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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25 14: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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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보고 왔습니다. (다소 스포일러)
여자사람친구와 함께 영화개봉 첫날 조조로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을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탐형의 부상ㅠㅠ), 주연 배우들의 방한, 영화에 대한 높은 평가 같은 요소들 때문에 꼭 극장에서 봐야겠다 싶었던 영화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속편이 나올 때마다 꼭 챙겨봤었는데, 이번 편은 더욱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피지알의 유명한 영화평론가 분들만큼의 글솜씨가 제게는 없어서,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떠오르는 대로 막 이것저것 쓰겠습니다.

- [뛰어난 시리즈란 이런 것이다 - 씨네21 이용철]
사람들은 항상 전편보다 나은 속편을 기대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비교대상으로는 007 시리즈와 본 시리즈가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007의 경우는 스카이폴에서 벌어놓은 걸 스펙터에서 다 까먹었고
본 시리즈는... 얼티메이텀까지는 전설의 레전드였으나
제이슨 본에서는 데이먼 형님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시리즈를 겨우 꾸역꾸역 끌고 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의 경우는 다릅니다.
단언컨대 이 영화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입니다. (2편은... 그건 말하기 싫습니다.)

- 좋은 속편은 시리즈의 전편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폴아웃도 그러합니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아이템(가면 등등)들은 여전하고, 전편의 스토리들이 극의 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 기능합니다.
그런데  
"아 이제 ○○가 등장하겠구나"라고 뻔히 예상되는 지점에서 전편의 요소들이 등장한다기 보다는,
"이게 여기서 이렇게 나오네" 싶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극적이기까지 하구요. 그런데 억지로 끼워넣었다는 인상은 들지 않습니다.
새로운 인물의 배경 설명을 위해 필요 이상의 분량을 할애하지도 않았습니다.
전편을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보는 분들도 이해하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 좋은 속편의 두 번째 미덕은, 진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시리즈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끊임없이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더군다나 장르가 액션첩보물인만큼 점점 더 자극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솔직히 시리즈가 5편 정도 계속되었으면,
감독은 우려먹은 것들을 또 우려먹을 법도 하고, 관객도 보면서 시큰둥해질 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관객은 “어차피 탐형이 알아서 다 해주실 거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에단 헌트가 맞닥뜨리는 극한의 상황을 보면서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 [여성 캐릭터가 자리를 찾은 시리즈의 일단락 - 씨네21 송형국]
로그네이션에서 처음 등장한 레베카 페르구손은 전편에서 그랬듯이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구요.
그리고 비중 있게 등장하는 세 명의 여배우가 모두... 미인이십니다. 미셸 모나한은 3편의 모습 그대로여서 놀랐습니다.

- 다만 단점이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커다란 단점이 하나 있는데,
악역이 음험하지도 않고, 압도적이지도 않으며, 매력적이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평면적이고 어디선가 많이 보아 왔던 악당의 모습입니다.
폴아웃에서 에단 헌트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악당이라기보다는 그가 놓여진 상황이나 환경입니다.
감독이 강력하고 매력적인 악역을 등장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상황과 환경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악역에 주목하시는 분은 영화를 보고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을, 전편과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묘사했는데,
사골국을 피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괜찮은 시도였던 것 같아요.

- [대담하다, 동종업계 최상의 서비스 - 씨네21 박평식]
결론은 기대하고 가셔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평식이형이 7점을 줬을 정도니까요. 그럼 뭐 말 다한 것 아니겠습니까 크크
세상도 하 수상하고, 더위는 가시지 않는 요즘입니다.
골치아픈 일상에서 벗어나서 괜찮은 영화 한 편이 필요하신 pgr러 여러분께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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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키유이
18/07/25 14:20
수정 아이콘
문화의날이라 5시영환데 기대되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18/07/25 14:21
수정 아이콘
혹시 아이맥스로 보셨나요? 아이맥스인가 아닌가로 고민중 입니다 ㅠ.ㅠ 보신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18/07/25 14:28
수정 아이콘
저는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에서 봤는데, 아이맥스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이맥스 여부가 관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아요.
18/07/25 14: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귀차니즘으로 아이맥스 못가겠어요 비싸기도 하고 흐흐 감사합니다.
계백의난
18/07/25 17:36
수정 아이콘
용산 아이맥스에서 봤습니다. 아이맥스로 볼정돈 아닙니다. 액션이 괜찮으니 4dx나 큰스크린쪽은 추천해드립니다.
18/07/25 18: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욕심쟁이
18/07/25 14:24
수정 아이콘
역시 여름에는 액션이죠
모챠렐라
18/07/25 14:29
수정 아이콘
스포 읽을까봐 본문은 못보고 댓글달아요...

오늘 6시쯤 예약해뒀는데 전편을 안봤거든요. 5편을 꼭 보고 봐야될 정도로 내용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18/07/25 14:3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계백의난
18/07/25 17:38
수정 아이콘
이미 보기직전이시겠지만 저는 전작 스토리는 알고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모챠렐라
18/07/25 20:57
수정 아이콘
보고 왔는데 전작 알고 보면 확실히 재밌을거 같아요. 인물관계라던지 기관이라던지
미라클신화
18/07/25 14:34
수정 아이콘
썸녀랑 보기에도 괜찮은 영화일까요??? 흐흐
17롤드컵롱주우승
18/07/25 14:41
수정 아이콘
주말오기전에 1편부터 정주행 해야겠네요 크크
우리는 하나의 빛
18/07/25 14: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x미 '그놈의 여성캐릭터 블라블라'는.ㅡㅡ##
씨네21의 빨간 글씨 문장 보자마자 짜증이 나네요.
이런 영화에서까지 여성캐릭터 어쩌고 하고 있으면 그건 병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서쪽으로가자
18/07/25 14:49
수정 아이콘
저도 스포안보려고 쭉 내렸습니다 크크
이거 극장에서 보려고 5편 네이버에서 유료로 다운받아봤습니다! (3,4는 다 극장에서 봤는데!)
더 잔인한 개장수
18/07/25 14:57
수정 아이콘
밴지!
18/07/25 17:15
수정 아이콘
웨얼아유!!!????!!
우르갓
18/07/25 17:22
수정 아이콘
암온어헬리캅터!
18/07/25 21:45
수정 아이콘
디쥬세이 헬리캅터?
18/07/25 14:58
수정 아이콘
초반에 액션의 한축을 담당했던 일사가 나중에는 그냥 로코여캐가 되어버린게 조금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미션임파서블이야 언제나 그래왔듯이 해피엔딩이기에 보이는 그대로 긴박감과 액션을 즐기다 왔습니다.
재밌었어요~
진산월(陳山月)
18/07/25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전에 보고 왔습니다. 개티vip 멤버십이용 공짜로 ^^;;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후기를 쓸 생각은 전혀 없는데, 본문의 내용이 놀랍게도 제가 느낀 점과 거의 비슷합니다. 슈퍼맨이.........

아무튼 최고의 액션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여자친구
18/07/25 15:13
수정 아이콘
탐형은 추천이야~!
에반스
18/07/25 15:14
수정 아이콘
아침에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저도 확실히 악역인 그분은.. 땜빵으로 들어온거라고 들어서 그런가 좀 아쉬웠습니다.
'선역인척 하는 악역인데, 멍청 + 무식하면서 그동안 해온짓은 되게 깔끔함.' 캐릭터 몇개를 겹쳐놓은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처음과마지막
18/07/25 15:34
수정 아이콘
오늘의 문화의날 영화표 할인이죠?
사슴왕 말로른
18/07/25 16:35
수정 아이콘
볼만합니다. 주제의식이 맘에 들더군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8/07/26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봤네요.
18/07/26 02:35
수정 아이콘
악역만 빼면 참 좋았네요

에단헌트의 고달픈 인생에 눈물도 찔끔 날뻔
미셸모나한 나오니까 더 그렇더라구요
Dark and Mary(닭한마리)
18/07/27 16:51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재밌게 봤는데 한가지 아쉬운건
헨리카빌은 이거 때문에 수염도 못깎고 저스티스리그를 말아먹었나 싶네요. 수염 없어도 별 상관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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