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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30 02:30
어차피 그 사람들은 욕을 할 만 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배설하고 싶으니까 배설하는 거죠. 그 중에는 정작 축구에 대한 관심은 1g 도 없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이해를 부탁해도 소용 없고 사과해도 소용 없고, 그렇다고 감옥에 넣을 수는 없으니 무시하는 수밖에 없지 싶습니다.
18/06/30 02:34
이전에는 인터넷이 있더라도 sns도 없던 시절이라 무시할수 있었지만 지금같이 sns를 활용할수 밖에 없는 시대에서 저런 반응을 무시하기가 힘들고, 익명성의 그늘에서 그 수위는 더 높아졌지요. 조현우 선수 아내되는 분 인스타에 차마 여기에 옮겨적을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엄청납니다. 제3자인 저도 분노가 치솟는데 당사자 입장은 참...
18/06/30 02:36
요 몇년 SNS가 활성화되어선지는 몰라도 남을 비난하고 짖밟을 기회만 노리는 애들이 너무 많아보입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둘러봐도 기회만 생기면 욕하고 비난하고 비아냥거리고 그게 마치 한국 인터넷의 기본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정도네요. 물론 익명성이 인간의 악의를 어떻게 키우고 다른 나라의 모습이 어떤지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직접 보고 만나는 여기는 진짜 사이코패스가 성공하는 나라임을 느끼게 됩니다.
18/06/30 02:49
제가 그 시절 직접 실시간으로 제대로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94년 황선홍 선수 98월드컵때 차범근 감독이나 우리대표팀 선수들에게 가해진 비판의 정도를 생각해보면 인터넷의 문제는 아니라고봅니다.
18/06/30 02:48
허정무'감독'이 그리 까일만한 사람은 아닌데 말이죠 02년도에 활약한 레전드들 중에 허정무 감독이 발굴해낸 선수들도 있고 그냥 다 제끼고 보더라도 대한민국 원정 16강을 이뤄냈죠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그렇게 말하는 그분들 지금 신태용호는 16강 못갔다고 까고있을 사람들이랑 동일인 혹은 동일한 사상체계를 가지고있을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18/06/30 02:49
전 가족들은 커녕 선수들에게도 '욕'을 한 적은 없습니다. 왜 욕하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군대에 있는 동안 피지알에 거의 오지 않았었는데요. 제대할 무렵 피지알에서 가장 충격받았던 말이 '못하니까 깐다'는 말이었습니다. 일단, 그때까지 제게 '깐다'는 표현은 집단폭행같은 폭력적인 상황을 표현할 때나 쓰던 표현이었기에 충격이었고, 그리고 '못하니까'라는 이유도 충격이었거든요. 그 전이라고 못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만, 그렇게 대놓고 못하니까 욕해도 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피지알의 흐름에서 벗어나서 2년간 떠나 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강렬하게 느꼈던 것이겠죠. 막말로, 사람을 죽빵으로 때리면서 '못하니까 팬다'라고 이유를 대진 않을 것 아닙니까. 국가대표야 '국가'단위로 TO가 정해져있다보니 팬들이 응원하는 대상을 선택하는 프로스포츠와는 좀 다르기는 한데, 그래도 비판을 넘어선 공격들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죠. 저야 구세대 아재라서 선수 개인도 아니고 선수의 가족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어떻게 찾아들어가는 건지조차 신기할 따름입니다. 기술발전에 대해서 사회시스템이 못 따라가는 현상 중 하나라고 보는데요. 넷상에서 사소한 폭력이 만연하다보니 폭력에 무감각해지고, 폭력에 견디는 맷집을 멘탈이라 부르며 높게 평가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폭력을 바라보는 기준과 내전중인 국가나 조직범죄가 만연한 국가에서 폭력을 바라보는 기준이 다른 것처럼, 폭력에 대한 기준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모든 사안에 있어서 엄중한 처벌이 해결책이라 생각하지 않는데,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일단 엄중한 처벌로 폭력에 대한 사람들의 기준 자체를 낮춰놓고 다음을 생각해야하는 수준이라 봅니다.
18/06/30 02:52
그냥 이런거 대신 처리해주는 법무법인한테 맡기고 본인은 당분간 인터넷 끄고 어디 해외에 나가서 쉬면서 결과만 보고 받는게 최선일 거 같네요.
18/06/30 03:30
fc코리아팬들이 하는 짓은 명절때 오는 꼰대들이 고등학생한테 하는짓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공부 하는 애한테 옆에서 당장 때려쳐라 기술이나 배워라 하면서 기분나쁜 소리만 골라하고, 옆에서 격려해주는 친척한테는 애한테 헛바람 불어넣지 마라, 조언해 주는 친척한테는 얘는 머리가 나빠서 그런거 이해못한다고 하고. 시험 결과 나왔을때 결과 안좋으면 초상집 분위기에서 지 혼자 신나서 봐라 내가 뭐랬냐~ 결과 좋으면 내 쓴소리가 너를 살렸는데 고맙다 한마디 안하냐면서 속좁은거 티내거나 그 성적으로 대학가서 취직 잘도 하겠다면서 초치고. 그리고 가장 최악인건 4년뒤 취업시즌에 나와서 똑같은 소리하죠 크크크
18/06/30 04:00
죄송하지만 그 [국민성]이라는 단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 놈들은 '콜롬비아였으면 총맞았다'면서 '꼬우면 북한으로가라'급의 논리를 펼치시거든요 크크크
18/06/30 04:16
시스템의 문제죠. 국민성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거나 시스템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일 뿐입니다. 독일의 국민성이 60 년 사이에 갑자기 좋아져서 유대인 학살자 전범국에서 선진국 국민이 된 것도, 미국의 국민성이 50년대 이후 갑자기 좋아져서 인종분리주의자에서 pc 리버럴이 된 건 아니니까요.
덧붙여 사실 다른 나라 스포츠 팬들은 저들보다 더한 추태를 보여준다고 장담합니다;; 저 치들은 보면 짜증나는 정도지 영국/이탈리아/터키 훌리건들은...차라리 FC 코리아가 낫다고 봅니다.
18/06/30 04:39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FC 코리아 정도로 그친거지 영국 같은 나라들에서 태어났으면 훌리건 했을 인간들이죠.
한국에선 FC 코리아가 극단적인 팬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18/06/30 03:39
웃긴 사람들 참 많죠. 이영표위원이 월드컵은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다 이 말은 찰싹까지 잘만 사용하면서
이영표해설위원이 k리그 보러 와달라는 글에는 청개구리처럼 안듣고 크크크크
18/06/30 04:12
총 맞은 것도 아니고 비난 정도는 당연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꽤 많으시더라구요.
그걸 그냥 방관하면 그 와중에 더한 사람들이 계란도 던지고 SNS 테러도 하고 그런거겠죠.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아닌 건 좀 아니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18/06/30 04:34
다른 글에도 단 댓글이지만..
좀 뚱딴지같은 얘긴데, 월드컵 축구를 두고 물어뜯는 광기의 속성이 메갈논란이랑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적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자국팀이 잘했냐 못했냐가 내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낮아지는 걸로 느껴 작은 것 하나에도 심각하게 몰입하고 달려드는게 꼭, 메갈리안들이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하나 자기가 관심있어하는 부분에서 심각하게 몰입하고 달려드는 것과 닮았어요.
18/06/30 07:33
못하면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게 무슨 권리인 줄 알죠. 적당한 비판이야 당연히 가능하지만 그걸 넘어서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18/06/30 08:09
여기에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눈팅만 하며 숨어있겠죠.
평생 지금처럼 하찮은 짓만 하며 루저처럼 살고, 본인들이 했던 조롱과 비난에 어울리는 값싼 인생 보내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8/06/30 08:15
인재풀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몇몇 선수들은 예전에 발굴했는데도 여전히 그 놈의 선수빨...
그 다음 조광래 시절 국대가 어떻게 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흘러졌는데 여전히 양박쌍용 + 이영표 빨로 16강 갔다는 이야기 보면 참 말로는 무리뉴, 펩 뺨치는 FC코리아들 많죠. 원정 16강 간 것 만으로도 역대 한국 국대로 히딩크 다음인 감독이 허정무입니다. 그 시기 비난 여론 보면 단순히 배가 부른 걸 넘어선 것 같아요.
18/06/30 08:49
투기장에 개 넣어놓고 싸우는 거 구경하는마냥 축구 보는 사람들때문에 구역질납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뛰니까 욕은 내 맘대로 해도 된다? 권리다? 매춘이랑 다를 게 뭡니까. 공인이니까? 세상이 언제부터 집 안방에 내 손안에 내 인신공격이 배달돼왔다고 그게 세상의 진리인양 지껄이는지
18/06/30 09:29
자칭 축구 팬들한테만 할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터넷에 누가 먼 잘못했다.... 하고 좌표 찍히면 우르르 몰려가서 욕하잖아요. 누가 잘못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다들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걸 인터넷에서 풀려고 기회만 노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월드컵 기간에는 그게 축구일뿐인거죠. 저도 깨끗하지 않고요. pgr이 다른곳보다 좀 덜하다 뿐이지 여기도 그렇게 많이 다른거 같지는 않아요.
18/06/30 09:46
피지알조차 '못하면 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포탈댓글은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윗분 말씀대로 공인, 연예인, 운동선수들은 고소하면 걸릴만한 댓글은 모조리 고소해줘야 인터넷 문화가 발달할 겁니다.
18/06/30 10:07
못하니까 까도 된다는건 맞다고 봅니다
근데 그 까는게 인신공격을 지칭하는건 아니죠 철저하게 경기내적인 경기력이나 이런 것, 혹은 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뭐 월드컵 경기전날 술판벌임, 공정하지 못한 선수 선발 등등) 이런 것들이어야지 선수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가족에게까지 가는건 아무리 똥을 푸짐하게 쌌어도 노이해입니다
18/06/30 12:00
근데 저는 저런 댓글은 좀 신경꺼야 한다고 봅니다.
세상에 별별 x같은놈들이 얼머나 많고 온라인은 정도가 훨씬 심한데 그런거 저런 댓글 안나올리 없다고 봐서요.
18/06/30 14:05
'못하면 비판해도 된다'와 '못하면 욕해도 된다'는 전혀 이야기가 다르지요. 전자는 자유의지에 따라 가능한 행동이고, 후자는 폭력이고 범죄입니다.
18/06/30 14:33
국대던 응원하는 팀의 선수던 간에 제발 욕은 경기 보면서 입으로 하는걸로 끝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찾아다니면서 욕설 남기고, 기사 가지고와서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욕하고, 개인 sns에 찾아가서 욕하고 이런건 진짜 아니에요.
18/06/30 15:08
근데 문재인도 맨날 욕먹는데 세상에 욕안먹는 유명인 어딨겠습니까..그냥 뭘해도 욕하는 인간들이 일정량 존재하는거야 자연의 이치라
..도가 넘으면 고소해서 사법처리하면되고 욕하는거는 옳지 않습니다.는 식의 도덕책 읇어봐야..무의미한거 같아요.
18/06/30 22:33
로스쿨로 바뀌면서 변호사 계속 쏟아지고 있지 않나요? 경쟁 심한 시기에 이런 거 전문으로 하면 쏠쏠할텐데 아직 그정도로 궁하지는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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