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09 12:40:0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나는 내주변피셜을 믿는다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09 12:42
수정 아이콘
전 주변사람도 안믿고 제가 보고 제가 체험한것만 믿고 삽니다...트루먼 쇼가 잘못한것 같아요
처음과마지막
19/06/09 1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즘은 군대는 구타나 폭행은 없죠?

제가 군복무하던 20년전에는 군대 가혹행위나 구타가 다반사였어요 그걸 간부에게 보고해도 보고한 사람만 부적응자로 찍혀서 더 고생했거든요

그냥 참고 또 참고 내가 고참되서 후임병들이나 후배부사관들에게 잘해줄수있는 선배 계급이 될때까지 버티는 수밖에는 없었던 시절이였죠

그때 너무 참아서인지 전역후에누 뭔가 불함리하다고 느끼면 조용히 회사를 옮기거나 상사와 대판 싸우고 이직하는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군대는 복무기간때문에 참지만 직장은 얼마든지 옮기면 그만이죠 새로 직장 구하는 기간이 힘들지만요
St.Johan
19/06/09 13:00
수정 아이콘
모르죠. 여전히 있는데는 있을수도 있고요. 그 시절이랑 지금이랑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긴 했겠지만 완전히 근절됬느냐 마느냐는 그렇게 간단히 말할만한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처음과마지막
19/06/09 13:08
수정 아이콘
숨어있는 군대 가혹행위나 폭력이 줄어들려면 내부고발자들이 더 늘어나야 되고 처벌도 더 강화해야죠

전역하고 사회 나오면 대부분 어딜가든 폭력은 꿈도 못꾸죠 사람때리면 감옥가거나 합의금이 엄청나게 필요하니가요
St.Johan
19/06/09 13:15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참 내부고발이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웃긴게(장교급 간부가 터뜨리면 내부고발이라고 부를만 하겠지만)

결국 장병들이 본인이 겪은 갖은 부조리와 인격적모독, 제대로 표현할수 있어야되는데 그게 완전히 막혀있으니까요. 이건 그냥 인간으로써의 기본권, 신체의 자유가 완전히 구속된 상태인데 내무반내 생활이 무슨 완전 전시상태도 아니고 2년동안을 저렇게 기본적인 인권이 침해된 상태로 지내야한다는게 아무리 분단상황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유자농원
19/06/09 14:51
수정 아이콘
부대 케바케겠죠 지금도 어느 한 부대에서는 열심히 때리고 있을수도 있고
저도 1x군번인데 맞고컸고
제발조용히하세요
19/06/09 13:11
수정 아이콘
저랑은 반대시네요.
인간은 언제나 과장을 하고 망각을 하고 취사선택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 말은 믿어서 좋을게 별로 없다는 주의라...
St.Johan
19/06/09 13: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도 주변사람말은 이제 거진 흘러듣는 수준이 되었더라는 내용의 얘기였습니다. 딱 저때까지만 순진했죠.
19/06/09 13:12
수정 아이콘
요새는 폭력 당하면 간부나 그 위로 찌르면 됩니다. 폭력 있는거 확인되었는데 간부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징계 먹습니다.
19/06/09 13:16
수정 아이콘
뭐 말씀은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어느 선까지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기 주변 사람들 기준으로 정치 지형을 이해하려고 하면 99.996% 확률로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St.Johan
19/06/09 13: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앞서 서두에 언급한바와 같이 제 경험피셜이 곧 사회적통념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제가 특수케이스일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두고있으니까요.

다만 반대로 제 경험과 반하는걸 사회통념 및 상식이라고 온전히 강요한다면 거기에는 쉽사리 동의하지 않는거죠.
19/06/09 13:29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더 온건한 편인데, 통념은 대체로 옳지만 내가 그 대체로에 속하지 않은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정도의 입장입니다. 골든리트리버는 대체로 순하지만 내가 입양하는 골든리트리버는 안 순할 수도 있다 뭐 그 정도랄까요..?? 근데 내 리트리버가 안 순하다고 해서 리트리버가 대체로 순하다는 명제를 부정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조금 쎄보입니다.

다만 예외는 있는데, 실용적인 상식 말고 이데올로기가 들어간 명제들은 대체로 믿지 않습니다. 그건 사실을 정리해놓은게 아니라 각자 (말하지 않는 이유로 인해서) 믿고 싶은 것을 진실인양 퍼뜨리는 거라서요. 본문에서 예를 들자면 '일본인은 착하다' 같은 명제가 그에 속하겠네요.
괄하이드
19/06/09 13:30
수정 아이콘
저도 09년에 구타없는 부대를 나오긴했습니다만.. 100%는 당연히아니었겠죠.

다만 구타율 99.999% (..) 에서 한 5~10%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떨어진건 사실일거라고 보고요.
말씀하신대로 90%이상의 부대에서 구타가 없어졌다고 한들 내가 걸린 부대가 10%짜리 구타부대면 그냥 나한테는 의미 없는 얘기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구타가 줄었다는 얘기 자체를 부정하는것도 틀린것이겠고요.

일본같은 경우, 조용조용하고 남 배려한다는 얘기는 관동 한정이라고 듣긴 했습니다. 크크 다들오사카 가면 시끄럽다고들 해서..
고분자
19/06/09 13:3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다른사람들도 본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믿으니 같은 현상도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사악군
19/06/09 14:13
수정 아이콘
주변피셜을 안 믿을 이유가 없죠.
주변피셜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되죠.

희망과 전망
기대와 예상만 구별할 줄 알면 중간은 가니까..
카바라스
19/06/09 14:52
수정 아이콘
원래 자신의 가치관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건 주변환경이죠. 오히려 그런점 때문에 자기경험으로만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거고(일종의 보완재 느낌이랄까요)
-안군-
19/06/09 15:13
수정 아이콘
자신의 경험과 주변피셜로만 세상을 판단하지 말라고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그렇게 얘기 안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99%가 자기 경험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게 당연시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서, 저희 아버지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어이없는 소송에 휘말렸는데, 누가 봐도 이길만한 재판을 상대측 전관예우 변호사(판사 퇴임한지 한달된 인간) 때문에 져서, 잘 하시던 사업을 접게 되셨거든요. 그럼, 저는 "노무현 시절에 정치를 잘했다고? 전관예우 악습 하나 근절시키지 못했는데?" 하면서 노무현을 욕하면서 일베에 빠져들면 되는거겠죠.
근데,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이후로 전관예우 금지법도 나오고, 그 당시 보다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또 저 같은 일을 당한다면 "문재인 적폐청산 한다더만 뭐 하나도 한게 없네!!" 하고 말하는게 정당화 되는거죠. (솔직히 김학의건 돌아가는거 보면 그런 기분도 들긴 합니다만...)

뭐, 그렇더라도... 지금, 내가, 여기서 당하고 있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라는건 만국공통이긴 하죠. 아프리카에서 내전이 나서 아이들이 죽어가건 말건, 당장 내가 사는 아파트 월세가 오르는게 더 힘든 일인 법이에요.
19/06/09 16:08
수정 아이콘
주변피셜만 믿다보면, 사회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지죠. 예를들어, 선거에서 '나랑 내 주변사람들은 전부 A를 뽑았는데, 어째서 B가 당선된거지?'라는 의문을 품는다던가요.
19/06/09 16:56
수정 아이콘
99 대 1이라도 그 1이 나에게 일어나면 100이 된다라는 말씀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타입이 있는것 같아요
어떤타입은 그 1이 100인것에 집착합니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1을 1이라고 받아들이죠

저난 불행히도 전자인데(핑개대자면 대다수가 그렇죠 뭐) 가끔 후자인 사람이 참 부럽더군요
이재인
19/06/09 17:26
수정 아이콘
아는것만큼보이고믿는거만아니면됐죠뭐
미카엘
19/06/09 18:47
수정 아이콘
99대 1이 100대 0은 아니라는 것도 99의 사람들이 지녀야 할 자세 아닌가 싶습니다. 그 역은 당연하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444 [일반] 세상 만사 덧없음 속에서 찾는 평온 : 창령사터 오백나한전 [8] 감모여재4708 19/06/10 4708 6
81443 [일반] 대한민국의 토니스타크인 당신이 어느날 갑자기 세종대왕 시대로 간다면? [93] 시간12078 19/06/10 12078 4
81442 [일반] [여행기] 샤를마뉴의 수도 아헨 [10] aurelius6159 19/06/09 6159 7
81441 [일반] 개인적으로 느끼는 한국 보수의 스펙트럼 (1) [96] Danial13551 19/06/09 13551 41
81440 [일반] <인터넷으로 마약을 파는 법> 인터넷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5] 일각여삼추9418 19/06/09 9418 1
81439 [일반] 인구절벽앞에 쪼그라든 대학진학률… “3년내 38곳 폐교” [69] 군디츠마라14623 19/06/09 14623 5
81438 [일반] 아이폰(7,xs)에서 갤럭시(s10e)로 넘어온 후기 [27] 푸끆이13077 19/06/09 13077 4
81437 [일반]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 이야기. [11] 及時雨11866 19/06/09 11866 9
81436 [일반] 그래,차라리 하렘이면 이렇게 막나가길!-트러블 다크니스 [18] chldkrdmlwodkd7187 19/06/09 7187 3
81435 [일반] 영화 '기생충'을 보고 되살아난 지하집의 악몽 [17] 청자켓10309 19/06/09 10309 17
81434 [일반] [토막MLB] 교체 선수 단일경기 최다 홈런은? [9] skatterbrain5421 19/06/09 5421 1
81433 [일반] 나는 내주변피셜을 믿는다 [21] 삭제됨9695 19/06/09 9695 10
81432 [일반] 최근 며칠간 이어진 고위공직자들의 몰카 러시 뉴스모음 [175] 괄하이드15444 19/06/09 15444 16
81431 [일반] 국민 체크카드(신규카드,발급중단카드,이벤트)이야기 [8] style10213 19/06/09 10213 2
81430 [일반] 2019년도 고2 6월 모의고사 수리 가형 30번 오류 [31] 물맛이좋아요16305 19/06/09 16305 4
81429 [일반] 수능 6개월이 지난 후의 피드백 [9] 포제8825 19/06/08 8825 33
81428 [일반] 예술가의 사생활과 작품에 관해서 [59] chldkrdmlwodkd10581 19/06/08 10581 2
81427 [일반] 문대통령이 현충일에 언급했어야 할 분들 - 김홍일, 지청천 [84] 10213177 19/06/08 13177 59
81426 [일반] (스포) 엑스맨의 시리즈의 피날레로 보기에 너무 아쉬웠던 피닉스 [32] 삭제됨7293 19/06/08 7293 1
81425 [일반] 고전영화 감상문 [12] chldkrdmlwodkd5770 19/06/08 5770 2
81424 [일반] 검증이 필요한 현 정부의 역사관. [389] HVN18477 19/06/08 18477 71
81423 [일반] 구글 스태디아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110] 아케이드11753 19/06/07 11753 2
81422 [일반] 건보공단 "경찰대 성평등 교육에 불만 제기한 직원 조치하겠다" [218] AKbizs17670 19/06/07 17670 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