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이테크 봉쇄작전'… 중국 D램 양산 싹 자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31/201810310022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트럼프, 中 '반도체 야망' 꺾다…푸젠진화와 거래 금지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103016891)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푸젠진화가 국가 안보를 침해할 중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출 제한 명부에 올렸습니다.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기술, 장비, 재료, 소프트웨어를 푸젠진화반도체에 수출을 하려면 상무부 특별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반도체 '장비' 시장은 미국 기업들 장악(50% 이상이네요)하고 있는 현실이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큰 지장이 생겼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반도체 소비량의 50% 안팎을 차지하지만 소비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미 석유 수입액보다 반도체 수입액이 더 많은 상황에서 2025년까지 반도체 수요의 70%를 자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4년 1400억위안(약 22조9000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하고, 2018년에는 1500억위안(약 24조 5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했습니다.

특히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된 자율주행자동차, AI, 5G, 드론 등에 많이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삼전과 하이닉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설립 4낸차인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바로 점유율 1.4%(22나노 공정 기술)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푸젠진화는 아.....



이번 미국의 제재의 대해서는 세 가지 정도의 이유를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중국의 기술 절취 행위에 대한 응징입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로론이 푸젠진화와 UMC(반도체 기술도 없이 출범해서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으려하는 푸젠진화였습니다.)를 D램 기술을 훔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푸젠진화도 마이크론이 자사 특허권 침해했다며 맞소송을 걸고, 7월 중국 법원이 푸젠진화의 손을 들어줬죠.

두 번째는 중국의 인수 반대 행위에 대한 복수입니다.

미국 통신 반도체 업체은 퀄컴이 네덜란드 NXP반도체를 인수하려 했지만 7월, 인수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유인 즉, 인수를 위해 승인을 얻어야 하는 9개 시장 중 중국의 슨인을 끝내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ZTE에 대한 제재를 풀어준 것에 대해 중국도 퀄컴 인수를 승인함으로써 화답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미국으로썬 뒤통수(?)를 맞은 꼴이니....

세 번째는 말 그대로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한 억제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아직'이라는 평가는 받고 있지만 어마무시한 투자액으로 어느정도 기술수준이 올라온 것으로 판단해서
이쯤에서 제동을 걸어보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입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 미국은 상호 신뢰 증진과 협력에 유리한 일을 많이 해야지 반대로 해선 안 된다'는

말은 말인데 말이 말 같지 않은 듯한 소리를 했습니다.




얼마전 도산 직전까지 ZTE(결국 거액의 벌금과 경영진 교체라는 조건을 받아들였죠)를 몰아넣었던 미국이라

이번 싸움도 미국이 이기는 게 아닌지

예측아닌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