망과 공격성

젊은 시절엔 상류층으로 편입하려는 욕망, 내가 상류 중산층까지는 왔다는 과시와 넓은 인맥에 대한 뜬금없는 자랑

나의 계층 상승이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살인 행위

잘못을 인식한 후에는 반성보다는 조직에 속해 있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하지만 우리 기자들은 정의로웠고, 자기 처지에 대한 연민과 치졸한 자기 합리화

기자 그만둔 후에는 페미에 편승해서 걸스로봇 대표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정의당 심상정 지지

나중에는 정치에 기웃거리다가 한 자리 해먹으려고 하겠죠. 사실 후회하는 듯한 자기 연민 글을 쓰는 것도 이쪽 성향의 스탠스를 드러내려는 의도겠죠. 마지막 성폭행 피해자 운운한 걸 보며 계산된 멘트라는게 너무 보여서 실소까지 나왔네요.

현대 대한민국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쓰레기라고 해야할까요.
무난무난
19/07/07 21:40
수정 아이콘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9/07/07 01:01
수정 아이콘
지옥이 있다면 염라대왕 앞에서 저 글 대로 지껄여 봐라죠.

본문 전부가, 셀프 면죄부성 마지막 문단을 위한 빌드업으로만 보이네요.
19/07/07 01:12
수정 아이콘
기자와 같은 삶의 태도를 긍정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역겨운 글이군요. 나르시즘은 이딴식으로 반성하는 글을 써서 완성되는게 아니라, 한손에 와인을 든 채로 트리마제에서 유리창문을 바라보며 자기연민에 빠질 때 완성되는건데.. 실격이에요.
유념유상
19/07/07 01:13
수정 아이콘
주홍글씨 리메하시나... 셀프용서..?
용서를 비기전에 사과는 했나? 그런것 없이 셀프용서.. 답이 없네.
HealingRain
19/07/07 01:13
수정 아이콘
카악~~ 퉤!! 응 기레기~
예전에 참혹하게 모자 살인을 저지른 벌레들이 출소 앞두고 미래 운운하는 짤이 떠오르네요. 뭐 끝까지 잘 사시겠죠.
그냥 또 한번 세상 참 더럽네 싶은 쓴맛만 목구멍으로 올라옵니다.
셧업말포이
19/07/07 01:18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구차하다... 싶었는데... 페미.
19/07/07 01:23
수정 아이콘
진짜 어쩌라고? 가 절로 나오는 글이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 이딴 인간이 있나싶네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19/07/07 01:29
수정 아이콘
이 글은 기자의 뒤늦은 회고가 아니에요. 내가 페미쪽, 정의당 편에 섰다는 계산된 홍보글입니다.

긴 글 속에서 수없이 드러내는 깨알같은 자기 자랑, 잘못은 인정하지만 자기 처지와 상황이 이래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과 자기합리화, 본인이 엄마이자 불쌍한 여자라는 걸 무기로 이용하는 뜬금없는 tmi(심지어 본인 하혈한걸 이용하기까지 하다니 이미 몇 년 전 첫째 출산도 했었으면서), 앞으로 자기에게 힘이 되어줄 지인들과 전 동료 기자들에 대한 칭송과 변호.

본인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계산속이 다 보이는 사람을 보면 그냥 실소가 나오는데, 이 사람은 그냥 구역질이 나오네요.
애패는 엄마
19/07/07 01:38
수정 아이콘
홍보글까진 아니라고 보긴 하지만 자기 인생의 습관화가 다 나오죠 깨알 자기 자랑 + 자기 연민 무기화 + 힘쎈 자에 대한 기생을 위한 칭송

글이 인생을 드러낸다고 하는데 딱 이글을 두고 한 말인듯
도들도들
19/07/07 02:00
수정 아이콘
자기방어기제가 강하게 작동한 글인 건 맞지만, 홍보글은 아닌 것 같아요. 과연 정의당에서 노무현과 용산철거민 죽인 사람을 환영할까요? 오히려 자유한국당에서도 못 쓸 폐급 인증을 스스로 한 거죠.
유념유상
19/07/07 02: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지금 열심히 페미코인 타고 있죠.. 구역질 나요.
홍다희
19/07/07 01:30
수정 아이콘
더러운 글 봤네요. 에잇 (글쓴이 님을 공격하는게 아닙니다.)
3.141592
19/07/07 01:40
수정 아이콘
차라리 아직도 그 노무현 빨갱이 잘 죽였다 이런 스탠스인게 나은거같아요. 아무리 인간이 전부 자기중심적이라고 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기회와 보상만 주어지면 똑같은 일을 할 인간이 반성하는 척 하는게 더 역겹습니다.
19/07/07 01:43
수정 아이콘
아직 더 올라가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으시네요. 글에서 냄새가 솔솔 나는데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전립선
19/07/07 01:44
수정 아이콘
노무현 살해하고 십년 지나고 정권 바뀌니까 한다는 말이 "나는 성폭력피해자의 딸입니다."
아니 이거 너무 익숙한데요.
19/07/07 01:47
수정 아이콘
자기애가 철철 넘치는 계산적인 글이네요.

너무 속셈이 적나라하게 들여다보여서 역겨울정도.
전립선
19/07/07 01:51
수정 아이콘
페미니스트와 기자에 대한 혐오를 오늘도 +1강 하고 갑니다.
마법두부
19/07/07 01:56
수정 아이콘
현대 한국의 꺼삐딴 리가 여기 있네요.
palindrome
19/07/07 02:00
수정 아이콘
역겹네요.
Judas Pain
19/07/07 03:02
수정 아이콘
참 혓바닥이 긴 사람들이예요. 자기가 자신을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
19/07/07 03:08
수정 아이콘
이거 1번 읽으면 화나는데, 2번 읽으면 웃깁니다
19/07/07 03:33
수정 아이콘
저 사람과 글을 페미니스트의 전형처럼 여기고 조롱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 분은 본인을 변명하기 위한 소수자성으로 여성만 가져오지도 않습니다. '천출'도 필요하면 가져오고, '신입', 내지 '초짜'도 필요하면 가져오고 다 가져와요. 그래서 실제로 진보 계열, 페미니스트 안 가리고 전방위로 욕 잡숫고 계십니다 저 분.
글에도 나왔고 저도 이곳에 정보를 올릴까 하다가 안 올렸는데, 이명박 정부 당시 삼성 등이 개입되어 있던 용산개발 지역에 있었던 참사의 당사자 한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그 뉴스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는데 저 글을 보니 화낼 여력도 안 남아나네요. 천출, 상위 중산층 등의 표현만 봐도 저 사람이 어떤 잣대로 사람을 나누고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구요. 사과라 하기엔 변명과 자기 위안만 가득한 이 글이 좀 더 비판받았으면 좋겠네요.
켈로그김
19/07/07 03:49
수정 아이콘
죽으면 조금은 용서해줘야지.
19/07/07 04:05
수정 아이콘
보통 저정도 위치에서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평하는 사람들치고 제법 휘두를만한
금력이나 권력이 없는 사람은 드물던데, 본문의 주인공도 치열한 인생을 딛고 그걸
쟁취했음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뭐가 치열했는지는 접어두고 크크

조용히 넘어갔다면 본인 이너서클의 사람들에게 뒷담정도로 언급되거나 술자리에서의
칭찬과 부러움이 섞인 찬사로 끝났을 성공담인데...

굳이 지금와서 밝힌다는것은 천한 것들이 아무리 짖어봐야 스크레치조차 나지 않을
단단한 기반이 완성되었다는 포고문으로 느껴집니다.

자칭 천민의 인생역전 스토리에 박수라도 쳐 드려야겠네요.
19/07/07 05:01
수정 아이콘
말로 상처 입히고
글로 사람 죽이고
권력으로 하고 책임지지 않는 것 들의 모습 을 볼때마다 제발 한가지만 바랍니다.

죽는 순간까지 그 따위 인간인 채로 죽기를,
뒤늦게 이제와서 어설프게 뉘우치지 않기를,
어떻게 하는건지 알지도 못한 채로
반성 이라는 것 은 절대 하지 않기를,
평생 그런 인간으로 살다가
그런 인생을 산 그 따위 인간인 채로 눈 감기를.
브리니
19/07/07 05:08
수정 아이콘
로얄들은 피를 안묻힌다는 표현이 내심 맘에 들고 자신을 위로해줬던가봅니다. 로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페미노선을 위해 성폭력 피해자의 딸임을 강조하는 걸로보이네요. 그럼 이분이 쓴글로 촌철살인당한 이들은 어떤 딸이고 아들이 될까요
19/07/07 05: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로얄...이라는 말 쓰는 사람들이 인생에 가끔 있었는데...언어는 그 사람들의 생각 구조를 드러냅니다...
그래서 잘 안만나게 되는데...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까지 있네요.

후회 또는 반성의 이름으로 그당시 상황에 대한 사적 메카니즘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런 글들이 나오는 이유가 권력구도의 변화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나라 계열 망해버리면 이런 사적 영역에서의 당시 상황에 대한 글들이 반성, 후회, 깨달음 타이틀 걸고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처음과마지막
19/07/07 06:46
수정 아이콘
이러니 언론을 신뢰할수가 없죠
요즘도 은근히 물타기 하면서 일본 편드는게 언론이죠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친일하는 한국 대형 언론사와 기자들이죠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초록물고기
19/07/07 07:32
수정 아이콘
용산참사 버버리코트 잘생긴 법대학생회장 이야기에 좀 찾아봤더니 역시나 제가 생각하던 분이 맞네요. 20년전하고 동일하게 지금도 사회빈민층을 위해 일하고 계시죠 이 사람 보다 더 한결 같은 사람은 본적이 없음
애패는 엄마
19/07/07 09:22
수정 아이콘
누구인가요 그게 제일 궁금했네요
걸스데이민아
19/07/07 07:44
수정 아이콘
아 아침부터 역겨운 글을 읽어버렸네요 퉤퉤퉤퉤
뿌엉이
19/07/07 07:45
수정 아이콘
요즘은 언론의 자유을 보장하는게 공동체에 득이 되는가에 대해여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자본 권력과 결탁한 언론들은 이제 순기능 보다 역기능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19/07/07 07:50
수정 아이콘
간만에 글을 읽고 기분 더러워졌네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9/07/07 08:34
수정 아이콘
와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냐...
사악군
19/07/07 08:39
수정 아이콘
맘편하자고 쓴 글이 아니라 몸편하자고 쓴글.
민주당 집권하니 이런 글이 또 써지는 것이고
광우병까지 예토전생하는군요? 크크크

하혈했던것도 유산인지 뭔지 자기도 모르는 일 가지고 다시 생각하니 그게 유산한거같더라 비극 1+적립더 감성스택쌓는군요.
그리움 그 뒤
19/07/07 08:58
수정 아이콘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반성문 쓰라면 99.8%정도는 본인들이 욕하던 자기방어와 핑계만 잔뜩 쓸거라 확신하기 때문에 뭐 저 양반의 글을 역겹다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저 글이 지나간 일의 후회보다는 앞으로 할 일을 위한 태세전환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눈살이 찌뿌려집니다.
다른 먹거리를 찾기 위한..

그리고 저 양반과 별개로...
세상 살아보니 세상엔 잘못하고도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람(인지하지 못하니 스스로는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함), 인지해도 나는 오히려 피해자라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역겨워도 좋고 위선도 좋으니 사과라도 하는게 50000배 낫습니다.
Good Day
19/07/07 09:08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스탠포드, 국정원이 튀어나오고, 로얄이라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 단어를 쓰길래
기자였다는 사람이 참 글 못 쓴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보니 의도가 있는 사용이었네요
저래놓고 지금은 페미로 노선 갈아탔다는건데, 기회주의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삶입니다
19/07/07 09:14
수정 아이콘
역겹다... 남들에게 피눈물을 뽑아내고 남의 가정과 사람들의 신념을 속이고 박살내어 벼랑끝에 몰아넣어 죽인 사람이 이제와서 후회한다니 크크크 절레절레
19/07/07 09:50
수정 아이콘
일단 글을 너무 못쓰네요. 각 사건?을 쓸때 자기 머릿속 감정 흐름대로 써서 이해하기 어렵고 공감이 안되요. 그냥 읽다보면 무슨 개소리야 하는 생각밖에는..
Zoya Yaschenko
19/07/07 09:53
수정 아이콘
기레기라는 표현은 실상 쓰레기를 비난하는겁니다.
쓰레기는 쓰레기가 되기 전까지 쓸모가 있었거든요.
파라돌
19/07/07 10:13
수정 아이콘
블랙코미디급 인생, 글쓰는 투를 보아하니 성격까지 완벽
굳이 비유하자면 범죄와의 전성시대에 최익현을 떠올릴만하고 비극을 기대하는 사람이네요.
관지림
19/07/07 10:50
수정 아이콘
저건 회개하는 글이 아니죠
지금 뭔가를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아마 그걸 하기 위해서 신분세탁 할려고 하는거 같네요
최씨아저씨
19/07/07 11:01
수정 아이콘
똥을 지려놨네요.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 똥이에요.
솔흐라
19/07/07 11:29
수정 아이콘
뭐지 꺼삐딴리인가?
19/07/07 11:40
수정 아이콘
인생 제2막을 시작하고픈 기레기페미의 발악글 잘봤습니다.
19/07/07 12:46
수정 아이콘
회고는 됐고... 그래서 넌 피해자를 위해 무슨일을 했니?
조지아캔커피
19/07/07 14:54
수정 아이콘
19/07/07 15:04
수정 아이콘
됐고 사는동안 그 업이 다 돌아오길 바랄게요. 똑같은 일이 당신 또는 당신의 잘난 남편 또는 아이에게 일어나길 바랍니다.
새강이
19/07/07 15:24
수정 아이콘
똑같이 당하기를 기도합니다
세츠나
19/07/07 16:52
수정 아이콘
본인은 마음이 편해졌으려나...
19/07/07 20:43
수정 아이콘
용서는 피해자 앞에서 구해야죠.
소주파
19/07/07 20:50
수정 아이콘
근 수 년 본 것 가운데 가장 더러운 글입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19/07/07 22: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사과는 하셨는지
꺄르르뭥미
19/07/10 11:00
수정 아이콘
이야 그 큰 잘못을 해놓고 변명이라고 할 수 있는 착한 일이 고작 가짜 고등학생 시위자 기사를 안썼다는것 뿐인지...
평생 탈탈 털어서 기자로서 자랑스러운 한 일 한게 요거밖에 없다고 보면 될거 같군요.

이 글을 보고 중앙일보가 반박을 했네요. 데스크는 잘못없다고.
조회수 올려주기 싫어서 링크는 걸지 않습니다. 어차피 읽어봤자 아무 내용 없습니다.
좀 큰 싸움으로 번졌으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720 [일반] [극혐/분노주의] 베트남 이주 여성 무차별 폭행 영상 유포…경찰 수사 착수 [87] swear14358 19/07/07 14358 3
81719 [일반] 답이 없다. [16] 코비 브라이언트8138 19/07/07 8138 0
81718 [일반] '로미오와 줄리엣'의 학원만화판 [기숙학교의 줄리엣] [6] chldkrdmlwodkd5771 19/07/07 5771 0
81717 [일반] 대한민국 연호 [9] 잰지흔6868 19/07/07 6868 6
81716 [일반] 혹시 저처럼 외로움을 많이 느끼시는분있나요? 제 사연글도.. [21] 허스키8858 19/07/07 8858 5
81715 [정치] 전직 기자의 뒤늦은 회고 [170] chilling18610 19/07/06 18610 5
81714 [일반] 심심풀이로 적어보는 (한국 작가가)노벨문학상 받을 확률 [46] chldkrdmlwodkd7738 19/07/06 7738 1
81713 [일반] 부딪힐 때 체급은 크고 봐야한다. 사람이건, 차건, 은하건. [20] 츠라빈스카야8868 19/07/06 8868 5
81712 [정치] 일본과의 무역분쟁 해결법 [117] 미사모쯔16027 19/07/06 16027 24
81711 [일반] 애국에 대한 잡설 [32] 한쓰우와와6841 19/07/06 6841 1
81710 [일반] 피지알에서 접한 인스턴트 식품들의 간단 후기 [28] Bemanner8713 19/07/06 8713 7
81708 [일반] 일본의 경제제재 관련 기사와 썰들 [136] 청자켓13640 19/07/06 13640 1
81707 [일반] 대법원의 어이없는 판결. 이게 인권? [148] 마법거북이11855 19/07/06 11855 10
81705 [일반] (스포)더 보이: 나쁜 슈퍼맨 재밌네요. [10] 삭제됨6125 19/07/06 6125 1
81704 [정치] 개헌총리 ‘아베 신조’, 꿈은 이루어질까? [55] 미친고양이9132 19/07/06 9132 20
81703 [일반] [팝송] 아비치 새 앨범 "TIM" [3] 김치찌개5589 19/07/06 5589 5
81702 [정치] 한국판 대안우파 청년정당 창당 움직임 [204] 나디아 연대기15716 19/07/05 15716 0
81700 [일반] [토막글] 트위터로 팔로우하기 좋은 사람들 [14] aurelius8310 19/07/05 8310 0
81699 [일반] [스포, 리뷰] 아주 개인적인 염세주의 : "기생충", "인사이드 르윈", "공생충" [22] Farce11068 19/07/05 11068 16
81698 [일반] 식사를 합시다. [22] 전직백수8014 19/07/05 8014 8
81697 [일반] 전세계 저널 순위 - 2018 [15] 사업드래군11311 19/07/05 11311 1
81696 [일반] [유럽] 유럽 최고위직 인선을 두고 또 혼파망 [27] aurelius9941 19/07/05 9941 3
81695 [일반] 도스토예프스키를 긍정하게 된 소설 '악령' [8] chldkrdmlwodkd7530 19/07/04 753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