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23 14:53:08
Name 형냐
File #1 pgr.PNG (2.9 KB), Download : 65
File #2 삭제안되네.PNG (2.7 KB), Download : 7
Subject [일반] 지지







pgr21이 게시판 분위기야 존댓말 쓰고 잘 비꼬는 사람이 승리하는 곳이라는것 정도는

아마 게시판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처음 비아낭을 들었던게 관동대학살 일본인이 생각난다는 발언이었다.

말이 되냐고 이것저것 따졌더니 나는 벌점을 먹었고 그사람은 벌점을 피해갔다.


비꼼당하고 비아낭에 대해 비꼬고 비아낭 거리는것으로 대처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이때 지지쳤어야 했다.

언제나와 같이 벌점각도 재면서 "내가 쟤 따라하면 적어도 혼자 벌점받진 않겠지" 했지만 그건 또 아니었다.



pgr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른 오만사이트를 돌아다녀봐도 그나마 여기가 젤 나은것같다.

그 절대치의 악의가 내게 너무 해로운것 같다. 나도 남말할 처지가 아니니까 남탓은 하지 않겠다. 나도 같이 했으니까.




일일이 글을 삭제하고자 했는데 특히 댓글이 너무많아서 자동삭제툴을 만들어 돌리면서

여태 몰랐던 두가지를 알게되었다. 첫째는 계층댓글이 되면 원댓글 삭제가 안된다는것.

두번째는 댓글에 댓글달리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것...7000개중에 6000개에 대댓글이 달려있다.

대댓글때문에 삭제 안되는줄 알았으면 댓글 삭제 기능 안만들었을테고 그러면 30분만에 끝날 거리였는데. 젠장!


내가 관여된 댓글과 원글들을 전부 크롤링했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다.

게임게시판 글만큼은 못지우겠어서 삭제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이제 그만 다른 재미거리를 찾아 떠나야 겠다.

모두 평안하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마데
19/01/23 14:53
수정 아이콘
안녕히 가세요
19/01/23 14:55
수정 아이콘
조심히 가세요
19/01/23 14:57
수정 아이콘
살펴 가세요
메가트롤
19/01/23 14:59
수정 아이콘
음.. 이런 커뮤니티 좀처럼 없는데...이미 가셨네요.
도라지
19/01/23 14:59
수정 아이콘
그런 의도가 아닐것 같긴 하지만, 댓글전쟁에서 패배해서 재미없고 그래서 떠난다라는 뉘앙스로 보이네요.
이쥴레이
19/01/23 15:02
수정 아이콘
선비질한다고 까이기는 하지만 말투나 글 어감, 그리고 댓글등을 통한 토론이나 태도등을 비교하면 PGR과 비교할만한 사이트가 거의 없습니다.
결국 PGR이죠.

자기 성향에 맞는 커뮤니티 찾는게 가장 좋은거죠
19/01/23 15:05
수정 아이콘
디시는 요즘 욕 빼면 대화가 안되는 수준에 혐오생성기가 된 것 같은데 타 커뮤도 디시를 많이 닮아가더라구요. 아무래도 하는사람이 다 다를 리 없으니까 어쩔수 없지마는.. 그래도 피지알표 가면이 억제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9/01/23 15:06
수정 아이콘
자동 삭제툴을 만드실 정도면 능력자시네요.

피지알이 존댓말 잘 쓰고 잘 비꼬는 사람이 반드시 승리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데 각자 자기 기준으로 당한 것만 기억하기에 저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이겠지요. 존댓말 엄청 잘 쓰면서 엄청 잘 비꼬는 분들 중에 영구강등 당한 분들 제법 있어요.

뭐랄까, 그냥 '이겨야겠다' 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좋은 글 보면서 추천 버튼이나 누르고 감사 댓글이나 달자는 생각으로 임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낙태에 관해서 댓글 교환하다가 그 교환 내용을 마눌님에게 이야기해주면서 마눌님 생각을 물어봤더니, "지금 그딴 게 뭐가 중요해 우리가 임신중인 것도 아닌데. 니가 그런 거 고민한다고 해봤자 아무도 니 생각을 궁금해하지 않거든요? 그런 고민 할 시간 있으면 뒷마당 녹슨 파이프나 좀 어떻게 해봐" 라고 일갈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돌이켜보면 저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국 자기가 잘 하는 극히 좁은 영역에서나 좀 하는 사람들이지, 그 분야를 벗어나면 그냥 일반인 (4) 같은 존재죠. 그냥 남들 이야기 잘 들으면서 즐기면 되는 것 같아요.
김엄수
19/01/23 15:1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여기가 천하제일 토론대회도 아니고 한명이 지지쳐야 끝나는 콜로세움도 아니죠.
그냥 적당히 자기 의견 다 말했다 싶으면 구경하던 청중들이 알아서 판단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페로몬아돌
19/01/23 15:19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 기능 빨리......
덴드로븀
19/01/23 15:33
수정 아이콘
이너피스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다함께~ 이너피스~
jjohny=쿠마
19/01/23 15:50
수정 아이콘
"니가 그런 거 고민한다고 해봤자 아무도 니 생각을 궁금해하지 않거든요? 그런 고민 할 시간 있으면 뒷마당 녹슨 파이프나 좀 어떻게 해봐"

현자십니다.

p.s 근데 [아무도]는 아니고, 저는 궁금했는데...
19/01/23 23:11
수정 아이콘
그날은 사실 제 생각이 메인은 아니었고, 그날 읽은 댓글이 저한테 아주 인상적이었거든요. 저는 pro-choice 이고 낙태 결정은 여자가 내리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남자가 아이를 원해도 여자가 마음대로 낙태를 할 수 있다면, 여자가 출산을 원하고 남자가 원하지 않을 때 남자는 양육 의무를 거부할 권리가 있어야 공평하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는가?' 라는 댓글이었습니다.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었고, 제 기존 입장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저 질문에 대한 깔끔하게 답할 방법이 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물론 '내 생각이 논리적으로 일관되었으면 좋겠어' 라는 제 생각에 대해서도 마눌님의 입장은 '그냥 남들한테 해 안 끼치고 상식적으로 살면 돼지 뭐 그런 걸 고민하냐. 어차피 니 생각에 논리적으로 일관된다고 해서 정말로 일관된 것도 아닐걸? 그런 거 고민할 시간 있으면 니 아들 운전 연습이나 도와줘라' 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9/01/23 15:09
수정 아이콘
근데 어디나 다 그렇다라구요. 심지어 오프라인도 별반 다를 바 없어요.
19/01/23 15:40
수정 아이콘
본인에게는 가혹한 곳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글쓴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언듯 아이디 본거같은 사람도, 그냥 스쳐간 사람. 그런 사람들이 님과 싸운 분들보다 더 많을겁니다.
여기에서 힘들어서 지지치셨다면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1/23 15:45
수정 아이콘
디씨랑 피지알이랑 같이하면 상호보완이 됩니다.
녹차김밥
19/01/23 15:45
수정 아이콘
댓글 7000개 중에 6000개에 대댓글이 달린 거면 나름 재미있는 pgr생활 하셨던 게 아닌가.. 마 그래 생각해 봅니다.
어디서든 풍성하고 재미난 인터넷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소근소근)여기 계속 눈팅해도 아무도 모르고, 나중에 다른 아이디로 재가입해도 어지간해선 잘들 모르실 거예요!
저격수
19/01/23 15:47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재밌었으니 글까지 남기면서 탈퇴하지 않으셨을까.... 어디 가도 재미있게 사시길 바라요.
Janzisuka
19/01/23 16:15
수정 아이콘
흠 탈퇴까지;;
날씨가더워요
19/01/23 16:28
수정 아이콘
줄타기 곡예를 할 때 인파이터 타입은 힘들죠. 아웃복싱을 하면 상대를 KO시키는 맛은 없지만 편합니다. 툭툭 원투 쨉 날려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상대방이 들어올 때 바로 수건을 던지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 관중석에 앉는 것이 핵심이자 백미입니다. 사실 글쓴이처럼 복싱을 끊는 것이 정답이지만 금단증상 때문에 힘드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김성수
19/01/23 16:44
수정 아이콘
실전에서는 본인의 의견이 튀더라도 어떻게 댓글을 남기느냐는 실로 중요하긴 합니다. 태도가 괜찮아 보여도 주장 자체가 마음에 안 들면 댓댓글을 좀 쌀쌀맞게 다는 분들도 계신데 보통은 대화를 하다 보면 의견이 달라도 나를 존중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음을 느끼게 되고 그 과정에서 비꼬고자 하는 마음은 많이 수그러들죠. 이미 쌀쌀맞게 달아 놓은 댓글도 도드라질 텐데 거기서 더 비꼬게 되면 본인만 초라해지기 마련이니까요. 뭐 아예 내가 싫어하는 주장을 생매장 시켜버리고 싶은 분노가 이미 만땅이면 네가 어떠한 사람이든 그냥 너를 넘어뜨릴 거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한발 물러서서 댓글 새로 하나 판 뒤 비꼼을 날리기도 하지만요.
19/01/23 18:14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만 벌점을 4번 받은 것 같은데...
첫 벌점은 남자들끼리 하는 질낮은 음담패설급 농담에서나 나올 것 같은 사상을 거리낌 없이 얘기했다가 융단폭격 맞고 한번...
그외 나머지는 대부분 어그로라 판단되는 사람들에게 비꼼,비아냥 댓글 달았다가....그만...
최근 젠더이슈등 떡밥/팝콘각이 넘 많아서 자제하는 중입니다.
솔로14년차
19/01/23 18:30
수정 아이콘
상대가 규정을 어겼다면 신고해야죠.
사적제제로 싸우려고하니 문제가 될 뿐.
운영진 조치에 대한 불만을 보면 거의 대부분 '쟤가 먼저했다'고 하더군요. 그거 전혀 중요하지않아요. 키배뜨다 죽을 것도 아닌데 정당방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벌점받고 운영진에 불만가진 사람들 보면, 규정에 어긋나지않지만 나쁜짓을 상대가 잘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본인은 나쁜 짓에 바로 조치당했다고요. 아니, 본인도 경험했잖아요. 규정에 위반하지않는 나쁜짓이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상대도 그거 잘 안됩니다. 또, 정말 슈퍼빌런이라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상대라면,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능력차가 나잖아요. 당신은 슈퍼히어로가 아닙니다. 도박판에서 돈잃고 사기당했다고 말하면서 또 도박으로 복수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19/01/23 18:5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왜 나만? 이 더 많을것 같긴 합니다. 사실 아주 대규모 어그로를 끌거나하지 않으면 신고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만 많은 경우는 내가 받은 벌점과 벌점 안 받은 댓글의 제재의 범위선에서 넘어가느냐 안 넘어가느냐로 갈릴 가능성도 꽤 높다고 봅니다.
솔로14년차
19/01/23 18:57
수정 아이콘
네. 제 의견은 제제의 범위선을 항상 안넘는 경우도 드물고, 상대도 벌점 적립하고 있다는 거죠. 만약 정말로 제제의 범위를 넘지 않으면서 나쁜 짓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다면 슈퍼빌런이니까 상대하지 말라는 거고요.
19/01/23 2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인용된 문구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욕설 표기로 벌점부과합니다.(벌점 4점)
칼라미티
19/01/24 12:25
수정 아이콘
어이구야...
19/01/24 09:11
수정 아이콘
2002년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해킹당해서 광고글 올려서 강등당한거 제외하면 한번도 강등당해본적이 없습니다.

글도 열심히 쓰고, 댓글도 열심히 쓰는데 말이죠.

뭔가 선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35 [일반] 용산의 추억(2) - 진짜 본편은 지금부터. [16] Croove6523 19/01/23 6523 14
79834 [일반] 자게, 스연게 운영위원 세 분을 모셨습니다. [44] jjohny=쿠마6386 19/01/23 6386 12
79833 [일반] 나는 군대를 다녀왔으니 홍역은 걱정이 없다구!!! [114] 여왕의심복13170 19/01/23 13170 25
79832 [일반] 지지 [28] 형냐7740 19/01/23 7740 2
79831 [일반]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개설후기 [128] 읍읍12922 19/01/23 12922 0
79830 [일반] [외신] 프랑스-독일 신우호조약 "아헨 조약" 체결 [61] aurelius11492 19/01/23 11492 6
79829 [일반] 용산의 추억(1) - 재고와 매입의 정의 [18] Croove8415 19/01/22 8415 18
79827 [일반] "수도권 전셋값 당분간 내리막길" 역전세난 장기화되나 [113] 청자켓16815 19/01/22 16815 3
79826 [일반] 윈도우 이벤트 뷰어 이야기 [7] Love.of.Tears.13978 19/01/22 13978 1
79825 [일반] 헬스 약쟁이들의 부작용. [97] 네오바람20758 19/01/22 20758 9
79824 [일반] 도시화는 완결되었는가? 유목민의 귀환은 다시는 없을 것인가? [33] 삭제됨7815 19/01/22 7815 5
79823 [일반] 혼자 3박 4일 홋카이도 다녀온 이야기 (스압) [45] Requiem10302 19/01/22 10302 16
79821 [일반] 손혜원, 의원실로 보훈처장 불러 부친 유공자 선정 논의 [353] 사악군24432 19/01/22 24432 45
79820 [일반] 좋았던 주문진 도깨비 촬영지 당일치기 여행 [15] mumuban8775 19/01/22 8775 9
79819 [일반] 한 유튜버 vs 한의사와의 싸움 (일베주의) [298] rottopik38685 19/01/21 38685 5
79818 [일반] 용산의 추억 티저 - 이른바 용팔이가 되는 원인 간단히 재방 [15] Croove10279 19/01/21 10279 47
79817 [일반] [역사] 1942년 이탈리아 외교관이 본 독일 [7] aurelius8763 19/01/21 8763 4
79816 [일반] 흉기난동으로 출동한 경찰의 미흡한 대처 [62] 삭제됨11619 19/01/21 11619 8
79814 [일반] [잡설] 전후 미국을 만든 독일인들 [27] aurelius11269 19/01/21 11269 15
79813 [일반] 키우던 멍뭉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47] 잠잘까9126 19/01/20 9126 27
79812 [일반] 손혜원 의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의혹 [225] 니가가라하와��20605 19/01/20 20605 25
79810 [일반] 하버드에서 나누었던 인상적인 대화 [53] 은때까치16586 19/01/20 16586 70
79809 [일반] '지하철 패딩 테러는 없었다'…경찰, 오인 신고로 결론 [121] 마빠이20342 19/01/20 2034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