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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8 20:39
저는 지잡대생이라 항상 학벌에 대한 트라우마와 자격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만,
(주변에서 극복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이거 끝내 극복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모교에 대한 증오가 원체 커서...) 시간지나다보면 별로 상관없어지는 날은 분명 옵니다. 당장 저희 부서에 제 밑으로 들어온 후임들이 죄다 연고대에 중경외시 등등등이지만 결국 하는일은 똑같고 내가 회사 짬밥 더 먹어서 연봉은 더 높아지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정말 학벌따지는거 부질없구나 싶은 생각은 듭니다만.... 뭐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이겠죠.
18/06/08 20:56
후임이 연고대에 님이 연봉 더 받는 거는 요즘이 워낙 심한 취업난이라 그런거죠 크크
근데 포항 H대라 하지 않으셨어요? 거긴 그렇게 지잡은 아닌데...
18/06/08 21:23
2000년 전후 H대는 상당한 명문 취급 받았습니다 기독교인 한정으로 연고대 버리고 갔다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리고 요즘처럼 학벌 인플레가 오면 학벌의 중요성이 더하면 더해지지 덜해지지는 않습니다. 옛날엔 지방대가 들어가던 직장에 요즘은 연고대 중경외시가 온다는게 무슨 뜻일지 생각해 보시면 알겠죠
18/06/08 21:33
저는 제가 나온 대학이 굉장히 대외적인 거품이 많이 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전 모교라는 말 쓰는것도 꺼려질 정도로 원체 안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뭐 몇몇이 종교적인 신념때문에 왔다고 해도 그게 학교 자체의 퀄리티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서요. 제 출신대학에 대해서는 그냥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굳이 본인이 안좋다고 생각하는거 남들이 좋은거다라고 해서 억지로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18/06/08 21:47
뭐 한동대 입결도 그렇고 사람들 인식도 그렇고 10년전까지는 좋았는데요 머. 학교 운영진이 나쁜거지 johann님이 잘못한게 아닌데여 머.
글구 제가 봐도 학벌은 요새가 더 중요한듯. 아주 중소기업 오너님들이 지원하는 사람들 학벌 좋으니 신났어요 아주.
18/06/08 22:13
우선 본인 학교를 싫어하시는건 자유지만 그걸 지잡대라고 칭하는건 그보다 아래 학교 출신자들을 싸그리 지잡대생 만드는 행위이구요.
오버스펙인 신입 뽑아서 다 똑같은 일 시키는 회사 기준으로 다 부질없다고 생각하는것도 넌센스죠. 군대가면 하버드생이건 고졸이건 똑같이 삽질하고 똑같은 월급 받습니다.
18/06/08 22:18
전 제가 졸업한 학교가 전국에서 제일 아래에 위치한 학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학교 졸업생들을 지잡이라고 비하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구요.
제가 처한 환경에서 학벌이 지니는 의미를 생각하다보니 저렇게 말할 수 밖에 없네요. 말씀해주신 말씀이 딱히 틀린게 없는게, 군대는 그냥 끌려가지만 여기는 애초에 그거 감안하고 들어오는 직장이라.(물론 저도 제가 잘나서 여기 들어온게 아니라 요새 어려워지니까 제가 입사했을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져서 이렇게 된 것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딱히 비아냥거리거나 비꼬고 싶은 의미는 없었구요. 그냥 제가 졸업한 학교를 증오한다는 점만 어필하고 싶었을뿐입니다.
18/06/08 23:05
동문이시네요
첨엔 참 좋은 학교인줄 알았는데 무교로서 군대갔다오고 나니 문제점도 많이 보이고 요새는 아주 엉망진창이라 대학교 얘기 절대 안합니다 크크 다행히 공무원 사회에서 대학은 거의 비중이 없는 터라 말할 일도 없네요
18/06/08 23:30
그래도 포항 H대면 건동홍 국숭세단 정도 되는 수준의 학교 아닌가요?,,
예전보다 내려갔다고 들었지만 정말 이미지 좋은 학교인데..
18/06/08 20:45
다른얘기지만 라디오스타 김소현편이 생각나네요
자네는 신촌가서 먹게가 라스 올타임 베스트드립중 하나인거같은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시면 좋겠네요
18/06/08 20:49
크 저도 집에서 꼴지라서 공감이. 수능 다시 보거나 편입해서 세 살 차이나는 여동생 후배로 들어갈까 생각도 해봤네요.
18/06/08 20:50
어르신들이 만나서 표면적으로 자기 자식을 자랑할 때 쓸 수 있는게 직업 / 학벌 / 재산인거 같은데.. 머... 돈 많이 벌어서 성공하세요 (...)
18/06/09 03:21
김일성대학에 평양의과대학이 2010년에 부속대학으로 편입되었다고 모 위키에서는 그러네요. 외할머님이 평양의대 다니시다가 월남하신 건가요?
18/06/09 09:10
듣고보니 저도 궁금은 한데, 돌아가신 분께 여쭤볼 수도 없는 노릇이네요 허허… 위키피디아 보니까 1946년 창립 당시에 의학부, 의학과는 있었고 1948년에 말씀하신 평양의대로 분리되었다고 하니 그맘때 다니신 게 아닌가 합니다. '학창시절에 지분거리던 일본 남학생들한테 구해준 이웃의 남학생과 남몰래 편지를 주고받았다. 내가 그 남자와 결혼했어야 했는데 시골 갔다가 너네 할아버지를 만나가지고…'라는 이야기도 하셨으니까 광복 직후쯤 대학을 다니셨을 거 같거든요.
18/06/08 20:52
글쓴신분이랑 약간 비슷하기는한데 저희 아버지가 7남매중 3째이시고 사촌들만 모여도 20명이 넘습니다.
그중 유일하게 저혼자만 지방대입니다. 다들 인서울에 서울대 연세대 고대등 다 좋은대학이거든요. 학생시절때 정말 일가친척들 다 모이면 제 이야기가 화제였습니다. 넌 그리 공부 안해서 어떻게 하니등등.. 대학 입학때도 정말 좋은 소리 못들었고요. 지금은 나이 먹어서 이제 그런 이야기들은 없지만 항상 아버지를 볼때마다 죄송하고 미안하죠.
18/06/09 00:29
음 이런 분위기에서 감히
할 말은 아니지만....그래도 서울대와 중앙대개 학력면에거 적잖이 차이나지 않다고 볼 수 있나요? 문과든, 이과든?
18/06/09 02:59
2017년 행시합격자 서울대 100명 중앙대 5명입니다.
몇년전 기준으로 전체 신임교수 출신대학 비율도 서울대 20%정도, 중앙대는 2% 정도 됩니다.
18/06/09 09:52
행시를 준비한 사람 대학별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물론, 그 준비한 사람들 중 얼마나 행시 공부에 투자를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신임 교수는 제가 조금 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 서울대와 중앙대는 박사 과정을 (진지하게) 준비하는 사람들 숫자에서 차이가 큽니다. 이미 박사과정에 대한 정보부터 수많은 선후배 인맥들로 인해 다릅니다. 그리고 외국 명문대 대학원에 들어갈 땐 서울대 출신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해외 탑 대학원들은 서울대 혹은 KAIST 출신이 아니면 거의 들어가기부터 힘들죠. 교수 임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연구 실적입니다만, 해외 명문대 출신들이 좋은 연구 실적을 만들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연구 인프라부터 해서 같이 일하는 교수들의 차이가 있거든요. 그런 시너지들을 받아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그래서 저렇게까지 차이를 벌립니다. 하지만 저런 유리한 조건들을 다 빼고 보면 과연 10배까지 차이가 날지는 의문이네요. 서울대 출신들이 타 대학 출신들과 동등하다는 게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서울대 출신들은 평균적으로 상당히 우수하더군요. 하지만 다 우수한 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타 대학 출신들이 그렇게까지 눈에 띄는 격차를 보일정도로 부족한 것 또한 아니었고요. 제 경험으론 그냥 사람 나름이더군요. 님의 그 단순한 숫자로 사람을 그렇게까지 선을 그으며 평가하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18/06/09 10:42
서울대랑 중앙대생의 실력차이는 별로 없지만 중앙대생이 진지하게 준비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한다는 이야기랑 왜 똑같이 들릴까요 아웃풋이 유의미한 격차가 난다는걸 부정하면 억지죠
18/06/09 10:50
서울대생이 중앙대생 대비 고시에 훨씬 많은 수가 준비를 한다는 뜻입니다.
중앙대생이 일찍 취업 준비를 할때 서울대생은 고시에 도전을 한다는 거죠. 준비생 대비 합격자수가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명문대 출신이라고 하셨는데 명문대 출신 치고 글의 독해나 이해 능력은 상당히 떨어지시는 걸로 보이네요. 글에서 생략된 문맥등을 일부러 모른척 하시는건지 아니면 정말 모르시는건지 의문입니다. 이래서야 학벌의 유용성이 의심받지 않겠습니까? 한국 최고 명문대 나와봐야 겨우 인터넷 글 하나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딴 소리 하시니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전 글에도 지적받으셨듯 다른 사람 댓글이 아닌 본인 댓글에 왜 자꾸 댓글을 다시는지요?
18/06/09 11:03
실력은 비슷한데 중앙대생은 고시 준비를 안해서 합격자가 적은거다?
신기하네요 다들 고시에 붙으면 개인적으로도 출세하고 학교 명성도 올라갈텐데 왜 안할까요? 그리고 토론을 하려면 의견에 반박을 해야지 뜬금없는 인신공격을 하시면 안된답니다,
18/06/09 11:11
이제 좀 제대로 댓글 다셨네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가 다를수도 있는거지요. 몇년 동안 돈 대줄 집안형편이 안될 수도 있는거구요. 모두가 고시가 출세의 길이고 옳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또 중대 같은 경우 전통적으로 예체능계열(연극영화과 등)이 강세이지요.
그리고 뜬금없는 인신공격이라니요. 다른 분들이 밑에 댓글 친절하게 달아줘도 이해 못하고 계속 본인 얘기만 하시는 걸 보고 제가 몸소 느낀 바를 말씀드린 겁니다. 독해능력이나 이해능력을 보고 최고대학 아웃풋이 별거 없구나를 증명하고 계신것 같아서요. 그런거 보면 학벌이 별거 아니긴 하네요. 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자기 인생에서 제일 부심 부릴게 없는 분들이 학벌 부심 부리더군요. 해병대 부심 부리듯이요. 학벌에 찌들어 계신 몇몇 분들이 그런 케이스 아니신가 조심스럽게 넘겨짚어봅니다.
18/06/09 11:25
서울대생은 부자지만 중앙대생은 가난하다
서울대생은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하지만 중앙대생은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 뻔히 보이는 답을 애써 회피하려고 하면 이렇게 주장이 산으로 가게 됩니다.
18/06/09 11:27
아니 전 한번도 그렇게 말한적 없습니다만 왜 혼자 주장하십니까? 크크
서울대생이 중앙대생보다 부자일 확률은 아무래도 높겠죠. 세속적인 가치 운운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고시를 안보면 세속적인 가치를 포기한 건가보네요? 역시 독해력 이해력 떨어진다고 생각한 건 맞았네요.
18/06/11 14:34
저 개인적인 생각을 감히 한 번 말해보자면... 예전에는 서울대와 중앙대가 지적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났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수능에서는 2~3문제 차이로도 서울대와 중앙대가(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나뉘어 지는 환경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면 그걸 보는 어른들의 시선이겠죠. 서울대에 다니는 자녀나 친척들에겐 '너는 서울대 갈정도로 공부를 잘했으니 고시도 준비하면 금방합격할거다' 라는 말을 중앙대 다니는 학생에게 보다는 많이 할겁니다. 그러다 보니 서울대와 중앙대에서 고시 지원하는 비율이 차이가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사회 심리학적으로 추측해봅니다.. + 서울대에서 고시 합격하는 것과 중앙대에서 고시 합격한것의 결과는 압도적으로 서울대가 좋기 때문에 서울대 학생들이 고시에 매력을 느끼는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 20세기에는 고시 합격생들이 대부분 자기네 선배들일테니 출세의 길이 더 열려있지않을까..
18/06/09 17:21
정보의 차이와 또 선배들이 걸었던 길의 차이에서 오는 격차가 큽니다. 그래서 애초에 시도를 하지 않는 거죠. 설령 시도를 하더라도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제대로 모르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에 진지하지 않다고 말한 거고요. 님의 비교와는 다른 맥락입니다. 제가 말하는 건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서서 뛴다고 하더라도 두 대학은 어느정도 차이를 보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이 말하는 만큼의 그런 큰 격차까지 나진 않을 거라는 의미에서 한 말이고요.
덧붙여서 전부터 느꼈지만 어떤 글이 있으면 그 글의 맥락은 무시하면서 대신 자꾸 말 꼬리를 잡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별로 의미가 있는 대화는 아닌듯 하네요.
18/06/08 20:55
이 분야 갑은 마리 스쿼도프스카 퀴리의 둘째 딸 이브 퀴리죠. 아빠랑 엄마 노벨상 공동수상, 엄마만 한번 더 수상, 언니랑 형부 노벨상 수상, 남편이 유니세프를 대표해 노벨상 수상... 그래서 "저는 우리 집안의 수치입니다"라고 말하고 다녔다나...
글쓴분 힘내세요. 학벌따위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성공하셔서 글쓴분이 집안의 자랑이 되실 날이 올 수 있게끔!
18/06/08 20:59
매번 할 만큼 해서 거기에 맞는 성과가 나오고, (노력한 것보다는 항상 더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저보다 학력 좋은 사람에게도 거기에 대한 열등감은 안 들더라고요. 뭐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죠. 제 성취도는 한 번도 제 목표에는 미친 적이 없어서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만요.
18/06/08 21:03
지방대생은 인서울 못 한걸, 인서울은 연고대 못 간 걸,연고생은 서울대 못 간 걸, 서울대생은 의대 못 간 걸, 의대생도 나름의 아쉬움이 조금씩 있더라구요.
18/06/08 21:17
평범한 인서울 대학 나와서 사회생활 9년차라 이제 별 생각없긴한데.. 가끔 회사 후배들 대학 얘기 나오면 아이구 공부잘했네 정도 추켜세우는 정도만 합니다. 그냥 좀 움츠려들게 되더라구요 크.. 이제 그럴땐 지난 것 같은데.
18/06/08 21:44
가족들의 학벌이 상대적으로 높네요.
라스 김소현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https://www.instagram.com/p/BcfUJW8A64K/?hl=ko
18/06/08 21:49
저는 학벌 컴플렉스 입사해서 생기는게..
입사 후 배치를 받은데 같은 직무에서 서포카연고 -> 연구소 or 개발 서성한 -> 개발 그 밑 ->양산 이렇게 배치를 하는데 확실히 좀 서럽더라구요. 나름 그래도 관련 경력 조금은 있는데..
18/06/08 21:50
상위 2%이내의 성과를 못 올리면 비난받고 본인에게 컴플렉스까지 남기는 상황이 정상적인건 아니죠. 저도 제법 자아비판(?)을 많이 했습니다만 이제는 벗어났습니다. 난 할만큼 했고, 성과도 비난받을 정도로 못 남겼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나를 자아비판 하게 만든 사람들이, 사회가 잘못한거죠.
18/06/08 21:51
하하 오늘 착한 일하고 도와드린 할머니랑 이야기하는데 따님 서울대 다니는데 어디다니냐고 묻더라구요. 지거국 나와서 말 돌렸습니다. 흑흑. 글 타이밍이 신기하네요.
18/06/08 21:57
전 지방 한의대 다니는데 놀거 다 처놀고 맨날 롤챔 챙겨보고 죙일 티비보다 간거라 억울함 1도 없..
더 높은 대학 갔다고 딱히 삶의 질이 변했겠단 생각도 안 들구요.
18/06/08 22:31
이게 아싸리 공부를 안하면 괜찮은데 공부를 어느정도 한만큼의 대학을 가면은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듯요 ㅠㅠ 저도 중경외시 라인인데 참..자격지심드네요
18/06/08 22:50
저도 학벌 컴플렉스 많이 느꼈고 한 5~6년간은 그것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반수 편입 기웃거리기도 했구요. 솔직히 지금도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는 그 잔해가 남아있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요새는 열등감을 느끼기보다 최상위권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좋은 시설/제도나 훌륭한 학우들이 부럽다는 생각만 합니다. 특히 주변집단들의 상향평준화가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느껴서 그것만 아쉬워요. 그런 집단에 들어갈 수 있다면 간판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집단이 있는 곳은 간판이 훌륭한 법이라...
18/06/08 22:57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까지는
학벌 스트레스 없는 줄 알았는데... 하긴 서울대가면 의대 가려고 재수하니...
18/06/08 23:02
외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 있는 대학중에 아는 곳 있냐 물어보면 몇이나 대답할까요...
서울대조차 아는 사람 별로 없을 겁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마세요.. 세상은 넓습니다.
18/06/09 00:15
일반인이 해외대학 모르는건 당연한 거고 일반인이 모른다고 의미가 없어지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혹시 ETH나 NTU, NUS가 무슨 대학인지 들어 보셨나요?
18/06/09 09:46
글쓴이 분께서 한국 대학 중에 상대적으로 학벌이 낮은 대학교를 다니는 것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진 것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 최상위권 대학조차도 상대적인 관점에서 높낮이를 평가하는것이 의미 없을정도로 세상은 넓으니까 고작 한국에 있는 대학교 학벌정도로 기죽고 컴플렉스 가지지 마시라는 의미로 위로차 드린 댓글입니다. 아니, 제가 이걸 이렇게 일일히 풀어써야될 정도로 어렵게 쓴것도 아닌데 이걸 구태여 설명을 드려야 하는지요?
18/06/09 10:26
그러니까 사람들이 외국 대학 잘 모르는건 전세계 공통이라는 겁니다,
우리도 유럽, 아시아 명문대 모르는거 똑같다고 예를 들어 드렸구요 그리고 한국 명문대도 전세계적으로 보면 수준이 낮다.. 라면 한국에서조차 명문대가 아닌 학교는 전세계적으로는 까마득하게 수준이 낮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대체 왜 위로가 되는거죠?
18/06/08 23:08
고등학교 때 전교 3위 안에서 벗어난 적 없고,
모의고사 전국 20위 안에도 한 번 찍어봤는데 수능 때 언어에서 인생 최초로 밀려쓰기를 경험하면서 ( 04년 수능 김치 공장 지문은 아직도 기억남 ) 마지막 지문 2개를 한 번호로 밀었습니다. 문학이었는데 하나는 이청준의 게? 였나 하고 하나는 기억이 안나고. 근성으로 서울대 가보겠다고 나머지 과목에서 2갠가 틀리는 기염을 토했는데, 결국 서울대 경영 떨어지고 하향 지원해서 연대를 붙었었어요. 그리고 재수를 했는데, 언어 수리 다 맞고 외국어영역 듣기가 안 들리는 대 참사를 겪으며, 현역 때 보다 못한 학교를 오게 되었는데. 그냥 뭐랄까. 어차피 다 내 발밑에 있던 애들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딱히 학벌 컴플렉스도 안 생기고.. 나름 전문직 되니까 그때 부터는 학벌 보다도 실력 싸움 + 기타 다른 부분에서 갈리게 되니 또 학벌 컴플렉스가 안 생기네요.
18/06/08 23:30
서울대 나와도 똑같아요
중요한건 마음가짐입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는순간 위를 올려봐야 하죠.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18/06/08 23:32
본래 학벌 컴플렉스라는 게 아주 미세한 단 한 끗 차이로라도 학벌로 인한 일종의 상실감, 좌절감을 경험하게 되면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나오든 상관없이 그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벌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매몰되어 있기 보다는 이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18/06/08 23:35
다들 적어주셨네요 마음가짐의 문제죠. 하지만 집안에서 저런 분위기를 계속 조정한다면 마음 다잡기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다잡으시면서 트라우마를 지워가시길 바랍니다.
18/06/09 00:04
제 군대 선임이 외대 다녔는데 집에서 내놓은 자식 취급받았다고 그러더군요, 들어보니 아버지 학벌이 후덜덜 했던거 같습니다. 얘기 할 때 자기를 쓰레기 처럼 말하는게 패시브같은 선임이었는데 학벌이 중대내에서 탑급인데 성격이 배배꼬인걸로도 탑급으로 좀 유명했는데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8/06/09 00:10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고졸이지만 많은사람들에게 존경받고
문재인대통령도 경희대 나왔지만 존경받지않습니까. (무..물론 사시패스를하셨지만..) 학벌이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방대를 나와 공부를 잘해본적없지만 그렇게 큰자격지심도 없습니다. 좋은대학나온사람들 보면 아~공부정말잘했구나 생각하고 머리좋겠네~~생각할뿐
18/06/09 00:15
노통 문통시절 사시 60명 뽑던 시절입니다. 비교할걸 비교해야죠.....
문대통령은 거기에 추가로 연수원까지 수석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리고 두분 다 평균적인 서울법대생보다 본인이 훨씬 우수하다는걸 증명한 사람입니다
18/06/09 00:48
우수하다 못하다가 아니라 그 학력이 장벽이 되서 과거에 못 갔던게 안타까웠던 거겠죠.
학력 컴플렉스가 능력으로 극복이 가능한 건데도 남아있는 건 더 이상 학력을 높일 수 없는 상황에서 그거 갖고 말하는 사람들때문입니다.그래서 극복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18/06/09 14:25
이분 말씀은 글쓴분도 김,노,문통령처럼 학벌을 넘어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수있다는 뜻인것 같은데요? 글쓴분도 자신이 일반적인 서울대생보다 우수하다는걸 증명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설마?? 왜 님은 이 게시물에서 이렇게 일관적으로 공격적이신지 이해가 안가네요.
18/06/09 00:33
높죠~저도 엄청나게 높다고생각합니다.
그냥 글쓴분이 학벌컴플렉스가심하신거같아서 학벌 안좋은게 인생에 아주크게 중요한게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고싶었습니다.
18/06/09 01:07
저는 천안아산권 학교 다니다가 군대갔다와서 복학 안하고 취업한 케이스 입니다.
학벌 컴플렉스는 아니고 학력 컴플렉스가 좀.. 연봉에서 밀리니까 화가 좀 나더라구요. 여튼 방통대 편입해서 이번 학기 졸업 예정입니다. 방통대도 등록만 해놓고 제대로 안해서 이제서야.. ㅠㅜ
18/06/09 01:09
남이면 욕나올상황이네요. 짜증나는만큼 무시하세요.
지금 글도 본인글이 아니고 친구에게 들었다라고 쓰셨으면 댓글 분위기도 달랐을겁니다.
18/06/09 03:49
2호선 대학나왔는데 시간 지나면 학교 별로 안 중요해요. 신경쓰지마요.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대학졸업 취직.. 이직.. 솔직한 지금 심정은 다 털고 여행이나 다니고 싶네요.
18/06/09 07:08
부모님도 중앙대정도면 괜찮다고 하시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친척입장에서보면 오히려 서울대-중앙대 격차를 느끼는 걸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다고 봐요.
18/06/09 07:24
뻔한 얘기지만 어딜가도 나보다 고수 있고 하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할 수 있었는데 방만했던 부분들에 반성하고 앞으로 인생 더 진지하게 살면 될 뿐 타인의 왜곡된 잣대 하나에 내 노력 내 인생 부정하는 건 어리석은 일일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자가 지혜로운 자 입니다.
18/06/09 07:30
대기업 다니는데요
서울대나온 동기-몇년 일하다 아~~ 난이딴일 못하겠어 하고 퇴사하고 놀고있음 중대경영인 나 - 어휴 이정도 월급이면 감지덕지지 하고 다녀서 연봉 많이 오름 특별히 사짜붙은 직업 하지 않는 이상 큰 차이 없는거같습니다 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18/06/09 08:22
전 지잡출신입니당. 내 자식도 지잡으로 키울겁니당. 아마 절 닮았다면 어차피 공부쪽은 아닐테니 기대 자체를 안할라구영. 제가 지잡이라곤 해도 국립대라 나중에 제 자식도 지방 국립대정도까지만 보내고 싶어요. 학벌도 그들만의 리그인거같아요. 위를 보면 한도끝도 없죠.
18/06/09 08:43
어차피 살다보면 콤플렉스 생길일 많습니다.
학벌, 외모, 재산, 명예 등등 일찍 콤플렉스를 타개하는 훈련을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이럴때 Stoicism철학적인 사고가 도움이 됩니다. 내가 조종할 수 없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내가 조종할 수 있는 것을 조종해서 그 상황을 타개하는 사고방식이죠. 요즘 핫한 신경끄기의 기술인가 그 책 읽는 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18/06/09 08:52
학벌이라..제가 학력고사 전후기 시절 전기에 실패하고 후기 경희대 경제 합격 후 집안에서 반수와 재수를 반대해서 그냥 졸업했습니다..
졸업식하던 날 전기 서울대 치대 낙방하고 후기에 한양대 의대 합격한 친구가 제게 '너 재수 안한다며? 쪽팔려서 경희대 어떻게 다니냐?' 이 친구 결국 재수해서 서울대 의대가더니 압구정에서 성형외과 합니다. 집사람이 수능 초기(95학번) 이대 사학과 특차 입학자 입니다..수능 끝나고 이대 특차 가겠다고 했더니 담임 선생님이 '미친년'이라고 하고, 다른 고3 담임들이 모여서 장모님 모셔다 서울대 본고사 응시해 달라고 설득했다고..장모님께서 언젠가 그러시더군요(한잔 거하게 하시긴 하셨는데..) '그러고 이대 간 우리 딸 신랑이 SKY 출신이 아닐거라곤 상상도 못 해봤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울 종합대 서열이 지금은 몰라도 예전엔 서열에 따른 차이가 제법나죠..예를 들어 사시 최종 합격자가 200명 수준이던 시절이면 SKY가 120~150명 가져갑니다. 중경외시 수준이면 많아야 2~3명 나와요..공직 사회일수록 왠만한 고위직 학벌이 SKY인 이유죠..문통이 사시 합격할 때 총장이 많이 도와줬다죠..넘버원 고시인 사시 합격자가 그렇게 귀하던 시절이니까요..
18/06/09 09:05
어차피 학벌이 무작정 밥벌이를 보장하는 시대도 끝나가는데, 본인만 떳떳하고 돈 잘벌면 꿀릴거 없습니다.
그 분들의 생각이나 자부심이 어디 쉽게 바뀌겠습니까 타인의 생각이야 별 수 없는거고 정 거슬리면 대놓고 웃으면서 자학 개그 몇번 하세요. 그러고 나면 앞에서 대놓고는 안하실 겁니다. 거기까지가 최선이겠네요.
18/06/09 09:25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학벌에 대한 트라우마가 가장 큰 분들이 중앙대 분들이더군요. 오히려 그보다 이름이 덜알려진 대학을 나오신 분들이 학벌에 대한 트라우마는 적더군요. 이상하게 중앙대 분들과 대화하면 학교 어디 나왔는지를 물어보고, 또 자기들은 좋은 대학 못나왔다는 자책을 하더군요. 왜일까요? 뭔가 남들보다 우월함을 느끼고 싶지만 마음껏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 때문일까요?
출신대학 비교는 뭔가 어떻게든 남보다 특별해지고 싶어하는 그 사람의 삐뚤어진 마음때문이겠지요. 정말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또 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학 서열문화는 정말 쓰레기입니다. 대학을 졸업한지 15년이 다 되어 가고, 더 깊은 공부를 위해 학부 이후 2개의 대학을 더 다녔고, 쉬지않고 경험을 쌓았으며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논문들도 있고 외국에서만 10여년을 살았지만 아직도 한국 분들을 만나면 제가 나온 학부 대학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물론, 한국 분들을 만났을 때 한정입니다. 어떻게 제 의지대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고교 학창시절 3년이 그 이후 치열하게 공부하고 경쟁했던 20년보다 더 중요시 되는 지는 도저히 모르겠네요. 더 안타까운 건 그런 와중에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출신 대학부터 궁금해 합니다. 그거 때문에 어머니와 다툰 것도 벌써 20년이지만 그것만은 도저히 어쩔 수 없나 보더군요.
18/06/09 09:41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중경외시 출신들이 학벌에 대해 컴플렉스가 큰거 동의합니다. 오히려 그 위나 아래분들은 학벌에 별 관심이 없더군요. 상위권이라 하기도 하위권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라인이라 그런가봐요.
사회 나가보니 학벌이 뭣이 중한디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학벌보다 돈 많은사람이 최고던데...
18/06/09 10:45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앙대는 흑석동의 풍경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후배들이 한 번쯤 하는 소리가 학교 처음 오고나서 학교랑 흑석동 풍경보고 재수해야하나 고민했다는 얘기입니다 크크
18/06/09 10:57
CV, 레주메에 출신학교 기재하는건 전세계 공통인데 왜 한국만 서열문화가 쓰레기라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리고 한국은 교육열이 높고 땅이 좁고 대학 선택지가 적고 등록금이 싸죠 결국 외국과 달리 본인 능력만 된다면 거의 100%가 가능한 학교 중 가장 상위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신대학으로 능력을 일차 판단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학부학벌이 안좋더라도 본인의 능력을 차후에 증명했다면 아무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18/06/09 11:17
크게 보면 3가지 질문을 하는 듯 하니 아래처럼 답했습니다.
1. 외국에도 분명 좋은 학교와 나쁜 학교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이렇게 일자로 줄을 세워서 비교하진 않습니다. 그냥 좋은 수준의 대학을 졸업한 정도로만 인식합니다. 발표되는 대학 랭킹은 있지만, 그 랭킹이 매년 업데이트 됩니다. 한해 두해만 보면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10년의 주기로 보면 꽤 큰 차이를 보이고요. 그리고 그 랭킹을 발표하는 단체들도 다양하고, 그 단체들이 중요시하는 기준에 따라 또 대학 랭킹이 크게 변합니다. 그래서 그냥 뭉떵그려 좋은 대학이라고 인식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좋은 학교로 인식되는 학교들이 인구에 비해 상당히 많은 것도 있죠. 미국에서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들이 얼마나 많나요. 지역마다 한두개씩은 꼭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큼 지역내 최고 대학을 나왔다고 하면 우수한 인재로 봅니다. MIT를 나온 학생과 위스콘신을 나온 학생을 마이크로 미터로 쟤면서 MIT출신이 더 낫다고 말하는 건 본적이 없습니다. 2. 단 1번의 시험으로 인한 변수들을 제외하더라도, 아래 ipa님도 말했듯이 사람의 능력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게 정의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공부가 다르고, 대학원 공부가 또 다릅니다. 사회에 나가서 요구되는 능력이 또 다르고요. 대학교 입학으로 증명되는 건 대학교 수능 시험을 잘치는 능력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걸 단순히 그 시험을 잘쳐서 좋은 대학을 갔으니 그 사람의 능력(?)이 더 우수하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더 능력이 낫다면 도대체 무슨 능력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가요? 3. 학부 학벌이 안좋더라도 본인의 능력을 차후에 증명한다면 아무도 무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게 한국 사회에서만은 그렇지 않은 거 같습니다. 사실 이후 인생에서 그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곳은 그 사람의 전문 분야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그 능력은 그 사람과 같은 분야의 소수를 제외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 지 잘알지 못하죠. 그 외 사람들은 그냥 그 사람을 대학으로 평가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내가 평가를 받을 때 내 전공 분야 사람들이 아님에도 그 사람들로부터 내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일이 많더군요. 심지어 그 소수의 사람들도 경쟁심 때문인지 상대방을 출신 대학으로 깍아내리려고 하기도 하고요. 위 글쓴분의 경우도 글쓴분이 아무리 자신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 친척분들은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건지 잘 모를거에요. 결국 그분들은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글쓴 분을 출신대학으로만 평가하는 거죠.
18/06/09 11:20
지나치게 명문대 학벌 부심 부리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서 리즈 시절이었을 때가 딱 그때였던 거죠.
내가 어느 대학 출신인데~ 인생에서 내세울거라고는 그거밖에 없는거구요. 솔직히 그걸 넘어설 만큼 더 성공한 사람들은 대학에 매몰되지 않습니다.
18/06/09 11:32
그러니까 외(미)국은 땅이 넓고 등록금이 비싸기 때문에 명문대가 지역별로 많다는 겁니다,
땅 좁고 등록금 고만고만한 (오히려 서카포는 타 대학보다 싼) 한국이랑 상황이 전혀 달라요. 미국 상위기업별 출신대학 통계 보신적 있으신가요? Top 10대학이 과반수인 기업도 몇 있습니다. 인구, 대학수를 감안하면 서울대생이 과반수인 셈입니다, 이래도 미국이 학벌을 안 본다고 주장하실 건가요? 마지막으로 내 분야를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신경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돈 타낼것도 아니지 않나요
18/06/09 11:44
님의 인식은 좋은 학생이 입학하면 명문대학으로 평가받는 다는 가정하에 땅과 등록금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지만, 사실 미국 대학의 랭킹은 학부 학생들의 입학성적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한국만의 이상한 특징중 하나일 뿐입니다. 또 땅과 등록금 때문이라고 말하기엔 예외 상황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냥 그 대학들이 스스로를 좋은 대학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의 차이일 뿐입니다. 말했듯이 미국도 학벌을 봅니다. 안본다고 말한적은없고요. 좋은 대학, 중위권 대학, 나쁜 대학 그 정도 수준으로 인식할 뿐이고요. 그나마도 하나의 평가 고려 요소 정도로만 봅니다.
그럼 왜 명문대 출신들의 취업률이 좋은가에는 그 사람 개인 능력을 제외하더라도 고려 사항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일단 명문대에선 해당 분야의 대가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을수 있습니다. 추천서 사회인 미국에선 엄청난 플러스입니다. 또, 선배들의 푸쉬와 인맥들이 좋아집니다. 제가 본 미국회사들은 특정 대학 출신들이 특정 부서에 많아지면, 해당 부서 사람들은 그 대학에서 계속 사람을 뽑으려는 경향이 있더군요. 이걸 단순히 학벌로 줄세워서 뽑는다고 보긴 힘들죠. 그냥 본인들의 경험에 비추어서 사람을 뽑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학교를 보긴 봅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단순히 대학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냥 본인들이 스노우볼 굴리기 좋은 위치일 뿐이고 결국 다른 스펙들을 갖추기 위해 본인들의 노력이 또 있어야 합니다. 내 분야가 아닌 사람으로부터의 평가도 신경 써야 합니다. 선도 봐야 하고 다른 사회생활도 해야 합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습니까. 심지어 돈도 연관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분야가 약간만 달라져도 상대방은 나를 알지 못하지만, 그런 사람이 나의 고용주 혹은 상사가 되는 경우는 매우 흔하거든요.
18/06/09 12:56
대학랭킹은 종합적으로 산출하는 거니 당연히 입학성적에 100% 비례하지는 않죠.
한국도 똑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랭킹 신경쓰는 수원 S대나 안산 E대등이 입결보다 순위가 훨씬 높게 나와요. 그리고 학교에 계시면 세미나하러 오는 사람들 바이오를 자주 보실 겁니다. BS 학벌이 어떻던가요? 학계건 업계건 잘나가는 사람들치고 학부학벌 안좋은 경우가 더 드뭅니다. 또 대놓고 명문대만 온 캠퍼스 리크루팅 가고, 동문 리퍼럴로 밀어주는 미국회사가 학벌을 안본다는건 현실부정입니다. 한국은 적어도 대부분의 회사에서 나름 평등하게 공채로 신입을 뽑습니다. 리퍼럴같은거 상상도 못하구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미국보다 훨씬 학벌에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은 명문대 나온 시간강사보다 일찍 취업한 고졸 대기업 생산직이나 공무원이 돈도 더 벌고 삶의 질도 높을뿐더러 대접도 더 받는 시대입니다. 경기가 안좋아져서 학벌보다 실리를 따지게 된 지 좀 됐어요.
18/06/09 11:26
아재세대 인풋기준으로 문과기준 중경외시 상위면 서성한 중위 연고대 최하 정도인데 아웃풋은 꽤 차이나다보니 그런 게 생기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본 바로는 시립대 외대는 나름 자기만족(시립대는 공립, 외대는 특성화 이미지?)같은 게 있어서 좀 덜한데, 중대 경희대 쪽은 우리가 서성한에 모자랄 게 뭐냐 하는 심리가 좀 있는 거 같아요.
18/06/09 09:38
학벌 컴플렉스를 완전히 없애는 법은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성공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성공만 한다면 학벌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겁니다.
18/06/09 09:50
저두 학벌 컴플렉스 때문에 늦은 나이에 결국 다시 수능공부했지만 점수가 안 나와서 몇 달후 접었습니다.
시간하고 돈은 낭비되었지만 마음에 있던 컴플렉스는 많이 사라지더군요. 그 전까지는 운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머리도 많이 나빠졌고 실력도 사라졌다고 생각되니 미련이 없어지더군요. 그 때 수능공부 안했으면 아직까지 마음의 병이 많이 남아 있었을거 같네요. 물론 더 좋은거는 시간, 돈 낭비 없이 미련을 버리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대우 김우중 회장도 연세대 나와서 우리나라 3대 재벌까지 올라갔지만 서울대 컴플렉스 있었어요. 서울대 교수도 다른 교수가 나보다 더 뛰어난 거 같아서 열등감 느낀다면 말 다했죠. 어짜피 님이 서울대 합격한다고 해도 조금 지나면 또 다른 컴플렉스에 마음이 안 편해집니다. 조금 더 쓰자면 요즘은 학벌보다 돈인거 같더군요. 아는 선배의 여자친구 아버지가 서울 xx동 거리 양쪽 모든 빌딩 건물주랍니다. 여자친구의 통장을 본적이 있는데 현금만 300억 있었다고 하네요. 선배 말로는 '서울대 법대출신 변호사나 서울대 의대출신 의사나 연봉 2억정도 주면 데려다 쓸수 있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네요. 선배가 나중에는 여자친구의 악세사리정도밖에 안 될거 같아서 헤어졌다고 합니다. 요즘은 서울대 위에 금수저인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18/06/09 09:53
전 제가 일하는 곳이 워낙 학벌이 높은곳이라....... 그중 유별나게 제가 안좋아서요.
전 별 신경안쓰는 편인데... 문제는 제 학벌을 반드시 기재해야되는 곳이 서류에 있단말이죠. 그걸 외부사람들이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한다는 걸 느낍니다. '니가 거기 왜 있어?' 이런 느낌..글고 그 학벌이란게 대외적인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는 느낌도 자주 받습니다. 서울대! 카이스트! 하버드! MIT! 뭐 이러면 신뢰가 가지 않겠어요? 인정해야죠. 내부적으로는 사실 별 느낌없고 다른분들도 그런걸로 뭐라하는 사람없고, 뭐 아에 다들 천상계느낌이니까 되려 신경안쓰는느낌? 그렇네요. 친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대외적으로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해서 잘하는구나 라는 소리 듣고는 싶은데, 잘한다는 것이 정확한 척도가 있는게 아니라 마치 '앙케이트'조사와 같은거라 꼭 열심히하고 좋은 성과낸다고 잘한다는 소리 듣는건 아니더라구요.
18/06/09 10:13
대학교 학벌도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는 생각합니다.
교과학습능력이라는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고, 고등학교 3년 동안 그만큼 노력했다는 증빙이니까요. 근데 초등학교 때 잘했다고 중학교 때 잘하는 거 아니고, 중학교 때 잘했다고 고등학교 때도 잘나가는 거 아니잖아요. 고등학교 와서 내가 초등학교 때 날렸는데, 반장했는데, 회장했는데 해 봤자 빈축만 사는 것처럼, 사회에 나온 이상 고등학교 때 공부 잘했다는 거 역시 그 정도 의미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대 나온 친구들 중에서도 사회성 떨어져서 융통성 없어서 업무 적성이 맞지 않아서 직업 내에서는 신통찮은 실적을 내고 평판도 별로인 경우 적지 않습디다. 초중고에서 요구되는 수학능력과 대학교에서 요구되는 수학능력만 해도 상당히 다른데, 하물며 엄청나게 다양하고 변수도 많은 사회생활이야 말해 무엇하겠나요. 꼭 사촌들과 비교하여 우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시는 업무 분야에서 착실히 평판 쌓아가면서 인정받고 성공하면 학벌 컴플렉스도 서서히 옅어질 겁니다. 세상에 극복못할 컴플렉스는 없는 것 같아요.
18/06/09 11:35
열심히 살아서 좋은 직업과 안정된 가정을 꾸리게 되면 학벌은 후순위입니다. 저는 사촌들중에 학벌은 가장 좋지만 여태 결혼도 안하고 경제활동도 늦게 시작하다보니 저희부모님께서는 지거국 나와서 괜찮은 회사 일찌감치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살고있는 사촌동생과 절 비교하셨죠 크. 아무튼 앞으로 열심히 사시면 돼요.
18/06/09 11:52
어차피 나이먹고나면 한국사회에선 학벌은 그렇게 큰 문제 안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인터넷 주연령층이 집 장만 이전인 30대 초중반 이전이다보니
돈으로 티가 덜나니까 학벌 얘기하는거지 실제로 집장만하는 세대되면 집이랑 직장에 밀립니다. 학벌 좋은데 빌빌거리면 오히려 바보 소리 들어요. 문제는 학벌 좋은 사람들 역시 노력해서 더 좋은 직업 가지고 돈 많이 번다는건데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 상대로는 할 말 없는 게 당연한거고요.
18/06/09 12:02
sky의 ky중 하나 졸업했는데
위쪽으로 제 사촌들은 공부들을 너무 잘하시니 할머니는 대학교는 서울대만 있는줄 아셨고, 제가 ky 합격하고 어머니가 큰아버지에게 전화드리니 ‘ky라고? 그러면 의대인가보구나?’ 라고 하셨답니다...
18/06/09 12:22
윗대는 서연고만 있는 집안인데 아랫대는 서강 경희 성균관다니는 사촌들이 생기고, 원래 학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다들 입시에 고생하는걸 보니 좀 공부 좀 잘하면 좋았겠다 싶었죠.
18/06/09 12:27
다들 열등감이 있어요. 크기 차이가 날 뿐이지.
고법출신 사시 합격자에게 들은 얘기를 전해드릴게요. 고대 법대 화장실에 고법>설법 이라는 낙서가 있었습니다. 열등감의 표현이죠. 근데 설법은 열등감 없느냐? 재학 중 사시 합격, 재경 판사 같은 식으로 그 안에서도 열등감이 있어요. 그럼 설법에 재학중 합격한 재경판사는 열등감이 없나? 하면 금수저한테 열등감이 있었대요. 근데 정작 금수저는... 잘생긴 놈한테 열등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들 자기한테 부족한 걸 의식하며 살지만 그걸 극복하는 것도 자기 마음 아니겠습니까.
18/06/09 14:29
멋진 댓글이네요. 많은걸 느끼고 갑니다.
저는 살면서 외모 제외하면 열등감을 그다지 느껴본 적 없는 사람인데, 저보다 '명백히' 타고난 지능이 높아보이는 사람 앞에선 열등감을 감출 수가 없더군요.... 그 중에 한명이 제 친동생이라 문제인데...
18/06/09 14:43
그쪽이 더 심할겁니다..
의사들중에도...출신학교, 수련받은 병원, 소위 로열 패밀리인지 아닌지 등등으로 자기들끼리 등급 나누고 급간나누고 다 합니다;;
18/06/09 15:43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 혹은 학벌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사고방식으론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신의 컴플렉스를 인정하고 수용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업무능력이 중요하다, 재산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나가면 어차피 나보다 잘난놈은 있으니까요.
18/06/09 21:11
사람들이 유독 학부 학벌에만 컴플렉스가 심한 이유는 학부 학벌이 상대적으로 가장 공평한 평가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외모도 운동신경도 예술적 재능도 타고나는게 90% 이상입니다. 사업적인 성공은 흙수저는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구요 대학원 이후의 학벌은 지원자 풀 자체가 크게 줄어들고, 본인 여건이나 진로에 따라 아예 안 얻는 경우가 태반이구요 하지만 전국민이 다같이 공부해서 같은 시험을 봐서 평가받는 대입 성적은 변명할 거리가 전혀 없죠. 물론 현실은 학벌보다 수저가 훨~씬 유리하고, 요즘엔 수저만 좋으면 학벌도 웬만큼 얻을 수 있기도 하죠
18/06/09 22:17
첫번째 문장부터 아무 근거가 없는거 같은데... 전반적인 주장의 근거도 정말 닉이랑 실제생활이랑 일치하시는지 의문스러운 말씀을 하시네요.
18/06/09 22:24
운동선수, 예술가, 연예인, 사업가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애초에 가질 수 없는 것에는 사람들이 딱히 열등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18/06/09 22:47
'사람들이 유독 학부 학벌에만 컴플렉스가 심한가?'
'학부 학벌이 상대적으로 가장 공평한 평가기준인가?' 둘다 아무 근거 없습니다. 가질 수 없는 것에 열등감 운운 하셨는데 외모에 대한 열등감 표출은 엄청 흔하죠. 외모야말로 태어날때 거의 정해지는데 말입니다. 다른 부분도 틀린 부분이 엄청 많은데 그냥 일일히 언급할 가치가 안느껴지네요. 진짜 교육공무원 맞으십니까?
18/06/09 23:50
1. 학부학벌을 중시하는건 전세계 공통이고 서울대 대학원도 미달나는 한국에선 대학원은 인정 안해줍니다.
2. 외모, 운동신경, 예술적 감성, 집안 재산 등보다는 객관적으로 공평한 기준 맞습니다. 또 본인이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과 본인이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못 한' 것에 대한 열등감은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18/06/10 00:21
학부학벌을 중시 안한단 소리 안했는데... 방점은 유독에 찍힌 겁니다.
객관적으로 공평한 기준이라 하셨는데 그 객관성을 누가 담보하냐구요.
18/06/09 23:36
저도 학벌 콤플렉스 때문에 삼수했었는데(물론 실패)
그냥 살면서 보니 고학력자인데도 일반인 삶의 기본 감정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콤플렉스가 많이 깨졌습니다. 이젠 그냥 그렇구나 수준이고 학벌보단 돈, 돈보다는 건강과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18/06/09 23:59
회사 다녀보니 학교 아무의미 없더라구요.
서울대 출신 동기들이나 저나 하는 일도 같고, 서울대나왔다고 돈 더 주는 것도 아니고....진급이 더 빠른 것도 아니고.. 심심하면 S대 출신이라 ~~~하네 라면서 노는 정도?? 학벌로 자랑하는건 20대까지가 끝인거 같아요. 아무 의미 없죠.. 30대 이후에 학벌로 비교되는건 본 적이 없네요. 재산/월수입이면 몰라도..
18/06/10 01:46
저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이런거보다 지잡대라는 말 좀 없어졌으면 하네요,,
저런 인식 때문에 요즘 지거국 점수가 심지어 건동홍 아래 수준의 점수가 나오기도 하니... 인식 영향으로 지방대는 계속 바닥을 치는 것 같은 느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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