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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9 21:13
아들이 태어나고나서 부모님이
제 아들보면서 좋아하시는거 보면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부모님이 계속 건강하셔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18/06/09 21:21
정말 좋은 글이고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저도 부모님께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항상 투정과 짜증을 많이 부렸는데 이제라도 잘 해야겠어요 점점 부모님이 약해지시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18/06/09 22:40
결혼은 선택입니다. 이런말하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난받을 줄은 알지만, 625 전쟁통에도 결혼하고 애낳고 다했습니다. 달라진건 기대치 뿐이예요. 솔직히 우리나라가 언제 잘살아봤습니까. 결혼할 환경, 아이를 키울 환경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을 뿐이지 객관적인 환경은 매년 좋아지고 있을겁니다.
18/06/10 09:21
그럴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럴려고 사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려 사는 게 아니에요. 올바른 삶을 사는 것 정도면 족하지 서로가 서로의 욕망에 얽메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서로 기대치와 행동이 들어 맞는다면야 참 좋겠지만 안 그렇다고 비판할 수 없지요.
18/06/11 01:06
가치관의 문제지 옳고 그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면 안되죠. 누군가는 자신을 의해 결혼하고 누군가는 부모님을 위해 살수도 있는겁니다.
18/06/10 16:31
머리로는 부모님이 늙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아직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핸드폰에 중요한 문자가 도착했어도 돋보기가 없다며 집에 가서 봐야겠다고 겸연쩍게 말씀하시거나, 수십년 째 똑같은 요리를 만드시지만, 점점 맛의 일정함이 사라지는 원인에 대해서 늙어서 그렇다고 말씀하시거나, 젊었을 때부터, 매우 건강하신 편인데도, 이제 살짝만 다치셔도 그 증상이 매우 오래 지속되는 것을 지켜보노라면, 세월에 대한 짜증과 더불어 죄스런 마음이 매우 커집니다. 내가 늙은 만큼 부모님도 늙은 것이 정상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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